-
BIAF2017 개막식 행사장에서 폭발물 신고
[이춘무 기자]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7) 개막식이 신원미상의 폭발물 신고로 인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오후 6시 현재 BIAF2017 개막식이 열리는 한국만화박물관 건물은 경찰의 통제하에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 중이다.
오후 5시경, 신원미상의 신고자로부터 BIAF2017 개막식이 열리는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 폭발물 설치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총 3번에 걸쳐 접수됐다. 5시 10분경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당초 4시부터 BIAF2017 개막식 리허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었으나 현재는 모든 개막식 진행상황이 멈춘 상태다. 관계자와 게스트가 모두 건물 밖으로 나와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기 중이다.
한편, 20일 개막식으로 본격적인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 아시아 No.1 애니메이션영화제 BIAF2017은 이달 24일까지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청, CGV부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APSA 노미네이트
[이춘무 기자]3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전 세대 관객을 완전히 사로잡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압도적인 연기로 극찬을 받은 나문희가 제 11회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Asia Pacific Screen Awards, APSA, 이하 아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과거가 궁금한 할머니 ‘옥분’과 원칙주의자 9급 공무원 ‘민재’ 이 두 사람은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는다. 그러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 ‘아이 캔 스피크’.
영화 속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옥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역대급 열연을 펼쳤던 배우 나문희가 오는 23일 호주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되는 제11회 아태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호주 퀸즐랜드주가 주관, CNN 인터내셔널, 유네스코(UNESCO)와 함께 개최하는 아태영화제는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화를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로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세계적인 영화다.
-
부산국제영화제, 오우삼-하지원의 영화 ‘맨헌트’
[이춘무 기자]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75개국 3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중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을 통해서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과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화제작들이 소개되고 있다.
오우삼 감독의 신작도 포함됐다. 오래 전 홍콩에서 작품 활동을 할 당시에는 ‘영웅본색’ 등 주윤발이 트렌치코트를 휘날리면서,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쌍권총을 쏘던 ‘폼생폼사’ 느와르로 유명했고, 할리우드에서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2’로 액션영화팬을 열광시켰다. 그가 내놓은 신작은 ‘맨헌트’(追捕)이다.
지난 14일 오후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 기자회견장에서는 오우삼 감독과 안젤리스 우, 하지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렸다. 안젤리스 우는 오우삼 감독의 딸이다.
영화 ‘맨헌트’는 오우삼 감독이 일본의 국민배우 다카쿠라 켄에게 바치는 헌사로 그가 출연했던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1976)를 리메이크 한 영화로, 존경받는 변호사에서 살인사건 용의자로 전락한 두추(장한위)와 그를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 야무라(후쿠야마 마사히루)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하지원이 여성 킬러로 함께한다.
하지원은 “오우삼 감독님의 액션 영화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순간 영광스럽고 행복했다”면서, “액션이 좋은 것은 일본, 중국 배우들과 완벽하게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도 몸으로 표현 가능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영화 속에서 장한위라는 배우와 처음 만난 날 엔딩신을 찍었다. 처음 만났는데도 배우들 간의 호흡이 좋았다”고 밝혔다.
오우삼 감독은 “한국에서 사랑받는 배우인 하지원과 작업하게 됐다. 뛰어난 배우였다.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외신기자는 내년에 개봉 25주년을 맞는 ‘하드타켓’ 오리지널 버전 상영계획이 없는지 질문했다.
이에 오우삼 감독은 ‘액션’에 대해 ”액션이란 장르를 통해 힘 있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게 큰 매력“이라면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에게 영향을 받았다. 그분께서 ‘아무리 완성도 있는 영화라도 스토리를 전달하지 못하면 좋은 영화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액션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실한 감정과 낭만적인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원작에는 없는 두 명의 여자킬러를 등장시킨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것들을 좋아한다. 촬영할 때도 나만의 미적 기준을 갖고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 이번에는 여성 킬러 캐릭터이지만 주윤발이나 양조위 찍을 때와 다른 느낌은 없었다. 모두 그들만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다. 두 여성 킬러 캐릭터 때문에 풍부한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번이 첫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인 오우삼 감독은 “부산영화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영향력 있는 영화제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영화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전 세계의 우수한 영화를 소개하고 또 한국 문화와 본질을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소개된 오우삼 감독의 ‘맨헌트’는 오는 12월 국내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
‘군함도’, 시체스영화제 오르비타 부문 최고작품상 수상
[이춘무 기자]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제50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오르비타(Orbita) 섹션 최고작품상(Best Feature Length Flim)을 수상했다.
15일 CJ엔터테인먼트에 의하면, ‘군함도’는 이날 폐막식에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아웃레이지' 최종편과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윈드 리버‘ 등 세계 유명 감독들의 작품들을 제치고 오르비타 섹션 최고작품상을 받았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매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장르영화제다. 오르비타 섹션은 이 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 중 하나로,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면서 관객들의 투표만으로 최고작품상을 선정한다.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류승완 감독의 수상은 2011년 ‘부당거래’, 2015년 ‘베테랑’에 이어 세 번째다.
마이크 호스텐치 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군함도’는 최고의 서사와 드라마, 액션이 공존하는 영화”라면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러한 장르 콤비네이션은 액션, 스릴러의 거장 류승완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군함도’는 이번 영화제에 정식 국내 개봉 버전보다 18분 늘어난 감독판으로 상영됐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15일 저녁 감독판 특별 상영전이 진행됐다. 감독판에는 극 중 인물들의 캐릭터와 관계를 더욱 상세히 알 수 있는 여러 장면이 추가됐다.
-
[리뷰]“역사적 사실들의 정감과 리얼리티, 생각의 흐름을 치열하게 담아내고 있는 영화”
영화 '남한산성' 캡처
역대 추석 영화 흥행 신기록을 써 내려가며 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에 대해 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제작사를 통해 장문의 감상평을 남겼다.
# 영화 ‘남한산성’을 본 소감 전문
이 땅의 철학자 도올 김용옥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이 영화를 보았으면 한다. 여태까지 최고의 흥행실적인 1,700만의 관객수를 돌파했으면 좋겠다.
이 영화는 사건의 디테일과 무관하게 역사적 사실장면들의 정감과 리알리티, 그리고 생각의 흐름을 치열하게 담아내고 있다. 음악도 좋았다. 작가 김훈의 실사구시적 정신과 감독 황동혁의 주제 파악능력과 고도의 추상화 능력이 결합하여 잔잔하면서 강렬한, 그리고 우리에게 반성을 요구하는 화면들을 구성해 내고 있다.
역사에는 진보와 보수, 좌와 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상식과 몰상식만 있다. 싸워 이길 수 있는 군대와 식량이 있으면 싸우는 것이 상식이요, 싸울 수 있는 아무런 기력이 없으면 화해하는 것이 상식이다. 생각해보라! 이 영화의 장면은 노량해전으로부터 불과 40년 후의 시점이다. 임진왜란으로 우리나라는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져 있었다. 그리고 광해군의 무리한 토목공사와 인조반정으로 국가는 혼란에 빠져있었다.
척화는 선이고 주화는 악이라는 윤리적 2원론은 역사를 보는 잣대가 될 수 없다. 조선의 유학자들은 우리나라 역사 전체를 파악하는 안목이 부족했으며 주자학의 도통관념에 사로잡혀 화이지분(華夷之分)으로 역사의 실상을 보지 않았다. 때는 이미 숭명(崇明)의 시대가 아니였다. 최명길의 입장은 상식일 뿐이다. 중요한 사실은 청나라가 우리나라를 자기들과 같은 뿌리의 고구려-발해 대제국의 정통후예로서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영화에도 홍타이지 인품의 한 측면이 묘사되어 있지만, 그들과는 얼마든지 영예로운 협상이 가능했고, 삼전도의 치욕을 면할 수 있었다. 그들이 원한 것은 조선의 정벌이 아니라, 중원의 정벌을 앞두고 후방의 교란을 원치 않았을 뿐이다. 재빨리 외교적 협상에 응하여 정당한 전략을 폈으면 호란자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몽골제국과 대청제국이 모두 고구려제국을 흠모하여 흥기한 나라들이다. 징기스칸이나 홍타이지(청태종)도 당태종을 무찌른 연개소문의 카리스마에 직간접으로 훈도된 세계사적 인물들이다. 여진과 우리가 한 핏줄이라는 생각만 있었어도 민중은 호란의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고, 향후 북학파의 노력도 풍요로운 결실을 맺었을 것이고, 개화도 일본보다 빨랐을 것이다. 주화를 주장하는 최명길만 고립해서 생각하지 말고, 삼전도비를 쓴 이경석, 노자주를 단 박세당, 강화학파의 정제두, 원교 이광사, 초원 이충익의 사상 물줄기를 정확히 이해해야 최명길의 내면을 파악할 수 있다. 물론 김상헌의 우국심정도 존중되어야 한다.
-
대종상영화제 후보작 발표
[김영언 기자]다음 달 25일 열리는 ‘제54회 대종상영화제’의 후보작이 29일 공개됐다.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구회)는 “한재림 감독의 ‘더 킹’, 이준익 감독의 ‘박열’,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 박정우 감독의 ‘판도라’ 등 5편의 최우수작품상 및 감독상 후보를 비롯해 총 18개 부문의 후보(작)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독일 특파원을 광주까지 태우고 간 택시운전사의 실화를 옮긴 ‘택시운전사’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일본의 조선인 학살에 항거한 박열과 그의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박열’ 역시 최우수작품상 등 총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설경구(‘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송강호(‘택시운전사’), 이제훈(‘박열’), 조인성(‘더 킹’), 한석규(‘프리즌’)가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공효진(‘미씽- 사라진 여자’), 김옥빈(‘악녀’), 염정아(‘장산범’), 천우희(‘어느날’), 최희서(‘박열’)가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4월 별세한 배우 김영애는 ‘판도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제54회 대종상영화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음달 25일 열린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K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 오던 예심 출품제도를 없애고, 내년부터 해당 기간 상영된 한국영화 전체를 대상으로 후보(작)를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
소설가 김훈 “남한산성, 영혼을 불어넣은 영화” 호평
[이춘무 기자]오는 10월 3일 개봉하는 영화 ‘남한산성’에 대해 원작자인 소설가 김훈이 호평을 했다.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과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결합해 기대를 모은 영화 ‘남한산성’의 원작자 김훈 작가가 영화에 대한 호평을 전했다.
380여년 전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 속 운명을 통찰력 있게 담아낸 소설 남한산성의 원작자 김훈 작가는 “소설에 넣은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생생한 이미지와 양극단을 이루는 인물들의 모습이 영상과 극으로 표현돼 많은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진행된 스페셜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김훈 작가는 “47일간의 고립의 배경이 된 행궁의 황량한 풍경이 인상 깊었다. 힘센 자들에게 짓밟히면서도 저항하고 씨름하면서 앞날을 기약할 수밖에 없는 고난과 슬픔을 잘 담아냈다”고 밝혔다.
김훈 작가는 이병헌과 김윤석의 연기해 대해 “소설 속에서 문장으로 쓰인 말들을 배우들의 살아있는 목소리와 표정으로 전달하니 영혼이 불어넣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뜨겁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냉엄한 시선으로 절제 있게 표현해낸 것이 너무나 좋았다”고 덧붙였다.
영화 ‘남한산성’은 다음 달 3일 개봉 예정이다.
-
‘남한산성’, 정통 사극의 탄생
[이춘무 기자]‘도가니’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의 차기작이자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남한산성’의 언론 시사회와 스페셜 시사회가 지난 25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과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결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가 이날 언론 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황동혁 감독과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참석했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소설을 읽은 순간 한 구절 한 구절이 온 마음으로 다가와서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 380년 전 역사를 되새겨 현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조판서 ‘최명길’ 역의 이병헌은 극중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자아내는 ‘김상헌’ 역 김윤석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질문에 “매 테이크마다 감정을 담아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불 같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탁구 경기를 하는 것처럼 긴장을 놓칠 수 없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예조판서 ‘김상헌’ 역의 김윤석은 “모든 배우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었는데 너무들 고생하셨고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두 신하가 맞서는 장면은 이병헌 배우가 호흡을 잘 맞춰주어서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섬세한 연기력으로 고뇌에 빠진 왕 ‘인조’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박해일은 “사극이라는 장르 속에서 쟁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려니 긴장되면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면서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남한산성’을 통해 전작과는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인 ‘서날쇠’ 역의 고수는 “대장장이 서날쇠의 이미지가 너무 좋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의 캐릭터인 것 같아서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고, 수어사 ‘이시백’ 역의 박희순은 “의상과 투구가 무거워 쉽지 않았지만 끝까지 버티고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병헌과의 두 번째 조우에 대한 질문에 조우진은 “‘내부자들’ 이후 이병헌 배우와 꼭 다시 만나고 싶다 생각했는데 기회가 빨리 찾아와 놀랐고 기뻤다”면서 전작에 이은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동양인 최초로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음악계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남한산성’ 제작에 많은 영감을 준 ‘마지막 황제’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두 영화의 OST 모두 류이치 사카모토 감독의 작품이다. 조금 더 글로벌한 시각에서 영화에 접근해 ‘남한산성’의 음악을 완성해 주었다”:면서 협업을 통해 완성된 음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남한산성’은 오는 10월 3일 개봉 예정.
-
(사)한국영화배우협회 거 룡 이사장-김신조 목사, “뜨거운 만남”
[이춘무 기자]지난 1968년 1월, 일명 ‘청와대 습격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남파 북한 무장 공비들 중 유일하게 생포된 김신조(개명 후 이름 : 김재현).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삶을 부여받고 목회자와 강연자로 활동 하면서 북한 체제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대한민국의 안보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김신조 목사가 (사)한국영화배우협회를 방문해 거 룡(본명:문경석) 이사장과 만났다.
거 룡 이사장과 김신조 목사는 전 육군참모총장인 이진삼 장군의 소개로 처음 인연을 맺으면서 이후 점점 돈독한 관계로 발전시켜 왔다.
이번 만남에서 두 사람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로 인해 야기된 한반도를 둘러싼 경색 국면을 타파키 위한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북한을 탈출한 ‘새터민’들의 처우 개선 문제 등도 함께 논의했다.
또한, 이날 오고간 대화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968년에 발생된 ‘김신조 청와대 습격 사건’이라는 실존의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 ‘침투’라는 작품을 제작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투철한 안보 의식의 함양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정확한 역사를 전달하는 것에 힘을 합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한국영화배우협회 거 룡 이사장은 이날 만남에서 “현재 북한의 무력 시위,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경색 국면을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하면서 범민간 차원에서의 문화 교류 활성화를 통해 다시금 중국 및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신조 목사는 “앞으로 남은 여생 온 힘을 다해서 대한민국의 발전과 북한과의 교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개막
[이춘무 기자]제9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식이 1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메인홀에서 열렸다.
지난 2009년 아시아 최초의 초단편영상제로 출범한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취지 아래 기존의 단편영화 틀에서 벗어난 ’초단편‘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소개했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의 개막식은 배우 오광록, 연송하의 사회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개막식에는 조길형 조직위원장, 서명수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지의 해외 게스트와 국제 경쟁 본선 감독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제작지원 프로젝트인 ‘E-CUT 감독을 위하여’ 배우 김무열, 윤승아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배우 김무열과 윤승아의 재능기부에 힘입어 탄생한 ‘나쁜 마음’(감독 명세진)과 ‘멸공의 횃불’(감독 이우석)은 제9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첫 공개됐다. 두 작품은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의 제작지원 프로젝트 ‘E-CUT 감독을 위하여’를 통해 만들어 졌다.
윤승아는 “올해 두 번째로 참여하게 됐다. 초단편영화의 매력에 빠져서 다시 한 번 참여하게 됐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김무열은 “우리 문화와 예술이 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고 거기에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예술인, 그리고 문화인으로서 소명을 지킬 수 있어서 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참여 소감을 전했다.
제9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1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6일간 CGV영등포 및 꿈이룸학교에서 개최된다.
-
이 시대 청년들의 모습 녹여낸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폐막
[오윤정 기자]막막한 현실을 극복해나갈 희망을 찾아내는 두 청년의 이야기,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가 10일 막을 내렸다.제작사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에 의하면,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치열한 경쟁으로 지쳐가는 현 시대 청년들의 삶에 대한 공감과, 그 속에서도 여유와 미래를 향한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청년실업과 싱글 대디라는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재치있는 대사와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를 통해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2010년 초연이후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스톤사운드웍스의 후원으로 돈보스코자립생활관, 무중력지대 대방동, 청년참여연대 등 다양한 청년 단체에 객석을 기부하면서, 청년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연극으로 의미를 더했다.객석기부를 통해 관극한 관객들은 “‘극한 상황으로 몰려도 우정을 포기하지 않고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가족을 지켜내는 모습이 좋았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두 남자의 삶 속에서 달콤한 커피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무슨 일을 하던지 마음속에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봉준호 감독 ‘옥자’ 시네콘서트 상영작 선정
사진제공/넷플릭스
[서찬호 기자]개봉 당시부터 지금까지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 ‘옥자’가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서 관람객들과 만난다.
전남 순천시는 7일 “영화 ‘옥자’를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5th ANimal Film Festival in Suncheonbay)’ 시네콘서트(GV) 상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옥자’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주무대인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상영된다. 이어 영화 관계자와 함께 작품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섬세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의 합작품으로 순천에서는 처음으로 상영되는 만큼, 순천 시민을 포함한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With Animal, 인간과 동물, 언제나 함께’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한 CGV 순천, 메가박스 순천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19개국 34편의 동물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식이 진행되는 15일은 오후 5시와 16일부터 19일까지는 오후 6시부터 무료로 순천만국가정원에 입장할 수 있다.
멀티플렉스 상영관인 CGV 순천, 메가박스 순천에서는 16일부터 18일까지 무료로 세계 각 국의 동물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상영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4시, 6시 30분이며, 매일 각 4편씩 상영된다. 극장별 상영 시간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원작자 김영하가 본 ‘살인자의 기억법’
[심소원 기자]6일 개봉하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인기작가 김영하의 중편소설이 원작으로, 작가는 이 영화를 어떻게 보았을까. 지난달 31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원작자 김영하 작가와 함께한 스페셜 GV가 열렸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면서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로, 언론 시사 이후, 원작의 매력과 영화적 재미를 모두 살린 최고의 각색과 숨막히는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영화로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는 ‘살인자의 기억법’이 원작자 김영하 작가와 함께하는 스페셜 GV를 통해 관객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화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대해 김영하 작가는 “최대한 소설과 다르게 표현되길 바랬다. 소설과 영화는 비슷한 아이디어를 공유한 전혀 다른 창작물이다. 어법도, 구조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장르적 시각이 더해져 새롭게 재창조된 영화에 대한 기대와 만족감을 전했다.
소설에는 없던 새로운 인물, ‘병수’의 친구이자 파출소 소장 ‘병만’이 추가된 설정에 대해 “소설은 주인공의 독백만 있어도 독자의 상상으로 채울 수 있다. 영화는 다르다. 2시간을 빈틈없이 꽉 채워야 한다. 그러기에 기억을 잃어가는 주인공 ‘병수’와 상상인지 실제인지 모르는 적대자 ‘태주’만으론 영화화가 힘들었을 것이다. 보통사람의 시선, 관객이 갖는 의문과 기대를 인격화한 인물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인칭 시점의 소설로 외향적인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던 ‘병수’, 그가 창조한 활자 속 인물이 입체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설경구의 연기는 가히 압도적이다. 연기에 임하는 결기, 독기가 느껴진다.”면서, “소설은 소시오패스 같은 인물이지만 영화는 감정이 있고 딸에 대한 부성애가 있는 인물인데, 설경구는 영화가 요구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줬다”면서 설경구의 압도적인 연기력에 극찬했다.
-
영화 ‘돌아온다’,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수상
[전성건 기자]울산 영남알프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울산시 울주군은 국내 첫 국제산악영화제인 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자연과 사람’ 섹션에서 상영될 허철 감독 연출 영화 ‘돌아온다’가 최근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영화가 금상을 받은 첫 영화 경쟁(1st Film Competition) 부문은 극영화 데뷔작 가운데 자국 외에 다른 나라 영화제와 방송, 온라인 등에 선보이지 않은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다큐멘터리 ‘영화판’(2011), ‘미라클 여행기’(2014)를 연출한 허 감독의 첫 번째 극영화 ‘돌아온다’는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출상을 받은 연극을 각색해 제작됐다.
배우 김유석과 손수현, 리우진 등이 출연해 시골 마을 식당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동 지원한 가운데 지난해 영남알프스와 반구대 암각화 등 울주군 일대에서 촬영됐다.
울주군 관계자는 “영화가 울주군을 배경으로 제작돼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도시 정취를 세계 영화팬에게 알릴 좋은 기회”라면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함께 우리 군이 영화의 도시로 도약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이달 21일부터 25일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에서 열린다.
-
조정래 감독, “위안부 피해 널리 알리기 위한 문화적 기록”
[이춘무 기자]조정래 감독은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에 이어 1년여 만에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전작 ‘귀향’에 다 담지 못한 영상들에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더해 만든 후속작이다.
조정래 감독은 5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지난 1년간 ‘귀향’의 해외 상영회를 다니면서 외국인들로부터 ‘이것이 정말 사실이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면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널리 알리고 할머니들이 겪었던 끔찍한 고초가 사실이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현재와 소녀 시절 아픈 과거를 교차시켰던 전작 중 과거 아픈 역사를 담은 부분을 주로 보여준다.
일본군으로부터 가혹 행위를 당하던 위안부 소녀가 탈출하다 총살당하는 장면, 아픈 과거를 겪었던 소녀들이 현재에 환생해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장면 등 지난 해 개봉 당시 편집된 영상들도 추가해 이야기를 더해 만들었다. 또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이 교차하면서 영화 속 이야기들이 허구가 아니라 할머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구성됐다.
영화 속에서 이옥선 할머니는 위안소에서 일본 군인들이 저지른 만행을 언급하면서 “저는 생각할 때 그게 위안부가 아니고 사람 잡는 사형장 같았”고 회고했고, 이용수 할머니는 “발로 차고 찢고 전기고문까지 당했다. 60년이 됐어도 흉터가 크다. 죽어도 이 역사만은 반드시 남기고 (일본이) 사죄하고 배상하도록 지켜보고 있을 것이고 우리 정부가 끝까지 돌봐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조정래 감독은 “영화가 도구가 되어 많은 분이 이 문제를 직시하고 알게 됐다는 것이 ‘귀향’을 선보인 이후 1년간 거둔 성과”라면서도, “그럼에도 이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고 지난해 개봉 당시 46명이었던 생존자는 35명으로 줄었다”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조정래 감독은 이어 “연출 당시 가장 고통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그것이었다”면서, “하지만 할머니들이 겪었던 실제 일들을 문화적으로 기록한다는 측면에서 최소한의 표현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번 영화를 만든 목적은 “전쟁의 참상을 알려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도 이 영화를 만든 목적”이라면서, “영화를 통해 전쟁을 막는 평화의 바이러스가 퍼져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CJ CGV, 우수 미소지기에 장학금 전달
[이춘무 기자]CJ CGV(대표이사 서정)가 지난 달 3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2017 하반기 우수 미소지기 장학금 전달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각 지점 CM(Culture Mediator)의 추천을 거쳐 최종 선정된 31명에게 각 1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우수 미소지기 장학금 전달식 및 간담회’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미소지기들을 지원하고, CGV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해 현재까지 총 440여 명의 미소지기가 혜택을 받았다.
장학금 전달식 후에는 경영진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미소지기들이 현장에서 느꼈던 점부터 회사에 궁금했던 점 등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자리한 미소지기 중에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도 다수 포함돼있어 진로, 취업과 같은 이야기도 나눴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CGV신촌아트레온 백승희 미소지기는 “평소 업무를 하면서 생각했던 부분을 경영진에게 직접 제안하고 그 자리에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CGV대전터미널 안선준 미소지기는 “미소지기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서비스적 측면 외에도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회인으로서 평소 궁금했던 회사의 비전이나 경영진의 생각 등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CJ CGV 정성필 국내사업본부장은 “CGV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미소지기가 만족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키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미소지기 고용 안전 및 다양한 복지혜택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조동혁, 선우선’ 홍보대사 위촉
[서찬호 기자]‘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진호)는 서울 용산 CGV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물영화제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배우 조동혁, 선우선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With Animal, 인간과 동물, 언제나 함께’라는 슬로건을 갖고, 다음 달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과 CGV 순천, 메가박스 순천 등 순천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9월 15일 순천만국가정원 개막행사 이후 상영될 개막작으로는 레드독(호주의 전설적인 개, 레드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 코미디)이 상영되고, 영화제 기간 동안 19개국 31여편의 다양한 동물소재 영화가 상영된다.
또한 시네콘서트, 단편영화 공모전과 시나리오 공모전, 동물사랑 글짓기 대회, 반려산업 포럼, 반려산업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아름답게 가꿔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초가을 정취를 만끽하면서 동물과 함께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감정이 영화를 통해 치유되는 축제의 장으로 온가족이 함께 하길 바란다”면서, “영상문화 향유를 넘어 홍보와 관광산업에 일조하며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최고의 콘텐츠로 자리잡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조동혁과 선우선 씨는 평소에도 동물사랑이 남다른 배우이니 만큼 “순천에서 열리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를 널리 홍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동물영화제는 영화제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특히 질적인 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순천대 앞 대학로를 비롯해 찾아가는 영화관과 시네콘서트 개최 등 시민들과 좀 더 가까이서 호흡하는 영화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설과 같은 듯, 다른 한 편의 걸작 스릴러”
[심소원 기자]인기작가 김영하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 스릴러의 대가 원신연 감독에 의해 완벽하게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소설과 같은 듯, 다른 또 한 편의 걸작 스릴러가 완성된 것이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시사회가 열렸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오래 전 연쇄살인을 일삼던 ‘치과의사’ 병수(설경구)가 살인에서 손을 뗀지 수십 년이 지난 뒤 자신의 동네에 연쇄살인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혼란과 망상의 이야기이다.
병수는 알츠하이머(치매)로 급속하게 기억력을 잃어가는 상태. 깜빡깜빡 기억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자신의 딸 은희(설현)에게 다가오는 정체불명의 남자 태주(김남길)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살인은 계속 벌어지고 병수는 이게 자신이 저지른 또 다른 살인인지, 태주의 소행인지 의심한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원신연 감독과 설경구, 김남길, 설현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에서 원신연 감독은 “영화화하기 전에 소설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영화로 만들겠다고 메모한 적 있다. 그래서 소설의 원형을 많이 반영했다. 소설에서의 판타지적인 요소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데 집중했다”면서, “연쇄살인마 김병수를 계속 응원하게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그런 부분이 소설과의 차이”라고 밝혔다.
‘태주’ 역의 김남길은 “태주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로 규정지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길 바랐다. 그래서 외형적인 고민도 많았다”고 말했다.
걸그룹 AOA의 설현(김설현)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가 의지하는 유일한 존재 은희 역을 맡았다. “병수를 점점 의심하면서 혼란을 겪는 캐릭터의 심리를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면서, “감독님께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많이 여쭤봤고, 그때마다 감독님이 섬세하게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설현의 연기에 대해 설경구는 “순백의 느낌이다. 예전부터 걸그룹으로 활동해서 원래 나이보다 성숙할 수도 있는데 이 친구는 현장에서 백치같은 느낌이 있었다”면서, “나쁜 뜻이 아니다. 여배우에게 백치미는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살인범의 기억법’은 다음 달 6일 개봉 예정.
-
임창정-공형진-정상훈 코믹 앙상블 돋보여
[이춘무 기자]임창정, 공형진, 정상훈의 코믹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 ‘로마의 휴일’이 지난 24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언론 및 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인 츤데레 리더 ‘인한’(임창정), 뇌순남 형제인 큰형 ‘기주’(공형진)와 막내 ‘두만’(정상훈)이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인질극을 그린 코미디이다.이덕희 감독은 “엉뚱한 삼총사와 100명의 인질들 간의 케미를 가장 신경 쓴 부분”이라면서, “인간관계를 색다르고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감독님의 소년 감성이 좋다. 또다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정상훈은 “처음에 배역표를 보고 서열 3위이기에 중간에 죽는 캐릭터인 줄 알았을 정도로 첫 주연이 믿기지 않았고, 임창정, 공형진과 함께 한다고 해서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질 역할을 맡은 123명의 배우들에 대해 임창정은 “추운 겨울 촬영해, 인질을 맡은 조연배우들이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고, 공형진은 “많은 배우들이 서로 밀고 당기며 자기 몫에 책임을 지기 위해 애를 썼다”고 밝혔다. 정상훈은 “촬영 초반에는 서먹서먹했지만, 영화 속 모습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친해졌다”면서, “마지막 댄스씬을 찍을 때는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이라는 막강 코믹 3배우의 영화 ‘로마의 휴일’은 이달 30일 개봉 예정.
-
오우삼 감독, 킬러 하지원 정통 범죄 액션 느와르 ‘맨헌트’
[이춘무 기자]1980년대 ‘영웅본색’과 ‘첩혈쌍웅’ 등으로 뭇 남자의 피를 끓게 만들었던 홍콩 느와르의 대부 오우삼 감독이 정통 범죄 액션 느와르 ‘맨헌트’로 돌아온다.
오는 9월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연달아 공식 초청받은 오우삼 감독의 신작 ‘맨헌트’는 하지원이 킬러 역으로 출연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1986년 ‘영웅본색’을 시작으로 ‘영웅본색2’ ‘첩혈쌍웅’ ‘첩혈가두’ ‘첩혈속집’ ‘종횡사해’ 등으로 홍콩 느와르 장르를 창시하고 전 세계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후 할리우드에 진출해 ‘하드 타켓’ ‘브로큰 애로우’ ‘페이스 오프’ ‘미션 임파서블2’ 등으로 세계 시장을 주름 잡았다. 이후 홍콩으로 돌아와 중국에서 ‘적벽대전1, 2’ ‘태평륜1, 2’를 감독했다.
마치 발레와 같은 그의 우아한 액션은 정교한 슬로우 모션으로 특히 유명해 오우삼 감독은 홍콩 느와르의 대부로 추앙 받는다. 오우삼 감독의 ‘맨헌트’는 일본영화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를 원작으로 살인죄를 뒤집어쓴 변호사가 자신의 무죄를 증명키 위해 암살단과 특수경찰 팀의 추적으로부터 사투를 벌이는 아이야기로 정통 범죄 액션 느와르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맨헌트’에는 중국배우 장한위가 누명 쓴 변호사 역을 맡았고,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특수경찰 역을 맡았고, 한국 여성 액션의 1인자 하지원이 킬러 역을 맡았다. 특히 하지원은 킬러 역을 맡아 변장과 잠입 그리고 대담한 액션으로 다양한 변신과 고난도 액션을 종횡무진 보여줄 예정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오우삼 감독의 범죄 액션 느와르 ‘맨헌트’는 올 12월 국내 개봉예정.
- 최신뉴스더보기
-
-
-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관에서 일본 조요시 어린이 그림 36점 전시 열려
-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5월 1일부터 26일까지 삼성현역사문화관 1층에서 자매도시 일본 조요시 어린이 그림 36점을 전시한다. 5월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을 맞아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조요시 지역 내 유치원 9개 원, 초등학교 9개교의 어린이들이 자유주제로 상상력을 표현한 그림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에는 삼성현...
-
- 경산시/ 지역협력체 간담회 및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성공적인 교육발전특구 추진을 위한‘경산형 교육발전특구 지역협력체 간담회 및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산시장과 경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여 교육기관, 대학 및 유관기관 등 23명으로 구성된 지역협력체 위원과 박채아, 차주식 도의원 및 전봉근...
-
- 신안군-조선대학교, 지역발전과 글로벌 도약을 위한 업무협약
- 신안군은 지난 4월 30일에 조선대학교 본관 청출어룸에서 지역발전과 글로벌 도약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한 신안군의 문화, 관광, 예술, 교육, 정원 분야의 관련 공무원들과 김춘성 조선대 총장, 조윤성 미술체육대학장, 김현우 대외협력처장, 위성옥 대외협력...
-
- 담양군, 5월 정례조회 개최 … 현장행정 통한 능동적인 업무 추진 강조
- 담양군(군수 이병노)은 1일 군청 면앙정실(구. 대회의실)에서 공직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정례조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례조회는 어린이날과 보건의 날 유공대상자에 대한 표창도 함께 진행됐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4월 한 달 ‘금성면 고비산 산벚꽃 축제’, ‘수북면 몽성산 피라미드 축제’ 등 각종 축제 및 현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