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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27 01: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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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무 기자]‘도가니’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의 차기작이자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남한산성’의 언론 시사회와 스페셜 시사회가 지난 25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과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결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가 이날 언론 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황동혁 감독과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참석했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소설을 읽은 순간 한 구절 한 구절이 온 마음으로 다가와서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 380년 전 역사를 되새겨 현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조판서 ‘최명길’ 역의 이병헌은 극중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자아내는 ‘김상헌’ 역 김윤석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질문에 “매 테이크마다 감정을 담아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불 같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탁구 경기를 하는 것처럼 긴장을 놓칠 수 없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예조판서 ‘김상헌’ 역의 김윤석은 “모든 배우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었는데 너무들 고생하셨고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두 신하가 맞서는 장면은 이병헌 배우가 호흡을 잘 맞춰주어서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섬세한 연기력으로 고뇌에 빠진 왕 ‘인조’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박해일은 “사극이라는 장르 속에서 쟁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려니 긴장되면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면서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남한산성’을 통해 전작과는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인 ‘서날쇠’ 역의 고수는 “대장장이 서날쇠의 이미지가 너무 좋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의 캐릭터인 것 같아서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고, 수어사 ‘이시백’ 역의 박희순은 “의상과 투구가 무거워 쉽지 않았지만 끝까지 버티고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병헌과의 두 번째 조우에 대한 질문에 조우진은 “‘내부자들’ 이후 이병헌 배우와 꼭 다시 만나고 싶다 생각했는데 기회가 빨리 찾아와 놀랐고 기뻤다”면서 전작에 이은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동양인 최초로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음악계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남한산성’ 제작에 많은 영감을 준 ‘마지막 황제’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두 영화의 OST 모두 류이치 사카모토 감독의 작품이다. 조금 더 글로벌한 시각에서 영화에 접근해 ‘남한산성’의 음악을 완성해 주었다”:면서 협업을 통해 완성된 음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남한산성’은 오는 10월 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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