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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우리들 삶 속 숨겨진 목소리’
[최준완 기자]독립영화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개관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은 2016년 3월을 시작으로 올해 2주년을 맞았다. 지난 한 해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을 찾아준 관객은 총 17,734명으로 2016년 대비 상영편수는 1.5배, 관객수도 약 4,300명 가량 증가, 부산 시민의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했음을 엿볼 수 있다. 올 한해도 독립영화전용관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고, 영화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아갈 예정으로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키 위해 노동다큐와 대구 로컬 단편을 선보이는 ‘개관 2주년 기획전’을 마련한다. 독립영화의 실험정신과 진보적 관점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에 대한 교감과 소통의 시간도 마련된다. # 노동다큐, 삶과 일터의 기록 투쟁과 역사가 담긴 ‘노동 다큐’는 단순 기록을 넘어 감독 개인의 성찰과 고민을 담아내는 예술로서, 2000년대에 들어서며 집단 노동자에서 개별 노동자의 이야기로 옮겨가면서 노동 현장을 바탕으로 미학적 실험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호흡하는 노동자들의 삶에 가려졌던 진실과 날 선 현장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면서, 작품에 드러나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함께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산업재해현장과 노동자를 날것 그대로 담아낸 ‘보라’(2010), 공장 여성 노동자 집단 인터뷰를 통해 지난 노동 역사를 알게 되는 ‘전설의 여공: 시다에서 언니되다’(2011),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의 직업병을 다룬 ‘탐욕의 제국’(2012), KT중년노동자 퇴출 프로그램으로 망가진 노동조합을 바로 세우는 과정 ‘산다’(2013), 한진중공업 30년 투쟁사 ‘그림자들의 섬’(2014),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전 은사자상 수상작으로 한국경제 발전을 이끈 여성 노동자들의 소외된 현실을 담아낸 ‘위로공단’(2014), 쌍용자동차 복직투쟁을 해고자 자녀의 시선으로 본 ‘안녕, 히어로’(2016), 인터넷 설치기사로 일하는 비정규 노동자 처우개선 고군분투기 ‘플레이온’(2017), 용산참사 사건을 법정으로 가져와 당일 현장을 재구성하여 경찰의 시선으로 사건을 되짚어보는 ‘두 개의 문’(2011), 용산참사 철거민 석방 이후 내부의 모순을 드러내 관객을 성찰하게 하는 ‘공동정범’(2016) 등 10편을 상영한다. # 대구단편, 로컬시네마의 저력 국내단편영화 제작 활성화와 단편영화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섹션으로 2016년 부산에 이어 선택한 곳은 대구다. 영화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최근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제작한 다양한 스타일의 독립영화들이 대거 등장했고, 지난 한해 국내 유수 영화제 및 대표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보여주면서 비약적인 성장과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단편섹션 1에서는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우수상 수상작 ‘한낮의 우리’(2016), 성욕이라는 화제에 상반된 태도를 보이는 초등학생 소년과 신실한 기독교 신자의 대화를 그린 코미디 ‘고백’(2011),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흑백영화 ‘혜영’(2016)이 상영되며, 단편섹션 2에서는 폐경이 된 엄마와 늙은 암소의 이야기 ‘맥북이면 다 되지요’(2017), 무능한 영어 선생 ‘봉남’의 이야기 ‘홈런’(2017), 제16회 미쟝센단편영화제 5년만의 대상 수상작 ‘나만 없는 집’(2017) 등 6편의 짧지만 강렬한 대구 로컬 시네마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편,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개관 2주년 기획전’은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7일간 상영되고, 관람료는 균일 5,000원이다. 이 밖에 개관 2주년을 기념해 GV 선착순 이벤트 및 시네마테크 페이스북 페이지 관람인증 댓글 이벤트를 통한 경품 증정과 9일 오후 7시 30분 ‘공동정범’ 김일란/이혁상 감독 (진행: 변영주 감독), 11일 오후 1시에는 ‘플레이온’ 변규리 감독 (진행: 김정근 감독), 이어 4시에는 ‘대구 단편 1’ 김혜진/유지영/김용삼 감독, 문혜인 배우 (진행: 최용석 감독)와의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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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외국어상, 세상의 편견에 맞선 ‘판타스틱 우먼’ 4월 국내 개봉
[강병준 기자]5일 열린 제90회 아카데미영화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칠레 영화 ‘판타스틱 우먼’(원제: A Fantastic Woman/ Una Mujer Fantástica)이 4월 국내에 개봉된다.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의 ‘판타스틱 우먼’은 ‘더 스퀘어’(스웨덴),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헝가리) 등의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칠레 영화로서는 첫 아카데미 외국어상 수상이다. 영화 ‘판타스틱 우먼’은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용의자로 몰리게 된 트랜스젠더 ‘마리나’가 슬픔을 딛고 세상의 의심과 편견에 맞서 자신을 지키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칠레 최초 트랜스젠더 배우인 ‘다니엘라 베가’의 출연으로 일찍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판타스틱 우먼’은 진정성 있는 그녀의 열연으로 지루할 틈 없는 전개를 선사,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은 전작 ‘글로리아’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특별한 여성 캐릭터의 삶을 집중 조명해 냈다. 칠레 영화 ‘판타스틱 우먼’은 오는 4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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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균예술문화재단, 예술인자녀에게 장학금 전달
[강병준 기자]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은 최근 호텔28 갤러리에서 2018년 상반기 예술인자녀 장학금 전달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장학금 수혜 학생은 국내 영화예술 관련 단체와 한국연극협회의 추천을 받은 예술인 자녀 대학생 및 고교생 8명으로 이들에게 총 1천6백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예술인 단체로부터 추천 받은 영화.연극인 가정의 수혜 장학생은 오건우(세한대학교), 서수민(구미대학교), 김유경(서경대학교). 윤종민(서울컨벤션고등학교), 장나무(서울외국인고등학교), 이승채(중앙대학교), 오다민(제천간디학교), 이하늘(공주대학교) 등 대학 및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예술인 자녀들이다. 안성기 이사장은 이날 장학생들에게 “영화 및 연극계에 공로가 많은 부모님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열심히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이번 장학 수여식에는 학업성적 우수한 특별 장학생 한 명을 선정해 ‘정장덕 특별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장덕 특별 장학금은 지난 2015년 2월부터 재단의 장학사업에 일익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정장덕 씨의 기부금으로 마련돼 함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한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011년 1월 재단의 창립 초기부터 매년 두 차례 상.하반기로 나눠 10년 이상 영화와 연극계에서 활동하면서 예술발전에 기여한 예술인의 자녀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 특별히 부모의 예능을 물려받아 연극.영화예술을 전공하는 학생 등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이외에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시나리오 작가를 양성하는 영상작가전문교육원(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부설)의 성적이 우수한 예비 작가에게도 6월과 12월 두 차례로 나눠 별도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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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감독, "동성 성추행 사실무근...법적 대응할 것"
[강병준 기자]'동성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해영 감독이 억울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 감독은 5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본인을 "성소수자"라면서, "게시자는 약 2년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그는 제 지인과의 결별 이후, 저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다"면서, "저는 저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면서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이 감독의 '동성 성추문'은 지난 4일 이해영의 실명 초성이 언급된 SNS 글을 통해 시작됐다. 글 게시자는 당시 호감을 가지고 있던 영화감독 A씨와 A씨의 전 연인인 B씨(이해영), A씨의 지인인 C씨와 강원도 여행을 갔다가 B씨와 C씨가 자신을 방으로 강제로 끌고 간 뒤 옷을 벗겼다고 적었으나, 사건이 기사화되자 글쓴이는 글을 삭제했다. # 이하 이해영 감독 공식입장 전문 영화감독 이해영입니다. 최근 저를 지목해 올라온 게시글을 확인하였습니다. 글에 언급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힙니다.저는 성소수자입니다.게시자는 약 2년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습니다.그는 제 지인과의 결별 이후, 저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습니다.이제는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공적인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저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습니다.저는 저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합니다.아울러 언론관계자분들께서는 확인되지 않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향후 모든 대응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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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소설 ‘7년의 밤’ 영화로 제작
[강병준 기자]작가 정유정이 2011년 내놓은 미스터리 스릴러 ‘7년의 밤’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소설책을 집어든 독자라면 곧바로 “이건, 영화야!”라고 생각될 만큼 탁월한 내러티브와 시각적 묘미를 안겨준 소설 ‘7년의 밤’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230만 관객을 열광시킨 추창민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다.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7년의 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린 이 자리에는 추창민 감독과 주연배우 류승룡, 장동건, 고경표가 참석했다. ‘7년의 밤’은 한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다. ‘광해’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추창민 감독은 “‘광해’ 이후 작품 제의를 많이 받았었다. 전작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컸다. 이전 작품에서는 인간의 본성 중 선(善)을 다루었다면 이번엔 좀 다른 본성을 말하고 싶었다.”면서, “‘7년의 밤’은 성악설, 피의 대물림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안개 자욱한 늦은 밤, 세령마을 댐 관리자로 발령받아 살 집을 보러오던 최현수는 어린 소녀를 차로 치게 된다. 현수는 아직 살아있는 소녀의 목을 조르고 사체를 호수에 던져 버린다. 끔찍한 사건은 더욱 끔찍한 지옥같은 후과를 낳고 만다. 현수 역의 류승룡은 “소설을 읽으면서 다음 장이 궁금해지고 기대됐다. 영화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최현수는 잘못된 선택으로 모든 걸 잃게 된다. 인간의 처절함, 공포 등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선과 악의 교묘한 경계, 그 감정을 고민했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현수에 의해 딸을 잃고 지독한 복수를 꿈꾸는 사이코패스 성향의 오영제는 장동건이 연기한다. 그는 “정형화된 사이코패스보다는 인간적으로 접근해 왜 이런 행동을 할까 많이 고민했다.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개인적으로 여한이 없는 작품이다. 관객에게 잘 전달되기 바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장동건은 M자 탈모 머리와 함께 날카로운 인상을 보여준다. 고경표는 최현수의 아들로, 7년 간 ‘살인자의 아들’로 고통받는 최서원을 연기한다. “어리지만 날카롭고, 반항기가 있지만 그리움이 묻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살아온 인생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머리 흉터를 팠다. 다이어트로 15kg을 뺐다. 내가 데뷔 이래 가장 살을 많이 뺀 작품”이라고 밝혔다. 독자의 큰 사랑을 받은 정유정 소설의 영화화에 대해 추창민 감독은 “원작을 보고 고민했던 것도 그 이유에서였다. 원작만큼 혹은 원작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를 고민했었다”면서, “기대치가 워낙 높은 작품이다. 내면에 숨어있는 그 사건이 왜 일어나고 벌어졌는지 근본적으로 따라가는 게 소설의 큰 장점이었다. 영화에서는 보이는 현상이 아닌 심리, 지난 과거 이야기 어린 시절 기억들을 조금 더 보여주고 싶었다. 관객들이 그걸 유의해 본다면 더 재밌지 않을까 싶다"”면서 소설과 영화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2016년 5월 촬영을 마친 ‘7년의 밤’이 근 2년 만에 개봉되는 것에 대해 추창민 감독은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다. CG가 많이 들어간다. 700컷 정도이다. 이게 SF 영화라면 비현실적이라도 그냥 넘어가겠지만, 우리 영화는 그렇지 않았다. 호수와 밤의 풍경 등이 사실적이어야했다. CG, 사운드 등에 공을 많이 기울였다”면서,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된 만큼 관객들과 잘 호흡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유정의 안개 가득한 세령마을이 영화에서 어떻게 그려졌는지, 딸의 복수를 꿈꾸는 한 남자와 아들의 목숨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대결구도가 펼쳐질 영화 ‘7년의 밤’은 이달 2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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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작 62편 발표
[박상기 기자](사)부산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가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62편(국제경쟁 29개국 42편, 한국경쟁 20편)을 지난 2월 28일 발표했다. 단편다움과 문제의식이라는 2가지 심사원칙에 따라 작품을 심사한 국내 외 20명의 영화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들은 3개월동안 1,2차의 선정과정을 통해 총129개국의 4,953편의 국제경쟁과 968편의 한국경쟁 출품작을 심사했다. 국제경쟁의 장르별 분포비율은 극영화가 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실험영화 (13%), 애니메이션 (10%), 다큐멘터리 (10%) 순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제작 국가의 수 만큼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다룬 단편영화들을 선보였다. 최근 지속적으로 나타난 ‘이민’ 현상을 소재로 한 작품들과 젠더를 소재로 한 작품의 증가했다. 특히 올 해는 애니메이션 작품 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해 관련 장르의 완성도가 돋보인다. 한국경쟁의 장르별 분포 비율은 극영화가 74% 에니메이션 15% 실험영화 7% 다큐멘터리 4%로 여전한 극영화 쏠림 현상을 보였다. 또한 청소년과 청년 세대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문제를 다룬 작품들이 대다수 차지했다. 특히 올 해는 취업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어 청년들이 부딪히는 사회의 차가운 현실과 그 속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다양하게 표현됐고, 또한 세계적 이슈인 페미니즘 소재들이 한국 단편영화에서도 다양하게 다뤄지는 경향이 돋보였다. 이번 한국경쟁 진출작 중 여성감독의 비율이 절반이상으로 증가한 점과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 2편 포함되는 점, 애니메이션 장르의 출품 수의 꾸준한 증가와 괄목한 성장역시 주목할 만하다. 총62편의 본선 진출 작품들은 제 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고, 부문별 시상에서 경쟁하게 된다. 각 경쟁 부문은 최우수 작품상, 우수 작품상, 심사위원 특별상, 부산 시네필 어워드, 연기상(한국경쟁 작품에 한 함), 넷팩상(경쟁부문 아시아 작품에 한 함)등 총 10개 부문으로 이뤄지고 총 상금은 3000여만원이다. 공식경쟁 본선 진출작 62편(국제경쟁42편, 한국경쟁20편)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www.bis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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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영화의전당, 2018 아카데미 특별전 개최
[최준완 기자]영화의전당에서는 올해로 90회를 맞는 세계 최대의 영화 축제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주요 부문 후보작들을 선보이는 ‘2018 아카데미 특별전’을 지난달 26일부터 약 한 달간 개최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춰 해마다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아카데미 특별전’은 올해로 여섯 번째 진행되는 영화의전당 대표적 레퍼토리 기획전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총 13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역대급 찬사와 호평을 받으면서 올해 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 13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최고의 걸작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영화로 이미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골든글로브 감독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다키스트 아워’는 ‘윈스터 처칠’이 가장 어두웠던 시기에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 사상 최대의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실행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철저히 자신을 지우고 ‘윈스터 처칠’로 완벽하게 변신한 ‘게리 올드만’의 명연기가 돋보인다. 특히 이 작전이 하늘, 땅, 바다에서 펼쳐지는 과정을 다룬 실화로 개봉 당시 화제를 모으면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 함께 상영돼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퍼즐 맞추듯 이어 볼 수 있다. 이 외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의 믿고 보는 조합으로 워싱턴 포스트 기자들의 사투를 그린 보도 실화극 ‘더 포스트’, 1970년대 세계적인 석유재벌 J. 폴 게티의 손자 납치실화를 배경으로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압도적인 열연을 볼 수 있는 ‘올 더 머니’도 상영된다. 장편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른 작품 중 환상적인 영상미와 음악으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디즈니.픽사의 ‘코코’, 기획부터 완성까지 10년에 걸쳐 반 고흐의 마스터피스 130여점을 107명의 아티스트들이 무려 6만여점의 유화 프레임으로 그려낸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가 상영된다. 국내 미개봉작을 개봉일 이전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준비돼 있다.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기 위해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메시지로 이목을 집중시켜 뜨겁게 사투를 벌이는 엄마의 이야기 ‘쓰리 빌보드’는 이미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4관왕,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5관왕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휩쓸고 있는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다. 세대를 초월하는 첫사랑을 주제로 하는 ‘안드레 애치먼’의 동명소설을 기반으로 이전 작품들에서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여온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할리우드 배우 ‘그레타 거윅’의 감독 데뷔작이자 자전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완성된 사랑스럽고 현실적인 성장 로맨스 ‘레이디 버드’도 이번 특별전을 통해 미리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한 ‘문라이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라라랜드’를 다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앵콜 상영도 마련됐다. 또 영화를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부대행사로 오는 4일 오후 3시에는 ‘알.재.신.영.-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신나는 영화이야기’라는 대중영화 담론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배우 김정태, 영화평론가 옥미나, 김정근 감독과 함께 영화 ‘더 포스트’를 감상하고 영화에 대해 관객과 함께 신나게 수다를 떠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15일 오후 7시에는 인간 인문학 연구소 ‘필로아트랩’의 이지훈 대표가 ‘쓰리 빌보드’에 관해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영화의전당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달 4일까지 아카데미특별전 상영작 중 가장 보고 싶은 영화를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2018 아카데미 특별전’ 관람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2018년 아카데미 화제작들을 아카데미 시상식(현지시간: 3월 4일) 전 미리 관람하고 수상결과를 더욱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2018 아카데미 특별전’은 지난달 26부터 약 한 달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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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총회 개최
[최준완 기자](사)부산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가 2018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공식포스터를 발표했다. (사)부산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2018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 장인화(동일철강 회장) 수석 부조직위원장의 주재로 조직위원회 연임 대상자들의 연임사항과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관한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을 승인했다. 또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포스터를 이지은 작가의 ‘별들의 이야기’를 선정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지난 2014년부터 부산지역의 신인 또는 기성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원화 작품으로 포스터를 지정하고 있어 부산국제단편영화제를 찾는 많은 해외 영화인들과 국내외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올해 포스터 작가인 이지은 작가는 부산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지은 작가는 동아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2015년 제15회 뉴프론티어 공모전 ‘시작전’ 입선을 시작으로 대중들에게 개인전 및 기획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포스터로 지정된 이지은 작가의 ‘별들의이야기’는 부산에서 자란 본인의 성장환경을 배경으로, 작품 속 인물과 동물이 자유롭게 밤바다를 유영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다양한 색감의 부산의 밤하늘과 밤바다는 단편영화의 다양하고 무한한 매력을 잘 담아내고 있다. ‘이제 다함께’라는 슬로건에 맞게 서로 의지하면서 밤바다를 유영하는 피사체를 통해 관객들과 영화인들이 함께 즐기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라는 의미를 읽을 수 있다. 한편, 올해 35회를 맞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4월 24일부터 29까지 개최된다. ‘이제 다함께(Now Together)’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훌륭한 국내외 단편영화들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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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연 소속 단체장들, “성희롱 등 사건 연루자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후보 출마 안돼”
[강병준 기자](사)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회(이하 문산연) 소속 단체장들이 요즘 불거진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후보 자질 논란에 대해서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먼저 요즘 문화예술계 전반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로 본인의 생각에 대한 얘기를 시작한 문산연 회장직을 맡고 있는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영진 회장은 “요즘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미투(Me Too) 운동과 더불어 검찰, 예술계, 문화계 등 사회 전반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과 관련된 범죄에 대해서는 조금의 관용과 타협 없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대한가수협회 김흥국 회장은 요즘 (사)한국영화배우협회의 신임 이사장 선거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되고 협회 회원들 사이에서 크게 문제 제기되고 있는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후보의 자질 논란과 관련, “어떠한 경우에라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과거에 문제가 있었던 사람이 영화배우들을 보호하고 대변해야 하는 한국영화배우협회를 이끌어가는 수장이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국회의원이자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인 박창식 회장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의 손성민 회장은 “이러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 문산연 소속 단체인 (사)한국영화배우협회의 이사장 선거 후보자로 등록하는 사실 자체만이라도 7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한국영화배우협회의 명예와 자긍심을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사)한국영화배우협회에서는 신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과거 성희롱과 성추행 문제로 인해 협회에서 징계를 받았던 회원이 후보자로 등록을 하면서 회원들과 국민들 사이에서 자질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많은 회원들이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문산연 소속 단체장들의 이러한 주장들이 어떠한 파급 효과를 가지고 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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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베를린영화제 개막...한국영화 4편 비경쟁 초청
[강병준 기자]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5일(현지시간)부터 이달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모두 4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으나, 모두 비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정식 경쟁 부문 초청작 24편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해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홍상수 감독은 신작 ‘풀잎들’로 포럼 섹션에 초청됐다. 포럼 섹션은 각국 독립영화와 실험적 성격의 영화들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홍상수 감독은 1997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이후 21년 만에 포럼 섹션을 찾는다. 홍상수 감독의 스물두 번째 장편인 ‘풀잎들’은 김민희.정진영.기주봉.서영화.김새벽 등이 출연하는 66분 분량의 흑백영화로,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용 감독의 ‘재회’와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도 각각 포럼 부문에서 상영된다. ‘재회’는 대학 시절 캠퍼스 커플이었던 남녀가 25년 만에 인천공항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뒤 설렘과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내용의 멜로 영화이고,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이 죽으면서 살려낸 아이와 한 가족처럼 지내는 부부의 이야기다. 김기덕 감독은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으로 파노라마 스페셜 섹션에 초청됐다. 파노라마 스페셜은 예술적 스타일과 상업적 가능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파노라마 부문의 하위 섹션으로, 주로 세계적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한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다양한 인물들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여행하던 중 미지의 공간에서 여러 비극적 사건들을 일으킨다는 내용으로, 장근석,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성기윤, 후지이 미나, 오다기리 조 등 한일 양국 배우들이 출연한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아일 오브 독스’가 선정됐다. 애니메이션이 베를린영화제의 문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웨스 앤더슨은 2014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은곰상)을 받은 바 있다.경쟁 부문 초청작 가운데 아시아 영화는 라브 디아즈 감독의 ‘시즌 오브 더 데빌’(필리핀)과 마니 하기기 감독의 ‘피그’(이란) 등 2편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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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골든에그 어워즈 2017’ 시상식 개최
[이춘무 기자]CGV는 1일 CGV여의도에서 ‘골든에그 어워즈 2017(GoldenEgg Awards 2017)’ 시상식을 개최했다. ‘골든에그 어워즈’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CGV 실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평가와 리뷰를 받은 6개 작품에 영광의 ‘골든에그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수상작은 골든에그 종합 점수 1위를 기록한 ‘최우수작품상’과 관전포인트 부문별 1위 작품들을 포함해 총 6편을 선정, 발표했다. 관전포인트별 시상은 ‘배우연기’ ‘OST’ ‘감독연출’ ‘스토리’ ‘영상미’ 총 5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2017년 CGV 실관람객들이 선택한 최고의 작품으로는 영화 ‘히든 피겨스’가 선정됐다.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얻은 영화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편견과 차별을 이겨내고 주요 임무를 수행했던 흑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히든 피겨스’는 ‘골든에그 어워즈’ 스토리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해 올해 2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히든 피겨스’ 수입·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김성경 상무는 “영화 ‘히든 피겨스’를 통해 많은 분들이 감동과 영감을 받았으리라 확신하고 CGV 관객분들이 ‘골든에그 어워즈’ 최우수작품상으로 최고의 칭찬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관전포인트 ‘배우연기’ 부문 1위로 선정된 배우 마동석은 “CGV에서 영화를 실제 관람했던 관객들이 직접 주는 상이라 더욱 뜻 깊은 수상”이라면서, “CGV ‘골든에그 어워즈’의 발전을 기원하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관객분들을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감독연출’ 부문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 ‘영상미’ 부문은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가, ‘OST’ 부문에는 액션과 완벽히 어우러진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인 영화 ‘이비 드라이버‘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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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입대 전 찍은 영화 ‘궁합’ 제작보고회
[이춘무 기자]군을 제대한 후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이승기가 입대 전에 찍은 영화 ‘궁합’이 곧 개봉 예정이다. ‘궁합’은 지난 2013년 개봉해 913만 관객을 불러 모았던 ‘관상’(감독 한재림)의 제작사 주피터영화사가 ‘역학’(易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내놓는 영화이다.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궁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홍창표 감독을 비롯해 이승기, 심은경,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가 참석했다. 영화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 분)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 분)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홍창표 감독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궁합, 사주팔자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좋아할 소재”라면서 ‘궁합과 사주’를 소재로 삼은 이유를 밝혔다. 홍 감독은 관상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전작인 관상이 선이 굵은 역사 드라마라면, 궁합은 밝고 유쾌한, 좀 더 오락적인 영화”라면서, “최근 극장가에 남성중심의 거칠고, 어두운 영화들이 많았는데 이 영화는 따뜻한 영화”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조선 최고의 천재 역술가 서도윤 역을 맡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입대 전 촬영한 영화가 2년 만에 개봉하는 것에 대해 “입대 전에 찍었기 때문에 당시 남아있던 볼살을 볼 수 있다. 볼살이 보이는 마지막 작품이 될 거다”라면서 늦은 개봉의 소감을 전했다. 심은경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궁을 떠나 부마 후보들을 염탐하기 시작하는 송화옹주를 연기한다. 이승기와 호흡에 대해 “내가 낯을 많이 가리고 촬영할 때 긴장을 많이 하는데, 편하게 느껴졌다”면서, “이승기 오빠와 오랜만에 보니까 감회도 새롭고 영화도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심은경, 이승기, 김상경,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등이 출연하는 ‘궁합’은 이달 2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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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3, 언론시사회 개최
[이춘무 기자]미스터리한 조선의 사건 앞에 명민한 탐정 김민(김명민)과 그의 헌신적인 조수 서필(오달수)이 있다. 이 조합은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로 478만 명, ‘사라진 놉의 딸’(2015)로 387만 관객을 홀렸다. 두 작품 다 설 연휴기간에 개봉됐다. 그리고, 올 설에도 이들이 다시 한 번 영화팬을 찾아온다. ‘조선명탐정’ 3편 ‘흡혈괴마의 비밀이다. 이번에도 김석윤 감독이 맡았고, 이번에도 김명민과 오달수가 사건을 해결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이 영화의 미스터리함을 높일 뉴 페이스로 김지원이 합류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사극이라는 장르와 흡혈귀라는 판타지적 소재를 접목시킨 영화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기이한 불에 사람들이 타 죽고, 시신의 목덜미에는 흡혈귀에 물린 자국이 선명하다. 이런 미스터리한 사건이 계속되자 김민과 서필이 나서고, 사건 현장에서 의문의 여인과 마주친다. 괴력의 그 여인은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 못 한다. 명탐정 콤비와 의문의 여인의 조선 최대의 미스터리에 도전한다. 김석윤 감독은 ”배우들과의 호흡이 좋았다. 1편을 만들 때 이런 팀워크라면 속편을 계속 만들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3탄까지 왔다“면서, ”다른 데서는 정극 위주의 역할을 잘 소화하다가 우리 영화에서는 매끄럽게 코미디를 소화해 낸다“고 말했다. 김민 역의 김명민은 “1탄은 솔직히 정신이 없었다. 회가 갈수록 안정적”이라면서, “이번에는 그 모든 것을 완벽하게 보완해서 완성했다. 향후 4탄과 5탄으로 가는 굳히기 판”이라고 말했다. 오달수는 3편에 대해 “드라마가 탄탄해졌다. 코미디와 감동이 적절하게 잘 섞였다. 3편에서는 관객 분들이 보셨을 때 감동적인 부분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전편과는 다른 드라마가 강해졌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원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묘령의 여인 ‘월영’으로 등장한다. 영화로 첫 사극에 도전한 김지원은 “드라마를 마치기 전에 시나리오를 받았다. 월령이 스펙트럼이 넓은 캐릭터여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 영화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코믹, 감동, 멜로 여러 가지 장르를 한 번에 느끼실 수 있는 좋은 영화“라고 밝혔다. 김명민 오달수의 찰떡 콤비와 김지원의 합류로 더욱 기대되는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은 이달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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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게이트가 열린다”
[이춘무 기자]최순실 사건이 터졌을 때 충무로에서 발빠르게 영화 한 편이 기획됐다. 정치드라마로 기대했는데, 코미디이다. 신재호 감독의 ‘게이트’이다.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이문식이 출연하는 ‘금고털이 프로젝트’ 가 29일 제작보고회를 갖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영화 ‘게이트’는 금고털이단으로 뭉친 수상한 녀석들이 예상치 못한 절대 금고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타고난 설계사 백조,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검사, 한물간 기술자 등 어딘가 미심쩍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려원, 정상훈, 이문식, 김도훈이 참석했다. 타고난 금고털이 ‘소은’ 역할을 맡은 정려원은 “6년 만에 범죄 코미디 영화인 ‘게이트’로 복귀한 이유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꼭 해보고 싶었던 블랙 코미디의 느낌이었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부딪히는 영화를 찍고 싶었는데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완벽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이번 ‘게이트’에서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자로 참여하면서 “정상훈과 이문식 선배님을 직접 캐스팅하게 됐다. 원래는 정상훈씨 역할을 내가 하기로 됐는데, 정상훈씨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았다.”면서, “아니나 다를까 조커를 연상시키는 이중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면서 정상훈의 연기력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악덕한 캐피탈 CEO이자 어쩌다 금고털이단에 합류하게 된 ‘민욱’ 역의 정상훈은 “한 장면 한 장면 맛깔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특정 장면에서는 촬영 후 앓아누울 정도의 에너지를 쏟아냈다”고 말했다. 제작자로 참여한 임창정은 이날 ”흥행으로 개인 이익이 생긴다면 수익금의 반을 ‘게이트’의 이름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게이트’는 다음 달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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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송강호 신작, ‘패러사이트’ 뜻은 ‘기생충’
[이춘무 기자]지난해 넷플릭스와 ‘옥자’를 내놓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 정해졌다. 제목은 ‘패러사이트’(Parasite)로, ‘기생충, 기생동물’이란 뜻이다. 이 작품은 2009년 ‘마더’ 이후 그가 10년 만에 선보일 ‘한국영화’이자, 그의 7번째 장편이다.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에 기생충은 등장하지 않는다. 호러도, SF 장르도 아니다. 독특한 가족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가족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이 선택한 특별한 가족을 연기할 배우들도 흥미롭다. 송강호 배우의 아들 역할은 봉감독의 최근작 ‘옥자’에서 인상적 캐릭터로 열연했던 최우식이, 딸 역할은 ‘검은 사제들’ 등에서 주목받았던 박소담이 맡는다. 이들의 엄마이자 송강호의 아내 역에는 장혜진으로 그 동안 ‘우리들’ ‘용순’ ‘밀양’ 등에 출연했으나 더욱 선명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강호 가장의 가족 외에 또 다른 한 가족이 등장한다. 이 가족의 가장은 이선균, 그의 아내는 조여정이 맡는다. 다수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오가면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두 배우지만 커플이나 부부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족 또한 고등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로 구성된 ‘4인 가족’인데, 아들과 딸 역할을 맡을 배우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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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스폰서, 그 악마의 실체를 파헤치다”
[이춘무 기자]노홍식 감독의 영화 ‘종이비행기: 시크릿 리스트’가 이달 31일 개봉한다. 영화 ‘종이비행기’는 연예인과 연예인 지망생들의 이면을 파헤치면서, 걸그룹이 되기 위한 여정 속에서 아이들의 열정과 재능을 이용하려는 악마 같은 검은손의 존재를 알리는 사회 고발성 영화이다. 과거 ‘쾌걸춘향(2005년)’, ‘하얀거탑(2007)’, ‘쾌도홍길동(2008)’, ‘여사부일체(2008)’ 등의 드라마 피디로 활발히 활동한 노홍식 감독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가까이에서 바라본 연예계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고 더 나아가 적극적인 방안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준비했다고 한다. “사회적 약자들이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자신들의 꿈과 희망, 노력을 이용하는 몰지각한 사람들로부터 때로는 인생에서 씻지 못할 상처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위로가 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이 영화 ‘종이비행기: 시크릿 리스트’를 기획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닌, 내 친구 내 가족의 일이라는 마음으로 대중들이 느끼고 좀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노홍식 감독 인터뷰중- 그의 전작 영화 ‘모범생’ 역시 미성년자 성매매를 다룬 영화로 현 시대에서 어른들에게 보호받지 못하고 오히려 이용과 상처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의 마음과 실상을 대변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적 약자들의 삶과 일상 그리고 그들의 말 못할 사연들을 그려내고 싶다”는 노홍식 감독은,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열악한 촬영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영화를 만들어 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의 전작 영화 ‘모범생’에서 주인공급으로 연기한 배우 최라윤이 이번 영화 ‘종이비행기: 시크릿 리스트’에서 조연으로 우정 출연을 한다. 그는 “노홍식 감독의 좋은 취지와 생각이 좋은 영향력을 발휘해 대중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는 응원을 전하고, “힘든 촬영장에서 늘 배우들과 스텝들을 배려하고 다독이는 따뜻한 모습에 작품으로 꾸준히 함께 가고 싶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세상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존재하지만 또한 없을 수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하는 노홍식 감독의 삶은 실제로 자신의 주위부터 진심으로 돌아보고 돌볼 줄 아는 따뜻한 사람에서 출발 한 듯하다. 이런 의지와 열정이 새로운 거장 감독 등장의 서막이 아닐까 예감하면서 오는 31일 개봉되는 영화 ‘종이비행기: 시크릿 리스트’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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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10년간 12만 명에 객석나눔
[이춘무 기자]CJ CGV가 2008년 객석나눔 첫 시행 이후 약 10년만에 누적 12만 명을 돌파했다. CJ CGV 객석나눔은 소외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CJ도너스캠프와 함께 사회 곳곳의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 혜택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CJ CGV가 객석나눔을 시작한 이래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양적 질적으로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은 한 해로 기록됐다. 먼저 전국 직영 극장(94개) 전체가 각 지역 내 복지기관과 결연을 맺는, 이른바 ‘1극장 1기관’ 캠페인을 실시했다. 각 극장들이 지역 내 어린이,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기관들과 1년간 협약을 맺고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지속 전개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어 영화 관람 전후 역사, 애니메이션 등 영화와 연계된 다양한 특별 강의를 연계한 보다 알차고 유익한 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또 영화 감독 및 배우들의 깜짝 무대인사까지 더해져 객석나눔 활동의 재미를 더했다. 이런 활동들이 어우러지면서 2017년 객석나눔을 경험한 수혜자들은 2016년과 비교했을 때 무려 30% 이상 늘어났다. CJ CGV는 이런 여세를 몰아 올해에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국 각지에서 객석 나눔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그 첫 활동으로 CJ CGV는 지난 17일 CJ도너스캠프가 후원하는 1,100여 명의 지역 아동들을 초청했다. 이번 행사는 겨울 방학을 맞아 평소 영화 보기가 쉽지 않은 아이들을 초청해 문화적 경험을 나누고 즐거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CGV용산아이파크몰, 미아, 인천, 광주상무, 광주터미널, 대전터미널, 김해 등 7개 극장에서 진행됐다. 객석나눔 상영작으로는 친구의 우정과 가족의 사랑을 담은 따뜻한 힐링 무비 ‘원더’가 선정됐다. ‘원더’는 선천성 안면기형으로 헬멧 속에 자신을 숨겼던 소년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 분)’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짜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작품이다. 영화는 주인공 ‘어기’와 그 가족, 친구들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CJ CGV CSV파트 조정은 부장은 “CJ CGV는 CJ도너스캠프와 함께 지난 10년 간 ‘객석나눔’으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문화 소외 계층과 사랑을 나눠 왔다”면서, “올해는 지원 대상 및 범위를 한층 확대해 총 3만 석 이상의 객석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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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VR TOON’ 오픈
[이춘무 기자]국내 최초로 극장에서 즐기는 VR 만화 체험 공간이 열린다. CJ CGV는 ㈜덱스터스튜디오와 협업해 CGV용산아이파크몰에 위치한 V버스터즈(V BUSTERS)에 가상현실(VR)로 만화를 볼 수 있는 ‘VR TOON’을 19일 론칭했다. VR TOON은 360도 구(球) 형태의 이미지를 활용해 독자들이 실제 만화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생생함을 더한다. 고객 시선에 따라 기존 만화 속의 말풍선이 내레이션과 효과음 형태로 변경돼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VR TOON은 고객이 직접 VR 컨트롤러를 이용해 만화 장면을 넘길 수 있어 인터렉티브 요소가 강화됐다. VR TOON의 첫 작품으로 네이버 인기 공포 웹툰 ‘DEY 호러채널’(글/그림 DEY)의 에피소드 ‘살려주세요’가 선정됐다. ‘살려주세요’VR 버전 제작은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을 투자·제작한 영상 콘텐츠 전문 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맡았다. CJ CGV 컬처플렉스 기획팀 성인제 팀장은 “극장 최초로 오픈한 ‘VR TOON’은 인기 만화 및 웹툰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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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F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 기자회견 개최
[안길운 기자]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19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타임스퀘어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갑용 조직위원장과 서채환 집행위원장,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와 홍보대사 박초롱이 참석했다. 윤갑용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서채환 집행위원장은 “BIAF는 아카데미 공식 지정 영화제 출품 자격을 획득한 이후, 영화제 행사 결과와 아카데미 회원들의 추천서를 받아 공식 지정 영화제 인증을 신청했다”면서, “이에 아카데미협회에서 일정 기준에 따라 영화제 출품 자격을 검증, 통과를 알리고 BIAF에 공식 지원서를 전달했다”면서, 모든 서류를 확인한 후 이사회 추진 절차를 통해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성일 수석 프로그래머는 “아카데미 의미는 해당 영화제가 국제기준을 통과했다는 의미”라면서, “앞으로도 영화제 수준을 아카데미에 맞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BIAF 단편 부분 대상 수상작은 예선 심사를 거치지 않고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예비 후보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면서, “BIAF2017에 이어 BIAF2018에서도 아카데미회원과 수상 감독들의 특별전 및 마스터클래스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홍보대사 박초롱은 “홍보대사로서 BIAF가 아카데미의 인증을 받은 것이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더욱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애니메이션 팬인 에이핑크를 대표해 BIAF의 아카데미 영화제 인증 획득을 축하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다음에도 BIAF에 진심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회를 맞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은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의 영예를 안고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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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영화배우협회-세븐브로이맥주(주), 사업 공동 추진 MOU 체결
[이춘무 기자](사)한국영화배우협회는 세븐브로이맥주와 세븐브로이펍에 ‘한국영화배우협회 공식지정업체’라는 문구를 사용토록 허락하고, 세븐브로이맥주(주)는 제품에 한국영화배우협회 로고를 사용해 협회를 적극 홍보하면서 향후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한국영화배우협회에 복지 기금을 후원키로 했다.
(사)한국영화배우협회 거 룡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세븐브로이맥주는 대한민국 정부가 허가한 국내 최초 소형 맥주 제조사이자 한국에서 하이트맥주, 오비맥주에 이어 3번째 맥주회사”라면서도, “하지만, 하이트맥주(전,조선맥주(주))와 오비맥주(전,동양맥주(주))는 1933년, 1934년 일제 강점기에 설립된 맥주 회사라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한국 맥주 회사는 세븐브로이가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의미 있는 회사와 앞으로 서로 협력해 사업을 추진케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사)한국영화배우협회에서는 대한민국 맥주 산업 활성화는 물론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맥주 시장은 2012년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라는 이코노미스트 특파원의 코멘트 이후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을 기점으로 수입 맥주가 밀물처럼 들어와 국내 대형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시장 점유율의 50%이상을 잠식했고 한국 전체 맥주 시장에서도 10%이상을 잠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맥주 시장을 필두로 전체 주류 시장에서 수입 및 배당금 등으로 해외로 유출되는 국내 자본이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세븐브로이맥주 김정수 영업 마케팅 컨설팅 고문은 “수입 맥주에 대응할 경쟁력을 확보키 위해서는 기존의 맥주로는 힘들고, 수제 맥주 사업을 강서 맥주, 달서 맥주, 전라 맥주, 서초 맥주 등 지역 명칭 브랜드로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고가성비로 경쟁할 때만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런 차원에서 정통 수제 맥주(Craft beer)로 빚은 한국 대표 수제 맥주인 세븐브로이맥주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의 영화 산업을 성장시킨 (사)한국영화배우협회와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은 한국 맥주사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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