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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4DX, 전 세계 47개국 개봉
[이춘무 기자]‘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이하 '가오갤 2') 4DX 버전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47개국에 개봉된 가운데, 연일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CJ 4DPLEX(대표이사 최병환)는 ‘가오갤 2’ 4DX를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전 세계 47개국에 선보인 후 개봉 3주차인 지금까지 극장가 흥행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선 프랑스 파리에서는 연일 매진에 해당하는 객석 점유율 97%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면서 영화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86%, 캐나다 75%, 노르웨이 70% 등 각 국가별로도 높은 평균 객석율을 유지하고 있다.
‘가오갤 2’ 4DX버전이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은하계에서 펼쳐지는 4차원 히어로 가디언즈들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보다 실감나게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4DX 모션 체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강렬한 움직임 및 진동 효과에 다양한 환경 효과까지 더해져 실제 주인공들처럼 우주선을 타고 은하계로 날아가는 듯한 영화 속 경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제임스 건 감독은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CJ 4DPLEX 헐리우드 랩을 직접 방문해 ‘가오갤 2’ 4DX 버전을 관람한 후 “4DX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VOL. 2’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훌륭한 포맷인 만큼 팬분들도 꼭 직접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J 4DPLEX i-Studio 윤태윤 팀장은 “슈퍼 히어로 영화는 4DX 포맷과 잘 어울리는 장르인 만큼 영화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굉장히 뜨겁다”면서, “특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4DX의 다양한 모션·환경 기술을 결합해 관객들이 은하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 신을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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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초청작 ‘악녀’ 제작보고회
[이흥수 기자]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면서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급부상한 영화 ‘악녀’가 11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유쾌하고 재미있고 화기애애한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내가 살인범이다’ ‘우린 액션배우다’로 한국 액션 영화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정병길 감독의 신작으로, 액션 여전사로 거듭난 김옥빈과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신하균, 충무로의 젊은 피 성준, 걸크러쉬 매력의 김서형까지 한 자리에 모인 막강한 캐스팅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고도의 훈련을 받고 길러진 킬러 숙희는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후, 살기 위해 국가 비밀 조직의 요원이 되어 이름도 신분도 가짜인 삶을 살아간다. 10년후 평범한 삶을 살수 있게 놓아준다는 약속을 믿고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던 중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거짓를 마주하게 된다. 살기 위해 죽어야만 하는 킬러 숙희 앞에 진실을 숨긴 의문의 두 남자가 등장하고, 엄청난 비밀에 마주 하면서 운명에 맞서기 시작한다.
올 6월 액션의 새로운 경지를 선보일 영화 ‘악녀’의 제작보고회는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을 앞두고 있는 감독, 배우들과 전반적인 영화제작 이야기와 기자들의 열띤 취재 열기 속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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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권소현, 영화 ‘내게남은 사랑을’ 캐스팅 확정
[이춘무 기자]지난해 해체된 걸그룹 포미닛의 멤버였던 권소현이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에 캐스팅됐다.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은 가족들의 일상과 사랑을 다룬 휴먼 영화로 권소현은 거리공연을 다니면서 가수의 꿈을 꾸고 있는 고등학생 달님 역을 맡았다. 아버지의 반대로 갈등을 겪는 여느 사춘기 고등학생과 같은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권소현이 아역시절 연기를 해왔고 본인도 연기자로 성장키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영화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뽐낼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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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파란나비효과’ 다큐멘터리상 수상
[정종탐 기자]사드(THAAD) 배치에 관한 첫 번째이자 지금까지 나온 유일한 다큐멘터리 가 최근 막을 내린 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는 사드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군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관객을 만났다. 작품은 지난해 7월 13일 사드(THAAD) 배치 최적지로 경북 성주가 결정되면서 시작된 성주의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을 그려냈다.
지난달 29일, 첫 상영 때는 영화의 주인공인 성주 주민들이 영화를 직접보고 관객과의 대화 (GV)에도 참여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날 연출을 맡은 박문칠 감독은 “성주에 사드 도입이 결정된 후, 거기에 굴하지 않고 반대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면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도 진행되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는 이번 전주영화제에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와 한국경쟁부문 출품작 중 다큐멘터리 장르에 수여하는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박문칠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받게 되어 감독으로서 영광이지만, 무엇보다 지금도 힘들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성주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 기쁘다”면서, “사드를 온 몸으로 막으려는 이들의 평화 날개짓이 전세계로 널리 펴져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에 힘입어 는 이달 25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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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출연 단편영화 ‘김감독’ 칸느 초청
[이춘무 기자]배우 이소아가 주인공을 맡은 단편영화 이 오는 16일 개막되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단편영화부문(Short Film Corner)에 초청됐다.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칸 국제영화제는 이번에 70회를 맞아 이달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영화 은 5월 22일 이후 칸에서 공식 상영된다.
이번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봉준호 감독의 , 홍상수 감독의 가 진출했고,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는 , 이,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는 홍상수 감독의 가 진출했다. 칸 영화제 비경쟁 단편영화부문에는 이외에 , , 와 한일합작영화 가 초청됐다.
영화 은 김미경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영화감독 지망생인 미경(이소아 분)과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꿔 온 완중(김중기 분)과 기문(김재철 분), 이 세 사람의 술자리에서 일어나는 영화에 대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미경이 술집 주인과의 대화를 통해 삶의 위로를 받는 장면 등 꿈을 찾아가는 젊은 세대들의 실감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배우 이소아는 영화 에서 주인공 미경 역을 맡아, 영화 감독 지망생으로서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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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극장가, 코미디 영화 ‘강세’...영화 ‘보안관’ 박스오피스 1위
[이춘무 기자]황금연휴 극장가에 코미디 영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성민.조진웅 주연의 코믹영화 ‘보안관’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이하 ‘가오갤2’)를 제치고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의하면, 지난 3일 개봉한 ‘보안관’은 6일 29만4천110명을 동원하면서 흥행 순위 1위에 오른 데 이어 개봉 5일째인 7일 오전 총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보안관’의 100만 돌파 기록은 ‘특별시민’(6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8일)보다 각각 1일과 3일 빠르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지난 2일 오후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가오갤2’는 전날 28만6천705명을 불러모으면서 2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수는 150만411명이다. 이어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보스베이비’는 21만9천847명을 추가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9만5천955명),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4만4천132명), ‘특별시민’(2만7천522명)이 4∼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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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 배우 니콜 키드먼 ‘칸의 여왕’ 될까
배우 니콜 키드먼
[이춘무 기자][오는 17일 개막하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한 명인 배우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영화 4편이 초청받았다.
올해 경쟁부문 진출작 총 19편 가운데는 여성감독 영화 3편도 포함됐다. 1993년 ‘피아노’의 제인 캠피온 감독이 여성감독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지 24년 만에 여성감독 황금종려상 2호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89세인 벨기에의 아녜스 바르다 감독은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그는 올해 칸에 진출한 감독 가운데 최고령 감독이다.
니콜 키드먼은 경쟁부문에 진출한 ‘더 킬링 오브 어 새크리드 디어’(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와 ‘매혹당한 사람들’(소피아 코폴라 감독)에서 각각 주연을 맡았다. 또 칸영화제 70주년 기념 초청작인 ‘탑 오브 더 레이크’ 시즌 2에 출연했다. 여성감독으로서는 칸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황금종려상을 받은 제인 캠피온 이 메가폰을 잡은 TV 시리즈로, 니콜 키드먼이 파격적인 분장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니콜 키드먼은 비경쟁부문 초청작인 존 캐머런 미첼 감독의 ‘하우 투 토크 투 걸즈 앳 파티’에도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한 배우가 네 편의 영화로 초청받은 것은 “아마 70주년 칸 역사상 신기록일 것”이라고 전했다.
니콜 키드먼은 지난 2013년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맡았고, 2014년에는 그가 주연한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그동안 칸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칸 집행위는 지난달 경쟁부문 진출작을 18편 발표했으나, 최근에 스웨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신작 ‘더 스퀘어’를 추가 선정해 경쟁작은 19편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영국의 여성감독 린 램지가 성매매에 연루된 한 소녀를 구하려는 전직 군인의 이야기를 그린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로 칸을 찾는다. 이번에 3번째로 칸 경쟁부문에 진출한 린 램지 감독은 신작이 채 완성되기도 전에 칸의 초청장을 받았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린 램지의 신작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아티스트·시인·작가로서 잠재력을 봤다”면서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일본의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히카리(영어명 래디언스)'로 아시아 여성감독으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그동안 5번의 경쟁부문 진출을 포함해 칸영화제에 총 7번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1997년 '수자쿠'로 신인 감독들을 대상으로 하는 황금카메라상 최연소 수상자로 선정됐고, 2007년 '너를 보내는 숲'으로 칸영화제의 2등 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신작 '히카리'의 제목은 빛이라는 뜻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작가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영화 음성해설 작업을 담당하는 여자가 만나 서로를 이해하면서 시작되는 감성 로맨스 영화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매혹당한 사람들'로 칸의 초청을 받았다. '대부', '지옥의 묵시록'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딸로도 유명한 그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로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매혹당한 사람들'은 1864년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버지니아주의 여학교에 북부군의 장교 존(콜린 패럴 분)이 다친 몸으로 찾아들면서 펼쳐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니콜 키드먼과 콜린 패럴, 엘르 패닝, 커스틴 던스트가 출연한다. 1971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1928년생으로 올해 89세인 아녜스 바르다는 다큐멘터리 영화 '비자주, 빌라주'로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바르다는 '5시에서 7시까지의 클레오'(1961)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1970년대 이후에는 여성주의 영화들을 발표했다. 1960년대 프랑스에서 시작된 누벨바그 운동의 기수 중 한 명으로, '누벨바그의 대모'로 불린다.
바르다는 2015년에 세계 영화계에 영향을 끼쳤으나 황금종려상을 받지 못한 감독에게 주어지는 '명예 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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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수의 ‘영화탐구1’, 영화 '특별시민'
[이흥수 기자]대선정국이라는 급박한 정치적 상황이 더 특별함을 안겨주는 최민식표 생애 첫 정치인 열연 영화 ‘특별시민’3일 앞으로 다가온 제19대 대통령선거라는 정치적 변동이 더 묘하게 특별시민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버렸다. 서울시장 선거 과정을 얼개로 삼은 이 영화의 주인공은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정치인 변종구(최민식)다. 달변가이고 지략가로 정치 9단의 면모를 지닌 인물로 무표정한 얼굴만으로도 드라마틱한 정서를 빚어냈다. ‘특별시민’은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출신으로 서민형 서울시장이라는 가면을 쓴 변종구의 이중성을 들춰낸다. 겉으로는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뒤에서는 ‘정치는 쇼’라고 하거나 ‘선거는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말하는, 정치판에서 닳고 닳은 인물이다. 젊은이들과의 토크쇼에선 미리 짜맞춘 질문만 받거나 경쟁 후보들과의 방송 토론회에선 원고를 빼돌리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변종구의 권모술수를 까발리는 과정에서 최민식은 언제나 그렇듯 자기 역할을 해낸다. 관객들은 스크린을 시종 장악하는 그의 강력한 카리스마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만다. 좋은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다가도 속임수로 이득을 취하는 모습으로 돌변하며 관객과 절묘하게 밀당을 한다. 영화 속에서 변종구가 경쟁후보인 양진주(라미란)와 벌이는 TV토론은 최근 열린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의 열띤 TV토론회와 오버랩되며 묘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해 준다.정책 선거는 뒷전이고 상대 후보를 헐뜯는 네거티브 전략에만 관심을 쏟는 선거 풍토를 풍자한 초반부 템포는 시원하고 경쾌하다. 현역 시장 변종구가 스포츠 모자와 찢어진 청바지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가 힙합 듀오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첫 장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흩날리는 바람 때문에 바닥에 떨어진 원고를 줍는 척하며 자연스럽게 가슴 라인을 드러내는 야당 후보 양진주의 능청스러운 연기 덕분에 선거전 못지않게 뜨거운 연기력의 접전이 펼쳐진다. 하지만, 영화는 본격 선거전에 접어드는 순간부터 무거운 음모극과 가벼운 풍자극의 갈림길에서 헤어나오질 못한다. 현역시장 딸의 뺑소니 사고 의혹과 야당후보 아들의 마약 투약 사건에 이르면 이런 의심이 극에 달한다. ||‘특별시민’속 인물들에게 현실은 단순 명료하지 않으며, 정의나 진실 역시 독점되지 않는다. 음모와 배신, 되집기와 되치기의 치열한 수싸움이 이어진다. ‘개장수가 오면 개들은 피냄새를 맡고 벌벌 떤다. 그 피냄새가 몸에 배 감출수 없는게 정치인들’이라는 기자 정제이(문소리)에게 변종구 캠프의 젊은 광고전문가 박경(심은경)은 ‘선배 몸의 피냄새도 만만치 않거든요’ 그말을 하는 박경 역시 폭로 동영상을 이용한 미디어 조작에 깊이 발 담근 상태다. 중반까지 ‘특별시민’은 군데군데 관객들의 폭소를 부르는 블랙코미디 감각도 발휘한다. 그 웃음이 지나친 정치 막장극으로 흐를수 있었던 이야기 흐름의 중심을 잡아준다.
‘특별시민’은 배우 최민식의 영화다. 연쇄살인마와 충무공 사이를 오가며 실존인물을 표현하며 터득한 듯한 특유의 카리스마는 ‘특별시민’을 쥐락펴락한다. 최민식은 변종구라는 한 인물의 선거전을 통한 권력에 대한 욕구를 그만의 색깔로 맛깔스럽게 끄집어내어 그가 처음 선본 정치인 연기가 명불허전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보여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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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영화 ‘안시성’에서 양만춘 장군으로 캐스팅 확정
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이춘무 기자]조인성이 영화 ‘안시성’의 주인공인 양만춘 장군 역에 캐스팅됐다.
영화 ‘안시성’은 안시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성주 양만춘과 고구려군의 88일간 치열했던 전투를 담아낸 사극으로, 조인성은 “영화 ‘안시성’에서 보여주는 뜨거운 메시지와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강인하고 현명한 리더로서의 모습 등이 시나리오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있어 흔쾌히 작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앤뉴의 첫 제작 영화인 ‘안시성’은 순제작비만 약 150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내 깡패 같은 애인’의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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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아서: 제왕의 검’ 스크린X로 재탄생
사진제공/CJ CGV
[이춘무 기자]이달 개봉을 앞둔 워너브러더스 영화 '킹 아서: 제왕의 검'(이하 '킹 아서')가 국내 독자기술 '스크린X'를 만나 화려하게 재탄생한다.
CJ CGV는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킹 아서’를 스크린X 버전으로 제작하고, 이달 18일 개봉시점에 맞춰 전국 49개 극장에서 동시에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영화 ‘킹 아서’는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절대검 ‘엑스칼리버’를 둘러싸고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전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로, 영화 제작 후 후반 작업을 거쳐 약 30분 가량을 스크린X 삼면(三面) 영상으로 구현했다.
주인공 ‘아서’가 엑스칼리버를 잡는 장면마다 검의 초자연적 힘이 정면과 좌, 우 스크린 삼면에 시각적으로 펼쳐져 좌중을 압도한다.
2015년 글로벌 무대에 스크린X를 처음 선보였던 CJ CGV는 '킹 아서'가 여러 측면에서 스크린X 포맷의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CJ CGV 스크린X 제작팀과 협력 CG 기업들은 '킹 아서' 속 여러 CG 요소들을 벽면 스크린에 화려하게 구현해냈다. 특히 할리우드 판타지 블록버스터에서 주로 사용한 가장 최첨단의 컴퓨터 기법인 ‘CG 모델링 기법’을 양 벽면에도 활용해 좌중을 압도하는 역동적인 입체감을 선보였다.
완성된 결과물에 대해 할리우드 킹 아서 제작진은 기존 그 어떤 스크린X 영화보다 뛰어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스크린X를 주도하고 있는 CJ CGV를 비롯해 스크린X의 글로벌화에 지속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은 미래부, 카이스트, 국내 CG 업체들의 협력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이번 작업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스크린X 제작의 물꼬를 튼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그 동안 꾸준히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노크해 온 CJ CGV는 올해 서너 편의 블록버스터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주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과 논의 중으로, 애니메이션, 첩보물 등 몇 개의 작품들을 스크린X 제작으로 타진 중에 있다. CJ CGV는 할리우드가 스크린X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스크린X의 글로벌화를 앞당기기 위해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CJ CGV 스크린X 사업 담당 안구철 상무는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 제작진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만큼, 영화 ‘킹 아서’ 스크린X 개봉을 기점으로 플랫폼뿐 아니라 콘텐츠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상무는 이어 “성장 정체 중인 글로벌 영화시장 내에서 스크린X는 새로운 부가수익원으로 자리잡고 배급사, 제작사, 극장, CG사업자, 기술업체 등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크린X는 CJ CGV와 KAIST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기술로, 극장 정면 스크린과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멀티프로젝션 특별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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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외증조부 논란’ “반성하고 공부하겠다” 직접 사과
[정종남 기자]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강동원이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영화제 측에 의하면, 강동원은 3일 오후 CGV전주고사 5관에서 영화 ‘마스터’ 상영 직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말씀드려야 할 게 있을 것 같아서 양해를 구하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지난 3월 불거진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 이후 처음 공식 석상에 나선 그는 “공식적인 자리를 빌려서 사과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기회도 없고 자리도 없어서 말씀을 못 드렸었다”면서, “부끄러운 역사와 진실에 대해서 반성하고 공부하겠다”면서 직접 사과했다.
앞서 강동원은 영화전문 매체에 게시된 ‘강동원이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내용의 글이 확산하자 포털 사이트에 해당 글을 블라인드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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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본다면...’
사진제공/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춘무 기자]‘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서울국제영화제가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2일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아트홀에서는 영화제 개최와 관련된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혜경 조직위원장의 환영인사로 시작된 이날 기자회견은 영화제의 수석 프로그래머인 김선아 집행위원장 인사말과 개막작 발표, 조혜영 프로그래머의 주요 상영작 소개 및 명수미 사무국장의 관객 이벤트 소개로 이어졌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인 전년도 다큐멘터리 피치&캐치 옥랑문화상 수상작 ‘피의 연대기’의 제작발표와 올해 공식 트레일러 소개가 이어진 뒤 배우 한예리의 2대 페미니스타 위촉식이 진행됐다.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스푸어’가 선정됐다. 홀란드 감독이 ‘무정부적 생태 페미니즘 영화’라고 규정한 신작 ‘스푸어’는 현대사회의 풍자적 요소를 세련되고 박력 있는 방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면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알프레드 바우만 은곰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제의 수석 프로그래머인 김선아 집행위원장은 “여성과 환경에 대한 무시, 학대, 폭력을 매개로 남성들끼리 연결돼 지배와 위계를 유지하는 현대 가부장제 사회를 폭로하는 거대한 농담이자 한 편의 복수극”이라면서, “다른 어떤 영화보다 영화 ‘스푸어’가 여성과 환경, 생태 등 다양한 존재들이 모여 이루는 유토피아를 훌륭히 보여주고 있어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했다”면서 개막작 선정이유를 밝혔다.
올해의 ‘쟁점’ 섹션에서는 ‘테크노페미니즘: 여성, 과학 그리고 SF’의 주제로 과학기술과 SF 장르를 여성의 관점에서 보는 획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영화들이 소개했다.
||‘도나 해러웨이 스토리’ ‘컨시빙 에이다’ 등은 남성의 역사에 가려진 여성 과학자들을 다룬 영화들과 ‘코드걸’ 등은 과학, IT, 비디오 게임 등의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배제된 여성들을 주목한 작품들이 소개되어 시선을 끌었다.
이 중 가장 주목 받은 작품은 최근 IT 영역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로 상영될 영화 ‘동두천’으로, 최악의 미군 범죄 ‘윤금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동두천’은 상영 뒤 VR 프로젝트 포럼-‘동두천’까지 예정돼 있다.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혜영 프로그래머는 ‘페미니스트 필름 클래식’ 섹션으로 영국의 전설적인 여성영화감독 리지 보덴의 영화 ‘불꽃 속에 태어나서’와 베라 히틸로바의 ‘무언가 다른 것’ 등의 영화를 소개했다.
다양성을 지지하면서 성적 소수자들의 삶과 사안을 다룬 영화를 소개해 온 ‘퀴어 레인보우’ 섹션에서도 , 등 최근작들과 중국어권 및 한국의 퀴어 작품들 중 다채로운 주제와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선정, 소개됐다.
올해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영화 ‘피의 연대기’의 김보람 감독은 “영화를 찍기 위해 함께 참여하는 동료들과 온갖 종류의 생리 용품들을 사용해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페미니스타 배우 한예리의 위촉식이 있었다. 2013년부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배우 한예리는 올해 2대 페미니스타로 위촉돼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 사회와 아시아 단편경선 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더욱 폭넓게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6월 1일부터 7일까지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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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박 주연 영화 ‘식구’, 애리조나 국제영화제서 수상
[이춘무 기자]임영훈 감독의 영화 ‘식구’가 미국 애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 영화상을 수상했다.
3일 영화제 측에 의하면, ‘식구’는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제26회 애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 영화상을 받았다. 이 영화제는 미국 애리조나 주(州)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영화제다.
‘식구’는 일곱 살 딸 아이를 둔 지적장애인 부부의 집에 무턱대고 들어가 동거를 시작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 윤박이 지적장애인 부부와 함께 살게 된 전과자 재구 역을 맡았고, 신정근과 장소연이 지적장애인 부부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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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한당’, 해외 85개국 선판매
[이춘무 기자]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 해외 85개국에 선판매됐다.
2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의하면, 이 영화는 개봉 전 예고편과 4분 분량의 프로모션 영상만으로 홍콩 필름 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해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일본, 호주, 인도, 대만,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등 전 세계 85개국에 선판매됐다.
프랑스와 대만에서는 오는 6월 개봉이 확정됐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최윤희 해외배급팀장은 “지금도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칸 국제영화제 초청 이후 높은 관심을 보여 칸 마켓에서 추가 판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 일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와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가 교도소에서 만나 의리를 다지고 출소 이후 의기투합하던 중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물로, 오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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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녀’, 김옥빈.성준.김서형, 칸영화제 참석
[이춘무 기자]배급사 뉴는 영화 ‘악녀’의 정병길 감독과 김옥빈.성준.김서형 등이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고 1일 밝혔다.
‘악녀’는 올해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받아, 정 감독과 배우들은 칸 현지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 이어 ‘악녀’로 두 번째로 칸을 찾는 김옥빈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액션영화로 칸에 초청받아서 의미가 크다”면서, “힘들게 촬영했는데, 그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 분)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의 액션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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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6월 프랑스 전역에서 개봉
[이춘무 기자]설경구.임시완 주연의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이 오는 6월 28일 프랑스 전역에서 개봉된다고 CJ E&M이 밝혔다.
이 영화는 다음 달 17일부터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도 초청됐다.
CJ E&M 관계자는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이후 해외에서 ‘불한당’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배급은 프랑스 제작배급사 ARP가 맡았다. 1991년 설립된 ARP는 한국영화 가운데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악마를 보았다’(2010),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2016) 의 프랑스 개봉을 맡은 바 있다.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가 교도소에서 만나 출소한 뒤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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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안관’, '미선' 역의 김혜은 캐릭터 스틸 공개
[이춘무 기자]이성민-조진웅-김성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로컬수사극 ‘보안관’에서 오지랖 이성민을 잡는 ‘미선’ 역을 맡은 김혜은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이다.
김혜은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MBC 기상캐스터로 시작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면서 연기파 배우로 매 작품마다 선 굵은 연기로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와 생존 본능이 강한 ‘마담’ 역으로 거친 대사와 팜므파탈적인 이미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JTBC ‘밀회’를 통해 지독히 불행하고 외로운 여인의 내면 깊은 감정을 끌어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도전과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김혜은은 이번 로컬수사극 ‘보안관’에서 ‘대호’ 잡는 부인 ‘미선’으로 분해 부산의 리얼 아줌마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혜은이 맡은 ‘미선’은 ‘대호’의 부인으로, 경상도 특유의 억척스럽고, 왈가닥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본업인 가게는 매일 내팽개치고, 동네에서 오지랖이란 오지랖은 죄다 부리고 다니는 ‘대호’ 때문에 속상하기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동네 대소사, 각종 민원 다 챙기면서 정작 자기 가정은 뒷전인 ‘대호’는 밖에서는 대장질을 하면서, 집에서는 우렁찬 목소리와 쎈 말투의 ‘미선’에게 종종 기가 눌리기도 한다.
하지만, 부부란 서로 의지하는 사이인 만큼, ‘미선’이 남편 ‘대호’를 생각하는 마음은 깊다. 부산 출신답게, 맛깔나는 사투리는 물론, 질끈 묶은 머리와 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 김혜은. 실제 부산의 평범한 아줌마로 털털하게 변신했다.
영화 ‘보안관’은 5월 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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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거장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 내한
사진제공/아랍영화제홍보팀
[이춘무 기자]이집트 영화의 부흥기를 이끌면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이 오는 6월 첫 내한한다.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은 6월 1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아랍권 영화제인 제6회 아랍영화제에 참석해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아랍영화제는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 초청을 확정, 최신작 상영과 함께 마스터 클래스를 열어 아랍영화의 거장과 한국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특별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은 30여년간 이집트의 사회 변화를 영화로 표현하면서 아랍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반열에 올랐다. 이집트 카이로 출생으로 대학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공부한 뒤에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한 바 있는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은 1981년, 빔 벤더스와 함께 뉴저먼 시네마를 이끈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 이집트 국민감독 유세프 샤힌의 작품에 참여하며 영화 경력을 시작했다.
데뷔작 ‘여름 도둑’(1987)으로 이집트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유스리 나스랄라는 이후 ‘엘 메디나’(1999)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어 ‘태양의 문’(2004)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유세프 샤힌과 함께 이집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약해 아랍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이집트 민주화를 위해 정치적으로 굵직한 목소리를 내온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은 이란 감독 자파르 파나히가 구속되자 그에 대항하는 투쟁을 벌이다 2010년 수감되기도 했다.
올해 제6회 아랍영화제는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이 직접 추천한 감독의 ‘세헤라자데, 내게 말해줘’(2009), ‘혁명 이후’(2012), ‘냇물과 들판, 사랑스런 얼굴들’(2016)이 상영된다.
제6회 아랍영화제는 오는 6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부산에서 7일간 개최되고, 올해부터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사흘간(6.2-4)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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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라인’ 속 300억 돈다발의 비밀은(?)
[이춘무 기자]영화 ‘원라인’의 주요 소품은 돈다발이다. 서류를 허위로 꾸며 은행을 상대로 대출 사기를 치는 ‘작업대출’이 소재인 만큼 곳곳에 돈다발이 등장한다.
극 중 박실장(박병은)의 사무실 한쪽 벽면 전체가 돈다발로 채워져 있을 정도다.
영화의 배경은 2005년으로, 5만원권 고액권이 나오기 전이고, 당시 1만원권 지폐는 현재의 1만원권과 크기와 색이 확연히 달라, 제작팀은 이 때문에 옛 지폐를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
영화 소품용 가짜 지폐는 한국은행의 까다로운 허가를 받아야 제작할 수 있다. 지폐에는 ‘영화 소품용’이라는 명확한 문구가 인장으로 찍혀 있어야 하고, 촬영이 끝나면 한국은행에 모두 반납해야 한다.
‘원라인’의 김유정 미술감독은 “한국은행에서 제작을 허가해 준 소품용 지폐가 10억원인데, 사과박스 10박스 분량이어서 턱없이 부족했다”면서, “한국은행 허가 절차가 생기기 이전에 제작된 2004년 ‘범죄의 재구성’의 소품용 화폐를 재사용하고, 일부는 지방 촬영 때 지방의 한 은행이 보유한 구권 화폐를 신권과 교환해 그러모았다”고 말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허구이지만, 관객들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처럼 느끼게 하려면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소품과 로케이션(현지촬영)을 통해 시각적 리얼리티를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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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 주연 영화 ‘콜로설’ 한국 촬영현장 사진 공개
[이춘무 기자]앤 해서웨이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콜로설’(나초 비가론도 감독)이 4월 개봉을 앞두고 한국 로케이션 현장 사진을 30일 공개했다.
‘콜로설’은 대책 없는 백수 글로리아(앤 해서웨이)가 어느 날 지구 반대편인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수와 연결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을 담은 괴수 액션 판타지 영화로, 주요 배경은 뉴욕과 서울이지만 대부분의 촬영을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했고, 10∼15% 분량을 서울과 부천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사진은 1년 전 부천 만화박물관 앞과 여의도 한강 일대 촬영 모습이다.
‘콜로설’의 국내 프로덕션을 진행한 바다엔터테이먼트의 신인기 프로듀서는 “서울시와 부천시, 서울영상위원회, 경기영상위원회, 부천만화박물관 등 다양한 기관들의 지원 아래 촬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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