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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국제영화제서 잇단 수상
[강병준 기자]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19일 배급사 쇼박스에 의하면, ‘살인자의 기억법’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본에서 열린 제10회 본 스릴러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본 스릴러 영화제는 유럽의 대표적인 장르 영화제의 하나로, '살인자의 기억법'은 총 8편이 상영되는 경쟁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이 작품은 지난 15일 폐막한 제36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스릴러 경쟁부문에서도 스릴러상을 수상했다. 올해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에는 '신과함께-죄와벌', '재심' 등 총 11편의 한국영화가 공식 초청돼 현지 관객을 만났다. 설경구가 주연한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은 김영하 작가의 소설이 원작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으로부터 딸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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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영화제, 특별섹션 “아랍여성의 목소리” 부각
[강병준 기자]오는 6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제7회 아랍영화제에서는 동시대 아랍 여성의 목소리를 부각하는 특별 섹션을 기획하고, 카우테르 벤 하니아 감독 초청을 확정했다. 올해 아랍영화제는 동시대 아랍여성의 목소리를 부각하는 특별섹션 ‘포커스 2018: 일어서다, 말하다, 외치다’를 기획, 카우테르 벤 하니아 감독의 대표작 ‘튀니지의 샬라’와 최신작 ‘뷰티 앤 더 독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을 다룬 영화 ‘그녀는 시를 쓴다’를 상영한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억압을 고발하는 영화와 아랍의 사회파 여성 감독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벤 하니아 감독은 다큐멘터리스트로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튀니지 내 여성혐오를 고발하는 모큐멘터리 ‘튀니지의 샬라’(2014)와 성폭력 피해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뷰티 앤 더 독스’(2017)로 연달아 칸영화제에 초청돼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인으로 입지를 다졌다.2017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오른 ‘뷰티 앤 더 독스’는 감독의 주특기인 체제 비판적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2010년부터 1년간 지속된 튀니지 민주화 혁명인 ‘재스민 혁명’ 이후의 아랍 내에서 증폭되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카메라를 통해 포착한 이 영화는 2012년 튀니지 사회에 파문을 일으킨 성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경찰의 2차 가해 사건을 모티프로 한 극영화다.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운 아랍 영화인을 초청해 매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던 아랍영화제는 오는 6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6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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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멀티플렉스와 협약식 개최
[강병준 기자]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는 16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이대섭)’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홍순봉 회장)’ ’씨제이씨지브이(주)(대표 서정)‘ ’롯데시네마(주)시네마사업본부(대표 차원천)‘ ’메가박스(주)(대표 김진선)‘와 공동으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화면해설 상영 사업 2018년도 공동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영화진흥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시청각 장애인들의 영화관람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의 영화 관람에 불편함이 없어질 때까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상호협력을 통한 장애인 영화 향유 사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 상영 확대 및 운영 효율화, ▲사업 홍보를 통한 인식 개선 및 정책 관심 향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 상영관을 조정하고,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한 폐쇄형 상영시스템 도입 대응 방안을 함께 마련하는 등 장애인 영화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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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소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아’
[강병준 기자]김진묵 감독의 저예산 서스펜스 스릴러 ‘살인소설’은, ‘대청시’라는 가상의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한 젊은 정치보좌관이 밑도 끝도 없이 빠져든 어이없는 상황에서 헤매나오지 못하는 스릴러이다. 1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살인소설’의 언론시사회에 이어 주연배우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김학철, 조은지와 각본과 감독을 맡은 김진묵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이어졌다. ‘살인소설’은 보궐선거 시장후보로 선택된 경석(오만석 분)이 유력정치인이기도 한 장인(김학철)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밀도 높은 서스펜스 스릴러이다. 이은우는 오만석의 내연녀로, 조은지는 오만석의 성깔 있는 아내로 출연해 광기의 여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화 ‘살인소설’은 국내개봉에 앞서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출품돼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면서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김진묵 감독은 “시나리오의 초고를 쓴지가 8년이 넘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크게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선거에서) 어떤 인물을 뽑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물론 영화는 정치판을 다루지만 꼭 정치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정치인을 끌어들인 정통 서스펜스물이다. 감독은 “장르적으로는 서스펜스로 시작했다가 중간에는 블랙코미디, 그리고 다시 스릴러로 마무리 짓는다”면서, “한 마디로 단정 짓기 어렵다. 블랙코미디 요소도 많이 홍보돼서 다양한 관객들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비리정치인의 야심 많은 보좌관, 바람을 피우는 남편, 그리고 덫에 걸린 불쌍한 남자 역을 연기한 오만석은 “일반적인 부패정치인은 아니다. 그들처럼 주도면밀하지도 못하다. 어느 한 순간을 모면하기 바빠서 거짓말을 하고, 그것 때문에 또 다른 거짓말을 한다. 그런 악한 습성의 인물을 연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지현우는 오만석과의 호흡에 대해 “뮤지컬을 함께 하면서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았다”면서, “현장에서도 영화에서처럼 저는 조용히 있었고, 만석이 형은 얘기도 많이 하면서 지낸 것 같다”고 말했다. 웰메이드 서스펜스 스릴러 ‘살인소설’은 오는 25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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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은희 별세...향년 92세
[강병준 기자]영화보다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은막의 스타’ 영화배우 최은희 씨가 16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의 장남인 신정균 감독은 “오늘 오후 병원에 신장투석을 받으러 가셨다가 임종하셨다”“ 전했다.고인은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오랜 투병생활 끝에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 근처 병원에서 타계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강남 성모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최씨는 2010년대 초반부터 신장 질환 등을 앓으면서 투병해왔다. 특히 남편인 고 신상옥 감독이 2006년 4월 타계한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자택과 요양병원을 오가면서 혈액 투석 등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으로는 신정균(영화감독).상균(미국거주).명희.승리씨 등 2남 2녀가 있다.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26년생으로,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처음 무대에 올랐고, 이후 고인은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밤의 태양’(1948년), ‘마음의 고향’(1949년) 등에 출연해 스타로 떠올랐고,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1950∼1960년대 원조 트로이카로 손꼽혔다. 최씨는 1953년 다큐멘터리 영화 '코리아'에 출연하면서 신상옥 감독과 만났고 1954년 결혼한 뒤 영화인 부부로서 한국 영화계를 이끌었다. 고인은 신 감독과 찍은 '꿈'(1955), '지옥화'(1958), '춘희'(1959), '로맨스 빠빠'(1960) , '백사부인'(1960) '성춘향'(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로맨스 그레이'(1963) 등 1976년까지 13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최씨는 ‘어느 여대생의 고백'(1958)으로는 대종상의 전신인 문교부 주최 제1회 국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고인은 배우이자, 국내 세 번째 여성 감독으로 활동했다. '민며느리'(1965) '공주님의 짝사랑'(1967) '총각선생'(1972) 등을 연출했다. 감독이자 배우로 출연한 '민며느리'로는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씨는 1966년 안양영화예술학교를 설립해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가장 극적인 사건은 신 감독과 이혼 후인 1978년 벌어진 납북이었다. 최씨는 지난 1978년 1월 안양영화예술학교 교류사업차 방문한 홍콩에서 북한 공작원에 납치됐다. 이후 신 감독도 그 해 7월 납북돼 부부는 1983년 북한에서 재회하게 됐다. 두 사람은 북한에서 신필름 영화 촬영소 총장을 맡아 17편의 영화를 찍었다. 고인은 북한에서 만든 영화 ‘소금’으로 1985년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는 한국인 최초 해외영화제 수상이다. 신 감독과 최씨는 김정일의 신뢰를 얻은 뒤 1986년 3월 오스트리아 빈 방문 중에 미국 대사관에 진입해 망명에 성공했고, 이후 10년간 망명 생활을 이어갔다. 고인은 이곳에서 신 감독과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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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스 포만 감독 별세...향년 86세
[강병준 기자]영화 ‘아마데우스’를 연출한 거장 밀로스 포만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포만 감독은 미국 코네티컷주 워런시에 위치한 자택 인근의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체코 뉴스 에이전스 CTK는 “가족과 친한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조용하게 눈을 감았다””라고 보도했다. 체코 태생인 포만 감독은 1963년 다큐멘터리 영화 ‘콩쿠르’ 연출로 데뷔, ‘블랙 피터’ ‘금발 소녀의 사랑’ ‘소방수의 무도회’ 등의 영화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미국으로 망명한 이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7), ‘아마데우스’(1984) 등으로 아카데미 주요상을 휩쓸면서 거장 감독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천재 작곡가에 그늘에 가려 시기와 질투 어린 삶을 산 살리에리의 이야기를 다룬 ‘아마데우스’(1984)는 최고작으로 꼽힌다. 제 5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8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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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내한에 코엑스 행사장 새벽부터 팬들 ‘인산인해’
[강병준 기자]11일 내한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주연 배우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레드카펫 행사장인 코엑스에는 새벽부터 팬들이 몰렸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는 이날 영화 홍보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회견 참석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한국엔 처음 왔는데 정말 신난다. 비현실적이었다. 영국에서 13시간 넘게 비행해서 왔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팬들에게 사과 말씀 드리고 싶다. 너무 예기치 않게 많은 팬이 왔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화 '셜록', '닥터 스트레인지' 등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번이 세 번째 내한인 톰 히들스턴은 “로키가 돌아왔어요”라는 한국어 인사말을 전한 뒤, “올 때마다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항상 따뜻하고 열정이 넘치신 것 같다. 공항에서의 환대는 아무리 받아도 익숙해지지 않을 만큼 감사하다. 5년 만에 한국에 오게 됐는데 정말 기쁘다”고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5시 50분에 네이버 무비 토크 라이브 게스트로 나선 뒤, 저녁 6시 40분 코엑스 동측광장에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19번째 작품이자 10주년 기념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이달 25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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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신작 ‘버닝’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강병준 기자]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다음달 열리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비경쟁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선보인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버닝’을 비롯한 공식 부문 초청작 목록을 발표했다. 공식 초청작 중 경쟁 부문에서는 ‘버닝’을 포함해 18편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툰다. 그밖에 ‘비경쟁’(Out of Competition) 2편, ‘주목할 만한 시선’ 15편, ‘스페셜 스크리닝’ 7편, ‘미드나잇 스크리닝’ 2편이 각각 선정됐다. ‘버닝'은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르 리브르 디마주',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 클랜스맨' 등과 함께 경쟁 부문 초청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 작품으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 지아장커 감독의 '애쉬 이즈 퓨어스트 화이트' 등이 경쟁 부문에 포함됐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시'(2010)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했다. 이창동 감독은 2000년 '박하사탕'이 감독주간에 초청되면서 칸과 인연을 맺었다. 경쟁 부문 진출은 2007년 '밀양'과 2010년 '시'에 이어 세 번째다. 이창동 감독은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고, '시'로는 각본상을 수상했다. 2011년 칸영화제에서는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장르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을 선보이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된다.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간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면서 벌어지는 첩보극이다. 황정민.이성민.조진웅.주지훈이 주연했다. 제71회 칸영화제는 다음달 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이란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이 연출한 '에브리바디 노우즈'가 선정됐고,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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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뮤지컬영화 출품작 공모’
[강병준 기자]재단법인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의 주최.주관으로 개최되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ungmuro International Musical Film Festival, CHIMFF)’가 뮤지컬영화를 공모를 시작하면서 올해 영화제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상징인 ‘충무로’와 뮤지컬전문극장인 충무아트센터의 ‘뮤지컬’을 접목시킨 세계 유일의 뮤지컬 장르 영화제로, 오는 7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뮤지컬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 ‘탤런트 M&M(TALENT M&M)’을 통해 창작뮤지컬영화를 배출해 온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수준 높은 작품을 발굴하고, 다양한 뮤지컬영화를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한 취지로 국내 최초 ‘뮤지컬영화 출품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016년 1월 1일 이후 제작된 뮤지컬영화를 대상으로, 타 영화제를 통해 상영됐거나 수상한 경우에도 해당 사항을 출품신청서에 명시할 경우 응모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창작자들은 이달 27일까지 이메일(chimff2018@chimff.com)로 출품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작품 선정결과는 5월 4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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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영화 관람료 이달 11일부터 천 원 인상
[강병준 기자]CJ CGV가 오는 1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기존 가격 대비 천 원 인상한다고 6일 발표했다. CGV는 임차료 인상, 관리비 증가, 시설 투자비 부담 등이 지속됨에 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중(월~목)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표준 좌석 기준으로 9천 원이었던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만 원으로 오르고, 주말(금~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 사이에는 만 원에서 만 천 원으로 조정된다. 3D를 포함한 아이맥스(IMAX), 4DX 등 특별관 가격도 일반 2D 영화 관람료와 마찬가지로 천 원씩 인상된다. 어린이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에게 적용되는 우대요금은 이번 요금 인상에선 제외됐다. 다만, ‘문화가 있는 날’ ‘장애인 영화 관람 데이’는 기존 가격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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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신, 광활한 공간감과 우주선 내부 완벽 재현
[강병준 기자]믿고 보는 할리우드 액션 배우 드웨인 존슨의 재난 블록버스터 ‘램페이지’를 전국 51개 CGV에서 스크린X로 만날 수 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램페이지’는 정부의 유전자 실험으로 거대 몬스터가 된 친구 고릴라와 괴수들의 광란을 막기 위한 동물학자의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로, 1980년대 후반 큰 인기를 누렸던 동명의 게임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램페이지’ 스크린X는 3면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도입부부터 압도적이다. 스크린X 최초로 선보이는 우주신(scene)은 3면 스크린과 만나 광활한 우주의 공간감을 황홀하게 그려낸다. 정면 스크린은 물론 좌우 벽면 스크린에 가득 채워진 우주 전경은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무중력 상태의 우주선 내부를 헤엄치듯 긴박하게 이동하는 우주인의 움직임에 따라 우주선 내부의 좁은 복도와 둥둥 떠 있는 사물들까지 3면 스크린에 섬세하게 표현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시카고 도심에서 펼쳐지는 하이라이트 액션신 또한 스크린X로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이다. 거대 괴수들의 난폭함이 최고조에 달해 건물과 도로를 초토화시키는 모습을 3면으로 담아내 생생함을 더한다. 특히 무려 x분 간 롱테이크로 펼쳐지는 괴수들의 정면 대결은 마치 코 앞에서 보고 있는 것 같은 아찔한 몰입감을 자랑한다. 괴수들이 고층 빌딩을 무너뜨리면서 일어난 자욱한 먼지가 좌우 벽면 스크린에 가득 채워지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무너진 시카고 도심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CGV 스크린X 스튜디오 최용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작업은 화려한 괴수들의 움직임이 많아 쉽지 않은 작업이었음에도 CG 업체와의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3면 스크린에 보다 다채롭게 담아낸 역동적 액션신으로 더 큰 몰입감과 배가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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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많은 이야기들”
[박상기 기자]온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단편영화의 세계,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패밀리 단편(Shorts for Family)’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패밀리 단편(Shorts for Family)’ 이란, 많이 대중화가 됐지만 단편영화 하면 아직도 어렵고 매니아만 찾는 영화라는 생각이 있다. 그런 점에서 '패밀리 단편'은 재미있으면서도 쉽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섹션이다. '패밀리 단편'의 상영작들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영화들로 구성돼있다.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고 각각 고유의 색깔과 흥미로움, 독창성 그리고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 올해의 '패밀리 단편'은?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패밀리 단편'은 합작영화를 비롯해 총 18개국 2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패밀리 단편'이라는 프로그램 이름답게 가족, 동물, 친구 등 친근한 소재들로 가득하다.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애니메이션의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 ‘패밀리 단편’의 3가지 프로그램 '패밀리 단편'은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로 '패밀리 단편 어린이(Shorts-Kids)' 프로그램은 애니메이션 6편이 상영된다. 동물 또는 동물처럼 행동하는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코코의 하루(Coco’s Day)‘에는 악어가족이 등장하고 ’고양이 소년(Cat Days)‘에는 자신이 고양이라고 믿는 어린이 지로가 등장한다. 어린이 관객들이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영화를 즐기고 새로운 시각으로 주위를 바라볼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로 '패밀리 단편 청소년(Shorts-Youth)'프로그램은 자신들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예술양식을 활용하는 십대들을 그린 5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상처를 극복하고 콘서트에서 DJ로 활약하는 소녀 ‘라바냐’의 성장 담을 그린 ‘DJ 소녀 켄디스(Kendis)’,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위해 사진을 찍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주앙의 카메라(João’s Camera)‘, 장애를 가진 화가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그림이 주는 용기(A Picture of Courage)‘ 등이 있다. 끝으로, '패밀리 단편 가족' 프로그램은 '패밀리 단편 가족1, 2'로 나눠 상영된다. 아이들이 평소와 달리 특별하고 도전적이고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구성됐다. ‘패밀리 단편 가족1’은 아이들이 어른 세상의 고민을 발견하고 이에 침착하고 재치 있고 창의적으로 대처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들을 선정했다. 변덕스러운 엄마와 책임감이 강한 딸이 등장하는 ‘진희의 세상(Jinhee’s World)‘과 권위주의적인 교장에 반항하는 말썽꾸러기들을 보여주는 ’느리게 비가 온다(It Rains Slowly)‘ 등이 상영된다. ‘패밀리 단편 가족2’은 한 부모 가정이나 아이가 부모 중 한 명하고만 소통하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민감한 관계를 그리고 있다. 교내 풋살대회 우승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비 더 레즈(Be the Reds)’가 상영된다. 한편,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패밀리 단편'은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4.24~29) 기간 동안 영화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이달 27일과 28일 양일간 천마산 에코하우스의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에서도 무료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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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원 감독, 아동실종.장애인 소통 문제 다룬 영화 ’게임워즈‘ 촬영 마쳐
[강병준 기자]연기자로 활동하면서 실종아동과 장애인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온 현 원감독이 아동실종과 장애인의 사회적 소통에 대한 소재로 만든 장편영화 ‘게임워즈’ 촬영을 마쳤다. 지난 2013년 대학로 소극장 ‘봄’에서 실종아동찾기협회 후원으로 ‘아이 원츄 고우백’이라는 연극공연을 연출하기도 한 현 원감독은 실종아동과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제고 시키기 위해 영화 ‘게임워즈’의 각본,감독을 맡아 6년간의 촬영기간을 거쳐 최근 마지막 겨울촬영을 마무리하고 후반작업에 들어갔다. 영화 ‘게임워즈’는 아동의 실종과 장애인의 사회적 소통에 대한 세간의 인식에 대해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실종 아동과 장애인이 두 축을 이룬다. 현 원 감독은 “보다 실질적인 장애인의 직업교육을 통해 사회와의 소통이 이뤄져 그들로 하여금 사회일원으로써 역할을 담당하고, 그것으로 행복감, 자신감, 그리고 성취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밝혔다. 이어 “실종아동이 가족을 찾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고 공감함으로 실종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전 예방하는 단계로 까지 다다를 수 있는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면서, “이번 영화 ‘게임워즈’를 통해 아동실종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게임워즈’는 세계최초로 VR(가상체험)을 다뤄 4차산업적 측면에서도 혁신적인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진에는 신예 SBS 해피시스터즈에 출연중인 아역배우 이성욱이 게임워즈 주연으로 출연하고, 영화 어린왕자에 출연한 밀알학교 바리스타교육생 박성현도 참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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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추억 소환해 아이들과도 함께 볼 수 있는 작품”
[강병준 기자]대한민국 No.1 어린이 채널 투니버스가 마법소녀물 ‘카드캡터체리’를 새롭게 방영한다. 이번에 방영되는 '카드캡터체리'는 일본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사쿠라'를 국내버전으로 재더빙해 방영하는 작품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 9시에 방영된다. 첫 방송은 이달 4일 시작된다. ‘카드캡터체리’는 평범한 초등학생인 유체리가 어느 날 실수로 봉인된 크로우 카드를 해방시키고 마법의 힘을 얻어 다시 카드를 모으는 내용으로,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시청자와 팬을 보유한 애니메이션이다. 또한 처음 방송된 지 20년 가까이 되었지만 고퀄리티의 영상미를 보여주는 작화와 소장하고 싶을 만큼의 풍부한 사운드트랙이 매력으로, 1999년 국내 첫 시리즈 방영 시 시청률 30%을 기록한 남녀노소 불문하고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추억의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투니버스의 신길주 팀장은 “일본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됐던 카드캡터 체리를 재더빙해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면서, “90년대에 처음으로 접했던 시청자들도 이번 방영으로 다시금 그때의 추억을 소환해 아이들과도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현재 일본에서 방영중인 ‘카드캡터체리’의 새로운 시리즈 클리어카드편을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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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주연 ‘채비’, 제8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초청
[강병준 기자]고두심 주연의 영화 ‘채비’가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제8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고 배급사 오퍼스픽처스가 29일 밝혔다. 조영준 감독의 ‘채비’는 가족을 떠날 채비를 하는 엄마와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현재까지 올해 베이징영화제에는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 홍상수 감독의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등 총 5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다음 달 15일부터 8일간 열리는 베이징영화제에는 총 579편이 상영된다. 일본영화가 20여 편 넘게 상영되는 것에 비하면 한국영화 초청작 수는 적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배치 갈등으로 불거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여파로, 한국 배우는 물론 단 한 편의 한국영화도 초청받지 못했다.했으나, 올해 2년 만에 한국영화 초청이 재개되자, 영화계에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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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사의 위대한 걸작이 한자리에!”
[최준완 기자]이름만으로도 빛나는 세계영화사의 주옥같은 걸작을 소개해 온 시네마테크의 대표적 연례 프로그램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유산, 월드시네마 XV’가 오는 23일부터 4월 22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개최된다. 필견의 교과서적인 걸작은 물론, 위대한 감독들의 대표작과 그들의 알려지지 않은 수작, 낯설지만 반드시 짚어 보아야 할 숨은 걸작 등 시대와 장르, 국가를 넘나드는 세계 걸작 영화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 위대한 ‘유럽영화사’의 물결 세계영화사의 공인된 걸작은 물론 거장들의 영화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는 ‘재발견’ 섹션에서는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유럽영화사를 개괄할 수 있는 작품들이 상영된다. 르네 포슈아의 희곡을 장 르누아르가 각색한 사회 풍자 코미디 ‘익사 직전에 구조된 부뒤’(1932), 후대 감독들에게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인 로베르 브레송의 장편 데뷔작 ‘죄악의 천사들’(1943) 10편이 상영된다. # 숨겨진 ‘미지의 보석들’ 국내에서는 거의 소개되지 않은 미지의 영화를 만나는 ‘발견’ 섹션에서는 아시아, 미국, 유럽 곳곳에서 만들어진 10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빌리 와일더의 기묘한 전쟁 영화 ‘다섯 개의 무덤’(1943), 거친 매력의 버트 랭카스터가 주연한 필름 누아르의 최고작 ‘크리스 크로스’(1949), 폴란드의 가장 위대한 컬트영화로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사라고사의 필사본’(1965), 심리와 영적인 상태를 깊이 파고드는 중세 서사시 ‘마르케타 라자로바’(1967)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 ‘스와 노부히로’의 영화 세상 문화예술계 명사가 추천한 작품을 상영하고, 강연 시간까지 마련되는 ‘카르트 블랑슈’에서는 일본과 프랑스를 오가면서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중간 지점에서 즉흥성과 자발성을 끌어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또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스와 노부히로(諏訪敦彦, 1960.5.28.~)’의 영화 세상이 펼쳐진다. ‘카르트 블랑슈’ 섹션에서는 스와 노부히로의 작품 6편과 그가 추천한 작품 4편을 상영한다. 커플, 부부 사이의 균열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듀오’(1997)와 ‘퍼펙트 커플’(2005), 칸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 수상작 ‘마더’(1999),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빌어 알랭 레네의 ‘히로시마 내 사랑’을 리메이크하려는 과정을 그린 ‘H 스토리’(2001),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어린 소녀의 혼란 ‘유키와 니나’(2009) 등이 상영된다. 이 밖에 다음 달 13일 저녁 7시 ‘오늘 밤 사자는 잠든다’, 14일 오후 3시 ‘포켓 머니’ 상영 후, ‘카르트 블랑슈’ 섹션의 주인공 스와 노부히로 감독이 내한해, 그의 작품과 추천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또 발견 섹션에서는 박인호 영화평론가의 시네도슨트 영화해설이 준비돼 있고, 부산영화평론가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세계영화사 오디세이'(3/31, 4/1, 4/7, 4/8, 총 10회 진행)는 재발견 섹션의 길잡이가 되어 줄 예정으로 김이석, 강소원, 김기만, 김은정, 김필남 영화평론가 등 많은 평론가가 해설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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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양대 산맥, 정치인-소설가...서스펜스 스릴러”
[강병준 기자]정치의 계절을 앞두고 정치스릴러 한 편이 개봉된다. 영화 ‘살인소설’이다. 영화 ‘살인소설’은 보궐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긴박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이다. 비리로 얼룩진 정치인과 의뭉스런 소설가가 만나 대단한 거짓말 전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개봉은 4월 18일. 15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살인소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김학철, 조은지와 김진묵 감독이 참석했다. 김진묵 감독은 “하루 동안 내가 생각하는 거짓말의 양대 산맥인 정치인과 소설가라는 캐릭터가 만나 싸우면서 권력의 속성에 대해 반전의 반전이 있는 서스펜스 스릴러”라면서, “시나리오 초고 쓴지는 10년이 됐다.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시간 안에 시나리오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한정된 시간과 한정된 공간에서 숨 가쁘게 펼쳐지는 장르물로, 선악의 경계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소설가 김순태 역을 맡은 지현우는 “순태는 묘한 인물이다.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캐릭터여서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만석은 야망과 위선으로 뭉친 ‘사세대 정치인’ 이경석을 연기한다. “‘살인소설’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기존 영화가 가진 것과 다른 화법으로 풀어나간 점이 매력”이라면서, “경석이란 인물이 이상적이거나 좋은 인물은 아니다.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학철은 “순간순간 몰입하게 하는 무서운 존재감이 있는 인물을 맡았다”면서, “영화가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학철은 경석(오만석)의 장인이자 3선 국회의원, 그리고 차기 대권까지 꿈꾸는 야망의 인물이다. 한편, 최근 열린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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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공간과 소녀의 소통 주제로 한 ‘영상미’ 눈길
[강병준 기자]CGV 스크린X 스튜디오가 참여한 가상현실(VR) 영화 '공간소녀'가 세계 최대 IT·엔터테인먼트 박람회 ‘2018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의 가상영화(Virtual Cinema) 섹션에 초청됐다. SXSW는 1987년 시작돼 매년 3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행사로, 음악.영화.인터랙티브 미디어 세 분야로 나눠 지난 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다양한 컨퍼런스와 전시가 진행된다. SXSW의 가상영화 섹션은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됐다.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VR 영화들이 다수 소개된다. 이번에 초청된 영화는 ‘공간소녀’ 외에도, 제34회 선댄스영화제에서 VR 영화 사상 최초로 140만 달러에 판권이 팔린 ‘스피어(Spheres)’를 비롯해 오큘러스, 구글, 위딘, 펠릭스앤폴 등 VR 대표 콘텐츠 기업들의 신작들이 대거 포진됐다. ‘공간소녀’는 CGV 스크린X를 포함한 '다면콘텐츠 기술연구조합’이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現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가상현실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 모팁이미지너리, 나타남, 미루픽처스 등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만든 연구 과제의 결과물이다. '공간소녀’(주연 전소니)는 스크린X 스튜디오의 프레임 확장 노하우를 살려 제작된 만큼, VR의 360도 공간 구성이 남다르다. 한 소녀와 그 소녀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로, 어느 날 소녀의 공간이 주인공에게 말을 걸면서 그녀가 잊고 있었던 추억으로 안내한다. 공간의 목소리를 따라 문을 통과하거나, 수납장에 들어가거나, 가방 속을 들여다보면서 다른 공간으로 넘어가는 구성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색다른 판타지를 선사한다. 특히 각각의 공간 입구를 지날 때마다 시각화 된 소녀의 감정이 360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짐으로써 전례 없는 몰입감을 자아낸다. '공간소녀' 연출을 담당한 최민혁 감독(現 CJ VR/AR Lab 콘텐츠 프로듀서)은 “VR 영화 '공간소녀'가 'SXSW'와 같은 큰 행사에서 주목받는 콘텐츠로 부각되어 놀랍다"면서, "VR 콘텐츠는 빠른 발전 속도와 큰 잠재력을 지닌 포맷인 만큼 앞으로도 VR에 적합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계속 탐색하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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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감독데뷔작, ‘병훈의 하루’ 전주영화제 진출
[강병준 기자]배우 이희준의 첫 연출작 ‘병훈의 하루’(Mad Rush)가 오는 5월 3일 개막하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경쟁 부문인 ‘한국단편경쟁’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병훈의 하루’는 45:1의 경쟁률을 뚫고 총 916편의 출품작 가운데 21편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면서, 5월 3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지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이희준이 각본과 연출을 도맡은 단편영화 ‘병훈의 하루’는 오염강박과 공황장애 증세를 앓고 있는 ‘병훈’의 일상을 담아냈다. 남들에겐 별 일 아닌 숙제를 전쟁처럼 치러내는 ‘병훈’의 모습과, 그가 그토록 힘겹게 보낸 하루의 끝에 놓인 진짜 선물이 무엇인지를 담담한 어조로 그려냈다. 배우 이희준에서 감독 이희준으로 출사표를 던진 그는 작품의 연출 의도에 대해 “‘나만 이상하다. 나만 괴물이다’라는 생각으로 혼자만의 감옥에 갇혀만 가는 이들에게 ‘괜찮다’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면서, “작품 속에는 이희준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가 투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희준은 오는 4월 OCN드라마 ‘미스트리스’의 방영을 앞두고 있고, 올해 영화 ‘마약왕’, ‘미쓰백’, ‘미성년’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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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영화학교 입학식 개최
[최준완 기자]부산시는 오는 9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영화학교(광안동)에서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입학식을 개최한다. 2016년 10월 개교한 부산아시아영화학교는 지난해 17개국에서 온 20명의 졸업생을 처음 배출했다. 올해도 현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프로듀서 및 감독 등 다양한 인재들이 5.8: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특히, 필리핀 교육생 린델 게일 타갈로그 오소리오는 단편 ‘Babylon’의 프로듀서로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부산 출신 감독인 김휘근은 장편 ‘뿔을 가진 소년’으로 제19회 부산독립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는 미래 아시아 영화산업을 이끌어갈 프로듀서 중심의 전문가 양성을 위해 개설된 과정으로, 이달부터 첫 수업을 시작해 총 6개월간 2학기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투자, 배급, 영화법과 정책 등 정규교과를 통해 국제 영화비즈니스의 이론적 토대를 다지고,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진행되는 ‘AFiS 프로젝트 피칭’ 참가를 목표로 기획개발 워크숍 및 외부 멘토링에 참여하여 영화 프로젝트를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프로듀서 전문 교육기관인 부산아시아영화학교의 운영으로 부산을 중심으로 아시아 영화산업의 협력과 공동성장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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