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이야기]봄철 젊은 성인층에 급증하는 A형 간염 주의
봄철이 되면 외부 활동과 대인과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외부의 음식이나 식수를 많이 먹게 된다. 급성 A형 간염은 경구로 감염되기 때문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를 먹으면 급성 A형 간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봄철에 급성 A형 간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과거에는 A형 간염이 주로 소아시기에 감염됐다. 이 시기에 감염되면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있더라도 가벼운 증상만 나타난 후 자연적으로 치유되면서 저절로 면역 항체를 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생활환경과 위생 상태가 개선되면서 소아기 감염은 줄고 상대적으로 방어항체가 없는 20~30대 젊은 성인층에서 감염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원혁 교수는 “성인층에서 감염되면 소아 감염과는 달리 뚜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초기에는 발열과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시간이 경과해 증상이 심해지면 오심과 구토, 복통, 황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이러한 증상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A형 간염은 감염되면 15~60일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데 대부분 대증적 관리만으로도 증상은 2개월 이내에 없어지고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다행히 일단 회복이 되면 재발되지 않고 B형 또는 C형 간염처럼 만성화되진 않는다. A형 간염 환자의 약 0.2% 내외에서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증상과 간기능 수치의 악화가 심한 경우, 특히 고령의 급성 A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 입원 치료도 고려될 수 있다. 최원혁 교수는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백신을 접종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면서, “예방 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중앙대병원, 장기이식센터 리뉴얼 개소 본격 운영
[김광섭 기자]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남)이 최근 장기이식센터를 리뉴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병원은 2000년도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후 장기이식을 본격적으로 시도함에 따라 뇌사자 장기이식이 활성화되면서 장기이식의료기관, 이식대기자 등록기관, 뇌사판정기관, 한국장기기증원 협약기관 등으로 지정돼 종합적인 뇌사자 장기이식병원으로 지금까지 활동해 왔다. 이후 장기이식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병원 중앙관 2층에 리뉴얼 개소한 장기이식센터는 간이식팀(외과 서석원 교수, 소화기내과 김형준, 조영윤 교수), 신장이식팀(외과 김향경 교수, 신장내과 김수현, 신정호 교수, 비뇨의학과 장인호 교수), 심장이식팀(흉부외과 홍준화 교수, 순환기내과 김상욱, 이왕수, 신승용, 원호연, 조익성 교수), 각막이식팀(안과 전연숙 교수), 뇌사관리팀, 뇌사판정팀, 장기이식위원회와 장기이식전담 간호 코디네이터로 구성됐다. 이로써 중앙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최첨단 디지털 혈관조영장비와 다양한 장기이식수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중심으로 신장, 간, 심장, 각막 이식에 있어 체계적인 계획수립, 정보수집 및 제공, 장기기증등록자 및 장기이식대기자 등록관리, 생체 장기이식에 필요한 승인, 장기이식과 관련된 윤리적, 법적, 사회적 문제 심의조정, 뇌사판정 및 뇌사장기기증, 장기이식 홍보활동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중앙대병원은 전문 의료진들의 숙련된 이식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 당시 외과 김향경 교수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최고령인 78세 환자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어 2014년 병원 최초로 흉부외과 홍준화 교수가 심장이식 수술 또한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또한, 2015년에는 외과 서석원 교수가 병원 첫 간이식 수술을 성공하는 등 장기이식수술 건수에 있어 짧은 기간 안에 우수한 이식 성공률과 치료 성과를 나타내, 장기이식으로 생명 나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이식의료기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바 있다. 이와 함께 2015년 중앙대병원 주최로 ‘미래융합이식 국제포럼’을 개최해 미래지향적인 의학발전과 뇌사자 장기기증 및 인공장기 이식 활성화를 위해 국제적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간이식의 경우 공여자와 혈액형이 맞지 않아 이식을 못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탈감작요법 시행 후 혈액형부적합 간이식을 100%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B형 간염 보균자 뇌사 공여자의 간이식 성공 등 고난도의 이식수술을 선도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또한, 중앙대병원은 뇌사판정의료기관이면서 이식의료․등록기관으로 지정돼 뇌사자 발생 시 신장 1개는 우선적으로 병원의 이식대기자로 선정될 수 있고, 한국장기기증원(KODA) 협약병원으로 지정받아 적극적인 잠재뇌사자 발굴을 시행하고 있어 뇌사자 관리를 통한 뇌사자 장기기증 및 이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장기이식위원회 위원장 김재규 교수(소화기내과)는 “이번에 중앙대병원 장기이식센터를 리뉴얼해 본격적으로 운영함에 따라 숭고한 생명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장기이식을 활성화시켜 생명이 꺼져가는 환자들을 되살리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우수한 이식 의료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건국대병원 진료협력센터, 5개구 의사회와 정기간담회 개최
[김광섭 기자]건국대병원 진료협력센터는 최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2018년 5개구(광진.동대문.성동.중랑.중구) 의사회 정기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진화한 소비자 속에서 병원이 성장하기 위한 브랜딩 방향을 탐색해 차별적인 병원 마케팅과 브랜딩의 노하우를 접하는 지식을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는 브랜드마케팅 전문가인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박재현 대표가 ‘21세기 진화된 고객에게 사랑받는 성공적인 병원 브랜딩’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황대용 건국대병원장은 환영사에서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할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수 있다고 카를 바르트가 말했다”면서, “바로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해 변화의 물결과 급변하는 시대적 환경에 앞서가는 탑 클래스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대용 건국대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보직 교수와 각 구의 의사회 회장, 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
원광대병원 전북금연지원센터, 익산 광전자(주)와 금연사업 업무협약 체결
[김준태 기자]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 전북금연지원센터(센터장 오경재)는 16일 익산 광전자(대표 박래원)와 근로자의 흡연예방 및 흡연율 감소,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는 전북금연지원센터와 익산 광전자가 함께 광전자 내 흡연자 금연성공과 건강증진을 위해 금연 지원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매주 1회 광전자를 방문, 휴게실 및 흡연실 내 흡연자에게 ▲금연상담 ▲건강교육 ▲기초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하는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키로 협약했다. 전북금연지원센터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기존의 보건소 금연지원서비스 이용률이 저조한 여성흡연자에게 철저한 비밀보장을 원칙으로 하는 전문 여성금연상담사와의 1대1 맞춤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금연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학교 밖 청소년, 대학생, 여성, 장애인, 300인미만 소규모 사업장에게도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과 이외에도 금연성공이 어려운 중증·고도 흡연자를 대상으로 합숙을 통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
한양대학교국제병원, 러시아 의료인들과 협력 및 교류 ‘활발’
[김광섭 기자]러시아 10여 지역 병원장들 및 사할린 보건성 장관을 비롯한 의료관계자들이 한양대학교병원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견학하고 학술교류 및 협력을 위해 최근 방문했다.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러시아 사할린 박 아렉세이 보건성 장관 및 4개 병원 원장 및 관계자들이 내원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소화기센터, 수술실, 복강경센터 등 한양대학교병원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소개받았다. 이번 방문단은 향후 한양대학교병원과 응급환자 관리 방법, 수술 경험 교환, 환자 전자등록방법, 원격 화상 회의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15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야쿠츠크, 울란우데 등 10개 지역의 병원장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했다. 러시아 국립 및 시립 등의 병원장 32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한양대학교병원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최신장비, 병원 경영 방법 등을 소개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 노발리스 TX센터 등을 투어했으며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도 소개받았다. 윤호주 병원장은 “이번 방문단들을 통해 러시아에 국내 의료서비스의 장점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양국의 의료기술을 한단계 발전시키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랑의 실천 50년, 미래를 선도할 100년’
[김광섭 기자]국민보건 향상과 사랑의 실천을 모토로 참 의료인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이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는다. ‘사랑의 실천 50년, 미래를 선도할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양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최호순)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의과대학 50주년 기념식과 의학학술대회, 부대행사 등을 개최했다. 김경헌 의과대학 50주년 기념사업단장(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50년간 최고의 의료인을 키우는 지성의 요람이었다”면서, “이 자랑스럽고 눈부신 역사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길목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12일 학생연구발표회와 13일 의학학술대회를 비롯한 50년사 헌정식, 명예의 벽과 타임캡슐 제막식 등 50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첫날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학생연구발표회’는 인공지능과 스마트 의료환경에 적합한 의과학자를 양성키 위해 기획된 ‘한양의과학자양성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의과대학 학생과 지도 교수가 공동으로 1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강주성 학생(의학과 2학년, 임한웅 지도교수)의 ‘Translatory Movement of Eyeball : 3D MRI Study‘가 ‘2017년 의과학자 우수과제’ 1등으로 선정됐다. 그 외에도 김문수 학생(의예과 2학년, 김현영 지도교수), 이헌석 학생(의예과 2학년, 장기석 지도교수), 최새미 학생(의학과 4학년, 박찬혁 지도교수)이 2등으로 선정, 이에 대한 발표와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어 2018년에도 의과학자 연구과제 선정에 따른 연구계획도 발표했다. 둘째 날 의과대학 계단강의동에서는 역사 및 연혁보고, 50년사 헌정식, 의학학술대회 등이 열렸다. 50년사 헌정식은 편찬위원장 권오정 교수의 주도로 지난달 17일 발간된 약 400페이지에 달하는 50년사가 헌정됐다. 또한, 연구 분야별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동문들이 연자로 나서는 의학학술대회에서는 이춘근 교수(의대 14회, 브라운의대)가 ‘A Short Journey to Chitinase/Chitinase-like Proteins: New Roles for Old Molecules’, 이상훈 교수(의대 14회, 한양의대)가 ‘Therapeutic Development for Parkinson’s Disease using Stem Cells‘, 배상철 교수(의대 11회, 한양의대)가 ‘Genetics of RA & SLE towards Precision Medicine’, 이언 교수(의대 7회, 가천의대)가 ’AI driven Healthcare‘, 성규보 교수(의대 5회, 울산의대)가 ‘Transcatheter Arterial Chemoembolization(TACE), Liver Transplantation & Hepatic Arteriography’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의과대학의 명예를 드높인 인물에게 헌정하는 ‘명예의 벽’ 제막식과 ‘타임캡슐’ 제막식이 열렸다. ‘명예의 벽’을 장식할 ‘명예의 인물’에는 교육 및 연구, 진료, 봉사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3인이 선정됐다. 타임캡슐에는 의료원 역사자료, 50주년 주요행사 및 동영상, 학교법인 연혁, 도서관 사진자료, 2017~18학년도 강의와 학생활동 당시 자료 등이 봉인돼 50년 후 개봉될 예정이다. 최호순 의과대학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50년간 실천적이고, 창의적인 의학자와 의료인을 양성해 국내 의료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면서, “‘글로벌 100대 의과대학’을 목표로 미래 의료계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 50년의 눈부신 역사를 거울삼아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스마트 교육화와 의학과 의생명, 공학 등이 융복합한 ‘바이오메디컬 콤플렉스’ 조성 등을 위해 의료원과 함께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한비만학회, 이달 27일 ‘제24회 FUN & RUN Health Camp’ 개최
[김광섭 기자]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대한비만학회와 소아청소년 비만위원회 이사)는 대한비만학회와 소아청소년 비만위원회와 함께 소아청소년 비만예방을 위한 ‘2018 Fun & Run Health Camp(즐겁고 신나는 건강 캠프)’를 개최한다. 올해로 24회 째를 맞는 이번 캠프는 오는 27일 고려대학교 안암 병원과 사범대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Fun & Run Health Camp는 비만 예방 및 건강 증진에 관심있는 초등 소아청소년들과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식사관리와 운동치료, 레크리에이션으로 구성됐다.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는 “FUN & RUN 건강 캠프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증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함께 맛있는 균형식을 경험하고 신체활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5월 17일까지 선착순 모집하고, 참가 접수는 이메일(obesity@kosso.or.kr) 또는 팩스(02-364-0883), 홈페이지(www.kosso.or.kr)와 사이트(http://naver.me/5tZdHH0D)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가족 1인 당 1만원이다.
-
[건강이야기]골다공증·근감소증 동반한 고관절골절환자 사망률 높다
고관절 골절 환자 중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남) 정형외과 하용찬 교수팀은 최근 ‘골근감소증을 동반한 고관절골절 환자의 사망률 관계(Osteosarcopenia in Patients with Hip Fracture Is Related with High Mortality)’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하용찬 교수팀은 60세 이상의 고관절 골절 환자 324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의 유병율을 조사하고, 1년 사망률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하 교수팀은 근감소증의 진단은 아시아인의 가이드라인(Asian Working Group for Sarcopenia)을 기준으로 했고, 전신 골밀도 측정을 통해 골격근량을 측정하고, 악력 측정을 시행해 근력을 평가했다. 또한, 사망률은 수술 후 1년 뒤 평가했고, 질환 예측에 쓰이는 전통적인 방법인 콕스회귀분석방법(cox-regression)을 통해 사망률에 미치는 위험요소를 분석했다. 그 결과, 324명의 고관절 골절 환자 중 93명(28.7%)이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을 동반하고 있었다. 이들 고관절 골절 환자를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9%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의 1년 사망률은 15.1%로 골근감소증이 없는 환자의 사망률인 7.8%에 비하여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하용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관절 골절 환자에서 골근감소증과 사망률의 관계에 대한 첫 연구로, 고관절 골절 환자에서 골근감소증의 유병율이 적지 않고, 1년 사망률이 골근감소증이 없는 환자에 비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기존에 알려져 있는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이 동반돼 있는 환자에서 예후가 불량하다는 것을 임상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용찬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영문국제학술지인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
[건강이야기]관상동맥석회화지수 검사로 심혈관질환 예측 가능
식습관의 서구화로 고지혈증 및 당뇨 환자가 증가하면서 동맥경화로 인한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관상동맥질환(심장혈관질환)이 증대하는 가운데, 건강 검진 시 이를 진단하기 위해 ‘관상동맥CT혈관조영술’ 검사가 많이 시행되고 있다. 그런데,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상대적으로 방사선 피폭량이 높은 관상동맥CT조영술 검사 대신에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관상동맥석회화 지수 평가만으로도 충분히 심장혈관질환 진단과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최근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관상동맥석회화지수(Coronary Artery Calcium Score; CACS)’ 검사방법은 관상동맥에 침착된 칼슘의 양을 측정해 수치화하여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검사인 반면에, ‘관상동맥CT조영술(Coronary CT Angiography; CCTA)’은 혈관에 조영제를 주사한 후 CT 촬영으로 관상동맥이 어느 정도 좁아져 있는지 영상으로 검사하는 방법으로 조영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및 신장 독성이 있을 수 있고 방사선 노출량도 관상동맥석회화지수검사에 비해 더 많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남) 순환기내과 조익성 교수는 최근 무증상 성인에서 검진 목적으로 시행하는 관상동맥CT 조영술의 임상적 가치에 대한 연구 결과 논문(Prognostic value of coronary computed tomographic angiography findings in asymptomatic individuals: a 6-year follow-up from the prospective multicentre international CONFIRMstudy)을 최근 발표했다.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조익성 교수 연구팀은 미국 뉴욕 프레스비터리안 병원(New-York Presbyterian Hospital)의 심장 영상 분야 대가인 미국 웨일코넬 의과대학(Weill Cornell Medical College) 제임스 민(James K. Min) 교수 및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혁재 교수 등과 함께, 전 세계 17개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하여, 관상동맥석회화지수 및 관상동맥CT 조영술을 함께 시행한 1,226명의 평균 연령 58세 무증상 성인 남녀를 6년간 추적 관찰했다. 추적 기간 동안 일어난 심장혈관 관련 사망을 예측함에 있어, 관상동맥CT 조영술을 통해 얻은 정보들은 전통적 위험인자(연령, 성별, 당뇨병 여부 등) 기반 위험도 예측 모델 (C-statics 0.64)에 비해 예측력을 높일 수 있었으나 (C-statistics range 0.71–0.73, P< 0.05), 관상동맥석회화점수 모델(C statistics 0.71)에 비해서는 예측력을 유의하게 높이지 못했다. 그 결과, 흉통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없는 성인에서 건강검진 목적으로 시행하는 ‘관상동맥CT조영술’ 기반 심혈관계 위험도 평가 방법이 기존 ‘관상동맥석회화점수’ 기반의 위험도 평가 방법에 비해 임상적 이득이 없음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조익성 교수는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없는 사람의 경우, 기존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 검사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도 많고, 조영제 신독성 혹은 과민반응 등 잠재적 위험성이 있는 관상동맥CT조영술을 심혈관계 위험도 평가 목적으로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익성 교수는 이어 “만약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자신의 심혈관질환 여부에 대한 검진을 하고 싶으면 순환기내과 전문의와의 상담 및 진찰을 통하여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여부, 연령, 성별 등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 위험도 평가방법으로 심혈관계 사전 위험도를 산정한 후 필요 시 관상동맥석회화점수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순환기내과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Impact factor: 20.212) 3월호에 게재됐다.
-
한양대병원, 최호순 교수 대한췌담도학회 이사장 취임
[김광섭 기자]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호순 교수가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 대한췌담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18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이다. 최호순 교수는 “본 학회는 교육과 연구를 통해 췌장.담도학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학회”라면서, “국내외 췌담도학회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네트워크를 이용한 연구와 교육 등으로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소통과 화합으로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호순 교수는 1984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11회)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학에서 연수했다. 한양대학교의료원 기획조정실장(2009~2013)을 지냈고, 대한 췌담도학회 총무(2006~2007),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총무(2007~2009),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GNEC 이사(2013~2015), 대한내과학회 기획이사(2015-2017), 대한소화기암학회 학술이사 (2016-2018)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장을 맡고 있다.
-
“양국 병원간 의료기술 교류로 보훈가족 예우에 한마음”
[한부길 기자]경남 창원시 우암의료재단 시립마산요양병원과 태국보훈병원(The Veterans General Hospital)은 양국 병원간의 의료기술 교류 및 진료협약을 위해 7일 시립마산요양병원에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경남.울산재향군인회(회장 손도수)와 태국재향군인회간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체결됐다. 경남.울산재향군인회는 지난해 연말 태국재향군인회의 초청으로 태국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환자와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병원에 격려금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태국보훈처 관계자들은 5일부터 9일까지 머물면서 MOU 체결뿐만 아니라 진동태봉병원, 마산삼성병원 등 인근 의료기관도 견학할 예정이다. 우암의료재단은 이번 MOU 체결이 양국을 왕래하는 보훈환자들의 병원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의료진 연수기회 확대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중앙대병원, 이달 11일 ‘통풍’ 건강강좌 개최
[김광섭 기자]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남)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병원 중앙관 4층 송봉홀에서 ‘통풍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통풍은 한번 발병하면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완치가 없는 만성질환으로 전문가들은 통풍 환자들은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통풍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콩팥병이나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빠른 치료와 함께 꾸준한 관리가 필수이다. ‘질병의 왕, 통풍 정복하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통풍의 증상과 진단(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 ▲통풍의 최신치료(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 ▲통풍에 좋은 식이요법(영양관리팀 유혜숙 영양사)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번 강좌에는 관심있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사전 예약없이 참석이 가능하다.
-
고대의대-베트남 국립보건원, 감염병 연구 협력 강화 ‘약속’
[김광섭 기자]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과 베트남 국립보건원(NIHE)이 최근 교류 간담회를 통해 감염병 연구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현재 고대의대 미생물학교실은 한국연구재단 지원 과제로 감염병 분야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의 일환으로 NIHE 소속 연구원 대상 생물정보학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이에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지속적인 국제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 고대의대와 NIHE 간의 인적 교류, 감염병 유발 바이러스 검체, 유전자 정보 및 연구 결과 공유 방법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NIHE 측 트란 느 두엉 국립보건원장, 딘 티엠 부 전염병국장, 루엉 민 탄 공공보건국장이 의과대학을 찾았으며 고대의대 측 이홍식 학장, 미생물학교실 박만성 교수와 김진일 교수가 자리했다. 상견례 및 양 기관 소개를 시작으로 △교류간담회 △기념품 전달 및 사진 촬영 △의과대학 및 ABSL-3, BSL-3 투어 순으로 이어졌다. 양 기관은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는 데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으며 지카바이러스·뎅기열 등 동남아시아에 창궐한 감염병 분야 연구를 확대하기 위해 태국·라오스·캄보디아 의과대학과 컨소시엄 창립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나눴다. 트란 느 두엉 국립보건원장은 “좋은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고대의대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과 연구 인프라에 놀랐다”면서, “이날 교류간담회를 계기로 많은 환자를 고통 받게 하는 감염병 연구가 한층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홍식 학장은 “현재 우리 대학 미생물학교실은 태국 치앙마이대학교 의과대학, 라오스 보건대학과 감염병 분야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감염병 분야 연구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베트남 국립보건원과의 지속적이고 보다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양산부산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
[성기순 기자]양산부산대병원은 2일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날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의료진들이 협진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노환중 양산부산대병원장·이동형 센터장(산부인과)을 비롯해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의료진이 참석했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고위험 임산부의 임신부터 출산 이후까지 산모와 태아·신생아를 일관성 있게 진료할 수 있는 인력.시설.장비를 갖추고 있다. 총 48병상(산모·태아 치료부 14병상, 신생아 치료부 34병상)을 운영한다. 노환중 양산부산대병원장은 “이번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로 산모와 신생아를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에서 협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원칙에 충실한 믿을 수 있는 병원 되자”
[김광섭 기자]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광현)은 개원 46주년을 맞아 믿을 수 있는 병원 만들기를 다짐했다. 지난 3일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개원기념식에는 이광현 병원장, 김혁 부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많은 교직원이 참석했다. 이광현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의 한양대학교병원은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의 맡은바 책무를 잘해 온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원칙에 충실한 진료와 의료서비스로 환자가 믿을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직원 21명에게 ‘모범직원상’이 수여됐다. 이사장상은 간호국 이수연 계장 외 2명, 총장상은 인사총무팀 최상배 계장,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상은 간호국 이경아 과장 외 1명, 병원장상은 간호국 서주현 계장 외 14명이 수상했다. 또한, 한 해 동안 언론홍보 활동을 많이 한 교수들에게 수여하는 ‘한양교수언론상’에는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 응급의학과 강형구 교수, 안과 임한웅 교수가 받았다. 의무기록상은 내과 한민 전공의 외 9명, 친절직원상은 신경외과 배정훈 전공의 외 3명, 환자모시기왕은 대외홍보팀 김대희 부장 외 2명, 제안상은 의료정보팀과 간호국 유상희 계장, 우수부서상은 내시경실, 공로상은 ㈜이지메디컴이 수상했다.
-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 EIM Korea 준비위원회 발족식 개최
[김광섭 기자]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센터장 김진구)가 지난달 26일 EIM Korea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스포츠의학의 선두주자인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와 김진구 스포츠의학센터장을 중심으로 EIM Korea 설립을 추진하면서 본격화됐다. EIM Korea 준비위원회는 의료전문위원 25명, 운동전문위원 10명, 언론 및 법률위원 6명으로 구성됐다.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오병희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장이 맡았고 진영수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위원장과 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장, 김진구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장이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EIM Korea는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전세계적으로 인증된 체계적인 운동을 가르쳐 재발 방지와 예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건 의료와 국민 건강 증진을 기여하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다. 김진구 스포츠의학센터장은 “한국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65세 이상 60%가 3개 이상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서, “만성 질환의 발생을 줄이고 예방할 수 있는 해결책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김진구 스포츠의학센터장은 이어 “EIM Korea 활동을 통해 환자 치료의 만족도를 높이고 동시에 국민 건강 지표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건국대병원, 제3회 심장혈관영상 CT 서밋 개최
[김광섭 기자]건국대병원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건국대병원 원내 대강당(지하 3층)에서 제3회 심장혈관영상CT 서밋(Cardiovascular Imaging in Computed Tomography Summit))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심장혈관 CT 국제모임인 CIVICS(cardiovascular Imaging in Computed Tomography Summit)가 주최하는 학술대회로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총 5명의 세계적인 심장혈관영상 CT 분야의 대가들이 참여해 기조강연과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특히 기조 연설에 전 북미심장혈관영상의학회(North American Society for Cardiovascular Imaging, NASCI) 회장이자 심장영상의학의 권위자로 알려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의과대학(Medical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의 U. Joseph Schoepf 교수와 의학한림원 부회장이자 한국 심장혈관영상의학의 선구자인 울산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임태환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기조연자로 나서는 U. Joseph Schoepf 교수는 ‘심장CT의 포괄적 역할의 최신 지견’에 대해, 임태환 교수는 ‘영상의학과 인공지능기술의 접목과 관련 심장영상의 미래 – 기대와 우려’ 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12일 오전 심포지엄에는 우리말 세션도 준비됐다. 심장혈관영상 CT와 MRI 검사 프로토콜과 임상 적용의 이해를 주제로 심장내과와 영상의학과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을 펼친다. 이어 13일 세션에는 심장 CT와 MR 분야의 최신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CIVICS 사무총장이자 이번 학술대회를 3년 연속 기획하고 있는 건국대병원 고성민 영상의학과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의 프로그램을 2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실무적이고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심장혈관영상CT 분야의 의료진과 방사선사, 실무자의 심장혈관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연구 활동을 촉진시켜 국민 건강의 증진을 도모하는데 기여하길 바라는 뜻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
[건강이야기]봄맞이 등산, 건강하게 하려면?
기온이 오르면서 봄맞이 등산객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의욕이 앞선 나머지 산행 중 크고 작은 부상이 많다. 초봄은 언 땅이 녹으면서 평소보다 미끄럽고 질퍽거린다. 게다가 겨울 내 신체활동이 적은 탓에 유연성과 근력 등이 저하된 상태. 조금만 미끄러워도 넘어지기 쉽다. 문제는 고령자의 경우, 산행 중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태영 교수는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일어난다”며 “노인의 경우 대부분이 골다공증이 있기 때문에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고관절이나 대퇴부 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영 교수는 “20~30대의 경우 갑자기 미끄러져도 동작이 빠르기 때문에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반면 어르신들은 근육이 적고 노화해 급격한 근육 활동이 필요할 때 이를 갑자기 감당해내기 어렵다”며 “고관절 골절을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수술로 치료한다. 다른 부위 골절에 사용하는 석고 고정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어려운데다, 장기간 침대에서 안정을 취하는 환경이 욕창이나 폐렴, 패혈증 등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술법이 인공고관절 치환술이다. 부러지거나 이상이 있는 고관절의 일부분을 제거하고 인공 고관절을 삽입해 통증을 줄이고 관절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이전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관절면과 달리 닳는 게 적고 생체 적합성도 높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골다공증 관리와 함께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김태영 교수는 “근력은 균형감과 관련이 있는 만큼 평소 꾸준한 근력 운동이 산행 시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우유나 콩, 두부, 김, 다시마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과 고등어, 꽁치 등 비타민D가 많은 음식을 통한 영양섭취에도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국내에 백신 도입 후 유전자 변이 로타바이러스 발병 증가
[김광섭 기자]장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중 가장 흔한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국내에 도입된 이후 유전자 변이 로타바이러스 발병이 오히려 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남) 소아청소년과 임인석 교수팀과 중앙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원용 교수팀은 최근 ‘한국에서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 이후 G2P[4] 유전자형의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Emergence of Human G2P[4] Rotaviruses in the Post-vaccination Era in South Korea: Footprints of Multiple Interspecies Reassortment Events)’을 발표했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위장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구토, 발열, 물설사, 탈수증을 일으켜 세계보건기구(WHO)가 ‘최우선적으로 퇴치해야 할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 국내에서 로타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2007년에 MSD의 로타텍과 2008년에 GSK의 로타릭스 등 2종의 경구용 생백신이 처음으로 도입된 이후 로타바이러스 발병률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였다. 그런데, 중앙대 연구팀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중앙대병원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내원한 환아들의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기존에는 ‘G1P[8] 유전자형’ 로타바이러스가 주요 유전자형을 차지했으나, 연구기간 동안 ‘G2P[4] 유전자형’이 가장 주된 유전자형로 증가했고, 11개의 바이러스 RNA 유전체 중 일부분이 소 또는 염소 등 동물바이러스 유전체와 재조합돼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이 바이러스들은 현재 사용 중인 백신과 항원결정기 상에서 17-24개의 아미노산 부위에 변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로타바이러스 유전자형 변화는 인간과 동물 변종 간의 자연적 변이 또는 재조합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이번 발견이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고도 로타바이러스로 장염에 걸린 환아들의 원인 기전과 신·변종 로타바이러스 전염 원인을 규명하고, 아울러 향후 효율적인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 국제학술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지난 4월17일자에 게재됐다.
-
중앙대병원 박성빈 교수, 국제자기공명영상학회(ICMRI 2018) 학술 발표상 수상
[강병준 기자]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남) 영상의학과 박성빈 교수가 최근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열린 제6차 자기공명영상 관련 국제학회(The 6th International Congress on MRI, ICMRI 2018)에서 ‘학술 발표상’을 수상했다.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주최로 개최된 ICMRI 2018은 자기공명영상 여러 분야에서의 임상적용 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상기법의 개발 등을 아우르는 국제학회이다. 박성빈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남성불임환자에서의 자기공명영상의 유용성(Usefulness of Testicular Volumes, Apparent Diffusion Coefficient, and Normalized Apparent Diffusion Coefficient Values on Magnetic Resonance Imaging in Evaluation of Infertile Men with Azoospermia)’을 주제로 연구 포스터를 발표해 학술 발표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 박 교수의 이번 연구발표는 최근 많이 이용되고 있는 확산강조영상(Diffusion weighted imaging)을 남성불임환자에서 처음으로 적용한 연구로써,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폐쇄성 무정자증과 정자를 이식하는 보조치료를 해야 하는 비폐쇄성 무정자증의 구별에 있어서 기존의 고환용적과 비견될만한 좋은 결과를 보고해 의미있는 연구로 평가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성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산강조영상을 포함한 자기공명영상이 추후 남성불임환자의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중요한 검사방법이 될 가능성이 충분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빈 교수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울산대병원, 관동의대제일병원을 거쳐 현재 중앙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계 최고의 암센터로 알려진 미국의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연수를 마치고, 복부영상의학은 물론 비뇨생식기계 영상의학의 신장내과 및 비뇨기과 질환, 산부인과 질환 영상진단의 세부전문분야에서 특화된 진료와 이 분야 관련 학회에서 다양한 학술상을 수상해 그 연구업적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