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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예수와 3인의 카이사르’ 출간
“종교란 평민들에게는 진실로 여겨지고, 현자들에게는 거짓으로 여겨지며, 통치자들에게는 유용한 것으로 여겨진다”라는 세네카의 말이 있다. 단단해서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이념에도 권력이 스며들면 오뉴월 장마에 토담 무너지듯 와르르 허물어질 수 있고, 귓등으로도 듣지 않던 말도 안 되는 이념에 권력이 생기면 절대 진리가 될 수도 있다. 즉 종교도 정치적인 이유로 진리가 거짓이, 거짓이 진리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신간 ‘예수와 3인의 카이사르’는 김춘봉 저자의 한 가지 의문이 기반이 되어 집필되기 시작했다. 예부터 유대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창세기 말씀에 따라 빨리 흙으로 돌려보내고자 시신을 갈대로 엮은 들것 위에 놓고 매장했다. 이는 고인에 대한 최고의 예우였다고 하지만, 니고데모와 아리마대 요셉은 선행을 가장해 예수의 시신을 동굴무덤에 넣었다.
“대체 왜 그런 어리석은 짓을 했을까?”
영원한 숙제로 남을 수 있었던 이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수많은 고서와 그밖에 역사자료들을 수집하면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예수와 3인의 카이사르’는 카이사르와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이 세 명에 대한 사료 및 신학 등을 토대로 객관적인 사실에 초점을 두고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들과 그 음모들을 다루고 있다. 온갖 의혹과 조작, 사기 사건들로 독자들은 혼란에 빠지게 될 수도 있으나 베일에 가려져 있던 예수의 참 가르침과 창조정신을 통해 이내 곧 진리의 빛을 발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1부 ‘괴물과 바보 황제’와 2부 ‘진실과 마주하기’ 이렇게 총 두 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다. 1부의 경우 스토리 위주로 엮어져 있기 때문에 읽는 이로 하여금 몰입하게 하지만, 2부의 경우 사건을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다루고 있어 새로 쓴 ‘로마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수와 3인의 카이사르’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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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사이언스 웹툰 xkcd 드디어 한국 상륙
사람들이 블로그에 이상한 질문들을 올리면 그것에 대답해주는 것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이 있다. 바로 미국에서 거대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사이언스 웹툰 블로그 xkcd의 운영자 랜들 먼로(Randall Monroe)다.
전직 미항공우주국(NASA)의 로봇공학자인 그는 자신의 블로그 중 ‘왓 이프(What if)' 코너를 마련해 각종 엉뚱한 질문들을 받고 그것에 대해 진지한 과학적 대답을 하는 것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xkcd 웹툰은 국내 과학 전공자들이 자발적으로 퍼 나르면서 상당히 이름이 알려져 있다.
네티즌들의 질문들은 그야말로 황당하고 다양하다. ‘야구공을 광속으로 던지면 어떻게 될까?‘ ’핵잠수함을 타고 지구 궤도를 돈다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이 동시에 달을 향해 레이저포인터를 쏘면 어떻게 될까?‘ ’언제쯤이면 페이스북에 살아 있는 사람보다 죽은 사람의 프로필이 많아질까?‘ ’지구 상 모든 사람이 한곳에 모여 동시에 점프를 하면 어떻게 될까?‘ ’지구 상 모든 번개를 모아서 한곳에 집중적으로 보내면 어떻게 될까?‘ 등의 황당하고 엉뚱한 질문들을 올린다.
그러면 랜들 먼로는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리거나 기밀 해제된 군사 연구 자료를 뒤지고, 원자력 발전소 운영자와 통화하거나 스톱워치를 들고 실제 ‘스타워즈’에 나오는 장면들의 시간을 재 보기도 한다. 때로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거나 구글에서 진짜 진짜 해괴망측하게 생긴 동물을 검색하기까지 하며 우리의 상상 속 황당한 질문들이 현실화되었을 때의 상황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이러한 질문들을 한데 모아 펴낸 책 ‘위험한 과학책’는 미국 현지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위험한 과학책’은 ‘스타워즈’ ‘어벤져스’ ‘인터스텔라’ 등의 영화를 보며 상상했던 엉뚱한 일들이 현실이 되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과학이 결코 지겹고 어렵기만 한 것이라 아님을 보여준다. 또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알 수 없는 황당한 질문이지만 그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적절한 가정을 도입하고 근거를 찾아 유추하며 논리적 추론을 전개해가는 과정을 통해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진짜 과학, 과학하는 즐거움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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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군대 간 아들과 그 아버지가 주고받은 2년의 기록 ‘작전명령 640’ 출간
연예인들의 병영 체험 프로그램이 방송에서 큰 인기를 얻는 등 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군대 간 아들과 그 아버지가 주고받은 편지를 묶은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대학에 다니다가 입대한 ‘모범생’ 아들과 ‘문학청년’ 출신 현직 우체국장인 아버지가 2년 동안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작전명령 640’을 펴냈다. ‘작전명령 640’이란, 상징적인 군대용어인 ‘작전명령’과 ‘640일 간의 기록’에서 숫자를 따와 합친 것이다.
아들의 편지에는 군 입대 시기부터 제대를 앞둔 시점까지 군대라는 공간 안에서 겪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다. 부대 내 동기들과 선임들이 겪는 갈등, 각종 훈련을 받으면서 느끼는 것들을 세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또, 동료병사에게 고졸 검정고시를 치를 수 있도록 공부를 가르치는 훈훈한 이야기와 전역 후의 삶에 대한 고민, 인생에 대한 철학적 사색 등이 진솔하게 드러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아들을 군대에 보낸 아버지로, 아버지는 평소 자상하고 자식 걱정 많은 말 그대로의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어떤 때는 40년의 세월을 건너뛴 선임이 되어 부하 장병인 아들을 놀리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아들이 2주 동안 힘든 훈련을 받으면서 눈물 콧물을 쏟았다고 하자, 아버지는 편지에서 이렇게 답한다.
“아마도 2주 뒤에 강행군으로 녹초를 만든 다음 앞사람 등에 얼굴을 기대라고 시켜 놓고는 어머님 은혜를 부르게 하면 그때도 바가지로 콧물과 눈물이 나온단다.”
하지만 60세에 가까워 세월의 빠름을 한탄할 나이가 된 아버지는 “세월에게 다시 명령하노니 앞으로 546일은 빨리빨리 돌아가되 그 후에는 천천히 돌릴 것을 엄숙하게 명령하노니 착오 없기 바라노라” 하면서 이제 갓 입대한 아들의 빠른 제대를 기원하기도 한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아버지의 직업이 현직 우체국장이다. 현재 청주우편집중국장으로 재직 중인 아버지와 그 아들이 주고받은 편지라는 점과 우표를 붙이고 사연을 담은 봉투가 시차를 두고 전해지는 아날로그적 감성이 풍부한 점 등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정이 두터워지는 만큼 세대 간의 벽은 엷어지는 따뜻함을 전한다.
많은 청년들이 선택의 여지가 없는 병역의무 앞에 좌절하고 젊은 날의 특권인 자유를 유보해야 하는 까닭에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국민의 79%가 ‘군대 갔다 오면 사람 된다’고 생각한다는 흥미로운 여론조사가 있을 정도로 우리 국민에게 군대란 각별한 곳이자, 인내심과 책임감을 습득하고 국가관과 사회성을 함양하는가 하면 헐거웠던 안보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군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 같은 군대의 순기능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입대를 앞두고 있는 당사자나 그 가족들에게는 ‘안도’를, 오래 전에 군대를 다녀온 아버지 세대에게는 ‘격세지감’을 독자에게 덤으로 선물하고 있다. 사라져 가는 문명의 유물인 ‘종이 편지’의 가치를 확인할 있는 점도 이 책의 숨은 매력이다.
김성태, 김영준 지음/신국판/350쪽/13,800원/2015년 5월 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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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서울.수도권 지역 총알배송 주문 12시까지 확대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총알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11시에서 12시까지 확대 실시한다.
예스24는 지난 2013년 대구물류센터 준공 이후 물류 안정화를 통한 남부지역권 당일배송 확대에 이어, 대구, 경산 등 일부 지역에 한해 오후 1시까지 주문 시 총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주문 마감 시간도 기존 11시에서 12시까지 1시간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총알배송’은 오전에 주문한 책을 오후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당일 배송 서비스다. 예스24는 다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독자 개발한 물량 공급 및 최적화된 배송 시스템으로 강원, 서울, 수도권, 대전, 광주, 충청, 전라, 부산, 대구 및 경상지역 등 지역별로 총알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예스24는 파주물류센터와 대구물류센터를 통해 국내 서점으로는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고, 일일 최대 10만 건의 주문처리가 가능하다.
최성열 예스24 마케팅 팀장은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물류 효율화의 노력으로 서울·수도권 거주 고객들이 점심 시간 전까지 주문한 도서를 그날 오후에 바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당일배송 권역을 더욱 확대하여 고객 편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스24는 총알배송 확대운영을 기념해, 황금연휴인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모바일을 통해 국내 및 외국도서를 구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예스24 홈페이지(http://goo.gl/JLaHQH)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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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 도서 ‘미움받을 용기’ 총 14주간 정상
예스24 5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심리학 도서 ‘미움받을 용기’가 1위를 차지하면서 총 14주간 거침없는 1위 질주를 하고 있다.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지난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신영복 선생의 10년만의 강의록 ‘담론’은 세 계단 뛴 3위를 차지했다. 과외 없이 독학으로 도쿄대 입학 및 수석 졸업한 저자의 ‘7번 읽기 공부법’은 한 계단 내려가 4위에 자리했고, 아마존 및 뉴욕타임스 등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휩쓴 소설 ‘허즈번드 시크릿’이 두 계단 상승해 5위에 안착했다.
15년간 2만 시간 동안 아이와 부모를 상담한 저자의 핵심비법을 담은 책 ‘엄마의 말공부’와 사장의 두 번째 저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너머 편’은 각각 지난주보다 세 계단 올라가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평화활동가 이케다 다이사쿠 박사의 자기계발서 ‘지지 않는 청춘’은 지난주에 이어 8위에 자리했고, 대표적인 논객이자 명실상부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시민의 첫 문장론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두 계단 오른 9위를 차지했다. 신준모의 두 번째 에세이 ‘다시’는 네 계단 상승한 10위에 자리잡았다.
‘리딩으로 리딩하라’로 인문고전 열풍에 힘을 보탰던 이지성의 후속작 ‘생각하는 인문학’은 지난주보다 여섯 계단 껑충 뛴 11위를 기록했고, 하버드 대학이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성공학이 담긴 ‘하버드 새벽 4시 반’이 한 계단 올라가 12위를 차지했다.
연봉 6억 저자의 재테크 비법 ‘부자언니 부자특강’도 다섯 계단 뛰어 13위에 안착했다.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2015 선재국어 나침판 실전모의고사 Vol.2’는 아홉 계단 내려가 14위에 자리했다. 미술치료 전문가가 명화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시간을 선사하는 ‘그림의 힘’은 지난주에 이어 15위에 머물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지난주보다 세 계단 올라 16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고, 심리치료사 에이미 모린의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가 세 계단 상승해 17위를 차지했다. ‘글쓰기 훈련소’ 운영자 임정섭 소장의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글쓰기 공략법 ‘심플’이 18위로 새롭게 순위에 올랐고,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잘 알려진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의 삶과 철학을 돌아보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이카’가 19위로 새롭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금리 시대 부동산 재테크를 위한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가 출간되자마자 20위로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성인 로맨스 소설 ‘후원자의 여자’가 새롭게 1위에 올랐다. 성인 로맨스 소설 ‘머리부터 발끝까지’가 2위로 새롭게 순위에 올랐고, 야마구치 마유의 ‘7번 읽기 공부법’은 한 계단 내려가 3위를 기록했다. 성인 로맨스 소설 ‘인 오피스 (In Office)’는 지난주보다 세 계단 올라 4위를 차지했고, ‘원나잇 한여름밤의 꿈(무삭제판)’이 5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는 두 계단 내려가 6위에 머물렀고, 소설 ‘허즈번드 시크릿’이 세 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다.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두 계단 내려가 8위를 기록했고, 성인 로맨스 소설 ‘초대’와 ‘금쪽이’가 각각 9위와 10위로 새롭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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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 영향으로 판매권수 17.6% 감소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는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 후 6개월 간의 도서 판매권수가 시행 전 6개월 대비 약 17.6% 감소했고, 도서 매출액은 5.3% 줄었다고 밝혔다.
도서정가제 시행 전 6개월(2014/5/21~11/20)과 시행 후 6개월(2014/11/21~2015/5/20)을 비교했을 때, 구간 판매 권수는 30.9%로 크게 줄어들었고, 신간 판매 권수는 5.2% 감소했다. 판매 종수는 구간과 신간이 각각 7.9%, 0.5% 줄어들면서 구간이 도서정가제 개정안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간 출간된 단행본 수에서 해외문학은 25.9% 감소한 반면, 국내문학은 3.3% 늘어났다. 예스24 등록도서 기준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건강/취미 분야로 19.4%를 나타냈고, 경제/경영(12%), 예술(9.4%) 분야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미친 영향에도 차이가 있었다.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시행되자, 20대 독자들의 도서 구매가 시행 전 6개월보다 11.3% 가량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가격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30대(-6.1%), 40대(-3.5%), 10대(-2.9%), 50대(-2.2%) 순으로 구매가 줄었다. 반면에, 60대 이상 독자의 경우 오히려 시행 전 대비 2.1% 구매가 증가하면서 도서 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도서를 구입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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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브랜딩 전략으로 평범한 ‘나’를 위대한 ‘나’로 바꿔라”
대한민국 1등 브랜드 컨설턴트 김우선의 브랜딩 전략을 담은 ‘어떻게 나를 차별화할 것인가’를 출간됐다. 국민 화장품 브랜드가 된 ‘아리따움’, 어플 하나에 모든 적립 카드가 담긴 ‘시럽’, 자연을 담은 조미료 ‘산들애’, 비타민을 하나의 음식으로 전환시켜준 ‘브이푸드’ 등 모두 저자가 만든 브랜드 네임이다. 브랜딩을 차별화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는 이 시대에,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매력’을 끌어내어 고객과 기업 모두 만족시키는 브랜드 컨설턴트이자 자기계발 작가 김우선의 오랜 경험으로 습득한 자기 브랜딩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 저자는 “누구나 1인 기업가, 1인 전문가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다”면서, “온리 원이 되기 위해 어떻게 ‘다른 생각’으로 자신만의 ‘다른 세상’을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라”고 강조한다. ‘평범’이라는 알을 깨고 위대한 나로 변화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퍼스널브랜딩이 중요하다. 퍼스널브랜딩이 되었을 때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내재된 개성의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서 일어난 모든 경험은 언제나 특별하고 소중하다. 자신을 새로운 눈으로 들여다보는 것에서부터 퍼스널브랜딩은 시작된다. 브랜딩 네이밍에서부터 자기 자신을 브랜딩 시키는 퍼스널브랜딩 전략까지 담긴 ‘어떻게 나를 차별화할 것인가’를 통해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인생설계를 계획할 수 있다. 김우선은 동덕여자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했다. 저서로는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책을 쓴 후 내 인생이 달라졌다’, ‘내 생애 꼭 하고 싶은 32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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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조경애 작가 ‘관점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출간
평범한 직장인에서 1인 기업가로 인생역전한 조경애 작가의 ‘관점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가 출간됐다.
저자는 인생의 허무함과 함께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더 이상의 미래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해 사표를 던지고 삶의 방향을 재정립했다. 그리고 3년 동안 도서관에서 생존독서와 생존 책 쓰기를 하면서 자신을 위한 혁명을 꿈꾸기 시작했다. 거의 매일 도서관에서 처절하게 읽고 쓰기를 반복한 결과 지금의 1인 기업가로서 우뚝 설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삶에 당당하다. 수 없이 많은 도전과 실패를 맛보았지만, 고통의 나락에서 허우적거리기도 했지만 사람에 대한 희망과 꿈을 놓지 않아, 이제 자신처럼 쉽게 용기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당당히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이 책은 흔들리는 중년에게 큰 용기와 희망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를 알려주고 힘을 주는 응원가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조경애 작가는 대구 가톨릭 대학교를 나온 뒤 경희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고, 중부대학교 인문산업대학원을 졸업했다. ‘조경애 미래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당신의 운명을 바꾸는 보물지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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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일상 혹은 여행 중 만나는 특별한 풍경 그리고 감성 사진 이야기 ‘김주원의 풍경사진’ 출간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사진을 공유하는 일들이 많아진 지금, 소중한 추억이 담긴 일상과 여행을 풍경 사진으로 말을 거는 김주원 작가의 특별한 촬영 방법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들의 블로그를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풍경 사진이다. 특별한 여행지에서 찍은 풍경 사진은 늘 그럴듯해 보이지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날씨, 장소, 포인트, 구도, 장비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풍경 사진이 늘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김주원 작가는 ‘풍경’이라는 주제를 자연, 색, 하늘, 시간, 건축, 일상의 6가지 테마로 멀게는 거친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이슬란드와 오로라가 넘실대는 캐나다 옐로나이프부터 가깝게는 조금만 벗어나면 볼 수 있는 한국의 따뜻한 골목길과 집이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모습도 하나의 풍경으로 보고 사진으로 담았다.
풍경 사진을 제대로 촬영하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사진을 찍는 기본적인 기술부터 날씨를 예측하고 장소를 선택하는 방법, 좋은 풍경 사진을 찍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선택 노하우까지 작가는 15년 촬영 경험을 토대로 풍경 사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풀어놓았다.
이 책은 ‘풍경 사진’이란 장르가 꼭 멀리 있는 것은 아니라, 내 주변에 대한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는 메시지를 주는 책으로, 이 책을 통해 풍경 사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김주원 지음 l 448쪽 l 정가 28,000원 l 한빛미디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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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
다양한 직업을 가진 10명의 저자들의 꿈을 담은 ‘버킷리스트5’가 출간됐다.
버킷리스트를 적고 이뤄지기를 믿으면서 오늘도 꿈을 향해 힘차게 살아가고 있는 저자들은 단지 자신의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한 물질적인 것만을 욕망하기 보다는 자신의 비전과 사랑을 제대로 나누기 위해 꿈을 꾼다. 그들은 이 책을 쓰면서 생각과 말, 행동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뀌고 더욱 열정적으로 살아가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전혀 다른 위치에 있는 10명의 저자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을 완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버킷리스트5’를 기획한 김태광 작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17년간 200권을 집필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책 쓰기 코치, 기네스 기록 보유자, 성공학 강사가 된 김태광 작가는 그가 운영하는 ‘한국책쓰기.성공학 코칭협회’에서 ‘누구나 3개월 안에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모토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작가를 배출해 내고 있다.
김태광 작가는 “성공해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써서 성공하는 것”이라면서, “누구나 3개월 안에 책을 쓸 수 있고, 책을 써서 자신을 브랜딩 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한다.
모든 것의 뒤에 놓인 운명을 바꾸는 힘은 버킷리스트에 있다.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을 종이에 적은 뒤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거나 가지고 다니면서 매일 바라보면서 생생하게 상상하라. 이미 이뤄진 것처럼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라. 이제 당신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활짝 피어나는 삶을 살아가라. 작은 목표부터 이루어가다 보면 언젠가 당신이 바라던 꿈이 모두 이루어져 있는 기적이 이뤄져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시너지북의 공동저서로는 ‘여자의 물건’을 시작으로 ‘북유럽 스타일 스칸디 육아법’, ‘청춘의 끝에서 만난 것들’, ‘내 아이의 속도’, ‘베스트셀러 작가 되는 비법’,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가족은 상처를 허락한다’, ‘화성에서 온 엄마 금성에서 온 아이’, ‘버킷리스트’ 시리즈, ‘내 생애 꼭 해야 할 40가지’, ‘꿈만 꾸어도 좋다, 당장 떠나도 좋다’, ‘사는 게 더 즐거워지는 40가지 위시리스트’, ‘당신의 운명을 바꾸는 보물지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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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규모가 아니라 생각의 전환이다”
과거 기업에서 소비자에게로 일방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지던 시기에는 규모의 경쟁에서 시장을 선점한 대기업이 트렌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인터넷 발달로 소비자들이 자신의 의견과 니즈를 다양하게 표출하면서 비즈니스 패러다임은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대기업이 주도하던 시장은 사라지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작은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10년 넘게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면서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약한 안자이 히로유키는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서 흥망성쇠하는 기업들의 생생한 모습을 목격하고, 그 안에서 살아남아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가면서 이윤을 내는 알찬 중소.벤처기업들의 성공 노하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새로운 경쟁 요소가 급부상하는 복합적인 패러다임 변혁의 시기에는 기존의 영업 방식이나 경쟁력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 바로 ‘새로운 생각’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일본 기업의 99.7퍼센트, 유럽 기업의 99.8퍼센트, 미국 기업의 99.9퍼센트가 중소기업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전 세계 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셈이다. 작은 규모로 빠르게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지금이야말로 이들에게는 절호의 찬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서점의 경제경영서와 경영 잡지에서는 아직도 대기업의 사례만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 다양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켜봐 온 안자이 히로유키는 세계 시장에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리더들로부터 얻은 생생한 성공 노하우를 알려주기 위해 신간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를 집필했다
하청기업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계단이라는 단일 품목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한 제조 기업 린탈부터, 모든 정보를 사원에게 공개하고 경영 이념과 비전을 공유해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난 마케팅 서비스 기업 허브스팟, 직원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중시하는 윤리적 경영 이념으로 세계 1등이 된 의류 기업 브루넬로 쿠치넬리까지. 업종과 사업 영역, 성장 단계도 모두 다르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장을 거듭해온 기업들의 공통된 생각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히든챔피언으로 평가받는 18개 기업의 경영자들을 저자가 직접 인터뷰하면서 발견한 ‘디자인, 룰 메이킹, 오픈, 로컬’의 4가지 성공 키워드를 통해 장기 불황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강소기업들의 비밀을 공개한다.
조직 이념과 사회 현상 그리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까지 담아내는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과 끊임없는 기술과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일해 더욱 중요해질 ‘룰 메이킹’, 사례 분석을 통해 확인한 ‘오픈’의 가능성, 작은 규모의 기업일수록 더욱 중요한 ‘로컬’의 개념과 그 활용법을 확인하다보면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세계 정상의 중소.벤처기업들의 생생한 성공 노하우와 성공 사례, 경영 이념은 수많은 국내 중소기업 경영자와 다가올 미래를 책임질 청년 기업가들에게 세계 시장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해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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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부동산사기 당할래 피할래’ 출간
북랩 출판사가 부동산 사기 유형과 대처법을 사례로 풀어본 ‘부동산 사기 당할래? 피할래?’를 출간했다.
현재 네이버 부동산정보 카페 ‘천만 원으로 집을 사는 정보’ 운영자로 활동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부동산경매와 매매 거래 현장을 지켜본 저자 장중호는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책의 프롤로그에서 밝혔듯이 소위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는 아니다. 공인중개사도 아니고 부동산 투자회사에 근무했던 것도 아니다.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대다수의 서민들과 마찬가지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두 아이의 아빠로 살아왔지만 부동산 거래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공부하다보니 그 경험을 책으로 공유하게 된 것이라고 밝힌다.
후배의 월세 방과 조카의 신혼 전셋집, 부모님의 노후거처 등 저자 지인들의 부동산 거래 시 겪었던 문제들과 지난 6년간의 부동산 경매 경험에 대해 저자는, 첫째, 부동산을 잘 모르는 세입자들이 억울하게 사기를 당해서 보증금을 떼이는 상황. 그리고 두 번째 매매 및 분양 사기를 당해 가족이 해체되는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있다.
이 책의 집필 의도는 부동산으로 자산을 불리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다. 재테크의 기본은 자산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지키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투기가 아닌 나와 내 가족이 살 소중한 보금자리를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의 부동산 거래 지침서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주요 독자는 자취방을 얻을 대학생, 신혼집을 구하는 예비부부, 아이들 때문에 이사를 계획하는 장년층, 노후를 대비하는 어르신 등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지만 부동산을 거래해야하는 대다수의 서민들이다.
저자는 “부동산 거래를 계획하고 있는 일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례별로 쓴 책”이라면서, “소중한 부동산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 행복한 삶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책의 인세 일부를 소외계층의 가족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비영리민간단체 ‘바라봄’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출간된 이 책은 교보문고 광화문점, 강남점, 잠실점 및 인터넷서점 yes24, 인터파크도서, 영풍문고,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저자는 인하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패션과 홍보분야 일을 하면서 지난 2004년부터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고 투자해 왔다. 서울시, 전라남도 교육감 선거캠페인,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진흥원 종합홍보 및 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캠페인 등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진행해 왔다. 소외계층들의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비영리민간단체 ‘바라봄’의 운영위원이자 네이버 부동산정보 카페 ‘천만 원으로 집을 사는 정보’ 운영자이다.(카페 주소: http://cafe.naver.com/have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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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중국역사가 기억하는 비범한 여성들’ 출간
성차별이 극에 달했던 고대 중국에서 뛰어난 미모와 지략으로 세상을 뒤흔들었던 여인 15명의 삶과 사랑을 다룬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자사의 파트너 출판사 ‘책벗’을 통해 중국 역사상 유일했던 여자 황제 ‘무측천’에서 최초의 미녀 스파이 ‘서시’에 이르기까지 당대 중국을 쥐락펴락했던 여인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중국역사가 기억하는 비범한 여성들’을 펴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국 고대 여성들이 성차별이 가혹했던 그 시절을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보여주는 한편 후세 사람들의 평가와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그들의 삶을 더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
마오쩌둥이 “세상의 절반은 여자가 받치고 있다”고 말한 것을 비롯, 오늘날 중국에서는 ‘국제 여성의 날’인 3월 8일을 ‘부녀절(婦女節)’이라고 부르면서 여성이 여왕 대접을 받는 등 여성에 대한 대우가 크게 달라졌다.
그러나 이는 하루아침에 실현된 것이 아닌 역사 속의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도전과 노력 그리고 희생과 바꾸어온 것이라는 점을, 저자는 고대 중국 여인들의 노력과 인내, 희생을 빗대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무측천이나 서시 등 유명한 역사적 인물들은 사료를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추리를 덧붙여 신선한 느낌을 살렸고, 진양옥, 황도파처럼 다소 낯선 인물들에 대해서는 후세 사람들의 평가를 가미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물을 소개하는 각 장마다 그에 맞는 삽화와 부연설명을 붙여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토록 했다.
저자는 “남성 위인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고 희미한 기록들이지만 그녀들의 일대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면서, “이 책을 통해 중국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오늘날 여성의 지위와 역할 그리고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책벗/서영 지음/신국판/280쪽/14,800원/2015년 4월 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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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부처는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출간
대표적 불교경전인 법화경을 현대 물리학과 연결해 해석한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불교 연구가 함대식 씨가 8년여 동안 법화경을 100번 이상 통독하고 이를 현대 물리학 이론과 접목해 설명한 ‘부처는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를 펴냈다.
이 책은 우선, 소크라테스가 남긴 잠언으로 알려진 ‘너 자신을 알라’에 훨씬 앞서 부처가 경전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설파한 사실을 강조하고 있고, 또한 성서는 물론 노자, 칸트 등 성인들이 추구해 온 동서고금의 진리가 서로 일맥상통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동서양의 철학이 법화경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언급한 점도 흥미롭다.
법화경이 이처럼 단순한 불교경전이나 고전에 머물지 않고 진리의 산실로 자리매김 된 것은 현대 사회의 메마름을 반성하고 개선할 수 있는 화두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법화경을 원문 그대로 해석하거나 불교교리에 입각해 해석하지 않고 현대 물리학의 양자역학, 괴테의 ‘파우스트’ 등과도 결부하는 등 전례 없는 시도를 한 배경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법화경을 재미있게 풀어가면서 독자들과 진리에 이르는 길을 도모하고 있는 점도 이 책의 숨은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해결하지 못했던 삶의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불경, 특히 법화경으로부터 얻었다”면서, “나 자신을 아는 것은 진정한 지혜와 행복을 만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악(惡)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행해진다”면서 “법화경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대식 지음/46판/188쪽/12,000원/2015년 5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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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월호 실화소설 ‘시간이 멈춘 바다’ 출간
2014년 온 국민에게 트라우마를 안겼던 세월호 참사로 조카를 잃은 삼촌이 사고 1년 뒤 실화 소설 ‘시간이 멈춘 바다’를 출간했다.
북랩은 최근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고(故) 조성원 군의 삼촌인 송용만 씨의 장편소설 ‘시간이 멈춘 바다’의 주인공인 ‘용만’이 세월호 사고를 접하고 진도 팽목항에 내려가 9일 동안 머물면서 조카를 애타게 찾다가 주검으로 돌아온 조카를 맞이하는 과정과 그 후 상실감과 슬픔으로 공허한 나날을 보내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송 씨는 조카의 장례를 치른 뒤 한동안 실의에 빠져 유족들의 집회와 행진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들의 목소리에 동참하지도 않았다. 그저 현실을 부정하면서 도피처를 찾기에 바빴던 그에게 “정부의 무책임하고도 미숙한 대응, 시간이 갈수록 서늘해져가는 주위의 시선, 특히 유족들이 보상금 장사에 나섰다는 식의 매도를 접하고 조카를 잃은 슬픔만큼 비애가 컸다”면서,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소설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저자는 몇 가지 문학적 장치를 제외하고는 실제 경험에 근거해 세월호 유족의 입장에서 그들의 고통과 현실을 이 책에 담고자 노력했으나, 그는 세월호 유족을 ‘만들어진 사회적 죄인’이라고 표현하면서 슬픔과 분노를 지면 곳곳에서 표출하는 등 죽는 날까지 지워지지 않을 생채기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은 국가라는 배에 승선한 국민들이 과연 이 배는 안전한지, 승무원들은 높은 도덕적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그리고 ‘대한민국호’가 제2의 세월호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준엄하게 묻고 있다.
책 제목인 ‘시간이 멈춘 바다’는 세월호의 ‘세월’이 ‘시간이 흐르다’는 뜻으로,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멈췄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송용만 지음/신국판/304쪽/13,800원/2015년 5월 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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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1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31% 성장...‘ENT 사업 영향’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는 올해 1분기 도서 매출 감소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예스24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1,263억원, 영업이익은 222.8% 증가한 59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예스24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대구물류센터의 운영 효율화와 공연 및 영화 매출의 높은 성장, 자회사인 동아출판의 매출연결 효과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예스24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공연, 영화 등의 순매출과 동아출판의 매출이 포함된 기타 매출의 비중은 전년 1분기 3.5%에서 올해 26.9%까지 성장했다.
예스24 매출액에서 도서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전년 동기 17%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도서 부문은 도서정가제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6% 감소했고, 판매권수 또한 13.2% 줄었다.
특히, 공연.영화.음반.DVD.기프트 분야를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는 예스24의 신성장 동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가량의 성장을 이뤘다.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성장 요인은 SM 엔터테인먼트 콘서트 단독 판매 계약, 한류로 인한 음반.DVD 등의 역직구 현상, 상업 영화와 다양성 영화들의 고른 흥행 등에 따른 것으로, 예스24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서 전년 대비 100%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예스24는 대구물류센터 운영 효율화 역시 매출 성장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3년 7월 준공한 대구물류센터는 1만 9,000여㎡ 규모로, 최근 물류 재고량을 115만권까지 확대하고 하루 평균 3만 건의 주문을 소화하는 등 예스24 전체 주문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총알배송 서비스 권역의 확대는 물론, 총알배송 서비스 신청 가능 시간을 최대 오후 1시까지 늘리는 등 물류 효율화를 통해 고객 편의성 증대를 강화했다.
예스24 김기호 대표는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1분기에는 멀티상품, ENT, 디지털 등 도서 외 분야에서 매출 비중이 27.8%까지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사업 영역 확대와 함께 도서 부문 안정화 방안을 마련키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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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꽃은 꽃대로 잎은 잎대로’ 출간
‘삶은 길을 가는 것이다.
길을 가다가 꽃도 만나고 들풀도 만나고 바람도 만난다. 이 인생길에서 하늘과 구름, 새와 꽃들을 함께 볼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길벗을 만나는 것은 행복이다.
오래전부터 나는 문학의 뜰을 서성였다. 그리고 이제야 첫 시집을 내 놓는다. 나의 좋은 길벗들이 내 혼이 담긴 이 시집의 그늘 아래 앉아 잠시 쉬어갈 수 있길 바래본다‘-’자서‘ 중에서
시인 석정삼은 한 발자국 떨어져서 관조할 줄 아는 사람이다.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를 자연의 세레나데이며 풀과 나무와 새와 구름이 청중이 되어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시인이다. 시집에서 사랑은 일관되지만 다양한 상황으로 나타난다. 시집 근저에 깔린 사랑이 여러 모습으로 변주돼 사랑의 노래를 영원히 부른다.
시의 주제는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가장 보편적인 주제는 사랑과 이별이다. 흔하디흔한 소재이지만 그만큼 우리 삶 속에서 가장 밀접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보편적인 주제를 벗어나 자연과 신앙의 삶에서 접한 인생들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이 시집은 우리의 마음에 차분히 스며들어 편편마다 녹아 있는 자연의 노래가 들린다.
세상과 사물, 그 안의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시적 세계를 표출하는 시인의 감각이 아련하게 전해져 온다. 쓸쓸한 마음에서 묻어나오는 감각이 최고조에 달할 때, 시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서정과 추상적인 것들에 대해 골몰하게 된다. 이 시인이 계절들과 대화하듯 이끌어내는 삶의 방식을 통해 독자 또한 계절들과 다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여기, 한 시인이 서정적 고백을 노래하는 소리가 들린다. 시인은 사계절에 대한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물들을 투과한다. 인간의 내면세계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어 사계절에 빗대어 노래한다.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 사계절른 늘 찾아오고 떠나간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 세월이 흐르고, 잎들이 시들고 다시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도 사계절과 같다. 계절의 사이에서 웅크리고 있던 생명이 태어나듯, 한 시인이 시적 세계에서 한 송이 꽃이 부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립고 생각나는 사람들이 자꾸만 보인다. 그리움을 오감으로 받아 적고 있다. 눈에 보이는 계절, 꽃, 날씨 이 모든 것은 시인이 시를 쓰는 재료가 된다. 사소한 꽃 한 송이를 보고 그리움의 정서를 끄집어내는 시인의 관찰력 또한 돋보이는 시집이다.
1부에서는 각종 꽃의 내면을 세심하게 묘사하고 있다. 억새풀이 마디마디에 속마음을 내려놓자고 하고, 개나리꽃이 노오란 새 옷을 지어입고 긴 사닥다리를 만들어 오시는 님 마중한다고 하면서 박꽃 속에는 아름다운 별세계가 있고 코스모스가 핀 가을뜰에는 웃음이 팔랑개비 되어 하늘을 맴돈다고 노래한다.
2부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때론 풍경화처럼, 때로는 돋보기로 들여다보듯이 묘사하고 있다. 넓적한 당신의 어깨가 모든 시름 껴안아주신다고 산을 노래하며 해 기울고 욕심 내려놓으면 은색 찬란한 목걸이는 귀가를 한다. 며 이슬을 노래한다.
3부에서는 신앙인으로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연가이다. 지친 나를 안아 주소서 당신의 어깨에 기대게 하소서. 라면서 안식처를 갈구하며, 신선한 바람 불게 하시니 그 바람결 따라서 나는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라며 가을의 기도를 올린다.
4부에선 인생의 길에서 만난 인연들에 대해 노래한다. 멀리서 찾아온 벗이 빗물 되어 내 안을 적신다고 벗을 그리워하며 흑갈색 머리 풀고 갈매기향기로 나에게 오는 커피와 당신은 그리움의 끝 사랑의 마침표이십니다. 라며 어머니를 노래하며, 시퍼런 바다는 오늘도 침묵하고 있구나. 라며 세월호의 아이들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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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 종이 어른의 초상
“광화문은 내게 특별한 장소이자 추억의 공간이다. 국제극장에서 아버지와 성룡이 주연한 ‘사형도수’를 보면서 멋지다 못해 감동했다. 사무실과 번드르르한 술집들이 자리 잡은 어른들의 세계로 추락하면서 광화문은 내게 낯선 공간이자 거부하고 싶은 현실이 되었다. 대성학원에서 재수하고, 대학에 입학하면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 문화공간으로 LP 껍데기를 만지작거리면서 행복해했다. 돈을 벌고, 연애를 하고, 연락이 끊어졌던 친구를 만나고, 야근의 고통에 시달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과 일해야 했고, 아침저녁으로 똑같은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 덕수궁 앞 시위하는 이들을 무거운 마음으로 훔쳐보고, 월드컵 4강 신화에 환호하는 붉은 응원 열기를 목격했으며, 자살한 대통령의 추모인파에 휩싸여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나는 아직도 광화문에서 일하고 있다. 그곳은 주요 신문사가 모인 정보의 장이며, 회사와 샐러리맨들이 득실거리는 일터이며, 외국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장소이며, 가끔은 촛불시위가 벌어지는 성소이며,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사이좋게 사는 마을이다. 나는 그곳에서 가끔은, 아니 자주 좀비로 변신한다. 날씨가 어두워지면 광화문 거리에는 술 취한 좀비와 배고픈 좀비, 일에 찌든 좀비, 방황하는 좀비들이 이리저리 서성거린다. 그들은 인간이었던 시절을 그리워하기도 하며,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엉거주춤한 자세로 준비운동을 하기도 한다. 어떤 좀비는 영원히 좀비의 삶을 살기도 하고, 어떤 좀비는 완전한 인간으로 돌아오기도 하며, 또 어떤 좀비는 인간에서 좀비 사이를 오락가락한다.”-저자 이봉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사이좋게 사는 마을, 서울 광화문광장. 근처 지하철 입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로 거리는 분주하다. 마치 비 오기 전 개미들의 부산한 행렬을 연상케 한다. 핏기 없는 굳은 얼굴에 어두 칙칙한 정장차림을 한 검은 무리와 배기가스를 내뿜는 자동차가 광화문역 사거리를 가득 메운다. 영혼 없는 그들의 모습은 가볍지만은 않은 듯 무언가에 이끌려 아침행렬에 동참한다. 사각 시멘트 모양을 한 건물은 굶주린 듯 그들을 속속들이 집어삼킨다. TV 속 화면으로 본다면 광화문역 사거리의 아침풍경은 영락없는 좀비들로 가득 찬 세상이다.
‘좀비’는 문화 콘텐츠 소재로 인기가 급상승한 캐릭터 중 하나로, 원래, 인간에게서 영혼을 뽑아낸 존재로 ‘부활한 시체, 살아있는 시체’를 뜻한다. 부두교에서 유래한 좀비는 노동력을 충당키 위해 시체를 좀비로 만들었다. 영혼이 없기에 명령에 절대복종하고, 임금을 지급할 필요도 없고 먹을 것을 줄 필요도 없는 노예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현대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비실거리며 다니는 사람’ 혹은 ‘무사안일에 빠져 주체성을 지니지 못한 채 로봇처럼 행동하는 사람’으로, 늘 뒷전에만 서 있고 겉멋에만 치중하면서 시키지 않으면 어떤 일도 능동적으로 하지 않는 게으른 직장인들, 피로에 지쳐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직장인들을 소위 ‘좀비족’이라고 빗대서 부르기도 한다.
이들, 즉 노예좀비들은 흔히 돈이 만들어낸 부가가치에만 온갖 열정을 쏟아 붓는다. 자본주의의 첨병에 서서 사람들의 관능을 자극하고, 오직 물질의 풍요로움을 선동해 그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 하지만 정작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하지도 결정하지도 못하는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하는 일상을 보내면서 불확실한 미래의 불안함과 삭막한 무한경쟁시대에 오직 성공만 위해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간다. 그들은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다.
그대, 정말 지치고 삶이 힘겹다면? 지금이 바로 인생의 궤적을 다시 살펴보고, 삶을 되돌아볼 시기다. 우리는 모두 자유롭고 행복하기를 누구보다 꿈꾼다. 보다 가치 있는 삶을 살면서 말이다. 그러나 삶은 우리의 꿈을 저당 잡은 채 머리와 가슴은 텅 비게 하고, 권력과 탐욕만을 좇게 이끈다. 우리는 왜 지치고 힘들어하는지 그 진짜 이유와 원인을 찾아야만 한다. 방치한다면 영혼 없는 좀비의 삶을 살게 될 수밖에 없다. 좀비란 괴물의 존재를 낱낱이 밝혀야 하는 이유다.
문화중독자는 “무의식중에 정신과 육체, 우리의 미래를 갉아 먹는 탈진의 진짜 정체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그래야 인간답게 살 수 있고, 원하는 미래를 형상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를 구속하고 망가지게 하는 조종자가 누구인지, 노동의 노예로 만드는 자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멀쩡한 사람을 무뇌아로 변신시키는 자본과 미디어의 마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21세기를 상징하는 자본과 미디어는 느리지만 절대 멈추지 않은 채 갖가지 방법으로 사회를 잠식하고 이곳저곳 이리떼처럼 몰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어둠 속에 웅크린 탈진이란 괴물은 점점 더 교묘하고 영악하게 우리 자신을 지배할 것이다. 하지만 문화중독자는 “누구나 영혼 없는 좀비들이 가득한 탈진사회에서 쉽게 벗어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를 지치게 하는 탈진의 정체를 파악한 후, 그것에 ‘대응할 힘과 용기’를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의지가 약해지는 순간, 포기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다시 벌떡 일어서야만 한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주위를 둘러보는 시선과 버텨낼 수 있는 자신만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 탈진사회의 민낯-대한민국의 현주소 ‘탈진사회 1번지’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탈진사회 1번지. 주위에 좀비의 눈동자를 한 이들이 우두커니 무리지어 있다. 이들은 사회라는 링에서 쓰러지는 그날까지 한 곳만 바라보면서 단 하나의 가치만을 추구하는 직장형 좀비의 삶을 살고 있다. 복제된 기계처럼 살며 서서히 탈진하는 그들의 모습은 핏기라고는 전혀 없는 전형적인 좀비의 얼굴이다. 하나같이 즐거움이나 행복과는 거리가 먼 21세기형 좀비다. 광화문뿐 아니라 대한민국 어디를 가든 쉽게 만날 수 있는 좀비만이 가득한 세상, 이곳은 탈진사회다.
다양한 좀비들로 이뤄진 시스템사회는 인간도 사회도 좀비바이러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감염돼 있다. 바퀴벌레보다 더 강한 생명력을 가진 좀비는 비감염자를 감염시켜 자기를 복제한다. 자기 흔적을 새기면서 모든 것을 다 먹어 삼키고, 모든 것에 달라붙는다. 살아있는 것을 공격해 죽이는 것은 기본이고 결국 그들마저 영혼 없는 좀비로 만든다. 당혹스러운 건 이 모든 행위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 어떤 이유도 없이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그들을 동료괴물로 만든다. 감염의 경로도 발병원인도 모르는 이 정체불명의 전염병. 모든 인간을 좀비로 만드는 현대사회에 대한 무의식적 공포의 징후가 곳곳에서 드리워지고 있다.
소비만 부추기는 쓰레기 광고부터 유해성분이 가득한 미디어, 미디어 쓰나미 속에 침몰해 가는 인간관계, 빈익빈 부익부로 치닫는 경쟁제일주의 사회, 1등 지상주의에 빠진 학교, 창의력과 꿈보다 취업.취직을 우선시하는 교육, 자본의 첨병을 자처한 대학, 정치권 인사의 탐욕, 성공이란 가면을 쓴 위인양성 시스템, 경쟁력이란 핑계로 선봉에 선성형중독, 차별성 없이 비슷비슷하게 복제된 삶, 언제나 사람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신자유주의 시스템과 이것이 파생시킨 임시직이라는 불안정한 직장, 쪼들리는 월급, 좀비양성소로서의 역할로 자리매김한 영혼이 부재한 기업 등은 현대판 좀비들이 가득한 탈진사회 세상을 건설하는데 일조한 대표적 해악들이다. 우리가 진정 바라는 근원적인 모습과 행복, 꿈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사회에 무지막지한 민폐를 끼치는 ‘좀비들이 가득한 탈진사회의 민낯’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있다. 부와 물질만 좇다가 자본주의와 시스템에 영혼 대부분이 탈진된 채 현대를 힘없이 살아가는 우리의 씁쓸한 초상이자 자화상이다. 모든 인간이 좀비로 변하는 현대사회의 좀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탈출팁, 탈진사회를 구성하는 악성인자, 막연히 상상하던 탈진의 진짜 정체 및 그 해악에 관해 하나하나 파헤친다. 탈진사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탈진사회의 원인과 정체를 확실히 알고, 탈진을 요구하는 사회구조와 ‘탈진의 역사적 현실’을 들여다보는 힘을 기르는 것. 탈진은 노동에너지를 담보로 하기에 감추려 했던 ‘탈진의 역사’를 끄집어내면 탈진을 부추기는 사회의 심장부로 다가갈 수 있다.
유행처럼 번진 ‘위인’ 시스템의 주인공 스티브 잡스부터 남자들의 삶과 사회의 뒷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록키’ 이야기, 우리를 둘러싼 사회의 축소판인 시시포스 신화 이야기, ‘모던 타임즈’에서 찰리 채플린이 하고자 한 말, 창조경제 신드롬과 허상, 줄 세우기 문화의 일등공신 숫자중독, 1등만 강요하며 숫자놀음의 노예로 사는 한국사회, 1% 자본가들만이 대접받고 인정받는 비딱해진 자본주의 시스템, 계급사회의 빛과 그림자, 군대.정부.국가.학교에서 양성하는 복제인간, 자본 앞에서 항문을 벌리는 대학,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괴물이 된 미디어의 본색, 멈출 줄 모르는 오늘날의 전자세계, 광신적인 소비현상 등의 이야기까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솔깃한 이야깃거리로 가득하다. 지금 이 순간도 세상은 더욱더 교묘하고 영악하게 우리의 삶과 영혼을 지배하려고 애쓰고 있다.
현대 도시생활의 반복일상으로 무기력하고 무감각한 삶을 살고 있다면? 돈과 권력의 노예가 돼 정체성을 상실한 채 자본주의와 시스템에 영혼 대부분이 ‘탈진’되었다면?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갈구하고 탐색하고자 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직장좀비, 취업좀비, 스펙좀비, 성형좀비, 학점좀비, 정치좀비, 전월세좀비, 엄마좀비, 아빠좀비, 자식좀비, 할부좀비, 재테크좀비, 노후좀비, 건강좀비 등 인간세계의 오류로 파생된 다양한 ‘좀비들의 삶’. 이곳으로부터의 탈출 프로젝트가 다각도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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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백제 900년의 비밀 관미와 고평’ 출간
‘고려 때 편찬한 ’삼국사기 ‘ 원본(原本)에는 백제에서 바라보는 말갈과 낭랑의 위치가 본래 ’서쪽‘과 ’북쪽‘이었는데, 조선이 1512년에 ’삼국사‘로 뜯어고치면서 ’서쪽‘을 ’북쪽‘으로, ’북쪽‘을 ’동쪽‘으로 바꿔치기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방향을 바꿔치기 한 이유는, 명(明) 대의 사관들이 ‘신당서’와 ‘요사’ 등 중국 23사에 위사(僞史)를 삽입시켜 고구려의 요동성과 평양성 등의 위치를 현재의 요령성 요양시와 이북 평양시 등으로 변이시켰는데, 조선이 ‘삼국사’로 뜯어고치면서 백제와 낭랑 등의 위치를 현재의 우리나라 땅 안으로 잡아넣기 위한 것이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본문 중에서
‘백제 900년의 비밀 관미와 고평’ 은 고구려, 백제, 신라 등의 강역이 북경시에서부터 황하에 걸쳐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의 동부지역에 있었음을 증언하는 저자 김진경의 시리즈 중 하나이다.
고대 지명들의 정확한 위치를 추정하기 위해 길고도 험난한 길의 발을 뗀 저자가 중국과 한국의 역사서를 직접 정독하고 해독해 밝혀낸 진사(眞史), 원본의 기록들을 근거해 밝혀낸 사실들을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의 연구에 의하면, 진국(발해)의 강역은 황하까지였고 백제와 신라는 황하 남쪽으로 양자강까지 나타나고 있으니..,.어찌 놀랍고 통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중국 역사서와 한국의 역사서를 꼼꼼하게 살피고 분석해서 지도에 정확한 지역을 상세히 표시하고, 설득력 있는 하나의 사관(史觀)을 전개해나가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저자는 산더미 같은 고서와 씨름하면서 지난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 연구사들이 우리나라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고 조명해주는 단초가 될 것이며 이에 자극을 받은 후배사학자들의 연구에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삼국사기’와 ‘사기’에 의하면, 백제의 건국년도가 약 195년 늦추어져서 서기전 18년에 건국된 것처럼 기록돼 있고, 백제뿐만 아니라 부여, 신라, 고구려 등의 건국년도가 모두 200년쯤 늦추어져서 기록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백제의 건국년도가 약 195년 늦추어졌다면, 실제로 백제의 건국년도는 서기전 213년경이므로, 한(漢)보다 11년 먼저 건국됐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은 주장은 기존 사학계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역사학자들의 연구가 뒤따라가야 할 것이다.
서기전 202년에 한(漢)을 건국한 패공(沛公) 유방은 현재의 강소성 서주(徐州)시 패(沛)현은 바로 마한의 옛 땅에 속하는 지역으로 추정할 수 있고, 사수(泗水)는 바로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였던 사비성 인근의 강으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유방은 바로 마한(馬韓) 출신으로서 백제의 관리 출신이었음을 추론할 수 있으며 ‘한(漢)’이란 나라 이름은 백제의 한수(漢水)와 한산(漢山)에서 따온 것이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저자가 오랜 시간 자료와 씨름하면서 ‘삼국사기’의 삼국유미상지분(三國有未詳地分:삼국에 속해 있으나 어디인지 알수 없는 땅)에 열거되어 있는 고대 지명(358개)의 본래 위치를 찾아낸 것은 우리나라 사학계에 큰 선물을 안긴 것이라 할 수 있다.
기록문화에서 한국의 자료도 어느나라에 뒤지지 않지만, 사대적 분위기에 편승해서 스스로 한민족의 영역을 한반도로 축소시키면서 각종 기록물을 변이시키는 우를 범한 것을 짚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다.
중국의 동부지역인 양자강의 황하에 존재하던 고구려, 신라, 백제를 조선시대 사관들이 변이시켜 각 역사서에 기록된 지명을 임의로 수정, 삭제한 것은 통탄할 일이다. 이런 오류를 바로잡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독자들은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우리 역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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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생각을 좀먹는다고 염려하는 이들에게...’
2011년 출간한 니컬러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인터넷이 우리가 생각하고 읽고 기억하는 방식을 모조리(나쁜 쪽으로) 바꾸고 있고 심지어 뇌구조까지 바꾼다고 주장하는 이 책 이후로, 디지털 기술이 일종의 디지털 치매를 유발한다거나 인류의 생각하는 능력을 갉아먹는다는 이야기는 마치 정설처럼 굳어져 버렸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에 완전히 반기를 드는 인물이 등장했다. 디지털 기술로 인해 생각의 종말이 올거라 주장하는 이들을 두고 “첨단 기술이 문화의 기반을 흔든다고 투덜대면, 알맹이도 없는 소셜 네트워킹이 유행에 현혹되지 않는 예리한 비평가처럼 보일테니까”라고 비아냥대는 이 배짱 좋은 저자는 신작 ‘생각은 죽지 않는다’를 통해 우리의 통념을 완전히 흔들어댄다.
실제로 그는 이 책에서 ‘니컬러스 카조차도 인간의 두뇌가 웹을 사용할 때 보이는 따로 조사한 브레인 스캐닝 연구를 인용한 사례는 딱 한번뿐이었고, 그 결과도 모호했다’고 기술한다.
새로운 기술이 우리의 사고 패턴을 바꾼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문제는 좋은 쪽으로 바꾸는가하는 점이다. 저자는 이 물음에 낙관적인 쪽으로 표를 던지며, 우선 글쓰기부터 인쇄술, 전신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술적 혁신이 우려를 자아냈던 웃지 못 할 역사를 소개한다.
특히 글쓰기가 그리스의 웅변술 전통을 파멸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던 소크라테스 등 염세주의자들의 불찰을 지적한다.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이 어떤 사실을 기억하지 않고 적으려고만 한다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마주치는 것들을 머릿속에 저장할 필요가 없어졌을 때 비로소 복잡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소크라테스가 보지 못했던 같다고 일갈한다.
소크라테스의 우려는 오늘날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처하고, 검색이 일상화되고,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면서 우리가 갖게 된 두려움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인류는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그것에 훌륭히 적응했고 새로운 툴의 사용법을 터득하면서 옛것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했다.
저자는 이런 맥락에서 최근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이 가진 특성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그것이 인간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많은 사례를 들어 치밀하게 분석한다. 이 책은 그야말로 인터넷 시대가 인간 정신을 어떤 식으로 확장시켰는지를 집대성한 최초의 보고서인 동시에 디지털 기술에 따른 생각의 미래를 가능토록 해주는 유일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컴퓨터가 어떻게 우리의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어떻게 지식 습득 방식을 바꿀 것인가? 어떤 툴이 우리의 지능을 향상시키고 어떤 툴이 우리의 진보를 방해하는가? 이 책은 이러한 정보들을 조목조목 파헤쳐, 변화하는 인간 정신에 대한 비전을 도발적으로 제시한다.
# 인간과 기술의 초협력 시대가 온다
1997년 체스 세계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는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에게 여섯 게임을 내리 패한다. ‘뉴스위크’는 표지에 이 세기의 사건을 ‘두뇌의 한계’라고 못박았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인간과 컴퓨터의 싸움에서 최초로 인간이 패배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억해 왔으나, 그 이후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
카스파로프는 딥블루에 패하고 다시 낙담에 빠지기는커녕 ‘인간과 컴퓨터가 경쟁하지 않고 협력하면 어떨까?’라는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된다. 컴퓨터는 창의력은 없지만 번개 같은 속도로 수많은 경우의 수를 분석해내는 재주가 있고, 인간은 상대의 심리를 역이용할 수 있는 직관과 통찰력이 있으니, 이 둘이 손잡는다면 무적의 팀이 꾸려지지 않을까? 이렇게 해서 만들어 진 것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 종족의 이름을 딴 ‘켄타우로스’다. 이 인간과 기계의 협업 팀은 그랜드마스터나 고성능 컴퓨터로만 구성된 팀을 쉴 새 없이 물리쳤다.
저자는 인간이 기술과 싸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를 잘 이용해서 협업하면 질병을 진단하고, 범죄를 해결하고, 교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똑똑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과 기술의 공생관계가 우리의 지능을 확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실제 사례에 눈을 돌린다. 그 중에는 깨어있는 매 순간을 디지털 기록으로 남긴 덕분에 산만한 습성을 보완하고 생산적인 아이디어에 집중할 수 있었던 76세의 백만장자도 있고, 온라인 여론을 조성해 유독성 화학 물질을 뿜어낸 것이 분명한 16억 달러짜리 구리공장의 착공을 백지화시킨 중국 학생들도 등장한다. 한편, 10년 동안 에이즈 치료법에 매달려온 과학자들을 괴롭힌 수수께끼를 협업적 게임으로 만들어 한 달 만에 풀어낸 전문가와 아마추어 집단도 있다.
이렇듯 저자는 디지털 기기와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어떤 사실을 기억해야 하는 단순한 안무를 줄이고, 동시에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인식해 협업적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물증으로 보여준다.
# 기술은 인간을 어떻게 더 똑똑하게, 더 창의적으로, 더 통찰력 있게 만들어주었나?
이 책에서 저자가 내세우는 디지털 기술의 특징은 크게 여덞 가지로 분류한다.
첫 번째는, ‘완전한 기억’이다. 생활의 대부분을 녹화해 디지털 기록으로 남기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라이프로거’라 불리는 이들은 완전한 기억을 실현한 덕분에 수십 년간의 사건과 그간 구상했던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되살려낼 수 있다고 말한다.
두 번째는 ‘생각의 공개’다. 이는 자신의 생각을 온라인상에 올려 널리 퍼뜨리는 현장이다. 평소 얼굴을 맞댄 상태에서는 쉽게 드러내지 않던 억제된 편견과 무례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부작용을 낳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온라인 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정제하고, 타인의 의견을 교류하면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가는 순기능이 두드러진다.
세 번째는 ‘새로운 문해력’이다. 문해력은 전통적으로 읽을 수 있는 능력과 쓸 수 있는 능력을 의미했지만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동영상이나 사진 등 새로운 매체를 활용할 줄 아는 능력까지 그 의미가 더 다양하다. 이는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을 생각지도 못한 영역으로까지 더욱 더 확장시키고 있다.
네 번째는, ‘분산 기억’이다. 사람들은 검색 기능이 보편화되면서 사람들이 기억을 상기하고 깊숙이 생각해보기 전, 모르는 것을 무조건 일단 찾고 보는 습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인간은 예전부터 주변 사람이나 책 등을 통해 지식과 기억을 ‘아웃소싱’, 즉 분산해 저장해왔다면서, 최근에는 그 역할을 컴퓨터가 대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분산 기억으로 우리는 더 창의적이고 중요한 일에 두뇌를 쓸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한다.
다섯 번째는 ‘협업 지능’이다. 온라인상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끼리 크고 작은 문제를 공론화시키기도 하고 때로 해결하기도 하는 예를 우리들은 얼마든지 본다. 최근 뺑소니사고의 범인을 잡는데 자동차 커뮤니티 회원들이 큰 역할을 했던 것도 큰 틀에서 보면 바로 이 협업 지능이 힘을 발휘한 예라 할 수 있다.
여섯 번째는 ‘디지털 학교’다. 여기에는 이미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칸아메리카의 사례와 함께 아이들에게 공용 블로그에 글쓰기를 하도록 독려해 큰 성과를 거둔 뉴질랜드의 이야기, ‘시빌리제이션3’ 게임을 역사, 지리, 정치 과목에 도입해 역시 깜짝 놀랄만한 결과를 얻어낸 위스콘신대학교 게임학과의 스콰이어 교수이야기도 등장한다.
일곱 번째는 ‘주변 인식’이다. 누군가와 같은 방에 있을 때 그들이 드러내는 산만한 신호를 통해 그들의 기분이나 생각을 잡아내는 초감각적 지각을 말한다. 최근 SNS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를 통해 상대의 마음이나 특성을 읽어내는 능력이 점점 발달하고 있다. 이를 업무에 도입해 직원들이 주변 인식적 미디어를 많이 사용토록 한 회사에서는 이메일 25%, 정보 검색시간 35%가 줄었다고 밝혔다.
여덞 번째는 ‘연결성’이다. 모두가 연결된 사회에 접어들면서, 주변에 태도와 신념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잘 모르거나 과소평가하는 ‘집단적 무지’ 증상이 사라지고 있다. 이는 거대한 사회적 변화를 촉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이미 ‘아랍의 봄’ 등 수많은 사건에서 우리는 그 위력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머지않아 인류는 스마트 시대를 넘어 인공 지능의 시대를 맞게 될 것이다. 이를 벌써부터 염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암울한 시나리오만이 능사일까? 이 책의 저자 이야기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새로운 사고 툴의 사용법을 이해하려면 비판적인 시각과 아울러 호기심과 실험 정신을 갖춰야 한다. 게리 카스파로프가 딥블루의 의미를 알아내려 고심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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