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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해를 품은 달’, 일본-서울 공연 시작
지난 6월 3주간의 프리뷰 공연과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 공식초청, 7월 예술의전당 초연, 그리고 오는 12일부터 15일 일본 동경공연까지 6개월간의 짧은 기간 동안 국내를 거쳐 해외까지 관심을 받고 있는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2014년 1월 18일 예술의전당에서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2013 한국뮤지컬대상에서 9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돼 작곡상(원미솔). 남우신인상(전동석)을 수상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로 거듭나고 있는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한국의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미학을 보여준 무대, 조명, 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과 안무들이 초연 당시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수많은 호평을 받으면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내년 1월부터 시작하는 이번 공연에는 조선시대 가상의 왕이자 연우만을 잊지 못하는 일편단심 순정남 ‘이훤’ 역에 뮤지컬 스타 김다현과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엘리자벳’ ‘노트르담 드 파리’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2013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전동석이 초연에 이어 함께한다. 또 가수, MC, 뮤지컬 배우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합류했다.훤과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음모로 인해 죽음을 가장해 자신의 존재를 무녀로 살아야만 하는 ‘연우’ 역에는 뮤지컬 ‘머더 발라드’ ‘페임’ ‘늑대의 유혹’과 드라마 ‘대왕의 꿈’ 등을 통해 이제는 뮤지컬 배우, 연기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한린아와, ‘닥터지바고’ ‘몬테크리스토’ 등을 통해 뮤지컬계의 새로운 별로 떠오르고 있는 정재은, 그리고 청순한 외모와 단아한 모습이 연우 그 자체인 소녀시대의 서현이 캐스팅됐다.훤의 배다른 형이자 부왕의 서자로 언제나모든 것을 훤에게 양보하지만 가슴 속에 품은 연우 만은 그러지 못해 번민에 빠지는 ‘양명’ 역에는 ‘레드’ ‘번지점프를 하다’ ‘닥터지바고’ 등 굵직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강필석과, ‘노트르담 드 파리’ ‘몬테크리스토’ ‘영웅’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선보인 조휘가 더블 캐스팅됐다.한편, 서울공연은 2014년 1월 18일부터 2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앞서 12월 1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오픈리뷰 등을 통해 티켓판매될 예정이다.(문의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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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누엘 파후드 &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 초청
예술의전당, 월드 프리미어 시리즈베를린 필하모닉 플루티스트이자 현존하는 최고 실력의 플루티스트 엠마누엘 파후드와,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주요 멤버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인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의 초청공연이 예술의전당 월드 프리미어 시리즈 일환으로 오는 2014년 2월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1992년 22세 나이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 플루티스트로 영입돼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최고 실력의 플루티스트 엠마누엘 파후드와 17-18세기 음악을 그 시대와 같이 재현해내는 데 있어 독보적인 존재인 필하모닉의 실내악단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이 만나 다양한 완전악기들을 연주하면서 관객들을 바로크 시대로 안내한다.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텔레만의 플루트 협주곡 D장조와 비올라 협주곡 G장조, 바흐 음악의 헌정, 브란텐부르크 협주곡 제5번과 플루트와 현악기 그리고 통주저음을 위한 모음곡 제2번, 칼 필립 엠마누엘의 현을 위한 교향곡 b장조 등 플루트와 완전악기를 위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된 최상의 연주무대를 통해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1995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중 바로크 음악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주요 멤버들이 모여 결성한 실내악 앙상블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17-18세기 바로크 음악의 작품 해석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면서 많은 연주자와 다수의 음반출시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들은 바흐와 비발디 등 유명 바로크 작곡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그동안 잊혀졌다거나 과소평가돼 온 작곡가들의 작품을 발굴, 소개하는 작품에도 남다른 열정을 기울여온 바 있다.베를린 필은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을 비롯해 12첼리스트, 베를린 필 목관8중주단, 베를린 필 브라스 앙상블 등 실내악단 10여 개가 꾸준히 개별적인 음악회를 열면서 활동하고 있다.오케스트라 속의 오케스트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단원들의 교향곡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가장 뛰어난 시대 악기 연주단체의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발굴하는 등 학구적인 모습을 보여줬다.2005년 바흐 칸타탄 녹음으로 그 해 그래미상 수상과 2001년과 2002년 텔레만 협주곡으로 독인 Phono Akademi에서 수여하는 Echo Klassik Preis 등 최고의 앙상블이 선사하는 고음악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다.한편, 이번 공연의 조기예매 티켓은 오는 31일까지 판매되고, 이 기간 동안에 티켓을 구매할 경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이 아니더라도 좌석 등급에 관계없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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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로 펼쳐지는 편지와 음악의 하모니
베토벤의 삶과 음악 이야기 ‘산울림편지콘서트’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은 언제나 빠르고, 감각적이고, 즉각적이다. 매 순간마다 쏟아지는 SNS의 메시지, 문자와 메일들, 이미지들의 홍수 속에서, 엄지손가락은 이미 펜을 대신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이 됐다.손 편지를 쓰거나 받는 일은, 점차 아련한 기억의 저 편으로 멀어져가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편지가 전해주는 진정성과 마음의 교감은 결코 무엇으로 대신할 수 없다.‘산울림 고전 극장’시리즈를 통해 인문학과 공연의 새로운 만남을 시도한 바 있는 극단 산울림이 이번에는 ‘편지 콘서트’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또 하나의 장을 열었다.이 시리즈는 단순한 편지의 낭독에 그치지 않고 한 예술가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의 형태를 시도했다.‘산울림의 편지 콘서트’의 첫 번째 무대는 시련과 좌절을 딛고 인류에게 감동적인 음악을 남긴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다. 그의 열정적인 삶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가 지인에게 남긴 수많은 편지들은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음악에 대한 영웅적인 도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진실한 기록들이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 불멸의 편지’(김주영 번역, 2000년 예담 출판사)에 실린 베토벤의 편지들 중 시기별로 의미 있는 내용들을 선별해, 낭독과 연주가 함께하는 무대로 재구성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비롯한 많은 연극을 통해 폭넓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박상종이 이번에는 베토벤으로 천재적 작곡가의 날카로운 눈빛과 광기, 그리고 불멸의 열정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또한 김기영 감독과 함께 음악감독 김화람, 현악 4중주 팀과 피아노 연주를 통해, 편지의 모티브가 된 음악들이 라이브로 펼쳐진다.‘산울림편지콘서트’는 소극장 산울림에서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공연은 평일 8시, 토.일 3시.(문의 02-33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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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능의 인물들이 펼치는 골 때리는 ‘코미디의 향연’
창작 뮤지컬 ‘라스트 로얄 패밀리’2013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선정작으로 선정된 창작 뮤지컬 사극 뮤지컬 ‘라스트 로얄 패밀리’가 오는 2014년 1월 11일부터 2월 23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순종이 가출했다’는 발칙한 설정으로 출발하는 ’라스트 로얄 패밀리‘는 ’고종‘ ’순종‘ ’명성황후‘ 등 쉽게 다룰 수 없는 역사적으로 무거운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처음부터 이러한 역사적 무게감, 사실들이 절대 중요하지 않음을 끊임없이 이야기 하고 있다.이 작품의 극중 배경은 구한말. 모든 것 들이 복잡하게 변화하던 시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현대적 감성으로 접근, 스토리 면에서는 현시대의 가족과 닮은 ‘마지막 왕족’으로, 음악적인 면에서는 ‘조선 최초의 애국가’를 중심에 두고 작업했다.단 6명의 배우가 출연해 시종일관 시대를 넘나드는 소재를 사용해 시트콤식 대사와 상황을 연출, 그 속에서 가볍지만 재미있게 현대의 ‘기러기 아빠’ ‘헬리콥터 맘’ ‘위기의 청소년’에 대해, 가족과 역할, 책임과 꿈에 대해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스트 오얄 패밀리’는 내시 할아버지로부터 전해 받은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된다. 해설자가 더듬어 가는 이 책 속에는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가 영국에서 온 ‘풀 내관(내시)’으로 등장하고, ‘폴 내관’의 영향을 받은 순종이 가출한 내용이 담겨 있다.현시대의 강남 아줌마 못지않은 교육열과 치맛바람을 몰고 다니는 ‘명성황후’, ‘명성황후’의 등살에 못 이겨 기 한번 제대로 못 펴는 불쌍한 중년의 아빠 ‘고종’, 그리고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꿈 많은 청춘 ‘순종’과 주변인물들이 뒤죽박죽 얽혀있다.인물들의 역사적 고증보다는 인간 본연의 모습에 접근해 마지막 왕족일지라도 한 사람의 아버지로, 한 아이의 어미로, 그리고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보편적인 감성을 다루고 있다. 순종의 가출로 출발해, 조선 최초의 예능 경합이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설정을 논리적으로 판단할 순 없지만, 무대위의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관람한다면 해학과 촌철살인의 대사들이 남기는 시원하고 유쾌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해설자, 폴 내관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해설자 역에는 ‘박선우’와 ‘김태한’이, 치맛바람 휘날리는 강남 아줌마 ‘명성황후’ 역에는 ‘임진아’와 ‘구원영’이, 마음 따뜻한 고종 역엔 ‘지혜근’이, 사춘기 꿈 많은 소년 순종 역에는 ‘이충주’와 인진우‘가 출연한다.이 밖에 조선 최고의 예능 2인조로 등장, 감초 같은 역할로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꼭지와 꼭도에는 강은애와 조정환이 함께한다.한편, ‘라스트 로얄 패밀리’는 지난 4일 첫 티켓 오픈을 가졌다. 이달 31일까지 예매시 조기예매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문의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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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위니 토드’ 공개 오디션 개최
2014년 8월, 7년 만에 재공연 되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의 전 배역 공개 오디션을 개최한다.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뮤지컬 계의 살아있는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최고의 수작으로, 1979년 초연해 8개 부문의 토니상과 드라마 데스크상 9개 부문을 휩쓴 작품이다.19세기 산업혁명 초기의 런던을 배경으로, 누명을 쓴 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고 돌아온 ‘스위니 토드’가 복수를 위해 벌이는 블랙코미디로, 2008년에는 팀 버튼 감독, 조니 뎀 주연의 영화로도 소개돼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이번 오디션에는 2014 ‘스위니 토드’의 연출과 안무를 맡게 될 미야모토 아몬이 내한해 ‘스위니 토드’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갈 배우들을 직접 선발할 예정이다.미야모토 아몬은 동양인 연출가로서는 최초로 브로드웨이 데뷔를 장식한 일본 공연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일본 내에서는 스티븐 손드하임 작품의 개척자로서도 유명하다.뮤지컬, 연극, 오페라, 가부키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 보여주는 그의 다채로운 연출력은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캐나다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오디션은 2014년 1월 2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고, 1차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2차 실기전형 오디션을 볼 수 있다.지원자 접수는 오는 10일부터 2014년 1월 6일까지, 접수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 홈페이지(www.musicalsweeneytodd.co.kr)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 받아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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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광, ‘스탠드 업 대디’ 음반+콘서트 제작지원
‘지저스광’ 게임 개발사인 웰던앤드써니사이드업크리에이티브(대표 유현철)는 스탠드 업 대디 2집 음반과 16일 열리는 ‘스탠드 업 대디’(대표 임인환) 콘서트를 제작지원한다.‘스탠드 업 대디’는 불의의 사고로 신체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버지들을 돕기 위한 행사로, ‘스탠드 업 커뮤니티’(대표 김태양)가 주최하고, 음악 전공자들과 자원봉사자의 재능 기부로 이뤄진 행사다.SNS를 통해 재능 기부 의사를 밝힌 지원자들은 아버지들을 격려하는 곡을 제작하고, 연주, 녹음 및 이날 행사에 필요한 전반적인 준비에 참여하게 된다. 스탠드 업 커뮤니티 김태양 대표(전 분당우리교회 예배 담당 목사는 “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들을 물질적으로 후원하고, 재능 기부를 통해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는 것이 행사의 취지”라면서, “지저스팡 개발사를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행사 전부터 따뜻한 감동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콘서트은 이달 16일 오후 7시 30분에 청담동 드림스퀘어에서 열린다. 김승훈, 박경준, 박경태, 정지선, 해오른 누리 등 CCM가수들과 재능 기부 연주자들이 공연하고, 이날 수익금은 신체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WSC 유현철 대표는 “이번 콘서트가 어려움에 처한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10-9198-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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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의 21세기 사진미학’
사진제공/히로시 시기모토
‘히로시 스기모토--사유하는 사진’ 개인전 개최
삼성미술관 Leeum(관장 홍라희)은 현대사진의 거장 히로시 스기모토의 개인전 ‘히로시 스기모토-사유하는 사진’을 오는 2014년 3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7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작가의 대표적 사진 연작 및 최근의 조각설치, 영상물을 포함한 49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19세기 대형 카메라와 전통적 인화방식의 명맥을 유지하는 장인적 기술의 사진을 감상하면서,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인간의 삶과 의식의 기원을 탐구하고 정신성의 회복을 추구하는 스기모토의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일본 도쿄의 세인트폴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미국 LA의 아트센터 컬리지에서 사진을 전공한 작가는 2001년 사진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핫셀블라드상’ 수상, 2009년 영국 더타임스의 ‘1900년 이후 활동한 가장 위대한 예술가 200명’ 선정되면서 사진 뿐 아니라 세계 미술계의 큰 관심과 존경을 받고 있는 거장이다.
40년 가까운 시간동안 간결한 형식, 깊이 있는 개념, 장인적 기술로 무장한 심도있는 연작들을 발표하면서, 1995년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을 위시해 2000년 독일 구겐하임미술관, 2006년 워싱턴 소미소니안 아서 M.새클러 갤러리, 2005년 도쿄 모리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작가의 초기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극장’은 미국의 1920-30년대 아르데코 극장들과 1950-60년대 씨네마 홀, 자동차 극장들을 장노출 기법을 사용해 찍은 연작이다.
작가는 한 편의 영화를 한 장의 사진에 담아, 흐르는 시간을 하나의 프레임에 응축하기 위해, 카메라 렌즈를 영화 상영 시간 내내 노출시켰고, 스크린은 빛나는 백색의 공백이 됐다. 이와 함께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어둠에 가려져 있던 부수적 존재인 극장의 내부구조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중심과 주변의 관계가 역전되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전 세계 바다를 찾아다니면서 추상적인 바다의 모습인 ‘바다풍경’ 연작 또한 장노출 기법을 사용한 작품으로, 시간성과 장소성을 상실한 몽환적인 바다풍경을 담았다.
작가는 시간과 장소를 특정하는 요소가 모두 배제된 바다의 이미지를 궁극적 바다로, 즉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태고의 바다에 비유하면서 세상의 근원으로 바다를 제시한다.
1999년 독일 구겐하임 미술관의 커미션으로 제작된 ‘초상’ 연작은 재현의 역사를 보여 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중 대표작인 헨리 8세와 여섯 부인들의 초상의 연작을 선보인다.
이 연작은 16세기의 궁정화가 한스 홀바인을 비롯한 화가들이 그린 초상화를 토대로 19세기에 제작된 밀랍조각을 촬영, 작가는 한 장의 사진 속에 회화,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조각, 그리고 현대사진으로 이어지는 재현의 역사와 이에 수반되는 다양한 시각적 층위를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최근작 ‘번개 치는 들판’ 연작은 40만 볼트의 전기봉을 금속판에 맞대는 위험한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번개이미지로 구성됐다.
스기모토는 초창기 사진의 발명가 W.H.F. 탈보트의 정전기와 전자기 유도 실험에서 영감을 받아 이처럼 사진과 정전기를 결합한 새로운 사진을 창안했다. 이와 같이 작가는 삶을 크게 변화시킨 19세기의 역사적 실험을 현재로 불러와 과학적 발견과 예술적 창조를 연결시키는 사진을 만들어 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가속하는 불상’ 연작은 사진으로 이뤄진 ‘부처의 바다’, 3채널 영상인 ‘가속하는 불상’, 17점의 조각 설치 ‘5 원소’를 아우르는 총체적 작업으로, 이 연작을 통해 작가는 소멸을 향해 가속해 가는 현대문명에 대한 반성적 성찰과 의식의 기원을 찾아 정신적 깨달음에 도달하기위한 염원을 시각화했다.
한편, 오는 19일 오후 2시 ‘빛이 있으라’라는 주제로 신수진 교수(사진 심리학자)와, 이어 오후 3시 30분 ‘불교적 우주관리 스기모토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마미 기타오카 학예연구실장(모리 미술관)의 전시연계 강연회가 개최된다.
이 밖에 리움 씨어터에서는 장노출 미디어 체험공간, 카메라 역사 연표 패널, 정보검색대 등의 전시 체험 공간이 열린다.(문의 02-2014-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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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소중한 이들과 함께...1석 2조 테마별 추천 뮤지컬
공연계 최성수기인 12월, 뮤지컬계의 연말 경쟁이 뜨겁다. 특히 올해는 라이선스 뮤지컬을 비롯해 내한공연, 창작뮤지컬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관객들을 찾아온다.수많은 공연 가운데 정해둔 공연이 없다면 함께 보는 사람에 따라 색다른 장르나 분위기의 뮤지컬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 연말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관객들을 위해 테마별 뮤지컬을 살펴보았다. # 연인과 함께 즐기는 로맨틱 뮤지컬세월이 지나도 남녀간의 러브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환영받는다. 청춘남녀의 사랑을 유쾌하게 다룬 로맨틱 코미디 ‘아가씨와 건달들’과 영원한 사라의 판타지를 그린 ‘고스트’로 연인과 함께 연말 사랑지수를 높인다. ‘아가씨와 건달들’은 청춘 남녀의 사랑과 인생 승부를 유쾌하게 그려낸 정통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로, ‘네이슨’과 ‘아들레이드’의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순애보적인 사랑과 ‘스카이’와 ‘사라’의 운명같은 사랑이 만든 짜릿한 러브 스토리는 사랑하는 연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또 ‘베르테르’는 순수하고도 열정적인 사랑으로 감성을 자극할 이 작품은 더욱 짙어진 서정성으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풍부하고 아름다운 실내악 선율 속에서 펼쳐지는 베르테르의 불꽃 같은 사랑 이야기는 가슴속에 진한 사랑의 여운을 남긴다.# 친구와 함께 즐기는 화려한 판타지 뮤지컬연말 대작 뮤지컬 열풍의 선두에 선 ‘카르멘’과 ‘위키드’는 친한 친구, 직장동료와 즐기는 것은 어떨까? 검증된 배우와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화려한 볼거리로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카르멘은 오페라,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로 소개된 ‘카르멘’이 뮤지컬 관객들을 만난다. 네 남녀의 지독하고 강렬한 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드라마틱한 음악을 바탕으로 플라멩코, 서커스, 매직, 애크러버틱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한 ‘위키드’는 지난해 내한공연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뮤지컬로, 한국어 초연공연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뒤집은 작품이다.무대장치, 소품, 의상 등 오리지널 스태프들이 검수해 오리지널팀 공연을 고스란히 재연, 54번의 무대 체인징, 35억 가치의 화려한 의상, 6m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등 환상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 뮤지컬가족과 보는 뮤지컬 한 편은 바쁜 일상 속에서 소홀해지기 쉬운 가족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모녀 간의 사랑,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한 ‘맘마미아!’와 삶에서의 꿈과 희망을 다룬 ‘맨 오브 라만차’는 연말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를 터줄 것으로 보인다.‘삼총사’는 올해 일본 공연에서 탄탄한 작품성과 흥행성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소설인 고전명작 ‘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총사들의 우정과 사랑, 정의를 박진감 넘치게 그렸다.‘맨 오브 라만차’는 세르반테스의 명작 ‘돈키호테’ 이야기를 바탕으로 ‘꿈을찾는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맨 오브 라만차’가 충무아트홀에서 공연중이다.꿈과 희망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에 변치 않는 고전의 매력이 더해져 명실상부 브로드웨이 명작으로 받고 있는 만큼 성인이 된 자녀와 부모가 함께 보기에 좋은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성화, 조승우가 ‘돈키호테’ 역으로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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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이야기를 잇는 연극 ‘두 편’
‘내러티브 스리즈’, 연극 ‘필로우맨’ ‘스테디 레인’지난해 연이은 매진 사례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흥행작으로 평가받은 ‘필로우맨’과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 휴 잭멘과 트레이크의 출연으로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스테디 레인’이 ‘내러티브 시리즈’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내러티브 시리즈’는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한 진지한 작품들을 소개해 온 노네임씨어터컴퍼니가 ‘내러티브’에 집중한 공연 두 편을 충무아트홀과 공동 주최한 것이다.‘이야기’ 그 자체를 파고드는 ‘필로우맨’과 그리고 ‘말’과 ‘이야기’의 파워를 증명할 ‘스테디 레인’은 각각 작가의 상상력의 산물로서의 ‘이야기’와, 실제 삶을 전달하는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관객들은 두 작품에서 모두 내리티브와 현실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는 찰나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천재작가 마틴 맥도너의 ‘오싹하고 뒤틀리고 이상하리만큼 매혹적인 블랙코미디 ’필로우맨‘‘필로우맨’은 연극계의 ‘쿠엔틴 타란티노’라 불리는 작가 마틴 맥도너의 작품으로, 아동 살인사건에 얽힌 작가의 끔찍한 작품들과 그와 형의 잔혹한 어린 시절에 관한 블랙코미디이다.지난 2007년 국내 초연당시 최민식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2012년 젊고 실력 있는 연출과 배우, 상상력을 극대화 시킨 무대, 이야기를 강렬하게 전달해준 영상으로 소극장 무대를 밀도 있게 채우면서 ‘작품의 본질을 잘 보여준 프로덕션’이라는 호평을 받았다.이 작품의 주인공 카투리안이 무대 위 스토리텔러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영상과 서로 긴밀하게 주고받는 인터렉티브한 형식은 관객들에게 극 중 현실세계와 극중 상상의 세계의 경계선을 모호케 만들었다. 취조실을 훔쳐보는 듯한 무대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오브제들은 작품의 긴장감을 관객들이 함께 공유케 만들고, 현재의 현실과 연극의 관계도 허물어지는 경험을 하게 한다.일련의 살인사건에 얽힌 한 형제와 그들을 취조하는 형사들의 진실공방, 전체 극을 이끌어가는 스토리구조는 이 공연이 단순 형사물 또는 스릴러물처럼 보이지만, 팽팽한 취조공방 속에서 주인공 카투리안의 작품들이 내밀한 얼굴들을 드러낼 때 관객들은 수많은 해석을 야기하는 상징과 은유로 구성된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살인사건을 취조하는 직렬식 이야기와 주인공이 끝끝내 지켜나가기 위한 병렬식 투입은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막론하고 인간세상의 어두운 면을 그려내고 있다.이야기 속 이야기들의 대사들과 에피소드들은 이야기를 비꼬고 뒤집으면서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 재기발랄하게 관객의 일정 기대요소들을 반전시키고 확장시킨다.카투리안과 투플스키 역에는 김준원과 손종학이, 에리얼 형사 역엔 정태민이, 마이클 역에는 홍우진이 캐스팅됐다.#‘사실적이며 풍부하고 시적인 그리고 마음을 사로잡는’ 느와르 ‘스테디 레인’정의와 공정함에는 별 관심없는 두 경찰의 이야기를 다룬 ‘스테디 레인’은 사방이 늪지대인 범죄의 도시, 시카고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두 남자의 필연적 몰락을 그려낸 작품으로,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인물 군상들을 상반된 두 캐릭터를 통해 느와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특히 미국 희대의 연쇄살인마 ‘제프리 디머’의 실화를 차용한 이 공연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나올법한 비참하고 끔찍한 사건이 바로 지금, 현실의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사건이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각인시킨다.가족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법과 규율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고 믿는 대니의 스위트 홈은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이 아닌 비극으로 질주하는 폭주의 근원이 된다.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도 갖지 못한 채 ‘술’로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버텨내는 조이에게 현실은 ‘그냥 살아지는 어떤 것’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이들은 자신만의 방식대로 인생을 지켜내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결국 비극의 운명으로 끌려들어간다.말로 시작해 말로 종결되는 이 연극의 시작은 마치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친구가 시시껄렁한 이야기로 서로를 비방하면서 우정을 공고히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대니는 인종차별의 발언 뿐 아니라, 욕설이 뒤섞인 말들을 서슴치 않는 이탈리안-아메리칸 인으로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어 보이는 마초적인 남자인 반면, 조이는 어딘가 움츠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내성적인 남자의 느낌을 풍긴다.특히 이들이 속사포처럼 쏟아대는 모든 대사들은 때로는 감정적으로, 때론 시적으로, 가끔은 논리적으로 변주되면서 관객을 대사의 롤러코스트에 태우며 단 한 순간도 내버려두지 않고 몰입시킨다.이 두 캐릭터가 쏟아내는 방대한 대사의 양만큼 관객의 감정을 더욱 밀도 있게 응집시켜 나가는 동시에 그 어떤 액션이나 스릴러보다 놀라운 서스펜스를 전달한다. 너무나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어둑한 시카고 뒷골목에서 인생이 송두리째 비극의 나락으로 떨어진 남자의 이야기를 마치 실제로 겪고 나온 것 같은 실재감을 느끼게 한다.대이 역에는 이석준과 문종원이, 조이 역엔 이명행과 지현준이 캐스팅됐다. 오는 21일부터 2014년 1월 29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토 3시.7시, 일 2시.6시.(문의 02-744-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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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오는 경찰, 도망치는 채플린...”
지난 2010년 ‘방바닥 긁는 남자’로 동아연극상 작품상, 신인연출상, 무대미술상을 수상한 배우와 연출이 다시 뭉쳤다.표현의 자유를 찾아 나서는 채플린의 시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통해 예술로서의 저항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2013 게릴라기획전으로 선보이는 익살광대극 ‘레드 채플린’(연출/이윤주)이 12일부터 2014년 1월 12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 무대에 오른다.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 전역에 불어 닥친 매카시즘의 광풍이 한창인 때, 국가의 검열에 시달리던 채플린은 꿈속에서 자신의 분신들과 조우한다. 채플린의 분신들은 메카시즘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자기검열에 앞장서고 영화 속에 숨겨진 ‘레드 채플린’을 찾아 나선다.채플린은 자신의 영화가 낙인찍히는 것을 거부하고 마음껏 창작할 수 있는 나라를 찾아 시공간을 초월해 여행한다. 우연히 조선에 도착한 채플린은 일제강점기의 만담가 신불출을 만난다.그는 국가에 위협이 된다는 만담내용 때문에 일본 경찰에 물씬 두들겨 맞는 신불출을 보고 채플린은 동병상련을 느끼지만 신불출은 일본 경찰에게 두들겨 맞으면서도 웃음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는다.채플린은 일제 치하의 조선을 거쳐, 웃음을 위협하는 남쪽과 웃음을 사상교육으로 생산하라는 북쪽에 회의를 느끼고 다시 여행을 떠난다. 로마에 도착한 채플린은 인간애를 실천하는 예수마저 비난당하고 박해받아야하는 고난의 역사를 바라보면서 스스로를 우주로 추방시킨다.작가겸 연출자이자 배우 오세혁이 ‘홀연했던 사나이’의 작가로 연희단거리패와 작업 이후, 두 번째 작품으로 ‘레드 채플린’에서는 작가이자 배우로 출연한다. 20세기 최고의 아이콘이자 깨어있는 예술가 채플린으로 출연하는 작가 오세혁은 극단 걸판에서 활동한 이후 타극단 배우로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밖에 연희단거리패의 개성파 배우 김철영, 홍민수, 김호윤과, 신인배우 조지현, 허정윤이 코믹발랄한 앙상블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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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 창극의 끝판 왕, 창극 ‘배비장전’ 공연
스릴러 창극 ‘장화홍련’, 주크박스 창극 ‘서편제’, 그리스 비극을 소재로 한 창극 ‘메디아’ 등 창극의 무한변신을 꾀한 국립창극단이 ‘창극은 고루하다’라는 종전의 인식을 뒤집기 위해 창극 ‘배비장전’을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릅극장 무대에 오른다.
창극 ‘배비장전’은 고고한 척 위선을 떨던 배 비장이 기녀 애랑의 유혹에 그 본색을 드러내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 2월 뮤지컬 ‘살짜기 옵소예’로도 공연돼 많은 박수를 받은 대표적인 해학극이다.
이번 무대는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객석의 양 옆 통로에 패션쇼의 린웨이같은 긴 무대를 설치해 양.옆으로 둘러싸인 무대를 종횡무진 배우들과 보다 가까이서 소통한다.
또 제주색이 짙어진 음악과 무용이다. 이 작품의 배경은 그 절정과 여자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제주도로, 창극 무대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이색적인 장소다. 제주 민요, 간단한 해녀 춤, 제주 마음을 표현한 배경 막 정도에 그친 반면,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때와는 달리 대극장을 올릴 수 있는 보다 풍부해진 관현악 편성의 음악에 물허벅 등 제주 전통의 생활도구들을 이용한 토속적인 소리를 내는 타악기가 추가돼 기녀들과 해녀들의 춤 또한 제주의 민속 춤사위가 더해진다.
지난해 12월 공연된 ‘배비장전’을 끝으로 프리 선언을 했던 ‘국악계의 싸이’ 남상일이 이번에도 국립창극단의 여배우 박애리와 호흡을 맞춘다.
남상일은 귤 하나 까는 장면만으로도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만들 정도의 코미디언의 달인으로, 그의 특유의 익살맞은 연기와 구성진 소리까지 겸비해 배 비장 역할에 가장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맛깔 나는 애교와 야릇하기까지 한 몸짓, 손짓, 눈짓으로 최고의 절세미녀 애랑을 연기할 박애리 커플은 단연 농익은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이에 신예 김준수와 이소연도 요즘 한창 물오른 연기를 뽐낸다. 김준수와 이소연은 ‘배비장전’을 계기로 창극단에 입성했다고 볼 수 있다. 객원 신분으로 배 비장과 애랑을 연기, ‘배비장전’이 끝난 직후 신입단원으로 입단 후에도 주요 작품마다 연달아 주역을 맡아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펼치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창극단 최연소 단원인 김준수는 순진무구하지만 꽉 막힌 배비장을 연기하고, 이소연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랑으로 상큼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이 밖에 애랑에게 생니까지 빼내어주는 정비장 역의 김학용과 행수기생 나윤영, 그리고 방자 역의 이광복은 감초 역할로 극에 윤활유가 될 뿐 아니라, 윤충일 명창이 도사공으로 깜짝 출연해 자타공인 ‘각설이 타령의 1인자’답게 걸죽한 연기와 소리로 극의 중심을 다잡아 안정감을 더한다.(문의 02-228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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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찾아오는 12월의 낭만동화
2013 예술의전당-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예술의전당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발레단과 함께 2013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33년간 이끌었던 ‘살아있는 신화’ 그리가로비치의 안무버전으로,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구성과 고난이도의 안무, 그리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통해 전 연령층을 환상적인 동화의 세 개로 안내한다.특히 이 작품은 예술의전당과 국립발레단이 지난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13년간 전선 매진을 이어가고 있는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그리가로비치는 1966년 볼쇼이 극장에서 ‘호두까기인형’을 초연하면서 프티파의 대본을 새롭게 각색해, 여자주인공 ‘클라라’의 이름을 ‘마리’로 바꿨고, ‘드로셀마이어’를 법률가로, ‘마리의 아빠’를 의사로 표현하면서 등장인물의 직업까지 재설정했다.또한 기존의 버전에서 마임으로 만들어진 부분을 모두 춤동작으로 바꿔 춤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졌고, 기교적으로도 고난이도의 동작이 이어져 ‘호두까기인형’ 버전 중에서는 가장 다채롭고 화려한 춤의 테크닉을 즐길 수 있다.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손님들의 등장부터 춤이 시작되고, 기존의 춤들도 절대적인 테크닉을 요구하는 안무들로 강화됐다.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 특유의 투박하고 웅장함을 잘 그려낸 작곡가로, 그의 음악이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러시아적 특성을 잘 나타냈다.일반적으로 춤을 출 때 군무는 움직이지 않고 주역의 춤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리가로비치 버전에서는 군무진이 움직이는 무대장치와 같이 끊임없이 대열을 변화시켜 시각적으로 화려하면서도 웅장하다.‘호두까기인형’이 이렇게 대중적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화려한 춤과 함께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음악 때문으로, 차이콥스키는 2막 ‘눈송이 왈츠’에 합창을 삽입해 흰눈이 내리는 겨울의 분위기를 살렸고, 사탕요정의 춤에 ‘첼레스타’라는 악기를 사용해 아침이슬이 내려앉는 듯한 영롱한 효과를 이끌어냈다.피콜로로 표현된 앙증맞은 중국 춤, 현악기와 관악기가 떠들썩한 러시안 춤, 등 나라별 음악적 특성이 절묘하게 표현됐다. 또한 왈츠를 좋아한 차이콥스크의 취향대로 ‘꽃의 왈츠’ ‘눈의 왈츠’ 등 다양한 왈츠 음악을 듣다 보면 마치 무도회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이번 공연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캐릭터와 인형이 등장, 2막은 왕자와 마리의 결혼식에 각 나라 인형들이 축하의 춤을 추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특히 2막에 나오는 각국 인형들의 춤은 다른 버전에 비해 민속적인 측면을 강조한 이국적인 느낌으로 어린이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할리퀸의 높은 점프, 콜롬미나의 고난도 회전, 여자악마와 남자악마의 깜찍한 춤, 눈의 왈츠, 각 나라 인형들이 왕자와 마리의 결혼식에서 추는 스페인 춤, 인도 춤, 중국 춤, 러시아 춤, 프랑스 춤, 화려한 연주로 화려한 분위기를 돋우는 꽃의 왈츠, 마리와 왕자의 결혼 2인무 등 호화로운 춤의 축제가 계속된다이번 작품의 2막에서는 드로센마이어가 플라잉 기법으로 하늘을 날면서 왕자를 환상의 나라로 안내하는 장면은, ‘호두까기인형’의 신비로움을 증폭시키는 명장면으로 꼽힌다.또한 다른 버전에서는 통상 나무인형으로 처리한 ‘호두까기인형’ 캐릭터를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에서는 몸집이 작은 어린이 무용수가 기술적으로 어려운 춤을 춘다. 깜찍하고 앙증맞은 이 춤은 해마다 어린이 관객들의 최고의 호응을 얻고 있는 매력포인트로, 올해 ‘호두까기인형’ 역으로는 국립발레단 아카데미 학생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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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아티스트 에이전시 AXOO, 제지마스에서 그룹전 개최
다양한 복합문화전시행사를 유치하고 있는 Jazzy MAS(제지마스)에서 실력 있는 미술, 그래픽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 에이전시 AXOO(악수)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그룹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Collector’s Room(수집가의 방)이라는 주제로 AXOO가 컬렉터가 되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수집한다.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결과물을 수집하고 애장 하는 행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면서 그림 구매의 매력을 알리고 대중과 아티스트의 더욱더 가까운 소통을 원한다.
이번 전시에는 각 분야에서 자신들만의 꾸준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ABANG, DDAYO, EL.Cat, HORORO, RAREBIRTH, 한재열, CITI KIDS Inc.(JAYCY + C.T.P) 총 8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아티스트의 작품 뿐만 아니라 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20일 6시부터 오프닝 파티가 개최되고, 전시와 함께 다양한 음악,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과 함께 맥주, 와인, 핑거푸드 등의 먹거리 역시 준비될 예정이다.
특히, 21일에는 믿을 수 있는 플리 마켓 브랜드 도떼기 마켓의 8번째 플리 마켓이 함께 개최, AXOO의 전시 및 아티스트 스토어와 함께 도떼기 마켓의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핸드메이드 잡화, 그리고 유기농 먹거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Jazzy MAS(제지마스)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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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한양레퍼토리, 이기용 연출 ‘징글징글 오 마이 패밀리’
한양레퍼토리 시어터에서 닉키 실버(Nicky Silver)작, 정윤경 최형인 역, 이기용 연출의 ‘징글징글 오 마이 패밀리!’를 관람했다.
이 연극은 미국사회의 한 가족의 이야기다.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돌보는 어머니, 시집가 두 명의 아이를 낳은 딸과 동성애를 하는 아들이 아버지 병실에서 벌이는 이야기와 가족 개개인의 이야기가 복선으로 깔린다. 이들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가 통상의 가족 간의 이해와 사랑과는 거리가 있고, 부부간의 사랑이나, 자식들이 어버이에게 대하는 효성심이 현재 우리나라의 가족관계나 도덕심과는 다르게 표현되지만, 점차 우리도 미국인의 전철을 따르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관람을 하게 되는 작품이다.
미국의 젊은 작가인 닉키 실버(Nicky Silver)의 최신작 더 라이언즈(The Lions)의 제목을 ‘징글징글 오 마이 패밀리!’로 바꿔 이번에 첫 선을 보였다.
무대는 암 병동의 1인 병실이다. 암환자를 위한 장비와 기구, 그리고 침상이 중앙에 놓여있고, 무대 왼쪽에는 보호자를 위한 소파와 탁자가 무대 오른쪽에는 방문객을 위한 소파가 비치되어 있다. 오른쪽 벽면에 출입구가 있어, 간호사와 방문객의 등퇴장 로가 된다. 장면이 바뀌면 빈 아파트의 거실이 되고, 마지막 장면은 처음과 같은 병실이다.
연극은 시작 전부터 병실침상에 누워 링거를 맞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연극이 시작되면 어머니가 등장하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병간호보다는 집의 실내장식을 바꾸겠다는 이야기로 아버지의 심기를 건드린다. 아버지의 반대와 거기에 아랑곳 않는 어머니의 대화가 시작되고, 잠시 후 시집간 딸이 등장해 몸 전체로 암세포가 전이되었다는 아버지의 병세를 알고 놀란다.
딸은 남편과 별거중이고, 부부간의 갈등이 많은 것으로 소개가 된다. 잠시 후 작가노릇을 한다는 아들도 문병을 온다. 아버지는 아들이 할아버지 이름을 따 부르도록 지어 주었는데도 그 이름을 버리고 계집애 이름으로 바꾼 것에 대한 불만과 질책을 한다. 아들은 여자 친구와 갈등이 있는 것으로 소개가 되지만 누이의 이야기로는 여자가 아닌 남자임을 알리고 남자동생이 동성애자임을 부모에게 알린다. 남동생은 절대 그렇지 않다며 사랑하는 여인이 있다고 고백하고, 누이가 남편의 폭력 때문에 별거중인 것으로 부모님께 이야기는 하지만, 여전히 동거중이며 폭력을 당하면서도 남편과의 잠자리에 매달린다고 일러바친다. 이런 와중에 간호사가 드나들고, 문병보다는 가족 각자의 일상과 생활이 두드러져 환자인 아버지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장면이 전환된다.
다음 장면은 판매하려고 내놓은 텅 빈 아파트의 거실이다. 아들이 등장해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청년과 대면을 한다. 금액을 이야기 하는 중에 중개인이 과거 한 때 연기 지망생이었으며, 아직도 꿈을 갖고 있음을 이야기하니, 아들은 자기가 아는 엔터테인먼트 사를 소개하겠노라고 중개인 청년에게 관심을 보인다. 중개인 청년은 고마워하지만, 잠시 후 부동산 가격이나 부동산소개료를 깎을 생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 소용없는 소리라며 눈을 부라린다.
아들은 절대 그럴 의도가 없노라고 이야기를 하고, 청년에게 진심을 드러낸 것이라며 증거로, 자신은 중개인 청년이 살고 있는 맞은편 아파트에 거주하고, 늘 중개인 청년의 방을 들여다보고 있노라고 고백을 한다. 중개인 청년은 비로소 상대가 동성애자임을 알고 그를 혐오하고 쓰러질 때까지 구타한다.
마지막 장은 아들이 입원한 병실이다. 아버지는 사망한 것으로 소개가 되고, 아들이 아버지 대신 침상에 누워있다. 간호사가 들어와 아버지를 대하던 때와는 반대로 아들에게 막 대한다. 누이가 찾아오고 어머니도 상복차림으로 등장을 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보다는 집의 실내장식과 다른 병실의 환자에게 관심이 가 있다. 간호사가 자신에게 푸대접을 한다고 아들이 어머니와 누이에게 이야기하니, 그 간호사의 이름이 무어냐고 묻는다.
아들이 모른다고 하니, 이름도 묻지 않고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간호사인들 무슨 마음으로 환자를 호의로 대하겠느냐며, 어머니와 누이는 자리를 뜬다. 잠시 후 간호사가 들어오고, 여전히 정 없이 딱딱하게 자신을 대하니, 아들은 간호사에게 이름이 무어냐고 묻는다. 간호사의 놀라는 모습과 간호사가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하며, 침상 옆 의자에 앉아 아들과 대화를 나눌 의사를 나타내는 장면에서 연극은 마무리를 한다.
이주실, 최형인, 최용민, 유연수, 정윤경, 구혜령, 송희연, 조한준, 조용경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과 호연이 도입부터 관객을 연극에 몰입시킨다. 각자 더블캐스트로 열연을 보이고, 갈채를 받는다.
기획 변경태, 홍보 라희석, 티켓관리 김희원, 하우스크루 설예준, 예술감독 권용, 무대감독 신우철, 무대디자인 이진석, 무대제작 수무대, 음악감독 한재권, 음향오퍼 이현지, 조명디자인 이현승, 조명오퍼 이은송, 의상 강정화, 소품 장지은 김도연, 홍보물디자인 주수진, 사진 이상욱, 조연출 권미소, 드라마 트루기 송희연 등 스텝의 기량도 드러나, 극단 한양레퍼토리의 닉키 실버 작, 정윤경 최형인 역, 이기용 연출의 '징글징글 오 마이 패밀리!'를 다가올 우리의 가족관계를 예측토록 만드는 흥미로운 공연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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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당신의 일상에 문화가 찾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문화향유의 지역 간,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면서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문화가 있는 일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찾아가는’ 공연, 전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국립현대미술관의 ‘찾아가는 미술관교육’ 프로그램은 소외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동식 미술관을 운영, 체험형 미술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국립중앙박물관의 ‘찾아가는 박물관’ 프로그램은 문화혜택에서 소회된 계층과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서에 실린 친근한 대표유물을 중심으로 한 유물 체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작은 마을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영화관’ 역시 영화상영관이 없어 영화감상 기회조차 얻기 힘든 문화혜택 소외계층을 위한 것이다.찾아가는 문화 프로그램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들썩들썩 페스티벌’은 11월부터 공연개최를 원하는 지역이나 단체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지난 11월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관장 김홍희)에서 ‘들썩들썩 페스티벌’ 미술관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 9월에 개관한 북서울미술관이 지역 주민들의 복합적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위해 매칭프로그램을 통해 공연을 신청한 것.들썩들썩 페스티벌의 미술관공연은 미술관과 그 주변을 공연장으로 활용, 가사와 육아 부담으로 공연을 즐기기 힘들었던 30~40대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부 최씨(38세)는 “아이들이 어려 공연장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집과 가까운 미술관에 아이들과 나들이겸 나와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늘어나는 것을 희망했다.지난달 24일에는 ‘포천 나눔의 집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내복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중증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도 들썩들썩 페스티벌의 공연.무대 매칭프로그램을 활용, 소박하지만 따뜻한 나눔공연을 개최할 수 있었다.재능기부 형식으로 열린 나눔의 집 내복콘서트에는 싱어송라이터 이매진과 감성 듀오 덤덤라디오 등 공연예술가 2팀이 참가했다. 공연 전날부터 관객들에게 선물로 나눠줄 내복을 직접 포장하는 등 이번 공연에 많은 정성을 기울였던 덤덤라디오는 “나눔을 실천하려고 왔다가 더 많은 것을 얻고 간다.”면서 공연자들에게도 유쾌한 경험임을 고백했다.12월에는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을 시작으로 지방 병원 순회공연이 계획돼 있다. 이번 병원 순회공연은 질병이나 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과 그 보호자들을 위로하고 치유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13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 공연은 특히 어린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 아름다운 ‘Clazz’팀과 열정적인 클라리넷 연주가 돋보이는 ‘라인 앙상블’이 공연됐다. ‘라인 앙상블’의 경우 9명의 어머니들이 뭉친 관현악 팀으로 어머니의 마음으로 어린 환자들의 용기를 북돋울 음악을 들려줬다.이처럼 ‘들썩들썩 페스티벌’은 매칭프로그램 통해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문화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음악공연을 원하는 단체는 홈페이지(www.들썩들썩.kr, www.jumpingfestival.kr) 내 매칭프로그램을 통해 공연예술가들을 모집할 수도 있고, 자신들이 직접 공연예술가들을 선발하고 접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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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우수작 선정
뮤지컬 ‘THIS LIFE : 주그리우스리’ 티켓 오픈
사진/뮤지컬 ‘THIS LIFE : 주그리우스리’ 공연 포스터 이미지/사진제공-뮤지컬컴퍼니 두왑
2013년 제2회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되면서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던 뮤지컬 ‘주그리우스리’가 뮤지컬 ‘THIS LIFE : 주그리우스리’로 제목을 바꿔 2014년 1월 7일 예그린씨어터 개막작으로 정식 공연 개막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THIS LIFE : 주그리우스리’는 현대 과학과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수명을 멋대로 늘리는 인간들을 저승차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로, 목숨이 잘 걷히지 않는 장수마을 ‘우스리’에서 목숨 하나를 걷어오라는 임무를 받은 천년 경력의 FM 저승차사 ‘태을’과 신세대 애송이 저승차사 ‘호경’이 파트너가 되어 겪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막작인 뮤지컬 ‘THIS LIFE : 주그리우스리’에서 천년 차사 ‘태을’ 역에는 뮤지컬 ‘모비딕’ ‘데모크라시’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황건과 뮤지컬 ‘그날들’ ‘스페셜레터’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 고상호가 더블캐스팅됐다.
현재 뮤직드라마 ‘당신만이’에서 맹활약 중인 김시권과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아리랑 경성 26년’ 등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준 고훈정이 애송이 차사 ‘호경’역을 맡았다.
또한, ‘우스리’마을의 최고령자로 치매 때문에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거북할매’ 역은 뮤지컬 ‘명성황후’ ‘내 마음의 풍금’ 등에서 색깔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박주희와 연극 ‘올모스트 메인’,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등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서태영이 번갈아 연기하고, 마을 이장인 ‘강덕’ 역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벽을 뚫는 남자’ 등에 출연했던 나세나와 뮤지컬 ‘날아라 박씨’ ‘빨래’ 등을 통해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인 서예림이 맡았다.
‘우스리’마을의 자유로운 영혼 ‘근식’ 역은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서정식과 뮤지컬 ‘에비타’ ‘천국의 눈물’ 등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한규정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영어 좀 하는 할머니 ‘소피’ 역에는 뮤지컬 ‘날아라 박씨’ ‘하이스쿨 뮤지컬’에서 발랄한 매력을 보여줬던 허은미와 뮤지컬 ‘아리랑 경성 26년’ ‘데자뷰’ 등에서 활약한 서미정이, 일편단심 ‘소피’만을 바라보는 ‘정구’ 역에는 뮤지컬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윤승욱과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맘마미아’ 등에서 연기를 선보인 유승국이 각각 더블캐스트로 연기를 선보인다.
한편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최도원이 뮤지컬 의 프로듀서로,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의 예술감독 조용신이 협력프로듀서로 참여해, 작품이 가진 진정성을 더욱더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제 2회 예그린 앙코르 우수작이자 2014년을 여는 뮤지컬 ‘THIS LIFE : 주그리우스리’는 내년 1월 7일부터 2월 26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1월 3일부터 5일까지 공연은 프리뷰 공연으로 해당 공연을 예매하는 관객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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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르테르’, 마티네 공연 관객 대상 ‘크리스마스 티파티’ 개최
사진/뮤지컬 ‘베르테르’ 마티네 공연 관객 대상 크리스마스 티파티 개최/사진제공-CJ E&M
뮤지컬, 연극, 클래식 연주회 등 수많은 공연들이 성황을 이루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관객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2시, 뮤지컬 ‘베르테르’가 공연되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마티네 공연을 앞두고 CJ라운지에서 간단한 다과와 홍차를 즐길 수 있는 티파티(Tea Party)가 열렸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연말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식들과 음악이 더해져 공연 관람에 앞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된 것.
이 날 티파티에는 낮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함께 공연을 관람하러 온 지인, 친구들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연말 공연가에서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여러 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CJ E&M 공연마케팅팀 민지혜 대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공연장을 방문하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제공하기위해 ‘ 크리스마스 티파티’를 기획했다”면서, “낮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이 편안한 연말 분위기에서 차 한 잔과 함께 공연 관람의 기대감과 좋은 감상을 나누면서 공연에 대한 만족도도 함께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낮 공연 전 따뜻한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티파티는 오는 18일과 24일에도 열린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CJ라운지에서 다과와 함께 홍차를 즐길 수 있고 뮤지컬 ‘베르테르’ 낮 공연 티켓 소지자는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추가로 ‘크리스마스 티파티’ 공지 배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린 사람들 중 선착순 5명에게는 18,000원 상당에 ‘베르테르’ 하트 찻잔을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지난 3일 개막한 이래로 연일 기립박수가 이어지고 예매처 관객 평점에서 9점 이상을 유지하면서 올 연말최고의 감성 뮤지컬로 손꼽히고 있는 뮤지컬 ‘베르테르’는 2014년 1월 12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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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뮤지컬의 숨은 공신, 감초 캐릭터 ‘시선 집중’
감칠맛 나는 연기로 주인공 못지 않는 인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감초 캐릭터들이 화제다.
‘아가씨와 건달들’의 베니와 나이슬리, ‘맨오브라만차’의 산초 등 색깔 있는 캐릭터와 확실한 존재감으로 등장하는 장면마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뮤지컬 속 감초 캐릭터들은 무겁거나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청량제 같은 웃음 포인트 역할을 자처한다.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타이밍에 신선한 재미로 극의 활력을 더한다.
연말 데이트 뮤지컬 1순위로 꼽히는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에는 남녀 주인공 못지 않게 큰 박수와 환호를 독차지 하는 배우들이 있다. 바로 극중 네이슨의 든든한 친구이자 브로드웨이 최고의 도박꾼으로 등장하는 ‘베니’와 ‘나이슬리’가 그 주인공이다.
마치 해설자같이 코믹한 대사와 유머로 만담을 늘어놓는가 하면, 1920년대 분위기를 반영한 듯한 슬랩스틱 안무와 연기로 매 장면마다 큰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찰떡궁합 호흡을 자랑하는 임춘길(베니 역)과 김태한(나이슬리 역)의 연륜 있는 연기와 열연이 관객들의 환호와 웃음을 이끌어 내기 충분하다.
‘맨 오브 라만차’에서 ‘돈키호테’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산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돈키호테’가 좋아서 따라다니는 시종 ‘산초’는 극 초반부터 소소한 재미를 선사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공연을 밝게 이끌어간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누워서 떡 먹기” 등의 엉터리 속담으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드는가 하면, 주인을 향한 일편단심 귀여운 말투와 행동으로 눈길을 끈다.
‘위키드’에서는 쉬즈 대학의 유일한 동물교수인 ‘딜라몬드 교수'가 눈에 띈다. 염소인 '딜라몬드 교수'는 점심 시간에 밥 대신 종이를 뜯어 먹으면서 예기치 못한 웃음을 준다. 그러고는 이내 입맛이 없다며 다시 종이를 뱉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딜라몬드 교수’는 오즈의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 속에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한편 김다현, 류수영, 송원근, 김지우, 이하늬, 박준규, 이율, 신영숙, 구원영 등이 출연하는 ‘아가씨와 건달들’은 쇼뮤지컬이 선사하는 화려한 퍼포먼스, 고전을 비튼 현대적인 유머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4년 1월 5일까지 BBC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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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K-Cinema :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은 ‘K-Cinema’ 12월 작품으로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Nameless Gangster : Rules of the Time, 2011) ’를 상영한다.
‘K-Cinema’는 한국 영화를 알리기 위해 매달 둘째주(12월 12일), 넷째주(26일) 목요일에 문화원이 개최하는 정기 영화제다.
연기파 배우인 최민식과 하정우가 나오는 이 영화는 약 500만 관객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리에 상영, 개봉 전부터 신구세대 대표 연기파 배우인 최민식과 하정우의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하정우는 부산 최대 폭력조직 두목인 최형배 역을 맡았고, 최민식은 세관 공무원 출신으로 한탕으로 돈을 벌기 위해 조직폭력배와 야합해 온갖 로비를 하고 다니는 최익현 역을 연기한다.
영화는 권력과 밀착해 이권을 따내고 경쟁조직을 제압해 나가면서 함께 부산을 접수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정의와 질서가 아닌 힘의 논리가 지배하고 돈과 주먹 그리고 권력이 공생했던 시대의 상황을 보여준다.
영화는 19세 관람가로 무료상영으로,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워싱턴 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culturedc.org)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한다. 입장은 오후 6시부터이며 간단한 다과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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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고화질 디지털정보 무료 이용
사진설명/소장유물 고화질 이미지 서비스 화면(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정부 3.0에 따른 범정부적인 대국민 정보공개 확산계획에 따라, 국가대표박물관으로서 분야별로 엄선한 박물관 소장 고화질 유물이미지 7,300여 점, 국민적 관심 속에서 귀환한 외규장각 의궤 122책 4만여 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생산해 보관하던 문서철 176권 6만여 면을 2014년 1월부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이번에 공개하는 문화유산 정보들은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대부분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오프라인에서 유료로 이용했던 고화질 유물이미지를 무료로 이용하는 등 민간에서 상업적 정보 활용이 가능해 교육, 문화산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유물 고화질 이미지 7,300여 점 무료로 상업적 이용 가능국립중앙박물관이 보유한 고화질의 소장유물 이미지 원천데이터 7,300여 점을 누리집 소장품 검색을 통해 2014년 1월부터 공개한다.이번에 공개되는 7,300여 점의 고화질 소장유물 이미지는 국립중앙박물관 및 소속박물관 소장 국보.보물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요유물 등 국민이 감상하고자 하는 유물을 중심으로 분야별로 엄선했다.고화질 소장유물 이미지는 최대 1,500만 화소급으로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준비됐고, 출판.문화상품.디자인업계 등 관련 산업군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상업적 이용을 보장해 일자리 창출과 신규 창업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제한 없는 이미지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오프라인 소장유물 사진 복제서비스의 시간 및 경제적 비용을 대폭 절감해 국민 부담을 완화하고, 영문서비스를 제공하여 외국인들도 우리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2) 외규장각 의궤 122책 4만여 면 공개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에 약탈돼 그동안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가 14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디지털콘텐츠로 구축해 전책297책 중 122책, 4만여 면이 2014년 1월부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외규장각 의궤는 대부분 국왕의 열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어람용(御覽用)으로 고급 종이에 해서체(楷書體)로 정성껏 내용을 쓰고 안료를 곱게 채색한 후 고급 비단과 놋쇠 물림으로 장정해 그 예술적 품격이 높다. 이번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중에는 단 한 점밖에 없는 유일본 의궤가 30책이 포함돼 있어 사료적 가치 또한 매우 크다.한편 의궤는 각종 도설(圖說)과 반차도(班次圖)가 그려진 것이 있어서 문자 기록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의식과 행사의 여러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외규장각 의궤는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사료로서의 연구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일시적인 전시를 통해서는 이용자의 수요를 충족하는데 한계가 있어 디지털화가 절실히 요구됐다.이에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국가DB 사업의 일환으로 ‘외규장각 의궤 종합DB’구축 사업을 추진, 122책에 대한 원문,이미지,목차,해제,3D 가상복원 콘텐츠 등 2015년까지 3년간 외규장각 의궤 297책 전책에 대한 디지털화를 완료할 예정이다.누리집에서 서비스되는 내용은 해당 의궤에 대한 원본 열람은 기본이고, 전문 집필진에 의한 상세 설명을 추가해 대중적 이해의 증진은 물론 자료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했다.특히 의궤에 등장하는 도설, 반차도 등 다양한 그림들을 특화시켜 원본이미지 공개서비스를 제공하고, 별도의 설명 자료와 함께 전문 용어 또한 이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대국민 정보서비스의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자 했다.한편 반차도의 경우는 1688년 장렬왕후의 장례행렬을 이야기가 가미된 3D/VR(가상현실) 형태의 멀티미디어로 제작해 대중적인 관심과 활용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외규장각 의궤’라는 국가적 기록 유산을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로 전환해 제작.공개하는 것은 전공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외규장각 의궤를 손쉽게 접근해 열람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상업적 이용은 제약이 있다.(3)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 공문서 176권, 6만여 면 최초 공개2013년 조선총독부박물관 자료에 관한 본격적인 정리와 공개 사업을 진행해 올해에는 일제강점기 발굴보고서의 발간(3책), 유리건판 사진 DB 구축(3만5천 건)과 함께 조선총독부 박물관 공문서 정리 사업을 실시했다.특히 이번에는 조선총독부박물관 공문서의 체계적인 관리와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조선총독부박물관 공문서 누리집’을 구축했다. 이 누리집에서는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생산해 보관하던 문서철 176권, 6만여 면을 분야별로 정리해 2014년 1월부터 공개한다.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생산.보관하던 문서는 조선총독부의 조직.기능.정책에 따른 조선총독부박물관의 행정 운영 실태와 주요 업무 등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누리집에서 서비스 되는 공문서 열람 검색 기능은 연도별, 지역별, 검색어별로 편리하게 문서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각 문서철에 대해 개요 설명을 했고, 중요한 문건에 대해서는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내용을 요약했다. 또한 문서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1회부터 36회에 걸친 고적조사위원회의 의안, 고적조사 문서철에 보이는 인명, 조사복명서에 기재된 조사 활동의 대상지역과 조사자 등을 연도별로 정리한 조사일람 등을 별도로 정리해 서비스 한다.조선총독부박물관 공문서의 공개로 일제강점기 고적조사 사업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 보존회의 활동이나 박물관 소장품의 입수 과정 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조선총독부박물관의 인물.조직.활동 등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드러내어 일제강점기 문화정책의 실상을 밝히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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