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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16 17: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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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라스트 로얄 패밀리’

2013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선정작으로 선정된 창작 뮤지컬 사극 뮤지컬 ‘라스트 로얄 패밀리’가 오는 2014년 1월 11일부터 2월 23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순종이 가출했다’는 발칙한 설정으로 출발하는 ’라스트 로얄 패밀리‘는 ’고종‘ ’순종‘ ’명성황후‘ 등 쉽게 다룰 수 없는 역사적으로 무거운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처음부터 이러한 역사적 무게감, 사실들이 절대 중요하지 않음을 끊임없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작품의 극중 배경은 구한말. 모든 것 들이 복잡하게 변화하던 시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현대적 감성으로 접근, 스토리 면에서는 현시대의 가족과 닮은 ‘마지막 왕족’으로, 음악적인 면에서는 ‘조선 최초의 애국가’를 중심에 두고 작업했다.

단 6명의 배우가 출연해 시종일관 시대를 넘나드는 소재를 사용해 시트콤식 대사와 상황을 연출, 그 속에서 가볍지만 재미있게 현대의 ‘기러기 아빠’ ‘헬리콥터 맘’ ‘위기의 청소년’에 대해, 가족과 역할, 책임과 꿈에 대해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스트 오얄 패밀리’는 내시 할아버지로부터 전해 받은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된다. 해설자가 더듬어 가는 이 책 속에는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가 영국에서 온 ‘풀 내관(내시)’으로 등장하고, ‘폴 내관’의 영향을 받은 순종이 가출한 내용이 담겨 있다.

현시대의 강남 아줌마 못지않은 교육열과 치맛바람을 몰고 다니는 ‘명성황후’, ‘명성황후’의 등살에 못 이겨 기 한번 제대로 못 펴는 불쌍한 중년의 아빠 ‘고종’, 그리고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꿈 많은 청춘 ‘순종’과 주변인물들이 뒤죽박죽 얽혀있다.

인물들의 역사적 고증보다는 인간 본연의 모습에 접근해 마지막 왕족일지라도 한 사람의 아버지로, 한 아이의 어미로, 그리고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보편적인 감성을 다루고 있다. 순종의 가출로 출발해, 조선 최초의 예능 경합이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설정을 논리적으로 판단할 순 없지만, 무대위의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관람한다면 해학과 촌철살인의 대사들이 남기는 시원하고 유쾌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해설자, 폴 내관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해설자 역에는 ‘박선우’와 ‘김태한’이, 치맛바람 휘날리는 강남 아줌마 ‘명성황후’ 역에는 ‘임진아’와 ‘구원영’이, 마음 따뜻한 고종 역엔 ‘지혜근’이, 사춘기 꿈 많은 소년 순종 역에는 ‘이충주’와 인진우‘가 출연한다.

이 밖에 조선 최고의 예능 2인조로 등장, 감초 같은 역할로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꼭지와 꼭도에는 강은애와 조정환이 함께한다.

한편, ‘라스트 로얄 패밀리’는 지난 4일 첫 티켓 오픈을 가졌다. 이달 31일까지 예매시 조기예매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문의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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