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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만난 뮤지컬 배우 카이, 차기작 ‘더 라스트 키스’ 기대감↑
카이 뮤지컬 ‘벤허’/㈜뉴컨텐츠컴퍼니 제공
[오윤정 기자]뮤지컬 ‘벤허’에서 ‘유다 벤허’ 역으로 열연 중인 뮤지컬배우 카이가 ‘인생캐릭터’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공연 중이다.
카이가 연기하는 ‘유다 벤허’는 예루살렘 귀족 가문의 아들이었지만 친구 ‘메셀라’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하면서 가족을 잃게 되고 복수와 원망 속에 고통 받는 기구한 운명을 가진 인물이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이미 정평이 난 카이는 뮤지컬 ‘벤허’를 통해 회를 거듭할수록 드라마틱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쳐 ‘카이 재발견’의 계기가 됐고, 인터파크 티켓 관람후기에는 “카이 인생캐릭터다” “고급스럽고 품위 있는 멋진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매혹했다” “한 단계 껑충 뛰어오른 느낌을 줄 만큼 대단한 열연과 넘버소화” 등의 호평을 쏟아졌다.
성악을 전공한 카이는 2011년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를 통해 데뷔한 이후 ‘몬테크리스토’ ‘잭더리퍼’ ‘삼총사’ ‘팬텀’ ‘마리 앙투아네트’ 등 굵직한 작품의 주역을 맡아 탄탄한 실력을 쌓았고, ‘벤허’에서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벤허’에 이어 올 겨울 최고의 화제작인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수호(엑소), 레오(빅스)와 함께 타이틀 롤을 맡게 된 카이는 ‘황태자 루돌프’ 역으로 출연해 ‘마리 베체라’와의 애절한 사랑을 서정적이고 유려한 음악과 함께 선보이면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카이와 함께 유준상, 박은태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벤허’는 오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12월 14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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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성악가 노희섭’의 400회 길거리 공연
거리공연 사진
[오윤정 기자]400회 기념 ‘일반인과 함께 부르는 클래식 듀엣’으로 가을 밤 수놓는다.
21일 오후 7시 사단법인 인씨엠예술단(단장:노희섭)이 클래식거리 공연 400회를 맞아 신촌 스타광장 특설 무대에서 러브 인씨엠 거리공연 ‘일반인과 함께 부르는 클래식 듀엣 공연’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400번째 길거리 공연을 기념해 클래식에 관심이 많은 순수 아마추어 관객을 즉석에서 초청하여 깐소네, 오페라, 팝송 및 대중가요 등을 선정해 ‘일반인과 함께 부르는 클래식 듀엣’ 이라는 이색적인 코너를 기획, 선보일 예정이다.
400회를 앞두고 있는 클래식 거리 공연, ‘러브 인씨엠’은 지난 2006년에 비영리전문예술법인으로 설립된 오페라.오케스트라 공연 단체 (사)인씨엠예술단의 클래식 활성화 프로젝트이다. ||러브 인씨엠 거리공연(완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클래식을 접할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자는 취지로 ‘러브인씨엠’ 거리 공연을 진행해 왔고, 그 중심에는 영하의 매서운 추위나 폭염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의지와 신념을 굽히지 않은 거리의 성악가 ‘노희섭 단장’이 있었다.
노희섭 단장은 클래식은 고상하다는 편견을 버리기 위해서는 클래식을 하는 사람이 먼저 깨야 한다는 발상을 내세우는 독특한 성악가이다. 이를 위해 5년 전부터 지금까지 400여 차례나 거리로 나가 목이 쉬도록 노래를 불러 왔다.
노 단장은 “클래식은 상류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중에는 관심이 없고 특정 계층만을 위한 성악가, 그들만의 세계는 의미없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따라서 노희섭 단장은 클래식은 누구나 즐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오페라 음악을 거리로 끌고 나왔다.
노 단장은 음악계의 공무원이라는 서울시오페라단원으로 편안하게 음악활동을 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박차고 나와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갖는 것을 뒤로 하고 클래식 대중화를 향한 신념과 열정으로 2013년 7월 명동거리에서 1인 길거리 버스킹을 시작한지 5년이 가까운 이달 21일로 클래식 거리공연 400회째를 앞두고 있다. ||유럽 버스킹 투어-이탈리아 밀라노
이는 그동안 명동, 신촌, 정동길, 이태원, 삼청동, 전국 지자체 등 거리공연을 통해 클래식 문화의 활성화를 꾀하고 ‘러브 인씨엠’ 무료 오페라 공연 및 콘서트와 클래식 거리공연을 해 오며 일반인과 클래식에 소외된 이웃에게 클래식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그의 고집스럽고 집념어린 공연이 뜻깊은 400회를 맞게 됐다.
노희섭 단장은, 테리톤(테너와 바리톤을 모두 노래하는 성악가)으로서 바리톤 음역중 가장 높은 음역대를 자랑하는 바리톤 성악가이다. 그는 드라마틱 테너에 육박하는 음역대를 자랑하는 하이바리톤에 가깝다. 어떤 면으로서는 드라마틱 테너보다 더 고운 음색을 지니고 있고 저음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 바리톤과 테너를 넘나드는 아티스트 중 몇 안되는 음악가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 그는 세계적인 드라마틱 테너 Giuseppe Giacomini와 오페라콘서트 ‘운명의 힘’ ‘일 트로바토레’를 공연,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가면무도회 ’토스카‘ ’리골렛토‘ ’운명의 힘‘ ’연서‘ ’안드레아 쉐니에‘ ’라보엠‘ ’라 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세계초연 오페라 ’다윗 왕‘ 등에 제작 및 주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오페라 ’까발 레리아 루스티까나& 팔리아치‘는 오페라 출신의 성악가로서 전막을 지휘해 오페라 음악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노 단장은 “길거리 공연 1,000회를 반드시 채우겠다. 이후에도 목소리 여건만 허락한다면 몸이 부서지더라도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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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예술의전당, ‘해피투게더’ 공연
[임영애 기자]의정부 지역 합창단들이 선보이는 감동의 하모니, ‘작은 음악회-해피투게더’가 오는 25일과 다음 달 29일 저녁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무료로 펼쳐진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와 함께하는 일상의 행복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개최되는 ‘작은 음악회-해피투게더’는 지역의 준프로급.아마추어급 합창단을 발굴하고 지역예술인들에게 공연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의 음악 창작 환경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기획된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자체 제작 합창 프로그램이다.
이번 합창 공연은 소년소녀합창단에서부터 실버합창단, 여성합창단과 혼성합창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지역 합창단의 참여가 눈의 띈다.
먼저 이달 25일 진행되는 ‘10월의 해피투게더’에는 의정부 대표 청소년 합창단인 ‘의정부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 김종호)과 젊음보다 아름다운 황혼의 하모니를 들려줄 ‘신곡실버합창단’(지휘 오현령)이 젊음과 중후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합창 무대를 꾸민다.
국내.외 유명 가곡과 뮤지컬 넘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10월의 해피투게터’에는 소프라노 박상희와 박지현, 베이스 박준혁, 테너 김달진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피아니스트 박선정의 특별 출연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하모니를 선사한다. ||‘해피투게더’의 두 번째 무대는 11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인 29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아름다운 하모니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정부여성합창단’(지휘 김흥언)과 의정부 대표 혼성합창단인 ‘의정부혼성합창단’(지휘 김영식)의 합창과 함께 소프라노 윤선경, 메조소프라노 나희영, 테너 장신권, 바리톤 우범식, 피아니스트 정지현 등 전문 솔리스트들의 협연이 함께하는 ‘11월의 해피투게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작은 음악회-해피투게더’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공동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작은음악회’으로 진행되고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관람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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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의 어제와 오늘’展 개막
[오재곤 기자]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서울서예박물관에서 한국서학회기증작품특별전 ‘한글서예의 어제와 오늘’展을 다음 달 2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이번 전시회는 1992년과 1993년에 개최한 ‘오늘의 한글서예작품 초대전’ 출품작 82점을 지난 1월 10일 한국서학회로부터 일괄 기증받으면서 성사됐다.
기증 작품 69점에 더해 올해 제작된 한글서예 작품 43점을 합쳐 총 112점이 전시된다. 기증 작품과 새로 작업한 작품이 나란히 전시됨으로써 25년을 관통하는 한글 서예의 흐름을 가늠하고 나아가 한글 서예의 미래도 전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은 개막식에서 “한글서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방향 모색을 위한 담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한글서예작품으로는 최초로 옥션을 진행하고 학술대회도 개최하는 만큼 한글서예의 진흥방안을 관객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응현 ‘두시언해(杜詩諺解)’, 김충현 ‘이정보(李鼎輔)의 고시조 한수 “국화야 너는 어이…”’, 서희환 ‘진리의 빛’, 권창륜 ‘‘월 인천강지곡’ 중에서’ 손인식 ‘사람, 아침 햇살 같은 사람’, 정주상 ‘전상도와 경라도의 교향곡’, 최민렬 ‘한결같이’, 조성자 ‘솔 향기 가득한 학 마을’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학술대회와 프리뷰, K옥션 경매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달 27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4층 컨퍼런스홀에서 ‘21세기 한글서예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학술 대회가 개최되고, 11월 4일부터 8일까지 K옥션 전시장에서는 프리뷰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11월 8일 오후 5시 한글서예 역사상 처음으로 작품 경매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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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2017 ‘비커밍맘’, 현대백화점과 손잡았다
[오윤정 기자]문화예술 소셜벤처기업 세일링드림㈜이 2017년 현대백화점 진행중인 ‘사회적기업 패셔니스타(Passionista) 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 선정으로 세일링드림은 앞으로 3년간 총 1억원의 운영자금과 마케팅, 영업, 문화공간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그룹 지원 자문단’의 컨설팅과 활동지원을 받게 된다.
‘패셔니스타 지원 프로젝트’는 현대백화점그룹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사회적 기여도가 높고 취약계층 고용 창출을 하는 사회적기업을 선발해 집중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2015년과 지난해 6개 사회적기업을 선발해 현재까지 6억원의 사업운영 자금과 무료 종합컨설팅을 지원해 왔다. 올해에도 3개의 사회적기업을 선발해 지원한다.
세일링드림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현재 보유한 뮤지컬 ‘비커밍맘’을 장기적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세일링드림은 2014년 아름다운 가족 완성을 위한 가족성장뮤지컬 ‘비커밍맘’을 기획, 제작해 척박한 공연시장에서도 연간 1~2회 백암아트홀에서 공연을 열어왔고, 2014년 초연 이후 매년 유료 관객수 25%이상을 모객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또한 각 지방 공공기관의 행사에 초청돼 여러 형태로 관객을 만나며 독자적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내용으로 찾아오는 2017년 ‘비커밍맘’은 다음 달 4일과 5일 양일간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다. 현대백화점의 지원사업에 따라 ㈜한섬에서 극 중 배역에 맞는 의상을 지원받고 현대백화점 카드 소지자 고객들에게는 5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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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제6회 전국골든에이지합창경연대회’ 개최
[오윤정 기자]국립합창단(예술감독 구 천)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전국의 어르신 합창단을 대상으로 하는 제6회 전국골든에이지(어르신)합창경연대회를 오는 11월 1일 오후 1시 10분부터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한다.
지난 6월부터 약 한달 간 참가신청접수를 받았다. 참가서류와 연주동영상 심사를 거쳐 11단체의 합창단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 진출한 합창단은 한국작품을 포함한 자유곡 2곡으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시상식은 대회당일 경연종료 후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대상은 1천만원, 우수상 2단체는 각 5백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또한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상으로 장려상 3단체는 각 3백만원, 특별상에는 2백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 식전 행사로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강동여성OB합창단과 특별출연자의 축하무대가 준비돼 있다. 본 대회의 관람은 무료이고, 이달 25일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취학아동 이상이면 입장이 가능하다.
올해 제 6회를 맞는 전국골든에이지(어르신)합창경연대회는 합창음악을 통해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합창음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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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에브리데이 얼스데이 페스티벌(everyday earthday festival)’ 개최
[오윤정 기자]세종문화회관은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일간 야외 특별무대, 세종예술아카데미 등에서 에브리데이 얼스데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BC카드가 추진 중인 영수증 미출력(Paperless) 사업을 통해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일반 시민들에게 환경 보호와 푸른별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됏다.
영수증 미출력(Paperless) 사업은 카드 거래 과정에서 관행적으로 발급해 온 회원용 매출표를 선택적으로 출력해 절감한 비용을 환경보호 등에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으로 편의점 CU, 세븐일레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기획된 이번 페스티벌은 매일 매일이 지구의 날이며, 그간 교육적으로 전달됐던 환경보호와 지구사랑의 메시지를 미술과 공연 등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놀이와 참여를 통해 이 메시지가 유지, 확산될 수 있도록 꾸며졌다.
3일간 낮에는 그린 디자이너들이 진행하는 시민 참여형 미술 워크샵이 열리고, 저녁에는 국내 1세대 그린 디자이너 윤호섭 전 국민대 교수의 토크 프로그램 및 환경, 지구, 그리고 공동체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와 재즈 뮤지션의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그린’ ‘업사이클’을 주제로 작업을 지속하는 공예,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세종예술시장 소소’, 시각장애인 이동우 주연의 영화 ‘시소’ 등도 마련돼 3일간 세종문화회관은 환경과 예술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세종문화회관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영상, 실시간 공연 영상 중계 기술이 활용된다.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벽면, 대극장 외벽, 엠씨어터 전광판을 활용하고 4대의 중계 카메라, 첨단 VJ 장비를 활용하여 입체적이고 스펙터클한 무대로 꾸며진다.
‘에브리데이 얼스데이 페스티벌’은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페스티벌을 실현키 위해 친환경 인증을 받은 종이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 인쇄물을 제작하고 불필요한 현수막, 구조물 등은 만들지 않거나 꼭 필요하다면 재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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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이플럭스 건축, 국제 심포지엄
[오재곤 기자]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이플럭스 건축(e-flux architecture)과 공동주최하는 국제 심포지엄 ‘슈퍼휴머니티: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디자인하는가’를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현대사회의 인간상’의 단면을 건축, 디자인의 관점에서 접근해 현대시각예술의 담론 지평을 인문학적 층위로 확장키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테이트 리서치 센터: 아시아와 공동주최한 ‘분열된 영토들 : 1989년 이후 아시아 미술’에 이어 개최하는 두 번째 국제 심포지엄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의 삶을 디자인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탈노동’ ‘정신병리학’ ‘인간의 뇌와 몸의 변화 가능성(가소성, 可塑性)’을 중심으로 접근한다.
첫 번째 세션 ‘탈노동’은 인공지능 등의 기술 발전으로 대두된 자율화 시대에 직면한 노동의 위기를 다룬다. 카를 마르크스(Karl Marx)의 자본주의와 기계의 역학, 질베르 시몽동(Gilbert Simondon)의 인간과 기계의 조화라는 포스트휴먼 낙관론, 베르나르 스티글러(Bernard Stiegler)의 기술과 자본 결합의 필연성이라는 비관적 기술철학 등 서로 상충되면서도 다양한 관점에 대해 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유희로서의 노동’ ‘인공지능의 윤리 디자인’과 같은 대안을 제시한다.
두 번째 세션 ‘정신병리학’은 중독, 정신, 감정의 병을 토대로 인간의 특성을 탐구해 본다. 고급 타운하우스가 중독환자의 재활의 공간으로 변하고, 자폐증을 앓는 소년의 기계적 인간의 모습,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동료를 잃은 슬픔을 정치적 투쟁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에 대한 정신분석 사례를 살펴본다.
세 번째 세션 ‘가소성(plasticity)’은 인간의 뇌와 몸이 경험과 환경에 의해 조형될 수 있는 가능성을 분석한다. 인간이기를 스스로 반복하며 존재하는 우리를 ‘슈퍼휴먼’이라 일컬으면서, 성형수술 등을 통해 인체를 자유로이 변형하고, 예술적 창조 시 작동하는 뇌의 작용을 분석하고, 환경을 조형하는 ‘행동유도(affordance) 디자인’에 대해 토론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와 카트린 말라부 킹스턴대학 철학과 교수(Catherine Malabou, Professor in the Philosophy Department, Kingston University)가 기조 연설을, 중국 철학자 육 휘, 일본 인공지능 윤리 연구가 히로시 야마카와, 홍성욱 서울대학교 과학사 교수, 하나 프록터 베를린 문화탐구연구소 연구원(Hannah Proctor, Research Fellow of Institute for Cultural Inquiry Berlin), 마크 와시우타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 건축큐레이팅학과 공동디렉터(Mark Wasiuta, Co-Director of Critical, Curatorial and Conceptual Practices in Architecture, GSAPP, Columbia University) 등이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발표를 할 예정이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국제적 현대시각예술 담론을 생산함으로써 국립현대미술관의 국제적 위상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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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희준-박진주, 연극 ‘로드씨어터 대학로2’ 나레이션 참여
(좌)이희준, (우)박진주/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윤정 기자]배우 이희준, 박진주가 20일 개막하는 대학로 활용 관객참여형공연 ‘로드씨어터 대학로2’에 나레이션으로 참여한다.
‘로드씨어터 대학로2’는 수동적으로 무대를 바라보던 공연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관객들이 직접 헤드폰을 끼고 나레이션을 들으면서, 대학로를 걷고, 대학로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감상하는 신개념 이머시브 공연이다.
작품은 극장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대학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면서 배우와 관객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배우들의 진솔한 삶에 대한 이야기는 깊은 공감을 더한다. 이 과정에서 대학로의 일상과 삶은 예술로 승화되면서, 관객들은 기존에 느껴보지 못했던 신선한 자극을 체험한다.
배우 이희준과 박진주는 ‘로드시어터 대학로2’에 나레이션으로 참여해 관객들에게 120분 간의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배우 이희준은 작품의 가이드 역할을 맡았다.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대학로 곳곳의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익숙했던 대학로라는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배우 박진주는 호기심 많은 ‘빨간머리 소녀’로 등장해, 관객들은 그녀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따라 대학로를 바라보게 되고, 경험하고, 느끼게 된다. 120분간 헤드폰을 통해 전해져 오는 두 배우의 목소리는 관객들의 이색적인 경험에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막에 앞서 나레이션 사전 녹음에 참여한 두 배우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식의 작품에 나레이션으로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관객들이 저희 목소리를 듣고 대학로를, 그리고 작품을 두 배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참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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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임 연극무대 첫 도전
사진출처/bnt
[오윤정 기자]JTBC 드라마 ‘품위있는그녀’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 이태임이오는 11월 연극배우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무대는 데뷔 이후 첫 도전으로, 연극 ‘리어왕’에서 리어의 둘째 딸 ‘리건’ 역에 캐스팅 됐다.
이태임은 “언젠가는 배우로써 무대에 꼭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전작품을 안석환, 손병호 배우와 같은 연기 배테랑 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흔쾌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어왕’은 ‘맥베스’ ‘햄릿’ ‘오셀로’와 함께 4대 비극으로 불리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으로 이번 연극 ‘리어왕’은 국내 무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정통서사극으로 스토리와 대사, 캐릭터는 물론 의상과 소품, 무대를원작에 충실한 ‘오리지널’ 버전으로 재현될 예정이다.
‘리어’ 역에는 안석환, 손병호 배우가 더블캐스팅 됐고 첫째딸 ‘거너릴’ 역에는 강경헌 배우가 출연한다.
한편, 연극 ‘리어왕’은 다음 달 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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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展 ‘자연을 품다...’개최
김용철-채집풍경
[오재곤 기자]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수원구치소(소장 신경우)와 함께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자연을 품다...’전을 내년 3월 24일까지 수원구치소 민원봉사실내 ‘소망갤러리’에서 전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후원하고 수원구치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자연을 주제로 한 회화, 사진, 조각 등 미술은행 소장품 13점으로 구성, 구치소를 찾는 수용자 가족과 민원인들에게 미술작품을 통해 마음의 평온과 위안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권 보장 및 지역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회관, 사립미술관, 학교, 도서지역 등지에서 미술은행 소장품을 활용한 기획전시를 해마다 10여회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은행 소장품을 활용해 문화 소외 계층의 문화향유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도소, 군부대, 소년원, 아동양육시설 등에 지속적으로 작품 대여 및 전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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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애선의 ‘심청가’ 강산제
[오윤정 기자]국립극장 완창판소리 ‘허애선의 심청가’가 오는 21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 바탕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하면서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초.최장수.최고의 완창 무대로, 1984년 12월 ‘신재효 타계 100주기 기념’으로 처음 시도했다. 이후 1985년 3월 정례화 된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33년간 총 279회 공연됐다.
10월 무대의 주인공은 국립창극단 단원 허애선 명창으로, 2009년 남도민요 전국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올해 7월 열린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명창부 대통령상(대상)을 거머쥔 그는 민요와 판소리 두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허애선은 전라남도 진도 태생으로, 고등학교 2학년때 늦깎이로 국악에 입문했다. 성우향.안숙선.신영희.윤진철을 사사했고, 40대에 이르러 타고난 재능이 만개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소리뿐 아니라 연기에도 관심이 많아 대학 졸업 후인 1993년 극단 미추에 입단해 1년여간 연극 배우의 길을 걸었다. 그렇게 쌓인 연기 내공은 창극 무대로도 이어져 1996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래, 여러 작품에서 주·조연을 맡아 활약을 보여왔다.
허애선은 맑고 강단 있는 음색에 남도 특유의 한과 정서를 잘 표현하는 장점을 지녔다. 스승인 성우향 명창은 애절한 소리 대목을 곧잘 허애선에게 맡겨왔다. 같은 이유로 허애선의 목소리는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특히 애절한 대목이 많은 ‘심청가’에 적합하다는 평을 듣는다. 제18회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에서 ‘심청가’ 중 ‘행선전야’ 대목을 불러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만큼, 이번 ‘심청가’ 완창 무대는 더욱 기대를 모은다.
‘심청가’는 구전으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여러 유파로 갈렸다. 허애선이 선보일 소리는 박유전.정재근.정응민.성우향으로 전승되는 강산제 바디다.
강산제는 조선 후기 8대 명창 가운데 한 명이자 서편제의 시조 격인 박유전이 만년에 전남 보성군 강산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면서 창시한 소리 유파다. 강산제는 박 명창이 보성에 터를 잡고 활동한 이래 그의 소리를 이은 유파를 가리킨다. 일명 ‘보성소리’라고도 한다.
당대의 유망한 소리꾼들이 보성에 거주하던 정응민 명창을 찾아가 학습하는 일이 지속되면서 이들의 소리를 가리켜 사용된 말로, 그 연원이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다. 오늘날 보성소리는 동초제와 함께 현대 판소리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보성에서 학습한 성창순.성우향.조상현 등을 비롯한 기라성 같은 소리꾼들이 명창으로 대성해 보성소리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강산제는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이면에 맞게 소리 구성이 잘 짜여 있다.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유전과 정재근을 거쳐 정응민으로 이어지고 정권진.성우향.성창순.조상현과 같은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심혈을 기울여 다듬었다. 부수적인 아니리를 줄여 음악적 구성에 더욱 집중하고, 표현적 음악 기법을 사용하면서도 맺고 끊음이 분명해 단정하고 절제된 소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완창 무대에서는 정화영.김청만이 고수로 나서 창자와 호흡을 맞추고, 김기형 고려대학교 교수가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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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ASAC제작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오늘 개막
[황옥길 기자]2017년 (재)안산문화재단이 제작하는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20일부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청소년들의 고민, 우정, 진솔한 이야기들을 ‘농구’라는 소재를 통해 풀어낸 명랑코믹뮤지컬로, 지난해 안산문화재단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로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과 극본․작사상을 수상했던 작가 박해림과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워로드’의 작곡가 황예슬, 그리고 현재 공연계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연출가 오세혁, 무용계의 핫한 안무가 김보람, 뮤지컬 ‘광염소나타’ ‘리틀잭’의 음악감독 다미로가 새롭게 투입돼 탄탄한 창작진이 완성됐다.
특히 오세혁 연출과 김보람 안무는 안산문화재단의 상주단체인 극단 걸판과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리틀잭’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낸 유승현,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연극 ‘보도지침’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안재영, 초연부터 ‘전설의 리틀 농구단’에서 함께 해온 실력파 배우 박대원, 뮤지컬 ‘앤 ANNE’, 연극 ‘늙은 소년들의 왕국’에서 팔색조 같은 캐릭터를 선보였던 임찬민, 최근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총각네 야채가게’ 등에서 뮤지컬계 신성으로 떠오른 김현진, 뮤지컬 ‘찌질의 역사’, 연극 ‘B클래스’에서 강한 개성을 보여줬던 이휘종,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으로 두각을 나타낸 안지환 등이 함께한다.
이 작품은 안산문화재단의 청소년극 페스티벌 ‘B성년 페스티벌’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별무리극장에서 공연한 후, 2017 한.중.일 베세토 연극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다음 달 4일과 5일 양일간 중국 항저우 절강음악학원 흑갑자 스튜디오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후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중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청소년 맞춤형 공연으로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 예정이다.
한편, (재)안산문화재단은 지난 해 공연되었던 뮤지컬 ‘더 넥스트 페이지’를 비롯, 음악극 ‘에릭사티’, 연극 ‘엄마의 이력서’, ‘염전이야기’ 등의 제작 공연들을 지속적으로 무대화하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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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길 기다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 공연
컨셉사진
[오윤정 기자]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Musical Airport Baby)’가 올해 12월 3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2004년 박칼린이 슈퍼바이저로 참여한 창작뮤지컬 개발 프로그램 ‘뮤지컬 SHOWCASE’에서 만난 작가 전수양과 작곡가 장희선이 2009년부터 개발한 작품이다.
2013년 ‘제1회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지원작으로 2014년 쇼케이스를 거쳐,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공연 제작지원작, 그리고 지난해 ‘창작산실 신작 릴레이’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이 검증된 창작뮤지컬이다.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미국으로 입양된 조쉬가 친부모를 찾아 한국을 방문하는 스토리로, 이태원에서 우연히 만난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와 함께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입양’이라는 무거운 주제로 관객의 감동을 얻어낼 수 있었던 이유에는 실화가 바탕이기 때문으로, 작가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담백하고 유쾌한 삶의 모습으로 완성했고, 작곡가는 사연과 감정이 몰입된 아름다운 음악으로 하모니를 이끌어 냈다.
또한 등장인물의 상황을 살려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사투리까지 담아낸 재치 있는 가사와 상황에 따라 장르를 다양하게 적용하는 음악편성은 이 작품이 ‘뮤지컬(Musical)’인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메인 곡인 ‘Airport Baby’를 포함한 17개의 세련된 넘버는 피아노, 첼로, 베이스, 기타로 구성된 5인조 밴드가 라이브로 공연한다.
분야를 넘나들면서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은 박칼린 연출은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의 개발 단계부터 조언을 아끼지 않은 스승으로 지난 2016년 쇼케이스에 이어 올해도 연출가로 참여한다.
그리고 리딩 공연부터 조쉬 코헨을 연기하면서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최재림과, 따뜻함과 유머를 겸비한 매력적인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를 현실화한 강윤석, 구수한 사투리의 조쉬 외삼촌 역할로 재미를 더하는 황성현이 출연한다.
‘빨래’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으로 실력이 입증된 유제윤이 또 다른 감성의 조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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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전설적인 대금 명인 ‘박종기-김계선’ 재조명
[오윤정 기자]서울돈화문국악당 브랜드공연 음악극 ‘적로’ 이슬의 노래 프레스콜이 16일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장에서 열렸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첫 번째 브랜드공연 ‘적로’(부제: 이슬의 노래)를 오는 11월 3일부터 24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음악극 ‘적로’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대금 명인 박종기(1879-1941)와 김계선(1891-1943) 두 실존 인물을 소재로, 현재 우리 음악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두 예술가의 불꽃같은 삶과 예술혼을 통해 우리네 인생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목에서 보듯 ‘적로는 [滴露] 방울져 떨어지는 이슬, [笛露] 악기를 통해 흘러나온 입김에 의한 물방울, [赤露] 예술가의 혼이 서린 악기 끝의 핏방울의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다. ||음악극 ‘적로’는 ‘한 소리’를 찾아 평생을 떠돈 사람들, 필멸의 소리로 불멸을 붙잡으려 헤매면서 한 생을 지나갔던 이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의 배경은 1941년 초가을 경성으로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진 늦은 밤. 청계천변 어느 돌다리 위에 꺼떡꺼떡, 건들건들 중늙은이 두 사람이 서있다. 환갑을 넘긴 노구에 근래 깊어진 기침이 심상찮아 그간의 경성살이를 작파하고 고향 진도로 내려갈 참인 ‘종기’와, 소목 집안 유일한 풍각쟁이로 팔자 살이를 하면서 누구보다 종기의 소리를 잘 알아주는 동료로 그의 귀향을 만류하려 성화인 ‘계선’이 이별주를 한 잔 걸치고 실랑이를 하고 있다.
젓대(대금) 연주로 명성이 자자하던 두 사람 앞에 난데없이 이들을 모셔가겠다고 나타난 인력거 하나. 이유도 목적지도 모른 채 인력거에 올라타 도착한 곳에는 절륜의 재주를 타고난 기생이었으나 십 수 년 전 불현듯 사라져버린 ‘산월’의 모습이 꿈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김정승 예술감독은 “돈화문국악당이 있는 이 지역에서 활동하셨던 훌륭한 예술가 중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분들을 소재로 삼고자해서 박종기, 김계선 두 인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배삼식 작가는 “삶의 덧없음을 가장 뼈저리게 느끼는 예술가들. 순간에 사라지는 음악을 하면서도 불멸의 예술을 추구했던 예술가들의 고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최우정 작곡가는 “장르적 편견 없이 음의 고저장단, 속도, 사용하는 음 등을 중점적으로 공부를 하다보면 재즈나 바로크 음악이나 우리의 옛 음악이 만나는 지점이 있다”면서, 이번 공연의 음악이 국악장르에 국한 되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냈다고 강조했다.
정영두 연출은 “공연장이 작은 만큼 감정이나 표현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좀 더 섬세한 동작과 소도구, 동선으로 저만의 색채를 드러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인공 박종기와 기생 산월은 소리꾼과 가객(정가) 출신으로 최근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안이호와 하윤주가, 그리고 김계선 역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예 정윤형이 호흡을 맞춘다. 또 박종기 명인의 대를 잇는 그의 고손자 박명규(대금)를 비롯해 한림(아쟁), 김준수(타악), 이승훈(클라리넷), 황경은(건반)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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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운명의 장난, 최후의 비극 부른 복수전’
단체사진/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오윤정 기자]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직무대리 최선식)은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를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리골레토’는 한국인에 가장 익숙한 오페라 레퍼토리 중 하나로, 프랑스 낭만주의 거장 빅토르 위고의 ‘환락의 왕’을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세상에 대항 분노와 저항심으로 가득한 주인공인 ‘리골레토’에게 닥친 잔혹한 운명과 비극적 최후를 그리고 있다.
베르디의 강렬한 시대고발의 정신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부도덕하고 방탕한 귀족사회를 벌하려다 되려 자신의 딸을 죽이게 되는 광대 리골레토의 절망적인 운명을 다루지만, 작품 곳곳에 비극적 스토리를 뛰어넘는 ‘여자의 마음’ ‘그리운 이름이여’ 등 우리의 귀에 익숙한 아리아로 가득하다.
이번 국립오페라단 ‘리골레토’에서는 연륜의 마에스트로 알랭 갱갈과 젊은 연출가 알렉산드로 탈레비가 당대 부조리한 사회를 통렬히 비판했던 베르디의 정신을 새롭게 펼쳐낸다. 이번 작품은 시간과 공간을 가늠할 수 없는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펼처진다. ||딸의 죽음 앞에 절규하는 리골레토/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연출가 알렉산드로 탈레비 연출은 “이 오페라는 어두운 요소, 색깔을 많이 지니고 있다. 어두움뿐만 아니라 사악하기까지 하다. 이걸 표현하기 위해서 중요했던 것은 만토바 백작의 세상 속의 살인을 비롯한 폭력과 사악함과 위험한 요소였다”면서, “이 사악한 세상 속에서 권력 싸움은 계속됐고, 여성은 안팎으로의 나약함 때문에 끊임없이 안간힘을 써야했다. 목숨 자체가 중요하지 않았고, 물질주의가 극도로 커져있는 세상이었다. 그 속에서 여자는 물건 또는 여신으로 상징됐다. 그 중간지점은 없이, 여성은 사고 팔고 하는 그런 존재로 취급됐다. 이 분위기를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현대적으로 연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적 감각의 미장센이 돋보이는 무대에는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어둠의 세상, 부패한 사회를 상징하는 나이트클럽이 들어섰고, 만토바 공작은 아버지의 클럽을 물려받은 나이트클럽의 오너, 리골레토는 그 클럽에서 쇼를 하는 코미디언이다. 질다는 아버지의 과잉보호에 의해 위험한 세상으로부터 완벽하게 차단된, 격리에 의해 ‘왜곡된 순수’를 상징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현대사회를 투영한 시공간적 상황과 캐릭터의 설정은 인간 내면에 잠재한 본능적 역할을 비판한고 있다. 특히 시공을 초월해 존재하는 사회적 부조리에 대해 강렬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는 중심 메시지에 대해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 첫 째는 리골레토도 그랬듯 선하게 살고 있던 우리도 사악함이 나의 직접적인 경험이 됐을 때는 모두 사악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또한 그런 사악함속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위선과 부패 속에서 살다가 그게 실제로 나의 경험이 될 때 아픔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면 설명 중인 연출 알레산드로 탈레비/사진-국립오페라단
또 “두 번째는 비극이다. 궁극적으로는 부녀의 비정상적인 관계가 아닐까 싶다. 살고 있는 사회 자체가 폭력, 위협적이고 내딸(질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생각에 딸을 과잉보호하게 된다. 그런 보호 속에 질다는 성숙하지 못하게 자라나게 된다”면서, “아빠의 ‘나는 너의 모든 것이다. 너는 나만 있으면 된다. 너도 나의 모든 것이다’ 등 이런 말들이 어린 소녀에겐 부담감으로 다가오고 결국엔 반항으로 다가오게 된다. 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궁극적으로 그녀를 파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적으로 표현하는데 고민의 과정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연출가 알렉산드로 탈레비는 “무대 위에서 위험한 분위기가 계속 풍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가장 도전적인 것은 현실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으로, 동작, 안무 등 모든 것이 현실적으로 다가 가도록 했”면서, “요즘 옷을 입고 요즘 동작들을 입혀 TV나 영화를 보듯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1막에 나오는 플라스틱 커튼, 질다의 침실, 질다를 유괴하는 계단, 문, 마당도 굉장히 현실적이어야 했다. 대문이 있음으로서 마치 철장에 갇혀있는 느낌을 표현했다. 이렇게 베르디의 음악 안에서 우리의 동작들이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베르디는 사회 비판에 관심을 많았던 인물인 것 같다. 메이저 음악 안에서 즐겁게만 표현되지 않고 합창, 안무까지 사악함을 즐기는 캐릭터들을 잘 표현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음악설명 중 마에스트로 알랭 갱갈/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이 작품에서 지휘를 맡은 프랑스의 명장 알랭 갱갈 지휘자는 1975년부터 1981년까지 아비뇽 오페라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탁월한 음악적 해석으로 오페라 전문지휘자로 세계무대를 누비고 있는 그는 명료하면서도 특유의 편안하고 안정적인 음악적 리드로 세계 오페라 무대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휘자 알랭 갱갈은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특징에 대해 “(저에겐) 베르디의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 ‘일트로바토레’ ‘라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중 ‘리골레토’가 가장 선호하는 작품이다. 지금 리골레토를 생각하면 평범해 보이나, 그 당시 앞선 음악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 작품은 빅토르 위고의 희곡 ‘환락의 왕’으로 대본을 만들었다. 빅토르 위고는 작품 안에 나오는 네 명의 개성 강한 인물들을 다 잘 표현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베르디는 가능하게 실현시켰다. 예를 들면, 폭풍우가 나오는 장면 등 그 당시에는 있을 수 없는 표현. 대단한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엄청난 시도였다. 베르디의 전편 작품들과는 다르게 리골레토는 먼저 큰 장면이 나오고 그다음에 아리아와 2중창이 나오는, 이전 작품과 반대되는 형식이고 새롭고 충격적인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골레토 음악 또한 예전의 형식을 뒤집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베르디는 성악가들을 위해서 이 오페라를 만들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이스의 각각 개성이 상당히 뚜렷하다. 이런 면에서 이번 캐스팅된 모든 성악가들에 대해 아주 만족한다.”면서, “굉장히 훈련이 잘되어진 성악가들을 캐스팅 해줘서 너무 흡족하다. 또한 연출가의 컨셉, 연출 의도에도 동의를 하고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답하는 소프라노 제시카 누초/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이 공연에는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제시카 누조, 테너 정호윤과 신상근, 바리톤 데비드 체코니와 다비데 다미아니가 낙점됐다. 소프라노 캐서린 김은 지난 2007년 ‘피가로의 결혼’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데뷔 이후 매 시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국립오페라단 ‘리골레토’를 통해 질다 역에 새롭게 도전하는 그는 내년에는 뮌헨 바이에른 국립극장 ‘후궁탈출’, 뉴욕 메트로폴리탄 ‘신데렐라’에 출연할 예정이다.
‘질다로서 어둡고 악한 표현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에 대해 제시카 누초는 “질다는 어린 소녀이고, 또 쉽게 정신을 놓는 그런 캐릭터이다. 특히 1막에서 심하다. 건강하지 않는, 과잉보호 속에 있는, 쉽게 세상에 적응하기 힘든 그런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면서도, “더 나아가 여기에 베르디만의 중요한 키가 있다.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어린 질다지만 결국 사랑이 승리하는, 어두운 세상 속에서 결국 사랑을 이끌어내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슬린 김은 “제시카 누초의 말에 좀 더 덧붙이겠다. 어둡고 위험한 모든 상황들이 억지로 어두움을 표현하는 게 아닌 저절로 어두운 질다로 만들어 가는 것 같다”면서, “12세 정신연령의 순수하고 때 묻지 않는 질다는 어떻게 보면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답변 중 바리톤 데비드 체코니/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다비드 체코니는 ‘한국 성악가들과 오페라 공연에 대해서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에 대해 “한국 성악가들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 이탈리아 사람인 저도 이탈리아어로 노래를 하며 전문적인 테크닉을 구사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데, 한국인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면서, “전 리골레토 공연만 80번을 했다. 할 때마다 똑같거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특히 이번 프로덕션은 구식적인 옛날 버전이 아닌 먼지를 털어낸 느낌을 받았다. 음악적인 요소도 마찬가지다. 음악, 연출 모두 오리지널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신선함을 주고 있다. 이런 훌륭한 작품에 참여하게 돼영광이고 재밌게 즐기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 외에 베이스 김대영을 비롯해 메조소프라노 양계화, 김향은, 김보혜, 바리톤 서동희, 테너 민현기, 베이스 최공석, 한진만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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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중영화시나리오포럼 개최
[이춘무 기자]지난 13일 (재)한중문화센터와 (사)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주최한 2017 한중영화시나리오포럼에는 김동호 위원장 및 이경숙 영등위원장, 영화의 전당 최재화 사장 등 주요 영화인들과 시나리오 관련 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문와쳐의 윤창업 대표는 영화시나리오 관련 최근 한국과 중국의 교류 실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했고, 협력 과정에서 도출 된 주요 요인과 사례를 토대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전체 진행을 맡은 한중영상학원의 도성희 박사는 한중시나리오 협력의 필요성 및 방안, 한중 시나리오 협력 시 중점적으로 다룰 수 있는 중심 주제, IP보호를 위한 한중 공동 노력 방안과 성공적인 시나리오 공모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패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단순한 한중간의 교류 차원을 뛰어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적교류의 중요성이 강조됐고,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류의 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용호문’ ‘장강7호(주성치 감독)’ 등을 제작한 Shan Dong Bing대표는 한중 작가간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작품개발이 가능한 잠재력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는 영화 ‘로스트인화이트’ 시나리오 작가인 Tian Bo, ‘Kidnapping of a Big star’의 Xi Lin, ‘수상한 그녀’의 등의 신동익 작가, ‘조작된 도시’의 오상호 작가와 ‘나의 결혼 원정기’의 최종현 작가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저녁에 진행된 아시아스타어워즈 행사에서 (재)한중문화센터의 노재헌 원장은 한중영화시나리오 발굴을 위한 발전기금을 영화제 측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재)한중문화센터의 노재헌 원장은, ”이번 한중영화시나리오 포럼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영화시나리오를 주제로 진행한 포럼으로 한중간 공동 주제로 발전 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많은 의견이 도출됐다“면서, ”한중 영화인들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류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매년 함께하는 지속적인 행사로 추진해 양국간에 좋은 소재를 꾸준히 발굴 할 수 있는 토양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중시나리오포럼을 기획하고 주최한 (재)한중문화센터는 한중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상호 올바르게 이해하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문화적 가치 발굴 및 공유함을 목표로 2012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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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017 원로공연단체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극단 미학의 정일성 연출 ‘동행’
대학로 스카이씨어터에서 2017년 원로공연단체 창작지원 선정작 극단 미학의 윤대성 작, 정일성 연출의 을 관람했다.
윤대성은 1939년 함경북도 회령 출생, 1945년 서울로 월남, 1961년 연세대학교 법학과 졸업, 1970년 한일은행 퇴사 후 전문 극작가 길 선택, 1973~80년 MBC TV 전속작가 집필, 1980년 서울예술전문대학 교수 임용, 1986~87년 MBC TV (1년간 45편) 집필, 1993년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 선임, 2011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선임, 2015년 ‘윤대성희곡상’ 제정. 현재 밀양 연극 촌 안에 있는 윤대성 문학관에서 거주하며 생활을 한다.
정일성은 1939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미학과와 뉴욕대 출신으로 극단 미학 대표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재학시절 쉴러의 와 티에리 모니에의 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후 국립극단 1기생이 되어 나의 에서 주인공을 맡아 호연을 보였다. 1963년 TBC-TV 연출부에 입사 TV 드라마 를 연출했다. 극단 동인극장 창단동인으로 셰익스피어 400주년공연, 도스토에프스키 원작 알베르 까뮈 각색 , 테네시 윌리엄즈 작 , 유진오닐의 를 연출했다.
67년에 도미, 뉴욕에서 대학을 마친 후 귀국해 극단 현대예술극장의 , 국립극단의 , 국립창극단의 등을 연출했다. 1998년에는 극단 미학을 창단하고 창단공연 을 올린 후, , , , , , , , , , 그 외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2002년에는 광주시립국극단 등을 연출해 일본 순회공연을 했다. ‘거창연극제’ ‘전국연극제’ 심사위원장을 역임하고, 문화예술발전공로상을 수상했다. 따님은 뉴욕종합병원 의사이고, 시인 김지하의 외삼촌이자 현재 독신인 건강한 미남 원로 연출가다.
무대는 요양원의 정원이다. 무대 좌우에 벤치가 놓이고, 링거를 매단 환자이동의자를 사용하고, 주인공 남녀는 환자복과 외투 등 의상을 바꿔 입고 등장한다.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다른 요양환자와 주인공여인의 아들이 정장차림으로 등장한다. 베토벤의 피아노곡과, 사라사데(Sarasate)의 지고이네르 바이젠(Zigeunerweisen) 그리고 귀에 익은 가요곡이 극적효과를 상승시킨다.
은 첫사랑 남녀가 노인이 되어 요양소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는 이야기이다. 고령의 남자와 여자가 그 주인공인데, 남자는 신우암 말기이고 여자는 뇌졸중으로 과거 한때의 기억을 잃었다.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첫사랑임을 알아보고 옛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정성을 다한다. 소시 적 이들은 성당에를 같이 다녔고 본명은 ‘분도’와 ‘까타리나’이다. 남자는 함께 부르던 미사곡을 상기시킴으로 해서 비로소 여자가 기억을 되찾았을 때 기적적으로 살아있던 삶을 놓고 죽음에 든다.
이 극은 노년에 당면한 질병과 죽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 외에 남자의 부인이 불치병으로 인해 자살했다는 사실을 포함하면 다양한 죽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셈이다. 그 외에도 이 극이 요양시설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 볼 수 있다. 의 남자와 여자는 모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음에도 요양시설에 들어오는데, 남자의 경우 아내가 죽고 자식들이 모두 외국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자의 경우 아들이 있으나 재혼으로 질병에 걸린 어머니를 돌볼 여력이 없어 이곳에 오게 된다. 이는, 절대 다수의 노인들 이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거주지에서 지속적으로 살기를 원하고 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낮으나, 부양가족의 부재, 질병 등으로 요양시설에 입소하는 노인이 매년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그런가 하면 여자와 아들의 관계를 통해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형상화한다. 여기서 아들은 어머니가 소유한 건물에 욕심이 있는데, 어머니 가 요양소에서 남자를 만나고 건강을 되찾자 건물이 자기 것이 되지 못 할까봐 노심초사한다. 실제로 노년기의 사랑과 재혼에 있어 성인 자녀가 재혼하는 데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며, 자녀들이 부모의 재혼을 반대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에서는 기억을 잃은 노년의 여자의 모습 을 통해 삶에 있어 기억의 중요성을 드러내는 것에서 시작된다. 여자는 과거 이야기를 들으면 발작을 일으키고, 간호사는 그가 고통스러워하는 데도 왜 기억을 되살려야 하는지 묻는다. 이에 의사는 ‘인간 각자가 지닌 역사가 곧 그 사람의 인생’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남자의 노력으로 여자는 과거에 잃었던 기억-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분도와의 첫사랑의 기억-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여자가 기억 을 되찾은 순간, 분도는 여태까지 기적적으로 버텨온 삶을 마감하며, 그 런 점에서 이 극의 결말은 비극적이다. 그러나 이 극을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해 내는 것은 의사의 다음과 같은 말 때문이다.
의사의 마지막 대사다. “생의 마지막 순간 세상의 끝에 서서 돌아보면 우리가 몰랐던 삶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렵기만 하고 구차한 우리의 삶 속에도 기억할 만한 추억 거리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 힘들었던 과거 의 아픈 상처만 서로 들추지 말고 아름다웠던 그 한 순간들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추억의 힘으로 살아보세요. 훨씬 인생은 아름다울 겁니다. 나는 오늘 한 노인의 죽음을 대하면서 하나의 작은 기적을 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노인은 죽음의 문턱에서 인생의 마지막 한 가지 남은 일 을 완성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평온한 마음으로 세상과 하직했습니다. 죽음이 바로 그런 순간에 찾아왔다는 것, 그것이 바로 기적이 아닌가요? 우리 인생에서 기적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삶을 살았느냐에 따라서…”
이일섭과 이현순이 이 노인 환자 역으로 출연해 경륜 있는 연기로 관객을 극에 집중시킨다. 김동일이 의사, 최우성이 아들, 신성영이 간호사, 박명숙이 환자로 출연해 성격설정과 호연으로 갈채를 받는다.
총지휘 김명수, 기획 장우진, 홍보 곽인호 강경덕, 무대 김예기, 음악 강석훈, 조연출 김동일, 무대감독 송훈상, 조명오퍼 김상훈, 음향오퍼 김나희, 진행 이수연 등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하나가 되어, 2017년 원로공연단체 창작지원 선정작 극단 미학의 윤대성 작, 정일성 연출의 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권장할만한 감동만점의 연극으로 탄생시켰다./박정기 공연문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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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가을, 인도 최고의 음악가들이 한국에 온다”
[오재곤 기자]역사적으로 화려한 문명을 꽃피운 인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국내에서 열린다. 주한인도대사관은 13일 ‘사랑-인도문화축제’를 오는 20일부터 11월 18일까지 서울, 부산, 김해, 밀양, 서산 등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축제의 중심 프로그램은 공연이다. 인도 클래식 음악과 인도 동부 나갈랜드 지역의 음악 콘서트를 비롯해 인도 전통 탈춤, 인도 현대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 하리프라사드 초우라시아||‘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인도 최고의 대나무 피리(반수리) 연주가로,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음악가이다. 처음에는 인도 전통의 성악에 입문했다가 피리로 방향을 바꾸었고, 시타르의 거장 라비 샹카르의 아내 안나프르나 데비의 지도를 받으면서 정식으로 피리를 배웠다.
이후 인도 현악기 산투루 연주가인 시브 쿠마르와 함께 ‘시브-하리’ 그룹을 만들어 영화음악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조지 해리슨이 작곡한 비틀즈의 ‘내면의 빛’에서 피리 연주를 맡았고, 퓨전 재즈의 거장 존 맥러플린, 노르웨이 색스폰 연주자 얀 가바렉, 뉴욕의 싱어라이터 켄 라우버 등과 함께 협연했다.
인도의 영적 스승 오쇼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하리프라사드 초우라시아의 연주곡 ‘지금 이순간’을 들으면서 육체를 떠났다고 전해질 정도로 그의 음악을 좋아해 ‘천상의 음악가’라고 극찬했다. 2006년과 2010년에 뭄바이와 오디샤 주 부바네스와르에 음악학교 ‘브린다반 구루쿨’을 열었고, 그의 문하에서 라케시 초우라시아, 비베크 소나르, 히만수 난다와 같은 피리 연주가가 탄생했다. ‘현존하는 인도의 세계적인 전설 25인’에 선정되기도 한 그는 프랑스 문화부에서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받았다.
# 비슈와 모한 바트 ||사진제공/인도대사관
19줄의 현으로 이뤄진, 눕혀서 연주하는 슬라이드 기타 ‘모한비나’를 만들어 깨끗하고 순수하면서 불타는 듯 정열적인 음악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음악가로, ‘모한비나’로 인도 고전음악을 연주해 그레미상을 수상했다.
스무 살 무렵 시타르의 거장 라비 샹카르의 수제자가 된 그는, 그가 개발한 ‘모한비나’는 그의 이름 모한과 인도 현악기 비나를 합친 말로, 서양의 기타에 14개의 줄을 더해 인도의 전통 악기 시타르, 사로드, 비나의 특징을 흡수해 형태와 음을 진화시ls 악기이다.
비슈와모한 바트의 가장 유명한 음반은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강가에서의 만남’으로 미국 기타리스트 라이 쿠더와 협연했다. 이 음반은 빌보드 탑월드뮤직앨범 차트 4위를 기록했고, ‘죽기 전에 들어야 할 1000곡’에 포함됐다.
# 람 쿠마르 미쉬라||사진제공/인도대사관
자키르 후세인과 함께 현대 인도를 대표하는 타블라 연주가 중 한 사람으로, 북인도 바라나시에서 200년 이상 대대로 내려오는 음악 가문 출신이다. 타고난 재능을 가진 쿠마르 미쉬라는 11살에 첫 공연을 가진 이후, 솔로 연주뿐 아니라 하리프라사드 초우라시아, 비슈와 모한 비트, 시브 쿠마르 사르마 등 인도를 대표하는 음악가들과 협연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보컬 실력이 뛰어나 영화 음악 주제가도 불렀고, 외할아버지, 외삼촌과 함께 그가 속한 바라나시 타블라 전통은 섬세한 연주 능력과 더불어 강력한 사운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손가락을 하나씩 바꿔 가며 연주하는 델리 전통과 달리 손 전체를 이용해 울림 소리를 만들어낸다.
세계의 여러 음악가들과 연주회를 가진 쿠마르 미쉬라는 “음악에 언어 장벽은 없다. 오직 발음과 표현만 다를 뿐”이라면서, “캐나다를 여행했을 때 아프리카와 중국 예술가들과 연주했었다. 서로의 언어를 알지 못했지만 서로를 이해했다. 우리는 음악의 언어로 이야기 했다”며 전 세계에서 30여 차례 타블라 연주 워크숍을 가진 바 있다. 이번 내한 공연때도 서울 인도문화원에서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 아스타드 데부 & 노름마치 & 트라얌.||사진제공/인도대사관
아스타드 데부는 인도의 대표적인 현대무용가이자 안무가로, 인도의 전통 춤인 ‘까탁’과 ‘까타깔리’에 서양의 현대무용을 접목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존재의 춤’을 개척하면서 인도 현대무용의 선구자로 자리잡았다. 지난 2007년 인도 국민훈장 ‘파드마 쉬리’를 받았고, 지난 2월 ‘영국-인도 문화 교류의 해’를 기념한 영국 왕실 공식 환영회에 초청받기도 했다.
트라얌은 인도 타악기 므르당감 연주자인 만주나띠와 전통 보컬 바리, 그리고 작곡가 프라빈으로 구성된 인도의 트리오로, 인도의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동시대적 음악을 추구하면서, 인도 방송 및 공연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노름마치예술단은 한국 전통 음악의 독창적인 음악어법을 통해 우리 시대에 부합하는 전통 음악을 추구한다. 한국 음악의 전통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동시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우리 음악을 지향하면서 ‘노름마치’ 만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신명과 열창의 무대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호흡하면서 감동을 전달한다.
# 래틀 앤 험 뮤직 소사이어티||사진제공/인도대사관
래틀 앤 험 뮤직 소사이어티는 음악, 미술, 춤, 연극,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를 육성하는 인도 동북부 나갈랜드 주의 비영리 기관으로, ‘핸드세이크 콘서트’라는 전세계 순회 공연을 통해 젊은 예술가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인도와 공연 개최지 양국의 우정을 도모하고 서로의 문화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 푸룰리아 차우||사진제공/인도대사관
차우 댄스는 ‘마하라바타’ ‘라마야나’와 같은 인도 대서사시와 지역 민담 등의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인도 동부의 전통춤으로, 인도 토착 무용과 전통 무술에서 발전했다.
‘푸롤리아 차우’는 가면을 사용한다. 매우 크고 화려하게 장식된 가면은 등장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신화적 특성을 부여한다. 특히 차우 댄스는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오르면서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는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인도 음식 페스티벌이 열리고, 부산 영화의전당에서는 27일부터 사흘간 인도 영화제가 개최된다. 이어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산 K&K 갤러리에서 ‘시니어 작가전’이,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는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인도 영화제가 한 차례 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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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불안.초조, 그리고 공허한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오윤정 기자]평소 어렵다고 느껴지는 현대무용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취지에서 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 ‘맨 투 맨’의 박순호 안무가를 만났다. 이 자리를 통해 공연 전 안무가 및 작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면 추후 공연을 관람할 때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픽업스테이지’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에서 좋은 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외 안무가를 초청, 국립현대무용단의 우수한 제작 시스템 하에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번 네 번째 픽업스테이지 ‘맨 투 맨’은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맨 투 맨’이다. 박순호 안무가의 ‘경인(京人)’과 조슈아 퓨 안무가의 ‘빅 배드 울프’. 오늘은 박순호 안무가와 함께 ‘경인(京人)’>에 대해 살펴보자.
박순호 안무가는 현재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의 디렉터 겸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적인 소재를 통해 박순호 만의 독창적인 현대무용을 선보이고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무용수로 활동을 하다가, 네덜란드에서 안무가 과정을 통해 유럽에서 안무가로도 활동을 하게 됐니다. 지난 2006년 국내에서 젊은 안무가로 선정 이후 2009년 ‘공연과 리뷰’에서 ‘올해의 안무상’을 수상하면서 안무가로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아시아, 유럽, 북남미 등 세계 유수의 극장과 페스티벌에서 초청을 받아 공연하고 있다.
특히 박순호 안무가의 작품은 현대무용에 판소리, 유도, 바둑, 활쏘기, 사물놀이 및 합기도나 유도 등의 한국적인 소재들을 결합한 시도를 많이 했다. 이를 위해 먼저 박순호 안무가의 작품 세계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3작품을 살펴보자.
첫 번째로 살펴볼 작품은 2011년에 폴란드에서 초연된 ‘人-조화와 불균형’으로, 판소리 수궁가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 악기로 이뤄진 음악과 무용수의 몸짓이 상호 교감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으로 박순호 안무가는 2011년 한국춤비평가협회에서 ‘올해의 작품상’을 받았고, 창무예술원이 주관하는 무용예술상의 ‘올해의 안무상’을 수상했다. 이후 미국의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페스티벌과 독일 탄츠메세 공식 쇼케이스에서 공연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열광적인 반응을 받은 바 있다.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두 번째는 ‘유도’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스포츠 유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공격적인 인간의 본성을 밖으로 표출키 위한 도구로 스포츠를 사용하는데 이를 현대무용으로 엮어 탄생했다. 남성적인 힘이 잘 나타나 있다. 무용수들이 서로의 무게를 느끼면서 메치고 들쳐 업고 추락하는 거센 동작들이 많이 들어있다. 이 작품은 해외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많이 초청을 받으면서 호평을 받으면서, 2014년에는 한국춤비평가협회에서 ‘베스트5 작품상’을 수상했다.
박순호의 작품세계 마지막 작품은 ‘활-조절하다’이다. >입니다. 여기에서 ‘활’라는 소재를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활을 제작하고 활을 쏘는 행위자체를 무용수가 몸으로 표현한다. 두 명의 무용수가 몸이 붙은 샴 쌍둥이처럼 무대에 등장해 끊어진 줄을 가지고 몸과 몸을 꿰매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독특한 작품이다. 2014년에 초연된 이 작품은 미국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과 멕시코 세르반티노 페스티벌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에 한국춤비평가협회에서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상 3편의 작품을 살펴보고, 이제 박순호 안무가의 새로운 신작인 ‘경인’을 만나보자. ‘경인’은 서울사람을 뜻하는 한자로, 현대인을 상징하는 단어를 찾다가 서울사람들이 생각났다. 현대사회는 물질 과잉시대로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편의를 누리고 있는데, 왜 현대인들은 불안하고 초조하면서 공허한지에 대한 의문으로 리서치를 하다가 만든 작품이다.
박수호 안무가는 ‘경인’에 대해 “우리가 과거부터 가져온 문명에 대한 세 가지 키워드를 찾아봤다. 전쟁, 종교, 혁명은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 키워드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봤다”면서, “쌓아올리고 무너뜨리고 하는 반복적인 움직임이 역사의 반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현대무용은 정보전달이 목적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질감의 이미지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박 안무가는 이 작품이 ‘어떤 영감을 받고 이런 작품을 만들게 돼는지’에 대해, “영감을 어디서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항상 받는다. 그런데 (저는) 따로 특별한 영감을 받는다는 것보다는 사회를 관찰하면서 저에게 흥미로운 것들을 찾아나가곤 한다. 그래서 작업을 하는 과정보다, 하고 싶은 작업의 개념을 만드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이 드는 것 같다”밝혔다.
이어 “이번 ‘경인’은 ‘활-조절하다’ 작품을 만들 때부터 염두에 두었던 작품”이라면서, “(제가) 40이 넘어가니까 제2의 사춘기처럼 마음에 불안함과 공허함이 찾아오더라. 그래서 자꾸 자기 자신을 극복하기 위한 수련과 같은 작품들이 나오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어렸을 때 춤추는 것이 좋았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즐거웠고, 졸업하고 안무를 해보고 싶어서 유학도 가고 하는 과정들에 있어 계속 무용에 대한 생각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었다. 그렇게 달리고나니 목적을 잃어버린 느낌에 불안함과 공허함이 찾아오더라”면서, “그 후, 사회의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면서 ‘경인’이라는 작품이 나오게 됐다. 이 작품의 주제가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인’을 만들기까지의 작업과정에 대해 박수호 안무가는 “순탄치 않았다”면서, “우선은 이번 작업을 들어가기 전에 마임, 북청사자춤, 소고춤, 비보이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또한 전문가들과의 면담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수집을 하는 등의 많은 리서치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이어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무용수들과 함께 간접적으로나마 경험을 해보려고 한다. 예를 들어, ‘활-조절하다’에서는 무용수들과 함께 궁 장인을 찾아가서 이야기도 듣고, 활도 직접 쏴보고, 활을 만드는 과정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이러한 경험들이 작품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의 공연 중간에 소품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박수호 안무가는 “사자탈과 100kg저울 그리고 손전등과 같은 소품들이 나온다. (제가) 이전 작품에는 소품을 잘 쓰지 않았다. 하지만 관객분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소품들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래서 이번 작품에는 크고 작은 소품들이 등장한다. 공연 중에 저울 위에서 무용수들이 밸런스를 맞추는 움직임을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저울의 눈금이 불안하게 흔들린다. 그 장면은 사회의 구조는 안정적으로 돼있지만, 그 내부적으로는 불안하게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미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매 작품마다 각기 다른 컨셉과 주제를 가지고 있어서 볼 때마다 새롭다. 이번 ‘경인’은 어떤 무대 구성을 이용한 공연인지에 대해 박수호 안무가는 “이 작품의 무대구성과 스토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사자탈이다. 경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긴 하지만, 어떨 때에는 사회를 상징하다가 사람의 모습을 비추기도 한다”면서, “무대 공간은 다른 안무가인 조슈아 퓨와 함께 써야하기 때문에 뒷벽을 제외하고는 올 화이트로 구성했다. 사자탈뿐만이 아니라 의자 등의 소품들도 흰색이다. 그 이유는 노자(老子)의 도덕경에 나오는 ‘오색영인목맹(五色令人目盲)’ 다섯 가지 이상의 색을 탐하면 눈이 먼다는 이 글귀에 착안했다. 현대사회는 어마어마한 색을 가지고 모든 것을 구분하면서 살고 있지 않은가 생각했다. 이번 무대는 구분 없는 색을 위해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박수호 연출가는 끝으로 “예술가와 관객을 구분하는 것들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렇게 가까이서 함께 하는 소탈한 시간들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이 시간이 저에게는 정말 소중했고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