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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 ‘스웨덴 커넥션 Ⅰ’
[강병준 기자]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은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와의 안무 교류 프로젝트 ‘스웨덴 커넥션 Ⅰ’을 다음 달 15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Skånes Dansteater는 스웨덴의 친환경 문화도시로 유명한 ‘말뫼’에 위치한 무용 제작 극장이자 무용단으로, 지역민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 무용의 사회적 기능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면서 스웨덴의 대표 공연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국립현대무용단 신작에 스웨덴 객원 안무가 페르난도 멜로가 참여하고, 다음해 2019년 3월에는 한국 객원 안무가 장혜림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신작 안무를 맡는다. 국립현대무용단 신작에 참여하는 스웨덴 객원 안무가 페르난도 멜로 Fernando Melo는 음악, 의상, 조명 등 무대 전 요소들을 다양한 시선으로 해석하면서 연극적, 영화적 안무 연출을 구사한다. 특히 댄스 필름 연출가로도 두각을 나타내며 2010년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의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페르난도 멜로는 작품을 통해 그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그의 목표로, 이번 신작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 The longest distance between two points’는 ‘경계’가 주제이다. 국가 간의 국경이 될 수 있고, 문화 간의 경계, 인간 간의 경계, 지역 간의 경계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인간이 타인을 분리시키고 경계 지으려함과 동시에 그 경계를 극복하려 하는 것도 인간의 성향이다. 경계라는 테마에 영감을 받은 안무적 구성으로 신체적, 정신적 장벽 사이의 교섭에 관해 탐구한다. 스웨덴 객원 안무가의 국립현대무용단 신작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 외,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자체 레퍼토리 세 작품을 트리플 빌로 만날 수 있다. 만남과 동시에 이별의 ‘관계’를 역동적이고 감정적으로 탐구하는 ‘깨뜨릴 용기 Dare to Wreck’. 두 무용수 사이의 음양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하프 하프 Half Half’. 공연을 앞두고 발생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엔터테이너들 The Entertainers’. 특히 ‘엔터테이너들’는 이번 ‘스웨덴 커넥션 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의 세계 초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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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상윤.에녹.이정화.김금나 등...관객의 기대감 up
[강병준 기자]대중문화분야의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STAGE UP)의 최우수 선정뮤지컬 ‘붉은 정원’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오는 6월 29일 정식 개막을 알리묜서 단번에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뮤지컬 ‘붉은 정원’은 이반 투르게네프의 원작 소설 ‘첫 사랑’ 을 각색한 작품으로 치열하고, 아름다우면서 위험한 첫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2016년 각각 뮤지컬 ‘카라마조프’와 ‘줄리앤폴’로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공모에 선정된 신인 작가 ‘정은비’와 작곡가 ‘김드리’가 만나 만든 뮤지컬 ‘붉은 정원’은, 감정이 과잉 되지 않은 드라마와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음악들로 원작의 감동을 구현해냈다. 러시아 문학이 낳은 수많은 천재들 속에서도 우아한 예술적 향기와 미에 대한 섬세한 감각으로 시적인 표현력을 지닌 ‘이반 투르게네프’의 대표작인 ‘첫 사랑’은 누구나 경험했을 첫 사랑을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함께 담아낸 작품으로, 이번 뮤지컬은 원작의 매력은 그대로 살리면서 인간 본연의 감성인 사랑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무대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작가 ‘빅토르’ 역에는 연기파 배우 정상윤과 에녹이, 치명적인 매력의 당차고 도도한 숙녀 ‘지나’ 역에는 배우 이정화와 김금나가 캐스팅 됐다. 자유롭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소년 ‘이반’ 役에는 배우 박정원과 송유택이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 ‘붉은 정원’은 다음 달 29일부터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1차 티켓 오픈은 이달 29일부터 CJ아지트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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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다음 달 16일 개관전 개최
[성지순 기자]부산현대미술관(관장 김성연)이 동시대미술에 특화된 공립미술관으로서 오는 6월 16일 문을 열고 시민을 맞는다. 을숙도(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미술관은 자연과 뉴미디어를 아우르는 흥미롭고 실험적인 예술의 장을 펼치게 된다.개관전은 전시장 내부만이 아니라 건물 외벽의 ‘수직정원; Vertical Garden’ 1층 공간에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토비아스 레베이거의 신작 ‘토비아스 스페이스; Yourself is sometimes a place to call your own’이 포함되고 ‘미래를 걷는 사람들; People walking the future’ ‘사운드미니멀리즘; Hum of natural phenomena’ ‘아티스트 프로젝트Ⅰ,Ⅱ,Ⅲ;Artist Project Ⅰ,Ⅱ,Ⅲ’ 다섯 개의 전시로 구성 된다. 전시 외에도 어린이 예술도서관을 포함해 미술관 내.외부를 아우르는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전시만이 아니라 흥미로운 예술적 공간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전시는 영상, 소리, 빛을 활용한 국내외 설치작품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뉴미디어 아트와 설치 그리고 환경과 관계된 작품들은 앞으로 전개될 현대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게 한다. 참여 작가로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식물학자인 패트릭 블랑(프랑스)을 포함해 토비아스 레베르거(독일), 지문(스위스), 준 응우옌 하츠시바(일본), 첸 치엔젠(대만)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한국 작가로 강애란, 강태훈, 전준호, 정혜련, 뮌 등이 참여한다.패트릭 블랑의 ‘수직정원;Vertical Garden’은 국내에 자생하는 175종의 식물을 외벽에 식재한 프로젝트로 미술관이 위치한 을숙도(천연기념물 제179호)라는 지리적 특성에 따라 자연과 예술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한편 개관전과 함께 문을 여는 어린이 예술도서관(건축가 이기철)은 을숙도의 갈대밭을 모티브로 책과 예술작품을 매개로 한 특화된 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했다. 어린이 예술도서관의 서가는 해외 서적을 포함함 양질의 장서를 9개의 주제별 카테고리를 설정, 분류해 책을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도 쉽게 책을 찾아보고, 책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부산현대미술관 김성연 관장은 “개관전은 ‘자연.뉴미디어.인간’을 중심으로 한 미술관의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전망하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의 의미를 깊이 살피는 미술관의 지향점을 담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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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극장의 담을 허물고 일상 속으로 다가가는 새로운 축제”
[성지순 기자]부산시는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광안리 해변에서 김남진피지컬시어터 주관으로 ‘부산국제거리예술제’가 개최된다. 부산문화재단에서 거리예술진흥을 위해 ‘거리로 나온 예술’ 공모사업을 진행, 선정된 김남진피지컬시어터가 올해 대규모 축제형 사업으로 ‘2018 부산국제거리공연예술제’를 개최한다.이번 부산국제거리공연예술제에는 볼거리가 있고, 관람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국내.외 우수작품을 초청, 상상력 자극 프로그램, 관람객 참여형 코믹극 등으로 웃음과 참여라는 거리공연의 특징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올해 부산국제거리공연예술제에서는 스페인, 핀란드를 비롯한 총 7개국 25개 단체가 공연을 펼친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스페인에서 참여한 콘타미난도 손리사스(Cia. Contaminando Sonrisas)의 여행(Le Voyage)이라는 마임작품과 함께, 벨기에, 일본, 핀란드, 우크라이나, 중국이 참여, 6개국의 작품을 공연한다. 국내 참가작으로 대표적인 공중곡예 단체인 ‘프로젝트 날다’의 스파이더스를 비롯, 부산시립무용단 등 총 19개팀이 참여해 마임, 아크로바틱, 비보잉, 코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을 펼칠 예정이다.1일 개막작으로 국내 유명 거리공연팀 ‘프로젝트 날다’의 플라잉서커스, 부산지역 공연단의 비보잉, 마셜아츠, 시민과 함께하는 댄스 파티 등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이 밖에 부대행사로 부산거리예술가 집중육성 워크숍과 버스킹, 모이다아트마켓을 연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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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라윤의 '사람, 사람, 사람들 그래서 예술' 2] 그들은 왜 웃고 있을까?
현대 우리의 삶은 민주주의라는 자유를 표방한 제도 아래에서 또 다른 계급이 존재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민주주의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자본주의가 우리를 물질과 돈의 또 다른
노예로 만들고 지위를 만들었다. 하지만 계급사회의 존재가 인정되고 당연시 되던 과거와는 달리 엄밀히
말하면 우리는 그 계급에 속박되어 있지는 않다. 과거와 다른 점은 우리는 지난 시간 동안 보편적 가치와 진리에 대해 교육 받아왔고, 인권과 타인의 권리에 대한 인식 또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계급, 지위, 권력이라는 표면적인 것보다 그것을 제외한
본질적인 인간 대 인간의 관계를 바라볼 수 있다. 하나의 객체, 하나의
인격체로 각자 타인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남녀노소 모두 그저 각각의 자의식을 가진 하나의 생명체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오페라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에서’도 이 문제는 중요하다. 이
작품에서 문제의 시발은 박사장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의 행동의
이유는 무엇일까? 어떻게 그는 자신의 행동으로 상처받고 고통 받을 타인, 아니 자신의 주변인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일까? 6살 7살이 되어 이제 막 글을 깨우치는 어린 아이들도 선과 악, 옳고
그름의 개념을 인식하기 시작하는데 어째서 너무나도 어른인 그는 자신의 부인을, 자신의 비서를 그리고
자신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인식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알면서도 외면 한 것일까? 그 어느 쪽이라 할지라도 박사장의 행위는 타당성과 합리성과는 거리가 멀다.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서 조금 현실적으로 돌아와 이야기 하자면, 오히려 윤리적 도의적 잣대는 지위, 권력, 명예를 갖은 사람들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누군가에게 경제적, 정신적인 영향력을 갖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리'를 갖은 사람의 비윤리적 행동이 더 비난 받는 것은
그 자리의 책임이고 대가이기에 어느 정도 당연하다. 힘에는 권리뿐 아니라 책임과 의무도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결혼하여 아내가 있는 The C 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사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바르지 못한 행실로 기피대상이다. 비서인 혜리에게 행하는 잦은 성추문과
추행은 그 도를 넘은지 오래고, 그의 부인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다.
혜리의 결혼을 앞두고 박사장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리와 박사장의 아내. 너무나
심각한 문제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블랙코미디인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웃고 있는 혜리와 박사장의 아내 노연정 사모의 마음이 현재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아 더욱 마음이 먹먹해진다. 마치 하나의 작은 해프닝을 정리하는 사람들처럼 태연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그들은 마치
진정 대인배인 것일까? 아마도 보여지지 않고, 비춰지지 않아도
그 상처는 그자리 그곳에 있을 것이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은 당시 계급의 문제를 성(性)과
결부시키면서 사회적 비판의 성격이 강한 파격적인 작품이었다. 나폴레옹이 “프랑스 혁명은 이미 ‘피가로의 결혼에서’ 시작되었다.” 라고 말할 정도로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문제들을 정확히
집어냈다. 그리고 지금 2018년의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 역시 현대 사회의 문제를 노골적으로 투영하고 있다는 점에 원작의 핵심을 충분히 이해하고 발현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주로 대극장에서만 이루어 지던 오페라를 아름다운 색감의 소극장에서 만난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게다가 모차르트의 작품에 현대의 시대상을 정확히 투영한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는 오히려 그 시대의 아픔까지, 그 사회의
문제까지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원작의 ‘피가로의 결혼’에서는 11명의 솔리스트들이 등장하여 인간관계의 복잡하고 혼돈스러움을
표현한다. 그리고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에서는 마지막 얽히고 설켜 누가 누구의 연인인지 알 수 없는 장면으로 엔딩을 장식한다. 소극장이라는 그리고 적은 배역으로 오페라를 올리면서도 원작의 핵심을 놓치지 않고 표현해 냄에 진정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한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현 시대의 오페라를 만난 것에 마음이 벅차 오른다. 대중과 소통하는 그리고 대중을 위로하는 잔잔한 울림이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예술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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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한국생활연극협회의 낭독공연, 김석만 연출 ‘왕은 왕이다’
예그린씨어터에서 한국생활연극협회(대표 정중헌)의 낭독공연, 사아달라 완누스 작, 구미란 번역, 김석만 연출의 를 관람했다. 사아달라 완누스(Saadallah Wannous, 1941~ 1997)는 시리아의 극작가이자 연출가가 1977년에 라는 제목으로 발표 공연했다. 완누스는 그의 첫 정치 연극 (1968)를 비롯해 (1969), (1970), (1977), (1978) (1990)과 (1996) 등 일곱 편의 작품을 발표공연하면서 민중과 대화를 통해 정치 현실에 대한 해결책을 민중 스스로 찾게 하고자 노력했다. 완누스의 희곡은 크게 기록극, 민중극, 역사극 등의 세 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이 중 민중극에 속하는 에서 완누스는 정치억압을 끝내고 사회정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민중이 힘을 합쳐 일어나야 한다는 주제를 피력한다. 또한 아랍 구전문학 속의 이야기 전달자 역할을 서구적 형식에서 벗어나 아랍연극의 특성을 살리려고 애썼다. 연극의 정치화라는 개념을 피력한 완누스는 기존의 정치극과는 차별화된 연극을 통해 민중에게 정치의식을 더욱 인식시키고 행동에 옮기도록 하려는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구미란은 명지대학교 아랍어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선문대학교 교수로 아랍어와 아랍희곡을 가르치고 있는 미모의 여교수다. 김석만 (1951~)은 6.25 사변 중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을 다니면서 연극반 활동을 하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와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극과 공연 학을 전공했다. 연우무대를 중심으로 창작극 연출에 몰두해 <한씨 연대기>, <변방에 우짖는 새>,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각색에 참여하고 연출했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거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연기, 연출을 가르쳤다. 가극 <금강>으로 2005년 평양 초청 공연을 다녀왔다. 최근에는 전통의 현재화 작업에 주목해 <영원한 사랑 춘향이>, <세종, 하늘의 소리를 듣다>(세종조 회례연), 정가극 <이생규장전> 등을 연출하고, 이진순 선생 기념사업회의 연극 과 인천시립극단의 을 연출했다. 최근 가톨릭연극협회의 을 연출했다. , , , 등의 역서와 , 등의 저서를 냈다. 는 이집트에서는 두 번 공연이 되었는데 총 열한 곡의 음악을 사용한 점이나 억압에 대항해야 한다고 외치는 등장인물의 호연은 갈채를 받을 정도로 원작자의 의도가 잘 전달되었다. 1967년 아랍국의 대패, 1975년 팔레스타인 문제로 연계되어 터진 레바논내전과 시리아의 전쟁개입 이후 지도자에 대한 시끄러운 논쟁 속에서 던져진 의 화두는 권력의 속성에 비추어볼 때 당시의 시스템이나 왕의 선출보다는 민중의 단합된 봉기에 대한 희망이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서울시극단에 의해 가 김석만 예술감독, 구미란 번역, 최용훈 연출에 의해 공연됨으로써 사아달라 완누스(Saadallah Wannous)의 자취가 비로소 한국에 새겨졌다. 금번 생활연극협회의 낭독공연에는 무대 앞에 출연자들의 의자를 가로로 나란히 배치하고 음향효과를 겻들인 출연자들의 낭독으로 공연이 시작된다. 의 내용을 소개하면, 무료한 일상을 달래기 위해 무스타파 왕은 재미있는 놀이를 생각해내고 재상과 함께 시장에서 술에 취해 스스로 왕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아부 잇자를 궁궐로 데려와서 골탕을 먹이는 놀이를 벌이기로 결심한다. 아부 잇자는 왕과 재상의 계략으로 약을 탄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은 채 궁궐의 왕의 침실에서 아침을 맞이하게 되고 왕과 재상은 평민복장으로 변장하고 이름마저 무스타파와 마흐무드로 바꾼 채 기둥 뒤에 숨어 들뜬 마음으로 아부 잇자가 벌일 소동을 기다린다. 하지만 왕의 침실에서 눈을 뜬 아부 잇자는 이들의 예상과 달리, 잠시 동안 혼란을 느낀 후 곧바로 왕의 위엄을 갖추고 신하들을 호령하기 시작한다. 신하들, 심지어 왕비까지도 그가 가짜 왕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욱 강해진 모습에 반색하며 명령을 따르고 아부 잇자는 왕좌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더욱 압제적인 명령을 내리기 시작한다. 이를 지켜보던 마흐무드(재상)조차도 아부 잇자의 모습이 자신이 바라던 왕의 모습이라며 그를 따르게 되자 초조해진 무스타파(왕)는 자신이 진정한 왕이라고 주장하나, 아무도 믿지 않고 결국 미쳐서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아부 잇자는 철권통치를 휘두르며 백성을 탄압하며 왕권을 강화해 나간다. 장기용이 아부잇자, 김용선이 움무잇자, 이광현이 해설자 겸 셰이크 따하, 경찰서장, 김진태가 우르꿉, 정애경이 딸, 김정인이 마이문, 망나니,사흐반다르, 박영갑이 무스타파 왕, 송명규가 마흐므드, 전철수가 자히드, 이상만이 우바이드로 출연하여 실제공연에 방불한 작중인물 성격설정과 감정전달로 관객을 1시간 30분 동안 낭독공연에 몰입시키는 역할을 하고 대단원에서 우레와 같은 갈채를 이끌어 낸다. 예술감독 최성웅, 음악 음향 현 철, 스틸사진 김일현, 조명 조성우 등 스텝진의 열정과 노력이 하나가 되어 한국생활연극협회(대표 정중헌)의 낭독공연, 사아달라 완누스 작, 구미란 번역, 김석만 연출의 를 기억에 길이 남을 낭독공연으로 창출시키고, 실제공연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기대는 물론 앞으로 한국인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아랍희곡의 소개가 생활연극협회를 통해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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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개막
[강병준 기자]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프로듀서 박영석)가 18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했다.3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세계적인 고전 명작과 영화를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황혼의 키스신 등 명장면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연 개막을 이틀 앞두고 쇼미디어그룹 공식 유튜브를 통해 연습실 스케치 영상이 공개됨에 따라 본 공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한껏 고조시킨바 있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개막과 함께 첫 공연부터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와 압도적인 군무, 아름다운 음악으로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임을 입증했다. 첫 공연의 캐스팅이었던 바다와 신성우는 노련한 연기와 흡입력 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매 장면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커튼콜은 전석 기립박수와 함성으로 마무리 됐다. 세 번째 공연을 맞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제작 전반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원작의 감동을 전하는 데 성공했다. 우선 LED영상을 설치해 입체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극의 생동감을 살렸다.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오는 7월 29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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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라윤의 '사람, 사람, 사람들 그래서 예술'1 ] 가려진 배신, 남겨진 사랑, 그리고 사랑.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사랑이 존재한다. 종교 속에도 사랑이 존재하고, 역사 속에서도 사랑이 존재하며, 삶 속에 늘 사랑이 존재한다. 하지만 가족간의 사랑, 이성간의 사랑, 친구간의 사랑, 다른 단어로 표현될 수 있는 수 많은 사랑이 존재하기에, 뭉뚱그려진 마음과 감정에 대한 정의로 만들어진 사랑이라는 단어를 도저히 정확히 알 수가 없다.어떤 이들은 강렬한 느낌의 짧은 만남이, 잊혀지지 않는 기억의 한 조각이 사랑이라 믿기도 하며, 어떤 이들은 사랑의 추구가 진리 속에서 진리에 의해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또 어떤 이들은 동정에서 비롯된 감정이 인간 최고의 감정으로 가장 큰 사랑이라 하기도 한다.나 역시 지금도 사랑에 대해 명확히 정의 할 수 없고 이제는 그러고 싶지도 않다. 몇 년 전에 그리고 그 전에도 끊임없이 사랑에 대해 규정하려 했지만 매 순간 매 상황에 깨지는 의미를 보면서 보이지 않는 사람의 감정을 규정하는 것만큼 무의미한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의 나는 그저 위에 나열한, 그리고 미처 나열하지 못한 많은 사랑일 수 있는 감정과 상황과 관계를 모두 사랑이라 생각하며 광범위하게 그 문을 열어 두고 싶다. 사람은 상황, 어떤 시간 속의 일들, 혹은 책과 글귀에도 사랑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랑’이라 쓰이는 단어를 또한 존중한다. 인간과 사이가 좋지 않아 종종 서로가 서로를 죽일 수 밖에 없는 삶 속에서 인간을 증오하면서도 사람이 되고 싶은 여우, 연우와 남호의 엇갈린 사랑이 오페라 ‘여우뎐’의 하이라이트이다. 여우와 사람간의 갈등뿐 아니라 사랑, 배신, 질투 와 같은 인간 본연의 내면에서 발현되는 그래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에 나타나는 모습을 사람에게도, 그리고 여우들에게도 그대로 투영하면서 연우와 남호의 사랑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그렇다면 연우의 사랑은 무엇이고, 남호의 사랑은 무엇일까? 사람이 되기 위해 함께 천 년의 세월을 보낸 둘의 사랑의 방향이 달랐던 것일까? 천 년이 되는 그 마지막 날 사고로, 남겨진 연우와 사람이 된 남호. 남호는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랑을 시작하고 마치 연우를 기억하지 못하는 듯 행동한다. 하지만 그는 그녀와 함께한 천 년의 시간을 그리고 그 사랑을 기억하면서도 그녀를 외면한 것이었다. 남겨진 연우가 자신을 잊은 남호에 대한 슬픔과 다른 사랑에 대한 질투로 무너져 내려 결국 분노와 화로 남호의 새 연인인 인희를 죽이기로 결심 할 때까지 그는 어떤 생각을 했던 것일까? 작품을 보면서 사람이 된 그가 연우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 역시도 화가 솟구쳤다. 자그마치 천 년의 시간을 함께 보낸 연인이다. 남호는 그런 연인과의 이별의 순간도 태도도 너무 불성실했다. 결국 연우는 남호가 자신을 기억한다는 것을 알게 된 그때, 20년 전 여우들이 죽인 사내의 아들, 장산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남호가 자신을 모른 척 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화나 서운한 마음은커녕 자신을 기억함에 안도하는 연우, 이런 한 여인의 사랑. 이 어찌 가슴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마음을 남호에게 건네는, 그저 한 남자를 온전히 사랑한 연우의 사랑은 보는 이들의 마음도 울렸다.죽음과 복수심과 복수로 끝나는 갈등 속에서 그리고 배신과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 속에서 연우의 사랑은 비록 질투로 악녀의 모습을 보였지만 아름다웠다. 자신의 화와 질투로 타인을 해하려 한 것은 잘못됐으나 한편으로는 아이처럼 자신의 감정을 순수하게 표출하는 연우가 진정 아름다워 보였다. 많은 감정을 억압하고, 엇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진짜 감정을 숨기며 살아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감정들을 그저 어둡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초연과는 또 다른 내용을 중심에 둔 오페라 ‘여우뎐’. 우리의 설화에서 시작한 내용인 만큼 그리고 우리의 언어로 음악과 어우러진 만큼 더욱 친숙하게 그리고 그 감동이 순수하게 전해졌다. 다만 마지막 엔딩의 마무리가 조금 급박하게 진행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쉽게 연우의 마음을 이해하는 인희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악녀로 돌변했지만 그저 사랑을 했을 뿐인 연우의 마음이 좀 더 깊이 있게 표현되었다면 그 전달에 더 큰 감동을 남기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다.하지만 우리 고유의 설화를 서양의 예술과 접목시키고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다는 점에, 그리고 캐릭터의 특징과 관계를 통해 인간내면의 감정들을 잘 발현한 것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오페라 ‘여우뎐’은 표현과 내용에서 관객들의 공감과 이해를 편안하게 이끌며, 그 동안 어렵고 지루하다는 기존의 오페라의 관념을 깨고 한 발짝 한 발짝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큰 성공을 이루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오페라가 대중들과 소통할 충분한 준비가 되었고 많은 노력을 했음을 느끼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창작 오페라의 번영과 발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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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극단 허수아비, 이승희 연출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성대 입구 허수아비 소극장에서 극단 허수아비의 드니즈 살렘(Denise Chalem) 작, 서추자 역, 이승희 연출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관람했다. 드니즈 샬렘 (Denise Chalem, 1952~)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나 프랑스 이민 후 배우, 연극 연출가,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 극작가다. 먼저 배우로 데뷔한 드니즈 샬렘은 '레미제라블'(1982), '까미유끌로델'(1988), '내겐 너무 이쁜 당신'(1989)과 '토탈 이클립스'(1995), '크라임 씬'(2000),'리자'(2001)등의 영화와 프랑스 TV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성 요셉,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소서'등의 영화를 감독했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1980년에 발표한 처녀작으로, 1981년 프랑스극작가협회(S.A.C.D.)가 선정하는 신인작가상(le prix des Talents Nouveaux)을 수상했다. 이후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공연 중이다 원제는 '우리사이에 놓인 바다(The Sea Between Us)'이지만 우리나라 초연에서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라고 바꿨다. 연극은 작가인 딸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현재와, 엄마와 함께 지냈던 기억속의 과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 내용을 펼쳐놓는다. 연출을 한 이승희는 연극배우다. 2015년 스튜디오 76에서 극단 허수아비의 창단공연 '블랙박스'를 연출했다. 극단 허수아비의 대표이자 서울시극단 단원인 중견배우 이창직의 미모의 부인이기도 하다. 자신의 93세의 노모를 요양원에 입원시키며 펑펑 울었던 경험과 노모가 귀가 길에 차 조심은 물론 주변을 잘 살피라고 딸 걱정을 하던 모습을 이번 공연연출에서 살려냈다. 무대는 모녀가 사는 집이다. 배경 가운데에 현관으로 나가는 복도로 설정되고, 왼쪽에 좌변기가 있는 화장실, 오른쪽은 내실로 통한다. 정면 오른쪽에 조리대와 냉장고 전자레인지가 배치되고, 상수 쪽 벽에는 체경이 달려있고, 낮은 탁자위에는 전축이 있다. 중앙에 안락의자가 놓여있다. 탁자에는 타자기가 놓여있다. 하수 쪽 객석 가까이에 원형의 탁자와 의자가 있다. 병원장면은 양쪽 벽 백색휘장을 펼쳐 사용하고, 생일에는 탁자에 테이블보를 덮는다. 연극은 글을 쓰는 딸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현재와, 엄마와 함께 지냈던 기억속의 과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을 희극적으로 이끌어간다.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엄마가 여러 차례 소변을 보는가 하면 기이한 모양의 상의를 걸치기도 하고, 밝은 미소와 율동으로 연극을 이끌어 간다. 전통적인 유태계 가정에서 자라난 엄마는 남편과 자식, 가정밖에 모르던 전형적인 주부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독립으로 인해 깊은 상처와 외로움을 안고 있지만 내색을 않는다. 엄마는 하나밖에 남지 않은 딸에 대한 기대와 사랑으로 이런 저런 충고를 밝은 표정으로 하지만, 딸에게 어머니의 충고는 그저 잔소리일 뿐이다. 엄마는 모든 어머니들처럼 딸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결혼하여 가정을 꾸미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평범한 인생을 가져주길 바란다. 그러나 딸의 꿈은 글을 써서 작가로 데뷔하는 것. 모녀는 부딪힐 때마다 멀어지고, 급기야 엄마의 간섭을 견디지 못한 딸은 말다툼 끝에 집을 나와 독립을 하게 된다. 딸의 독립 후, 엄마는 나이 오십에 처음으로 여름휴가를 떠나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기쁨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그런 기쁨도 잠시, 수술을 위해 엄마는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엄마가 입원해 있는 동안 딸은 자신의 처녀작을 발표하고, 엄마를 병원에 홀로 남겨둔 채 잠시 휴양 차 미국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여행지에서 딸은 고향에 돌아가 어머니에게 효도할 것을 다짐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이미 식어버린 엄마의 주검이다. 오민애가 엄마로 출연해 적역을 맡은 듯 탁월한 기량을 드러내며 호연과 열연으로 원작을 뛰어넘는 성격설정으로 엄마 역을 구현해 낸다. 김진아가 딸로 출연해 혼신의 열정으로 딸 역을 창출해 낸다. 박혜수와 이지영이 더블 캐스팅되어 출연해 호연을 펼친다. 기획 하형주 창작공간 스튜디오 블루, 무대제작 예술무대 김효신 이종길, 사진 김두영, 조연출 정예림, 조명오퍼 박성근, 음향오퍼 김종현 등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드러나, 극단 허수아비의 드니즈 살렘(Denise Chalem) 작, 서추자 역, 이승희 연출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연출가와 출연자의 기량이 조화를 이루어 장기공연을 해도 좋을 한편의 걸작연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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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의 세계, 천년의 인연’...승가와 속계의 경계 허문다
[강병준 기자]불기 2562주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경기 양평의 산사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산사 음악회가 오는 19일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대웅사(주지 동연 스님)는 이날 낮 12시 이 사찰에서 ‘대웅사 개원 기념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대웅사 관계자는 “화엄의 세상이 펼쳐진 듯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5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불교홍포를 위해 대웅사를 개원하게 됐다”면서, “대중의 인연을 모시고 ‘화엄의 세계, 천년의 인연’이라는 내용으로 승가와 속계의 경계를 허물고 소리와 몸짓으로 법의 자리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산사음악회에는 로즈박&비보이, 뮤지컬배우 송문선, 명창 오혜원, 색소폰플레이 김육, 월드뮤직그룹 ‘wHOOL’, 타악퍼포밍 아츠그룹 ‘국악청년회’ 등이 출연해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또 동연 스님의 달마선사 드로잉&이성희의 춤 콜라보 퍼포먼스 등 신명나고 역동적인 공연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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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아크람 자타리 : 사진에 저항하다’ 전 개최
[강병준 기자]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관장 페랑 바렌브리트)과 공동주최로 ‘아크람 자타리: 사진에 저항하다’전을 오는 8월 19일까지 서울관 제 5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아크람 자타리: 사진에 저항하다’는 시각아카이브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예술로서의 수집’을 동시대미술 안에 중요하게 자리매김 시킨 레바논 출신 작가 아크람 자타리(Akram Zaatari)의 한국 첫 개인전이다. 아크람 자타리는 사진 매체의 정체성을 창의적 방식으로 교란시키고, 재해석하고, 새롭게 각색해 사진 아카이브에 새 생명을 부여하는 작업을 해왔다. 1995년 이래 작가는 사진을 평면 인쇄물이 아닌 입체적인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한다. 이와 함께 ‘아카이브’를 이용해 역사와 기억을 재구축한다. 레바논 독재정권이 무너진 1997년, 아크람 자타리는 동료 사진작가 푸아드 엘쿠리, 사머 모흐다드와 함께 아랍 문화권의 시각이미지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능동적 주체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아랍이미지재단(AIRF, Arab Image Foundation)을 공동 설립했다. 이 재단은 식민지 시대 스튜디오 사진부터 일반인들의 가족 앨범, 건축가의 도시 기록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의 사진을 수집했다. 처음에는 이들 사진 아카이브를 연구, 분석하고 이미지를 대여하는데 까지 멈췄던 아랍이미지재단의 문제의식은 ‘아카이브야 말로 과거로부터 왔지만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는 인식에 이르러 사진 이미지 속 사건과 인물만이 기록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공유하고 보존하고 기억하는 방식까지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을 도출해낸다. 녹아내린 네거티브 필름이나 인화지의 구겨진 자국까지 모든 화학적 반응과 그 반응을 이끌어낸 시간의 흐름, 보존상태 그리고 독재시절의 지난함, 전쟁의 불안정 상태 등 역사 해석에 사진 내용만큼이나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는 점에 주목한다. 아크람 자타리는 다양한 역사서술을 위해 수집한 사진들을 관찰하고, 분류하고, 보존하면서 본인의 작업 의도와 어울리는 사진들을 선택해 재촬영하거나, 우연의 결과물을 차용하고, 사진과 필름의 물성 자체를 작업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러한 작업은 사진 속 인물이나 사건을 과거의 역사로 단순화하는 오류에서 벗어나 창의적 재해석의 공간을 열어준다. 이번 ‘아크람 자타리: 사진에 저항하다’에 나온 출품작들은 작가가 재단이 구축하고 있는 5십만점 이상의 아카이브 사진 오브제에서 연구, 분류해 재작업한 사진, 영상, 설치물 등 30여점이다. 전시명이기도 한 ‘사진에 저항하다’(2017)는 한 세트를 이루는 12개의 조각들을 디지털 방식으로 외형이 가공된 판에 올려 만들었다. 오래 돼 주름과 마모가 생긴 젤라틴 네거티브 필름의 3D 스캔을 재현한 것으로 형체만을 저장하는 블라인드 이미지 스캐너에 의존한 채 서술적, 미학적인 전통에서 사진을 해방시키고 유기적인 특성을 가진 물질로 되돌려 놓는다. 문자 그대로 사진 매체의 관념적 정의에 대한 ‘대항’의 의미도 있지만 동시에 ‘결합’, ‘비교’, ‘참조’ 등 다양한 의미를 나타낸다. ‘얼굴을 맞대고’(2017)는 1940년대 초 트리폴리를 기반으로 활동한 사진작가 안트라닉 아누치안이 제작한 인물 사진의 유리판을 근접 촬영한 것이다. 이 유리판들은 서로 달라붙은 채로 발견됐는데, 자타리는 그 중 2개의 유리판을 선택해 작업에 사용했다. 이 작품은 제복을 입은 프랑스 군인들의 얼굴이 그들이 통치하던 지역 주민의 모습을 투과하는 듯이 이미지가 겹쳐있는 데 이를 통해 작가는 식민지의 고단함을 현대로 소환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독일 K21 현대미술관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세 번째 전시가 개최된다. 올해 가을에는 이집트 사르쟈미술재단으로 옮겨 진행될 예정이다. 아크람 자타리는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레바논관 대표로 작품을 출품했고, 2006년과 2014년 광주비엔날레, 2018년 강원국제비엔날레에 참여했다. 또한 2011년에는 양현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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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부르는 웅장한 감동의 ‘하모니’
[강병준 기자]세종문화회관 개관40주년과 함께 창단40주년을 맞는 서울시합창단(단장 강기성)은 이달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단4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1부는 현 11대 강기성 단장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중 4악장 '환희의 송가‘로 시작한다. 40년을 달려 온 서울시합창단의 새로운 각오와 의지를 담아 다시 출발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특히, 이번 연주는 서울시합창단 출신 성악가들이 솔리스트로 함께 무대를 꾸민다. “내가 본 메조소프라노 중 최고”라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칭송한 바 있는 메조소프라노 이아경은 1995년 8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서울시합창단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여러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경희대학교 음악대학교 교수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3테너 중 하나로 손꼽히는 테너 신동호(중앙대학교 음악대학교 교수)와 바리톤 이광희(가톨릭대학교 음악과 교수)가 함께한다. 테너 신동호는 1982년부터 1983년, 바리톤 이광희는 1993년부터 1994년 서울시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40년 전 서울시합창단 창단 단원부터 수년에 걸쳐 서울시합창단을 거쳐 간 단원 30여명을 수소문 해 지금의 단원들과 함께하는 연주를 통해 서울시합창단의 산증인이 되는 선배단원들과 현재를 이끌고 있는 단원들이 음악적으로 교류하는 흥미로운 하모니를 기대해도 좋다. 현재의 서울시합창단, 미래의 서울시합창단을 끌고 나가는 힘의 근원이 될 이번 무대는 강기성 단장(제11대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1부 마지막 무대로 꾸며진다. 이어지는 2부는 시민 합창단과 함께 한다. 정기·특별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세종페스티벌 등 다양한 형태와 구성으로 연주활동을 펼쳐온 서울시합창단은 단순히 보여주는 공연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의 정서함양이라는 창단목적에 맞게 다양한 참여기회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해왔다. 특히 서울 천만시민 합창운동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함께 부르기’ 캠페인을 열어 시민합창단을 운영해 왔고, 매해 오디션을 거쳐 200여명 이상을 선발, 자발적으로 참여해 ‘합창’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시민들에게 노래하는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지난 3월 서울시합창단의 40주년 기념음악회에 함께 할 시민합창단 단원 250명을 선발했다. 제10대 단장으로 2012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합창단을 이끌어온 김명엽이 객원지휘로 지휘봉을 잡고 이호준 곡 ‘Around the World’ 중 ‘고향의 노래’와 ‘자연의 노래’를 들려준다. 오케스트라단원까지 총 출연자 300명 이상이 함께하는 대규모 합창으로 서울시합창단의 40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길 웅장한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대표 김효준)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BMW 7시리즈 출시 40주년을 기념하는 40주년 파트너십을 통해 이번 ‘서울시합창단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를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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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화, 뮤지컬 '빨래' 순수 청년 ‘솔롱고’ 변신
[강병준 기자]진태화가 뮤지컬 ‘빨래’에서 ‘솔롱고’ 캐릭터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진태화가 지난 6일 동양예술극장에서 열린 21차 프로덕션 뮤지컬 '빨래'의 첫 공연을 마쳤다.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솔롱고' 역으로 출연한 진태화는 탄탄한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앞으로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빨래'는 2003년 한국 예술 종합학교 졸업 공연으로 시작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3000회 이상 공연되면서, 대학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진태화는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사랑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뮤지컬 ‘빨래’에서 꿈을 위해 한국에 온 순수한 몽골 청년 ‘솔롱고’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진태화는 "'빨래'는 오래전부터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 이 무대에 오른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 솔롱고의 꿈과 순수한 마음에 담아 끝까지 좋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무엇보다 정말 좋은 작품이니까, 많은 관객분들이 이 작품 통해서 힘과 에너지를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면서 많은 사랑 부탁했다. 뮤지컬 '빨래'는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2019년 1월 6일까지 공연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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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에토스’ 전시전 개최
[강병준 기자]한국 전통 직물에 이탈리아 디자인을 접목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전이 열린다. 문화재청은 10일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이탈리아 유럽디자인학교가 공동 기획한 ‘투 에토스’ 전시가 이달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KCDF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엔 모시.춘포.나전직물 등의 전통 공예를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이탈리아 유럽디자인학교 디자이너들이 함께 다양한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출품됐다. 밀라노에서 활동하는 김성희 보석 디자이너가 이탈리아의 유명 가방·구두 브랜드 디자이너들과 함께 한국 전통 섬유를 이용해 만든 작품들도 함께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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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 “뜨거운 벨마와 록시가 온다”
[강병준 기자]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 뮤지컬 ‘시카고’가 5월,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시카고’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22년 동안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고 있는 미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초연된 이후 18년 동안 13번의 시즌을 거치며 뮤지컬 팬의 열화같은 성원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올해로 14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6월 23일 1000회 공연을 맞는다.그동안 여러 차례 ‘시카고’ 무대에 오른 검증된 배우 최정원, 아이비, 남경주, 김경선이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한다. 이와 함께 배우, 연출로 또 음악감독으로서 다방면에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는 박칼린이 벨마 켈리 역으로 처음 함께하고, TV드라마부터 뮤지컬까지 연기스펙트럼을 넓히면서, 준비된 배우로 인정받는 김지우가 록시 하트로 낙점됐다.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안재욱이 빌리 플린 역으로, 실력파 뮤지컬 배우 김영주가 마마 모튼 역으로 출연한다. 또 6년 만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우들의 기량을 확인하며서 새롭게 재정비한 앙상블들이 새로운 품격의 ‘시카고’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한국에서만 14번째 시즌, 1000번째 무대를 예고하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는 이달 22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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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이 더 친숙하게, 오케스트라의 매력 속으로...”
[강병준 기자]롯데콘서트홀(대표 한광규)과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은 지난 2일 초.중등학생 및 다문화 가정, 소방서, 경찰서, 사회복지사, 간호사 협회 회원 등 3,200여명을 초청한 사회공헌 콘서트 ‘롯데콘서트홀과 서울시향의 음악이야기’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지난해 토스카니니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서 유일한 동양인으로 1위 없는 2위를 수상한 차세대 지휘자 차웅이 지휘를 맡고, 2017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영재 비올라 주자 이은빈이 협연자로 나서 베버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안단테와 헝가리풍 론도’를 화려한 테크닉으로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클래식 전용홀인 롯데콘서트홀과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해 최상의 무대에서 더욱 정교하고 생생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기회로 사전신청기간에 조기 마감되는 등 참여단체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공연은 개그맨 김기욱의 유쾌한 해설이 함께 어우러져 공연 관람 예절, 클래식을 쉽게 이해하고 즐기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바흐 ‘G선상의 아리아’를 시작으로 모차르트 최후의 교향곡 중 하나인 ‘교향곡 제40번 : 1악장’, 화려하고 강렬한 비제 ‘카르멘 서곡’ 등 친숙한 클래식 작품이 연주되면서, 관객 모두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에 깊이 매료됐다. 공연을 관람한 드림키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오늘 공연을 통해 음악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만큼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8월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은 기업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으로 약 1,500억 원을 투자해 건립됐다. 좌석 수는 총 2,036석 규모로, 무대와 객석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객석이 무대를 에워싸는 빈야드(Vineyard) 스타일로 설계됐다. 대규모 클래식 전용홀로서는 처음으로 5,000여 개의 파이프로 이뤄진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해 국내 클래식 음악 레퍼토리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개관 이후 세계적인 지휘자 데이비드 진먼, 야닉 네제 세갱, 다니엘레 가티 등이 롯데콘서트홀에서의 연주 후 격찬을 아끼지 않을 만큼 최상의 음향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문화재단은 ‘클래식의 감동’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개관 이후 꾸준히 사회공헌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롯데문화재단 한광규 대표는 “롯데콘서트홀과 MOU를 맺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늘 함께 준비한 사회공헌 콘서트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클래식의 감동을 경험하게 한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국내 최정상의 오케스트라 및 연주자들과 함께 하면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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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구미호 ‘연우’의 위태로운 사랑
[강병준 기자]“인간이 되길 바라며 기다려온 천년의 세월... 엇갈린 운명! 한국 전례 설화 '구미호', 오페라 '여우뎐' 으로 부활하다!” 오페라 ‘여우뎐’은 한국 전례 설화 ‘구미호’를 소재로 2016년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그 대장정의 문을 연 창작오페라이다. ‘구미호가 인간이 되기 위해 기다리는 천년의 세월’을 소재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랑과 배신, 증오, 그리고 희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극화했다. 초연 작품의 내용이 여우와 인간의 100일간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두었다면, 2018 ‘여우뎐’은 천년동안 인간이 되길 기다려온 여우들의 엇갈린 운명과 인간과의 갈등을 부각시켜 한층 더 긴장감 있게 풀어냈다. 남녀 간의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인간과 여우의 숙명적 대립과 여우들의 엇갈린 운명에 대한 원망과 한과 희생적 사랑을 완성도 있게 전달한다. 다양한 색채를 보여주는 오케스트레이션과 시대를 엿볼 수 있는 무대와 의상, 전통적 고전무는 웅장한 오페라 안에서 한국의 정서와 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재미와 예술성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여우와 사람...서로가 공포의 대상, 어느 쪽이 먼저 희생당했는지 모르는 채 그 둘은 지구상에 늘 공존해 왔다.” 이 작품은 인간으로부터의 위협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위해 인간 환생을 꿈꾸는 천년 여우, 남호와 연우. 추운 겨울을 버틸 여우의 털과 가죽을 노리는 사람들, 지니고 있으면 부귀영화가 온다는 천년 묵은 여우의 구슬을 노리는 사람들로 인해 여우들은 늘 불안에 살았고 이러한 희생을 피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될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 여우들은 천년을 버티면서 인간이 되는 날을 기다려왔다. 하지만 굶주림과 인간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벌인 살생으로 비롯된 여우사냥꾼 장산은 늘 이들을 가로막는다. 남호와 연우가 인간으로 환생하는 날, 벌어진 사람들과의 혈투에서 남호는 연우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고 연우는 분노해 많은 살생을 범한다. 인간이 되기를 포기한 연우는 남호의 복수를 위해 마을에 숨어들어 장산의 거동을 살핀다. 한편, 마을에서는 여우 때문에 자식을 잃어 실성한 매란을 위해 굿판이 벌어지고 마을 사람들은 여우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여든다. 사람으로 변신한 연우를 알아본 매란의 발작으로 장산과 그의 수하들은 연우를 포위하고 이에 남호가 나서 연우를 구한다. 남호가 죽은 줄만 알고 있었던 연우는 남호를 보고 반가워하지만 남호는 연우를 알아보지 못하고 곁에는 인희라는 연인이 있다. 이에 혼란에 빠진 연우는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해 장산의 수하 명도와 함께 위험한 계획을 세운다. 진지하고 독특한 연출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신여대 겸임교수 김숙영이 연출을 맡았고, 코레아나쿨라시카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양진모가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다양한 색체를 보여주는 오케스트레이션과 시대를 엿볼 수 있는 무대와 의상, 전통의 무용은 웅장한 오페라 안에서 한국의 정서와 마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공연은 11일부터 12일은 오후 7시 30분, 13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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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웅-김다혜, 2018 가족성장뮤지컬 ‘비커밍맘’ 캐스팅 확정
[강병준 기자]2014년부터 해마다 무대에 올리면서 임산부와 육아맘, 그의 가족들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예비부부까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성장뮤지컬로 자리매김한 2018 ‘비커밍맘’이 캐스팅을 완료하면서 연습을 시작했다. 이번 비커밍맘에서는 주연 김준호 역할에 윤진웅배우가 캐스팅됐다. 배우 윤진웅은 지난해 ‘베토벤심포니’에서 프란츠역을, 2016년 ‘레베카’에서 왈츠남역으로 열연하면서 조연이지만 실력 있는 배우로 마니아층의 팬을 거느리며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뮤지컬 ‘비커밍맘’에서는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과 임신, 출산 등의 상황에서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아빠로 서툴지만 열심히 사는 김준호로 열연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예정이다. 또한 여주인공 최수연 역할에는 김다혜 배우가 출연한다. 배우 김다혜는 “이 극의 상황을 아직 겪어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겪을 일들이므로 최선을 다해 공감하며 배역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연친구로 워킹맘이면서 예기치 않는 임신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을 괴로워하고 있는 지은 역할에는 김은영 배우가, 육아로 지쳐 있지만 빡빡한 살림으로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민희 역에는 정보라 배우가 함께한다. 또한 세아이의 아빠로 육아고수인 박대리 역에는 이세원배우가, 비커밍맘의 감초 역할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역할엔 신재열배우가 캐스팅됐다. 특히 주인공 두 배우를 제외한 나머지 역의 배우들은 그간 비커밍맘을 출연한 경험이 있는 배우들로 극의 완성도와 케미를 더할 예정이다. 2018년 캐스팅에서 눈여겨볼 점은 비커밍맘 공연이래 처음으로 수연의 어린 시절과 수연 친구 민희의 딸로 아역배우가 등장한다. 수연의 어릴 적 회상신과 비커밍맘 대표 넘버인 토끼가족을 함께 부르는 민희 딸로 출연해 가족공감을 더 크게 이끌어내는데 그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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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오페라 70년의 명장면이 되살아난다
[강병준 기자]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윤호근)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을 맞아 오페라 역사 속 잊지 못할 최고의 장면을 재현하고 한국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명장면을 엄선해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갈라’를 선보인다. 2018년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으로 하늘이 맺어준 인연∙우리가 만든 오페라, 임준희 작곡의 ‘천생연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리골레토’, 1948년 이 땅에 오페라의 불씨를 지핀 대한민국 최초의 오페라 ‘춘희’의 의미를 되새기는 ‘라 트라비아타’, 그리고 1974년 국립오페라단에 의해 국내 초연된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으로 꾸며진다.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갈라’는 일반적인 콘서트형식의 오페라 갈라와는 달리 4편의 미니 오페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정치용이 지휘하고 섬세한 감성과 독창적 해석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한국의 차세대 오페라연출가 정선영이 연출하는 이번 ‘오페라 갈라’는 ‘천생연분’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라는 개성 있는 4편의 오페라에서 각각의 작품의 가장 극적인 장면을 엄선, 4개의 단편 오페라를 보는 듯한 무대로 새롭게 연출될 예정이다. # 하늘이 맺어준 인연∙우리가 만든 오페라, 임준희 작곡 ‘천생연분’ 1부 첫 작품으로 선보일 임준희 작곡의 ‘천생연분’은 한국음악 특유의 선율적 굴곡과 낭만적인 서양아리아의 완벽한 조화, 한 폭의 동양화와 같은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한국적 오페라이다.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몰락한 양반 김판서댁 규수 서향과 신분상승의 꿈을 품은 졸부 맹진사댁 자제 몽완이 각자의 몸종 이쁜이와 서동과 각각 신분을 바꿔 서로 속이고 만났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부모의 반대로 갈등을 겪다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는 내용의 유쾌한 로맨틱 코메디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네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부모의 반대로 파혼의 위기에 직면하자 먼 곳으로 도망치려다 발각되기까지의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서향 역은 소프라노 윤상아, 이쁜이 역은 소프라노 박지홍, 몽완 역은 테너 김승직, 서동 역은 바리톤 안대현, 맹진사 역은 베이스 전태현, 김판서 역은 바리톤 이혁이 맡는다.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리골레토’ 이어지는 작품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중의 하나인 ‘리골레토’. 호색한 만토바 공작의 하수인으로 그의 악행에 동조하면서 살아가는 광대 리골레토가 만토바 공작에게 하나뿐인 딸 질다가 그에게 농락당한 사실을 알고 복수하려다 결국은 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비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베르디의 걸작이다. 사회고발의 메시지를 짜임새 있게 담은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극적 전개에 어울리는 음악, 그리고 귀에 익숙한 멜로디의 아리아들을 포함하고 있어 국내 오페라 무대에 가장 자주 오르는 오페라 중의 하나이다. 이번 ‘오페라 갈라’에서는 2017년 국립오페라단이 새롭게 제작해 화제를 모았던 알레산드로 탈레비 연출의 ‘리골레토’의 2막 전체를 만날 수 있다. 현대적 감각의 미장센이 돋보이는 철골구조의 무대 위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부패한 사회를 상징하는 나이트클럽이 들어선 가운데 나이트클럽의 오너 만토바 공작 역은 테너 정호윤, 클럽에서 쇼를 하는 코미디언 리골레토 역은 바리톤 김동원, 아버지의 과잉보호에 의해 위험한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채 살아가는 순수의 상징 질다 역은 소프라노 김순영이 맡고 몬테로네 백작 역은 베이스바리톤 이두영, 보르사 역은 테너 민현기, 마룰로 역은 바리톤 서동희가 맡는다. # 오페라의 영원한 신화,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한국 오페라 70주년 기념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갈라’ 2부의 첫 작품 ‘라 트라비아타’는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로 불리는 성악가 이인선에 의해 창단된 국제오페라단이 ‘춘희’라는 제목으로 1948년 명동 시공관 무대에 올린 한국 최초의 오페라이다. 국립오페라단은 대한민국 오페라의 효시 ‘라 트라비아타’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이번 ‘오페라 갈라’ 무대에서 연출 정선영의 새로운 해석으로 마지막 3막 전체를 선보인다. 화려한 사교계의 여왕 비올레타역은 소프라노 이명주,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귀족집안의 자제 알프레도 역은 테너 정호윤,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 역은 바리톤 김동원, 그랑빌 역은 베이스바리톤 이두영, 안니나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향은이 맡는다. # 1974년 번안오페라 ‘방랑하는 화란인’, 2015년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으로 돌아오다! 이번 무대의 화려한 피날레는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이 장식한다. 이 작품은 1974년 번안오페라 ‘방랑하는 화란인’으로 국립오페라단이 국내 무대에서 초연했던 한국 최초의 바그너 오페라이다. 작품의 규모가 크고 음악적 난이도가 높은데다 바그너 전문 성악가가 전무했던 1974년 당시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바그너 작품을 공연하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었다.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바그너 싱어로 인정받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성악가들과 함께 2013년 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 ‘파르지팔’ 국내 초연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국립오페라단은 2015년 국내 프로덕션으로는 처음으로 독일어 원어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공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오페라 갈라’ 무대에서는 작품의 배경을 50여 년 전 남부 해양을 항해하는 산업화된 사회의 고래잡이배로 설정해 기발한 연출을 선보였던 2015년 스티븐 로리스 연출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바탕으로 1막 홀랜더 등장 장면과 3막 2장 젠타가 홀랜더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면서 바다로 뛰어드는 마지막 장면을 재현한다. 17세기와 현대사회를 방황하다 홀연 고래잡이배에 나타난 유령 같은 인물 홀랜더 역은 바리톤 양준모, 그리고 그와 사랑에 빠지는 선장의 딸 젠타 역은 소프라노 정주희, 젠타의 연인 에릭 역은 테너 김석철, 고래잡이배의 선장 달란트 역은 베이스 전태현, 마리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향은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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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무용의 발전상 유럽 현지에 알리 수 있는 기회”
[강병준 기자]한국인 현대무용 안무가 이정인, 정재우, 이인수 등이 5월 유럽의 주요 무용페스티벌들의 공식 초청을 받아 본격적인 투어를 떠난다. 이번 투어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제8회 모노탄츠 페스티벌 Monotanz Festival (5월 15일부터 19일 까지)의 정재우와 이인수 안무가 공식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이인수는 루마니아 M-studio에서 주최하는 기획공연 (5월 24일), 헝가리의 베스프렘주에서 열리는 에이 탄츠 페스티벌(5월29일)등의 2개국 3개도시를, 이정인은 루마니아 스펜투게 오르게를 시작으로 에딘버러 영국의 히든 도어 페스티벌(5월28-30일)과 불가리아 프롤브디브 블랙박스 시어터 앤 댄스 페스티벌(6월 4-5일)등 3개국 3개 도시를 각각 투어 한다. 이정인, 정재우, 이인수는 한국현지 및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대무용 안무가로서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은 정재우의 ‘무인도(Uninhabited Island)’, 이인수의 ‘A First Meet’, 그리고 이정인의 ‘스킨스(Skins)’이다. 이 작품들은 한국현대무용진흥원에서 해마다 주최하는 SCF(서울 국제 안무대회)에서 2017년(정재우, 이인수) 2015년(이정인)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검증된 작품들이다. 안무가 이정인은 불가리아 Atom Theater 비상주 안무가로 오스트리아 린츠 ‘TanzFabrik’ 레지던스 예술가로 선정됐다. 전 한국국립현대무용단 단원으로 불가리아 Derida Dance 수석 무용수, 한체대, 충남대 강사를 역임했다. 현 한국현대무용진흥원의 이사 및 해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일본 도쿄 나가노 국제 무용 콩쿠르 현대무용 2위, 한국현대무용협회 콩쿠르 대학부 여자 동상을 수상한바 있다 안무가 정재우는 한성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 Dance Troupe Braveman의 대표로서 독립적인 안무활동과 함께 Bereshit Dance Company에서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다. 무용수로서는 2014년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금상, 2014년 그리스 헬라스국제무용콩쿠르에서 1위, 2013년 현대무용협회콩쿠르 대상을 수상했다. 또 안무가로서는 2017년 한국현대무용진흥회 ‘SCF 영어서 솔로&듀엣’ 부문 1등 및 베스트댄서상, 2017 MODAFE Sparkplace Awards를 수상한바 있다. Edx2 Dance Company 의 대표이자 예술감독으로서 활동하는 안무가 이인수는 전 네덜란드 Emio Greco & PC 무용단 단원 및 전 LDP 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수상작으로는 2017년 한국현대무용진흥회 ‘SCF 프로페셔널 솔로&듀엣’ 부문 1등 및 스타어워즈, 평론가상 및 2012년 평론가가 뽑은 제15회 젊은 무용가 ‘우수작품상 ’등이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술사 및 전문사를 졸업했고 2013년 TV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 출연을 통해 대중들의 인기를 얻은바 있다. 코리아 댄스 어브로드의 박신애(SCF 서울국제안무대회 해외위원) 대표는 “본국 아티스트들의 현지 페스티벌 공식초청을 통해 세계적인 위치에 놓여있는 한국 현대무용의 발전상을 유럽 현지에 알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투어가 통해 다양한 유럽국가의 여러 소도시로 연계되는 만큼 자국 아티스트들의 국제적 네트워크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한국을 ‘춤’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