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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멤버십 한가위 이벤트 실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추석 명절을 맞아 2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소장품으로 디자인한 선물용 회원카드(기프트카드)를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박수근의 ‘정물화’, 권옥연의 ‘달밤’ 등 미술관 소장품 8개 작품의 이미지를 활용한 이번 한정판 회원카드는 기존의 화이트, 블랙의 단순한 디자인을 탈피해 추석 분위기에 맞게 제작됐다.
회원카드를 구입한 회원에게는 1년간 전시 무료관람 외에도 교육 및 행사 참여의 기회를 비롯해 미술관 주변 식음료 시설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회원카드 판매 행사 기간 동안에는 5만원(일반회원)과 10만원(특별회원)회원카드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구입자 전원에게 사은품(일반회원은 머그컵과 에코백 중 선택, 특별회원은 담요)은 물론 원할 경우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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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홀-명동관광특구협의회, 금난새의 해피클래식 ‘명동! 특별한 하루’
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은 오는 9월 16일 저녁8시 명동예술극장 앞 특설무대에서 특별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한 해 350만 명의 국내외 쇼핑객들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쇼핑의 메카 명동에서 지휘자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명동! 특별한 하루’라는 주제로 펼치는 공연은 바이올린 박규민, 마림바 강밀란의 협연으로 활기 넘치는 명동을 클래식 선율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의 대표적 외국인 관광지인 명동에서 충무아트홀 상주단체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클래식 공연을 통해 명동관광특구의 활성화를 이루고, 상가 상인들과 관광객이 클래식 공연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마련해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위해 마련됐다.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유명한 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은 이번 공연에서도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연주를 선보이면서 명동을 찾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면서 건물로비 및 갤러리, 야외광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펼쳐온 지휘자 금난새는 “지난해에 동대문시장에서 야외 클래식 공연을 개최한 적이 있는데, 매우 기쁘고 설레는 공연이었다. 올해 명동에서 다시 한 번 야외 클래식 공연을 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올해에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상가 상인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연의 첫 순서는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춤곡 ‘에프게니 오네긴’으로 시작해 낭만파 음악의 금자탑이라고 불리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 64중’을 선보인다. 또한, 공연의 중간엔 대중들에게 친숙한 ‘E.T’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영화음악들을 테마별로 짧게 엮어 기존의 클래식을 벗어나 특색 있고 감동적인 여운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미국의 작곡가이자 현대적 감각의 경쾌한 곡들을 많이 작곡한 앤더슨의 ‘나팔수의 휴일’ 등 서정적이면서 경쾌한 분위기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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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희의 첫 단독무대 만난다
다음달 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과 신세계 스퀘어 야외무대에서 ‘2014 블루문 페스티벌’이 열린다.
블루문 페스티벌은 특정 세대만을 위한 K-POP콘서트나 정통 국악, 클래식 공연과는 차별화된 행사로,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장르로 예술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통해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화합한다.
특히 이목을 끄는 것은 관객들의 가을 감성을 자극할 뮤지션들이다. 콘서트홀에서는 록, 팝, 클래식, 월드뮤직, 민속음악, 재즈 등의 장르를 아우르는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과 이 시대 최고의 젊은 소리꾼, 국악인이자 배우이면서 가수인 이자람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다섯 마당의 가장 극적인 장면만 모은 ‘눈대목’과 1인 4역의 변신을 꾀하며 무대를 달구는 ‘사천가’의 60분으로 각색된 버전이 한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섯 살에 국악을 시작한 국악 신동 송소희는 각종 대회는 물론 여러 방송을 통해 보여준 뛰어난 가창력과 귀여운 외모로 국악계의 아이돌로 불리고 있다.
송소희는 이번 블루문 페스티벌에서도 깊은 감성이 담긴 명품 목소리를 들려준다. 단독 콘서트 ‘낭랑 판타지’를 열고 전통 민요와 국악,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도전한다. 특히 블루문 페스티벌의 취지와 맞게 김희연 재즈퀸텟, 모스틀리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국악과 클래식, 국악과 재즈의 만남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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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살아가야만 하는 삶
래빗 홀(토끼굴)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미지의 세계로 이어지는 통로다. 현실과는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것이다. 연극 ‘래빗 홀(연출:김제훈)’은 여러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데이비드 린지 어베어(David Lindsay Abaire)의 작품으로 2006년 토니상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2007년에는 퓰리처상 희곡상을 수상했다.
어느 날 갑자기 내 아이가 세상을 떠나버렸다. 강아지를 따라 차도에 뛰어드는 교통사고로 4살된 아들 대니를 떠나보낸 베카와 하위 부부.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이겨내려 하지만 노력할수록, 배려할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같은 슬픔을 가졌지만 대하는 방식이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조금 철없어 보이지만 언니의 상처를 늘 생각하는 베카의 동생 이지는 아이를 갖게 되고 10년 전 아들을 떠나보낸 베카의 엄마, 냇은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을 가지고 베카에게 잔소리다. 모두 베카를 돕고자 하지만 마음을 쓸수록 슬픔은 커져만 간다. 어느 날, 대니를 치어 죽게 한 17세 소년 제이슨이 대니에게 바치고 싶다며 공상과학소설 '래빗 홀'을 써서 베카에게 보내온다.
실제로 이와 같은 고통을 겪다가 헤어지는 부부도 많다고 한다. 아이가 살았던 공간, 아이와 함께 했던 모든 시간을 잊을 수 없는 것이다. 아이의 모든 물건을 싹 다 치워버리면 나을까 싶지만 어느 날 어느 구석에서 생각지도 못한 물건과 조우하게 되면 겨우 지탱하던 끈이 끊어지고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베카는 아들 대니의 물건을 정리하고 싶고 남편인 하위는 그런 아내의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이의 흔적이 사라지는 것이 슬프지만 아내의 마음을 배려해 참고 넘어가려한다. 그러나 가장 아끼던 아이의 비디오테이프에 실수로 다른 프로그램이 녹화되자 참아오던 설움이 폭발하고 만다. 두 사람은 서로의 방식을 나무라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서럽고 속상하다.
그토록 사랑하는 아이는 사라졌지만 두 사람은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자신을 처연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의연하게 버텨내야 하고, 아내도 같이 가지 않는 아이를 먼저 떠나보낸 부모들의 모임에 나가 같은 슬픔을 가진 누군가를 위로하기도 하면서. 그러나 아이의 자리는 너무나 크고 떠난 자리는 너무나 깊다.
살아내야만 하는 삶의 한 가운데서 베카는 사고를 낸 17세 소년 제이슨의 소설 ‘래빗 홀’을 읽고 그를 만난다. 어쩌면 어떤 우주에는 또 다른 내가 긍정적이고 밝은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위로받는다. 어쩌면 그 곳에서는 대니가 아무런 사고 없이 밝게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까.......
지금 나는 조금 슬픔 버전의 삶을 살 뿐이고 어딘가의 나는 괜찮을 거라며 눈물짓는 베카. 비로소 그녀는 자신의 슬픔으로부터 한 걸음 나아간다. 대니가 먼저 떠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처럼 은 상실은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는 것이며 슬픔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비로소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어린 눈빛, 말없이 잡아주는 손길. 사람은 진실한 위로에 커다란 상실도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슬픔에 빠져있다 보면 누군가의 진심도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베카의 엄마, 냇의 말처럼 ‘분명한 건 널 도와주고 싶어서’지만 당사자에게는 상처를 후벼 파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대단한 미사여구는 필요 없다. 살아가야만 하는 삶을 살아갈 때 필요한 것은 추하게 무너져 내리는 그 순간에도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아닐까?! 같은 슬픔에도 대처하는 방식이 달라 이해하기 어려울 지라도 설명해달라고 떼쓰거나 이겨내라고 강요하지 않고 그저 곁에 있어주는 이가 있다면 참 다행한 일일 것이다. 베카와 하위처럼.
따뜻한 인간의 섬세한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내는 ‘가을 반딧불이’의 김제훈 연출은 상실의 깊이와 무게, 긴장감까지도 세심하게 담아냈다. 애써보지만 자꾸 무너져 내리는 베카 역에 이항나, 깊은 슬픔에도 아내를 배려하는 다정한 남편 하위 역에 송영근, 말이 많아 자식들에게 타박을 받지만 그래도 의지할 엄마 냇 역에 강애심, 베카의 동생 이지 역에 전수아, 사고를 냈지만 진심으로 위로하고 용서받고 싶어 한 제이슨 역에 이기현, 김지용이 함께 한다. 오는 9월 6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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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티켓 오픈 즉시 예매율 1위!
오는 10월 21일 개막하는 뮤지컬 ‘그날들’이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28일 오후 2시, 온라인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1차 티켓 오픈을 한 2014 뮤지컬 ‘그날들’은 티켓팅이 시작되자마자 굵직하고 쟁쟁한 상대 작품들을 누르고 무서운 기세로 예매 순위 1위를 탈환했다.
2014년 하반기 유일한 대형 창작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그날들’은 초연 때부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 유준상, 최재웅 강태을, 오종혁, 지창욱을 비롯해, 데뷔 19년 차의 베테랑 뮤지컬 배우 이건명,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지닌 배우 김승대, 올해에만 세번째 뮤지컬 작품에 도전하면서 뮤지컬 배우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규현 등이 합류를 확정 지으면서 티켓 예매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오픈 전부터 뮤지컬 팬들과 대중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은 2014 뮤지컬 ‘그날들’은 故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로, 지난해 초연 공연을 통해 ‘더 뮤지컬 어워즈', '한국 뮤지컬 대상',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등 모든 뮤지컬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면서 그 흥행성을 입증했다.
한편, 역대 가장 완성도 있는 창작 뮤지컬이라 평가 받으면서 대한민국 대표 창작 작품으로 자리 잡은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0월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 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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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뮤지컬 신화 ‘쓰릴미’ 개막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 뮤지컬 ‘쓰릴 미’가 지난 8일부터 재공연 된다. 2007년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쓰릴미’는 8주년을 맞아 관객들을 찾는다.
남성 2인극인 ‘쓰릴미’는 미국 전역을 총격에 빠트렸떤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 사건을 소재로 그린 극으로,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약한 ‘그’와 약해 보이지만 사실은 강렬한 집착을 가진 ‘나’의 소유의 대결이 그려져 있다.
그들은 서로를 소유하기 위해 하는 행동 속에서 오는 스릴을 즐기다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게 되지만, 결국은 소유도, 스릴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끝나게 된다.
배우 정동화, 전성우, 정욱진이 에녹, 송원근, 이재균 등이 캐스팅 된 ‘쓰릴미’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돼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는 10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레스 2관.(문의 070-4648-7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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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가득한 모녀의 ‘화해’...‘한국 연극계 대부’ 임영웅 연출 60년 기념 공연 ‘가을 소나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임영웅 연출인생 60년 기념 연극 ‘가을소나타’ 프레스리허설에서 배우 손숙과 서은경이 열연하고 있다.
성취욕이 남다른 유명 피아니스트 어머니 샬롯(손숙)과 그녀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딸 에바(서은경)가 7년만에 재회한 후 빚어지는 갈등을 그린 연극 '가을소나타'는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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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데빌’, 틀을 깬 새로운 시도...록과 현대음악의 향연
“뮤지컬 ‘더 데빌’은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나고 틀을 깨뜨린 작품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배우 차지연이 지난 26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더 데빌’ 프레스콜에서 “이런 장르에 이런 색깔을 입힌 작품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뮤지컬 ‘더 데빌’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3인극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유혹에 빠진 존 파우스트와 그를 점점 타락으로 몰아가는 X, 그리고 X로부터 존을 지키고자 하는 연인 그레첸의 이야기가 강렬한 록 음악과 함께 파격적으로 그려진다.||특히 조명, 음악, 무대 등 모든 면에서 기존 뮤지컬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기법을 활용한 데다, 강렬한 음악 속에 수많은 은유와 상징을 압축해 넣었다는 점에서 난해하다는 평가가 많았고, 철제로 가득한 무대와 4인조 밴드와 4인조 코러스가 무대 양 측면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낯설다.
이에 대해 차지연은 “익숙지 않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그 또한 반갑다. 두려워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장르의 다양성을 놓치는 것”이라면서,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간결하고 정확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존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일상이다. 어쩔 수 없이 (악을) 선택하게 되는 인간의 나약함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당초 예상과 달리 파우스트나 X가 아닌, 그레첸의 캐릭터가 유독 돋보인다. 아이를 살해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섬뜩하게 그려져,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의 마음까지 힘겹게 한다.
||하지만 차지연과 장은아는 “힘들다기보다는 치유의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차지연은 “연습기간엔 공연을 하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이상이 올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희한하게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한 뒤 분장실에 도착했을 땐 내가 성숙해진 느낌을 받았다”면서 “치유의 시간을 만들어주는 작품, 정식적으로 맑아지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은아도 “‘더 송 오브 송즈(The Songof Songs)’라는 노래를 들으면 눈물이 나오면서 치유가 된다”면서, “연습기간엔 힘들었지만 정작 무대에선 치유 받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X 역은 마이클 리 한지상 박영수 이충주, 존 파우스트 역은 송용진 김재범 윤형렬, 그레첸 역은 차지연과 장은아가 번갈아가며 연기한다. ‘헤드윅’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등으로 유명한 이지나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11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공연 문의 02-3496-8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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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베카’ 뮤직비디오 전격 공개
다음달 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레베카’의 주요 넘버인 ‘레베카’ ‘하루 또 하루’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하는 뮤직비디오에는 뮤지컬 ‘레베카’에 새롭게 합류한 막심 역의 엄기준과 댄버스 부인 역의 리사, ‘나(I)’ 역의 오소연이 참여했고 녹음 장면과 생생한 연습 현장 장면을 담았다.
리사와 오소연의 듀엣 곡 ‘레베카’는 레베카를 숭배하는 댄버스 부인과 ‘나(I)’가 대립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노래로 스릴러적인 분위기가 드라마틱한 선율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엄기준과 오소연이 부른 ‘하루 또 하루’는 사랑의 힘으로 어두운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자는 두 사람의 의지를 담은 곡이다.
뮤직비디오 ‘레베카’는 27일에 공개되고, ‘하루 또 하루’는 오는 9월 1일에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페이스북을 비롯해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에서 공개된다. 또한 영상 공개와 함께 EMK뮤지컬컴퍼니 공식 페이스북과 국내 최대 공연정보 사이트 플레이DB에서 뮤직비디오 스크랩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뮤지컬 ‘레베카’는 강렬한 서스펜스와 깊이 있는 로맨스를 실베스터 르베이 특유의 드라마틱한 선율로 풀어낸 작품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 ‘제 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연출상을 비롯해 주요5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뮤지컬로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민영기, 오만석, 엄기준, 옥주현, 신영숙, 리사, 임혜영, 오소연 등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로 믿고 보는 화려한 캐스팅을 완성하면서 뮤지컬 ‘레베카’의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레베카’는 9월 6일부터 11월 9일까지 공연하고 인터파크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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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오텐잠머 리사이틀
지난 2010년 6월부터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을 거쳐 현 베를린 필의 클라리넷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드레아스 오텐잠머의 리사이틀이 오는 10월 31일 서울 예술의 전당 IBK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1989년 오스트라아-헝가리 계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안드레아스 오텐잠머는 4세에 피아노 레슨을 시작으로, 10세에 비엔나 음악예술대학교에서 첼로를 배우기 시작했고 2003년 요한 힌들러를 사사했다.
2005년 아버지 에른스트 오텐잠머, 형 다니엘 오텐잠머와 클라리넷 트리오 ‘The Clarinotts’를 결성해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기도 했고, 2009년, 하버드 대학에서 수학하던 중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빈, 린쯔, 그라쯔, 베를린, 로테르담, 서울 등에서의 공연을 통해 전 세계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안드레아서 오텐잠머는 피아노 연주자 머라이어 페라이어,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재니 얀센, 클레멘스 하겐, 첼리스트 요요마 등과 협연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공고히 했다.
2013년에 발매된 첫 번째 앨범 Portraits - The Clarinet Album를 통하여 각기 다른 연주 스타일과 기법을 오가면서 음악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과 사운드를 표현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클래식 음반뿐만 아니라 가수 토리 에이모스의 앨범에 참여하는 등 음악적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또한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스위스의 페스티벌 ‘BuergenstockMoment’의 예술감독으로 안드레아스 오텐잠머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호세 가야르도와 협연을 진행해 클라리넷과 피아노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티켓(http://ticket.interpark.com)’을 통해 단독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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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쁘띠벨, 감민정 작/연출 ‘어린이 캐츠’
소리아트홀 1관에서 극단 쁘띠벨의 감민정 작.연출의 ‘어린이 캐츠’를 관람했다.
아동극(juvenile drama, 兒童劇)은 아동을 위한 연극.동극.어린이극이라고 한다. 아동극은 ① 어린이를 관객으로 하여 어린이 스스로가 연기하는 극 ② 어린이를 관객으로 하여 어른이 연기하는 극 ③ 어린이나 어른을 가리지 않고 다만 어린이를 희곡의 주인공 또는 주제로 하는 극 등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아동극에는 대체로 예술적인 성과도 물론 중요하나, 연극을 통한 인간형성의 교육적인 목적을 지니는 것이 많아 학교극과 공통점을 가진다. 근대적인 아동극운동은 19세기부터 유럽에서 시작되어 20세기에 들어와서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매우 활발해졌다.
즉, 1903년 미국에서 시작된 A.하츠 여사의 아동교육극장과 뒤이어 계속된 교육적인 아동극단의 전국에 걸친 활동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전문적인 아동 극단이 잇달아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와 같은 운동이 더욱 고조되면서 1964년에는 처음으로 제1회 국제아동연극회의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었으며, 상설 국제기구로서 국제청소년연극협회(ASSITEJ)가 런던에 설치되었다.
한국의 아동극은 19세기 말 개화의 물결이 밀려오기까지는 아동문학 분야와 마찬가지로 불모지나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어린이를 어른에게 종속된 존재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접하려는 기운이 차차 움트기 시작하면서, 1908년에는 청소년의 계몽.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잡지 ‘소년(少年)’이 최남선(崔南善)에 의해 창간되었고, 1918년에는 부계 중심의 봉건적인 관습을 타파하고 어린이가 내일의 희망임을 계몽한 이광수(李光洙)의 ‘자녀중심론(子女中心論)’이 발표되었다.
이윽고 3.1운동이 일어난 뒤 방정환(方定煥)이 중심이 되어 색동회가 조직되고 그의 주재로 아동잡지 ‘어린이’가 창간되자 동요.동화.동극 등이 그 지면을 통해 발표되었다. 이때 처음 나타난 아동극이 방정환의 ‘노래 주머니’ (혹부리영감 이야기:1막 3장), 마해송(馬海松)의 ‘장님과 코끼리’ 등이다. 1923년 아동지 ‘어린이’ 창간을 기념하는 '어린이 가극대회'가 열렸고 동요.동화.동극대회도 잇달아 개최되었다. 또 아동극이 무대에서 실제로 공연된 것은 1925년으로 윤석중(尹石重)의 ‘올빼미 눈’이 최초다. 그해에는 윤극영(尹克榮) 등이 중심이 된 아동극단 '다리아회'가 창립되어 동요극 ‘여름파랑새를 찾아서’를 공연하였다.
이후 창작극과 외국작품의 번안극 및 방송동극이 정인섭(鄭寅燮).연성흠(延星欽).김송(金松).김진수(金鎭壽).모기윤(毛麒允) 등에 의해 발표되었으나 방송극을 제외한 창작극의 경우, 실제로 무대에 올려진 것은 얼마 아니 되고, 작품(희곡) 발표 단계에 머물기가 일쑤였다.
게다가 1930년대 말부터는 일제의 한국 어문(語文) 말살정책으로, 이와 같은 활동마저 휴면상태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1945년 8·15광복과 더불어 아동극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일시에 회생할 수 있었다. 아동극단 '호동(好童)'이 연성흠·최병화(崔秉和)·김영일(金英一) 등에 의해 창립되고, 1946년에는 방송극 ‘똘똘이의 모험’이 큰 인기를 모았는데 그 극본은 김내성(金來成).김영수(金永壽).유호(兪湖) 등이 번갈아가며 집필하였다.
1949년에는 한국 최초의 아동극집인 ‘손목 잡고’(方基煥)가 발간되었고, 1951년에는 아동극이 처음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채택되어 최태호(崔台鎬).강소천(姜小泉).방기환 등의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금수현.주평(朱萍) 등의 아동극도 실렸다. 1950년대 후반 이후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새벗’ ‘학원’ 등의 여러 잡지와 방송을 통해 많은 작품이 발표되면서 아동극집의 출판도 활발하였으나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은 여전히 드물었다. 그것은 언제나 아동극 공연이 가능한 상설 아동극장 시설이 없다는 점과 아동극에 대한 일반의 몰이해 및 관객 동원의 어려움 따위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 탓이었다.
이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1962년에 발족한 아동극단 '새들'(대표 주평)을 비롯, 1963년에는 '동연(童演)' '신동(神童)' '때때' 등이 창설되고, 각 지방의 아동극단 발족도 잦은 듯하였지만, 실질적인 공연 활동은 한두 단체를 빼놓고 별로 볼 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기성극단의 아동극 공연이 성황을 이루면서, 아동극이나 인형극을 전문으로 하는 극단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계몽문화센터.샘터파랑새극장 등 아동극 전문 공연장도 세워지는 등 활동을 보이고 있고, 2000년대에 들어선 현재에는 대학로는 물론 각 지역의 많은 공연장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아동극이 공연되고 있다.
‘어린이 캐츠’는 가족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중의 하나인, 토머스 S. 엘리엇(Thomas S. Eliot)의 시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 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를 극화하여 앤드루 L. 웨버(Andrew L. Webber)가 작곡하고, 트레버 넌(Trevor Nunn)이 연출한 뮤지컬 ‘캐츠’와는 다른 작품이다.
내용은 서커스단에서 재주를 부리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다. 물론 의인화된 고양이로 남녀 고양이 4명이 재주를 부리고, 마술도 펼쳐 보이면서 함께 잘 어울리며 지낸다, 그러든 어느 날 공연도중 정전사고가 발생한다.
그 사고의 책임을 지고, 이들의 리더 격인 수놈 고양이 한 마리가 부상을 당한 채 추방을 당한다. 암놈 고양이들은 안타까워하고 섭섭해 하지만, 실은 리더를 시샘한 수놈 고양이 한명이 일부러 저지른 사고라, 사고의 책임을 지고 리더 고양이가 추방을 당하자, 엉큼한 수놈 고양이는 냉큼 그 자리를 차지하고, 거드름을 피우고 횡포까지 부린다.
암놈 고양이들은 추방당한 옛 리더 고양이를 그리워한다. 한편 쫓겨난 옛 리더 고양이는 이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어렵게 살다가, 고생 끝에 몸이 다시 건강해져 되돌아온다. 옛 리더가 되돌아온 것을 본 현재 리더고양이는 돌아온 옛 리더를 타박하고, 폭력을 휘둘러 다시 일행에 참가하는 것을 막으려, 결투를 벌인다.
그러나 어찌 돌아온 옛 리더 고양이의 상대가 되랴? 옛 리더의 주먹에 몇 대 얻어맞고 나둥그러질 뿐인 것을.... 그 때 서커스단 단장이 등장해, 싸움을 말리고, 현재 리더 역을 맡고 있는 고양이가 의도적으로 정전사고를 일으켰음을 밝히고, 추방당했던 고양이에게 다시 리더 역을 맡긴다. 그러면서 다시는 나쁜 흉계를 꾸미지 말고 고양이끼리 사이좋게 지내라고 타이른다. 대단원에서 고양이들의 화합과 합창 속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오세철, 장세영, 이세영, 김 범, 고태선 등 출연자 전원의 호연과 열연은 어린이 관객의 우레 같은 박수를 받는다.
조명, 음향, 음악 등 극적효과와 분위기 상승을 위해 김희윤이 시종일관 기계작동을 맡아, 극단 쁘띠벨(대표 이주현)의 감민정 작.연출의 가족뮤지컬 ‘어린이 캐츠’를 성공적인 공연으로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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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쇼 닥터의 김호연 원작, 홍현우 연출 ‘망원동 브라더스’
정동세실극장에서 쇼 닥터의 김호연 원작, 이서환 각색, 홍현우 연출의 ‘망원동 브라더스’를 관람했다.
무대는 정면에 옥탑방의 조그만 문과 쪽마루, 그리고 조그만 평상이 놓여있고, 극 줄거리에 따라 소형 텐트가 자리를 잡는다. 장면이 바뀌면 무대 오른쪽과 왼 쪽에 작은 주점과, 역시 오른 쪽에 반 지하에서 거주하는 예쁜 처녀의 손바닥만 한 방이 회전하듯 펼쳐진다. 간이주점은 식탁과 의자를 무대 가운데로 들여다 설정해 놓는다. 옥탑방 뒤쪽으로 건물 아래로 내려가는 통로가 있다.
옥탑 방에 거주하는 오영준은 한때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만화가다. 하지만, 뜻대로 책이 안 팔려 이렇다 할 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무명 만화가로 전락한 신세다. 그러던 어느 날 전직 출판사 영업 부장이었던 김 부장의 갑작스러운 전화연락으로 둘은 다시 마주한다. 김 부장은 어떤 사고 이후 일을 그만두고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는데, 어떠한 영문인지 아내와 딸을 두고 다시 귀국한다.
무명만화가로 지내는 터라 가진 거 없는 영준에게 있는 유일한 터전은 보증금500에 월세 30만 원짜리 망원동의 8평 옥탑 방이다. 월세마저 제때 내지 못하여 보증금에서 까이는 처지다. 김 부장은 기어이 옥탑 방 앞마당에 텐트를 치며 자리를 잡는다. 김 부장은 구직사이트를 이곳저곳 뒤지며 살길을 찾는다. 캐나다에 있는 아내와 딸에게 생활비를 보내 주어야하는 기러기 아빠 김 부장...
어느 날 만화가 모임에 일거리라도 얻으려 참석한 영준은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그 만남이 참으로 요란스럽다. 술주정을 부리며 끌려 나가는 ‘사부’ 그는 영준의 스승이다.
사부 역시 유명한 작가이다. 그는 자신이 쓴 시나리오가 영화가 되기도 하고, 여러 곳에서 시간강사 제안도 받는 잘나가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슬럼프를 겪고 대신 아내가 미용실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해 나간다. 지친 아내는 결국 그 에게 이혼을 요구하게 되는데, 그는 가출 한 것이라며 영준의 옥탑 방에 잠시 머물기로 한다. 사부를 싫어하진 않지만 같이 지낸다고 생각하면 영준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사부는 영준에게 소중한 사람이다. 사부가 영준에게 가르쳐준 건 만화 스토리 쓰는 법이 아니라, 사는 방식이었다. 대학에서도, 직장에서도 그런 걸 배운 적은 없다. 사부는 가난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쳤고, 청춘이라 불리기 힘든 나이 임에도, 영준보다 더 젊게 행동했다. 정답을 말하진 않지만, 오답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사부다.
이렇게 두 사람을 떠맡게 된 영준에게 어느 날 또 다른 사내가 나타난다. 대학 동아리 후배였던 '재완' 그는 고시공부를 하는 사법고시 준비생 이다. 우연히 만나 나중에는 옥탑 방을 자기 집처럼 들락날락 거리기 까지 한다.
집주인인 복덕방 할아버지 일명 '슈퍼 할아버지' 라 불리는 그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그의 주특기인 잔소리를 총알처럼 퍼 붇는다.
20대 만년 고시생인 재완, 30대 백수 무명만화가 오영준, 40대 기러기 아빠 김 부장, 50대 황혼이혼남 사부, 60대 복덕방 슈퍼 할아버지. 세대별 문제 남성들이 종류별로 진열된 곳이 바로 영준의 옥탑 방이다.
거의 매일 때를 가리지 않고 술을 마시는 4인의 거주자, 이들을 닦달하는 복덕방 슈퍼 할아버지....
옥탑 방과는 반대로 반 지하에 거주하는 예쁜 처녀가 있다. 예쁜 처녀는 자신을 알바의 신이라 자처한다. 8년간 알바란 알바는 거의 다 해보았기 때문이다. 예쁜 처녀의 손바닥만 한 방에 그녀의 친구가 합방을 하자며 들어온다. 그런데 그 친구가, 예쁜 처녀가 알바를 하러나간 사이에, 남자친구를 데려다 동침을 한다.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라, 노상 반복이 된다.
그러자 예쁜 처녀는 다른 방을 구하려고 인터넷을 비롯해 여기저기에 수소문을 한다.
옥탑 방의 영준도 동거생활로 인해 한 발자국도 일이 진척되지 않고, 동거인들과의 갈등마저 생기니, 참다못해 방을 구하려 한다.
이런 영준과 예쁜 처녀가 방 때문에 서로 연결되어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운명처럼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상대에게 이끌리고, 입술을 마주 대는 사이가 된다.
대단원에서 결혼날짜를 받은 영준과 예쁜 처녀가, 술을 끊고 학교 강의를 나가는 말끔한 차림의 영준의 사부와 음식점을 시작한 단정한 차림의 김 부장, 그리고 김 부장을 돕는 깔끔한 차림의 고시생 재완이, 그리고 복덕방 슈퍼 할아버지에게, 새로운 만화작품으로, 옥탑 방 거주 인들의 생활을 그린 ‘망원동 브라더스’를 신작의 제목으로 정했다고 발표를 하면서 다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신담수, 권오율, 윤성원, 송요셉, 이상훈, 임태호, 서동주, 송영재, 이재영, 문현영, 노혜란, 정옥주 등 출연자 전원의 호연과 열연은 관객을 폭소로 이끌어 간다.
제작 김민섭.이훈경, 기획 엄용렬.경제민.김도경.김진규, 조명디자인 김종석, 조명어시스트 김민재, 무대디자인 김종덕, 음향오퍼 김성윤, 조명오퍼 김병헌, 의상 이훈경.정지은, 포스터디자인 김도경, 사진 장지융, 후원 나무옆의자출판사 등 제작진의 열의와 기량이 드러나, 쇼 닥터 주최.주관의 김호연 작, 이서환 가색, 홍현우 연출의 ‘망원동 브라더스’를 친 대중적인 폭소만점의 걸작희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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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위태로운 가족의 초상
연극 ‘유리동물원’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로 유명한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이다. 1945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이래 뉴욕 극평가상, 시드니 하워드상, 도널드슨상을 휩쓸면서 테네시 윌리엄스를 스타 극작가로 만들어주었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경제 대공황으로 위기를 겪어야했던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삶과 상처를 통해 현대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자식들이 다 외울 정도로 아름다웠던 시절을 추억하며 살아가는 아만다와 수줍음이 너무나 많아서 친구도 사귀기 어렵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로라, 시인이 되고 싶은 꿈을 꾸지만 현실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창고에서 일하고 있는 톰. 이 세 사람의 이야기이다.
두 명의 등장인물이 더 있다. 가족을 버리고 멀리 여행을 떠난 아버지와 암울한 삶을 비춰 주리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톰의 친구 짐이다. 아버지는 이 가족의 공통된 상처이고 그의 부재로 인해 세 인물은 더욱 자신만의 세계에 집착하게 된다. 짐은 한마디로 ‘희망’이었으나 안타깝게도 그는 이 가족을 구원하지 못했다.
아버지가 남기고 간 축음기와 유리세공으로 만들어진 동물들을 돌보는 일로 삶을 채우는 로라. 직업을 갖게 하려고 아만다가 어렵게 보낸 대학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중퇴하고 만다. 아만다는 로라의 미래를 위해 톰에게 로라와 데이트할 남자를 한 명 데리고 오라며 종용하는데 결국 톰은 같은 창고에서 일하는 짐을 저녁식사에 초대한다.
첫 등장할 때 이미 이 작품이 ‘기억’을 위한 이야기라고 말하는 톰. 작가가 되기 위해 가족을 떠났던 자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암울하고 절망적이지만 한편으로 사랑스럽고 유머를 잃지 않는다. 또한 장면마다 흐르는 첼로의 선율은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흘러 현악기 한 대만으로도 풍성하게 여백을 채우고 있다.
유리 세공으로 만들어진 동물들을 돌보며 아버지의 축음기로 음악을 듣는 로라의 모습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벗어날 생각을 조금도 하지 못한다. 단지 자신이 ‘절름발이’이기 때문이라지만 그러나 첫사랑이던 짐이 저녁식사 초대에 오고 함께 학창 시절을 이야기할 때 설렘에 달뜬 모습은 여느 아가씨들과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유리로 만들어진 유니콘의 뿔이 부러진 후, 이제 혼자가 아니니 괜찮다고, 다르다고 괴롭힘 당하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잘되었다고 말하는 로라의 마음이 안쓰러운 동시에 사실, 그녀만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잠재된 열등감으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났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힘겨운 것은 하나가 끝났다하여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뿔이 있기에 유니콘은 특별한 존재였다. 뿔이 부러지자 그는 보통의 말처럼 보인다. 겉모습이 비슷해졌다하여 과연 그 본질도 달라진 것일까? 겉모습을 비슷하게 치장하면 스스로를 속일 수 있는 것일까? 연극은 ‘기억’을 통해 이야기 하지만 마치 현실처럼 실감나게 다가온다. 그래서 분명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었지만 번지르르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짐의 말들은 공중에 흩어져 버렸다. 오히려 ‘푸른 장미’인 로라의 모습이 남는다.
짐을 통해 이루려했던 목표를 잃자 아만다와 로라, 톰은 좌절한다. 그리고 톰이 말한다. 너무나 화려한 빛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이제 그만 누나의 촛불을 끄라고. 근원적인 열망을 버리라고. 날개가 땅에 묶여있는 사람들, 윙필드(Wingfield). 그들의 이름처럼 그들은 날기를 포기함으로 세상에 살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서안화차’ ‘아워타운’으로 유명한 한태숙 연출이 암울하지만 작은 위안마저 전하고 있고, 김성녀 배우가 아만다로 분하고 있다. 수다스러운 어머니, 옛날을 회상할 때는 수줍은 처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호흡이 일품이다. 섬세하고 여린 모습의 정운선배우가 로라 역을, 연극계의 신성, 이승주배우가 화자인 톰 윙필드, 그의 친구인 짐 역에 심완준배우가 함께한다.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유리동물원’은 오는 30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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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신시컴퍼니, 임영웅 연출 ‘가을 소나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시컴퍼니의 잉마르 베르히만 작 임영웅 연출의 ‘가을 소나타’를 관람했다.
잉마르 베리만(스웨덴어: Ingmar Bergman 1918~ 2007)은 스웨덴의 영화, 연극 및 오페라 감독이다. 현대 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뽑힌다.
대부분을 자신이 쓴 총 62편의 영화와 170편이 넘는 연극을 감독했다. 대다수의 영화가 고향 스웨덴을 배경으로 한다. ‘페르소나’(1967), ‘화니와 알렉산더’ 등이 있다
스톡홀름 대학교를 졸업한 후 연극계에 투신, 무대 연출가로서 이름을 떨쳤으며 1944년에 알프 셰베리가 감독한 ‘번민’의 각본을 써서 영화계에 데뷔하였다. 1945년 ‘위기’에서 감독으로 진출하고, 뒤이어 ‘애욕의 항구’(1948), ‘불량소녀 모니카’(1952), ‘마술사의 밤’(1953), ‘사랑의 레슨’(1954), ‘여름밤은 세 번 미소한다’(1955) 등에서 눈에 띄게 두각을 나타냈다. 1956년 ‘처녀의 샘’을 발표함으로써 세계적인 대작가로 평가받기에 이르렀다.
베리만은 사실적인 영화로부터 출발하여 무대희극적인 작품을 거쳐 점차 ‘인간과 하느님’ 문제를 다루게 되었다. 거기에서 인간에 대한 엄연한 리얼스트의 눈과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추상적인 사념을 갈라놓을 수 없게 융합하여 일종의 육감성과 북유럽적인 신비적 경향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섹스에 신(神)을 대치시켜 인간 존재의 심부를 추구해왔다.
특히 ‘페르소나’에서 보이는 베리만의 작품은 한층 추상적인 관념성이 강해져 가고 있어 그의 독자적인 영상 세계의 농도를 알 수가 있다.
임영웅(林英雄)은 1934년 서울 현저동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1930년대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명성이 높던 재즈 연주자다. 1948년 휘문 중학에 입학했다. 중학교 1학년 때 국어 교사 주흔파 씨(본명 조봉순)의 권유로 개교 50주년 기념 공연 ‘마의태자’에 출연했다, 명동 국립극장무대였다. 임영웅에게 연극과의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 한 좌담회에서 연극 ‘뇌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자리에는 유치진과 이해랑도 참석하고 있었다. 임영웅의 모습을 눈여겨본 유치진은, 임영웅에게 연출을 권유했다. 연출가 데뷔는 1955년에 이루어졌다. 연극학회가 주최한 제1회 전국 중.고등학교 연극경연대회에, 임영웅은 휘문고등학교 연극 팀을 이끌고 참가하게 되었다. 처음 휘문 측은 학교 내에서 연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그러다가 뜻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임영웅을 수소문해서 의뢰한 것이었다.
본인의 표현을 빌리면 “동서남북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상태"에서 시작한 연극이 ‘사육신’이었다. 중도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연습량이 부족했고, 이를 메우기 위해서 원서동 교사(지금의 현대그룹 사옥) 강당에서 합숙까지 강행했다.
열심히 연습한 성과가 있었다. 김경옥은 ‘경향신문’에 게재한 총평에서, 휘문의 작품이 학생극다운 순수함이 있다고 칭찬했다. 휘문고는 단체로는 3위를 했고 연기상을 두 사람이나 수상했다. 그중에 한 사람이 연극배우였던 고(故) 이진수였고, 다른 하나가 KBS 성우로 활동한 안종국이었다. 탤런트 박근형이 박팽년 역으로 출연했고 KBS 촬영 감독을 지낸 박노한은 하위지 역으로 출연했다.
1948년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연극연출을 전공하면서 재학 중 ‘사육신’으로 연출에 데뷔한 뒤, 조선일보 등 언론사에서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였다. 극단 산울림단장이다.
작품으로는 산울림 창단 공연작이며 20여 차례나 연출하여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진 ‘고도를 기다리며’를 비롯하여, ‘환절기’ ‘달집’ ‘하늘만큼 먼 나라’ ‘위기의 여자’ ‘목소리’ ‘산불’, 그리고 ‘살자기 옵서예’를 비롯한 뮤지컬은 물론 오페라를 연출해 출중한 기량을 들어내고, 영화배우를 능가하는 미남으로, 여성연극인의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했다.
1966년 9월, 동인극장의 노덕준 기획 정일성 연출의 유진 오닐 작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에서 박근형, 오지명, 백일섭 등과 함께 첫 명동국립극장 무대에 선 손 숙 역시, 50주년기념무대이기에, 이번 ‘가을 소나타’ 공연은 의미가 있다.
‘가을소나타’는 1978년, 잉마르 베르히만 감독과 잉그릿드 버그만(샬롯 역) 리브 울만(에바 역) 출연의 영화로 처음 제작되었다.
내용은 어느 가을날 목사의 아내 에바(리브 울만)는 유명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샬롯(잉그리드 버그만)을 집으로 초대한다. 연주 여행 차 전 세계를 순회하느라 바쁜 샬롯은 최근 오랜 연인 레오나르도의 죽음으로 상심한 상태다.
7년 만에 어머니를 만난 에바는 반갑게 샬롯을 맞이하지만, 샬롯이 미처 몰랐던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둘 사이가 서먹해진다. 심각한 신체장애를 가진 채 요양원에 방치되어 있던 여동생 헬레나가 2년 전부터 에바의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었던 것. 샬롯은 예술가로서 명성과 경력을 위해 자식들을 돌보지 않고 일에만 몰두해 왔던 것이다. 자의식 강한 샬롯은 자신의 선택을 애써 정당화하려 하지만, 에바는 무책임한 샬롯에 대한 원망과 애증을 안고 있다. 마침내 두 모녀는 오래 묵혀두었던 서로의 상처를 드러내며 감정적 회오리를 겪는다.
연극의 무대는 거의 실제 건물과 마찬가지로 보이는 목조 2층 주택을 장치로 세우고, 창밖에 서있는 나무들의 잎에서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아래층은 서재 겸 거실과 주방으로 사용이 되고, 이층은 벽이 없는 두 개의 방, 그리고 배경 쪽 창문이 막힘없이 시원하게 트여있다. 이층의 방에 침상과 장애인용 등받이 의자가 있고, 아래층에는 중앙에 책장, 그리고 객석에서 바라보기에 왼쪽에 와인 장이 있어, 출연자가 가져다 탁자에 놓고 마신다.
두 딸의 어머니지만, 이름난 건반악기연주자로서 가정과 가족을 등한시했던 그녀의 과거가 큰 딸과의 이야기 속에서 서서히 드러난다. 대다수 예술가의 삶과 행위가 나이든 연주자인 어머니와 살아온 모습과 다름이 없듯이, 꼭 이기적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가정은 물론, 자녀까지 등한시 하는 삶에서 예술가들은 대부분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관극을 하게 된다.
물론 마음에 가족에 대한 늘 상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지는 것도 이 연극의 건반연주자의 심정과 일치한다. 게다가 장애인인 둘 째 딸을 돌보지 않아, 큰 딸이 함께 데려다 살면서, 어머니에 대한 섭섭함이 대화중에 서서히 드러나고, 큰 딸로서 맨 정신으로는 말하기 어렵기에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시작하고, 꺼낸 이야기로 해서 차츰 마음속의 어머니에 대한 미움이 솟아오르면서, 와인은 병을 가져오는 횟수가 증가하게 된다.
어머니가 변명하듯 자신의 연주가로서의 삶을 딸에게 납득시키려 들지만, 모녀의 대화는 감정적으로 변하고, 차츰 격화되면서 폭발 직전까지 치닫는다. 모녀의 대화를 듣던 장애인 딸이 사력을 다해 이층에서 기어 내려와 모녀의 싸움을 중단시키고, 어머니와 포옹을 하는 장면은 연극의 백미(白眉)다. 대단원은 연극의 도입에서처럼 목사인 큰 딸의 남편의 해설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손 숙이 어머니, 한명구가 큰 딸의 남편, 큰딸로 서은경, 작은 딸로 이연정이 출연해 완벽에 가까운 성격창출과 호연, 그리고 건반악기 연주로 관객의 갈채를 받는다.
무대디자인 박동우, 조명디자인 최형오, 의상디자인 박항치·백경진, 분장디자인 김유선, 소품디자인 최혜진 등 제작진의 열정과 기량이 돋보여, 신시컴퍼니(대표 박명성)의 잉마르 베르히만(Ingmar Bergman) 작, 임영웅 연출의 ‘가을 소나타’를 기억에 길이 남을 걸작연극으로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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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뮤지컬넘버 공개
‘십계’ ’태양왕’ ’모차르트 락 오페라’ 등을 탄생시킨 프랑스 뮤지컬계의 거장 도브 아띠아와 알버트 코헨의 신작 뮤지컬 실황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이 프랑스 음원차트까지 석권한 색다른 뮤지컬 넘버들을 선보인다.
18세기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계의 거장 도브 아띠아, 알버트 코헨의 신작 뮤지컬 실황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은 프랑스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평에 걸 맞는 화려하고 압도적인 공연 요소들로 가득하다.
특히 기존의 클래식한 스타일과는 달리, 대중적이고 팝적인 음악으로 승부를 거는 도브 아띠아가 이번에도 주옥 같은 뮤지컬 넘버들을 선보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파리 초연 전 일찌감치 싱글 발매로 공개한 후, TOP 40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고 유투브 조회수 400만 명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Ca Ira Mon Amour(It’ll be okay my love)’를 비롯, 강렬한 비트의 ‘Je Veux Le Monde(I want the world)’, 마지막까지 감동을 전하는 커튼콜의 ‘Pour La Peine(Because of the pain)’ 은 뮤지컬 넘버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대중으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받았던 화제의 음악이다.
또한 혁명가들의 비장함이 무대 가득 울려 퍼지는 ‘La Rue Nous Appartient (The Streets Belong To Us)’는 혁명의 열기를 더하고, 격동의 시대 속 사랑에 빠진 두 연인이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노래하는 ‘Tomber Dans See Yeux (To Fall Into Her Eyes)’는 애절한 멜로디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이처럼 두 연인의 감성을 담은 발라드 풍의 노래부터 혁명의 열기를 전하는 파워풀한 락비트의 노래까지, 두 시간 동안 팝, 발라드, 락 등 다양한 장르의 멜로디가 공존하는 음악들로 가득한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은 색다른 뮤지컬 넘버로 개봉을 기다리는 국내 관객들의 귓가를 만족시킬 예정이다.
팝 스타일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뮤지컬 넘버로 환상적인 음악을 선사할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혁명의 불길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립된 진영에서 우연히 만나 깊은 사랑에 빠진 두 연인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실황으로, 다음달 18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3D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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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조은 컴퍼니, 김제훈 연출 ‘래빗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조은 컴퍼니의 데이빗 린지 어베이르(David Lindsay Abaire) 작, 성수정 역, 김제훈 연출의 ‘래빗홀(Rabbit Hall)’을 관람했다.
데이빗 린지 어베이르(David Lindsay Abaire 1969~)는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 겸 작사가로, 사라로렌스 대학을 졸업하고, 래빗 홀 (Rabbit Hole)의 시나리오로 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영화 ‘래빗 홀 (Rabbit Hole)’은 2010년에 존 카메론 밋첼(John Cameron Mitchell)이 감독하고, 니콜 키드만(Nichole Kidman)과 아론 에크하트(Aaron Eckhart)가 출연한 영화로 제작되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성수정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공부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그녀의 번역으로 무대에 오른 연극과 뮤지컬이 70여 편. 올해 번역한 신작만 6편이다. 그 중 ‘엔론’(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과 ‘별무리’(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그리고 ‘스카이라잇’(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이 금년 상반기에 공연되었다.
그녀는 20년 가까이 매월 40~60편의 희곡을 읽는다. 1990년대 중반 영자신문사 연극 담당 기자 시절 뉴욕타임스에 실린 기사를 통해 느낀 현지 연극의 다양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한 달에 수백 권씩 대본을 사들였다. 그녀가 소장하고 있는 대본은 1만 권이 넘는다.
성수정은 예쁘고 귀여운 모습으로, 연극인들의 사랑을 받고, 그녀의 연극을 향한 애정 또한 남다르고 깊기에, 그녀의 열정과 번역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무대는 도시와는 좀 떨어진 지역의 한 주택으로, 이층집이고, 아래층은 거실과 주방, 그리고 중앙에는 현관문이 있고, 이층에는 침실과 장애인용 긴 등받이 의자가 놓인 방으로 나뉘어 있고, 벽면이나 창 유리등은 생략된 무대다. 주방 오른쪽에는 커다란 냉장고가 있다.
연극은 도입에 주방 쪽의 조명이 들어가면, 여주인공이 냉장고에 붙여놓은 어린이가 그린 사람모습의 그림을 떼어내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장면이 바뀌면 여주인공의 동생이 주방에서 음식을 뒤져 먹는다. 언니가 등장하면, 자신이 다툰 이야기를 한다. 처음 보는 여인과 다투고 몰상식한 그녀의 따귀를 때린 장면까지 숨 쉴 사이 없이 내뱉는다. 언니가 차근차근 다툰 내용을 물으면서, 동생이 부인 있는 남자와 정을 통해, 그의 부인이 항의를 하러 동생을 찾은 것이라는 게 알려진다. 게다가 동생은 그 남자의 씨까지 잉태한 것을....
언니는 불과 8개월 전에 한 젊은 남자의 운전 부주의로 하나뿐인 아들을 잃었다. 언니와 형부는 그 일로 충격을 받아, 한 발자국도 생활면에서나 애정에서의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 둔기로 머리를 맞고 깨어나지 못한 그런 상태를 유지하는 듯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동생이 불륜의 씨를 잉태했는데도 임신중절을 하라거나, 그 남성에 대한 대책이나 여하한 방도를 강구하라는 말 한마디 없이 그저 동생이 애를 낳아 기르겠다고 하니, 수긍을 할 뿐이다.
남편은 인물도 훤칠하고 잘 생긴데다가 자상한 마음씨를 지녔지만, 부인을 위로하고 달래고,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해도, 부인에게는 당나귀 귀에 찬송가 부르는 격이 되고 만다. 그러니 참다 못 해 차츰 격한 말씨를 내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부부는 이 집을 팔기로 결정한다.
이 집에 운전 부주의로 어린아이의 목숨을 빼앗은 젊은이가 등장한다. 집을 팔겠다는 문구를 써 붙여 놓은, 열려있는 현관문으로 조심조심 등장한다.
이 젊은이는 이 집에 오기 전에 자신의 ‘래빗 홀’이라는 작품을 먼저 발송한다. ‘래빗홀’은 무한대처럼 펼쳐진 우주를 평행으로 연결해, 토끼구멍처럼 된 평행한 통로로 우주를 오가며 소통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 여주인공은 그 소설을 흥미롭게 읽으며 아들생각에 잠긴다. 젊은이가 등장하자, 남편은 노기를 띠며 돌려보낸다. 물론 부부는 그 젊은이가 ‘래빗 홀’의 작가인 것을 알 리가 없다.
집이 팔리면 이사를 해야 하기에 여주인공은 어머니와 짐을 꾸린다. 죽은 아들의 짐도 정리를 한다. 어머니는 연세와는 달리 어린이처럼 장난감을 보고 만지며 좋아한다. 여주인공은 많은 장난감을 하나하나 집어 추억과 함께 꾸려 넣는다.
젊은이가 다시 여주인공이 홀로 있을 때 찾아온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조심스레 자신이 ‘래빗홀’의 작가임을 밝힌다. 부인이 반가워하자 젊은이는 자주 연락할 것을 약속하고 떠난다.
남편이 등장한다. 늘 상 핑계만 대고 집을 비우던 그가 만사 제쳐두고, 부인과 있기 위해 귀가한 것이라는 게 알려진다. 부부가 오랜만에 서로 손을 꼬옥 잡는 장면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이항나와 송영근이 부부로, 강애심이 어머니로, 전수아가 처제로, 이기현과 김지용의 젊은이로 등장해, 제대로 된 성격창출과 절제하는 듯싶은 차분한 연기로 연극을 이끌어 가, 대사는 물론 호흡 하나하나까지 관객에게 전달시키는 기량을 보인다.
무대감독 박민호, 무대디자인 이윤수, 조명디자인 김재억, 음악 이영배, 분장 김미숙, 소품.의상 이초연, 포토 그래퍼 이원표.임진원, 조연출 박선아.이초연, 무대제작 에스테이지, 인새물디자인 아리디자인, 홍보마케팅 장유진.김나라 등 제작진의 열의가 드러나, 조은컴퍼니&한국공연예술센터 공동기획, 데이빗 린지 어베이르(David Lindsay Abaire) 작, 성수정 역, 김제훈 연출의 ‘래빗홀(Rabbit Hall)’을 한편의 명화 같은 걸작연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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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 르완다 ‘제노사이드’ 아픔 치유
주르완다한국대사관은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한국이 낳은 바이올린의 거장 정경화씨를 초청해 오는 26일 저녁 키갈리에서 르완다 정부인사.국민.재외동포 및 르완다 소재 외교단.국제기구 인사 등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바이올린 연주회를 개최한다.
지난 1994년 르완다에서 발생한 제노사이드가 종식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행사는 르완다인들의 아픈 역사를 함께 되새기면서 르완다 국민의 화합 및 한-르완다 양국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래식 공연을 접할 기회가 극히 드문 르완다에서 정경화 씨는 미국인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함께 쇼팽(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Op. 22), 브람스(Sonatensatz in C minor), 드보르작(4 Romantic Pieces Op. 75), 프랑크(Sonata in A minor, 2nd Movement Allegro), 라흐마니노프(2 Pieces), 크라이슬러(3 Pieces)의 곡 등을 연주(70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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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김지영.김현웅 '러시아 발레축제' 초청공연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과 게스트 수석무용수 김현웅은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과 크렘린발레단이 주최하는 발레 페스티벌에 초청 받아 다음달 25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유리 그리가로비치 안무)’ 로미오와 줄리엣 역으로 크렘린 발레단 무용수들과 공연 할 예정이다.
크렘린 발레단은 러시아를 상징하는 크렘린 궁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지난 1990년에 창단되어 안드레이 페트로프(Andrey Petrov)가 예술감독이다. 블라디르 바실리예프, 유리 그리가로비치 등 옛 소련을 대표하는 안무가 작품부터 20세기에 만들어진 디아길레프 발레단의 작품들까지 폭넓은 공연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발레 페스티벌 : 크렘린 발레단과 함께하는 월드 스타’는 현재까지 율리나 마하리나(마린스키, 러시아), 데이비드 맥카텔리(로열발레단, 영국), 샤르헤이 시도르스키(우크라이나 국립발레단, 우크라이나)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무용수들이 참가해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세헤라자데’ ‘에스메랄다’ ‘호두까기인형’ ‘불새’와 같은 작품들을 무대에 올렸다.
한편, 오는 9월 18일 ‘마술 피리’를 시작으로 30일 ‘해적’으로 막을 내린다. 국립발레단 김지영과 김현웅은 25일 저녁 7시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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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에도 예고편이 있다?”
지난 15일 광복절. 영국 에딘버러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소재로 다룬 연극 ‘먼지 속의 산책(A WALK IN THE DUST, 연출 조영호)’이 예고편(trailer version)으로 지구 반대편을 뜨겁게 달궜다.
서사극 레파토리 ‘먼지 속의 산책’은 일제강점기부터 2014년 현재 시점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작품으로 ‘코카서스의 백묵원’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사천의 선인’ ‘먼지 속의 산책’ ‘서푼짜리 오페라’ 등을 한국 배경으로 각색한 총 5편의 연극으로 이뤄졌다.
극단 매미들은 각각 3시간, 총 15시간이 넘는 이 5편의 작품들을 약 40분 분량의 예고편 형식으로 재구성해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발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A Walk in the Dust’는 ‘레디고’의 박감독의 생음악, 연극 ‘분장실’의 히로인 이사야(7세), 그리고 ‘100인의 햄릿’의 임재웅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쳐 현지인들의 눈시울을 붉게 물들였다.
아이러니 하고 비극적인 한국 근현대사를 관람하던 영국 블로거들과 한국문화원측은 “이번 2014 에딘버러 프린지에서 보기 드문 진지한 작품” “7세 아이의 오열을 통해 한국의 현대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3개 국어가 공존하는 국제적인 연극” “일본인으로써 매우 부끄러웠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중 ‘코카서스의 백묵원’(각색/연출 조영호)]은 ‘친일파 자손들과 독립운동가 자손들의 땅싸움’을 소재로 각색, 오는 12월 5일 국립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가 조영호는 “‘먼지 속의 산책’ 시리즈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동란, 기지촌, 5.18 민주화 운동을 거쳐 2014년 세월호 참사까지 15시간 분량의 레파토리를 완성하는 것이 향후 2년간의 목표”라면서, “교과서보다 정확하고 신랄한 한국 근현대사를 무대 위에 집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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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카르멘의 자유연애사”
‘자유를 갈망하는 치명적 매력의 집시, 비극으로 치닫는 그녀의 사랑!’을 그린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카르멘’이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카르멘‘은 지난 2012년 국립오페라단이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선정된 작품으로, 지난해 ‘전석 매진’의 신화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비제의 ‘카르멘’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카르멘’을 원작으로 작곡된 전 3막 2장의 오페라로, 19세기 스페인 세비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집시 카르멘의 자유연애사를 다루고 있다.
작곡가는 집시 카르멘의 드라마틱한 사랑이야기를 스페인, 쿠바, 프랑스 3국의 이미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정열적인 음악 속에 환상적으로 녹여냈다.
화려한 색채감의 오케스트라 선율과 이국적인 느낌의 리듬은 마법 같은 매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카르멘이 호세를 유혹하며 부르는 ‘하바네라-사랑은 들새와 같아’를 비롯,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호세가 카르멘에게 호소하듯 부르는 ‘꽃노래’, ‘미카엘라의 아리아’, 4막의 ‘카르멘과 호세의 2중창’ 등 선물처럼 쏟아지는 친숙한 멜로디의 아리아와 합창을 들으며 관객들은 카르멘과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이번 공연에는 차세대 한국을 이글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는 지휘자 이병욱이 맡았다. 또 2012년 공연에서 “이 시대 가장 매혹적인 카르멘”으로 팜므파탈의 진수를 보여 준 백재은이 이번공연에서도 다시한번 무대에 서고, 그녀와 호흡을 맞추는 돈호세에는 2004년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한 오페라 ‘카르멘’의 돈호세 역으로 일본 도쿄신국립극장에 데뷔해 언론이 극찬을 받은 정의근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