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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29 23: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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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이 지난 4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을 현장 관람하면서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시원함을 찾아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행락객들이 늘어난다.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도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늘어나면서 주말 나들이 코스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슈퍼레이스 자체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적지 않지만 여기에 더해 경기가 열리는 서킷 주변의 즐길 거리를 접목한다면 모처럼의 주말 나들이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 수도권 유일의 서킷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중심으로 아이들에게 유익한 교육적인 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주변 관광지를 소개해 본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주말 나들이의 즐거운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방문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에버랜드다. 에버랜드와 스피드웨이는 관람객 출입구가 서로 마주보고 있어 오고 가기가 쉽다. 이동에 필요한 시간이 짧은 만큼 스피드웨이 나들이 일정의 앞이나 뒤에 포함하기에 알맞다. 에버랜드에는 놀이기구는 물론이고 정원과 동물원 등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마련돼 있다.

 

주토피아(동물원)와 플랜토피아(정원) 등 특색있는 공간들을 갖추고 있어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원하는 대로 코스를 설정해 골라 즐길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에버랜드에서 야외활동을 하느라 더워지면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시원하게 식힐 수 있다. 캐리비안 베이는 실내와 야외에 걸쳐 5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취향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내부에 전시된 클래식카들의 모습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거주 인구가 많은 수도권이라는점이다.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이동시간이 비교적 짧아 레이스 관람 외에 다른 활동을 포함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매우 가깝고 유익한 곳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는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이 있다. 자동차 문화유산의 보존과 유익한 배움의 전승을 위해 지난 1998년 개관한 교통박물관은 클래식카들이 전시된 박물관과 교통법규를 배울 수 있는 애니카 교통나라, 잔디밭이 펼쳐진 애니카 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박물관에서는 전문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돼 자동차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배울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목격한 차들이 어떤 역사를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됐는지 이해할 기회가 될 수 있다. 해외의 오래된 차들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오래된 차들도 전시돼 있어 어른들의 향수도 자극한다.


▲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내에 마련된 교통안전학교


도로에서의 여러가지 상황을 경험해볼 수 있는 애니카 교통나라에서는 10세 이하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신청해야 하며 비용은 들지 않는다. 교통박물관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나란히 위치하고 있어 방문이 어렵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호암미술관은 한낮의 더위를 잠시 피하기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사립미술관인 호암미술관은 호수와 나무가 어우러진 자연 속에 위치하고 있어 흙과 풀, 나무와 물의 냄새를 동시에 느끼며 휴식하기에 알맞은 공간이다. 스피드웨이에서 미술관에 이르는 길도, 나무들이 터널을 만든 듯한 미술관 초입도 온통 신록으로 물들어 기분을 차분하게 해준다.


 

▲ 호암미술관 정면


한국적인 정원을 재현한 호암미술관 관내에서는 산책을 할 수도 있고, 정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별도로 마련된 잔디밭 공간에 돗자리를 깔고 누울 수도 있다.

 

미술관 안에는 근대회화를 비롯해 고서화와 불교 예술품, 도자기, 목공예 작품 등이 전시돼 있는데 국가지정 문화재도 포함돼 있다. 미술관 안의 작품들을 비롯해 관내 곳곳에 자리한 석상과 석탑 등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문화재에 대해 공부해볼 기회를 마련해 준다.

 

조금 더 시간 여유가 있다면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한국민속촌을 방문해도 좋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차로 30분 가량 떨어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은 지난 1974년 문을 열었다.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인식될 수도 있지만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소개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 한국민속촌 대관문의 모습

 

 

외국인뿐 아니라 젊은 층들도 한복으로 치장하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민속촌에는 정월대보름이나 단오절 같이 절기에 맞춘 특별한 행사는 물론이고 전통혼례나 농악놀이 등 상시적으로 진행되는 전통문화 공연들이 많다. 조선시대의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마련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인 효과도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디딜방아를 밟아보고, 천연재료로 손수건을 염색해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슈퍼레이스는 가족들의 신나는 표정을 기대하며 즐거운 주말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 경기는 오는 7월 21일과 2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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