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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아 주제네바 대사, 국제노동기구 [ILO] 정부그룹 의장 선출
[황수진 기자]28일 오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107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정부그룹 회의에서 우리나라 백지아 주제네바대사가 ILO 정부그룹 의장에 선출됐다. 백지아 대사는 전임자인 최경림 前 대사의 귀임 이후 공석이 된 2017-2018년도 임기 ILO 정부그룹 의장직에 단독 출마해 컨센서스로 선출됐다. ILO(1919년 설립)는 정부대표 외에 근로자, 사용자 대표들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로서 국제 노동기준을 통해 각국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현재 187개 회원국이 참여중이다. 백지아 주제네바 대사는 다음 달 9일 제333차 ILO 이사회 종료 시까지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17-20년도 임기 ILO 이사회의 이사국으로도 활동중이다. 백 대사의 ILO 정부그룹 의장직 선출을 통해 노동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주도적 활동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LO 정부그룹은 △ILO 이사회 의장 추천 등 각종 정부위원 임명 또는 추천, △정부그룹 입장 조율 등을 통해 ILO내 노·사·정 간 조정 및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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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 의미 되새겨
[황수진 기자]28일 오전 외교부는 한.일 양국민 간의 문화·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우호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한.일 관계, ▴문화, ▴관광, ▴한류, ▴공공외교 등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민간위원 및 외교부 부내위원(총 9명)으로 구성된 ‘한.일 문화.인적교류 활성화 TF(위원장 :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TF 출범은 지난 3월 17일(워싱턴) 및 지난달 11일(서울)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시, 양국이 올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문화 및 인적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 데에 따른 것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TF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올해 “양국 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된 ‘김대중-오부치 공동 선언’ 20주년을 감안, TF가 한.일 양국간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양국민 간 우호관계를 증진하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TF에 ▴학계, ▴유관기관, ▴방송사, ▴종합 엔터테인먼트社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민간 인사들이 참여한 만큼, 참신하면서도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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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장관, 이슬람 세계와 소통하다
[황수진 기자]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이슬람의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맞아 29일 장관 공관에서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 외교단을 포함, 국내외 인사 150여명을 초청해 ‘이프타르(Iftar)’만찬을 개최한다. 라마단(Ramadan, 이슬람력 9번째 달)은 선지자 모하메드가 꾸란의 첫 계시를 받은 것을 기념하면서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을 행하고, 자선과 관용을 실천하는 달로 올해는 다음달 14일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프타르(Iftar)란 ‘금식을 깬다(breaking the fast)’는 뜻으로 라마단月 기간 중 매일 일몰 후 하루의 단식을 마치고 시작하는 첫 식사로서 외교부는 2004년 이래 해마다 라마단 기간 중 ‘이프타르’ 만찬을 개최해왔다. 이프타르 만찬은 우리나라와 이슬람간의 종교적 관용 및 문화간 이해와 소통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는 의미를 가지면서 이슬람권 국가들과의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첫 이프타르 행사는 20개 아랍권 대사만이 참석한 소규모 행사였으나, 15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이슬람 관련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약 150여명이 참석, 외교부의 소중한 공공외교 자산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프타르’ 행사는 주한 중동.아프리카.아시아 지역 이슬람권 외교단은 물론, 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 산업계, 한국아랍어문학회, 국내 이슬람국가 출신 유학생 및 차세대 인사 등 학계.문화계.언론계.경제계의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참석해 평화와 이해, 나눔과 배려라는 라마단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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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통합의 핵심 메콩 5개국과 신남방정책 가동
[황수진 기자]한국과 메콩 강이 관통하는 5개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키 위한 한-메콩 고위관리회의(수석대표 : 박재경 신남방정책추진기획단장)가 24일과 25일 양일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개최됐다. 연간 5-8%에 달하는 고속 경제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는 메콩 국가들은 아세안 개발격차 완화를 위한 핵심지역인 동시에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으로서 신남방정책의 주요 협력 대상이다. 메콩 유역 5개국에서는 미얀마(공동 의장국) Kyaw Moe Tun(쪼 모 툰) 국제기구경제국장 외,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부국장급 대표가 참석한다. 우리측은 ‘사람, 상생번영, 평화’ 3대 축을 중심으로 아세안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소개하고, 한-메콩 협력 수준 격상 등 한층 강화된 협력을 통해 아세안의 개발격차 완화와 연계성 증진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메콩측은 신남방정책을 통한 우리의 협력 강화 의지를 환영했다. 특히 캄보디아측 대표는 최근 한-캄보디아 우호 아동 병원 개원식에 참석한 훈 센 총리가 “한-메콩 협력이 정상회의로 격상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2011년 ‘한강선언’과 함께 지난 8년간 제도화의 수준을 높여 온 한-메콩 협력이 역내 소다자 협력의 모범 사례로 성장해 왔다고 평가했고, 이어 지난해 부산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서 채택된 제2차 한-메콩 행동계획(2017-2020)과 한-메콩 협력기금 사업이 모두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측은 제6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이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고, 이 포럼이 양측 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위한 플랫폼 중 하나로 기능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어 양측은 이 포럼이 계속해서 온라인.오프라인 비즈니스 매칭 등을 통해 기업간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양측은 오는 8월 싱가포르에서 제8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한-메콩 협력과 미래방향 및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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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로 가는 하늘길 열리다
[황수진 기자]조현 외교부 2차관은 25일 외교부 청사에서 마리아 테레자 곤살브스 히베이루(Maria Teresa Gonçalves Ribeiro) 포르투갈 외교협력차관과 ‘대한민국과 포르투갈공화국 간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은 양국간 항공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 5월 항공회담을 개최해 항공협정 문안에 가서명하고, 양국간 노선 운항 주7회(화물기 무제한).편명공유 설정 등에 합의한 바 있다. 현재 한-포르투갈 직항은 운항되고 있지 않지만, 이번에 서명한 양국간 항공협정이 발효되면 항공사간 편명공유 등을 통해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항공 예약 및 수속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정은 양국의 국내절차 완료 통지일부터 30일이 경과한 날에 발효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서명한 한-포르투갈 항공협정을 포함해 총 86개국과 협정을 체결했고, 그 중 81개국과의 협정이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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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모멘텀 계속 유지다양한 방안 협의"
[황수진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오전 마이크 폼페오(Mike Pompeo) 美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지난 24일 북미 정상회담 관련 트럼프 대통령 발표 등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폼페오 장관은 이번 발표 배경 및 미측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미측으로서도 북한과의 대화 지속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 앞으로 북미간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강 장관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었던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6.12에 열리지 않게 된데 대해 아쉬움과 유감을 표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계속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의지를 직접 표명하고 있는 만큼,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기회를 계속 살려나가기 위해 한미 양국이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통화 말미에 발표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담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을 표명하면서 분명한 대화 지속 의지를 밝힌 점에 주목하면서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키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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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2차관, 아르헨티나 외교부 경제차관과 회담
[황수진 기자]조현 외교부 제2차관은 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방문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2일 레이세르(Reyser) 아르헨티나 외교부 경제차관과 회담을 갖고,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등 양국 경제협력 증진, △G20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차관은 25일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환영 하면서, 동 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양측간 교역 및 투자가 확대되고, 경제협력이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조 차관은 아르헨티나의 G20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다자주의 및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G20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평가하는 한편, 다자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 차관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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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지지...양국 간 교역 확대 기대
[황수진 기자]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25일 서울에서 ‘테레자 히베이루(Teresa Ribeiro)’ 포르투갈 외교부 외교협력차관과 제5차 한-포르투갈 정책협의회 및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 및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및 유럽 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양국 관계가 1961년 수교 이래 정무.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안정적으로 발전해 왔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한편, 최근 양국간 교역 규모 및 우리 기업의 포르투갈 내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지난해 포르투갈을 방문한 우리 국민 수가 약 12만 명으로 추산되는 등 양국 관계가 심화되고 있음을 환영했다. 윤 차관보는 지난 1월 정세균 국회의장의 포르투갈 공식방문 및 2월 리스본에서 열린 제5차 경제공동위에 이어 이번 제5차 정책협의회가 개최되는 등 양국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했다. 양측은 △신재생에너지 △ICT △공공행정 등 분야에서도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특히 이날 서명한 한-포르투갈 항공협정을 통해 양국 국민간 교류가 더욱 증진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윤 차관보는 남북정상회담(4.27) 및 한미 정상회담(5.22) 결과 등 한반도 관련 정세를 설명하고, 그간 포르투갈이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히베이루 외교협력차관은 “포르투갈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차관보는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상호지지 등 양국이 그간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언급하면서,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인권, 환경, 지속가능개발 등 글로벌 이슈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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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개시 및 공동선언문 서명
[황수진 기자]강경화 장관은 25일 브라질 누네스 페헤이라(Nunes Ferreira) 외교장관, 파라과이 엘라디오 로이사가(Eladio Loizaga) 외교장관, 우루과이 닌 노보아(Nin Novoa) 외교장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 양국관계 △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및 경제협력 증진, △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3개국 장관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 서명식 계기 로 방한(아르헨티나는 외교부 경제차관 방한)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정은 사실상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메르코수르 측의 요청으로 명칭을 무역협정으로 했다. 강 장관과 메르코수르 3개국 외교장관은 이날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의 공식 개시를 환영하고,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을 통해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가진 양측간의 교역 및 투자가 확대되고, 경제협력이 긴밀해질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강 장관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또한, 강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경과 등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우리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하고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메르코수르 3국 장관은 “자국을 포함한 전세계가 한반도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한-브라질 외교장관 회담에서 27년만의 브라질 외교장관 방한을 환영하면서, 브라질이 중남미 지역에서 최초로 우리와 수교(1959년)한 핵심 우방국으로서 제조업, 인프라 등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을 증진해 왔음을 평가했다. 양측은 내년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강 장관은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협조에 대한 사의를 표했다. 한-파라과이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은 농업, 전자정부,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중인 양국간 협력을 평가하고, 오는 8월 출범하는 파라과이 신정부에서도 양국간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하면서 지속적으로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우루과이 외교장관회담에서 강 장관은 우루과이 정부의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수색에 성과가 없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지속적인 수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양측은 지속적인 고위 인사 교류를 통해 교육, 기술협력 분야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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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관계자 “북한, 지난주 싱가포르 실무회담장에 안 나타났다”
[심종대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배경에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원색적인 비난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양국의 싱가포르 실무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까지 차단하는 등 신뢰를 깬 것도 미국 측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컨퍼런스콜로 진행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지목해 공격하는 내용의 성명은 미국을 위협하고, 미국과 회담장에서 만나든지, ‘핵 대 핵 대결’을 하자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문제의 성명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펜스 부통령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은 24일 담화를 말한다. 최 부상은 담화에서 “펜스 부통령을 얼뜨기라고 비난하고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렸다”고 위협했다. 백악관의 다른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인내의 한계’였고, 정상회담을 취소하게끔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의 평화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북한은 말을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이 기꺼이 통과하고자 한다면 여전히 열려 있는 뒷문이 있지만, 그것은 최소한 그들의 수사 방식을 바꾸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북한의 약속 깨기 등 신의를 져 버린 행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컨퍼런스콜에 나선 고위 관계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9일 방북했을 때, 양측은 지난주에 싱가포르에서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을 하기로 했지만 북한은 아무 말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 수많은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면서, “이 같은 대화 중단은 심각한 신뢰 부족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대해서도 “북한은 전문가를 현장에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깨뜨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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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12 싱가포르 북미회담 전격 취소...김정은에 공개서한
[심종대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다음달 12일로 예정돼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전격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세기의 비핵화 담판으로 주목받았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성사 직전에 무산됨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다시금 중대 고비를 맞게 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는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면서 여지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 앞으로 보낸 공개 서한을 보내 회담 취소사실을 통보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애하는 위원장’으로 시작되는 이 서한에서 “우리는 양쪽 모두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회담에 당신이 보여준 시간과 인내, 노력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당신과 함께 그곳에 있기를 매우 고대했지만, 애석하게도, 당신들의 가장 최근 발언에 나타난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기반하여, 지금 시점에서 오랫동안 계획돼온 이 회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은 지난 3월 8일 한국 대표단을 통해 전달받은 김 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수락한 지 77일 만이다. 특히 이날 회담 무산 발표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성의있는 조치’ 로 실시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직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라서 세계에는 해악이 되겠지만 우리 서로를 위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임을 이 서한을 통해 알리고자 한다”면서, “당신은 당신의 핵 능력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것이 매우 엄청나고 막강하기 때문에 나는 그것들(우리의 핵 능력)이 절대 사용되지 않기를 신에게 기도를 드린다”고 경고성 발언을 했다. 이어 “나는 아주 멋진 대화가 당신과 나 사이에서 준비돼가고 있다고 느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오직 그 (비핵화에 대한) 대화”라면서, “이 세계, 그리고 특히 북한은 영속적인 평화와 큰 번영, 부유함을 위한 위대한 기회를 잃었다. 이 ‘잃어버린 기회’는 진실로 역사상 슬픈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는 당신을 만나기를 고대한다. 이 가장 중요한 회담과 관련해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주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억류됐던 인질들을 석방해 집으로 보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그것은 아름다운 제스처였으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 공개 후 트위터에 “애석하게도 나는 김정은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취소해야만 했다”라는 글과 함께 서한을 첨부했다. 한반도 비핵화 시계의 중대 분수령으로 떠오른 북미정상회담이 전격 무산됨에 따라 이후 북한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태도를 돌변한 이후인 지난 17일 ‘선 비핵화-후 보상’의 리비아 모델과 선을 그으면서도 합의가 불발될 경우 "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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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주의와 글로벌 거버넌스 및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 논의
[황수진 기자]조현 2차관은 20일부터 2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제3차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다자주의와 글로벌 거버넌스 및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G20 회원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준비의 성격을 갖는다.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G20의 의의 및 역할을 재정립하고, 글로벌 이슈에 대한 거버넌스 정립을 위해 G20이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제1세션(다자주의 및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참석자들은 UN 개혁, 테러리즘 대응,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난민 등 다양한 국제현안 대응에 있어 G20을 포함한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 공조를 지속키로 했다. 조현 차관은 “G20이 디지털경제에 적실성 있고 유효한 정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사이버 안보 등의 이슈에서 G20 차원의 국제공조와 거버넌스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2세션(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행동)에서 참석자들은 디지털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고용 및 교육 분야 대응 노력과, 개발을 위한 인프라 건설의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2030 지속가능개발 의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통해 포용적 성장을 이루는 데 G20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조현 차관은 우리 정부가 일자리 주도 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을 핵심전략으로 하는‘사람중심 경제’를 추진하고 있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경제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조 차관은 G20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John Sullivan 美 국무부 부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 등에 대한 양국 공동 입장을 재확인하고, 경제 및 과학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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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타 활성화 방안을 적극 협의
[황수진 기자]제12차 믹타(MIKTA: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외교장관회의가 2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개최됐다. 우리측에서는 조 현 외교부 2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여타국 수석대표는 (인니) Retno Marsudi 외교장관 (멕시코) Luis Videgaray 외교장관 (호주) Julie Bishop 외교장관 (터키) Murat Yavez Ates 외교부 차관보 등이다. 믹타 외교장관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2013년 9월 믹타가 창설된 이래 5년 동안 협력이 다방면에서 확대돼 왔음을 평가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기여 확대와 믹타 국가간 실질협력을 강화시키는 차원에서 믹타 활성화 방안을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 상황 △미얀마 라카인州 상황 △베네수엘라 대선 이후 정세 △시리아 난민 문제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 최근 부각되고 있는 지역.글로벌 이슈에 관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조 현 2차관은 “2018 남북정상회담 개최 결과를 설명하고, 믹타 회원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조와 지지를 바탕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타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믹타 국가들은 올해 두 차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외교장관 명의 공동성명 채택 및 평창올림픽 개최 축하 및 최근 한반도 진전 상황 환영, 2018 남북 정상회담 성공 축하를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및 유가족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테러리즘 척결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믹타 차원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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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청년' 대학축제 찾아간다
[황수진 기자]외교부는 우리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다양한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키 위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및 한양대학교의 대학 축제현장에서 청년 해외진출 일일상담소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는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사업 담당자들이 재외공관 현장실습원, 국제기구 진출, 워킹홀리데이, 해외 주요 연구소 및 박물관 인턴 등에 대해 청년들과 1대1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참여자에게는 ‘지구청년’ 캠페인 1주년을 맞아 소정의 기념품 제공한다. 외교부는 “이번 대학축제 방문행사 외에도 지역별 순회 설명회와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이고 도움이 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24일 충북대에서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외교톡톡(talk talk)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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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 지역 다바오시-카가얀데오로시 특별여행주의보 해제
[황수진 기자]외교부는 민다나오 지역에서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 간 총격전 발생 후 계엄령 발동을 계기로 우리국민의 신변안전을 위해 동 섬 다바오시·카가얀데오로시에 이달 24일부로 한시적으로 발령했던 특별여행주의보를 21일 부로 해제하고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다바오시와 카가얀데오로시는 현재 필리핀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고, 외국 기업의 투자가 증가되는 등 치안 및 정세 안정되어가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섬에 위치한 아궁화산 분화를 계기로 지난해 9월 27일부로 아궁화산 주변 발리·롬복섬에 발령됐던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를 아궁화산 반경 4km 이내에만 유지하고, 나머지 발리·롬복 지역은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로 하향 조정키로 결절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궁화산 분화 위험 경보 단계를 지난 2월 10일부로 최고단계(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했다. 화산 활동은 감소 추이형태를 보이고 있다. 외교부는 “필리핀 다바오시·카가얀데오로시 내 치안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인도네시아 아궁화산 분화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여행경보단계 조정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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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국의 對이란 제재복원 대책회의
[황수진 기자]정부는 18일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주재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 탈퇴 이후 대 이란 제재 복원 대응방안과 관련해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 및 대이란 양자제재 복원과 관련 향후 유예기간(180일) 동안 제재 예외 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원유수입 감축 계획안 수립, 대미 협의 시기 및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국내 관계부처 간 입장 조율 및 미 측과의 협의 계획 수립을 위해 내부 TF 구성(대표: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했다. 정부는 “미 측의 향후 조치가 우리 경제 및 이란과 거래하는 우리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 하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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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해외진출 지원 정책이 궁금한 당신을 찾아간다
[황수진 기자]외교톡톡은 ‘지구청년’ 캠페인을 통해 외교부의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소개하는 ‘찾아가는 설명회’의 일환으로 충남대.전북대.한국외대.부산대.경기대에 이어 충북대(청주)에서 개최된다. 외교톡톡은 외교부 대학생 서포터스 ‘프렌즈 오브 모파(Friends of MOFA)’가 직접 기획.진행하는 토크콘서트로, 외교부가 외교 관련 이슈를 가지고 청년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키 위해 지난 2012년 9월부터 연 2회 개최하고 있다. ‘제 12회 외교톡톡은 오는 24일 충청북도 청주시 충북대학교에서 외교부 청년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개최한다. 이번 외교톡톡은 제11회 외교톡톡에 이어 일본취업, 공공외교 현장실습원, KF글로벌 챌린저 인턴, KOICA 사업 등 외교부 청년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관한 강연과 토크 콘서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부 동아시아경제외교과 김상욱 서기관, 문화교류협력과 김혜림 행정관, 한국국제교류재단 글로벌센터사업부 안미희 부장, KOICA 글로벌인재양성실 박흥식 차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청년 및 청소년들에게 외교업무에 대한 이해 및 해외진출 등 진로 모색을 위한 보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청년.청소년층과의 소통을 확대.심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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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관계 발전 방향 등 의견 교환
[황수진 기자]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17일 오전 모스크바에서 ‘이고르 마르굴로프(Igor Morgulov)’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과 제18차 한-러 정책협의회 및 오찬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향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지난해 양국간 교역 규모(190억불)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하고, 인적교류가 사상 최대치(51만명)를 기록하는 등 한-러 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올해에도 정치.경제.인적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윤 차관보는 “우리 신정부 출범 이후 이미 2차례의 정상회담과 3차례의 전화통화가 이뤄지는 등 긴밀한 정상급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한 정치적 모멘텀이 형성됐다”고 평가하고, “오는 6월 러시아 월드컵, 7월 러시아 산업박람회 ‘이노프롬’ 등 주요 행사 계기 고위급 인사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우리 신정부 출범 이후 한-러 관계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하고,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출신 선수단 접견 등 환대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특히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정상 차원의 정치적 의지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한-러 정상회담 계기 논의된 협력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 차관보는 양국 정부가 특히 △ 양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보건.의료 및 과학.기술 분야) △ 지난해 9월 정상회담 계기 우리측이 제시한 ‘9개 다리’ 중심 극동개발 △ 국민편익 증진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관광·스포츠·인적교류 증진 등)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에 마르굴로프 차관은 “러 측이 한국측에서 제시한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양한 협력분야에서 법적·제도적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차관보는 “남북정상회담(4.27) 및 한일 중 정상회담(5.9) 결과 등 한반도 관련 정세”를 설명했다. 양측은 북미정상회담(6.12, 싱가포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남 북 러 3각협력을 위해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러 정상간 전화통화(4.29)시 남 북 러 3각협력사업 재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한-러 유관기관간 철도, 전력, 가스 분야 공동연구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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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지역과의 9개 다리 분야 협력 증진 방안 등 협의
[황수진 기자]윤순구 차관보는 '알렉산더 크루티코프(Alexander Krutikov)'러시아 극동개발부 차관과 16일 모스크바에서 제12차 한-러 극동시베리아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 양측은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보건.의료, 에너지, 교통.물류, 수산, 지자체간 협력 및 통상·투자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지난 9월 동방경제포럼 계기 우리측이 제안한 9개 다리 분야(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산업단지, 농업, 수산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러 극동시베리아분과위원회는 양국 부총리급 협의채널인 한-러 경제공동 위 산하 극동지역 협의체로 설치했고, 극동시베리아 지역에서의 통상.투자 등 실질협력 증진 및 지방자치단체간 교류·협력 확대 등을 모색한다. 윤 차관보는 “극동시베리아 지역은 한-러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으로서 최근 한반도 상황의 변화와 함께 이 지역을 둘러싼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차관보는 이어 “이러한 관심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절차 간소화 및 투자 인센티브 제공 △정확한 투자 정보 제공 및 리스크 관리 지원 등 정부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크루티코프 차관은 “러측이 극동지역에 자유항과 선도개발구역을 지정해 입주기업에 대해 세제혜택, 전기요금 할인 및 저금리 융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측은 극동지역에 대한 정보 부족이 투자의 걸림돌이라는 데 공감하고 지난해 11월 블라디보스톡에 개소한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활성화 및 극동 투자 진출 안내서 발행 등 투자.교역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보건분야에서 △ICT 기반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 △한국 의료기관 진출, △의료인력 교류 등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 계기 우리측이 제안한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상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양국 전력망 연계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하고, 교통.물류 분야에서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하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TSR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구체 방안 마련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러측은 또한 극동지역 항만, 농수산, 임업 및 건축자재 분야의 우리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고, 우리측은 타당성 조사 및 금융지원 등 정부차원의 가능한 지원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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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가우디 성당 설명 들으며 관람하세요
[황수진 기자]’가우디 성당;’으로 잘 알려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족 성당)’이 지난 11일부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의 미완성된 걸작으로 착공한지 136년이 지난 지금도 건축이 진행중이어서 그 자체로도 수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는 관광명소로서 연 관광객은 약 4,500만으로 추정된다. 이번 한국어 가이드 서비스 개시로 이 성당을 방문하는 우리 한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어로 성당의 역사, 구조, 건축특징, 조각의 의미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돼 성당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서 불편함을 겪었던 우리 한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성당측과 협의해 번역 등 필요한 지원을 했다. 주스페인한국대사관은 성당측과 적극 협의해 성당측 오디오 가이드 업데이트 시기 등에 맞춰 시기적절하게 한국어 가이드를 추가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다. 향후 우리 정부는 우리 한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으나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시행되고 있지 않은 해외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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