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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캐스팅 발표...초연 감동 그대로!
오는 26일 개막하는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지난달 27일 오전 캐스팅을 발표했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2015년 캐스팅에 지난해 초연 때부터 함께해온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가수가 되고 싶은 양아치 소년 강구 역에 초연에서 이미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살리에르’, ‘빈센트 반 고흐’의 박유덕,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해를 품은 달’의 주민진이 돌아오고 해기 역을 맡았던 뮤지컬 ‘비스티보이즈’, ‘트레이스유’의 이지호가 역을 바꿔서 함께 한다.
악성 종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두고 100개의 버킷리스트를 실행에 옮기는 해기 역은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 ‘풍월주’, 방송 ‘보이스코리아’ 시즌2의 배두훈과 뮤지컬 ‘사춘기’로 대학로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예 김성철이 맡아 초연의 감동에 색다른 매력까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는 19세 양아치 소년과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19세 소년이 우연히 만나 함께 버킷리스트를 시행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창작뮤지컬이다.
한중일에서 흥행 중인 국내 대표 창작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를 탄생시킨 공연제작사 라이브(주)가 야심차게 준비한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초연 당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삼성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청소년 자살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달 반이라는 공연 기간에 평점 9.3점, 관람평 1,300개 등록 등 짧은 시간에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소극장 뮤지컬계의 ‘지킬 앤 하이드’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2014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한편,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하에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개관작으로 선정돼 이달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가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1차 티켓은 4일 수요일 오전 10시 인터파크에서 오픈하고 이 기간은 프리뷰 기간으로 전석 3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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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끝났다고 말하기 전까진 끝난 게 아니랑께!
지난 해 90년대 후반,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로 대학로에 열풍을 일으켰던 연극 ‘유도소년’이 돌아왔다. 초연멤버 전원에 강력한 새 멤버들까지 더해져 즐겁고 유쾌한 특유의 에너지로 가득하다. 고교시절 유도선수였던 작가 박경찬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은 90년대 후반의 문화로 가득해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즐거움 또한 선물하고 있다.
고등학생인 경찬은 한 때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하던 유도 유망주였으나 슬럼프로 힘들다. 무엇보다 힘들고 아픈데 참아야하는 것이 견디기 어렵다. 코치와 부모님께 혼이 나도 그 때뿐, 자신을 따르는 후배들도 부담스럽기만 하다. 중요한 전국체전을 위해 서울로 올라온 경찬은 화영을 보고 첫눈에 반하는데 그녀의 곁엔 복싱 국가 대표선수인 민욱이 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 화영을 가운데에 둔 삼각관계가 되는데.......
주인공뿐만 아니라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스포츠 선수이다. 민욱은 복싱, 화영은 배드민턴, 경찬과 요셉, 태구는 유도 선수이다. 진짜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이미 한번 경험했음에도 감탄하게 된다. 오랜 시간동안의 단련을 보여주는 근육질의 몸, 가벼운 발놀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자극적인 요소하나 없이 정직하게 가슴에 와서 탁! 부딪혀오는 게 상쾌하다. 건강하고 밝고 유쾌하지만 한편으로 오랜 시간동안 열심히 하는 것에 길들여져 어느새 즐거움을 잃어버린 경찬의 고민을 통해 여전히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청춘들의 아픔 또한 느낄 수 있다.
흔히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잘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 하는 전제가 있음에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어서 한편으론 씁쓸하다. 결과만이 중시되는 사회의 잣대가 분명하게 읽히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든 끝이 좋으면 다 좋다고 해도 되는 걸까.
방황하고 넘어지는 시간을 통해 배우게 되는 가치들이 분명 삶을 달라지게 한다. 그 시간을 견디며 단단하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게 마지막이다 하고 뻗었던 펀치에서 희열을 느끼며 고통스러웠던 복싱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는 민욱, 그 순간은 분명 힘겨움을 견뎌온 노력에 대한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자신을 만들어가는 정직함, 오직 땀방울로 이루어낸.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 속에서 찡해지는 순간들을 만날 때면 여전히 청춘, 그 자리에 있는 열기와 순진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끝낼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 도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청춘은 푸르고 아름답다.
연극은 경찬이 메달을 따는 흔한 설정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참 좋았다. 여전히 경찬은 포기하지 않기 위해, 유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민욱은 좋아하는 복싱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화영 또한 찬란한 꿈을 향해 달음질치고 있을 것이다. 서툴지만 여전히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을 작품 속의 청춘들을 응원한다. 여전히 청춘인 모두의 꿈도.
한때 유망주였던 고교생 유도선수 박경찬 역에 박훈, 홍우진, 박해수, 경찬이와 삼각관계인 복싱선수 민욱 역에 차용학, 박성훈, 김호진, 두 사람의 첫사랑 화영 역에 정연, 박민정, 박보경, 경찬의 유도부 후배 요셉 역에 오의식, 박정민, 임철수, 태구 역에 윤여진, 조현식, 신창주, 코치 역에 우상욱, 양경원, 이석 배우가 함께 한다. 오는 5월 3일까지 아트원 씨어터 3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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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코카서스의 백묵원'...21일 개막
국립창극단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신작 창극 '코카서스의 백묵원'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유명한 재일동포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과 함께한다.
2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의신은 “'코카서스의 백묵원'이라는 서양작품이 한국 판소리와 융합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면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정의신은 이어 “영화 '달은 어디에 떠있는가'(1993) 시나리오를 쓰고 있을 당시 '서편제'를 봤는데 오정해 씨의 노래를 듣고 사람의 감성을 흔드는 무엇을 느꼈다. 이전부터 (판소리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후(오정해의 창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면서, “특히 '판소리의 독특한 창법'을 유심히 듣고 있다. 그러면서 판소리가 음악과 움직임을 어떻게 어울리게 만들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야키니쿠 드래곤'과 '나에게 불의 전차를' '봄의노래는 바다에 흐르고' 등에서 그는 비극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연출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 국립극단과 함께 선보인 '노래하는 샤일록'은 풍자까지 곁들이기도 했다.
또 브레히트 원작과 “전체적은 흐름은 같지만 결론은 다르고 중간에 생략된 부분이 있다. 원작의 마지막은 파티로 끝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전혀 다르다”면서, “'코카서스의 백묵원'이 궁극적으로 비극일지 몰라도 역시 중간중간에 웃을 수 있는 요소를 넣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브레히트 원작이 전쟁에 찢겨진 모습을 다루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도 전쟁과 평화에 대해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그는 1500석 해오름극장의 객석은 비우고 대신 무대 위에 객석과 무대 세트를 가설로 세운다. “관객과 무대의 거리를 가깝게 하기 위해서”라면서“'백묵원'(하얀 동그라미)이라는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하얀 원 안에 여러 가지 의미를 판소리로 펼쳐 보이려 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의신은 극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원들에게도 강조했는데 이 작품은 집단극이라는 점”이라면서,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하다. 군중 신이 나오는 부분을 유심히 봐주셨으며 한다”고 부탁했다.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독일 극작가 브레톨트 브레히트의 희곡으로, 그루지야를 배경으로 한 아이를 두고 두 여인이 벌이는 양유권 다툼을 그리면서 진정한 모성애가 무엇인지 묻는다. 전쟁 중에 아이를 버렸다가 유산을 받기 위해 다시 아이를 찾으려는 영주 부인 나텔라와 아이를 친자식처럼 키워온 하녀 그루셰가 재판에서 맞붙는다. 정의신이 창극으로 각색한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이 장면을 가슴 절절한 소리 대결로 담아낸다.
전통 창극의 도창(導唱) 형식을 도입키 위해 재판관 아츠닥에게 노래를 부르면서 이야기를 이끄는 가수 역할을 맡겼다. 아츠닥은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걸면서 무대와 객석의 간격을 좁히고 이야기를 끌고가는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원작에서는 남자인 이 역할을 여배우가 연기하고 하녀 그루셰는 구수한 사투리를 쓰면서 경비병 시몬과의 사랑에도 적극적인 여성으로 재탄생하는 등 과감한 시도도 돋보인다.
아츠닥 역은 국립창극단 대표 여배우 유수정과 서정금이 맡았고 그루셰는 조유아, 시몬 역은 최용석이 연기한다. 조유아와 최용석은 입단한 지 1년도 안된 인턴단원으로 정의신이 이번 공연에 파격 캐스팅했다.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틀에 갇히지 않고 창극을 넓게 펼쳐내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의 음악극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현재 창극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코카서스 백묵원'은 진화의 탑을 한층 높이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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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하늘하늘, 박정의 연출 ‘뮤지컬 봄날’
아트원시어터 2관에서 극단 하늘하늘의 최창근 원작, 최정식 극작, 조선형 작곡 편곡, 박정의 연출의 ‘뮤지컬 봄날’을 관람했다
최창근은 강원도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마친 후 서울로 올라와 경희대 국문과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공연예술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문학과 연극을 사랑하는 동료들과 어울려 청춘의 아름다운 한 시절을 보냈다. 2001년 우리극 연구소의 새 작가, 새 무대를 통해 희곡 ‘봄날은 간다’를 무대 위에 올리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제38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2008년 제16회 대산창작기금을 받았다.
공연 작품으로 ‘봄날은 간다’ ‘서산에 해 지면은 달 떠온단다’ ‘12월 이야기’ ‘3월의 길목’ ‘바람이 분다’가 있고, 공연 준비 중인 작품으로 ‘입맞춤’ ‘가족 사진첩’ ‘먼 훗날 어느 별에서’ 등이 있다.
희곡 창작 외에 연출 작업을 겸하면서 국내외 작가들의 문학 낭독 공연과 문학 작품을 시극으로 만들어 무대 위에 올리는 일에 관여했다. 낭독 공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극단 바이올렛 씨어터 제비꽃을 창단해 전문적인 낭독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현재는 ‘인도를 생각하는 예술인 모임’ 회원으로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문명에 대한 공부를 새로 시작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연대활동을 통해 사회에 참여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뮤지컬 봄날의 원제는 ‘봄날은 간다’로 2001년 발표이후 2014년에도 재공연이 이루어졌다.
무대는 배경 막에 영상을 투사해 극적변화와 효과에 대비하고, 배경 바로 앞오른쪽에 바위형태의 가리개를 세워 산등성임을 나타내고, 그 뒤 오른쪽으로 계단을 만들어 산언덕을 오르는 동선으로 사용된다. 가리개 앞에는 한자 높이의 원형의 공간을 만들어 섬돌처럼 신을 놓아두기도 하고, 작은 방으로도 사용된다. 무대 왼쪽에는 작은 언덕으로 오르는 꽃길이 만들어져 있고, 그 앞으로 커다란 고사목이 서있다.
내용은 산골짜기로 고인이 된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가는 부부의 이야기다. 부부는 한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지만, 오라비는 어머니가 데려다 기른 자식이다. 어려서 같이 자랐기에 친 오누이처럼 정이 들었고, 성장해서 자연스럽게 사랑이 꽃망울처럼 피어올라 두 사람은 가까워졌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오라비는 집을 나가버린다.
어머니와 누이만 함께 지내기를 여러 해, 원망이 그리움으로 바뀐 후 오라비가 되돌아오고, 어머니도 하는 수 없이 두 사람의 관계를 묵인하지만, 어머니는 지병으로 일찍 숨을 거둔다. 이 뮤지컬에서는 부부가 된 오누이가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가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무덤길에 어머니와 극의 해설자 역할을 하는 한 남성이 동행을 한다.
남매가 어머니를 회상하는 장면에 어머니가 출연을 하고, 무덤가는 길에도 어머니가 동행을 한다. 그러나 부부이자 오누이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해설자 역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극의 전개에 따라, 해설자의 노래, 어머니의 노래, 그리고 부부의 노래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봄은 조금 더 있어야 오겠지만, 이 ‘뮤지컬 봄날’에서는 봄날의 아지랑이 속을 걸어가는 듯싶은 느낌으로 시종일관 봄기운을 맛볼 수 있다. 시적 언어와 노래가 아련한 옛사랑과 봄의 정취를 부드럽고 따사롭게 전하며 1시간 40여 분 간 관객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며 스며든다.
김현정이 어머니, 조선명이 딸, 박상우가 데려다 기른 아들, 박두수가 해설자 겸 시인으로 등장해 출연자 모두의 호연과 감성적인 열창이 관객의 갈채를 이끌어 낸다.
음악감독 조선형, 움직임지도 밝넝쿨, 무대디자인 박성민, 조명디자인 구윤영, 음향디자인 김성욱, 의상디자인 이시내, 소품디자인 조윤형, 분장디자인 김숙희, 무대감독 장지은, 조연출 임정빈, 기획 김수욱, 프로듀서 최정식 그 외 스텝 진의 노력과 기량이 조화를 이루어, 극단 하늘 하늘의 최창근 원작, 최정식 극작, 조선형 작곡 편곡, 박정의 연출의 ‘뮤지컬 봄날’을 누구나 관람해도 좋을 한 편의 서정적인 음악시극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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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백남준 비디오 아트 작품 ‘소통, 운송’ 전시
국회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본관 중앙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가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품인 ‘소통, 운송’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국회를 구현하는 한편, 국회의사당을 방문하는 외빈들에게 우리의 대표 미술품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의 높은 예술 수준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소통, 운송’은 움직일 수 있는 백남준의 작품 중 가장 큰 규모(높이 250cm, 폭 160cm, 길이 657cm)로 1995년 광주 비엔날레에 출품됐던 작품이다. 1950년대 기계 부품으로 만든 말과 TV모니터로 구성된 마부가 19세기에 제작된 미국 마차에 한복을 입은 마네킹 여인을 태우고 있다.
그 유명세로 인해 스페인에서 2차례 전시되기도 한 이 작품을 대여해준 부산시립미술관은 1997년에 이 미술품을 구입해 소장해왔다.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의 ‘소통, 운송’을 전시하는 것은 국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추구한다는 의미도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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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 독립출판, 열람실’전시
지난 25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에서 '도서관, 독립출판, 열람실' 특별전시가 열렸다
역대 최대 규모의 돌립출판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실 수 있는 이 전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독립출판 전시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예술.문학.사진.뉴스컬처 등 내용별로 특색에 따라 규모인 10개 섹션별 400여종 600권의 독립출판물이 전시돼 우리나라 독립출판의 현주소를 조망할 수 있다. ‘열람실'로 꾸며진 전시장에서 누구나 출판물을 열람할 수 있고, 전문가 안내를 통해 출판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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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원스’, ‘찾아가는 원스 – 오피스 버스킹’ 진행
공연장을 벗어나 관객들이 원하는 장소에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하는 ‘찾아가는 원스 - 오피스 버스킹’을 지난 26일 진행했다.
‘찾아가는 원스 - 오피스 버스킹’은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위해 기획됐다. 오피스 버스킹을 신청한 사연들만 50여개, 이들 중 대다수는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원스 음악으로 작지만 위로와 응원을 해주고 싶다’는 사연이 주를 이뤘다.
가이 역의 이창희와 걸 역의 전미도를 포함한 16명의 ‘원스’ 배우들이 함께한 ‘오피스 버스킹’ 은 첫 번째 회사로 천호동에 위치한 ‘현대홈쇼핑’을 방문했다. 신청자의 바람대로 전 직원이 함께 할 수 있는 로비에서 진행된 ‘오피스 버스킹’은 ‘원스’의 대표 곡인 ‘Falling Slowly’, ‘When your mind’s made up’ 부터 대중 가요까지 다양한 음악으로 약 40여분간 꾸며졌다. 현장을 찾은 100여명의 직원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원스’ 배우들에게 화답하면서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후, 강남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베네핏’ 외 1곳의 회사에서도 버스킹 공연이 이어졌다. 예비 사회적 기업인 ‘베네핏’에서의 공연은 10여명의 근무자와 배우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한편, 신청자의 요청에 의해 깜짝 이벤트로 꾸며진 압구정에 위치한 회사의 공연은 나른한 오후시간, 피로에 지친 직원들에게 깜짝 응원 선물이 됐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등장한 ‘원스’팀에 의해 일순간 굉장히 놀라워하였지만, 음악과 함께 한껏 고조된 분위기는 직원들의 입가에 웃음꽃을 피게 했다.
원스 오피스 버스킹에 참여했던 가이 역의 이창희는 “공연장이 아닌 낯선 환경이었지만, 관객과 직접 호흡하고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오히려 신나게 공연할 수 있었다. 날 것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버스킹’만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고, 걸 역의 전미도도 “바쁜 일상 속에 지친 직장인들을 ‘힐링’시켜 드리고픈 마음으로 ‘버스킹’을 준비했다. 그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 신청자분 들께 감사 드린다”면서 뮤지컬 ‘원스’ 공연을 통해 직장인들의 애환이 달래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직장인분들께 감사를 표했다.
이 날 사연을 보내 원스 버스킹 공연을 선물 받은 베네핏의 유연주씨는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이벤트를 알게 되었고, 잦은 외근과 야근으로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힐링 선물을 하고 싶었다. 공연장이 아닌 사무실에서 공연을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기분 좋은 추억이 되었다.” 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의 한희경씨는 “버스킹 공연으로 회사 전체에 활기를 되찾은 것 같아 감사하다. 진심으로 행복하게 연주하고 노래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감동받았다. 버스킹 공연을 보니, 뮤지컬 ‘원스’ 공연이 기대된다”면서, ‘오피스 버스킹’에 대한 소감을 내비쳤다. .
한편, 따듯한 음악과 감성으로 호평 받고 있는 뮤지컬 ‘원스’는 다음 달 2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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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류잔지 컴퍼니, 류잔지 쇼 연출 ‘의적 지로키치’
스타시티 예술공간 SM에서 류잔지 컴퍼니의 가와타케 모쿠아이(河竹黙阿彌) 원작, 니시자와 에이지(西澤榮治) 각본, 김광연 마이다 아스카(三井田明日香) 번역, 류잔지 쇼(流山兒祥) 연출의 ‘의적 지로키치’를 관람했다.
가와타케 모쿠아미(河竹默阿彌 1816~1893)는 일본의 가부키[歌舞伎] 극작가다. 본명은 요시무라 신시치[吉村新七]. 가와타케 신시치[河竹新七] 2세 또는 후루카와 모쿠아미[古河默阿彌]라고도 함. 다재다능하며 많은 작품을 쓴 작가로서 시적인 아름다움과 창의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에도의 이치무라 자[市村座]에서 오랜 견습 기간을 거치면서 여러 종류의 희곡을 썼다. 40대에 배우 이치가와 고단지[市川小團次] 4세를 위해 세와모노[世話物:가부키에서 서민을 주인공으로 당시의 세태를 묘사한 것으로서 지다이모노(時代物)와 대비된다]와 시라나미모노[白浪物:도적을 주인공으로 한 것]를 써서 명성을 높였다.
메이지 유신[明治維新:1868] 뒤에는 사실적인 정확성을 강조하면서 전통 사극을 각색하기 시작했다. 메이지 초기 일본 사회의 근대화와 서구화를 상세히 묘사한 새로운 세와모노를 개척한 선구자이기도 했다. 65세 때인 1881년에 은퇴를 결심하고 그동안의 작가 생활을 마무리하는 희곡 ‘시마치도리 쓰키노시라나미 島鵆月白浪’를 썼다.
1882~93년에 지카마쓰 몬자에몬[近松門左衛門]의 희곡을 연출하고, 이치카와 단주로[市川團十郞] 9세를 위한 무용극과 오노에 기쿠고로[尾上菊五郞] 5세를 위한 희곡을 썼다. 360편이 넘는 희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아오토조시하나노 니시키에 靑砥稿花紅彩畵’ ‘게이안 타이헤이키 慶安太平記’ ‘산닌 기치사구루와노하쓰가이 三人吉三廓初買’ ‘쓰타 모미지우스노야토게 蔦紅葉宇都谷峠’ ‘구모니마고우에노노하쓰하나 天衣紛上野初花’ ‘렌지시 連獅子’ ‘쓰치구모 土蜘’ ‘모미지가리 紅葉狩’ 등이 있다.
무대는 정면에 색색의 칸으로 길게 드리워진 휘장이 있어 등퇴장 로 구실을 하고, 무대 좌우에도 등퇴잘 로가 마련되어 있다. 하수쪽 등퇴장 로에는 청색의 휘장에 흐를 류(流)자가 무늬처럼 들어가 있다. 자우의 벽에는 창문이 있고, 창 위쪽의 덧창은 돗자리처럼 보이는 천으로 차일을 했다. 무대 상수쪽 객석 가까이에 반자(半尺)높이의 무대가 있고, 벽에는 노송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한글자막과 영상을 투사해 극적효과를 높인다.
연극은 도입에 검은 의상을 착용한 출연자들의 무대를 종횡으로 누비는 군무(群舞)에서 시작된다.
이름난 단검의 소지자 신스케라는 청년이 고을의 무사 히라오케에게 단검을 빌려주는 대가로 100냥을 받는다. 그 청년은 오토모라는 한 기생여인의 사랑을 받는다. 그 기생에게, 무사 히라오케도 음심을 품고 있었기에, 신스케와 오토모의 사랑을 갈라놓기 위해, 여자 사기꾼이자 역술가인 오쿠마와 지주의 치안관을 가장한 무사를 끌어들여 신스케의 100냥을 도로 빼앗고 단검을 찾지 못하게 될 처지로 만든다.
청년 신스케와 기생 오토모는 강물에 뛰어들어 자결하려 한다. 바로 그때 도적 지로키치가 두 사람을 구해내고, 두 사람의 사연을 듣고 지주의 성에 들어가 100냥을 훔쳐다 준다. 지로키치는 그 과정에서 지주성의 문지기 오소베이의 제지를 받지만, 어찌 지로키치의 상대가 되랴? 문지기 오소베이는 도적을 잡지 못한 죄가 아닌, 같은 패거리로 몰리는 처지가 된다.
오소베이의 둘째아들 요노스케는 지주의 외동딸 미츠의 연모를 받고, 요노스케 자신도 미츠를 사랑하지만, 신분 때문에 감히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처지다. 요노스케는 아버지가 당한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벗기기 위해, 100냥을 마련하려고, 남편의 위패를 늘 품에 품고 지내는 정절 여인이자 고을 최고 갑부인 오카다의 저택에 침입하지만, 무사들에게 붙잡힌다. 그 과정에서 지로키치는 문지기 오소베이가 어린 시절 자신을 내다버린 생부임을 알게 된다.
오소베이가 점을 치니, 아들이 자라서 큰 도적이 되리라는 점괘(占卦)에 놀라 부적을 몸에 붙여 내다버리게 된 사연이 전해진다. 지로키치는 자신이 점괘대로 도적이 되었기에, 오소베이에게 차마 자신이 아들임을 밝히지를 못한다. 게다가 동생인 요노스케 마저 부호 집에 도적질을 하러 들어가 잡힌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마련해 준 돈 때문에, 청년 신스케와 기생 오모토가 도적으로 몰려 관아에 연행되어 간 것을 알게 되고, 생부 오소베이 마저 도적과 작당했다는 혐의로 끌려간 것에 비통한 심정이 된다.
한편 부호 여인은 요노스케의 인물됨을 알고, 요노스케를 도적이 아닌, 자신의 정부이기에 저택에 침입한 것이라고 감싼다. 그러나 성주는 부호 여인 오카다의 절개를 알기에, 정부 운운하는 거짓에 넘어가지를 않는다.
한편 지로키치의 아내가 남편의 행방을 알기 위해 점을 치러 여자 사기꾼이자 역술가인 오쿠마를 찾아온다. 그런데 오쿠마는 어렸을 때 버려진 지로키치를 장성할 때까지 길러주고 보살핀 현재의 어머니라는 사실이 지로키치와 오카마의 대화로 알려지고, 평생 거짓으로 살아온 어머니 오쿠마와 아들이자 도적인 지로키치의 갈등이 부각되면서 연극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대단원에서 얽히고설킨 가족관계가 밝혀지고, 현명한 성주의 명쾌한 판결로 젊은이들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장면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종장은 도입에서처럼 검은 의상의 출연자들의 군무장면에서 끝이 난다.
이와오, 아만 유미, 다니 무네카츠, 고즈 타쿠헤이, 우에다 카즈히로, 기시와쿠라 타로, 야마시타 나오야, 고토 산시로, 야마마루 리나, 히라노 나오미, 사토 하나코, 류진지 쇼 등 출연자 전원의 호연과 열연, 그리고 열창과 무용은 관객을 시종일관 극에 몰입시키는 역할을 하고, 갈채를 받는다.
음악 스와 소우, 안무 기타무라 마미, 무대미술감독 요시키 히토시, 조명 요코하라 유, 영상 하마지마 마시히로, 의상 호리우치 마키코, 자막제작 사하라 유미, 무대사진 요코다 아쓰시, 제작 우네베 나나호, 협력 코마쯔 앙리 등 제작진의 열정과 기량이 드러나, 류잔지 컴퍼니의 가와타케 모쿠아이(河竹黙阿彌) 원작, 니시자와 에이지(西澤榮治) 각본, 김광연 마이다 아스카(三井田明日香) 번역, 류잔지 쇼(流山兒祥) 연출의 ‘의적 지로키치’를, 윌리엄 셰익스어에 버금가는 걸작 연극이자, 한일수교 50주년 기념초청 공연에 걸 맞는 우수작이라 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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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매카시 첫 내한
왼손 다섯 손가락만으로 피아노 건반을 터치하는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매카시가 3월 첫 내한공연을 개최한다.
니콜라스 매카시는 1989년생으로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 장애로 한쪽 손이 없이 태어났다. 더군다나 15살이라는 늦은 나이에서야 처음으로 전자키보드를 접하면서 건반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는 18살에 길드홀 음악학교를 거쳐, 결코 이룰 수 없는 꿈을 이루는 여정으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영국 왕립음악원을 졸업하면서, 가장 젊은 단 한명의 왼손 피아니스트로 탄생했다.
니콜라스 매카시는 지난 2012년 장애인 올림픽에서 락그룹 콜드플레이와 파라오케스트라와 함께 8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폐막식 무대를 장식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활동하면서 완벽한 테크닉과 인상적인 표현력을 가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영국언론은 그를 “무대 위에 보여지는 에너지와 놀라운 재능은 오직 눈부실 뿐이다.(더 타임즈)”, “이것은 천재의 터치이다.(라디오 타임즈)”, “흠결없는 연주로 청중을 매료시키고 전문가들을 놀라게하며 세계적 연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인디펜던트)”, “오직 왼손으로만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세계클래식 음악가 중 거의 유일한 한 사람(데일리메일)”, “두 손 피아니스트들도 힘들어하는 부분을 니콜라스는 거리낌없이 관객들에게 보여주었다. 그가 한 손 피아니스트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브리스톨 포스트)”라고 소개했다.
그가 이번 내한공연에서 연주할 곡들은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협주곡 D장조’와 1차 세계대전 당시 너무나 큰 불행으로 오른팔을 잃은 폴 비트겐슈타인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또한 러시아 음악가 알렉산드르 스크리아빈의 ‘녹턴 작품9’ 또한 그의 주요 레퍼토리이다. 한편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의 ‘마왕’, 조지 거슈윈 ‘써머 타임’ 등을 연주한다.
한편. 니콜라스 매카시는 오는 3월 11일 입국해 13일 울산 현대예술관, 14일 화성 동탄신도시 반석아트홀, 15일 서울 강동아트홀 등을 순회연주를 하고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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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YOUNGMI, 구상 회화 아트 콜라보레이션 전시회
파리 감성의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WOOYOUNGMI는 이번 2015년 봄/여름 컬렉션을 위한 7번째 아트 콜라보레이션의 아티스트로 오스트리아 출신의 ‘크리스토퍼 쉬미드버그 (Christoph Schmidberger)’를 선정하고 신사동 맨메이드(MANMADE WOOYOUNGMI)에서 26일부터 전시회를 개최한다.
아트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남성들을 위한 브랜드 WOOYOUNGMI는 매 시즌 지속적으로 예술과 패션이 갖는 공통점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키 위해 전세계의 명망 있는 아티스트들과의 지속적인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SS15 시즌에는 특별히 자연주의적 구상회화로 마치 스틸 사진과 같은 사실적 입체감이 돋보이는 크리스토퍼 쉬미드버그와 함께 이번 시즌의 테마인 ‘뜨거운 태양의 여유로운 해안가에서 수많은 여성 편력을 자랑할 듯한 자유로운 영혼의 남자’를 모티브로 회화작품 3점을 선보인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The Return’은 이번 시즌 대표 캠페인으로, WOOYOUNGMI의 2015년 봄, 여름 컬렉션의 루즈한 오버사이즈 하의와 다양한 소재와 패턴으로 레이어드 되어진 루즈한 셔츠를 입고 마이애미 (Miami) 해변의 수영장에서 양팔을 벌린 채 따사로운 햇빛을 응시하는 이번 시즌의 이상적인 남성을 표현했다는 평이다.
특별히 이번 시즌에는 디자이너 우영미의 공동 크리에이디브 디렉터인 정유경 실장이 데뷔한 첫 컬렉션으로 기존보다 자유롭고 루즈한 느낌이 강조돼 주눅들지 않은 자신감과 자연스러운 럭셔리함이 돋보인다.
‘Here Comes The Sun’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3가지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작품 이외에도 그 동안의 작가의 회화, 소묘 등을 모두 감상할 수 있고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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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TiKi 선예매 5분만에 전석 매진
31년 만에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팬텀’이 1차 티켓오픈 후 인터파크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TiKi 선 예매에서 5분만에 11회차가 매진되는 신화를 기록, 전체 공연 예매랭킹 1위에 등극하면서 전 좌석의 80%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일반적으로 뮤지컬 티켓오픈 첫날 6,000~7,000매가 판매 되는 것에 비해 뮤지컬 ‘팬텀’은 예매 오픈 30분 만에 20,000 여장이 판매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뮤지컬 ‘팬텀’은 기존 뮤지컬과 달리 특정 배우 공연 회차에만 편중된 것이 아닌 전 배우의 공연이 고르게 예매됐다.
지난 25일 충무아트홀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 예매에서는 1차 티켓오픈 분의 20%인 5,000여석을 판매했다. 예매 오픈 전부터 충무아트홀 사이트는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올랐고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직후에는 개관이래 처음으로 충무아트홀의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뮤지컬 ‘팬텀’은 선 예매 오픈에서도 사상 초유의 예매 열기로 작품의 위력을 다시 한번 여실히 증명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4월 28일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팬텀’은 최근 뮤지컬, 클래식, 발레 등 한 무대에서 볼 수 없는 각 분야별 최고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출연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초연 무대에는 뮤지컬 배우 류정한, 보컬리스트 박효신, 크로스오버 뮤지션 카이가 팬텀 역할을 맡는다. 또한 고(古)음악계의 최고 프리마돈나 임선혜, 뮤지컬 배우 임혜영, 소프라노 김순영이 출연하며 최정상급 발레리나 김주원과 황혜민이 함께 해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사 할 예정이다.
뮤지컬 ‘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Arthur Lee Kopit)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Maury Yeston)의 작품으로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추리 소설『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을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 ‘팬텀’은 그 동안 여타 작품에서 조명 받지 못했던 팬텀의 비밀스러운 유년기 시절을 깊이 있게 다루고 흥미로운 캐릭터와 장면들을 추가해 개연성 있는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특히 제라드 카리에르와 벨라도바의 사랑을 정통 클래식 발레로 표현한 장면은 뮤지컬 ‘팬텀’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재현한 3층 구조의 웅장한 무대 세트와 400여개의 전구로 장식된 고급스러운 샹들리에, 약 200벌의 다채롭고 로맨틱한 의상은 관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특히 극중에서 팬텀은 감정 상태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가면을 착용해 그의 내면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 이외에도 한국 프로덕션만을 위해 작곡된 모리 예스톤의 4곡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오페레타(Operetta) 스타일의 음악에 일렉트로닉 요소를 더한 편곡으로 감동적인 선율을 들려 줄 전망이다.
31년 간의 기다림 끝에 한국 초연되는 뮤지컬 ‘팬텀’은 오는 4월 28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 오픈 시에 예매 가능한 공연은 4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와 충무아트홀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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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희망, 그 하나를 위하여
“정치를 아는 자에게 정치를 맡기고 / 이치를 아는 자에게 법을 만들게 하고 정직한 자에게 권력을 맡겨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권력이 아니야 /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희망 그 희망은 빼앗지 말라고....”
영국의 민담에 전해 내려오는 로빈 훗. 난세에 세상을 구하는 의적이다. 이미 소설,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 수많은 변주로 익숙한 그를 이번엔 뮤지컬로 만난다.
2005년 독일에서 초연된 뮤지컬 ‘로빈 훗’은 반역과 배신으로 인해 목숨마저 위태로웠던 필립 왕세자를 도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내용으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돌풍을 일으킨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 콤비가 다시 한 번 힘을 합했다.
왕의 친위대였던 로빈 록슬리는 친구 길버트의 배신으로 인해 리차드 왕을 암살했다는 누명을 쓴다. 가족과 지위, 사랑했던 여인마저 뺏긴 그는 아무런 희망도 없이 도적질하던 셔우드 숲의 무리를 만나 ‘로빈훗’이란 이름을 받고 부조리한 세상과 맞서 싸우게 된다. 왕의 동생 존은 왕이 되기 위해 적통 왕세자인 필립을 죽이려하지만 로빈 훗 무리에 의해 저지당한다. 필립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작품에 부제를 단다면 ‘필립 왕세자 진짜 왕 만들기’쯤 되겠다. 세상물정 모르고 철부지였던 필립은 거칠고 힘겨운 숲에서 가난한 백성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이 왜 왕이 되어야하는지, 어떤 왕이 될 것인지 고민하고 깨달아간다. 로빈 훗의 절대적인 도움을 힘입어.
이 오래되고 진부한 이야기는 여전히 현대에도 숙제이다. 힘을 가진 자들은 결국 자신들의 힘을 유지하는 것에만 급급하기 때문이다. 12세기 잉글랜드와 2015년의 대한민국. ‘갑질’에 대해 사회적 약자들이 할 수 있는 건 분개하고 힘든 현실을 견디는 것뿐일까.
로빈 훗이 말한다. 사람으로 살기 위한 희망을 놓지 말자고. 대항할 무기는 마음에 새겨진 단단한 기개뿐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 하나만은 잃지 말자고.
셔우드 숲은 꽤나 그럴싸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특히 진짜 나무가 서있는 깊은 숲 속 같은 느낌이 좋다. 1막이 즐겁고 유쾌한 반면 2막은 상당히 아쉽다. 주요 인물들의 갈라쇼를 보는 느낌마저 든다. 이야기의 개연성이 흐르지 못하는 까닭이다. 존 왕을 연기한 베테랑 배우 서영주는 코믹한 연기로도 완전히 무대를 지배했는데 능청스러운 연기와 안정적인 넘버소화로 산만한 중에도 돋보였다.
길버트는 왜 왕과 로빈을 배신하는 건지, 로빈의 연인이었다가 길버트와 결혼한 마리안의 생각은 대체 뭔지, 중요한 키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너무 가볍다보니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부족해 산만하고 급작스럽게 끝나버려 아쉽다. 그래도 좋은 배우들의 호연 덕분에 대중성은 잃지 않아 가벼운 웃음코드와 시원한 넘버들을 즐길 수 있다.
세상을 바꾸고자 의적의 우두머리가 된 로빈훗 역에 유준상, 엄기준과 이건명, 철부지 왕세자에서 진정한 왕으로 거듭나는 필립 왕세자에 규현, 양요섭과 박성환, 왕이 되고자 몸부림쳤던 존 왕자 역은 서영주, 필립왕세자를 충성스레 보좌하는 그레고리 역에 홍경수, 배신자 길버트 역에 조순창과 박진우, 마리안 역에 서지영과 김아선, 셔우드 숲의 여전사 조이 역에 김여진과 다나, 이 밖에 김민수, 황이건, 김 선, 김정은, 노해영, 박무진, 문성우, 김기영, 장고운 등, 한류스타들과 베테랑 배우들의 호연이 즐겁다. 오는 3월 29일까지 디큐브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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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을 잊은 그대에게!
- 인생세탁 마음세탁, 관객 마음의 때는 빼고 주름은 펴주는 국민연극
- 1편과 2편을 동시상영, 매주 수요일 오후에 만나는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1’
창단 이후 26년, 수많은 창작극을 통해 대한민국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이 대학로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시작된 이번 공연은 2013년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2’ "별이 빛나는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초연과 코미디페스티벌 참가 등 대학로에서의 공연 이후 에도 많은 관객들의 재공연 요청이 잇달았던 작품이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2’에는 세탁소 사장 강태국과 아내 장미숙, 딸 강대영과 염소팔 등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주요 캐릭터들이 1편에 이어 등장한다.
늦은 밤 여전히 세탁소를 지키는 강태국이 등장하면서 연극은 시작된다. 강태국의 밤을 함께하는 것은 고물 라디오, 그리고 이 밤에도 여전히 그를 찾는 염소팔을 비롯한 지인들과 손님들이 어두운 밤을 소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찾아온 낯선 손님은 세탁을 맡겨둔 옷에서 지갑이 사라졌다며 찾아온다. 늦은 밤의 오아시스세탁소와 사라진 지갑, 강태국은 고요해진 세탁소의 문을 걸어 잠그고 세탁소를 뒤지기 시작한다.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에서는 26년간 함께해온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인 작가 김정숙과 상임연출가 권호성이 극단 특유의 소박함과 한국적 정서가 그대로 살아있다. 2편에서는 세탁소 사장 강태국이 가장, 아버지로서 느끼는 안타까움과 세상안에서 느끼는 무기력함이 베테랑 배우들을 통해 무겁지 않게 표현되었다.
이재훤, 정종훈과 1편에 출연하는 김래석, 박옥출, 송효주등의 극단 소속 배우들의 연기로 오랜 호흡에서 묻어나는 끈끈함이 더욱 작품을 풍부하게 한다. 승의열, 김민체, 이재훤, 정종훈, 정혜지가 캐스팅 되었다.
오픈런으로 공연되는 이번 공연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는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1’도 함께 진행된다. 세탁문의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02-507-6487), 미마지 아트센터 풀빛극장(오아시스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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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네임씨어터컴퍼니, 6번째 작품 ‘변신이야기’
“신화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의 유산이며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게 만드는 상상력의 모태이다.”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Ovid)가 그리스∙로마 신화를 소재로 쓴 서사시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구성하여 전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연극 ‘변신이야기’가 오는 4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국내 초연된다. 연극 ‘변신이야기’는 ‘변신’과 관련된 10가지 신화를 현대적 관점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것은 현대의 인간과 고대의 신들이 공존하는 또 다른 신화이기도 하다. 천지창조를 실험으로 보여주는 과학자, 사업수완이 뛰어난 재력가 마이더스, 능력 있는 아버지를 둔 철부지 아들 파에톤. 현대의 인간형으로 탈바꿈한 고대 신화 속 인물들은, 인간 내면의 사랑과 욕망, 고통과 탐욕이란 시대를 뛰어넘어 언제나 존재하는 것임을 시사한다. 연극 ‘변신이야기’는 ‘물’이 그 중심언어이다. 실제로 무대에는 5미터*4미터의 사각형 풀장이 놓여진다. 물은 변신의 매개체이고 삶, 죽음, 사랑, 이별, 탐욕, 욕정을 표현한다. 물과 그 주변 공간을 활용한 배우들의 움직임은 극장을 상징으로 가득 찬 몽환적인 세계로 탈바꿈시킨다. 연극 ‘변신이야기’는 연극, 뮤지컬은 물론 국악,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정주 연출과 여신동 무대디자이너, 이동진 조명디자이너 등이 참여해 우리가 잊고 있던 신화가 가진 가치를 현대적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또한 이 작품의 음악은 ‘고래야’가 맡았다. 음악에 의한 스토리텔링이라는 ‘고래야’의 매력이 더해져 각 이야기의 전개와 신화가 가진 시적인 여운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10개의 신화가 에피소드형식으로 이어지고, 에피소드에 나오는 75개의 캐릭터를 단 10명의 배우가 연기한다. 그동안 노네임씨어터컴퍼니의 작품 ‘필로우맨’ ‘히스토리보이즈’ ‘수탉들의 싸움’에서 함께한 김준원, 정태민, 손지윤, 오정택, 이형훈이 출연하고, ‘레미제라블’ ‘위키드’ 등 대형뮤지컬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조상웅과,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 ‘넥스트투노멀’ 연극 ‘반신’의 전성민, 그리고 유주혜, 이효림, 경지은이 함께한다. 연극, 뮤지컬, 넌버벌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10명의 배우가 75개의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보인다. 연극 ‘필로우맨’ ‘히스토리 보이즈’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작품들을 선보여온 노네임씨어터컴퍼니는 6번째 작품 ‘변신이야기’를 통해 연극, 음악, 몸짓 등 다양한 요소들이 융합된 새로운 형식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을 통해 단순한 옛 이야기로 치부되고 있는 신화가 얼마나 정확하게 현대의 모습과 일치하는지, 또한 얼마나 훌륭한 유산이고, 교훈이며, 상상력의 모태인지 다시 한번 생각게 한다. 연극 ‘변신이야기’는 오는 4월28일부터 5월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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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미생’ 위한 스포츠 프로젝트”
건강하고 활동적인 새해를 계획 했다면 이제는 직접 움직일 때. 다양한 스포츠.레저 분야의 최신제품과 꼭 필요한 아이템들을 한 자리에서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체험의 기회를 가져보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과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26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4일간 삼성동 COEX(코엑스) 전관에서 201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이하SPOEX2015)를 개최한다.
‘SPOEX2015(스포엑스2015)’는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가 후원하고, 관련 업체 480개사가 1,950부스로 참가하는 가운데 참관객 수만도 5만여 명에 이르는 국제적인 규모의 스포츠.레저전시회로, 이는 아시아 최대 스포츠 용품 박람회인 중국 스포츠용품쇼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한편, 전시회 품목은 헬스/피트니스 외에도 캠핑카 아웃도어/캠핑 바이크 수중/수상 스포츠 등으로 구성돼 일상생활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국내외 스포츠·레저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접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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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들의 현재, 진짜 외침을 만나다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연출:민준호)’은 2013년 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부문에 선정돼 이듬해 연극으로 첫 선을 보였다. 전교 1등, 문제아, 왕따, 동성애까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고등학생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서 ‘바람직함’을 강요받는 학생들의 아픔을 그렸다.
전교 1등인 이레는 선생님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모범생이었으나 한 장의 사진 때문에 반성실로 등교하게 된다. 학교 일진인 현신 또한 오토바이 절도로 인해 같은 처지다. 완전히 다른 두 아이는 처음엔 서로를 경멸하지만 반성문을 써주는 대신 자신을 아웃팅 시킨 범인을 잡아달라는 이레의 제안을 현신이 받아들이면서 점차 친구가 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첫 시작부터 당황스러울 만큼 작품은 직접적으로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동성애인인 지훈과 이레의 키스신으로 시작하니 말이다. 아이들의 입에선 육두문자가 서슴없이 튀어나오고 자기가 원하는 빵이 아니라며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얼핏 무섭다.
외면해왔으나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던 현실, 그 시절을 지나왔기에 아름답고 반짝이는 시절이기도 하지만 불안하고 위태로운 시절이라는 것을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다소 거칠어 보이는 아이의 마음에 자리한 분노와 아픔을 이제 어른의 잣대로 바라보는 것은 서글픈 일이었다. 어른들은 몰라요 라며 항변했던 지난날이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어느새 ‘바람직한’ 모습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교 1등인 이레와 학교 짱인 현신이 어느 사이엔가 진짜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사실 보이는 모습이 달라도 아이들이란 그렇게 서로에게 다가설 수 있는 유연함을 가졌다는 것이 부러웠다. 서로의 아픔을, 실체가 무엇인지 실은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는 상처를 ‘친구’이기에 토해낼 수 있는 순수함이 어느새 사랑스럽다.
범인을 잡겠다는 이레의 집착은 원하지 않았던 아웃팅으로 인해 자신의 세계가 무너진 것에 대한 분노인 듯 보였다. 하지만 막상 범인이 밝혀지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화내고 싸우며 깨닫게 되는 것은 가장 위태로울 때 잡아준 손을 뿌리친 자기 자신에 대한 죄책감이라는 것이다. 화낼 대상을 찾아냈다 해도 실은 알고 있다. 제일 못마땅한 것은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란 것을.
연극에서 뮤지컬로 장르가 바뀌면서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역시 음악이다. 음악을 통해 인물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같은 색을 띄고 있는 안정적인 넘버들이 좀 더 아이들의 마음에 집중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작품을 돕고 있다. 정혜진 음악감독이 참여했으며 공연배달서비스 극단 간다의 민준호가 연출을 원작작가인 이오진이 각색했다.
전교 1등에서 ‘바퀴벌레’로 추락한 이레 역에 주진하와 김대현, 겉으로는 센척하지만 실은 아픔을 감추고 있는 학교 짱 현신 역에 문성일과 오인하, 이레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지훈 역에 강민욱, 재범/기태 역에 구도균 등 성열석, 박원진, 나하연이 작품을 빈틈없이 잘 채우고 있다. 3월 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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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의 뮤즈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첫 뮤지컬 무대 올라
오는 4월 28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팬텀’의 초호화 캐스팅이 화제다.
뮤지컬, 클래식, 발레 등 각 분야별 최고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뮤지컬 ‘팬텀’ 의 출연진 중에서도 특히 고(古)음악계의 세계적 디바 임선혜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더 증폭되고 있다.
고(古)음악계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임선혜는 서울대 음대 졸업 후 1998년 23세에 독일 정부 학술 교류처 장학생으로 칼스루에 국립음대에 유학하던 중 고음악계의 세계적인 거장 필립 헤레베게(Philippa Herreweghe)에게 발탁돼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해왔다.
바흐, 헨델, 모차르트를 주요 레퍼토리로 윌리엄 크리스티(William Christie), 르네 야콥스(Rene Jacobs) 등 고음악계 거장들과 주빈 메타(Zubin Mehta), 리카르도 샤이(Riccardo Chailly), 마렉 야놉스키(Marek Janovski), 만프레드 호넥(Manfred Honeck)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에게 총애를 받으면서 전세계 유수의 페스티발에서 공연하고 있다.
특히 르네 야콥스와의 모차르트 오페라 시리즈 5편을 비롯한 20여 편의 음반과 실황 DVD들은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됐고, 영국의 그라모폰 음반상, 독일 비평가상 등 권위 있는 음반상을 휩쓸었다.
르네 야콥스는 자서전에서 그녀를 언급하며 “가수들 중에는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라 연기도 잘해서 배역과 스스로의 몸이 하나가 되는 가수가 있다. 임선혜와 스테판 드구, 그 둘은 가수이자 연기자”라고 극찬했다. 또한 그녀는 동양인 성악가 최초로 프랑스 명문 클래식 음반 레이블인 하르모니아문디사에서 솔로 음반 ‘오르페우스’를 발매했다.
뮤지컬 ‘팬텀’의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직접 몇 차례에 걸쳐 장문의 편지를 보내는 등 그녀를 섭외하기 위해 2년간 공들였다. 그는 “임선혜는 놀랍도록 유연하고 섬세한 테크닉과 뛰어난 통찰력을 가졌다”면서, “극 중 오페라 가수인 크리스틴 다에의 다양한 오페라 레퍼토리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서 적격”이라고 전했다.
또한 뮤지컬 ‘팬텀’의 원작자 모리 예스톤은 소프라노의 화려한 고난이도 기교를 선보일 새로운 두 곡을 작곡 중이라는 후문이다.
임선혜는 “성악가는 마이크를 쓰지 않고 극장을 울리도록 발성과 호흡을 훈련 받는데 뮤지컬에서는 현대 전자 음향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 가장 다른 점”이라면서, “하지만 팬텀을 꼭 뮤지컬이라 국한 지어 생각하지는 않는다. 각 분야에서 최고인 분들과의 작업을 통해 전대미문의 새로운 장르가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선혜는 또 “새로운 것을 즐겁게 모험하고 기쁘게 배우는 저의 긍정 에너지가 작품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저 또한 그 안에서 새롭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면서 설레는 마음을 밝혔다.
뮤지컬 ‘팬텀’은 토니어워즈를 수상한 극작가 아서 코핏(Arthur Lee Kopit)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Maury Yeston)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을 원작으로 한다.
최근 팬텀 역에 류정한, 박효신, 카이를 비롯해 크리스틴 다에 역에 임선혜, 임혜영, 김순영과 최정상급 발레리나 김주원, 황혜민 등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다.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시작한 뮤지컬 ‘팬텀’은 4월 28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26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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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달콤함과 씁쓸함 그 사이 어딘가
뮤지컬 ‘아보카토’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14년 창작뮤지컬 육성 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아보카토(Abboccato)는 이탈리아 와인의 당도를 구분 지을 때 쓰는 말이다. 네 단계 중에,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중간 당도(Semi-dry)를 말한다. 첫사랑이란 그런 걸까, 달달하면서도 어딘가 씁쓸하기도 한.
추억으로 가득한 오래된 지하철 역사에서 거짓말처럼 재회한 두 사람. 언젠가는 한번쯤 만날 거라 생각했음에도 불편한 느낌에 다정은 피하려 하지만 재민은 안부를 물어온다. 갑자기 정신을 잃은 다정, 언제부터인가 기억을 잃은 그녀를 안고 재민이 애타게 부른다.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차근차근 추억을 더듬으며.
싱어송 라이터인 재민, 작가지망생인 다정. 익숙한 구도의 두 남녀의 애정행각에 절로 웃음 짓게 된다. 익숙하다는 것은 그만큼 이야기가 가깝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상하지 않고 오히려 더 집중하게 되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와인의 당도로 설명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담백하고 한편으론 현실적이다. 문학을 공부하는 다정은 등단하기 위해 애쓰지만 언제나 최종심사에서 탈락한다. 재민의 성공이 기쁘지만 한편으로 무너져 내리는 좌절감은 두 사람사이에 틈을 만들고 결국 오해가 생기고 헤어짐까지 이어진다.
어쩌면 누구나 같은 순서인 듯, 닮아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은 즐거웠다. 까마귀 날자 귤 떨어진 프로포즈는 설레였고, 능글거리지만 다정한 재민은 탐나는 남자친구였고 소심하지만 그래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다정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서로에게 특별한 그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보여준다.
사랑이란 그런 거 아닌가, 아무 것도 아닌 것에도 웃게 되고 행복하고 따뜻해지고. 혹시나 사라져버릴까 두려워질 만큼 소중해지는. 서툴러서 제대로 표현 못하고 지나가버린 첫사랑, 자존심을 내세우다 상처를 주고 후회했던 밤들, 함께인 게 그렇게 좋았는데 어느 날부터 익숙해져 서운해지는 느낌. 온전히 작품에 투사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급 마무리되는 듯한 느낌은 다소 아쉽다. 특히 대구지하철 참사를 연상시키는 사고 장면은 갑작스럽고 어색하다. 이후 시간의 흐름이 훅 지나가버리는데 로맨스판타지를 굳이 내 건 이유가 이 부분을 설명하는 건가 싶은 억지스러움이 보여 씁쓸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아보카토’는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첫사랑’을 떠올리는 설렘이 가득한 느낌이 참 좋다. 맛깔스러운 연기로 여자라면 워너비 남자친구인 재민 역에 이규형, 복잡한 감정을 잘 표현해 낸 다정 역에 홍지희와 김효연, 멀티 맨으로 바쁘지만 확실하게 작품을 채워 준 이기섭이 함께 했으며 극작 이호정, 작곡에 이진욱, 김효진이 연출했다.
한편 뮤지컬 ‘아보카토’는 장소를 옮겨 대명 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다음 달 13일 봄에 다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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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생각의 속도를 바꾸는 그 순간
“시간아 흘러라 시간아 흘러라 / 우리가 원하는 그 세상
원하는 그 소원 모두 다 이뤄진 그 곳으로 / 우리가 꿈꾸는 그곳에“
현실의 어려움을 부딪칠 때 한 십년 후의 세상으로 훌쩍 넘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쯤이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고 조금은 편안한 모습일 것만 같아서. 그래서 빛의 속도를 넘어서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건덕은 말한다. 난 무조건 미래로 가겠노라고. 10년 후 어쩌면 꿈이 이루어진 모습일 그곳으로.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2014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육성사업 우수공연 선정작으로 천재적인 야구 선수였으나 연이은 불행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금은 잊혀진 김건덕의 실화를 중심으로 사랑과 우정, 선택의 여지조차 주어지지 않는 삶에 대한 절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서는 용기에 대해 그리고 있다.
1994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타자 이승엽(경북고), 투수 김건덕(경남상고)은 친구들을 위해 대학에 진학하기로 한다. 그러나 사자승(대학팀을 미리 경험해보는 기간)을 거치면서 엄격하고 생각과는 다른 합숙소 생활에 ‘대학 떨어지기 프로젝트’를 세우지만 결국 승엽은 프로팀으로 건덕은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완전히 달라지는데........
초반, 조그만 소극장이 야구경기가 펼쳐지는 운동장이라도 된 듯 무대는 활기차고 열기로 가득하며 웃음이 넘친다. 건덕과 승엽이 ‘대학 떨어지기 프로젝트’를 세우는 장면은 폭소로 가득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면서 이야기는 급격히 어두워진다. 너무나 무거워 숨 쉬는 것조차 답답할 정도이다. 하지만 외면할 수 없다. ‘진짜’ 이야기니까.
‘이승엽’이라는 이름 때문에 야구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쉽게 실화인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이야기는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 났으나 연이은 불행으로 인해 무너졌던 김건덕 선수의 삶을 담담히 보여준다. ‘진짜’이야기여서 다가오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아 거친 부분도 있지만 실제라서 남는 여운이 긴 작품이다.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 없는 환경이지만 그래도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눈부신 미래가 눈앞에 펼쳐져있었기에 그는 빨리 시간이 흐르길 바란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멀리 가버리고 싶었기에. 그러나 시간은 그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주지 않는다. 오히려 가졌던 유일한 것마저 빼앗기고 만다. 그는 모든 것을 다 잃었다.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고통스러울 만큼 처절한 무너짐이었다. 부친의 부고에 달려온 여전한 친구들과 스승을 만나 담담한 모습이 아릴만큼 그의 삶은 이래도 살아갈 수 있겠느냐고 집요하게 괴롭히는 운명으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어버린다.
그런데도 그는 험난한 시간을 버텨내고 단단해졌다. 그리고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실은, 그리되기까지 그가 겪었을 아픔을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원하지 않는 미래일지라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인 모습은 크고 단단해보였다. 야구로 다시 돌아온 그의 생각이, 마음이 빛의 속도를 넘어 다시 한 번 찬란히 빛나는 꿈이 되기를 응원해본다.
김건덕 역은 안재영, 이승엽 역은 김영철, 건덕의 첫사랑이자 승엽의 소꿉친구, 윤호정 역에 김민주, 이 밖에 김도신, 손성민, 박세웅, 최석진이 여러 가지 역할로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간다. 재능을 받았으나 불행 또한 겪어야했던 이가 '생각의 속도‘를 바꿔 행복해지는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작품을 재정비해 오는 6월 본 공연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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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명작옥수수밭, 최원종 작/연출 ‘헤비메탈 걸스’
예그린씨어터에서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최원종 작 연출 ‘헤비메탈 걸스’를 관람했다.
최원종(1975~)은 200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지난 십여 년 간 20여 편의 희곡을 꾸준히 집필 공연하였다.
2007년 이후부터는 강렬하고 그로테스크한 삶의 이면에 관심을 두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30대에 들어선 이후에야 늦은 성장 통을 겪는 현대 젊은이들의 고통과 희망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내기 시작했고, '젊은 시절의 무모한 열정이 차츰 무뎌가는 과정'을 작품 속에 그려내는 동안 작품 세계도 변화기를 거쳐 사회와의 소통을 시작하고 주제와 소재면에서도 한층 자유롭고 넓어졌다는 평을 듣게 되었다.
극작가 최원종은 연출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사회와 함께 숨 쉬고 아파하는 의식 있는 예술가로 활동을 계속해나가고 있는 젊은 작가 겸 연출가이다.
희곡집으로 ‘걸어라 우울한 소년!’ ‘잘 가, 청춘신기루’가 출간되었다. 주요 공연작품으로는 ‘내 마음의 삼류극장’ ‘외계인의 열정’ ‘청춘의 등짝을 때려라’ ‘마냥 씩씩한 로맨스’ ‘안녕 피투성이 벌레들아’ ‘두더지의 태양’ ‘에어로빅 보이즈’ ‘블루하츠(the blue hearts)’ ‘외톨이들’ ‘힘들어도 캠핑!’ ‘헤비메탈 걸스’ ‘청춘, 간다’ 등이 있고, 연출작으로는 ‘트라우마 수리공’ ‘에어로빅 보이즈’ ‘좋은 하루!’ ‘내 인생의 특종’ ‘카모마일과 비빔면’ 등 앞날이 기대되는 작가 겸 연출가다.
헤비메탈(heavy metal)은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발달한 록 장르 중 하나로서 'HEAVY METAL ROCK AND ROLL'의 줄임말이다. (간단하게 메탈이라고 하면 헤비메탈을 뜻한다.) 사이키 델릭 록과 블루스 록을 기반으로 헤비메탈을 만들어낸 많은 밴드들은 고 증폭된 디스토션과 더욱 길어진 기타 솔로, 강한 비트 그리고 전체적으로 시끄러워진 음악 등을 특징으로 굵고 육중한 사운드를 개발했다. 헤비메탈의 가사와 퍼포먼스는 일반적으로 남성적인 것들의 영향을 받았다.
하드코어, 얼터너티브 록, 인더스트리얼 메탈 등도 헤비메탈의 범주에 속하는 음악들이며, 2000년대에 이르러 다원적 요소를 받아들인 헤비메탈은 메탈코어, 데스 메탈, 뉴 메탈 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무대는 커다란 정사각의 격자무늬로 된, 창문 같은 가리개 장치로, 삼면 벽을 채웠다. 한 개의 정사각의 창마다 회전을 하도록 만들었고, 삼면 벽도 위, 아래 칸의 문양이 다르다. 가리개 전체를 회전시키면, 여인들의 회사장면에서 헤비메탈 학원으로 바뀌고, 벽에 앰프기타와 통기타가 걸린게 보이고, 마이크도 준비되어 있다.
낮은 선반에는 술잔과 술병이 놓여있다. 종반부에 정면 벽이 양쪽으로 갈라져 열리면, 조명이 역광으로 비치고, 타악기와 연주석이 보이면서 4명의 헤비메탈 걸스가 제대로 된 보컬 팀 의상을 입고 출연한다. 무대 객석 가까이에 의자나 사각의 입체 조형물을 놓아 장면변화에 대응한다.
연극은 도입에 자칭 30대 중반이라는 한 여인의 해설에서 시작된다. 이 여인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동료인 세 명의 40대 여인을 소개하며, 자신들이 한 중소기업에 입사한 후 16년이 흘렀음을 알린다. 임산부인 한 여인은 실직 중인 남편 대신, 이 회사에를 다니고, 또 한 여인은 외국유학 중인 남편과 아들의 학비를 벌기위해 이 회사를 다닌다.
또 한명은 40대의 나이인데도 아직 결혼을 못 한 노처녀다. 해설자인 30대 여인도 아직 미혼이다. 네 명은 나름대로 회사 일에 충실하고 진급을 못 해도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그런 그녀들이 회사의 경영부진으로 인원을 감축하게 된다는 소식에 접한다. 우선 그녀들과 가까웠던 직속 상급자인 부장도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새로 취임하는 사장은 헤비메탈 록 앤 롤을 광적으로 좋아한다는 소문이다.
4명의 여인은 신임사장의 눈에 들기 위해, 헤비메탈을 배우기로 결심을 하고, 학원에를 다니기로 한다. 장발의 두 명의 남자가 헤비메탈 강의를 하고, 선생 한명은 열정적으로 가르치지만, 또 한 명은 알코올 중독자로 보인다. 신임사장의 기호에 맞는 연주를 함으로서 감축대상에서 제외되려는 4여인의 노력이 2인의 가르침과 대비가 되어 극이 흥미를 더해가고 분위기가 상승된다. 나이가 제일 젊은 여인은 알코올 중독 강사와 가까워지기도 한다. 드디어 신임 사장과 함께 사원들은 설악산 대청봉에 오른다. 그리고 기념촬영과 함께 장끼자랑이 펼쳐진다.
사원들은 모두 자신의 장끼를 기량 것 발휘하고, 4인의 여성도 헤비메탈을 연주해 갈채를 받는다. 대단원에서 30대 여인의 해설로, 3인의 40대 여인은 아깝게도 정리해고가 되고, 30대인 자신만 해고대상에서 제외되어 회사에 남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최현숙, 김나미, 박지아, 이봉련, 김동현, 김 결 등 출연자 전원의 호연과 열연, 그리고 독특하고 탁월한 성격창출은 관객을 도입부터 극 속으로 몰입시키고, 극적 분위기 상승의 원동력이 된다.
프로듀서 유인수, 무대디자인 김대한, 조명디자인 성미림, 영상디자인 최종찬, 의상디자인 한복희, 안무 김정란, 메탈보컬지도 정민화, 메탈음악 이남우, 김진수(이그나이터) 메탈드럼 최정현, 그래픽 다홍디자인, 사진 이강물, 조연출 임주환 김기완, 음향오퍼 박성진, 조명오퍼 박현수, 영상오퍼 방 훈, 무대어시스트 조유진, 조명어시스트 정하영 이명한, 무대스탭 이경훈 김기훈 최광제 김 권 김석환 서영수 박준현, 기획PD 최상윤 둥 스텝 모두의 열정과 기량이 조화를 이루어,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최원종 작 연출의 ‘헤비메탈 걸스’를 창의력이 돋보이고 연출력이 감지되는 걸작연극으로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