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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해 우울증 안 걸려 본 사람은 없다, 강약의 문제일 뿐..."
러시아의 대문호의 안똔체홉의 숨겨진 명작 ‘잉여인간 이바노프’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교적 초창기의 작품이고 후기작 ‘벚꽃동산’이나 ‘갈매기’에 비교하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선입관 때문에 국내에서는 거의 공연 된 적이 없는 작품이다. 지난해 가을 체홉을 가장 잘 이해한다는 연출가 전훈에 의해 만들어져 대학로 소극장에서는 볼 수 없는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Surprise’라는 칭찬 일색 속에 많은 언론의 호평을 받으면서 올해 체홉전용관 대학로 재개관 기념 작품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재개관 기념 작품으로 공연되는 ‘잉여인간 이바노프’ 에서는 그 동안 영화 ‘와일드 카드’ ‘기담’, 드라마 ‘든타임’ 계백‘ 에서 선 굵은 연기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이동규(36)가 이바노프 타이틀 롤로 합류했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극단 애플씨어터 단원으로 다양한 인물을 소화하면서 경험 또한 많은 연기 열정이 빛나는 배우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실험적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최근에는 흔히 말하는 흥행실패작에 많이 출연했으나, 하지만 흥행이 곧 작품성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그는 말한다.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이 연기자의 소신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4년만에 연극무대로 돌아 와 ‘잉여인간 이바노프’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극단 대표인 전훈 연출께서 '부산에서 올라오면 공연장에 한 번 오라'고 했는데 마침 서울 올라 갈 일이 있어 공연을 보게 됐고, 작품을 보고 전율이 일었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마치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라면서 그는 그렇게 심하진 않았지만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시달린 적이 있어 사람들이 왜 자살을 하는 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무대라는 매력이 늘 가슴을 뛰게 하는데, 더 가슴이 뛰는 건 주인공 이야기를 내 경험으로 더 잘 풀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재공연을 하게 되면 꼭 해보고 싶다고 연출님에게 말씀 드렸는데 ‘그럴 줄 알았다’라고 하시더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와 의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자신의 작은 사업도 있고 해서 부산에서 신혼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연습 때문에 아예 대학로 근처에 방을 구했고 24시간 이 배역에 몰입하고 있다고 한다.
"이 연극을 계기로 서울로 신혼집을 옮길 생각이다. 연습도 연습이지만 와이프가 그립다. 드라마나 영화는 서울 부산 왕복해도 괜찮았는데 연극은 집중력이 많이 요구되기 때문에 어렵다. 이바노프로 몇 달간 산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우면서도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만의 특권이자 업“이라면서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러한 그의 열정이 연기에 대한 그의 집중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요즘 사실 또 우울해져서 걱정이다. 낮에 자고 밤에 깨어있다. 연습실에서도 말 수가 적어지고 늘 혼자 있다. 어제는 연습실에 누가 간식을 사와서 팀원들이 먹으면서 웃고 떠드는데 나는 그렇게 못하겠더라. 조용히 혼자 구석에서 식은 커피만 마시고 말았다. 누군가가 간식 좀 먹으라고 불러서 알았다고 말하곤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일상에 그렇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수가 적어지고 약간 센티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배우들과 무대에서 연기를 하면 오히려 즐겁다고 한다. ||▲ 거장의 작품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감정선을 끊지 않고 말하자면 롱테이크로 이어간다는 게 연극의 최고 매력이다. 게다가 공연이 올라가면 절대 그 감정선을 내 마음대로 끊을 수도 없다. 그 순간 공연은 박살나는 거다. 이 맛에 연극을 한다. 더더욱 거장의 작품은 대사에 몸을 맡기면 저절로 흘러가는 감정선의 쾌감을 잊을 수가 없다. 현재는 아주 좋은 배우들과 상대역을 해서 연기력이 쑥쑥 느는 느낌이다. 또 더블 캐스트라 내 배역을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무대에 서는 시간은 반으로 줄지만 내공은 더 쌓이는 것 같다."며 단순히 자신이 돋보이기 위한 배역에 대한 욕심이 아닌 작품에 대한 이해와 서로에 대한 좋은 에너지로 좋은 작품을 만들려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잉여인간 이바노프’는 19세기말 러시아의 어느 지방 관청에서 근무하던 이바노프가 갑작스레 찾아온 우울증에 아무런 일도 하지 않게 되어 빚까지 쌓이고 아내의 불치의 병도 관조할 수 밖에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어 주변에 헛소문만 퍼지고 결국 죽음을 선택한다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그 이야기에 당시의 세태 풍자를 담았는데 전 세계의 보편적인 주제로 풀어냈다.
▲ 이번 작품에 거는 기대감은?
"사랑보다 조건을 보는 사업 같은 결혼, 금전문제로 깨진 우정, 결혼 이후에 찾아 온 사랑 등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그리고 주인공 이바노프만 해도 사실 우울증 안 걸려 본 사람 없을 거다. 강약의 차이일 뿐이다, 모두 다 자신의 얘기라고 생각하실 거다." 라면서 작품에 대한 깊은 믿음과 자신의 것을 묵묵히 지켜나가는 그의 모습을 통해 이번 ‘잉여인간 이바노프’가 한 층 더 기대되고 그의 열정의 무대가 기다려 진다.
오는 4월 12일까지 대학로 아트씨어터 문(체홉전용관)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 02-3676-3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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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면, 당신의 환상 속 로맨스가 시작된다”
영국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신진 아티스트와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팀의 협업으로 시작, 지난 2007년부터 약 7년간의 육성 과정을 통해 수정과 보완을 거친 뮤지컬 ‘Through the Door 쓰루더도어’가 지난 13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세계 최초로 공연된다.
뮤지컬 ‘Through the Door 쓰루더도어’의 작가 주디 프리드(Judy Freed)는 다수의 극작 관련 시상식에서 수상,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고 할리우드 흥행작 ‘슬리피 할로우’의 뮤지컬화 대본을 맡으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으로 영어권을 넘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작곡가 로렌스 마크 와이트(Laurence Mark Wythe)는 세계적인 평론가인 마크 센톤으로부터 미래 영국 최고의 작곡가라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영국의 뮤지컬 작가 및 작곡가들을 위한 선진 네트워크인 퍼펙트 피치(Perfect Pitch)를 통해 수정, 보완을 거듭한 뮤지컬 ‘Through the Door 쓰루더도어’는 2008년, 2009년 런던 쇼케이스, 2011년 뉴욕 리딩을 통해 다양한 마케터 및 관객, 평론가에게 선보인 후 국내 기획 및 제작팀이 협력해 지난 13일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공연한다.
창작 작품이 아닌 라이선스 공연 중 해외에서 리딩 및 쇼케이스를 거치고 국내에서 최초로 공연을 선보이는 것은 유례없는 일로, 이를 위해 작가와 작곡가는 한국 관객에 맞춰 새로운 곡을 추가하고, 대본을 수정하는 등 원활한 현지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참여했다.
뮤지컬 ‘Through the Door 쓰루더도어’는 어느 날 갑자기 평범한 다용도실 문이 자신이 집필하고 있는 소설 속 세계로 이어지면서 주인공 샬롯이 겪게 되는 새로운 경험과 갈등을 리드미컬한 음악과 함께 재기 발랄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현대 우화이다.
현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자신의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 여성이 꿈꾸는 환상적인 로맨스와 동시에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풀어낸다.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진정한 자신을 찾는 '나'에 대한 자아실현 욕구를 자극하는 이 작품은 샬롯이 신비한 '문'을 통해 환상과 현대를 넘나들듯,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대본과 유기적으로 이어지고 뮤지컬의 작법에 충실해 음악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공연이 드물었던 국내에서 뮤지컬의 본고장, 웨스트 엔드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아름다운 음악을 대학로에서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 또한 함께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선 공개 된 쇼케이스 실황 음원 4곡 역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뮤지컬 ‘Through the Door 쓰루더도어’의 음악성과 작품 내 인물들의 섬세한 연기를 위해 여러 공연에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 받아 온 배우들이 합류한다.
먼저 자신이 집필 중이던 소설 속 세계로 들어가 재기 발랄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샬롯' 역에는 소녀시대 수영의 언니라는 타이틀을 넘어 색깔있는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최수진과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대극장의 새로운 뮤즈로 떠오른 유리아가 출연한다.
배우 최수진은 뮤지컬 ‘올슉업’ ‘싱잉인더레인’ ‘벽을 뚫는 남자’ 등에 출연했고, 배우 유리아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블랙메리포핀스’ ‘김종욱 찾기’ 등에 출연했다.
또 '샬롯'의 남편이자 성공을 위해서 오직 일 뿐인 '레니' 역에는 언제나 검증된 실력을 보여주는 최수형과 인상적인 연기와 아름다운 음색을 보여주는 김경수가 함께한다. 배우 최수형은 뮤지컬 ‘살리에르’ ‘카르멘’ ‘두 도시 이야기’ ‘아이다’ 등에 출연하면서 안정된 연기와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배우 김경수는 연극 ‘유럽블로그’,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글루미데이’ 등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입증 받았다.
이와 함께 환상세계의 왕자인 '카일' 역에는 뛰어난 가창력과 폭넓은 감성연기로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전재홍과 훤칠한 외모와 선 굵은 연기력을 보여주는 민우혁, 훈훈한 외모와 남다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백형훈이 맡았다. 배우 전재홍은 연극 ‘나는 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파이브 코스 러브’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부상했고, 배우 민우혁은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풀 하우스’ ‘김종욱 찾기’ 등에 출연해 그만의 숨겨진 내공을 보여줬다. 배우 백형훈은 뮤지컬 ‘쓰릴 미’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 밖에도 현실과 샬롯의 소설 속 세계를 이어주는 요정 같은 신비로운 존재인 4인조 역할에는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뮤지컬계의 자리를 지켜온 연기파 배우 김호섭과 20년 이상의 연기 내공으로 무대와 영화를 오가며 맹활약 중인 김재만이 함께한다. 그리고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배우 오기쁨,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최영민, 극단 '사계' 출신의 배우 김리가 함께한다.
오는 6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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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아일랜드 2015 뮤직&캠핑” 1차 라인업 공개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5 뮤직&캠핑’이 오는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남이섬에서 개최된다.
주최사 VU ENT는 올해로 5회차를 맞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5 뮤직&캠핑'의 페스티벌 개최 소식과 함께 ‘김창완 밴드’, ‘정기고’, ‘에디킴’, ‘그레이&로꼬’ 등이 포함된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음악과 캠핑, 레크레이션 컨셉을 표방하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5 뮤직&캠핑’의 올해 라인업은 지난해 헤드라이너였던 ‘김창완 밴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연을 결정했다. 이를 필두로 4년 연속 출연 중인 썸타는 남자 ‘정기고’, 슈퍼스타K4 출신으로 ‘너 사용법’을 히트시키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에디킴’, 가장 트렌드 한 음악으로 사랑 받고 있는 힙합 아티스트 ‘그레이&로꼬’ 등이 참여해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바버렛츠’, ‘박새별’, ‘술탄 오브 더 디스코’, ‘김간지X하헌진’, 신나는 섬’, ‘기린’, ‘소심한 오빠들’, ‘음란소년’, ‘에스꼴라 알레그리아’ 등 자연을 무대로 음악을 수놓을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여타의 단순한 음악 페스티벌을 넘어 뮤지션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는 공연을 선보일 이번 페스티벌에 청춘의 아이콘 ‘김창완’과 그의 소속! 팀 ‘김창완 밴드’가 준비하는 무대는 벌써부터 궁금증을 유발시키면서, 다양한 세대의 음악 팬들과 소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레인보우 아일랜드2015 뮤직&캠핑'은 페스티벌 시장에 진을 치고 있는 빅 아티스트, 해외 라인업 위주의 귀로 듣는 음악 페스티벌이 아닌 다양한 컨텐츠 개발에 힘써 관객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 게임’, ‘명랑 운동회’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음악과 캠핑, 그리고 놀이문화가 결합된 MT형 페스티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페스티벌의 개최지로 확정된 남이섬의 천혜 자연을 무대로 라이브 음악 공연을 펼치면서, 1년에 단 한번 허용되는 남이섬 안에서의 캠핑 기회를 제공, 페스티벌을 참여하는 관객들은 물론 소규모 캠핑 족부터 글램핑 족까지, 레저 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중들을 유혹하며 남이섬을 수놓은 음악과 함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낭만적인 캠핑을 선사할 예정이다.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5 뮤직&캠핑’의 주최사 VU ENT측은 “단순히 음악만 즐기는 페스티벌이 아닌, ‘쌈바 프로그램’, ‘명랑 운동회’ 등 더욱 풍성하고 색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일상에 치여 휴식이 사치가 된 요즘 시대에,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5 뮤직&캠핑’의 티켓은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2일권 정가 77,000원 / 2일권 얼리버드 55,000원 / 문의 : VU ENT 010-3360-7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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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학II : 제작자들의 도시’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단장 직무대리 윤남순)은 디자인 기획전 ‘사물학II : 제작자들의 도시’를 오는 6월 28일까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
‘사물학II : 제작자들의 도시’는 지난 해 개최된 바 있는 ‘사물학 : 디자인과 예술’에 이어 사물을 매개로 하는 디자인과 시각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을 ‘제작.노동’이라는 의미를 통해 새롭게 조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제작(노동)의 결과물 또는 제작과정 중 형성되는 인간관계망에 대해 탐구하는 시각 예술 제작(노동)자들의 작업물이 소개된다. ‘사물학II : 제작자들의 도시’에 참여한 작가/팀은 삶의 실천적 문제를 고민하는 문화 연구자이자 기록 생산자들로, 제작이 가지는 공유가치와 사회적 기능에 주목하는 동시에 연대와 실천을 꾀한다. 이들은 다양한 협업의 형태로 오늘날의 ‘제작 문화’에 관한 실험적이고 비평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section 1 지역성과 제작문화에서는 도시의 소외된 공간에서 지속돼온 제작 소상공인들의 노동과 삶에 주목해 도시 공간을 새롭게 읽어내는 작업을 진행한 염승일, 인사이트씨잉, 박경근과 한국의 ‘제작 문화’가 지닌 특성을 연대기적 관점에서 재구성한 김상규의 아카이브 작업을 소개한다.
section 2 기술과 제작에서는 동시대의 다양한 제조 기술들이 사물의 제작 과정, 개인과 사회 그리고 사물과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태윤, 송호준, 디디랩, 미디어버스와 신신, 토머스 트웨이츠의 작업을 통해 사유토록 했고, section 3 제작 공동체에서는 비평적 관점의 만들기와 제작을 통한 실천적 행위를 촉구하는 리슨투더시티, 청개구리 제작소, 다이애나 밴드, 그리고 새로운 창작(제작)자 네트워크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이광호 & 서플라이 서울의 작업을 선보인다.
끝으로 section 4에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오픈소스의 공간 ‘카피룸 CopyRoom’이 제로랩에 의해 연출된다. 이곳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작업에 참고가 됐던 다양한 자료들을 열람 또는 복사할 수 있고,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도큐멘테이션 영상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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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영 피아노 독주회 개최
정자영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4월 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정자영은 서울예고를 거쳐 이화여대 음악대학 피아노과(실기특기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에꼴노르말(Ecole Normale)에서 연주자과정(심사위원 전원 최고점 수석졸업)과 최고연주자과정(Le Diplôme Supérieur d'Exécution), 실내악 최고연주자과정 디플롬을 취득했다.
정자영은 어린 시절부터 음협콩쿨 대상 수상, 음악교육연구회콩쿨 1등, 음악세계콩쿨 1등, 세계일보콩쿨 1등, 제1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오디션에 최고점으로 발탁돼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협연, 유관순기념관 초청연주, 부산 ‘팬지’ 연주회 초청연주, 이화여대 정기연주회, 음악저널 초청 'Spring Concert'연주, 서울 심포니오케스트라 실내악 페스티발(예술의전당 주최) 참가연주 등으로 각 종 연주회와 콩쿨에 참가해 음악적인 재능을 발휘하면서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한국피아노학회 캠프에서 도미니크 메를레에게 발탁돼 프랑스로 유학을 간 후, 파리8대학 초정독주회와 앵콜독주회를 AmphiX에서 가졌고, 파리 Conservatoire National (C.N.A.M)연주, Salle Cortot, Scola Cantorum, Paris 10th Conservatoire 등에서 연주, Flaine에서 2회 연속 오디션 합격으로 연주회를 가졌고, 재불 한인음악회(Radio France)에 초청돼 연주, 그리고 Medoc-Acqutaine 콩쿨 입상 및 현대곡 연주 Specialist로 선정되어 특별상 수상 등을 통해 외국에서도 자신의 음악적 기반을 다져왔다.
귀국독주회(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하여 Chopin홀 초청독주회, 이원아티스트 초청독주회 등 국내외에서 23회 독주회를 가졌고, 한국피아노학회 우수신인연주회, 쇼팽협회 정기연주회, 리스트연구회 창단연주회, 우인아트홀 초청 베토벤, 쇼팽, 슈베르트 전곡 시리즈에도 매년 참가해 연주회를 가졌다.
그 밖에도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에서 협연, 일본 IMC 초청으로 동경에서 폴란드 크라코프 오케스트라와 협연, 일본 가나자와시 초청으로 협연, 참여정부 출범 기념음악회에서 협연, 제주시향 11시 콘서트에서 협연, 리스트 탄생 200주년 기념콘서트에서 협연했다.
벡스타인 초청으로 렉쳐콘서트와 마스터클래스, J&R초청 외국유명연주자시리즈에서 반주 등을 맡았고, KBS클래식오딧세이에서 연주, 부산 금정문화회관 초청 수요음악회에서 연주 등 130여회의 듀오, 실내악, 기획시리즈 연주, 해설음악회, 현대 작곡가들의 창작곡 초연 연주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시향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부산시향, 제주시향, 서울필하모니, 코리아심포니, 코리아필하모니, 프라임, 강남오케스트라, 베누스토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특히 2013년도에는 뮤지컬과 클래식을 결합한 ‘뮤클래쇼 – 열정’에서 화려한 연주와 감동 깊은 연기로 전 24회를 모두 출연해 갈채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신인연주자들과 현재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여러 분야에서의 연주활동 기회를 열어주고 있고 길거리축제, 연극무대 등의 두오 연주에 참여시키는 등 새로운 인재 양성을 위해서 힘쓰고 있다.
협성대 겸임교수와 강의전담교수와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한국종합예술원(SJA) 교수를 역임했고, 이화여대, 세종대, 추계예대 강사를 역임하였다. 현재 예술극단 TMD의 Performer, 한국리스트협회 페스티발 추진위원으로 있고 상명대와 고양예고, 부산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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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피아노 독주회 개최
김진선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4월 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열린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정통 독일 음악교육을 받으면서 음악가로 성장한 피아니스트 김진선은 현재 서울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그의 음악적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3년 국내에서 피아니스트 김진선의 연주는 제주도향 신년음악회, 서울대학교 현대음악 페스티벌, 금호 라이징스타 시리즈와 부산시향 정기연주회에서 리 신차오 지휘자와 베토벤 콘체르토 5번 협연을 하면서 인정받았고, 미국 University of North Texas(UNT)에서 실내악 연주회 및 독주회, 독일/본 슈만 하우스 초청 피아노 독주회, 독일/본 베토벤 생가 실내악 홀에서 쾰른/본 음악잡지사의 초청 피아노 독주회를 가졌다.
그 외 주요공연으로는 독일 문화원의 초청과 Lufthansa 항공사의 후원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한국 순회공연,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베를린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Washington D.C.주미 독일대사관 German Weeks 페스티벌 초청 연주, 독일 브람스 기념행사 초청 연주, 훔퍼딩크 페스티벌 협연, 부산 이바흐 페스티벌 영아티스트 초청 연주, 독일 WDR 방송국 주최 페스티벌 피아노 독주회 및 실황 녹음 등을 꼽을 수 있다.
쾰른 오페라하우스에서 UNICEF 모금 운동 연주가 선정 기념연주, Menuhin 장학재단을 위해 6년간 여러 양로원과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연주, Don Bosco 콜롬비아 고아 돕기 모금 운동 연주회, 케냐 학생 학비 모금 연주회 등 여러 차례의 자선 공연도 해왔다.
또한, 독일에서 앙상블 피아니스틱의 창단 멤버로 2002-2004년까지 10회 이상 연주회를 직접 기획했고, 독일 기획사들의 초청 연주회를 통해 다양한 앙상블 활동을 선보일 수 있었다.
김진선의 연주는 BR, ZDF, WDR, KBS TV(토요 객석), KBS FM(음악실), EBS, MBC(NEWS), Deutsche Welle에서 여러 차례 방영된 바 있다.
17살에 잘츠부르크 국립음대에 조기 입학해 Hans Leygraf를 사사하면서 베를린 국립음대(UDK)에서 피아노실기 전공과 음악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잘츠부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최우수 졸업했다.
독일 연방 청소년 콩쿨(Jugend musiziert)에서 피아노 솔로, 듀오 및 클래식 특별평가 각 3 부문에서 1위와 아르투어 슈나벨 콩쿨에서는 3위에 입상했고 Steinway 대학생 콩쿨 특별상 및 Ottomani 피아노 4중주의 일원으로 Alice-Samter 실내악 콩쿨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한, Edwin-Fischer, Selbach, 독일 음악, Live Music Now-Menuhin 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수여 받았다.
Andrew Ball, Till Engel, Klaus Hellwig, Andrezeji Jasinski, Detlef Kraus, Hans Leygraf, Ferenc Rados, Gyorgi Sebok, Mikhail Voskressensky, Amadeus Webersinke 마스터 수업에 참가했으며 RoseMarie Zartner, Rainer Becker, Hans Leygraf를 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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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택 바이올린 독주회 개최
임윤택 바이올린 독주회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윤택은 삼육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Robert Schumann Hochschule Düsseldorf)에서 석사과정(Künstlerische Ausbildung - Diplom)을 졸업했다. 독일 유학기간동안 Harenberg City-Center, Konzerthaus Dortmund, Dortmund Konzertsaal에서 다수의 독주회 및 실내악 연주를 하고 독일 대학연합 오케스트라 멤버로 Dortmund, Köln, Berlin 순회연주를 했다. 독일 6. Internationaler Meisterkurs Weinheim 참가 및 연주, Düsseldorf Partika-Saal에서 독주회를 가지면서 바이올린 전문연주가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귀국독주회를 가진 이 후 모차르트홀,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열어 연주의 폭을 꾸준히 넓혀왔다. EOS앙상블 멤버로 모차르트홀과 노원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주, 보헤미안 솔로이스츠 멤버로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또한 모차르트홀에서 SY스트링콰르텟 연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소원콘서트에서 솔로연주를 했다. 앙상블 아로파 단원으로 서울구치소와 노원구청에서 연주했고, Musica S 수석단원으로 노원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주를 하는 등 앙상블 및 오케스트라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윤택은 국내에서 유병혜, 권희원, 송재광 교수를 국외에서는 Alexander Kramarov 교수를 사사했다. 현재 삼육대학교에 출강하고 있고 앙상블 아로파, Musica S 수석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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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윤미 피아노 독주회 개최
함윤미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함윤미는 선화예고를 학과우등, 실기우등으로 졸업하고, 이화여대 음악대학을 전체수석으로 졸업했다. 이어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주립대학(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음악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해 Assistantship을 받으며 학업을 마치고, 피아노 연주 및 문헌(Piano Literature and Performance) 박사학위(DMA)를 취득했다. 또한 음악의 학문적 탐구를 위해 동대학원에서 Historical Musicology(음악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대학 재학 중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 기념 춘계음악회에서 이화여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각종 연주활동을 했고, Aspen Summer Music Festival에도 참가, 연주했다. 지난 2001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귀국독주회 이후 KBS음악실 ‘음악회의 초대, 신인무대코너’에 2회 출연했고, 2003년에는 Opus Hall에서 피아노음악이 추천하는 비르투오조 시리즈 독주회를, 2004년에는 The National Symphony Orchestra of Ukraina와 협연했다.
2005년에는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가졌고, 이화여대 음대 동창회 주최 ‘5월의 Music Festival’에서 연주하고 한국피아노듀오협회 제33회 정기연주회에서 연주했다. 2006년에는 일리노이음대 동문음악회에서 연주했고, 같은 해 6월에는 모차르트홀에서 독주회를 열었다. 2007년에는 소피아솔리스트체임버오케스트라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협연했고, 네오클래식 초청 화요콘서트시리즈, 현음회 제11회 정기연주회, 영산아트홀 초청 슈베르트 Festival에 출연 연주했다. 또한, 피아노 앙상블을 위한 트리아노(Triano)를 결성해 현재까지 2번의 연주를 가졌다. 2008년에는 5월 이원문화센터의 초청으로 두오리사이틀을 갖기도 했다.
2009년에는 청소년을 위한음악회에 출연했고, 세종체임버홀에서 피아노독주회와 하이든 서거 200주년 기념음악회를 가졌다. 2010년에는 ‘디어 프렌즈’ 시리즈 및 청소년 연주회와 현음회 정기 연주회에서 가졌고, 2011년 금호아트홀 독주회, 2013년 영산아트홀 독주회 외에도 ‘The Pianissimo 정기연주회’ ‘음악예술학회 기획 시리즈 연주회’에 다수 출연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3개 대학(Southwestern Assemblies of God University, University of North Georgia, Kennesaw State University)에서 마스터클래스 및 피아노앙상블 연주를 했다. 이번 독주회는 국내 9번째 독주회이다. 연주 외에도 ‘음악예술학회’에서 학술분과위원장 및 학술지 ‘음악과 예술’ 편집위원을 맡아 학구적인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국민대, 명지대, 한세대 및 동대학 피아노 페다고지대학원, 총신대, 수원대 음악대학원 외래강사 및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선화예고, 이화여대 및 동대학 공연예술대학원 피아노교수학과, 숭실콘서바토리 및 백석콘서바토리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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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8-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윤남순)과 현대카드(사장 정태영), 뉴욕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8-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가 오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oung Architects Program, YAP)은 뉴욕현대미술관(MoMA-PS1)이 젊은 건축가를 발굴하고 그들에게 프로젝트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공모 프로그램이다.
1998년 시작돼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MAXXI), 이스탄불 현대미술관(Istanbul Modern), 산티아고 컨스트럭토(Constructo) 등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부터 현대카드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뉴욕현대미술관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현대카드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 국내 건축가들에게 갖는 의미에 주목해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은 매년 ‘쉼터’, ‘그늘’, ‘물’이라는 주제로, 서울관 마당을 관람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지난 해 프로젝트 팀 ‘문지방(최장원, 박천강, 권경민)’의 작품 ‘신선놀음’이 4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건축학계, 언론계 등을 통해 27팀의 건축가를 추천받았다. 이중 국내.외 10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명단 첨부1)의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군 5팀이 선정됐다. 그리고 최종후보 5팀의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건축가로 SoA(이치훈, 강예린)가 선정됐다.
SoA(이치훈, 강예린)가 제안한 ‘지붕 감각'은 한국적 소재인 갈대의 재료적 특성에 창안한 작품으로 갈대발의 유연성을 잘 활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커다란 갈대발이 공중에 걸려있는 듯한 느낌의 ’지붕 감각‘은 미술관 마당에 여름철 시원한 그늘과 함께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SoA(이치훈, 강예린)의 ’지붕 감각‘은 오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8전시실에서는 최종후보군에 오른 5팀과 추천받은 20팀 및 2015년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국제네트워크의 작품들을 조망하는 전시가 동시에 진행된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8-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5’의 우승자를 비롯한 최종후보군 5팀의 계획안은 뉴욕 현대미술관,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 이스탄불 현대미술관 등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관계자는 “올해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는 뛰어난 국내 건축가들이 많이 참여해 최종 건축가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국내 신진 건축가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많은 사람들이 건축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 선정된 건축가는 1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작품 제작 및 설치를 위한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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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최남인 이사장 취임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는 지난 17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를 열어 최남인(대전오페라단단장) 제5대 이사장 취임식을 열고 수석부이사장으로 경남오페라단 정찬희 단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경남오페라단 정찬희단장을 수석 부이사장으로 선출했고 지난 2년간 이사장으로 협회를 이끌어온 영남오페라단 김귀자단장을 명예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신임 최남인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을 확대 발전시키며 세계 최고의 수준에 이른 우리나라 오페라와 아시아 각국 간 교류 확대 및 우리오페라 보급운동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남인 이사장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및 동 대학원과 및 뉴욕 Mannes 음대 Profassional과정 졸업을 졸업하고, 배재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 및 대전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한편,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는 지난 2007년 2월 출범한 우리나라 오페라계의 유일한 최대 단체로 현재 한국에서 공연되는 거의 모든 오페라공연단체에 해당되는 120개의 오페라단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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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물결, 송현옥 연출 ‘리시스트라테’
대학로 자유소극장에서 극단 물결의 아리스토파네스 작, 송현옥 연출의 ‘리시스트라테’를 관람했다.
고대 그리스의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리시스트라테’, 일명 ‘여자의 평화’로 불리는 이 작품은 집안에 갇혀 남편에게 복종해야만 했던 여성들이 잠자리 거부운동을 벌여서 남자들이 벌이고 있는 전쟁을 중단시킨다는 내용의 희극이다.
작품의 배경은 기원전 400년경,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모두가 지친 상황에서 아테네의 젊은 유부녀 리시스트라테는 아네네와 적국인 스파르타의 유부녀들을 설득해 남편들이 동족간의 전쟁을 그만두지 않으면 잠자리를 거부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처음에는 비웃던 남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성욕을 참지 못하고, 결국은 아랫도리가 괴상하게 부풀어 오른 모습으로 여자들에게 백기를 들고 만다. 이렇게 한 여성의 기지로 고대 그리스에 평화가 찾아오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리시스트라테’의 줄거리이다.
2003년 3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기 직전 즈음에 신문에서 매우 파격적인 기사가 실렸다. 그 기사는 몇몇 나라의 여성들이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남성과는 잠자리를 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했다는 것이 그 요지였다. 즉, 기사 속의 그녀들은 “잠자리를 거부해 전쟁을 멈추자. 끝내자!” 했던 것이다.
또한, 200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코미디 작가 겸 감독 지망생 미셀 콜린스라는 23세 여성이 인터넷에 ‘보터가즘(Votergasm)’ 사이트를 만들었다. 투표자와 오르가슴의 합성어다. 콜린스는 사이트의 슬로건을 ‘No Vote, No Sex’로 내걸었다. 투표하지 않은 애인과는 섹스를 거부하자는 뜻이다. 캠페인은 뉴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같은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머그잔.냉장고 자석은 인기 상품이 됐다. 이들은 투표 안한 사람과 1주일간 섹스를 거부하면 ‘시민’, 투표한 사람과 섹스하면 ‘애국자’로 구분했다고 한다.
그리고 2009년 4월 케냐 여성단체들의 모임은 남성들에게 ‘잠자리 파업’을 선언했다. 당 간의 불화로 정부가 위기에 처하자 정치인들이 화합하지 않을 경우 남성들과 성관계를 거부할 것을 여성들에게 요구한 것이다. 대통령과 총리 부인에게도 여기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또 성매매 여성들에게는 ‘섹스 파업’ 참여 대가로 보상금 지급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러한 섹스스트라이크의 발상은 아리스토파네스가 쓴 희곡인 ‘리시스트라테’의 주인공인 리시스트라테의 발상이다. 기원전 411년의 발상이 지금의 사회에서도 쓰인다고 볼 수 있다. 위의 예에서 나온 투표를 위한 성파업은 67%의 투표율로 성공적이었다. ‘리시스트라테’라는 이름은 ‘반전’의 대명사라 하겠다.
극단 물결의 이 번 ‘리시스트라테’ 공연은, 눈만 뜨면 동서의 갈등과 남북의 대립, 진보와 보수의 분쟁을 바라보며 살아가야하는 현 세태에 던져주는 송현옥 연출가의 충고이자 풍자극이라 평하겠다.
무대는 배경 가까이 정중앙에 어두컴컴한 색깔의 커다란 여닫이문이 있고, 문 양쪽으로 여러 개의 고풍스런 기둥과 함께 살색의 벽이 좌우로 벌려져 있다. 2층 구조인데, 2층은 베란다처럼 통로가 무대좌우로 펼쳐져 있고, 수많은 차일처럼 된 차단물이 세로로 드리워져 그 차단물 사이로 출연자들이 고개를 내밀거나, 등퇴장을 한다. 무대 좌우로도 등퇴장 로가 있고, 사각의 입체조형물을 들여와 의자나 탁자로 사용하고, 남성성기상징의 대형조형물을 남성출연자들이 부착하고 출연해 폭소를 유발시킨다. 음악은 랩 음악과 탱고 음을 사용해 분위기를 상승시고, 의상은 관능미를 돋보이도록 디자인을 했다.
연극은 도입에 리시스트라테가 소형컴퓨터 노트북을 펴놓고 앉아 집필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장기간 계속된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의 전쟁으로 지치고 피폐해진 상황에서 탈출해 보려는 리시스트라테의 영민한 기지가 촉발된다. 동료이자 절 친인 아테네의 여인들에게 제시하는 내용은 원작과 일치한다. 그들보다 연상인 백발의 아테네 여인들도 리시스트라테의 제안에 동참한다. 여인들은 아테네의 적국인 스파르타의 여인들의 동의도 받아낸다.
남녀의 잠자리, 그것도 전쟁을 치르는 젊은 남자들에게 계속되는 긴장감의 해소를 위해서라도, 부인과의 동침은 절대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부인들의 잠자리 거부운동은 핵폭탄에 비견되는 충격이다. 남성들은 공룡처럼 부풀어 오른 상징물을 부착하고 등장해, 무대를 누비며, 해소책을 강구하지만, 닫혀있는 여인들의 성전건물은 열릴 기미를 보이지를 않는다. 개중에는 별의별 핑계를 대고 부인과 대면하지만, 철의 여인 같은 부인의 심경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대단원에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정전협약이 이루어지고, 사랑하는 부인과 만나며 환호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조선주, 이은지, 오주원, 박설화, 장교한, 신민주, 도상란, 김현승, 장준현, 안성욱, 김산성, 임재현, 유태성, 신동혁 등 출연자 전원의 호연과 열연은 관객을 폭소로 몰아가고 갈채를 받는다.
특별출연으로 김남중, 김재은, 도상란, 박종원, 서정민, 우경내, 윤원태, 윤현철, 이기영, 이 산, 이성진, 이애리, 이정순, 이현우, 임영신, 조대한, 조미경, 조민선, 조하진, 천지훈, 하인아, 하종웅, 허원실, 황훈성, 민경신 등이 참여해 시민 역을 해낸다.
안무 이영찬, 액팅코치 나현민, 조연출 이종민, 총기획 이애리, 기획 이준석·김연정, 기술감독 정진철, 무대 조환준, 음악감독 윤서연, 의상 이영신, 디자인 송지연·지 성 등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조화를 이루어, 극단 물결의 아리스토파네스 작, 송현옥 연출의 ‘리시스트라테’를 현 시국과 세태에 적절하게 어울리는 한 편의 명작연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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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부조리한 세상에 던지는 통쾌한 풍자
깜깜한 어둠속, 공연 시작 전의 암전. 어디선가 들려오는 도둑들(?)의 소곤거림에 곧 큰 웃음이 터지고 만다. 1989년 4월 동숭 아트센터 개관기념 초청 공연으로 초연, 2015년 극단 차이무와 (주)이다 엔터테인먼트의 합작 프로젝트 ‘이것이 차.이.다’ 세 번째 작품으로 26년 동안 시대를 풍자하며 사랑받아온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연출: 박정규)’가 공연되고 있다.
이제 ‘마지막 한탕’을 멋지게 해치우고 남은 생을 편안하게 살아보고자 더 늘근 도둑과 덜 늘근 도둑이 엄청난 부를 가진 권력자의 금고에 침입한다. 알아볼 수도 없는 그림이지만 비싼 게 확실하다. 하지만 손도 대기 전에 검거되고 마는데 거기가 어딘지 알고 들어갔느냐는 호통에도 두 사람은 어리둥절하다. ‘그 곳’은 어디였을까?
세상 살아가기 참 힘들다. 서민들은 더욱더 그러하다. 부조리한 일들은 끝도 없이 매일 매일을 채운다. 굳이 신문을 읽지 않아도 미디어가 발달한 세상에선 자신의 핸드폰만 잠깐 들여다봐도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쉽게 접할 수 있다. 편리하지만 피곤한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한 세상 속에서 소소한 연극을 한 번씩 만나는 것은 중요한지도 모른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작은 쉼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오래된 시사 연극이라는 편견은 첫 등장할 때 이미 사라졌다. 불쑥 치고 들어오는 대사는 애드리브인지 짜인 것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고 덕분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된다.
물건들 앞에서 벌이는 두 사람의 소소한 옛이야기부터 현실 풍자, 심지어 그날의 개정법안도 접하게 된다. 극에 성실하게 임하는 배우들의 깊은 성의를 느낄 수 있다. 말장난조차도 언중유골, 비유하나 버릴 것이 없다. 느닷없는 질문에 대답할 수밖에 없는 관객들은 당황하면서도 극에 빠져드는 것이다.
좋은 대본, 시대를 살아가면서 계속 진화해온 작품은 여전히 살아있었고 그래서 무척 즐거웠다. 하지만 그냥 한바탕 웃고 극장을 나서면서 다 잊혀지는 가벼운 코미디가 아니다.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통렬한 풍자는 한편으론 우습고 한편으론 서글프기 때문이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이야기니까.
연극한편으로 무엇이 달라질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결국 시대를 깨우는 것은 그렇게 작지만 단단한 신념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동조할 수 있는 관객들과 함께 동시대를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의미 있는 것이다.
실수조차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배우들의 순발력은 놀랍기까지 하며 화려한 입담과 찰떡같은 호흡으로 관객들을 힘차게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다. 베테랑 배우들과 역사상 가장 젊은 배우들의 합류로 멋진 호흡을 보여준다.
더 늘근 도둑 역에 노진원과 오민석, 맹상열, 덜 늘근 도둑 역에 2003년도에도 같은 배역을 맡았던 박철민, 정경호, 안세호, 과연 제대로 잡을 수는 있는 건지 의심스러운 수사관 역에 박훈, 민성욱, 이형구가 웃음폭탄을 안겨준다. 연장공연에 돌입해 오는 29일까지 소리아트홀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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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바람의 나라’ ‘윤동주, 달을 쏘다’ ‘잃어버린 얼굴, 1895’ ‘뿌리 깊은 나무’ 등 완성도 높은 창작가무극을 선보여 온 (재)서울예술단(이사장 이용진, 이하 서울예술단)이 신작 ‘이른 봄 늦은 겨울’을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서울예술단의 ‘이른 봄 늦은 겨울’은 ‘매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삶의 순간들을 가무극 형식으로 담아낸 공연이다. 작품은 갤러리에서 시작해서 갤러리에 전시된 그림들의 이야기로 자연스레 넘어간다. 매화에 얽힌 각 에피소드들은 어느 특정한 시점에 머무르지 않고 과거와 현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겨울과 봄 어딘가에 존재하는 환상의 시공간으로 관객을 끌어들인다. 늙은 여인의 이야기, 중국의 설화 ‘나부춘몽’, 고려설화 ‘매화와 휘파람새’ 등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아름답고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극작가 배삼식은 늦은 겨울 어느 산 속에서 마주쳤던 매화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과 매화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들에 대한 문헌을 뒤적이고 뒤섞여내어 ‘이른 봄 늦은 겨울’을 써내려갔다. 연출가 임도완은 시적이고 철학적으로 느껴지는 대본의 무게를 덜어내어 위트 넘치는 장면으로구성하고, 움직임을 중심으로 하는 아름다운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최고의 극작가와 최고의 연출가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화학작용들은 작품의 모든 구석에 녹아들어 있다. “무대 위의 이미지와 대사가 관객이 살아온 삶과 맞닿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복잡하고 아픈 세상에서 잠시나마 위안과 즐거움을 얻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임도완 연출은 전했다.
새로운 형식, 새로운 시도의 출발점 ‘이른 봄 늦은 겨울’은 서울예술단의 새로운 시도들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첫 번째는 한국적 음악극이라 할 수 있는 가무극에 대한 장르적 시도로서 공연의 본질적 요소인 음악(노래).무용(움직임).연극(대사)의 결합에 대한 새로운 시도이다. 단선적인 서사가 아닌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진행되며, 삶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매화’를 모티프로 단단하게 묶여있다.
두 번째는 새로운 작업방식에 대한 시도로서 3주간의 워크숍을 통한 공동창작방식과 장면만들기를 통해 15명의 예술단 단원들이 장면구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움직임, 나레이션, 랩 등의 새로운 장면들을 담아낼 수 있었다.
작곡가 김철환은 현대와 전통 악기의 조화를 통해 아름다우면서도 경쾌한 선율의 음악으로 찬란한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정혜진과 뮤지컬 ‘서편제’ ‘광화문연가’ 등을 안무한 남수정(전 서울예술단 단원, 1기)은 일상적인 움직임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서울예술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안무를 구성한다. 영상을 책임지는 정재진 영상디자이너는 무대디자인까지 맡아 심플하고 선명한 무대와 감각적이고 강렬한 영상들을 담아낸다. 음악감독으로는 뮤지컬 ‘파리넬리’ ‘글루미데이’ 등의 작품을 맡았던 김은영 음악감독, 빛의 조율사 신호 조명감독 등 탄탄한 제작진이 ‘이른 봄 늦은 겨울’을 만들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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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디까지가 ‘진짜 이야기’인가
화제의 작품을 쓴 작가가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다. 시상식이 끝난 후 의문의 편지를 받는 작가. 그날 밤, 그는 납치되어 자신의 서재와 똑같이 꾸며 놓은 곳에서 눈을 뜬다. 휠체어에 수갑으로 묶인 채.
연극 ‘도둑맞은 책(연출:변정주)’은 성공적인 데뷔 이후, 슬럼프에 빠져 있던 시나리오 작가가 재기에 성공한 후 갑자기 납치되는 사건을 그린 심리 스릴러 연극이다. 영화 ‘고사_두 번째 이야기’,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의 유선동 감독이 쓴 동명 영화시나리오를 원작으로 하며, 2011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긴 슬럼프를 지나 기막힌 시나리오‘백야’로 재기에 성공한 서동윤. 그를 납치한 사람은 오랫동안 그의 보조 작가였던 조영락이다. 선량한 얼굴로 그는 말한다. 자신이 원하는 시나리오를 쓰면 풀어주겠다고. '슬럼프에 빠진 시나리오 작가가 살인을 하고 사라졌다'는 아이디어를 들려주자 서동윤은 거부감을 드러내지만 그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그는 ‘도둑질한 책’이란 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내용은 조영락이 말한 대로 슬럼프에 빠진 작가가 우연히 재능 있는 제자의 시나리오를 읽고 그 글을 빼앗기 위해 제자를 죽이고 그의 여자까지 취하는 내용이다. 온몸으로 거부해봐야 소용없음을 깨달은 후 서작가는 오히려 글쓰기에 집중한다. 소설이 완성되면 그는 정말 풀려날 수 있을까?
작가의 이야기, 작품을 빼앗기고 도용하고. 어쩌면 꽤나 본 듯한 이야기지만 스릴러 연극인데다 2인극이어서 밀도가 상당히 높다. 비열하지만 어쩐지 이해가 가기도하는 서동윤의 모습 속에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원하는 결과를 내려하는 인간의 빗나간 욕망을 볼 수 있다. 결국 그를 그 지경에 빠뜨린 것은 스스로가 아닌지.
서동윤이 써가는 소설은 어쩌면 그 조차도 마주하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였는지도 모른다. 마주하고 싶은 만큼 두려워 외면하고 숨기려 애써왔던. 다양한 역할들을 통해 시나리오의 내용을 한층 더 몰입시켜주는 조영락 역할 배우의 연기가 꽤 재미있다. 만약 그 부분이 없었다면 상당한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다.
어디까지나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과정이기에 과연 서동윤이 쓴 내용의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느 시점이 그냥 이야기인지 불분명한데 그 몫을 관객들에게 넘겨 흥미롭다. 다시 되새기고 싶지 않았던 날들을 마주하면서 그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풀려날 목적이었던 것도 잊어버린 듯 글을 써낸 작가, 그를 풀어주고(?) 제목을 ‘도둑맞은 책’으로 바꾸는 조영락.
현실과 과거, 소설 속 이야기가 뒤섞여 어디까지가 이야기인지 모호한 지점이 가장 재미있으며 극의 마지막 또한 무엇을 의미하는지 유추해보는 일이 즐거울 것이다. 무대 위의 칠판과 영상을 적절히 사용해 배우의 연기를 도와 연극을 좀 더 치밀하게 한다.
납치된 후에야 비로소 작가다워지는 서동윤 역에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박호산, 믿고 보는 연기파 이현철, 그의 보조 작가로 작품을 은밀히 지배하는 조영락 역에 김강현, 김철진이 출연해 진가를 발휘한다. 오는 4월 26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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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가능한 창작뮤지컬의 선례 될 것”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가 새로워진 무대와 개성 넘치는 8인 8색 캐스팅으로 돌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12일 오후 3시 쁘띠첼 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연출:오루피나/제작:페이지원, 알앤디웍스) 미디어콜은 전 캐스트가 출연해 하이라이트 시연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독특한 소재와 중독적인 넘버, 흡인력 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매 공연마다 재관람 열풍을 일으킨 ‘마마, 돈 크라이’는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드는 가장 핫 한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2015 상반기 창작 뮤지컬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2013년 시즌에 이어 출연하는 배우들은 ‘마마, 돈 크라이’가 2015년 공연에서 업그레이드 된 점에 대해 언급했다. 프로페서V 역의 송용진은 “이번 2015년 ‘마마, 돈 크라이’는 스토리적으로, 그리고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해졌다”면서자신감을 내비쳤고, 고영빈은 “지난 공연에서는 비현실적인 드라큘라 백작의 이미지에 집중했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이야기 안에서 백작의 인간적인 감정을 연기하는 것이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단 2명의 배우가 100분간 무대를 이끌게 된다. 8인 8색 페어별 서로 다른 매력의 무대를 보여주면서 호기심을 자아냈다. 프로페서V 역의 서경수는 “2인극 남자 뮤지컬이다보니 남자 배우들 뿐이라, 서로가 가까워지고 끈끈해진 것 같다. 이제는 가족과 다름없다.”며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프로페서 V 역으로 처음 2인 극에 도전한 김호영은 “프로페서V의 모놀로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극적인 요소가 많다. 요즘 대학로 리그에 2인극으로 도전장을 내고 싶었다.”며 작품에 의지를 드러냈다. 창작 뮤지컬이 주목 받고 있는 지금 2010년 초연 이래 세 번째 시즌으로 다시 돌아온 ‘마마, 돈 크라이’에 대해 전 시즌에 출연한 허규는 “초연을 올리면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과 같은 창작 뮤지컬을 지원하는 사례가 활발해지는 분위기는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고, 송용진은 “창작 뮤지컬이 세번이나 공연을 지속한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면 자생할 수 있다는 선례가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마마, 돈 크라이’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타임머신을 타고 불멸의 삶을 사는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 뱀파이어가 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 송용진, 허규, 김호영, 서경수가 프로페서V, 고영빈, 박영수, 이충주, 이동하가 드라큘라 백작 역을 맡았다. 오는 5월 31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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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센터, 연극인 재교육 프로그램 ‘플레이업 아카데미’ 개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서울연극센터는 현장 연극인의 창작역량을 키우는 재교육 프로그램 ‘플레이업(PLAY-UP) 아케데미’를 오는 4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연극센터 아카데미룸에서 진행한다.
‘플레이업 아카데미’는 2012년 ‘체호프 연기 워크숍’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지난 3년간 총 20개 과정에서 281명의 연극인들이 참여해 연극 분야의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왔다.
‘전문성.현장성.활용성’에 중점을 둔 2015년 ‘플레이업 아카데미’는 동시대 공연예술계를 이끌고 있는 국내외 유수 연출가, 안무가 등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총 13개 과정(정규과정 6개, 심화과정 2개, 특별과정 5개)이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예전에 비해 정규과정과 특별과정을 확대했고, 실전 무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응용력을 키우는 심화과정을 신설해 전문 아카데미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번 ‘플레이업 아카데미’의 강사로는 국민대 교수 김혜리, 연출가 강량원, 윤한솔, 안무가 정영두, 배우 김소희, 평론가 조만수, 은성의료재단 신경과학예술원장 장은주 등을 비롯해 독일 베를린의 극단 쉬쉬팝(She She Pop)과 지난 2013년에 초연한 ‘가모메’로 제50회 동아연극상의 3개 부문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던 일본 연출가 타다 준노스케가 참여해 주목을 받는다.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정규과정’에서는 연극연기 중심의 실제적 무대 활용법과 메소드를 체험할 수 있는 발성, 화술, 움직임 등 기초 역량을 다루는 6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는 국민대 연극전공 김혜리 교수의 ‘호흡과 몸으로 여는 자유로운 음성’이라는 제목으로 호흡과 발성에 관한 교육이 오는 4월 6일부터 시작된다.
이어 5월에는 제50회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 제14회 김동훈 연극상 등 국내 연기상을 휩쓴 배우 김소희(극단 연희단거리패 대표)의 ‘공간을 바꾸는 화술’을 강의한다. 단순히 발성이나 화술을 기술적으로 가르치는 것에서 벗어나 언어를 대하는 자세와 연극에 대한 인식변화를 통한 수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6월에는 동시대 창작초연을 지향하는 남산예술센터에서 상임 드라마투르그를 역임한 연극 평론가 조만수의 ‘텍스트 분석 : 의미를 발생시키는 연기 기술’가 이어지고, 7월에는 신체행동과 움직임에 관한 꾸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연출가 강량원(극단 동의 대표)의 ‘신체행동으로 설계하는 연기기술’이 선보인다.
8월에는 ‘신체의 중심, 사람간의 중심, 공간의 중심’을 부제로 안무가 정영두(두댄스시어터 대표)의 ‘중심의 발견’에서 움직임에 대해 연구하고, 끝으로 실험적이고 도발적인 작품으로 기존의 연극 형식을 거부하는 작품을 선보인 연출가 윤한솔(극단 그린피그 대표)의 ‘수행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서울연극센터는 ‘플레이업 아카데미’의 정규과정에 이은 집중교육을 통해 실전무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응용력을 극대화시키는 ‘심화과정’을 신설했다. 정규과정에서 배운 기초역량 중심의 무대수행 능력에서 실습 중심의 심화코스로 이어지는 것으로, 8월에 강량원 연출가의 ‘신체행동으로 설계하는 연기실습’과 9월에는 김소희 배우의 ‘공간과 화술’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극단과 연출가의 메소드 체험과 동시대 연극인들의 소통을 위한 워크숍인 ‘특별과정’도 주목을 받는다. 특히 올해는 ‘해외극단 및 연출가 워크숍’, ‘현장연극인 워크숍’, ‘무대심리’ 등 총 5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4월에는 포스트드마라 연극의 2세대로 평가받는 독일 베를린의 극단 쉬쉬팝(She She Pop)의 ‘해외 극단 워크숍’을 페스티벌 봄과 연계해 진행하고, 지난 2013년 제50회 동아연극상에서 작품상, 연출상, 시청각디자인상을 휩쓸고 최초의 외국인 수상자로 선정된 일본의 떠오르는 젊은 예술가 타다 준노스케(Tada Junnosuke, 극단 도쿄데스록)의 ‘해외 연출가 워크숍’이 진행된다.
특히 타다 준노스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극작가 성기웅(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대표)과 공동으로 갈등의 밖에서 자란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동시대의 한일관계를 바라보는 연극 ‘태풍기담’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극인들의 실제적인 작업방식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현장연극인워크숍’도 진행된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은성의료재단 신경과학예술원장인 장은주(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대학원 교수)의 ‘무대심리’로 ‘특별과정’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지난 2013년 발표한 ‘대학로연극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로 연극인들은 작품제작과 공간지원을 비롯해 연극인을 재교육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다”면서, “‘플레이업 아카데미’는 이러한 요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극인 설문조사, 심층면담 결과를 통해 연극무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전연기 중심의 교육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플레이업 아카데미’는 3년 이상에서 10년 이하의 경력이 있는 연극인을 대상으로 신청할 수 있고, 신청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http://www.e-stc.or.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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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모시는 사람들, 권호성 연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2’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오아시스 극장)에서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김정숙 작, 권호성 연출의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2’를 관람했다.
김정숙(1960~)은 서울출생으로 1982년 극단 에저또에 입단 ‘농녀’ 진행을 담당하고, 1984년 ‘마지막 키스를 당신께’ 윌리엄인지 작으로 연출로 데뷔한 후 1989년 5월 모시는 사람들 ‘반쪽이전 김정숙 작’으로 극단창단을 주도했다. 창작뮤지컬 ‘우리로 서는 소리,1990’ ‘꿈꾸는 기차,1992’ ‘들풀,1994’ ‘뮤지컬 블루 사이공,1996’ ‘바리’ ‘7인의 천사, 2004’ 외 作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 ‘아빠의 청춘, 2001’ ‘과거를 묻지 마세요’ 등 作 드라마 ‘병국이 아저씨, 1993’ ‘몽연’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2003’ 외 作 ‘몽실언니, 2004’ 각색 및 연출을 하고, 어린이 연극 ‘반쪽이전, 1989’ ‘불효자 꺼꿀이전, 1990’ ‘사랑의 선물 방정환, 1999’ ‘쌀밥에 고깃국, 1997’ ‘콩쥐랑, 팥쥐랑, 2001’ ‘나 어렸을적에’ ‘신데룰라이야기’ 외 作, ‘강아지똥, 2001’ ‘박물관은 살아있다, 2009’ 재구성 연출했다. 뮤지컬 ‘블루사이공’으로 스포츠조선 뮤지컬 희곡부문 대상,1996, 서울연극제 현대소나타상,1996, 백상예술상 대상, 작품상, 희곡상, 1996, 한국기독교 문화대상 뮤지컬 부문 대상,2000, 국회문화대상 뮤지컬 부문 대상, 2002, 희곡작가협회 올해의 작가상 수상, 2003 ‘쌀밥의 고기국’, 97 서울국제어린이공연예술제 작품상, 극본상, 연기상 ‘뒷동산에 할미꽃’, 98 서울국제어린이공연예술제 우수상 ‘오아이스 세탁소 습격사건’, 연극협회 선정 베스트 연극 7, 2003, 동아연극상 희곡작가상, 2003 ‘사랑의 선물 방정환’ 서울 어린이 연극제 작품상, 제작상, 희곡상, 연기상 수상한 미모의 연극인이다.
무대는 실제로 세탁소에 들어간 것만큼 사실적이다. 천정에 세탁한 의류들이 빽빽이 걸려있고, 배경 쪽 옷걸이에도 차곡차곡 옷이 걸려있다. 바닥에 있는 상자에도 잔뜩 세탁물이 담겨있고, 상수 쪽 작업대에는 전기다리미와 다리미대가 놓여있고, 그 오른쪽에 대형 드럼 세탁기가 보인다. 하수 쪽에도 작업대가 있고, 전화기를 올려놓은 탁자도 보인다. 그 앞에 등받이 의자가 놓여있다. 세탁소 문은 하수 쪽 객석 가까이에 있고, 창문에는 오아시스 세탁소라고 붉은 글씨로 써서 붙여놓았다. 배경 중앙에 세탁소 주인의 아버지인 1세대 세탁소 주인의 사진이 걸려있어, 관객의 눈길을 끈다. 세탁소 주인의 부인과의 통화 장면은 하수 쪽 작업대 뒤 조명이 비추어진 공간에서 부인이 전화를 받는 모습으로 연출되고, 작고한 아버지가 등장하는 장면은, 정면에 걸린 사진 바로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연출이 된다.
주인공이 다리미질을 하면, 옷에서 증기가 뿜어 나와 실제로 다리미질을 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되어 관객이 감탄을 한다. 드럼 세탁기에도 물이 가득 차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고, 주인공의 이웃친구가 세탁기에 들어가 자살을 한 장면은 충격적인 설정이기도 하다. 오른쪽 작업대 위에 얹혀 있는 오래된 라디오와 안테나를 움직여 음향을 맞추는 장면도 옛 시절을 생각나도록 만든 설정이라 하겠다. 세탁소 문이 등퇴장 로가 되고, 배경 가까이 상수 쪽으로도 내실과 화장실로 통하는 통로로 설정되고, 하수 쪽 작업대 뒤로도 등퇴장을 한다.
연극은 도입에 세탁소 주인남성의 작업 장면에서 시작된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미끈한 체격의 젊은 여인이 세탁소 문을 열고 급히 들어오고, 주인을 찾다가 용변이 급한지 배경 오른 쪽 통로로 들어간다. 잠시 후, 택시기사라는 남성이 등장해, 젊은 여인을 찾으며, 세탁소 주인과 마주친다.
택시요금 2만 3천원을 가져다주겠다며 이 세탁소 안으로 들어왔는데, 모습이 보이지를 않는다며 성난 모습을 보인다. 주인이 대신 돈을 쥐어준다. 택시기사는 도둑 같은 여자라며 욕설을 퍼부으며 나가려 할 때 용변을 마친 젊은 여인이 화장실에서 나오다 이 욕설을 듣는다. 택시기사와 젊은 여자의 말다툼이 벌어지고, 급기야 싸움까지 하게 된다.
젊은 여인은 하이힐을 벗어 택시기사의 이마를 뒷 굽으로 때린다. 주인의 싸움말림이 관객의 폭소와 함께 마무리가 되고, 어려운 살림이라 건물의 야간청소를 하러간 주인의 부인과의 통화 장면이 인상적이다.
잠시 후 야한 복장차림의 남성 단골손님이 술에 취한 모습으로 등장해, 이 지역이 개발될 기미를 보이니, 팔고 이사를 하라며, 비틀거리고 퇴장하면, 주인의 절친한 친구가 허름한 차림으로 등장해 찢어진 바지를 꿰맬 바늘과 실을 부탁하며, 모델인지 엑스트라 역인지를 하러 가려는데, 입고 갈 옷이 변변치 않다는 이야기를 하며 바지를 벗으니, 너덜너덜하게 찢어진 팬티가 노출되면서, 객석은 다시 한 번 폭소와 함께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인다.
주인은 자신의 바지를 가져다주며, 깨끗한 윗도리까지 빌려준다. 두 사람이 소주를 주고받는 장면이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할 때, 문이 열리면서 백색정장과 백색 중절모를 쓴 연예인인지, 무용가인지 확실하지는 앉지만, 보행까지 무용을 하듯 움직이는 한 남성이 등장해, 상의에 묻은 얼룩점을 내일 아침까지 빼어달라는 부탁을 하고, 세탁소 명함을 갖고 퇴장한다. 술을 함께 마시던 친구는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새에 술병을 품에 넣고, 세탁소 문을 나선다. 주인의 딸이 독서실에서 귀가한다.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을 가는 대신 하급 공무원이 되려고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는 게 알려진다. 주인은 대학을 가라고 권하지만, 딸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게 좋다며, 7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이지만 합격하겠노라고 아버지에게 자신 있다는 듯 말한다. 잠시 후 주인에게 전화가 온다. 자신이 맡긴 백색상의 주머니에 지갑을 그대로 두고 온 것 같다며, 좀 전에 다녀간 손님이 찾아봐 달라고 부탁하는 전화다.
주인은 상의와 세탁물을 옮기고 세탁물을 휘저으며 돈지갑을 찾아보지만 지갑은 보이지를 않는다. 주인은 손님이 떨어뜨렸다는 지갑을 찾아 혹시 거금이 들었을 경우에 자신이 그것을 갖고, 지갑을 못 찾았노라고 상대에게 시침을 뗄 결심까지 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그 때 전화벨이 울리고, 주인이 받으니, 백색의상을 맡긴 손님의 지갑을 찾았다고 하는 전화다.
그리고 새벽에 찾으러 가겠다며 전화를 끊는다. 세탁소 문을 닫은 밤 시간, 주인의 친구가 세탁소로 들어와 여기저기 살피다가 드럼세탁기 속을 들여다본다. 인기척 소리에 주인이 나와 세탁소 문을 열어본다. 문 밖에 놓인 소주병, 아까 친구가 가져가다가 그대로 놓고 간 소주병이다. 주인은 소주를 병 째 들여 마시고 취해버린다. 주인의 부인 전화가 걸려온다.
주인이 전화를 받으며 이 깊은 밤에 웬 전화냐고 묻는다. 부인은 건물야간청소를 하며 힘이 든다는 하소연을 남편에게 하는 듯싶다. 통화를 끝내고 세탁물을 정리하며, 드럼세탁기를 들여다보니, 친구가 벌거벗은 채 세탁기 속에서 죽은 모습이 원형 유리를 통해 드러난다. 주인의 충격과 아연실색하는 장면이 관객의 놀라움과 함께 펼쳐진다. 돌연 주인의 아버지가 영정 앞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주인의 부인과 딸도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꿈인지 생시인지 아버지와 세탁소 주인, 부인과 딸 모두가 서로 꼭 끌어안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승의열이 세탁소 주인, 김민체가 부인, 이재훤이 택시기가, 백색의상 손님과 영정 속 아버지, 정종훈이 취객과 주인친구, 정혜지가 택시손님과 주인의 딸 역 등 출연자 전원의 놀라운 성격창출과 1인 다역의 호연은 연극을 폭소와 감동으로 이끌어 간다.
연기감독 진남수, 작곡 연분홍, 편곡 조한나, 안무지도 오수윤, 무대제작 김영호, 무대디자인 안소정, 영상디자인 김장순, 홍보물디자인 김민철, 사진 이지락, 조연출 박현호, 기획 정혜원 장호연 김경희 등 스텝 모두의 열정과 기량이 드러나,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김정숙 작, 권호성 연출의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2’를 걸작연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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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즈 앤 라운지 아트 컬래버레이션 전시회 개최
SK 네트웍스(대표:문종훈)에서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액세서리 브랜드 루즈 앤 라운지(rouge & lounge)가 아트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전시회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가로수길gallery YEH(예화랑)에서 진행했다.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연계해 단순한 패션 브랜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서 성장하기위해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2014년을 시작으로 올해 2회째를 맞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기회의 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독특한 실험성과 창의력으로 주목 받는 현대미술작가 강선미, 차승언, Fabrikr(페브리커)와의 이번 협업은 ‘The Guild of Artistic’ 이라는 부제로 진행됐고, 새롭게 선보이는 ‘15 S/S 컬렉션의4가지 대표라인에서 영감을 받아 형태와 구조, 소재를 다루는 흥미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의 핵심이었던 루즈 앤 라운지(rouge & lounge)의 ‘15 S/S 컬렉션은 ‘More than Art’ 를 주제로 브랜드 특유의 유니크한 감성과 클래식함이 공존하는 한편 절묘하게 모던함을 유지하는 특징이 잘 살아고, 그래픽적인 패턴과 새로운 소재, 은은한 톤앤톤의 내츄럴 칼라 블로킹 믹스, 기본이 공존하는 쉐잎의 반란, 이 3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전시회 내내 감초 같은 역할로 전시회를 방문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첫 날인 6일 전시회 오픈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루즈 앤 라운지(rouge & lounge)’의 뮤즈인 전지현을 시작으로 배우 한채영, 김윤진, 하석진 그리고, 모델 강승현, 박형섭, 변우석, 황소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액세서리란 영역에 제한된 ‘백’이 아닌, 현대 미술 작가들의 아트 오브제로, 더 나아가 현대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신선한 영감을 선사할 프로젝트로서의 맥을 앞으로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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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바이올린 독주회 개최
조유리 바이올린 독주회가 오는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과감한 보잉과 힘있는 비브라토가 돋보이는 열정적인 연주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유리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악대학에서 석사 디플롬을 취득하고, 독일 로스톡 국립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지 1년 만에 1988년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협연해 음악적인 재능을 보였다. 또한 Sofia National Academy Orchestra, Poland National Wieniawski Philharmonie Orchestra, Czech Praque Symphony Orchestra, 협 스트링 앙상블,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루마니아 ‘Black Sea Music Festival’에 초청되어 연주해 현지 언론에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고, 모차르트 페스티발에도 초청, 연주하기도 했다.
유학시절 그는 Concertino Ensemble 단원으로 활동하였으며, 독일 Düsseldorf, Münster, Wuppertal, Rostock 등지에서 많은 연주를 하면서 좋은 톤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평을 들었다.
이외에도 Burg Nienburg/Heek, Münster, Weinheim, Weikersheim, Kröchendorf Schloss, Haus Marteau in Lichtenberg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했고, 귀국 후에는 2005년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2006년부터 ‘Romantic Passion’ 시리즈로 독주회를 개최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에도 초청돼 연주했다.
또한 메트로폴리탄 필하모니 악장, 가톨릭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악장, 이화여대, 중앙대 및 동대학원, 성신여대, 평택대, 협성대, 삼성노블카운티 영재 아카데미 강사를 역임했다.
특히 실내악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그녀는 2006년 Klang Trio를 창단해 금호아트홀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정기연주를 가지며 2007년 예술의전당 주최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 화정박물관에도 초청되어 연주하며 솔리스트뿐만 아니라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끊임없는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현재는 코리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악장, 협 스트링 앙상블 수석단원, 서울스트링 앙상블 단원, Klang Trio 리더로 음악활동을 펼치면서, 단국대, 예원·서울예고, 선화예중·고, 계원예고, 덕원예고에 출강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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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즐기는 유아들의 봄나들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 어린이박물관은 새롭게 시작하는 봄에 유아(단체)를 대상으로 박물관과 유물을 더 친근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는 박물관 봄나들이 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유치원 누리과정 내용을 바탕으로 주제와 체험활동을 구성해 유아들이 신나게 박물관 나들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육은 4월부터 7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운영할 예정이다.‘박물관이 궁금해요’는 박물관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교육이다. 이 교육은 유물이 박물관에 전시되기까지의 과정을 박물관 사람들이 하는 일에 맞춰 소개하고, 복제된 유물을 직접 관찰하면서, 게임을 통해 유물의 특징을 알아보도록 했다. 또한 박물관 선생님과 함께하는 어린이박물관 전시투어를 통해 박물관에서 지켜야 할 관람예절을 배워보고, 직접 체험해 보면서 문화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갖출 수 있는 첫걸음을 마련했다. 박물관에 첫 방문하는 시기가 유아기인 만큼 유아들에게 박물관에 대한 즐거운 경험과 올바른 이해를 심어줄 수 있도록 특화해 진행한다. ||‘변하고 변해서 무엇이 될까?’교육은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옛날 생활 속에서 사용되던 물건들이 오늘날 어떻게 달라졌는지 물건의 변화하는 과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궁금이’라는 손 인형을 활용한 동화와 퀴즈놀이로 시작하면서 옛날 물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의식주에 해당하는 물건의 변천과정을 노래로 배워보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우리 옷 패션쇼’모둠별 체험활동을 하면서 협동심을 키우고, 시대별 의복체험을 통해 의복의 기능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을 동시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상반기 유아 교육프로그램은 6~7세 유아들에게 우리 문화유산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5년 4월부터 7월까지 매주 화.목요일에 진행한다.
교육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50분까지 1시간 20분 동안 이뤄지고, 접수는 이달 10일 0시부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go.kr/site/main/index006)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