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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신여성 도착하다’전 개최
사진설명/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신여성 도착하다’전 전경
[오재곤 기자]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신여성 도착하다’전을 오는 2018년 4월 1일까지 덕수궁관 전관에서 개최한다.
‘신여성 도착하다’는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시각문화에 등장하는 ‘신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이제까지 남성 중심적 서사로 다뤘던 우리나라 역사, 문화, 미술의 근대성을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전시이다. 이를 위해 회화, 조각, 자수, 사진, 인쇄 미술(표지화, 삽화, 포스터), 영화, 대중가요, 서적, 잡지, 딱지본 등 500여 점의 다양한 시청각 매체들이 입체적으로 소개된다. 특히 근대성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한 새로운 주체 혹은 현상으로서의 신여성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과 해석, 통시대적인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현대 작가들이 신여성을 재해석한 신작들도 소개된다.
‘신여성’이라는 용어는 19세기 말 유럽과 미국에서 시작해 20세기 초 일본 및 기타 아시아 국가에서 사용됐다. 국가마다 개념의 정의에 차이가 있지만 여성에게 한정됐던 사회 정치적, 제도적 불평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자유와 해방을 추구한 근대 시기에 새롭게 변화한 여성상이라 할 수 있다. ||사진설명-‘대한독립여자선언서’, 1919, 50x31.5cm, 독립기념관 소장, 1919년 2월 간도에 있는 애국부인회가 조선 독립을 선언한 대한독립여자선언이다. 민족지도자 33인이 3.1.독립선언서를 발표하기 전, 여성들이 제국주의에 항거한 역사적 사건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
조선의 경우, 근대 교육을 받고 교양을 쌓은 여성이 1890년대 이후 출현했다. 이 용어는 주요 언론 매체, 잡지 등에서 1910년대부터 쓰이기 시작해 1920년대 중반 이후 1930년대 말까지 빈번하게 사용됐다.
당시 조선의 여성들은 제국주의, 식민주의, 가부장제 그리고 동서양 문화의 충돌이라는 억압과 모순의 상황을 경험했다. 피식민인이자 여성으로서 조선의 ‘신여성’은 근대화의 주된 동력으로 작동할 수 없는 이중적 타자로 위치했고 ‘근대성’의 분열적인 함의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신여성 언파레-드’, 2부 ‘내가 그림이요 그림이 내가 되어: 근대의 여성 미술가들’, 그리고 3부 ‘그녀가 그들의 운명이다 : 5인의 신여성’으로 진행된다.
1부는 주로 남성 예술가들이나 대중 매체, 대중가요, 영화 등이 재현한 ‘신여성’ 이미지를 통해 신여성에 대한 개념을 고찰한다. 교육과 계몽, 현모양처와 기생, 연애와 결혼, 성과 사랑, 도시화와 서구화, 소비문화와 대중문화 등의 키워드로 점철된 신여성 이미지들은 식민 체제하 근대성과 전근대성이 이념적, 도덕적, 사회적, 정치적 각축을 벌이는 틈새에서 당시 신여성을 향한 긴장과 갈등 양상이 어떠했는지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사진설명-김주경, ‘북악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 1929, 캔버스에 유채, 97.5х13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김주경(金周經, 1902-1981)의 ‘북악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은 1929년 제8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작가가 세 번째로 특선을 받은 작품으로, 일본 유학시절의 작품경향을 보여준다. 원경에 펼쳐진 북악산의 풍광을 바탕으로 서구식 건축물이 늘어선 도시풍경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에는 빛, 그리고 볼륨감과 원근감의 표현에 대한 작가의 관심이 드러난다. 건물 사이로 난 길은 화면 안쪽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빨간 양산을 들고 그 길을 걷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비록 뒷모습만 묘사됐지만, 흰 원피스를 입고 홀로 경성 거리를 걷고 있는 여인의 모습은 주변의 근대적 도시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근대기는 미술뿐 아니라 영화, 광고, 잡지 등의 매체를 통해 여성의 신체가 이미지로 소비된 시대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까지는 열녀전이나 풍속화, 미인도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여성 재현 전통이 부재했다. 여성이미지가 공적인 영역에서 시각적 볼거리로 재현되기 시작한 것은 개화기 딱지본 소설의 표지화나 ‘대한매일신보’나 ‘매일신보’의 상품 광고 등에서부터 시작됐다. 1920-30년대는 신문과 잡지의 출판이 활발해지고 영화 공연과 박람회 등 시각적 대중문화가 형성되면서 여성이미지는 매혹의 서구 문물과 상품, 소비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기호로서의 역할을 했다.
다른 한편 조선미술전람회나 각종 사진공모전 등을 통해 여성은 이상적 ‘미인’ ‘향토적 정서’ ‘조선 전통’ ‘근대적 취미’ ‘현모양처’ 등을 표상하는 이미지로 수없이 만들어졌다. 특히 ‘신여성’ ‘별건곤’ 같은 대중잡지들의 표지화, 만화, 컷 등을 통해 재현된 여성이미지들은 실제로서의 여성이기보다는 굴절된 식민공간 속에서 따라가야 할 서구문명에 대한 선망과 좌절, 욕망을 투영하는 담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2부는 창조적 주체로서의 여성의 능력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 시기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은 상당히 희귀하다.
근대기 여성교육은 부덕을 기르고 국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현모양처 교육이었다. 소학교에서 여자미술학교에 이르기까지 정절과 순종, 근면, 성실 등의 규범을 양처의 역할로 가르쳤던 상황에서 여성이 미술가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근대기 여성들에게 화가가 된다거나 도화교사가 되는 것은 잊혀졌던 자기를 찾는 행위이자, 자기의 능력을 자각하는 행위이다. 또 여성에게 허용 가능한 사회적 활동이었다. 1910년대를 전후로 미술계에서 활동한 첫 여성은 기생 출신의 서화가들로, 이들은 사군자나 서예에 특기를 보였다. 서예와 사군자부가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제외되면서 점차 미술의 범주에서 배제되면서 기생 서화가들은 그들의 특수한 신분과 맞물려 근대적 의미로서의 화가로 인정받지 못했다. ||사진설명/여성잡지섹션
1920년대부터 기생 서화가들 대신 고급미술의 영역에 자리 잡은 것은 여학교나 미술학교 출신의 신여성 집단들이다. 동양화가로는 정찬영, 정용희, 이옥순, 이현옥, 배정례 등이 조선미술전람회를 통해 활동했고, 1940년대 박래현, 천경자가 동경의 여자미술학교(당시 여자미술전문학교, 현 女子美術大學, 이하 여자미술학교)를 졸업하고 들어와 신세대 동양화가로 주목받았다.
서양화가로는 나혜석, 이갑경, 나상윤, 정온녀 주로 동경의 여자미술학교 출신들이 활동을 했으나, 여성의 경우 화가는 극소수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공예, 특히 자수 전공자가 많았다. 해방 이후 자수가 미술의 영역에서 배제됨에 따라 수많은 여자미술학교 출신들의 자수 관련 활동이 근대미술의 역사 속에서 누락됐다는 것은 근대기 한국미술의 또 다른 이면이다.
이를 통해 근대기 여성 미술교육과 직업의 영역에서 ‘창작자’로서의 자각과 정체성을 추구한 초창기 여성 작가들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3부는 남성 중심의 미술, 문학, 사회주의 운동, 대중문화 등 분야에서 선각자 역할을 한 다섯 명의 신여성 나혜석(1896-1948, 미술), 김명순(1896-1951, 문학), 주세죽(1901-1953, 여성운동가), 최승희(1911-1969, 무용), 이난영(1916-1965, 대중음악)을 조명한다.
20세기 이전의 여성은 남성의 안사람이자 자식들의 어머니로서 현모양처라는 이상적인 모델을 따르는 삶을 살았으나, 근대가 되면서 조금씩 여성의 활동반경이 넓어졌다. 남성이나 가족의 부차적 존재로서가 아닌 자신의 능력과 개성을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몇몇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 중심적인 사회적 조건과 분위기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사진설명/정찬영, ‘공작’, 1937, 비단에 채색(4폭 병풍), 173.3x250cm, 유족 소장/정찬영(鄭燦英, 1906-1988)은 1906년 평양 태생으로 1925년 경성미술전문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그림에 입문했다. 1926년 당시 채색화가로 저명했던 이영일로부터 그림을 배우게 되면서 이후 작품세계의 가닥을 분명히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스승의 화풍을 기반으로 한 세밀한 채색화조화를 통해 제8회(1929), 제9회(1930) 조선미전에 입선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두 딸을 낳고 나서 얻게 된 외아들의 돌잔치를 하고 난 후 기쁜 마음을 화사하게 깃을 편 공작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제16회 조선미전의 입선작이다.
화가 나혜석, 무용가 최승희, 음악가 이난영, 문학가 김명순, 여성운동가 주세죽은 바로 각자의 분야에서 시대적 한계와 어려움을 극복했던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나혜석은 여성 최초로 개인전을 연 화가이자 가부장제를 부정하고 금기를 깨뜨리는 글쓰기로 주목받은 여성해방론자요, 소설가였다.
1세대 여성문학가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김명순은 여성이 남성뿐만 아니라 제국주의, 자본주의에 의해 타자화되는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했고, 주세죽은 조선 여성이 겪어야만 했던 겹겹의 고통을 극복하려했던 사회주의 운동가, 독립운동가였다. 또 최승희는 여성 최초로 창작현대무용을 발표했고, 이난영은 가수로서 조선 민중의 심금을 울린 ‘목포의 눈물’로 주목받았다.
20세기 이전의 전통적 사고가 아직 강했던 근대에 이들의 행로는 순탄할 수 없었고, 당대에는 객관적 평가도 받지 못했다. 이들의 행보, 또 부딪혔던 어려움은 근대라는 시대 속 여성의 모습을 반추케 하는 거울에 다름 아닌 것이다.
||사진설명/천경자, ‘조부(祖父)’, 1943, 종이에 채색, 153×127.5cm,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천경자(千鏡子, 1924-2015)는 근현대기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이다. 1944년 동경의 여자미술학교(당시 여자미술전문학교) 일본화부를 졸업한 후 일본화에 근간한 채색인물화를 그리며 작가로 성장했다. 그녀의 예술적 성공 이면에는 20대의 이른 나이에 결혼과 이혼을 모두 경험했던 쓰라린 아픔도 있었고, 이는 이후 작품세계의 기저에 깔린 정서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에 3부에서는 이들 5인의 신여성을 오마주하여 새로운 해석을 시도해 당시 신여성들이 추구했던 이념과 실천의 의미를 현재의 관점에서 뒤돌아본다.
당시 찬사보다는 지탄의 대상이었던 이들 신여성들은 사회 통념을 전복하는 파격과 도전으로 근대성을 젠더의 관점에서 다시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에 더해 현대 여성 작가(김소영, 김세진, 권혜원, 김도희/조영주)들은 5인의 신여성을 오마주한 신작을 통해 당시 신여성들이 추구했던 이념과 실천의 의미를 현재의 관점에서 뒤돌아본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한국 근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도전과 논쟁의 대상이었던 근대 식민기의 신여성을 통해 기존의 모더니즘 이해에 의문을 제기하고 한국의 근대성을 온전하게 복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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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이지혜, ‘안나 카레니나’ 출연 ’
[오윤정 기자]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안나 카레니나에서 극과 극의 면모를 지닌 키티역과 패티역을 동시에 소화한다.
이지혜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주인공 ‘안나’와 대비되는 사랑을 보여주는 역할인 ‘키티’ 역에 낙점된 데 이어, ‘안나’가 죽음을 결심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패티’ 역으로도 캐스팅되면서 뮤지컬 배우 이전에 출중한 소프라노로서의 기량을 백분 발휘할 예정이다.
이지혜는 “‘키티’역을 연습하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안나’를 지켜봐 왔기에 ‘패티’ 노래에 ‘안나’의 여정을 더 잘 담아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두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저만의 색깔로 ‘키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패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혜가 맡은 ‘안나 카레니나’의 ‘패티’는 7세때 음악회에 올랐고 16세에 프리마돈나로 데뷔했던 19세기의 천재적인 소프라노 ‘아델리나 패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지혜는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과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는 배우로, 종소리 같이 아름다운 음색과 정확한 음정으로 유명했던 아델리나 패티 캐릭터와 완벽히 맞아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평했다.
이지혜는 최근 뮤지컬 ‘레베카’에서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올해 개봉했던 헐리웃 영화 ‘미녀와 야수’의 더빙판에서 주인공 벨(엠마 왓슨 분)의 노래를 부른 바 있다. 그 외에도 뮤지컬 ‘베르테르’ ‘스위니 토드’ ‘팬텀’ ‘지킬 앤 하이드’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이지혜는 뮤지컬 ‘레베카’에 이어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역을 맡은 옥주현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면서 흥행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내년 1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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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일우재단, 제 9회 ‘일우 사진상’ 공모
[오재곤 기자]한진그룹 산하 공익 재단인 일우재단이 역량 있는 사진작가를 발굴해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는 제 9회 ‘일우(一宇) 사진상’ 공모를 시작한다.
일우 사진상은 예술, 다큐멘터리 등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을 기초로 회화나 영상과 접목시킨 작품 등 사진 매체를 활용해 제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제 9회 일우 사진상은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 중 ‘전시부문’과 ‘출판부문’에서 각 1명, ‘올해의 특별한 작가’ 1명 등 총 3명을 최종 선정한다. 이번에 ‘올해의 특별한 작가’ 부분에는 사진기자를 대상으로 한다.
일우 사진상의 공모는 내년 1월 25일까지이고, 응모 방법은 지원서와 각 주제별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일우사진상 홈페이지(http://photo.ilwoo.org) 에 있는 양식에 따라 업로드해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2018년 2월중에 진행되고, 온라인 제출 서류 내용 및 포트폴리오를 심사해 24명을 우선 선정한다. 이후 최종 심사에서 1차 심사 선정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전문 심사위원단의 1:1 심층 면접을 통해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 2명과 ‘올해의 특별한 작가’ 1명 등 총 3명을 선정한다.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에 선정된 작가 중 ‘전시 부문’ 1명에게는 작품제작 활동비 및 상금 3천만원과 ‘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개최를 제공하고, ‘출판 부문’ 1명에게는 독일 핫체칸츠 출판사에서의 단독 작품집 출판과 ‘일우스페이스’ 개인전 개최 기회를 지원하는 등 사진상 지원 규모로는 국내 최대다. 또한 ‘올해의 특별한 작가’ 1명에게는 3천만원 규모에서 전시 또는 출판 활동을 작가와 협의해 지원한다.
한편, 한진그룹은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갖추고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진 유망한 신인작가들을 후원하고, 세계적인 사진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키 위해 지난 2009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호를 따서 이 상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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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근대로 아리예술무대 페스티벌’ 개최
자료사진
[이계성 기자]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대구 근대골목길 제1코스 북성로 경상감영길에서 국악연주, 한국전통춤, 한국창작춤공연이 아우르는 ‘제4회 근대로 아리예술무대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근대로 아리 소극장과 (사)한국전통춤협회 대구광역시지부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2004년 ‘근대로 아리 소극장’ 개관을 시작으로 대구 중심가에서 문화, 쇼핑, 먹거리 등 다른 곳에 비에 모든 것들이 퇴색돼 있는 북성로와 서문로 일대가 1960~1980년대 가장 북적거리고 번성이던 곳으로 변화되고 더 나아가 대구 경상감영길에 문화예술공연이 꽃피는 곳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김나영아리예술단에 의해 개최되면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는 연말 송년회를 맞아 개최가 되면서 개최장소가 소극장의 특성을 살려 20일에는 ‘국악토크콘서트’ 테마로 세계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정가(正歌)를 남계(嵐溪) 박종순(한국정가원 원장,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歌詞) 이수자)의 노래로, 대금과 가야금연주는 류연경(중요무형문화재 제 20호 이수자, 모리터 국악원 원장)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김나영아리예술단이 지난 2015년부터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는 ‘물처럼 바람처럼’ 한국전통춤(태평무, 소고춤, 살풀이 춤, 한량무)과 허난설헌, 가인여옥 등의 작품들로 준비됐다.
△류언선(영남대 겸임교수, 중요무형문화재 40호 학연화대합설무 전수자 대구시무형문화재 9호 살품이춤 이수자, 한늬무용단 대표, (사)한국전통춤협회 대구시지부 부지부장) △박성희(구미 박록주 전국국악대제전 대통령상 수상, 구미시립무용단 훈련장 역임, 세종대공연예술학과 석사, 송림무용단 대표, (사)한국전통춤협회 대구시지부 이사), △김신오(2016세계안무콩쿠르GROUP 금상 안무및 출연, 2017 아양신인안무가 페스티벌 대상 출연, 2017전국무용제 길위의 길 조안무) △문희순(제17회 전국이성무용경연대회 한국전통부문 특상) △박영숙(제17회 전국이성무용경연대회 한국전통부문 특상) 이 출연한다.
끝으로 22일에는 김진희(대구전통예술원 대구교방 대표 및 예술감독)의 ‘고풍(古風)’이라는 테마로 춘앵전(궁중정재), 입춤(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임이조류), 살풀이춤(이매방류) 등을 정다은, 이대희, 송기영, 이지민과 함께 관객들과 만난다.
한편, 이번 공연축제를 기획 주최하는 김나영아리예술단은 2010년 상해 세계엑스포 특별공연, 2012년 항조우 세계엑스포 초청공연과 2016년 전통예술지역브랜드 최우수 작품선정, 2017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 우수공연선정과 2017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개최 기념공연(호이안)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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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신은 존재하는가? 운명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
아시아문예진흥원 한국문학세상 최라윤 편집국장
“대체 인간은 뭘까? 일생 동안 하느님만을 믿고 섬기고 구원을 받아야만 천국으로 인도되는 거라면 인간으로써 누려야 할 본질적 자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연극 ‘연어는 바다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중 대철 대사-
무언가에 이끌려 큰 성공을 하거나 큰 시련과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종종 신을 거론한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하나의 의문, 관연 신은 진짜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의 운명은 신에 의해 이미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었던 것일까? 하지만 우리는 그 답을 명확히 얻을 수 없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형제는 기도 중 성당의 천장이 무너져 돌아가신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엇갈린 견해로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신을 믿는 형과 신을 부정하기 시작한 동생. 동생은 결국 집을 떠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25년 뒤 형을 찾아온다. 지난 25년 동안 동생 대철의 삶은 불명확하고 확신할 수 없지만 그는 돌아온 고향에서 성모 마리아와 같은 테레사를 만나 또 다른 행복을 꿈꾸게 된다. 하지만 결국 25년 전 신을 부정한 바로 그날의 원죄로 자신에 의해 불행해진 두 사람의 처절한 운명과 그에 얽힌 자신의 운명과 마주하며 다시 신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영원히 그 원죄를 품고 살아야 함을 인정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다만 그들을 존경하고 존중한다. 우리의 세계에는 많은 종교가 존재하고 그만큼 많은 신이 존재하며 많은 삶에 대한, 세상에 대한 그리고 신에 대한 믿음이 존재한다. 때로는 다른 종교를 비판하고 자신의 것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조금 크게 보면 많은 신들이 추구하는 인간의 삶의 모습은 비슷하다. 조금씩의 차이와 언어의 표현의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남을 해하지 말고 성실해야 하며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런 종교적인 교리뿐 아니라 현재와 과거의 교육의 내용도 사실 다 마찬가지다. 결국 세상이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은 어느 틀 안에서의 평온함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런 틀과 규정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25년 전 신을 부정하며 당시 성당에서 자신이 짝사랑 했던 너무나 순수했던 한 여인을 강간한 대철은 25년 후 자신의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보고도 형 대철은 침묵한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 것일까? 이들이 신을 논하고 선과 악을 규정하며 갈등할 때 또 다른 그녀 ‘테레사’는 무슨 원죄로 다시 사랑을 잃는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신을 부정했던 대철이 테레사를 통해 신이 다시 한번 자신을 인도함을 느꼈다면 그 당사자인 테레사는 대철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생각해야 했던 것일까? 신의 존재와 선과 악의 유무는 그저 실제 우리 삶 속의 착각은 아닐지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연어는 바다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연극계의 거장 작가인 김태수 작가의 1999년도의 작품으로 2017년 창단된 극단 ‘이구이구’ 만의 색이 가미되어 2017년도 버전으로 새롭게 올려진 공연이다. 2017년 12월 1일부터 대학로 후암 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 중이며 12월 31일 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인간에 대해, 세상과 신 그리고 선과 악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는 깊이 있는 내용으로 끊이지 않고 멈추지 않을 인간의 의문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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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아내는 김원식 작가의 초대전
[이성복 기자]경남 함양군은 지난 16일 오후 지역작가를 발굴 육성해 지역문화예술 창달에 이바지하고,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키 위해 함양을 대표하는 서각가 기당(箕堂) 김원식 작가의 초대전을 열었다.
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 이날 개전식에는 임창호 군수를 비롯해 주요 내빈과 지역 문화예술인,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초대전 개최를 축하했다.
이번 초대전에는 김원식 작가의 혼이 담긴 서각 작품 등 33점이 선을 보이면서 이달 24일까지 계속된다.
김원식 작가는 동양 최대 목현판인 중원대학교 현판(12m×1.8m)과 안의 광풍루 주련 8점 등 100여점의 정자현판 등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김 작가는 2003년~2006년 개천예술제 연특선 4회 초대작가, 2004~2007년 경남미술대전 연특선 4회 초대작가, 2005년 대한민국서각대전 초대작가, 2007~2009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3회, 2008 세계평화미술대전 대상(국회의장상) 초대작가 등 굵직한 수상실적과 전시경력을 자랑하는 실력파 작가다.
또 그는 2005~2007년 한국서각협회 대전지회장, 2005~2008년 한국미술협회 함양지부 부지부장과 사무국장, 2005~2008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함양지회 사무국장, 2006~2016년 함양서각회장, 2010~2015년 함양예술마을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서각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김원식 작가는 “정자문화가 발달한 함양에서는 흔하게 서각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그 만큼 함양 사람들이 손재주가 뛰어났다는 것”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회를 보시고 서각의 매력에 빠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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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르미타시박물관展,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전 개최
푸생
[오재곤 기자]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예르미타시박물관展,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카테리나 2세가 수집한 17-18세기 프랑스 회화부터 20세기 초 러시아 기업가들이 구입한 인상주의 회화에 이르기까지 모두 89건의 프랑스 회화, 조각, 소묘 작품들이 선보인다.
예르미타시박물관 소장품 전시는 지난 1991년 이후 26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지난 1991년 예르미타시박물관 소장 ‘스키타이 황금’특별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바 있다. 이에 대한 교환전시로 2010년에 예르미타시박물관에서 ‘솔숲에 부는 바람, 한국미술 오천년’ 특별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예르미타시박물관과의 두 번째 협력의 결과로, 지난해 예르미타시박물관에서 열린 ‘불꽃에서 피어나다-한국도자명품전’에 대한 교환전시로 추진됐다.||부세
예르미타시박물관은 소장품 300만 점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박물관으로, 특히 유럽미술 컬렉션이 가장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17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의 프랑스 미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예르미타시박물관의 기초를 세운 예카테리나 2세를 비롯해 로마노프 왕조 시대의 황제들과 귀족, 기업가들이 프랑스 미술을 열정적으로 수집한 덕분에 오늘날 예르미타시박물관은 프랑스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프랑스 미술을 보유한 박물관이 됐다.
지난 250년 동안 겨울 궁전에 간직됐던 프랑스 미술을 기반으로 17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 프랑스 미술을 일목요연하게 펼쳐보이는 이번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된다.
전시의 첫 머리인 ‘고전주의, 위대한 세기의 미술’은 니콜라 푸생, 클로드 로랭 등 프랑스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프랑스 미술이 독자적 화풍을 형성하고 유럽미술의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한 17세기의 프랑스 미술을 소개한다. ||로랭
제2부인 ‘로코코와 계몽의 시대’에서는 18세기로 접어들어 남녀 간의 사랑과 유희 장면을 즐겨 그렸던 로코코 화가들의 작품과 계몽주의 사상의 확산에 따라 새로운 감각으로 제작된 풍속화, 풍경화를 만날 수 있다.
프랑스 미술은 19세기로 접어들어 큰 변화를 맞는다. 전시의 3부인 ‘혁명과 낭만주의 시대의 미술’은 나폴레옹의 통치와 일련의 혁명을 겪으면서 프랑스 미술계에 일어났던 여러 변화를 소개한다. 신고전주의의 대표적 화가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의 영웅적 초상화를 비롯해 문학이나 신화, 동방의 문물에서 영감을 얻었던 낭만주의 화가들의 작품이 선보이면서, 사실주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와 카미유 코로, 외젠 부댕과 같이 야외 사생으로 인상주의를 예고했던 화가들도 눈길을 끈다.
전시의 마지막은 ‘인상주의와 그 이후’로, 고전적인 예술 양식과 결별한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를 조명한다. 클로드 모네, 폴 세잔, 모리스 드니, 앙리 마티스, 앙리 루소 등 인상주의 이후 근대 거장들의 작품은 20세기 미술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 중에서는 예카테리나 2세의 소장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계몽 군주를 자처했던 예카테리나 2세는 프랑스 철학자 드니 디드로를 비롯한 동시대 저명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하면서 유럽 각지의 저명한 컬렉션을 구입했다. ||로베르
그녀의 미술품 수집 열정은 동시대 귀족들에게도 이어져, 18세기 말 이후 많은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들이 러시아의 공공건물과 상류층 저택을 장식했다. 이러한 개인 소장품들이 20세기 초에 국유화되면서, 오늘날 예르미타시박물관은 다채로운 프랑스 미술 소장품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카테리나 2세를 비롯해 프랑스 미술을 사랑했던 여러 수집가들이 소개돼, 작품 수집의 역사와 함께 러시아와 프랑스의 문화적 맥락에 대해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는 지난 26년 동안 이어져 온 예르미타시박물관 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예르미타시박물관 소장품의 정수인 프랑스 미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동시에 프랑스 문화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관심을 살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미술을 감상하고, 동시에 그 속에 깃든 러시아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4월 15까지 개최되고 전시 기간 중에는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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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은 예술로 승화되어 전설이 됐다”
‘교수와 여제자 6’에서 함께 출연해 전라연기를 펼칠 라리사와 이유린
[오윤정 기자]연말에 중년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공연이 있어 화제다. 마광수 교수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쓴 유일한 희곡 ‘야 한 연극田’을 ‘교수와 여제자 6’이라는 제목으로 바꾸어 무대로 올린다.
이번 공연 ‘교수와 여제자 6’가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예매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라리사와 이유린 두 명의 여배우가 함께 출연해 전라 연기를 펼친다.
지금까지 ‘교수와 여제자’ 공연은 여배우 한명만이 올 누드 연기를 펼쳐왔지만, 이번 11일간의 연말 공연에서는 ‘교수와 여제자 2’의 여주인공이었던 이유린, 그리고 ‘교수와 여제자 3’의 여주인공 이었던 라리사가 함께 옷을 벗었다.
이번 공연을 제작하는 가든씨어터 허정 대표는 “라리사가 외국인이다 보니까 관객들이 좀 낯설어 하는 경향이 있어서 파격적으로 한국 여배우 이유린도 함께 벗기기로 했다”면서, “그래서 그런지 직장인 단체관람 문의가 많고 중년관객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성인연극은 중년관객이 객석의 거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교수와 여제자 6’는 젊은 연인 관객들이 사전 예매를 주도하고 있다. 연말에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성인연극 공연을 선택했다는 증거다.||사진/육감적인 몸매로 함께 전라연기를 펼칠 라리사와 이유린
‘교수와 여제자 6’는 마광수 교수가 직접 쓴 소설 ‘즐거운 사라’의 내용을 희곡화 작품으로, 자신의 실제 성생활을 주제로 한 성인연극이다. 마광수 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는 그가 1992년 출간한 성애 소설로 생전에 무대에 올리고 싶었던 연극이었다.
한편, ‘교수와 여제자 6’는 마광수 교수가 지난해 연세대에서 교수 정년퇴임을 하고 6개월간의 작성한 희곡이다. 마광수 교수는 이번 희곡을 직접 쓴 이유에 대해 함께 작업한 연출가 강철웅 씨에게 ”이전 작품을 통해 보여준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좀 더 솔직하게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의 여주인공 나타샤 역을 맡은 라리사는 KBS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알려졌고, 이전 작품 ‘교수와 여제자 3’의 주연을 맡았다가 5년 만에 다시 연극무대로 돌아왔다.
라리사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오는 17일까지 대구 메트로아트센터에서 마광수 교수 회고전 ‘교수와 여제자 3-나타샤의 귀환’에도 주인공으로도 출연하고 있다. ‘교수와 여제자 6’는 내년 1월19일부터 2주간 부산경성대앞 ‘교수와여제자’ 특설 전용관에서 부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교수와 여제자 6’ 공연은 평일은 5시, 8시 2회 공연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3시, 6시, 9시 3회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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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고유의 전통문화 예술로 한민족 평화와 통일의지 결집”
[전주혁 기자](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의장 김법혜스님)는 13일 천안예술의 전당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회 통일부 충남도교육청 천안시의 후원으로 전국에서 참가한 전통예술인들과 독립유공자후손 중국동포등 300여명이 남북한이 하나 될 수 있는 한민족 고유의 전통 예술 무용 민요 기악 풍물부로 나눠 경연을 펼치면서 국경 없는 예술로 38선의 장벽이 거두어지길 기원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명예대회장 천안시 구본영 시장은 (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회원으로 민간통일운동에 기여한 유공자(김연응.채윤기.이명호)에게 통일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구 시장은 축사를 통해 “국악은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후손에 전해줄 수 있는 매개체”라면서, “평화통일국악경연대회가 남북이 소통하고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대회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최한 대회장(김법혜스님)은 “정유년의 촛불과 태극기를 하나로 통합과 협치를 이끌어낸 우리 민족의 저력이 문화와 예술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피 흘려주신 선열들의 뜻이 담긴 헌법 정신을 소통과 상생의 삶으로 실천해 평화를 이루자”면서. “립유공자후손 중국동포들이 함께해 더욱 뜻 깊은 대회”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동포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기여한 이영해 중국연변시주 서기장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격려사에서“국악 특유의 청명함과 멋스러움이 우리 민족의 무한한 성장 동력이 되어 주었듯이 민족의 오랜 염원이자 과제인 평화통일을 염원한다”면서, “전통의 춤사위와 가락에 담아내는 오늘 대회에 참가하는 여러분의 열정이 추운 겨울을 녹이듯 미래의 힘이 되어 남북의 얼어붙은 장벽을 녹여주는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격려사에서 “70년간의 분단으로 많이 달라진 남북의 환경을 전통 문화예술로 동질감을 회복해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는 민족의 얼을 회복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으로 국악을 통한 남북교류와 협력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은 축사에서 “남북의 분단은 반드시 그리고 하루빨리 극복해야할 장애물이기에 오늘의 행사는 경연을 넘어 국민통합과 평화통일을 향한 민족의 몸짓”이라면서, “희망이기에 예술에 평화와 통일의지를 담은 지도자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천안시장, 양승조국회보건복지위원장, 권처언대한적십자충남지회장, 흥천사 주지 동봉스님과 천안시의회 김행금, 김연응 의원 박상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경연참가자들에게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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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극단 사하, 송수영 연출 ‘선달 배비장’
대학로 가든씨어터에서 극단 사하의 김상열 작, 송수영 연출의 을 관람했다.
배비장의 원전은 배비장 타령이다. 판소리 12마당 중 소실된 7마당 중 하나가 배비장전의 원전이다.
고종 때 신재효가 판소리 사설을 여섯 마당으로 정착시킬 때 빠져 있었다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이미 배비장 타령은 판소리로서의 생명을 잃어 가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소재가 된 근원설화는 기생과 이별 때 이빨을 빼준 소년의 이야기인 와, 기생을 멀리하다 어린 기생의 계교에 빠져 알몸으로 뒤주에 갇힌다는 경차관의 이야기인 2가지가 포함되었다.
절대 여색에 빠지지 않을 거라고 부모님과 부인에게 큰소리치던 배 비장이라는 인물이 제주도로 부임하는 부사를 따라가서, 마침 애랑 이라 부르는 기생에게 홀려서 앞니까지 다 빼 주는 관리를 보고 비웃는다. 배 비장은 이것을 보고 자신이 여색에 빠지나 안 빠지나 방자와 내기를 한다. 그러나 애초부터 성인군자인양 허세를 부리던 배 비장 입장에서는 이기기 힘든 내기였고, 거기에 더해 내기의 당사자인 방자가 처음부터 애랑과 짜고, 이길 수밖에 없는 내기를 주도하면서 상관인 그를 골탕 먹인다는 내용이다.
배 비장이 위선을 떠는 모습이나, 그러한 위선을 떨다가 결국 본색을 드러내고 처참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 시대 관료들의 비리와 위선을 풍자한 작품이다. 특히 배 비장이 자신의 상관과 부하를 포함한 만인이 보는 가운데 알몸뚱이로 우주유영 허우적대는 마지막 장면과 그것을 변명하느라 또 허세를 떠는 그의 마지막 대사가 묘하게 호질(虎叱)과 비슷한 일면이 있다.
어느 판본에서는 후에 배비장이 이런 경험을 한 뒤에 정의현감이라는 관직에 오르면서 정사를 잘 다스렸다 전한다.
김상열(1941~1998)은 1966년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 가교를 시작으로 현대극장에서 연출활동을 벌이고, 1987년 극단 신시를 창단하여 작고 시까지 대표를 역임한 연극계의 큰 별이다. 문공부공모 희곡당선, 도의문화저작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연출상, 서울연극제 작품상. 연출상 등을 수상했다. 수사반장, 마당놀이, 어린이뮤지컬, 창작뮤지컬, 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개척과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 사후 부인 한보경에 의해 김상열 연극상이 제정되었다.
송수영(1952~)은 극단 사하의 대표인 배우이자 상임연출이다. 쥐덫, 엄마의 방, 향숙이, 나의 고백, 신방자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그 외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출연한 대표작으로는 에케호모, 바람꽃,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우자알버트, 인생제2막, 오셀로, 피그말리온, 쥐덫 등이 있다.
송수영이 처음 연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그 당시에는 저녁이면 학교 운동장에 스크린을 설치해놓고 영화를 보여주곤 했었는데 스크린 안에서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 속으로 빠져 들어가던 경험을 했다. 어린 생각이었지만 나도 저 배우들처럼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연극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테렌스 영 감독과 공동 연출한 한재수 선생이 원장이던 한일배우전문학원에서 연기지도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공부하게 됐고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게 되었다.
이후 한재수 선생의 권유로 영화에 출연하면서 영화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다. 주요 영화작품으로는 시집가는 날(1977,김응천감독), 벽 속의 두 사람(1977,이성구감독), 도솔산 최후의 날(1977,설태호감독), 개선문(1978,김응천감독), 무상(1978,이성구감독), 낮은 데로 임하소서(1981,이장호감독), 일송정 푸른 솔은(1983,이장호감독) 외 20여 편에 출연하고, 은어 (박갑종, 2010), 와이키키 브라더스 (임순례, 2001), 그렇게 김순임은 강두식을 만났다 (김한민, 1999), 일송정 푸른 솔은 (이장호, 1983), 0점하의 자식들 (김양득, 1982)에 출연해 탁월한 기량을 발휘했다. 2014년에는 한국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대는 배경에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이 자리를 잡고, 건물의 뚫린 구멍 같은 조형물과 사각의 틀로 된 뒤주 조형물, 색색의 광목으로 파도의 형상을 연출해 내고, 병풍형태의 조형물을 세워놓았다. 하수 쪽에 타 악 연주석이 있고, 음악과 음향효과는 녹음으로 처리되고, 의상과 분장은 고풍을 답습했다.
연극 에서는 방자가 연극을 이끌어 간다. 물론 여성 고수가 등장해 극의 도입에 관객과의 소통을 펴고, 배비장과 애랑의 호연이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사또 또한 근엄하고 품격 있는 연기로 극의 주춧돌 역할을 하지만, 배비장 전이라기보다는 신방자전의 등장이다.
방자가 관객의 시선을 끌어들이고 폭소창출자 역할을 한다. 거기에 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의 얼굴가면마술, 스트립쇼를 하듯 춤추는 미녀무용가, 올림픽 선수 같은 여성체조선수가 등장해 극의 분위기를 상승시키며 우레와 같은 갈채를 이끌어 낸다.
대단원에서 벌거벗은 자세로 수영하듯 허우적대는 배비장의 모습은 관객들도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일순간 숨소리 하나 없이 고요해진 극장의 분위기에, 저마다 주위를 돌아보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배비장으로 이정성과 김종대, 애랑으로 김태라, 방자 김 영, 사또 홍일도, 해설자 윤미향, 초랑 장혜선 이현정 허정애, 포졸 김정옥, 얼굴마술 김동영 등 출연자 전원의 호연과 열연은 관객의 갈채를 받는다.
총괄기획 이영오 그리고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드러나, 극단 사하의 김상열 작, 송수영 연출의 을 연출가와 출연자의 기량이 조화를 이루어 연말을 장식하는 걸작 폭소희극으로 창출시켰다./박정기 공연문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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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장전, 현대와 고전 재해석...관객 한층 더 즐거움 선사”
[오윤정 기자]연극배우&탤런트인 김영(본명; 김영선)은 서울 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극단 민중에 입단했다. 현재 극단 사하 단원이자, 극단 ‘홀로아리랑’ 대표이기도 하다. 출연작으로는 연극 ‘청이는 왜?’ ‘엄마의 강’ ‘모래가되어 사라지고’ ‘폭소춘향전’ ‘동치미’ ‘리어왕’ 외 120여편, 영화로는 ‘간신’ ‘순수의 시대’ ‘제보자’ ‘허준’ ‘야인시대’ 등 다수 출연하면서, 2016 한국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13일과 14일 양일간 ‘선달 배비장’에서 ‘방자’와 ‘이방’ 역할로 1인 2역으로 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연극배우 김영을 대학로 커피 빈에서 만났다.
40년이 넘게 무대를 지키는 배우 김영에 배우로서의 꿈을 물었다. “배우로서의 꿈은 아주 어려서부터이다.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처음으로 ‘마부’라는 영화를 보게 됐다. 영사막에서 보여지는 배우들의 움직임과 표정들이 너무 신기했고 많은 관객들이 그걸 보고 울고 웃는 모습들이 아주 재미있었다.”면서, “그 후에는 동네극장에 들어가서 영화를 보게 됐다. 어느 영화에 동네친구가 아역배우로 출연한걸 보게 됐다. 동네 사람들이 그 친구를 알아보는 걸 보고 부러워도 했다. 아마 그때부터 영화배우가 됐으면 하는 꿈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여려서 꼭 찾고 싶은 사람이 있었는데 어린마음에도 내 얼굴이 배우로 알려져 유명해지면 만나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연기학원을 다니게 됐고, 학생 모델로도 활동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러다가 서울예대 연극과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연기공부를 하면서 졸업 후 극단 민중에 입단해 1977년도에 연극배우로 데뷔했고, 지금까지 여러 극단을 거치면서 120편이상의 연극에 출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40년 이상의 연극밥을 먹고 있는 연극배우 김영은 중간에 40세가 되면서부터는 연극만으로는 생활이 어렵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여러 가지 막일도 했단다. 그러면서 영화, 드라마에도 병행하면서 현재까지 연기생활을 하고 있다.||배우가 갖는 매력에 대해 김영 배우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볼 수 있다는 게 배우라는 직업이 천직이라 생각 된다. 내 성격은 원래 내성적이고 점잖게 보는 사람도 있는데 실제 성격과 정반대인 역할을 맡으면 더 많은 희열을 느낀다.”면서, “일상에선 상상도 못했던, 내 안에 숨어 있었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판만 벌어지면 춤을 추듯, 무당이 신기를 갖듯 연기하는 내 모습에 나 자신도 놀라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극무대는 개인사로 인한 아픔이나 갈등, 방황마저도 다 잊을 수 있게 해준다”면서, “아기가 많이 먹어서 배부르든, 부족해서 배고프든 엄마의 젖을 빨대처럼, 내 연기인생도 때로는 만족스러울 때도,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엄마에게 재롱을 떨 듯, 관객 앞에서 마음껏 재롱을 피운다”면서, “그러면 무대는 말없이 나를 품어주고, 치유해 주고, 안정시켜준다”면서 배우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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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극 ‘배비장’에서는 ‘방자’와 ‘이방’ 역으로 1인 2역이다. 힘든 점은 없는지에 대해 “‘방자의 역할’은 양반의 이중성과 위선을 마음껏 조롱하면서 조선시대 양반의 지배하에 신음하던 서민들의 울분을 시원하게 대변해주는 코믹한 역할”이고, “‘이방의 역할’은 사또 장면에서 기생점고를 진행하면서 마술도 보여주고, 섹스폰도 불면서 양반의 이중성과 위선을 해학적으로 풍자한 설화로 창극”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당놀이 등으로 무대화 되곤 하는 작품으로 재해석돼 현대와 고전을 넘나들면서 관객을 한층 더 흥겹게 해 준다”면서, “특히, 기생점고 장면에서는 이방의 마술쑈, 섹스폰 연주 외 특별 이벤트로 살사춤, 국가대표 기계체조 선수의 리본춤, 변검, 트로트 가수 등의 퍼포먼스가 소개된다. 이번 공연의 색다른 특징”이라면서 이 작품을 소개하면서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이 작품은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며 공감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든 연극”으로,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대학로에서 공연하게 돼 송년 특별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김영은 ‘앞으로 이루고 싶은 소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먼저 아내에게 가장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물질적으로, 심적으로 힘들게 했던 세월이 참으로 길다. 아직까지 무명배우이고 배고플 수 밖에 없는 연극을 하는 걸 알면서도 내내 곁을 지켜준 고마운 사람”이라면서, “언젠가는 유명배우가 되어 아내를 풍족하게 해주고 싶고, 아들에게도 당당한 아빠, 본받고 싶은 멋진 남자로 비춰지고 싶다. 오랜 무명의 시간동안 나를 바라보면서 기다려주는 가족들 앞에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서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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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함은 불가능을 없애는 ‘최고의 묘약’”
[오윤정 기자]‘배비장전’은 많은 판소리 중 하나로 해학과 풍자로서는 으뜸이다. 당시의 광대들은 문맹들로 오랫동안 구전으로 내려온 ‘코메디아 델아르테’의 형식을 취해왔다.
‘배비장전’이란 말은 배씨 성을 가지고 비장인 직위를 가진 사림이다. 전이라는 것은 ‘얘기(story)’라는 뜻으로, 지금의 시장 밑에서 일하는 여섯 행정담당관의 직위로, 배비장은 의전담당관인 예방직위에 있던 사람이다.
연극배우 김태라는 ‘연극배우는 언제부터 하게된 계기가 있다면?’에 대해 “11살때부터였다. 누군가 꿈이 무어냐고 물어보면 난 주저없이 연극배우라고 대답헸다. TV에 나오는 탈렌트도 스크린에 나오는 영화 배우도 아니었고 무대 경험도 한번 없던 꼬맹이 4학년이 왜 연극을 하고 싶었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내가 다른 인물로 변신하는게 즐거웠고 친구들에게 내가 연기하는걸 보여주는게 재미있었다. 친구들이 나에게 “눈물흘려봐”라고 얘기 하면 3초만에 또르르 눈물방울 흘려버리던 그 순간을 내 초등학교 동창들은 아직도 기억하며 내게 말한다, ‘난 니가 배우가 될줄 알았어’“라고 덧붙였다.
허세를 부리기 좋아하는 배비장, 제주도에 가서는 절대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을 한지만, 제주도에 도착해 성인군자인 체 위선을 부리는 배비장을 꼻여주려고 사또가 기생 애랑을 매수해 그를 유혹하게 한다. 결국 애랑의 아름다운 작태에 도취한 배비장이 은밀히 그녀와 사랑을 속삭인다. 그러다가 남편으로 가장해 돌아온 방자에 의해서망신을 당하게 되는 양반계급의 허위성을 야유하고 있다. 대학로 가든시어터에서 ‘선달 배비장’을 준비하고 있는 연극배우 김태라를 만났다.
또 “그러나 내 성적은 슬프게도(?) 늘 상위권이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내내 반장과 학생회장을 도맡아하면서 편모가정의 삼남매 중 장녀로 자라던 나는 가정형편상 고등학교도 제대로 다니기가 힘들었고 결국은 자퇴 후 아르바이트로 집안일을 도우며 검정고시로 졸업장을 따내어 IMF로 취업난이 극심하던 그 어려운 시절 난 연극과는 꿈도 꿀 수 없었고 정말 운이 좋게도 취업이 유달리 잘된다던 모 대학 항공경영학과에 장학금을 지원받아 겨우 입학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때 무난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이 무대에 과연 내가 서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하곤한다, 그때부터 어린시절부터 꿈꿔왔던 연극에 목이 말라 있었던것 같다. 우연히 지나가던 시내버스에 붙어있던 2005년 신입생 연기전공 입시 전형 공고를 보게됐고 정말 귀신에 홀린듯 2004년 홀로 수능을 다시 보고야 말았다. 그리하여 다행히도 다른학교에 학비가 저렴했던 어느 시립대학의 연기과 1기생으로 합격했다. 열심히 해야했다. 공부도, 출석도, 공연도...늦깎이 여대생으로 입학했지만 첫학기 과수석을 받았다. 2번째 학기부터는 학회장이 되어 졸업때까지 장학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그는 또 “절박함은 불가능을 없애는 최고의 묘약이다. 내가 그때 저리도 처절히 절박하지 않았더라면 내 나이 30대 중후반인 지금 꾸준히 연극무대에사 작업의 기회를 가질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20대의 그토록 치열했던 삶의 곤고함에게 조금씩 감사할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요즘”이라고 강조했다. ||배비장은, 원래 배선달이었던 쌍놈이었다. 돈을 주고 비장직위를 사서 양반행세를 하는 속된 인물로, 신임 사또 김경이 제주도에 부임하게 되면서 배비장을 때동하게 된다. 본색이 건달인 배비장인지라 미녀가 많은 제주도에 가면 필경 방탕하게 될 것을 염려한 그의 부인이 감시자 방자를 딸려보낸다.
“대학 졸업후 인천연극제 ‘달아달아’로 작품상을 받고 전국연극제에 진출해 은상을 받게됐다. 이후로도 쉬지 않고 꾸준히 연극무대에 올랐고 모든 연극 배우들이 그러하듯 아직도 무명의 시절을 겪고 있고 여전히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달라진 것은 분명 하나있다”면서, “가면을 쓰고 대사 한마디 없던 첫무대에서와는 달리 현재 주연으로 설 수 있게 됐다. 물론 아직도 내가 닦아야 할 인간으로서의 내면과 배우로서의 가야할 길은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멀고도 먼 길이지만 차츰차츰 어려웠던 세월을 버티어 오니 내게도 대사가 한마디 한마디씩이 주어지고 어느날 부터인가 무대 중앙에 서게 되는 그런 순간들이 오더란 말이다. 무대에서 관객에게 보여질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만큼 연극배우에게 큰 기쁨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악극 여자의 일생’, ‘학이되어 날다’, ‘잊다’, ‘어린 시절’, 광주 5.18을 주제로 한 ‘얼굴’이라는 작품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의 블랑쉬 외에도 수십편의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중이다.
김태라는 13일과 14일 양일간 대학로 가든시어터에서 ‘선달 배비장’에서 연제주 최고의 기생 애랑이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양반인척 행세하는 속없는 사내를 곯려먹는 매력 넘치는 팜파탈 여인네 역으로, 가짜로 우는척 연기도해 보았다가 꼬여도 보았다가 유혹도 했다가 연극안에서 연기를 하면서 순간순간 팔색조의 매력을 뽐낸다.
연극배우 김태라는 “앞으로도 계속 무대에서 불려지는 배우, 쓰임 받을수 있는 배우 그리고 다양한 장르와 더 좋은 작품으로 더 많은 캐릭터를 가지고 더 많은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무엇보다 관객들이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로 남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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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죽을지언정 주님을 향한 순결을 버릴 수 없다’
[오윤정 기자]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하다가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가 창작오페라로 제작된다.
주기철 목사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사)조선오페라단이 특별 기획한 창작오페라 열애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하나님에 대한 순결한 사랑을 끝내 지키다가 모진 고문을 받고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열정을 그리고 있다.
창작오페라 열애는 특히 냉혹한 일제의 탄압으로 많은 사람들이 무릎을 꺽고 신사참배에 끌려 나갈 때 “나는 하나님의 순결한 신부로서 결코 다른 신을 경배할 수 없다”면서 순교의 길을 걸어간 주기철 목사의 삶과 죽음을 다루고 있다.
전막 3장으로 된 이 오페라는 그랜드 오페라 공연에 앞서 오는 14일 오후7시 서초동 사랑의 교회 사랑아트홀에서 제작 발표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음악회에서는 주기철 목사의 아리아 ‘일사각오’를 비롯한 오정모 사모의 아리아 ‘당신은 살아서 돌아오지마세요’ 등 5곡과 음악회 형식으로 오페라 아리아등 일반인이 즐겨듣는 음악들을 모아 갈라 콘서트를 갖는다.
주기철 역에는 실제 목사님의 아들인 테너 강신모씨가 연주하게 되고 포스터 글씨는 기독교 서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예랑 김은희 씨의 붓글씨 ‘열애’가 간판 이미지로 사용된다.
테너 강신모씨는 공연을 8일 앞둔 지난 6일 제 10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성악가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남자주역상을 수상했다.
사모 오정모 역에는 오페라대상 신인상 수상 경력을 가진 소프라노 오희진씨가 맡았고며 선배 목사역은 오페라 대상 신인상 수상자인 바리톤 김인휘씨가 연주하고 아들 광조역에는 테너 김재일씨가 연주한다.
이 날 음악회에는 창작오페라 ‘열애’에 출연할 예정인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소프라노 김경란씨가 출현한다.
오페라 코치는 최유리씨가 맡았고 소프라노 윤정인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 곡은 작곡가 임세정, 작사가 조정일씨의 작품으로 임세정씨는 다수의 뮤지컬 작업과 최근 베트남 메세나 창립 음악회 축하곡을 작곡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정일씨는 일간지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로 많은 뮤지컬과 연극 대본을 썼고 최근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을 수상하고 뉴욕 카네기홀 전속매진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창작 오페라 ‘선비’를 작사한 최정상의 시인이자 오페라 대본가이다.
전석초대이며 입장권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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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배우 캐스팅 변경
[오윤정 기자]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아버지 役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갑수가 긴급 수술을 요하는 ‘좌안 망막 박리’라는 진단을 받고, 불가피하게 캐스팅이 변경됐다.
평상시, 눈에 불편함을 느꼈던 그는, 지난 4일 안과 내원 후, ‘좌안 망막 박리’라는 진단을 받았다. 배우 김갑수는 이번 주 긴급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한 후 2월부터 공연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공연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뮤지컬 ‘빌리엘리어트’의 아버지 役은 배우 김갑수와 더블 캐스팅된 배우 최명경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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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정]발레리나 김주원, ‘백조클럽’서 품격 있는 ‘파드되’ 선보여
사진/‘백조클럽’ 3회 방송 화면
[오윤정 기자]발레리나 김주원이 지난 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이하 ‘백조클럽’)에서 클라스가 다른 ‘파드되(pas de duex, 발레에서 두 사람이 추는 춤)’의 정석을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았다.
발레를 배우는 미녀스타들을 이끄는 ‘예술감독’으로 출연 중인 김주원이 그녀의 발레 소울메이트이자 가장 오래된 파트너 발레리노 김현웅과 함께 ‘마그리트와 아르망’ 중 ‘파드되’를 선보여 완벽한 무대로 단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순식간에 몰입하는 김주원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품격 높은 두 무용수의 환상적인 호흡은 녹화장을 오페라극장 무대로 만들어버렸고, 벅찬 감동과 함께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주원은 그녀만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각 단원들에게 알맞은 뚜렷한 목표제시, 섬세한 동작 교정과 아끼지 않는 칭찬으로 균형 있는 ‘당근과 채찍’의 리더십을 선보였다.
3회 방송에는 박주미의 절친 라미란의 깜짝 등장과 6번째 히든 단원 손연재가 소개돼 큰 화제를 일으켰고, 김성은과 성소가 생애 첫 토슈즈를 신는 장면들을 선보였고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꾸준한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주원은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진지하게 임하는 단원들을 지켜 보면서 노력과 진심이 시청자분들께도 분명 전해질 것이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기대치 못한 감동과 짜릿한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6명의 미녀 단원들이 한 주, 한 주 미션을 완수해가며 성장해는 모습과 연말 가장 인기 있는 발레 공연 ‘호두까기 인형’에 단원 모두가 출연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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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김주원, ‘백조클럽’서 품격 있는 ‘파드되’ 선보여
사진/‘백조클럽’ 3회 방송 화면
[오윤정 기자]발레리나 김주원이 지난 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이하 ‘백조클럽’)에서 클라스가 다른 ‘파드되(pas de duex, 발레에서 두 사람이 추는 춤)’의 정석을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았다.
발레를 배우는 미녀스타들을 이끄는 ‘예술감독’으로 출연 중인 김주원이 그녀의 발레 소울메이트이자 가장 오래된 파트너 발레리노 김현웅과 함께 ‘마그리트와 아르망’ 중 ‘파드되’를 선보여 완벽한 무대로 단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순식간에 몰입하는 김주원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품격 높은 두 무용수의 환상적인 호흡은 녹화장을 오페라극장 무대로 만들어버렸고, 벅찬 감동과 함께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주원은 그녀만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각 단원들에게 알맞은 뚜렷한 목표제시, 섬세한 동작 교정과 아끼지 않는 칭찬으로 균형 있는 ‘당근과 채찍’의 리더십을 선보였다.
3회 방송에는 박주미의 절친 라미란의 깜짝 등장과 6번째 히든 단원 손연재가 소개돼 큰 화제를 일으켰고, 김성은과 성소가 생애 첫 토슈즈를 신는 장면들을 선보였고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꾸준한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주원은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진지하게 임하는 단원들을 지켜 보면서 노력과 진심이 시청자분들께도 분명 전해질 것이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기대치 못한 감동과 짜릿한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6명의 미녀 단원들이 한 주, 한 주 미션을 완수해가며 성장해는 모습과 연말 가장 인기 있는 발레 공연 ‘호두까기 인형’에 단원 모두가 출연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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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보 가진 ‘유영실’, 실제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사진제공/후플러스
‘아내의 서랍’은 극작가 김태수의 신작으로, 격동기를 거치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건설한 60대 중후반 은퇴한 중산층 부부가 겪어낼 만한 사랑과 믿음에 관한 격정과 파란, 감동을 시대상에 맞춰 전하는 작품이다.
47년간 연극에 임해온 베테랑 배우 주호성이 남편 채만식 역을 맡았고, 아내 유영실 역은 외길 연극 인생을 걸어온 배우 김순이가 맡는다. 특히 김순이는 아내와 딸 역을 동시에 맡는 1인 2역으로 40대와 60대를 오가는 변화무쌍한 변신을 펼친다.
Q. 이번 연극에서 1인 2역 아내와 딸 역할을 하셨는데 이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A. 아무래도 설정 나이와 비슷한 아내 역은 편했지만 딸 역할을 하려니 나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면서 더 활력 있는 쪽으로 변화를 주어야 했다. 시각적으로는 메이크업에 변화를 줄 수 없다보니 소품과 의상으로 대비를 시켰다.
Q. 쇼파에 앉아 딸에서 어머니로 변할 때 놀랐습니다. 그렇게 바로 역할을 바꿀지 몰랐거든요. 그 순간을 위해 어떤 노력과 준비를 하셨는지...그리고 그 순간 가장 집중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대부분 소품들을 가지고 활용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다만 아내 역일때는 목소리 톤을 다소 낮게 깔고 하다가 딸로 바뀔 때는 톤을 높이고 빠르게 변화시켜 목소리 변화에 중점을 두었다.
Q. 극에서 아내는 오랜 시간 자신에게 무심했던 남편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알차이머가 걸렸어도 자신이 남편을 사랑했던 마음만을 잊지 않길 원합니다. 만약에 진짜 이 극의 아내가 김순이씨 자신이었다면 극 속의 아내와 같을 수 있는지요?
A. 절대 똑같을 것 같지는 않다. 순애보를 가진 ‘유영실’은 실제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남성의 판타지가 가미된 여성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이번 연극에서 주호성선생님과 호흡을 맞췄는데 어땠는지요? 또한 과거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가령 어느 작품에서 만났었는지 등
A. 1983년도에 연극 ‘레미제라블’ 작품을 할때 아버지와 딸로 처음 공연을 했고 ‘유토피아를 먹고 잠들다’ 등 작품을 같이 하면서 그동안 친분을 이어왔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시는 좋은 선배로 기억하고 지금도 그렇다.
Q. 2인 극이고 대사량이 참 많은데 이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는지요?
A. (기다렸다는 듯) 당연히 어려웠다. 이제는 암기력이 예전 같지 않은데다 대사가 정말 길어서 외우는게 가장 고된 일이었다. 주호성 선배가 먼저 암기하셨는데 그것 때문에 더 조바심이 났던 것 같다. 며칠 전에는 김태수 작가가 오셨길래 왜 이렇게 길게 썼냐고 농담조로 원망을 했을을 정도였다. 그래도 힘든 만큼 보람을 느끼는 작품을 만났다.
Q.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차기작 등
A. 나는 이렇게나 대사가 많은 작품은 당분간 하지 않겠다.(웃음) 내 역할 비중이 큰 작품도 좋지만 많은 선후배들과 아옹다옹하며 같이하는 공연도 나름 재미있고 기대가 된다. 이번 공연이 끝나면 한동안 휴식기를 가지고 좋은 작품을 또 기다리겠다.
연극 ‘아내의 서랍’은 내년 1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명작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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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라트라비아타’ 한국오페라단 선정
[오윤정 기자]2017년 최고의 오페라를 가리는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의 ‘라트라비아타’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여자주역상은 소프라노 김지현, 남자주역상은 테너 강신모가 수상했고, 특별공로상은 최남인 (대전오페라단 단장)이 수상했다.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위원장 이긍희) 주최로 지난 6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시상식에서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의 ‘라트라비아타’가 대상, 다음으로 경상오페라단.폭스캄머오페라단(단장 최강지)의 ‘돈 파스콸레’가 소극장부문 최우수상을, 지음오페라단(단장 최정심)의 ‘정몽주’가 창작 부문 최우수상을, 남녀 주역상에는 소프라노 김지현씨, 테너 강신모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에는 소프라노 우수연, 바리톤 김정규씨가 영광의 얼굴이 됐다.
예술상 오케스트라부문에는 헤럴드필아모닉오케스트라(음악 감독 김봉미)가 선정되어 세계 오페라 중심국으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 오페라의 위상을 높였다.||한국오패라단 박기현 단장
이긍희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조직위원장은 인사를 통해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은 우리 오페라 역사의 뿌리를 찾아 그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려는 관계자들의 의지와 충정이 이루어낸 값진 결과”라면서, “앞으로 최고의 성악가들이 이 상의 수상을 통하여 오페라 한국을 세계에 빛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 명단.
▲대상: 라트라비아타
▲특별공로상: 대전오페라단 최남인
▲창작부문 최우수상: 정몽주
▲소극장부문 최우수상: 돈파스콸레
▲여자주역상: 소프라노 김지현
▲남자주역상: 테너 강신모
▲여자신인상: 소프라노 우수연
▲남자신인상: 테너 김정규
▲예술상 오케스트라부문: 헤럴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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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이 새롭게 문을 열며 선보이는 3건의 전시
[오재곤 기자]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2005년 용산시대의 개막 이후 12년 만에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을 전면 개편하고 지난 8일부터 새롭게 문을 연다.
# ‘다채로운 콘텐츠와 현대적인 디자인 속에서 강약있게 재편’’
이번 서화실 개편은 먼저 기존의 서예실을 ‘서화입문실’로 확대 개편해 젊은 세대의 공감과 기성세대의 향수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꾸몄다. ‘명품실’과 ‘주제전시실’을 신설해 국보나 화제작 등을 전시해 한국서화의 미와 핵심적인 가치를 체험하는 감상공간의 기능을 극대화했다.
마지막으로 휴게공간을 전면 재편하여 아카이브 코너와 휴게 장소로서의 기능을 겸한 한국적 쉼터기능을 가진 편의시설로 그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최신 LED조명과 현대적인 디자인의 서화감상 전용 진열장을 제작해 빛에 민감한 서화류의 보존환경과 쾌적한 관람환경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서화가의 방’은 다채로운 콘텐츠와 고해상도 디지털 영상 등의 보조물로 연출해, 직관적 체험과 실감나는 몰입감을 배가할 수 있게 했다.
서화실은 구성과 내용을 획기적으로 개편함과 동시에 최신 설비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관람환경을 쾌적하게 꾸며 관람객이 보다 쉽게 편안하게 전시품을 감상 할 수 있게 했다.
서화실은 개편에 맞춰 세 편의 새로운 전시 꾸러미를 선보인다. ||#‘ ’다시 만난 조선시대 산수도 두 점‘
조선시대 전기의 산수화는 선조들이 꿈꾸었던 이상향(理想鄕)이 아름답게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 전하는 작품이 희소해 더 유명하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일본에서 구입한 조선 전기 산수도는 그윽한 아취와 능숙한 필법으로 보물급이라는 찬탄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소장하고 있던 산수도와 짝을 이루는 듯 비슷한 외모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란히 전시되는 두 점의 조선 전기 산수도는 화풍과 바탕종이가 같아서 한 화가가 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가가 과연 누구일까 하는 문제는 학계의 오랜 숙제이기도 했다. 명품실에서는 화제의 두 작품을 최초로 나란히 전시하며 옛사람이 꿈속에서도 그리던 이상향(理想鄕)의 그윽한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한다(※붙임1 자료 참조).
# ‘개를 그린 그림, 그림 속의 개’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앞두고, 개를 그린 동물화와 와 같은 옛 풍속화에 등장하는 개를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에서 개는 십이지十二支의 열한 번째 동물로서 사람을 돕는 ‘어진 동물[仁獸]’이라 해 예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첫 번째 주제전시실에서는 가족의 자애로운 사랑이 느껴지는 이암李巖(1507~1566)의 ‘어미개와 강아지母犬圖’를 비롯한 16건의 명작들이 개띠 해에 즈음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의 가슴을 따사롭게 어루만져준다. 특히 ‘긁적이는 개’를 포착한 서로 다른 작가의 세 작품은 개성 넘치는 조선 화가들의 솜씨를 한 자리에서 비교 감상해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 ‘소동파, 조선이 사랑한 선비’
소동파蘇東坡로 널리 알려진 북송의 문인 소식蘇軾(1037~1101)은 여러 차례의 유배와 파란만장한 생애 속에서도 아름다운 시문학과 호연지기를 드러내는 수많은 일화를 남기면서 옛사람의 귀감이 돼왔다.
두 번째 주제전시실에서는 소식의 삶과 예술과 관련한 23건의 조선시대 서화작품을 선보인다. 김홍도金弘道(1745~1806 이후)의 대표작 ‘서원아집도西園雅集圖’ 병풍과 아울러, 평양 출신 화가 이팔룡(李八龍, 19세기 활동)이 그린 것으로 전하는 ‘서원아집도’ 12폭 작품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이정李霆(1554~1626), 유덕장柳德章(1675~1756), 신위申緯(1769~1847) 등 조선시대 삼대 묵죽화가의 작품들도 같이 전시해 소동파에서 비롯돼 조선에서 활짝 피어난 묵향 짙은 선비정신의 세계를 음미할 수 있다.
이번 서화실 개편은 신임 관장 취임 후 첫 번째 상설전시실 개편으로써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의 미래와 그 방향을 예시하는 사실상 첫 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은 정기적으로 소주제의 교체전시를 할 계획이며,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전시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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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임선혜, 컴필레이션 음반 ‘Portrai’’ 19일 발매
[오윤정 기자]‘고음악계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임선혜의 컴필레이션 음반 ‘Portrait (포트레이트)’이 오는 19일 발매를 앞두고 9일부터 앨범 선주문이 시작된다.
필립 헤레베헤, 윌리엄 크리스티, 르네 야콥스, 지기스발트 쿠이켄 등 고음악계 거장 지휘자들로부터 최고의 찬사와 신뢰를 받고 있는 ‘아시아의 종달새’ 소프라노 임선혜의 20년 음악인생을 담아낸 이번 앨범은 그 동안 발매되었던 국외 음반 (아르모니아 문디, DG, Naxos 등) 20여개 중 헨델과 모차르트의 생기 넘치는 오페라를 비롯해 바흐,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등 18곡을 선별해 담았다.
임선혜의 매력을 하나의 음반으로 담아낸 이번 베스트 앨범에는 헨델의 오페라 , , 의 극적인 아리아와 레치타티보(recitativo, 서창)가 수록돼 빠른 템포 속 고난도 테크닉을 감상할 수 있다. 모차르트 오페라 , 는 기품 있는 우아함이 담겨있고, , , 는 임선혜의 전매특허인 사랑스러움이 드러나는 다채로운 캐릭터 표현과 조화를 이루는 경쾌한 음악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바흐의 오라토리오 , , 하이든의 는 “그녀가 지닌 특별한 영성으로 매번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고 평가한 세계적인 지휘자 르네 야콥스의 말에 공감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또 마지막 트랙에 수록된 그녀의 데뷔 음반인 는 이 앨범의 소장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Mnet 의 ‘클래식 마스터’로 출연 중인 임선혜가 방송에 선보여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페라 의 가장 사랑스러운 한 장면, ‘파파게노 파파게나’독일어 원곡이 수록돼 있고, 코믹한 대사와 절묘한 연기를 펼치는 임선혜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클래식 마니아는 물론 귀명창을 자처하며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는 일반 대중까지 모두가 만족할 이번 컴필레이션 음반 ‘임선혜’가 전세계 유수의 지휘자들과 함께 꾸준히 무대에 서며 최고의 소프라노라는 명성을 얻게 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