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정 기자]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안나 카레니나에서 극과 극의 면모를 지닌 키티역과 패티역을 동시에 소화한다.
이지혜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주인공 ‘안나’와 대비되는 사랑을 보여주는 역할인 ‘키티’ 역에 낙점된 데 이어, ‘안나’가 죽음을 결심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패티’ 역으로도 캐스팅되면서 뮤지컬 배우 이전에 출중한 소프라노로서의 기량을 백분 발휘할 예정이다.
이지혜는 “‘키티’역을 연습하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안나’를 지켜봐 왔기에 ‘패티’ 노래에 ‘안나’의 여정을 더 잘 담아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두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저만의 색깔로 ‘키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패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혜가 맡은 ‘안나 카레니나’의 ‘패티’는 7세때 음악회에 올랐고 16세에 프리마돈나로 데뷔했던 19세기의 천재적인 소프라노 ‘아델리나 패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지혜는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과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는 배우로, 종소리 같이 아름다운 음색과 정확한 음정으로 유명했던 아델리나 패티 캐릭터와 완벽히 맞아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평했다.
이지혜는 최근 뮤지컬 ‘레베카’에서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올해 개봉했던 헐리웃 영화 ‘미녀와 야수’의 더빙판에서 주인공 벨(엠마 왓슨 분)의 노래를 부른 바 있다. 그 외에도 뮤지컬 ‘베르테르’ ‘스위니 토드’ ‘팬텀’ ‘지킬 앤 하이드’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이지혜는 뮤지컬 ‘레베카’에 이어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역을 맡은 옥주현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면서 흥행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내년 1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