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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로가로세, 이재윤 연출 ‘야간여행’
혜화동 동국소극장에서 얀 코스틴 바그너 작, 염지영 각색, 최무성·이재윤 연출의 ‘야간여행’을 관람했다.
얀 코스틴 바그너(1972~) 독일 헤센 주에 있는 랑엔에서 태어났다.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역사학을 공부하고, 아달베르트 슈티프터의 시(詩) 안에 감추어진 정신의 근원에 대해 졸업논문을 썼다. 소설가이자 음반 활동에 참여하는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핀란드 출신의 화가 니나 바그너(Niina Wagner)와 결혼, 프랑크푸르트 근방에서 살고 있다. 킴모 요엔타가 화자로 등장하는 소설의 무대인 핀란드는 아내의 고국이자 바그너에게는 두 번째 고향이다.바그너의 소설은 14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장편소설 ‘차가운 달(Eismond)’의 영역본은 2008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북 프라이즈(Los Angeles Times Book Prize)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마지막 침묵(Das Schweigen)’으로 2008년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은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되어 2010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북페어에서 ‘최우수 원작소설’로 선정되었다. 신예감독 바란 보 오다르(Baran Bo Odar)가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2010년 8월 독일에서 개봉되어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작품으로는 ‘야간여행(Nachtfahrt)’ ‘차가운 달(Eismond)’ ‘어둠에 갇힌 날(Schattentag)’ ‘마지막 침묵(Das Schweigen)’ 등이 있다
얀 코스틴 바그너의 ‘야간 여행’은 ‘나’, ‘마크 크라머’의 살인 이야기다. 그는 단편 소설과 자서전을 쓴 작가지망생이다. 지난 2년간 소설을 썼고 그 소설을 출판사 사장이자 자신의 먼 친척인 야콥 뢰더에게 보낸다. 하지만 뢰더는 그 소설이 형편없다고 하면서 차라리 은퇴한 영화배우의 자서전이나 쓰라고 말한다. 크라머는 야콥 뢰더를 죽이고 영화배우 프라이킨을 찾아 프랑스로 온다. 그러나 그는 프라이킨의 자서전을 쓰는 일에 관심이 없다. 프라이킨의 젊은 아내인 사라를 유혹하는 데만 신경을 쓸 뿐이다.
크라머는 사라를 차지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과거 명성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 늙어빠진 배우 프라이킨을 자살로 위장해서 죽일 계획을 짠다. 그 때 형사들이 들이닥치고, 야콥 뢰더의 살인범으로 크라머에게 혐의를 둔다. 그러나 크라머는 교묘한 방법으로 자신의 혐의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노배우 프라이킨을 살해할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크라머가 합성해 만든 노배우의 비명소리와 총소리의 녹음과정이 하나하나 관객에게만 알려진다. 프라이킨이 죽고, 형사들이 찾아오지만, 크라머의 완벽한 범죄와 술수를 꿰뚫어보지는 못한다. 프라이킨의 젊은 아내 사라는 크라머의 짓임을 알아차리지만, 그녀의 몸은 이미 크라머에게 길들여져 있기에, 남편을 죽인 그에게 “악마!”라고 부르며 그의 품속으로 달려들 뿐이다.
크라머가 먼저 살해한 야콥 뢰더의 부인에게서 연락이 온다. 크라머에게 유산을 남겼다며...
대단원에서 크라머는 해안가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간이침대에 길게 누워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이 연극은 르네 클레망이 감독하고 알랑 들롱과 모리스 루네가 출연한 영화 ‘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 Purple Noon, 1960)’를 떠오르게 한다.
배기범, 배소희, 김기환, 서신우, 박수정, 정세윤, 장탁현, 홍준기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과 호연이 어우러져 관객을 시종일관 공연에 집중시킨다.
음악 구본웅, 조명 유은경, 분장 송지수.윤다현, 조연출 김태호, 홍보 마케팅 한강아트컴퍼니 등 제작진의 기량이 드러나, 극단 로가로세의 얀 코스틴 바그너 원작, 염지영 각색, 최무성·이재윤 연출의 ‘야간여행’을 한여름의 무더위처럼 열정이 끓어오르도록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돌풍을 선사해, 상쾌한 느낌을 갖고 관객이 극장 문을 나서는 연극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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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주사위는 던져졌다
사진/명동예술극장
셰익스피어 최고의 정치심리극 ‘줄리어스 시저’는 “브루터스, 너마저”라는 대사로 유명한 연극이다. 플루타르크(Plutarch) 영웅전에 담겨 있는 시저, 브루터스 등의 이야기를 압축한 작품으로 공화정을 지키려고 시저를 살해했으나 결국 실패로 끝난 로마의 역사를 말한다. 정치 심리극답게 로마 시민들을 향한 브루터스와 안토니의 연설문은 여전히 명연설로 평가받고 있고 인물 간 내면의 갈등을 통한 인간본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마의 대 영웅 시저는 황제로 추대 받지만 거절하는데 어느 날, 공화정 지지자들에게 암살된다. 브루터스는 공화정을 지지하는 정치가로, 고결한 로마인이라 불리지만 시저의 독재를 우려해 암살에 가담한다. 브루터스는 로마시민들에게 시저 암살의 정당성을 연설해 지지를 얻지만 동료들의 만류에도 안토니에게 추도사를 하도록 허락한다. 결국 안토니의 선동적인 연설은 시민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게 되고 암살 가담자들은 도망자 신세가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원작의 여자 배역 2명을 완전히 빼고 16명의 남자배우들만으로 무대를 채우고 있다. 철창으로 표현된 시대상, 군중심리의 우매함과 파괴력, 시저의 죽음과 이미 죽었으나 여전히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시저리즘이 작품 전체에 흐르고 있다. 암살 장면이나 전쟁 장면 등은 상당한 역동성과 긴장감이 넘친다.
제목은 줄리어스 시저이지만 실질적으로 작품을 이끌어가는 인물은 브루터스와 안토니이다. 단지 시저의 힘이 커져 ‘공화정’을 무너뜨리고 황제가 될까 염려해서 암살하다니. 결국 공화정을 무너뜨린 것은 시저도, 안토니도, 로마시민들도 아닌 그와 동료들이었다. 다른 인물들처럼 시저에 대한 원한이나 열등감 때문이 아니라 해도 진심으로 자신을 믿고 아끼는 이를 배신한 것을 보면 결국 브루터스 역시 그들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다.||사진/명동예술극장
브루터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흐름 속에 돋보이는 인물은 역시 대립되는 안토니와 동료인 카시어스이다. 이 세 인물들은 전혀 안 닮아 보이지만 결국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욕망과 모순된 태도를 거울처럼 비춰주고 있다. 브루터스를 따라 전개되고 있지만 모든 기회를 이용할 줄 아는 안토니의 모습과 주변상황들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피력하지 못하는 카시어스의 모습을 통해 영웅전의 주인공들 또한 우리처럼 나약하고 어리석은 인간일 뿐임을 깨닫게 된다. 커다란 이상을 위해 동경하던 사람을 죽이고 어쩌면 그 순간에 자신도 죽어버린 걸까?
결국 시저도, 브루터스도, 안토니도, 카시어스도 같은 뿌리에서 올라온 열매를 품고 있었다. 욕망에 뿌리를 두어서인지 자꾸만 피를 불렀는데 결국 브루터스와 카시어스는 아무것도 아닌 오해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공연이 마무리된다. 브루터스의 시체 앞에서 안토니는 그의 고매한 정신을 찬양한다. 적에게서 찬사를 받을 만한 사람이었던 브루터스였으나 결국 허무한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다.
연극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도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김광보 연출과 시저 역의 손종학, 브루터스 역의 윤상화, 카시어스 역에 박완규, 안토니 역에 박호산, 정태화, 강진휘, 김정환, 강학수 등 내로라하는 연극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연극 ‘줄리어스 시저’는 명동 예술극장에서 오는 15일까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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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연우무대, 박선희 극작/연출 ‘터키 블루스’
연우소극장에서 이천우 작, 박선희 이천우 극작, 박선희 연출의 ‘터키 블루스’를 관람했다.
무대는 좁고 가지런한 널판으로 무대전체를 라이브 음악카페로 만들었다. 세 개의 방으로 나누어진 카페이고, 정면 방에는 기술담당과 음향효과 및 멜로디온과 소형악기 연주석이 나란히 있고, 영사막 역할을 하는 망사가 창문대신 드리워져 있다.
왼쪽에 있는 반듯한 방에는 주렴이 드리워진 입구 안쪽으로 터키풍의 천이 복도 벽에 나란히 걸려있고, 오른쪽 방 입구에는 터키풍의 장식등과 장식물 그리고 긴 끈이 달린 주전자가 선반에 올려 있고, 전기스탠드도 눈에 띈다.
가운데 방과 오른쪽 방 사이로 이층으로 오르는 층계가 있고, 층계 위로책이 쌓인 게 보인다. 집 앞의 공간은 소형무대로 사용되고, 무대 오른쪽에 테이프를 넣은 작은 장이 있고, 왼쪽에는 술병을 올려놓은 장식이 달린 나무용기가 있다. 소형무대에는 기타 연주석이 두 개 마련되고, 마이크도 비치되어 있다.
연극은 도입에 망사막에 해안도로 영상이 투사되고, 영화 쇼생크스의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장면이 잠시 소개된다. 주인공인 선배와 후배 두 사람이 연극을 콘서트 형식으로 공연을 이끌어 간다. 후배가 등장해 영화소개를 하면서 영화의 촬영지가 터키임을 알린다. 그리고 자신도 터키를 여행하게 된 동기와 여행담, 제주도 여행담, 그리고 소년시절 자신과 가장 가까웠고,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던 선배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선배는 기타연주와 노래로 후배와의 이야기를 펼쳐간다.
후배는 중학교 3학년이었을 때, 고교 2년생인 선배가 자신의 영어가정교사로 처음 만나게 되었음을 알린다. 선배의 영향으로 한때 고고인류학을 전공하겠다고 결심을 했던 이야기, 난생처음 바다를 보기 위해 선배가 운전하는 승용차로 바닷가를 시속 160km로 달렸던 이야기를 선배의 노래와 함께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선배는 현재 정형외과전문의지만, 돌연 병원을 뛰쳐나와 노래를 짓고 부르고 연주를 하는 무명악사노릇을 하고 있음도 객석에 알린다.
후배는 우연한 동기로 해안가 풍광이 아름답다는 터키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터키 블루스라는 제목을 붙인 것이 하늘과 바다 그리고 숲의 3색의 조화를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소개한다. 호머의 일리아드 오디세이에 나오는 트로이가 터키라는 것을 알게 되고, 터키 여행 중 이스탄불과 유적지, 그리고 장터를 방문한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난 터키 고교생과 가까워지고, 그의 급우 생들과 어울려 여행지를 답사하기도 한다. 나이든 터키인들은 후배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자 형제의 나라에서 왔다며 모두 반가워하는 광경도 영상으로 소개가 된다.
여행지의서의 환대를 잊지 못해 후배는 두 번째로 터키를 방문하게 된다. 첫 여행에서 발견하지 못한 트로이의 유적지를 찾게 되고, 이스탄불도 방문하고, 비잔틴 문화와 예술을 접하게 된다. 그러다가 여행지에서 한 여인과 만난다. 한국인의 피가 섞인 처녀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여인은....
귀국을 한 후배는 선배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그러자 선배는 돌연 화를 내며 사라진다. 동료들은 선배와 후배와의 관계를 남성동성애자로 오해를 한다. 그 일로 항변을 하다가 해설자는 동료들에게 뭇매를 맞기도 한다. 그 후 후배는 오랫동안 선배와의 소식이 끊긴다.
세월이 흐르고 선배와 후배는 30대의 나이로 재회를 한다. 그리고 과거의 일시적 분노와 오해를 털어버리고 선배는 노래로, 후배는 해설로, 콘서트형식의 공연을 성공으로 이끈 후 마무리를 한다.
김다흰이 선배, 전석호가 후배, 권준엽이 기타연주자로 등장하고, 동료연주자로 박동욱, 임승범, 김현식이 모습을 보인다. 출연자 전원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호흡일치가 관객을 도입부터 공연에 빠지도록 만든다. 프로듀서 유인수, 구성 공동구성, 무대 김미경, 조명 김성구, 영상 권준엽, 조연출 전승훈 등 제작진의 기량이 잘 드러나, 극단 연우무대의 이천우 원작, 박선희 이천우 극작, 박선희 연출의 ‘터키 블루스’를 음악과 풍경을 겸한 새로운 형태의 콘서트 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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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통해 보는 동시대 미술과 디자인 전
사진설명/‘미지에서 온 소식’, 2012 2 channel HD film 및 오브제, 도큐멘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관장 정형민)은오는 10월 5일까지 디자인 기획전 ‘사물학-디자인과 예술’을 개최한다.
‘사물학-디자인과 예술’은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들, 그리고 그 사물들과 관련을 맺은 동시대 시각 예술 영역들을 소장품을 통해 살펴보는 전시로, 회화, 조각, 뉴미디어, 공예, 디자인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작품을 ‘사물학’의 관점에서 재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사물학’이라는 주제로 표현한 동시대 작가와 디자이너의 다양한 작품들을 공간 디자인을 더해 연출했다. 이를 통해 작품들을 다각도에서 바라보게 하고 현대미술 관람의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게 한다.
전시장은 5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디자인적 방법론을 수용하고 다른 장르와의 협업을 보여주는 section 1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무엇이 사물을 예술로 만드는가의 질문을 던지는 section 2 사물의 언어로 말하기, 사물들이 뒤섞이면서 자유롭게 소통하는 집단의 공간인 section 3 조망하는 사물들,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흐리게 하는 시대감각 section 4 기능적으로 변모하는 조각과 미술로 변모하는 가구, 사물의 디지털화되고 공유가 가능해지는 3D 제작기법 section 5 신세기 가내공업사로 나뉜다.
5개의 공간 흐름을 통해, 예술이라는 언어로 세상을 관찰하는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사물을 바라보고 있는지,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사물과 그것들을 둘러싼 새로운 시선과 태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현대미술의 폭넓은 장르의 전시를 선보이기위해 디자인 상설전시실을 마련하고 미술관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디자인 기획전을 선보인다. 올해 11월부터는 동시대 디자인을 중심으로 사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사물학-디자인과 예술’2부 전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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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끝까지 도전하라, 유쾌한 청춘!
“응답하라, 유도소년!!” 연극 ‘유도소년’의 별명이다. 90년대 후반,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유도소년’이 연일 매진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별명처럼 케이블 방송임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응답하라 시리즈와 비슷한 포맷을 가지고 있다. 그 시절의 음악, 문화들이 작품 곳곳에 맛있게 버무려져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생인 경찬은 한 때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하던 유도 유망주였으나 슬럼프로 힘들다. 무엇보다 힘들고 아픈데 참아야하는 것이 견디기 어렵다. 코치와 부모님께 혼이 나도 그 때뿐, 자신을 따르는 후배들도 부담스럽기만 하다. 중요한 전국체전을 위해 서울로 올라온 경찬은 화영을 보고 첫눈에 반하는데 그녀의 곁엔 복싱 국가 대표선수인 민욱이 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 화영을 가운데에 둔 삼각관계가 되는데.......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올모스트메인’ ‘나와 할아버지’에 이은 세 번째 작품, 연극 ‘유도 소년’을 공연한다. 실제 박경찬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6년 만에 극단 간다에 복귀하는 이재준이 연출한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스포츠 선수이다. 민욱은 복싱, 화영은 배드민턴, 경찬과 요셉, 태구는 유도 선수이다. 연습 기간 동안 오전에는 운동을, 오후에는 모여서 연극연습을 했다는 배우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실제로 연극이 시작되고 나면 객석에선 저절로 탄성이 들끓는다. 진짜 땀을 흘리며 열연하는 모습에, 또 오랜 시간동안의 단련을 보여주는 근육질의 몸에.
유망주였다는 과거의 기억조차 그다지 즐겁지 않은 경찬의 모습도, ‘up’를 ‘업’이라고 읽어서 좋아하는 여자에게 핀잔을 듣는 민욱도, 밝게 웃고 있지만 아픔을 감추고 노력 중인 화영도 참 정겹고 사랑스럽다. 서툴고 어색하고 오글거리는 그 모습은 그대로 그리 멀지 않은 우리의 초상이었으니 말이다.
||좋아한다는 고백을 한다는 게 또 너무 돌려 말해서 실패하는 민욱의 모습을 보다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탄식에 웃음을 꾹 참게 되는 동질감. 객석의 모습이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웃게 되다니. 이처럼 건강하고 밝고 유쾌한 연극은 꽤 오랜만이라 굉장히 신선하고 즐겁다. 자극적인 요소하나 없이 정직하게 가슴에 와서 탁! 부딪혀오는 게 상쾌하다.“내가 끝났다고 하기 전까진 끝난 게 아니랑께!”하는 대사가 뭉클한 것은, 어쩌면 그 청춘의 시절 순진하게 믿었던 대전제여서 일까, 아니면 여전히 그 말을 믿고 있는 순진한 마음이 남아 있어서 일까, 아니면 연극이 “이봐, 힘내라고! 끝낼 수 있는 건 오직 너 뿐이니까!” 라며 등을 밀어주고 있기 때문일까? 모든 것이 보이는 겉치레에 평가되어 버리는 시대를 살아가기에 바라고 소망해도 미련해보일까 차마 놓아버린 찬란한 꿈이 떠올라서일까?연극은 흔한 해피엔딩으로 경찬이 메달을 따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참 좋았다. 여전히 경찬은 포기하지 않기 위해, 유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민욱은 좋아하는 복싱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화영에게 고백하는 연습을 하고 있겠지.......작품 속의 청춘이 서툴지만 여전히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를 응원한다. 어쩌면 아직 청춘인 삶을 살고 있는 모든 이의 꿈에도.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연극 ‘유도소년’은 박경찬 역에 박훈, 홍우진, 민욱 역에 차용학, 박성훈, 두 사람의 첫사랑 화영 역에 정연, 박민정, 요셉 역에 오의식, 박정민, 태구 역에 윤여진, 조현식, 코치 역에 우상욱, 양경원 배우가 맞춤옷을 입은 듯 열연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아트원 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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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연희단거리패 우리극연구소, 백하룡 연출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
게릴라극장에서 연희단거리패 우리극연구소의 백하룡 작.연출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를 관람했다.텅 빈 무대에 1m 높이와 2.5m 길이의 철제 조형물이 주점의 탁자로 사용되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옥상 난간이나, 실내 탁자, 또는 점술가의 집의 단으로 사용된다, 정면 벽에 옷을 거는 장식이 있고, 남성출연자들이 거기에 옷을 건다. 무대 오른쪽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객석출입구가 등퇴장 로이고, 무대 오른쪽에도 등퇴장 로가 있다.연극은 도입에 주점장면에서 출발한다. 여주인이 철제 조형물을 깨끗이 닦는 모습이 반복되고, 남성출연자들이 차례로 등장하면서 옷을 벗어 벽에 걸고 여성의 옷으로 갈아입은 후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다.잠시 후 맥베스가 트렁크를 들고 등장한다. 맥베스는 여성 옷으로 갈아입지 않고 자신의 옷차림 그대로 술을 청해 마신다. 옆자리에 있던 한 배우라는 남성의 질문에 맥베스는 전쟁터에서 돌아왔노라고 한다. 그러자 배우는 삶은 전쟁터나 마찬가지라고 떠든다. 맥베스가 실제 전쟁에서 전투를 치르고 돌아왔다고 하니까. 여장남성들은 맥베스 원작의 마녀들처럼 지껄이기 시작한다. 장차 맥베스는 영주가 되고 만인의 왕이 될 거라며. 그 말에 맥베스는 자신은 충성스런 군인이고 쿠데타를 할 의사가 없다며, 떠들던 사람들을 한명한명 쏘아 죽인다. 배우가 그들 중 임산부도 있고 어린이도 있다며 총쏘기를 말리지만 맥베스는 남기지 않고 모두 쏘아 죽인다. 그리고 배우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맥베스가 귀가를 하고, 부인이 그를 반긴다. 20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으니, 그 부인의 반가움이 어떠하랴? 그런데 집에서는 전쟁영웅답지 않게 공처가로서의 맥베스의 모습이 드러난다. 부인은 남성복차림을 하고 맥베스는 여장차림으로 남성복의 부인에게 공손히 고분고분하게 대한다. 맥베스를 따라온 배우는 이 집 유모노릇을 하며 역시 부인에게 복종한다.부인은 맥베스에게 잠자리를 원한다. 그 때 여장차림의 남성들의 망령이 나타나 다시 한 번 맥베스가 권좌에 오르리라는 예언을 한다. 그리고 배우의 아들이 종당에는 왕이 되리라는 예언도 함께 지껄이며 사라진다. 부인은 망령들의 예언을 신뢰하고 맥베스가 권좌에 오르기를 갈망한다. 맥베스 대신 악역을 맡아서 한다. 그런 후 부인은 천기누설을 방지하기 위해, 이러한 비밀을 알고 있는 배우을 죽이려 든다. 배우는 자신에게 어린 자식이 있다며 살려달라고 애원한 후 도망한다.배우는 어린 자식과 만난다. 그런데 자식이 위해를 당할까 두려워 전전긍긍하다가 자식의 두 눈을 뽑아버린다. 앞 못 보는 장님을 설마 죽일까 하는 마음으로... 곧이어 맥베스와 부인이 추격자와 함께 등장해, 배우의 자식을 데리고 간다.맥베스는 자신의 행위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중증환자가 된다. 이를 보다 못해 부인은 점쟁이들을 찾아간다. 점쟁이는 겨울나라에 얼음이 녹아 없어지지 않듯이,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자는 맥베스를 해칠 수 없다는 점괘를 알려준다.맥베스는 장님인 배우의 아들을 18층 높이의 아파트 난간으로 데리 올라간다. 아들은 맥베스의 살해의사를 알아차리고 젓가락으로 자신의 두 귀를 찔러, 장님에 귀머거리까지 된다. 그리고 장님에 귀머거리가 무엇을 하겠느냐며 살려달라고 애원을 한다. 그러나 맥베스는 아이를 난간에서 밀어버린다.장면이 바뀌면 첫 장면의 주점이다. 맥베스가 배우와 이야기를 한다. 배우가 세상에 젊은 지도자가 나타났다며, 오랜 압제와 그늘진 세상이 지나가고 새벽이 다가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맥베스는 그말을 듣고 분노로 배우의 목을 부러뜨린다. 맥베스 부인도 자신이 부왕을 죽인 악행을 지워버리려 하지만, 몸의 피비린내가 가시지를 않으니, 반 정신이상자가 되어 18층 옥상에서 뛰어내린다.민중봉기의 함성과 함께 배우의 아들이 폭약을 손에 들고 등장한다. 맥베스가 등장해 아이를 보고 놀란다. 18층에서 떨어졌는데 어떻게 살아있는가 하고. 아이는 떨어지다 나뭇가지에 걸려 살았노라 대답한다. 그리고 자신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게 아니라, 인큐베이터에서 자라났다는 이야기를 맥베스에게 들려준다. 충격을 받은 맥베스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아 자결을 한다.배우의 아들이 퇴장을 하면, 눈 못보고 귀 못 듣는 그의 뒤를 민중들이 함성을 지르며 따라간다. 그 나라의 앞길도 보나마나 빤하구나 하는 예측을 관객이 하는 순간 연극도 끝이 난다.이동준, 황유진, 배준일, 김아영, 이흔지, 송준형, 김세영, 김신혜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과 호연이 연출력과 어우러져 독특하고 기발한 한편의 맥베스로 창출시켰다.무대감독 김경수, 움직임디렉터 고재경, 조명디자인 조인곤, 음향디자인 김정훈, 그래픽디자인 김솔 등 제작진의 기량이 잘 드러나, 연희단거리패 우리극연구소의 백하룡 작 연출의 ‘길 잃어 헤매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를 창의력이 돋보이는 걸작연극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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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은 귀국 첼로 독주회 개최
조여은 귀국 첼로 독주회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깊은 울림과 유려한 선율로 주목받는 첼리스트 조여은은 12세에 첼로를 시작, 선화예술학교와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성적우수 장학금을 수혜하면서 졸업하고 독일 뤼벡 국립음대(Lübeck Musikhochschule)에서 학사(Vordiplom)과정과 전문연주자과정(Diplom, 석사)을, 뉘른베르크 국립음대(Nürnberg Musikhochschule)에서 Master과정을 졸업하고 전문연주자로서 단단한 기반을 마련했다.
일찍이 선화 음악콩쿨 은상과 선화 실내악콩쿨, 세계일보 콩쿨에서 입상한 그녀는 한미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예술의전당 협연을 EBS에서 촬영하였고 서울오케스트라와 협연을 비롯해 독일 Kammermusiksaal 독주회, Katharinen Saal 독주회, Martha Kirche 독주회, Heilig-Geist-Saal 첼로 앙상블과 솔로공연, 스위스 Biel 연주 등 수많은 독주로 솔리스트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또한 실내악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Martin Kirche 앙상블 연주, Marienhütte 첼로앙상블 공연, 뤼벡 국립음대 Grosser Saal에서 실내악공연 그리고 바로크악기들과 앙상블 공연 등 다양한 형태와 바로크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시대의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오케스트라 주자로서 활발한 행보를 보인 그녀는 독일 바이에른교향악단(Bayerischen Philharmonie) 객원활동과 뤼벡시립교향악단(Lübecker Philharmonischen Orchester) 준단원(Praktikum)으로 활동하였고, 국내에서는 천안시립교향악단 객원활동과 국립극장(해오름극장)에서 창극 단테의 신곡-오케스트라 반주와 2013년 전야제 공연을 하였다.
이외에도 끊임없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크롬베르그 아카데미 오디션을 통과해서 David Geringas에게 마스터 클래스를 받았고 프랑스에서 Lluis Claret에게 마스터 클래스를 받으면서 음악적 시야를 더욱 넓혔다.
정선이, 전소영, 이동우, 이정근, 박지화, Ulf Tischbirek, Markus Wagner, Wen-sinn Yang, Maria Kliegel, Peter Skalka(바로크첼로)를 사사한 첼리스트 조여은은 현재 선화예술고등학교(실기 및 앙상블), 선화예술학교(실기), 원촌초등학교(오케스트라)에 출강하고 있다.(문의 예인예술기획 02-586-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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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피아노 독주회 개최
김수현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리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김수현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를 졸업한 후, 러시아 모스크바 그네신 국립음악원 대학원(아스피란트)을 졸업했다.
한-불가리아 수교 10주년 기념 불가리아 소피아 아카데미오케스트라, 서울바로크합주단,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러시아내셔널 오케스트라, 체코 프라하 모차르트 챔버, 독일 뷔르츠부르크 챔버, 러시아 소피아 챔버, 체코 카를로비바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구리시향, FOCUS타악기앙상블, 모스크바 THE CLASSIC 실내악단, 클랑 목관5중주 등과 협연 무대를 가졌고, Badura-Skoda, Jörg Demus, Rico Gulda 등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 및 연주해 성숙하고 깊이 있는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더욱 확고히 하기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또한 Marina Bellaschuk과의 피아노 듀오 연주회, 음악교육신문 초청 청소년을 위한 듀오 연주회, 한국 피아노학회 제7회 우수신인 음악회, 영산 양재홀 개관기념 음악회 연주회, 한양대 음대 개교 40주년 기념 ‘Chopin Nocturn 전곡의 밤’ 연주회, 제3회, 제4회 그랜드피아노 콘서트, 영산아트홀 초청 파이프 오르간과 피아노 듀오 연주회, 강원 피아노 듀오협회 정기연주회, 김형규 교수 동문 음악회를 비롯해 다수의 실내악 연주 및 독주 등 폭넓은 연주활동을 통해 관객과의 음악적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프랑스 15ème Concours International De Musique JEAN FRANCAIX 심사위원, 한국 피아노학회 총무를 역임하고 현대 HCN 서초 케이블 TV ‘시청자 클래식 소극장’의 진행자로도 활약한 그녀는 김형규, 김민숙, V.E. Zvereva, M.M. Volkava를 사사했다. 현재 대진대 겸임교수, 세종대 콘서바토리, 선화예고, 계원예고, 고양예고, 덕원예고, 안양예고, 인천예고에 출강하여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문의 예인예술기획 02-586-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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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피아노 독주회 개최
김민정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탄탄한 연주력과 깊은 음악적 해석력으로 다채로운 피아니즘을 선사하는 피아니스트 김민정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 기악과에서 실기 우수 학생 장학금을 받으면서 졸업했다. 미국으로 유학해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피아노연주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 전 과정을 Mery Nelson Edison Scholarship, Catherine Herrick Cobb Scholarship, Graduate Assistant Fellowship 등의 전액 장학금을 수여받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일찍이 조선일보콩쿨, 전국 틴에이져콩쿨, 연세대학교 협주곡의 밤 Concerto Competition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제 1회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피아노 콩쿨, Jacob Flier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Hilton Head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William C. Byrd Young Artist Piano Competition, 미시간 주립대학교 Honors Concerto Competition 등의 국내외 유수의 콩쿨에 참가 및 입상하면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Claude Frank(예일대학교), Sergei Babayan(클리블랜드 음악학교), Vladimir Feltsman(뉴펄츠 뉴욕주립대), Mikhail Voskresensky(모스크바 음악원), George Vatchnadze(시카고 드폴 대학교)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해 학구적인 노력을 펼쳤고, CCM Prague Piano Festival, Gilmore Music Festival, New Paltz Piano Festival, 부산 예음 페스티벌 등에 참가 및 연주하면서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미국 Michigan, South Carolina, Missouri 등지에서 다수의 독주 및 실내악 연주를 비롯해 제 30, 32회 미시간 세종 자선 음악회 초청 솔로 연주 및 실내악 연주, The Sun & Min Piano Duo Recital에서 열정적인 연주를 선사하였으며, Piccoloist Nicola Mazzanti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의 Collaborative Recital 등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었다.
국내에서는 부암아트홀 영 아티스트 콘서트, 연이회 연주회, 제 1회 서울 바로크 챔버홀 소나타 듀오 페스티벌, 제 12회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동문회 정기연주회에서 호연하며 활발한 음악적 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2012년 금호아트홀에서의 귀국 독주회를 비롯해 한국피아노학회 정기연주회, 희연회 정기연주회 등을 통해 솔로이스트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이와 함께 독주회 반주와 실내악 연주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청소년음악회’, 연세대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주곡의 밤’, Michigan State University Philharmonic Orchestra(지휘: Nathaniel Parker), Michigan State University Symphony Orchestra(지휘: Leon Gregorian) 'Honors Concert', 페루 트루히요에서 열린 제 1회 Festi Musica Internacional의 오프닝 콘서트에서 Peru Trujillo Symphony Orchestra(지휘: Jose Luis Maurtua)와 초청 협연하는 등 다수의 연주회를 통해 앙상블의 묘미를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또한 지난해부터 피아니스트 김민정은 인간존중의 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행복을 나누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도록 공헌과 기여를 하는 봉사단체인 ‘허그월드’의 앙상블 뮤직 코디네이터로서 콘서트포럼을 통한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고,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이음 앙상블 이야기 뮤직 디렉터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찾아가는 콘서트를 펼쳐나가고 있다.
미시간 주립대학교 Graduate Assistant, Conducting Seminar 조교, 동 대학교 커뮤니티 음악학교 스즈키 전문 반주자 및 동 대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 건반악기 단원, 미시간 오클랜드 대학교 전문 반주자 및 동 대학 심포니 오케스트라 건반악기 단원, William C. Byrd Young Artist Competition, MMTA Concerto Competition의 공식반주자로 활동한 바 있다.
미시간 잭슨 심포니 오케스트라 커뮤니티 음악학교 및 오클랜드 대학 예비학교 피아노과 강사, 아드리안 대학교 피아노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한국 피아노학회 연구위원, 스피리토 앙상블 멤버, 이음 앙상블 이야기 뮤직 디렉터, 허그월드 앙상블 멤버 및 뮤직 코디네이터로서 클래식음악의 대중화에도 힘을 쏟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민정은 현재 협성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중앙대학교, 목원대학교,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출강하고 있다.(문의 영음예술기획 02-58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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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캐릭터 포스터 공개
2012년 초연부터 지난해 재연 이후 올해 세 번째 앵콜 공연을 일주일 앞둔 ‘블랙메리포핀스’가 전 배우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1926년 독일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그라첸 박사의 대저택 화재사건으로 인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에 얽힌 네 남매와 사건 이후 사라진 유모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추리 스릴러로 수많은 관객들을 매료시킨 최고의 소극장 창작뮤지컬이다.
이번에 공개된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의 캐릭터 포스터는 타 공연 포스터와는 다르게 이례적으로 공연 명이 아닌 캐릭터 명을 기입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각 인물의 아픔을 드러낸 배우들의 표정과 눈빛, 묵직한 분위기가 공연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뿐만 아니라 공연을 보기 전부터 드라마에 빠져들 것 만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전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측면만 드러내면서 작품 속 인물들이 숨기고 있는 각자의 아픔을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한 이번 캐릭터 포스터 공개로 인해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의 귀환에 대한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이 한층 더해졌다.
한편,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오는 10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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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무용 안무가 ‘데미스 볼피’ 초청
강수진 예술감독(이하 강 예술감독)은 (재)국립발레단이 세계적인 예술단체로 도약하기 위한 그녀의 첫 프로젝트인 보유 레퍼토리 다양화를 시작한다.
강 예술감독은 취임 후 발레단 보유 레퍼토리의 다양화와 나아가 자체 창작 레퍼토리 발굴 필요성을 재차 강조해온 바 있다.
이에 강 예술감독은 세계 무용계를 이끄는 안무가 및 발레마스터를 초청해 그들의 작품을 배우고 함께 토론하면서 발레단과 단원들의 창조 역량을 강화하기위해 지난 4월, 직접 독일을 방문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및 안무가들과 저작권 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재)국립발레단의 레퍼토리 다양화의 첫 번째 손님은 現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상주 안무가이자 2014년 독일 무용계의 최고 권위상인 ‘Deutscher Tanzpreis’에서 ‘Deutscher Tanzpreis Future’에 선정된 안무가 ‘데미스 볼피(Demis Volpi, 28세)’이다.
28세의 이 젊은 안무가는 국내 발레팬들에게는 아직은 낯설지만 2011년 ‘Little Monsters’로 제9회 에리크브룬 국제 대회에서 안무상은 물론 작품을 공연한 무용수들 또한 관객상을 거머쥔 세계 무용계가 주목하는 신진 안무가이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전막작품 ‘크라바트(Krabat)’의 주인공으로 강수진 예술감독을 염두하고 안무할 만큼 평소 강수진을 존경해온 그는 강 예술감독의 협업 요청에 흔쾌히 수락해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그는 “평소 강수진의 예술성과 표현력 그리고 끈기를 존경해왔고, 이번 기회에 한국 무용수들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매우 기대가 된다”면서, “국립발레단 내부에 안무가를 꿈꾸는 무용수들과 많은 교감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에리크브룬 국제 대회에서 안무상을 수상한 작품 ‘Little Monsters’로 (재)국립발레단과 함께 작업한다. ‘Little Monsters’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Love me tender’ ‘I want you I need you I love’ ‘Are you lonesome tonight’ 3곡에 맞춰 시간의 흐름이 따른 두 남녀의 만남, 사랑 그리고 이별을 약 10분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턴아웃(Turn-out)이 기초인 클래식 발레와 달리 근육을 턴인(Turn-in)해 사용하거나 피루엣(Pirouette)시 발끝을 포인트(Pointe)가 아닌 플렉스(flex)로 하는 등 클래식 발레의 형태에서 변형돼 자유롭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작품의 주제와 다양한 감정을 사실적으로 전달함을 물론 국내 발레팬들은 파격적이지만 흥미로운 모던 발레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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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이진희, 가스펠 토크 콘서트 ‘하늘색 콘서트’ 합류
사진/카이
오는 9일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열리는 ‘선교 기금 마련’ 가스펠 토크 콘서트 ‘하늘색 콘서트’에 뮤지컬 배우 ‘카이’와 ‘이진희’가 합류한다.
‘하늘색 콘서트’는 배우 겸 연출가로 활동중인 이석준과 ‘공동경비구역 JSA’, ‘싱잉인더레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중인 음악감독 변희석, 가수 겸 배우 박기영을 비롯해 임현수, 양준모, 정상윤, 조정은, 전미도 등 대한민국 뮤지컬스타들이 참여한다. 특히 뮤지컬배우이자 크로스오버가수 ‘카이’와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 콘서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했던 뮤지컬배우 ‘이진희’가 함께한다.
대학로 유니플렉스와 오디뮤지컬컴퍼니, 기아대책의 후원 및 오픈리뷰 주관으로 개최되는 ‘하늘색 콘서트’는 전 출연진의 재능기부로 이뤄지고,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와 이야기가 있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 에서 3년째 활동중인 이주희 선교사를 위한 선교
기금 마련의 일환으로 현지아동 구호 및 선교활동 지원을 위해 기획됐고, 공연의 수익금은 선교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콘서트에서는 대중의 귀에 익숙한 ‘You raise me up’등 다양한 가스펠(gospel) 레퍼토리로 채워질 예정이다.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하늘색콘서트’는 오는 9일 오후 8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단 하루 진행되고, 예매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와 오픈리뷰(http://openreview.co.kr)를 통해서 가능하다.(공연문의 오픈리뷰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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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뮤지컬 ‘살리에르’ 합류
오는 7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살리에르’에 배우 김찬호가 합류한다.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살리에르’는 살리에르 역에 최수형과 정상윤, 젤라스 역에 조형균,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문성일 등에 이어 김찬호가 추가로 캐스팅 되면서 ‘살리에르’의 화려한 캐스팅을 완성했다.
‘히스토리 보이즈’, ‘친구’, ‘번지점프를 하다’, ‘헤이, 자나!’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면서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김찬호는 뮤지컬 ‘살리에르’에서 살리에르와 모차르트의 만남 이후 어디선가 등장해 유혹을 속삭이는 의문의 인물 ‘젤라스’를 연기할 예정이다. ‘젤라스’ 역에는 뮤지컬 ‘친구’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형균과 더블 캐스팅 됐다.
뮤지컬 ‘살리에르’는 푸시킨의 희곡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를 원작으로, 오스트리아 빈 궁정작곡가 살리에르의 삶을 재조명 하는 작품으로 천재 모차르트를 향한 범재의 열등감과 질투심을 무대 위에서 솔직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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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르 vs 모차르트, 질투의 속삭임 시작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 뮤지컬 ‘살리에르’가 오는 9일 1차 티켓 오픈을 시작한다.
7월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살리에르’는 궁과 귀족들에게 인정받던 최고의 음악가였지만, 현대에 와서는 동시대에 활동했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살리에르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하고 있다.
주요 배역으로는 오스트리아 빈 궁정악장이지만 갑작스런 천재음악가의 등장으로 질투심과 열등감에 휩싸인 채 하루하루를 보내는 살리에르 역에 최수형과 정상윤, 살리에르가 모차르트를 만나던 날 어디선가 나타난 정체 모를 인물 젤라스 역에 김찬호와 조형균, 자유로운 가치관으로 삶과 음악을 즐기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역에 박유덕과 문성일이 캐스팅돼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살리에르의 애제자이자 모차르트의 연인으로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카트리나 역과 묵묵히 살리에르 옆을 지키는 그의 아내 테레지아 역에 곽선영과 이민아가 각각 캐스팅돼 무대를 가득 채운다. 또한 뮤지컬 ‘살리에르’는 캐스팅이 공개 되자마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고 제작사 홈페이지의 서버가 마비되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아 다음 주 있을 티켓 오픈에 예매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천재가 아닌 범재, 모차르트가 아닌 살리에르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본 공연은 오는 9일 오전 11시 예스24와 인터파크를 통해 7월 22일~8월 3일까지의 티켓이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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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휴먼컴퍼니, 박정인 작.연출 ‘7년 동안 하지 못한 말’
서초동 씨어터 송에서 극단 휴먼컴퍼니의 박정인 작.연출 ‘7년 동안 하지 못한 말’을 관람했다.
이 연극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동안 기억력을 잃은 남자주인공의 기억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사랑하는 여인의 생사를 초월한 노력이 극의 내용이다.
무대는 입원실로 사용되고, 음식점으로도 사용된다. 주인공이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는 고속도로로도 사용된다. 무대 왼쪽 환자의 침대 벽면에는 9, 10, 11월의 달력이 펼쳐져 걸려있고, 아빠 생일이라고 쓴 글씨가 눈에 띈다. 무대 중앙에는 차일이 쳐 있고, 차일을 펼치면 음식물 메뉴가 적힌 자판이 된다.
차일 왼쪽 옆으로 화장실 들어가는 통로가 있고, 오른쪽은 병원의 주치의실 겸 간호사실로 들어가는 통로다. 무대 오른쪽은 탁자와 의자를 벽면에 고정시키고, 의자는 정사각의 입체조형물과 직사각의 입체조형물을 사용한다, 이 사각의 입체조형물은 자동차나, 청룡열차의 구실을 한다. 꽃 화분이 장식역할을 하고, 생일 케이크나, 마이크 등이 소품으로 사용된다.
연극은 도입에 누워있는 주인공환자에게 다른 병실의 남성 환자가 찾아와 간호사가 두려워 도망 왔다는 소리를 한다. 간호사가 남성 환자의 이름을 호명하며 찾는 소리에, 남성 환자는 재빨리 화장실로 들어가 몸을 감춘다. 간호사가 등장을 하고, 병원규칙에 따라, 환자가 규칙을 벗어난 행동을 보일시에 엄격하게 대처하는 그녀의 성격과 과잉행동에 관객은 폭소를 자아낸다.
주인공 환자의 아버지가 등장을 하고, 아들에게 자신의 생일임을 상기시키고, 선물준비를 안 했느냐며 섭섭해 하고 돌아설 때, 아들이 달력에 적힌 아빠생일이란 글씨를 가리키며, 감추어두었던 생일 케이크를 내놓는다. 아버지의 기뻐하는 모습이 유별나, 객석은 다시 한 번 폭소를 터뜨린다. 주인공을 좋아하는 여성 환자가 오빠라는 소리도 요란하게 등장을 하고, 육탄공격의 자세로 애정을 표하는 여성 환자의 모습과 이를 멀찍 암치 하려는 주인공의 모습이 또다시 무대를 폭소의 장으로 만든다.
이 병원에 새로운 간호사가 등장한다. 단정한 자태와 미모인데다가, 부드럽고 따사로운 마음씨를 보이며, 주인공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주인공의 의식회복을 위해, 과거로의 여행에 동참한다.
주인공이 7년 전 사랑하는 여인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 사연에서 시작해, 두 사람이 차츰 가까워지면서 드나들던 음식점 이야기, 함께 자동차 여행을 떠나면서 “죽는 자리에서까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들려줄 상대이어야, 사랑한다는 말을 하겠노라”는 말을 하며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급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이야기까지 하게 된다. 물론 간호사가 주인공의 첫사랑 역을 하며, 주인공의 회상여행에 동참한다. 이 회상여행으로 주인공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함께 동참한 간호사가 바로 첫사랑의 여인이라는 것을 주인공이 알게 되면서 객석을 감동으로 몰고 간다.
대단원에서 주인공이 사랑했던 여인은 사실은 3년 전 교통사고 당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고, 주인공은 기억력만을 회복한 채 퇴원을 하는 장면과, 빈 병실에 홀로앉아 쓸쓸히 미소를 짓는 간호사의 모습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장은철, 김범수, 김수정, 신은채, 주일석, 허문영, 김승현 등 출연자들의 호연과 1인 다역의 열연이 관객을 일찍 암치 관객을 연극에 몰입시키고, 대단원에서의 반전은 깊은 감동을 관객의 가슴에 심어놓으며 휴먼컴퍼니 주최·기획, 서초동 씨어터 송에서 공연 중인, 박정인 작.연출의 ‘7년 동안 하지 못한 말’을 폭소와 감동이 조화된 한편의 로맨틱 코미디로 창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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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의 역동적인 무대,에 당신의 눈과 귀를 맡겨라”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대한민국발레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인숙, 한국발레협회 회장)와 함께 오는 15일까지 ‘2014 제4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를 통해 국내 민간발레단과 안무가들에게 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발전 가능성있는 창작초연작품과 우수작품의 레퍼토리화를 지원하고, 올해 초 공모로 선정된 13편의 작품들이 CJ토월극장,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또한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매주 토요일 명품야외공연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대한민국발레축제 김인숙 위원장은 “발레축제가 4회째를 맞으면서 응모하는 안무가의 숫자와 수준도 높아지면서 예매율도 높다”면서, “성공적인 축제”라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세계적인 무용수들도 배출해왔지만, 그에 비해 안무가는 그리 많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이 축제를 통해 안무 의욕을 고취시키고 창작력을 연구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앞으로 한국 발레의 안무가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J토월극장에서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안무가의 작품이, 자유소극장에서는 신예안무가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제3회 대한민국발레축제의 우수작으로 김용걸댄스씨어터의 ‘Work 2 S’, 신무섭댄스씨어터의 ‘Carmen’, 와이즈발레단의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 ‘2013 창작산실발레부문’ 우수작으로 이원국발레단의 ‘스코틀랜드의 꽃’이 우수 발레작품의 레퍼토리화를 위해 초청돼 다시 공연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발레축제를 통해 “창작된 작품들 중 우수한 작품들을 발레 축제에서 지원해 작품들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더 심도 있게 보완해 더 좋은 작품으로 갈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면서, “재공연처럼 보이는 작품들도 수정.보완됐다. 창작산실을 통해 지원받아 나온 작품들도 있고, 초연신작들도 있다. 제목은 같더라도 새롭게 표현하는 작품으로 봐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우수작품들이 자주 공연돼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발레축제에서 바라는 것”이라면서, “발레공연이 2,3회에 그치기 때문에 지난해에 공연됐다 하더라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지원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지난해에는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대작들이 눈에 띄었으나 올해는 신작들소개만 되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국립발레단의 강수진 단장이 바뀌면서 새로운 작품들을 발굴하는 쪽에 더 중점을 두다 보니, 진행이 늦어졌고,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참가하지 않는 대신 야외극장에서 발레 갈라 무대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축제기간 중 매주 토요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는 국립발레단에서부터 대학생과 청소년을 아우르는 발레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지난 5월 31일에는 국립발레단 갈라, 오는 7일에는 대학발레 갈라, 이어 14일에는 청소년발레 갈라가 각각 공연된다.(문의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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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래 전 그 사람에게 나는...?”
유명작가 영민. 여자라면 누구라도 끌리는 이 ‘멋진 남자’는 약혼녀와의 결혼을 앞두고 과거에 사귀었던 여자들에게 둘만의 과거가 간직된 호텔방에서의 만남을 제안한다. 그는 ‘왜’ 그리고 ‘무엇 때문에’ 다시 그녀들을 만나고 싶은 걸까? 결혼 전, 마지막이라는 과거 여자들과의 만남은 이루어질까?
최근 ‘썸’이라는 말이 흔하게도 들린다. 특히나 남녀간 ‘썸’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화제 거리가 된다. 남녀의 본질적 차이는 무엇일까? 사랑할 때도, 헤어졌을 때도, 그리고 헤어진 후에도. 영민의 예전 여자 친구들은 전부 다른 타입에다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다만, 아무 말도 없이 사라져버린 영민과의 이별 법만이 공통점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그 사람에게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고 또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극 중의 영민 또한 그런 마음으로 예전 여자 친구들과의 만남을 원했을까. 그렇다면 여자들은 왜 말없이 사라진 사람을 잊지 못하고 굳이 그 만남에 응했을까.
첫사랑에 대한 아쉬움(김나미), 즐기면 그만이라며 쿨하게 굴지만 여전히 마음이 아프고(이은), 혼자만 남겨두고 떠나버린 데에 대한 복수심(태국희), 아직도 끊어내지 못한 마음 때문에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나타난 여자(노수산나). 사연은 다 다르지만 한 가지, 그녀들은 여전히 그를 잊지 못했다. 그리고 영민은 그녀들을 아프게 했음에도 ‘나쁜 기억’으로 남아있고 싶지 않은 것이다.
참으로 이기적이고 비겁하기 짝이 없는 남자다. 그럼에도 영민에 대한 여자들의 반응은 어떤 ‘기대’가 숨어있다. 이미 한번 된통 당하고도 그녀들은 그를 포기하지 못한 걸까? 무엇 때문에?
결혼 전 만나자는 구 남자친구와 네 명의 옛날 여자이야기 이지만 남녀 간의 차이와 태도, 사랑에 대한 입장차이, 결코 같을 수만은 없는 감정의 폭, 지나갔지만 여전히 같은 감정으로 남아있는 추억. 많은 것이 숨겨져 있는 이야기이다. 가볍게 웃을 수도 있지만 진지한 고찰도 가능한 작품이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드러나는 남자 버전에 이어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버전도 함께 선보인다. 전미도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극은 발칙하고 영악하지만 사랑스러운 미도를 주인공으로 그를 둘러싼 네 명의 과거 남들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담는다. 그와 더불어 극단 ‘맨씨어터’를 대표하는 네 배우, 김태근, 구도균, 박기덕, 이창훈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연극 ‘썸 걸즈’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 닐 라뷰트의 작품으로 2013년 헐리웃 최고의 신예배우 애덤 브로디(Adam Brody)주연 영화로 제작되어 다시 화제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극단 맨씨어터가 창립극으로 선택(2007), 앵콜 공연(2008, 2010)을 거쳤다. 나쁜 남자 ‘강진우’(이번 시즌의 영민)라는 배역으로 작품을 했던 이석준이 연출로 데뷔하고, 뮤지컬, 연극등 무대에서 인정받은 정상윤, 최성원이 영민 역을, 여자 판 영민은 전미도가 함께 한다. 오는 7월 20일까지 동숭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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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귀여운 호기심, 솔직한 경험담
누구에게나 ‘처음’은 특별하다. 첫 걸음마, 첫 사랑, 첫 키스, 첫 경험. 처음이라서 두렵고도 떨리는 그 순간이 시간이라는 옷을 입고 특별해지는 것이다. 그저 시작점이었을 뿐인 ‘처음’일 뿐인데.
1998년에 미국에서 ‘마이 퍼스트 타임 닷 컴’이라는 웹 사이트가 개설되어 10년 넘게 익명으로 사람들의 첫 경험에 대한 사연이 올라왔다. 그 사연들을 가지고 만든 연극 ‘마이 퍼스트타임’은 벌써 4만개의 이상의 사연들이 모였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달라진 사연들로 관객들을 만나왔다.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은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뉴욕시의 브로드웨이지구 외곽에 퍼져있는 300석 미만의 객석을 가진 소극장군)에서 지난 2007년 초연부터 연일 매진을 기록하면서, 뉴욕 타임즈, CNN, Fox등의 언론들을 통해 정말 재미있는 연극, 올해 최고의 유쾌한 연극 등의 호평을 받았다.
2009년 국내에서도 연일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는 마이 퍼스트 타임이 시즌 2로 돌아왔다. 지난 3월 대학로 동숭 아트센터 소극장에서의 공연을 정동 세실극장으로 옮겼다. SNS의 활성화와 솔직하고 대담해진 인식들로 2014년 현시점에서 보는 이 연극은 유쾌하고 앙큼한 재미를 선사한다.
남자배우 2명과 여배우 2명의 배우가 옴니버스 식으로 각자의 사연을 풀어 놓는다.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황당하며, 때로는 설레기도 하는 이야기들. 실제 사랑이야기라서 일까? 처음이라서 서툴기만 했던 이야기들은 나이와 성별, 국적에도 관계없이 비슷하기도 하고 추억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처음이기에 어이없는 실수담이 우습기보다는 귀엽다는 생각이 들고, 생각지도 못했던 누군가의 첫 경험이 너무 쓸쓸하기도 하다. 조금 어색한 분위기가 느껴지던 초반을 지나 어느새 낄낄거리고 함께 당황하게 되는 것은 이야기와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의 진짜 사랑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하고 궁금하니까.
그냥 첫 경험에 대한 19금 공연이면서도 한편으론 매일이 ‘처음’인 우리의 삶과도 이어져있어 좀 더 생각의 여지가 확장되는 작품이다. 심각하게 사색할 필요는 없지만 삶과 맞닿아있는 ‘성’과 추억이지만 여전한 감정으로 기억 되는 ‘첫 경험’이야기가 무겁지 않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다.
그날그날 관객들의 설문을 받아 첫 경험에 대한 이야기들을 연극 마무리에 공개한다. 엉뚱한 대답들이 상당 수 있어 배우들을 당황하게하고 객석에선 폭소가 터진다. 지나치게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이 질서정연하게 기다리는 느낌이라 후반부에 가면 조금은 지루한 감이 있지만, 가벼운 웃음으로 즐기고 싶다면 안성맞춤 연극이 아닐까?!!
정동 세실극장(시청 역 3번 출구)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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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쩌면 이 순간은 또 다른 우주에서는...”
“팔꿈치 핥아 봤어요?” 남자에게 여자가 묻는다. 이 흔치 않은 대사는 여러 번의 암전과 함께 익숙한 대사가 되지만, 결말은 전부 다르다. 시큰둥한 얼굴로 밀쳐내기도 하고, 마주보고 서서 미소 짓기도 하고, 다음 데이트로 연결되기도 한다.
연극 ‘별무리’는 혜성처럼 등장해 스타가 된 작가, 닉 페인(Nick Payne)이 쓴 작품이다. ‘별무리’는 2012년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 최고 연극상과 제2회 헤롤드 핀터상을 작가에게 선사했고,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아직 젊고 감수성이 풍부한 작가답게 진부한 문구나 패턴이 싫은 걸까, ‘별무리’는 당황스러울 만큼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는다. 아니, 같지만 다른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기분이 든다.
단지 두 사람 뿐인 배우들과 자갈밭 위에 마치 지구인 듯 형상화 된 무대, 그리고 별무리. 양봉업자인 롤란드(Roland)와 서섹스 대학 양자 우주학 연구원 마리안(Marianne). 두 사람의 연애와 사랑 이야기는 일반적이지만 “그래, 결심했어!”를 남발하던 오래 전 TV프로그램처럼 하나의 선택에 따른 다양한 가능성과 그에 따른 결과들은 흥미진진했다.
어쩌면 그 때 이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 내 모습은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한번쯤 누구나 가져보았을 것이다. 이미 지나가버렸기에 더 이상 바꿀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순간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는 것이다. 지금, 내 모습이, 내가 있는 이 곳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무겁지 않게 그런 순간들을 그려내는 작가의 독특하고 세련된 이야기가 따뜻하고 사랑스럽다. 조금 생소한 천체물리학의 평행우주이론과 두 연인의 로맨스를 접목하여 어쩌면 또 다른 우주에서 이루어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수많은 가능성이 친근하면서도 독창적이다.
일관적인 스토리의 진행이 아닌, 여러 갈래로 변주되는 감정들을 똑같은 대사임에도 미묘하게 다른 감정으로 표현해내는 배우들의 역량도 훌륭했다. 데쟈뷰가 이어지는 듯, 같은 대사를 듣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자연스레 이끌어가는 두 사람의 호흡이 좋았다. 초반, 대사를 잊어버린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던 장면은 후반부에 갈수록 서글퍼진다.
두 사람을 보고 있으니 어찌 되었든, 누군가를 사랑하고 곁에 있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 남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아온 시간들이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고민과 선택을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행복하기 위하여.
별무리처럼 가득한 가능성가운데 어느 별을 선택할까? 고민해보는 것도 한동안 즐거울 것 같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연극 ‘별무리’는 아시아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류주연 연출과 극단 골목길의 간판배우 주인영이 마리안을, 1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최광일이 느긋한 양봉업자 롤란드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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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실시
사진/흥국사 괘불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매주 수요일 야간 개장 시간(21:00까지)에 전시설명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실시하고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박물관 큐레이터들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6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에서는 테마전 ‘무량수불, 극락에서 만나다-한미산 흥국사 괘불-’을 소개한다. 격변기였던 구한말 사회적 불안감과 현실 극복을 위해 만일萬日의 기간 동안 매일 1만 번씩 ‘나무아미타불’을 합송하는 만일기도회가 열렸던 한미산 흥국사 괘불에 얽힌 사연이 집중적으로 공개된다. 나라와 왕실의 안녕, 더불어 아들 영친왕의 평안을 위해 순비 엄씨의 발원으로 조성된 이 불화는 각자가 처한 시대적 맥락과 상황은 다를지라도, 혹은 도저히 이뤄질 것만 같지 않은 일조차 자식을 위해서라면 이루어내고야 마는 부모의 한결같은 마음이 공감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25일 오후 6시60분-7시/불교회화실).
이와 함께 6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의 다양한 소장품을 선보이는 기획특별전시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展’(6.28. 6시-7시15분/특별전시실) 전시 큐레이터와의 특별한 만남이 준비돼 있다.(5시이후 입장객부터 50%할인/중복할인 불가)
이 외에도 상설전시실에서는 ‘숙종대 18세기 전반의 초상화’(6.11. 6시30분-7시/회화실), ‘한국의 신석시문화’(6.18. 7시30분-8시/신석기실), 고려시대 방고동기(6.18. 6시30분-7시/청자실) 등 다채로운 주제들과 5월에 이어서 특별전 ‘베트남 고대문화 특별전’의 전시 설명도 매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큐레이터와의 대화’ 전시설명 리플릿은 상설전시관 안내데스크에서 배포한다. 이 리플릿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행사/참여마당-큐레이터와의 대화’ 자료실에서 e-book 형태로도 제공된다. 관람객과 박물관의 소통의 공간이기도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