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2-13 10:44:40
기사수정
2조원 대 다단계 판매 사기로 복역 중인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옥중에서 또다시 사기 행각을 벌이다 재판에 넘겨졌다.



[강병준 기자] 2조원 대 다단계 판매 사기로 복역 중인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옥중에서 또다시 사기 행각을 벌이다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지난 8일 주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법, 무고 교사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주 씨의 ‘옥중사기’를 도운 변호사 2명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기소했다.


주 씨는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불렸던 2조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의 주범으로, 정 관계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2007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주 씨는 옥중에서 측근들을 조종해 2013년부터 1년 동안 다단계업체 ‘휴먼리빙’을 운영하면서 피해자 1,329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 등으로 1,137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휴먼리빙은 주 씨 밑에서 일했던 이들이 경영진으로 있던 회사이다.


주 씨는 옥중 경영으로 끌어모은 휴먼리빙 회사자금 1억3천만 원을 제이유 관련 재심 사건의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단기 대여금 명목으로 6억 1,700만 원을 끌어다 쓴 점 역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주 씨는 휴먼리빙에서 빼돌린 회삿돈 11억 원을 차명 회사로 송금하고 실체가 없는 가공의 물품대금 명목으로 31억 원을 송금하기도 했다.


2016년 10월에는 이감되지 않고 서울구치소에 남기 위해 지인이 자신을 임금체불로 허위 고소토록 교사한 사실 또한 드러났다. 피고소인이 되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서울구치소에 남을 수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5357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