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재 기자]최근 주행 중인 BMW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는데, 화재 사고 절반이 BMW 특정 모델에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BMW 측은 차량 결함이 의심될 때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기술분석’을 진행해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제출했다. 이를 한 방송사가 내용 일부를 확인했다.
방송사의 취재결과에 의하면, 최근 8개월 동안 발생한 BMW 화재 20여 건 가운데 절반 가량이 ‘BMW 520d’ 모델이었던 것으로 BMW 측은 분석했다고 밝혔다.
특히 불이 난 520d 모델 차량 9대는 2013년식부터 최신 모델인 2017년식까지 있었다.
또 자료에는 가속페달에 문제가 발생한 뒤 불이 났다는 공통된 분석도 담겼다. 가속페달을 밟았는데 오히려 속도가 줄면서 연기가 났고, 화재로 이어졌다고 BMW 측은 분석했다. BMW 측은 9건 모두 화재 원인은 ‘미상’이라고 교통안전공단 측에 설명했다.
이에 교통안전공단은 BMW 측 제출 자료가 미진하다는 판단으로 추가 자료를 요청했지만, BMW는 분석이 끝나면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사이 지난 주말에만 두 건의 화재가 또 520d 모델에서 발생했다.
결국 국토부는 BMW 측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교통안전공단에 강제조사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도 BMW 차량 수십 대가 주행 중 화재가 났지만, 연료호스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끝까지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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