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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26 19: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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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소장(브레인트레이너)

충남 계족산 힐링테라피 여행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힐링테라피 여행을 통해, 대학생이라 평소에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다.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우연치 않은 기회로 계족산 힐링워킹에 참여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내가 신경쓰지 않았던 사소한 것이 내 몸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나름 팔자걸음을 안 걷는다고 확신하며 살고 있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였다.

힐링워킹에 참여한 사람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리면서, 가장 자세가 안 좋은 사람이 나였다니.... 자세를 잡아주시고 교정을 하는 자세로 걷는데, 처음에는 뒤뚱거리며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충격이었다.

강사님은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걷는 것은 몸을 더 피로하게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단지 내가 쉽게 피로한 체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자세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자 신기했다. 2시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나는 지난 20여년의 잘못을 고치기 위해 열심히 교정을 받았다.

다리뿐만 아니라 시선도 멀리 봐야한다고 했다. 계족산 황토길을 걸으며, 푸르른 산속을 멀리 바라보며 걸으니 머리 또한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정말 어렸을 때의 교육이 중요하듯, 제대로 걷는 방법을 이 기회에 배우지 못했다면 앞으로도 나는 계속 망가진 자세로 살았을 거라 생각하니 끔찍했다.

정말 다른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고 또 다시 같이 걷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내 자세를 살피며 더 곧고 바른 삶을 살리라 다짐하는 프로그램이었다.( 21살. 남 대학생. 6월 10일 충남 계족산 힐링테라피 여행)

9월 초 제주도 힐링테라피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전날 저녁에 제주도 애월읍 해변을 두 시간이나 걸어서인지 모두 깊게 잠들었다. 새벽4시에 눈을 뜨니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 오늘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

R주경테라피 지인 양회장님의 차로 노꼬메 오름으로 향했다. 화산 분화구에 의해 생긴 오름을 올라간다는 설레이는 맘으로 출발을 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걷기 시작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걷는 자세이다. 나는 바르지 못한 자세로 살아오며, 팔자걸음까지 걸었으니 당연히 골반이 틀어져 있었다. 집중이 흐트러지면 코치님이 “오른발 안쪽~~” 해 주니 교정 훈련이 될 수밖에. 야산을 오르는가 했더니, 울창한 숲과 함께 길이 가팔라진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정도라면 숨을 헐떡였다.

R주경테라피의 교정구가 중심을 잡아주니, 가파른 산을 오르는 것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수월해졌다. 제주에 사시는 양회장님은 무릎 수술을 하신 분이고 연세도 제일 많으신데, 코치님들과 맨 선두에서 걷고 있다. 한 시간여를 걸었을까 탄성이 나온다. 빽빽하게 울창한 숲길과 언덕길이 끝나고, 한라산 봉우리들이 맞은편에 자태를 드러내면서, 그 아래 계곡에는 원시림이 울울창창 이어진다. 햇님이 잠깐씩 구름사이로 빼곡이 얼굴을 내밀다 도망간다. 우리는 오름 정상에서 사진을 찍기 바쁘다.

점심을 먹고는 잠시 양회장님의 밀감하우스 구경하고서, 고려말 삼별초의 항몽근거지 향파두리를 걸었다. 길가에 코스모스밭이 참 아름답다. 여기저기 관광객을 위해 조성한 이곳 저곳에서 한 컷! 한 컷! 초가을 더위아래 걷기는 마냥 신난다.

감탄과 함께 멋진 천연동굴이 있는 예술학교도 방문하고 생태공원 간절곶도 갔다. 4시가 넘었으니 빨리 입장해야 한다. 원시림의 비경을 끝없이 간직한 이런 곳을 걸을 수 있다니..이번 힐링 프로그램이 참 좋다. 울창한 숲의 비경을 전망대에 올라가 조망하는 기분 또한 상큼하기 그지 없다.

모두 의견이 모아진다. 밥보다 목욕이라고. 콜택시를 불러 외도에 있는 녹차해수 사우나로 갔다. 노천탕으로 나가니 밤바다가 내려다보이고 바닷바람이 시원하기 그지없다. 코치님 말씀대로 냉온탕을 15번 번갈아가며 냉온욕을 즐기고 나왔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 제주 양회장님(코치님들은 오빠라고 부른다)이 마중나오시고 우리는 제주 흑돼지로 맘껏 기분을 내고 돌아왔다.

12시가 다 되어 모두 깊이 잠에 곯아 떨어졌다. 4시도 되지 않아 깨어나니, 참으로 놀랍다. 전날 적어도 6시간 넘게 걸었고 새벽 이른 아침부터 저녁늦게까지 다녔건만 쑤시거나 아프거나, 피로감이 없다는 이 놀라움! 아침에 테라피 전문가 샘이 골반운동부터 오십견을 치유하는 어깨운동과 척추운동을 통해 몸의 이완을 도왔다. 시원 시원.

이제 제주 공항 가기 전에 갈 곳은 한라수목원이다. 제주 시내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니. 걷기에는 안성마춤이다. 비가 오고 난 뒤의 이 깨끗함과 상쾌함이란.... 그리고 발에서는 저절로 바른 자세가 나온다. 매번 “오른발 안쪽으로!”하고 불러주던 코치님 목을 좀 편하게 해준다.

수목원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 맞은편 저멀리 안개에 감싸인 백록담이 자태를 드러낸다. 모두 감탄과 함께 폴짝 폴짝 뛰면서 사진을 찍는다. 점심밥으로 굴국밥으로 마무리를 하고 오메기떡을 사들고 비행기를 탔다.

이번 힐링여행은 2박3일 그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나에게 선물로 주었다. 제주의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걸으며 느꼈고 힐링 테라피 워킹은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 팔자 걸음을 걸으면서 골반이 비뚤어진 채 오랜기간 살아와서, 바른자세로 거듭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이렇게 집중적으로 10시간 이상을 걸으니, 교정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교정구를 착용하고 바르게 걷기를 하니 그 효과를 확실히 알았다. 그렇게 걸었건만 피로감이 없고, 전신이 오히려 완전 힐링이 되었다. 특히나 나는 목의 경직성이 심했는데 그것이 다 풀렸다. 여행도 하고 몸도 풀고 .... R주경테라피 힐링테라피 여행을 나는 강추한다.

이제는 피톤치트가 있고, 아름다운 경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마음껏 걷고 싶다. 함께한 두 분 코치님, 제주 양회장님 및 함께 한 모든 분들께 참으로 감사하다. 다음 힐링 테라피 여행은 어디가 될지 궁금하다. ( 중년 남. 9월 초 제주도 힐링테라피 여행 )

한편, 오는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힐링테라피 여행은 대마도 일정으로 진행된다.(신청문의: 010-7747-0072 / 010-7343-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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