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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천재 소녀 ‘함연지’, 신예 스칼렛으로 탄생
2015년 첫 대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역으로 바다, 소녀시대의 서현과 함께 캐스팅 된 함연지(얼터네이트)가 뮤지컬 천재 소녀로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8년, 중학교 3학년인 16살 당시 함연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인어공주’의 넘버 ‘Part of the world’와 ‘헤어스프레이’ 넘버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동영상이 ‘소름끼치는 16세 뮤지컬 천재 소녀’라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수식어가 붙게 됐다. 이후 예능 방송 프로그램 ‘SBS 스타킹’ 을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에서 출연제의를 받았고, 여러 소속사에서 가수 제의를 받기도 한 화제의 주인공이었던 것.
당시 함연지의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소름끼치네요’ ‘정말 잘하네요, 꼭 뮤지컬 배우 되세요’ ‘어머 굳굳~’ 등 수백개의 댓글이 올라와 7년 후에 있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역을 예약한 셈이다. 이와 관련된 비하인드가 공개되자 함연지는 검색어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은 “평소 디즈니 노래 너무너무 좋아하는데~용기가 없어서 엄마 아빠 앞에서만 맨날 부르다가 올려봐요! 현재 중학교 3학년이고요 나중에 커서 뮤지컬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면서 순수한 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 와 있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국내 제작진과 오리지널 프랑스 제작진은 세 명의 스칼렛 중 한 명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기성 배우뿐 만 아닌 신인 스칼렛을 찾기로 결정하고 약 300여명의 스칼렛 지원자 가운데 최종 함연지를 낙점했다. 제작진과 연출진은 그동안의 연습과정을 통해 실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척도(가창, 연기, 안무 등)를 검토해 비록 신인이지만 충분한 실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얼터네이트로 확정 지었다.
함연지는 미국 NYU(뉴욕대) Tisch School of The Art Drama major(연기과)를 통해 뮤지컬과 연기 실력을 쌓아왔다. 제작진은 “함연지는 순수와 열정 그리고 타고난 재능을 모두 갖춘 배우이다. 특히 기성 배우에서 볼 수 있는 테크닉보다는 자연스럽고 풋풋한 매력을 확인했다. 특히 뮤지컬의 본고장 뉴욕에 소재하고 있는 뮤지컬과 연기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NYU(뉴욕대) 연기과에서 닦은 가량이 매우 자연스럽고 신선하기까지 하다. 스칼렛 역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무대에 올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 비록 신인이지만 신선한 스칼렛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오는 2015년 1월 8일 프리뷰를 거쳐 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역사적인 아시아 초연 무대를 가진다. 프랑스 최대 공연장인 ‘팔래 데 스포르 드 파리 (Palais des Sports de Paris)’에서 단 9개월 만에 90만 명이 관람하는 대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남북 전쟁을 둘러싼 원작의 장대한 스토리를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과 예술적 무대 연출로 표현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뮤지컬 대작이다. 함연지 외에도 스칼렛 역에 바다, 서현을 필두로 레트버틀러 역에 주진모, 임태경, 김법래가 출연하고 마이클리, 김보경, 정상윤, 유리아, 정영주, 박준면, 한동근, 박송권, 김경선 등 뮤지컬 최고의 캐스팅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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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그가 떠난 날에는 함께 그를 그리워하자”
오로지 김광석과 그의 팬을 위해 만든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Begin Again’이 故 김광석 기일에 맞춰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관계자는 “내년 1월 6일은 영원한 가객, 故 김광석이 세상을 등진 날로, 매년 1월 6일이 되면 김광석을 기억하는 수많은 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그와 그가 남긴 노래에 대해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하며 추모를 하는 날”이라면서, “김광석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팬으로서 이 기간을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특별할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화려한 무대와 조명이나 초호화 캐스팅이 아닌 소박하고 담백한 소극장 뮤지컬임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김광석이 그토록 사랑했던 소극장 공연장의 풍경과 정서 그리고 그의 노래가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특별 할인 이벤트는 그의 기일을 맞아 공연을 찾은 관객뿐만 아니라 제작진에게도 특별한 날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서 그의 노래를 듣고 그를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특별할인은 그의 기일에 맞춰 2015년 1월 6일부터 1월 14일까지 총 7회에 걸쳐 10% 할인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되고 있는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Begin Again’은 공연 28일만(총 21회 공연)에 3500여명의 관객이 들어 대학로 공연 업계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3월 15일부터 7월 28일 시즌 1‘, 그리고 2013년 11월 8일부터 2014년 1월 26일 시즌 2‘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시즌 1과 시즌 2’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김광석이 그토록 사랑했던 소극장이라는 공간에서 김광석 노래의 정서를 담백한 이야기와 소박한 무대, 조명을 통해 가장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김광석 신드롬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시즌 1과 시즌 2를 모두 관람한 한 관객은 시즌 2가 끝난 후에 1년 동안 기다린 ‘바람이 불어오는 곳 Begin Again’에 큰 만족감을 표현하면서 “기다린 1년이 아깝지 않은 공연” 이라는 관람후기를 남겼다. 또한 2년 동안 점점 진화하는 공연을 접한 관객들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어떻게 발전해갈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공연은 작품성은 물론 단숨에 대중성을 확보하면서 김광석과 그의 노래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았고 대중음악계의 영원한 히어로로 자리 잡은 김광석의 힘을 입증하는 공연이기도 한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Begin Again’은 내년 2월 15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공연 문의 070-7794-2245, 02-2265~6)
한편, ‘ 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Begin Again’ 히어로인 가수 박창근은 매주 토요일마다 단독콘서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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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 어때?
2014년이 1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추천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사랑은 비를 타고’를 즐기면서 한 해를 특별하게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 소중한 친구와 함께
동갑내기 소년들의 버킷리스트 실행기,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삶이 지긋지긋해 툭하면 자살을 시도하는 양아치 소년 강구가, 악성 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해기라는 소년을 만났다. 강구와 동창생인 해기는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생에 자신이 죽어도 별로 슬퍼하지 않을 강구에게 자신의 여정에 함께하는 고액의 알바를 제안하고, 두 사람은 함께 해기의 버킷 리스트를 실행하는 를 시작한다.
남성 2인극으로, 박유덕, 이규형, 이지호, 주민진, 김태경, 배두훈 등 대학로에서 핫한 뮤지컬 배우들이 총 출동해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연극 의 김현우 연출, 뮤지컬 ‘김종욱 찾기’ ‘심야식당’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대학로 소극장 작곡의 흥행보증수표 김혜성 음악감독, 뮤지컬 ‘프리실라’ ‘그날들’의 신선호 안무가가 모여 뮤지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하루하루가 소중한 시한부 소년의 버킷 리스트 실행 과정을 통해 올해를 반추하고 다가오는 해를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극을 보고 나면 나만의 버킷 리스트 작성하기가 가장 첫 번째 목표가 될 것이다. 2015년 1월 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1995년 남경읍, 남경주, 최정원으로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세 남녀의 사랑을 담은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누구에게나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아놓은 잊을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무겁지도 슬프지도 않게 풀어낸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서 노래실력을 인정받은 김민수와 뮤지컬 ‘화랑’의 유현석이 지후를 맡았고, 뮤지컬 ‘오디션’에서 활약했던 최성욱과 ‘그 남자 그 여자’ ‘화랑’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윤철이 요한으로 열연한다. 여주인공 박하 역에는 2011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와 인연을 맺은 백민정과 ‘광화문연가’의 김태령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두 남자와 한 여자의 관계 속에 가끔씩 주변의 누군가를 통해 들려오던 가슴 아픈 사연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 관객들의 마음 속에 또 다른 느낌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5년 2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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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두가 수상하기 짝이 없다
연극 ‘비밀의 방’은 ‘키사라기 미키짱’의 작가 코사와 료타의 2013년 최신작으로 네 명의 성인 남자들이 마음껏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비밀의 공간을 만들고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모두가 수상(?)하다. 믿고 보는 대학로 연극시리즈 ‘연극열전5’로 ‘사랑별곡’ ‘프라이드’ ‘프랑켄슈타인’에 이은 작품이다.
분위기 있는 음악으로 채워진 깨끗하고 아담한 아파트. 뭔가 맛있는 요리를 하고 있는 남자, 하얀 장갑을 끼고 그냥 봐도 엄청 오래되어 보이는 책을 조심스레 만지는 남자, 심각한 얼굴로 퍼즐을 맞추는 남자, 나이도 있어 보이는데 만화영화 주인공의 옷을 입고 나타나 건담 프라모델을 만드는 남자. 사생활은 존중하고 오직 각자의 취미만을 위해서 모였다고 한다.
어느 날, 2주째 모습을 보이지 않는 멤버가 실종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여자 경찰관이 아파트에 찾아온다. 사건을 조사하다보니 그들은 모두 실종된 멤버뿐 아니라 2년 전 있었던 어느 살인사건과 관련이 있는 자들임이 밝혀진다. 각자의 알리바이를 말하며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설득하려는 남자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취미를 즐기기 위해 이토록 적극적일수가! 다만 남은 시간을 즐기기 위한 것이 취미가 아니던가? 그러나 연극 속의 네 남자는 진지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그래서 이작품은 꽤나 재미있다. 한국 초연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것은 진지함과 코믹함, 그리고 어울리지 않지만 오싹한(?) 살인사건까지 맛있게 버무려진 때문이 아닐까.
즐거운 얼굴로 만드는 요리가 생각지도 못한 재료라는 것을 알고도 먹어주는 동료(?)들을 가진 아미노는 맛있는 요리를 위해 거대한 냉장고를 가지고 있다. 이 냉장고 때문에 벌어지는 해프닝 또한 배를 잡게 하고 그의 요리가 특이하지만 맛있다는 것이 놀랍다, 재료가 매우 특이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악어나 캥거루 고기 등등. 그러나 재료가 특이하다고 그의 음식을 거부하는 이는 없다. 그들은 완벽하게 서로를 터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종된 동료 때문에 찾아온 경찰로 인해 그들의 완벽해보이던 취미의 방은 서로 물고 물리는 의심의 장이된다. 동료뿐만 아니라 2년 전 살해당한 여자와 모두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각자의 알리바이와 변명, 추리와 의심, 코믹함과 치열함 등의 어우러짐은 작가의 전작을 닮아있다. 살짝 치밀함은 약하지만 웃음코드는 확실하다.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이 있는 것이 삶이다. 그래서 사람에겐 취미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답답하고 꽉 막힌 쳇바퀴 속에서도 가끔 숨을 쉬어야하니까. 또한 취미란 그 사람의 숨겨진 모습 같지만 그의 본질 자체인지도 모른다.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아도 상관없지 않은가,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면 말이다.
연출에 김관, 주인공 아미노 역에 대극장 뮤지컬로 익숙하지만 역시 관객의 호흡을 잘 아는 노련한 배우 서범석과 김진수, 고서수집광 미즈사와 역에 최대철과 김늘메, 건담을 만지기만해도 반응하는 귀여운 심리학교수 카네다 역에 남문철과 최진석, 죽을 힘을 다해 취미를 찾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웃기는 도이 역에 안재영과 지일주, 이 작품의 해프닝을 만들어 내는 경찰관 미야지 역에는 박은정과 백은혜가 캐스팅 되어 찰떡같은 호흡으로 호연한다. 2015년 1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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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극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연출:오경택)’는 2013년 브로드웨이 초연작으로, 토니상 최고 작품상, 뉴욕 연극비평가협회 최고 작품상 등 8개의 시상식에서 9개 부문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블랙 코미디의 대가 크리스토퍼 듀랑이 안톤 체홉의 ‘바냐아저씨’ ‘벚꽃동산’ ‘세자매’ ‘갈매기’에서 등장인물들과 사건을 응용한 일종의 체홉에게 바치는 오마주이자 패러디이다.
유식한 대학교수인 부모로부터 안톤 체홉 연극 속에 등장하는 이름을 선물 받은 바냐와 소냐와 마샤, 삼남매를 중심으로 마샤의 어리다 못해 핏덩이 같은 남자친구 스파이크, 악의는 없지만 불길한 예언을 쏟아내는 가정부 카산드라, 순수하고 백치미 넘치는 이웃집 아가씨 니나가 벌이는 잔잔하지만 유쾌하고 한편으론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바냐와 우울증과 분노조절장애 증세를 가진 소냐는 부모님을 돌보느라 좋은 시절 다보내고 평화롭지만 의욕이라곤 먼지 한 톨만큼도 없이 지내고 있다. 어느 날 마샤가 어리고 섹시한 남자친구인 스파이크를 데리고 집을 방문한다. 마샤가 방문하는 순간부터 지루할 만큼 심심했던 일상은 뒤죽박죽 소동이 일어난다.
결혼은 커녕 연애도 한번 못해본 소냐는 5번이나 이혼하고도 젊다 못해 어린 남자친구를 데리고 나타난 마샤 때문에 더 우울하고 게다가 바냐와 지내고 있는, 그들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집을 팔겠다는 선언 때문에 심란하다. 심지어 유명인을 초대하는 ‘코스튬 파티’에 가자며 자신은 백설공주를, 바냐와 소냐에게는 난쟁이를 하라고 한다. 안 그래도 정신없는데 청소부인 카산드라는 아침부터 불길한 예언(?)을 쏟아낸다. 이 소동의 끝은 어디일까?
푸른 왜가리를 기다리는 바냐와 소냐. 좋은 시절이 다 지나간 중년의 두 사람은 무기력하다. 부모님 병간호를 해야 하는 두 사람 때문에 배우로 성공했지만 집에 대한 온갖 비용을 부담하는데다 두 사람의 용돈까지 챙겨줘야 하는 마샤도 의기양양하게 행동하지만 뭔가 의기소침하다. 안톤 체홉의 작품들에서 이름뿐만 아니라 성격, 상황까지 물려받은 세 남매의 모습은 재밌기도 하고 어딘가 짠하기도 하다.
그들의 삶에 결핍 때문이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또는 내려다보면서 결국 타인을 거울삼아 자신을 비춰보고 있는 것이다. 왜 직시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래서 벌어지는 소동은 그들의 삶을 잔잔하지만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스파이크가 못마땅하지만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는 마샤의 모습, 마샤에게 경쟁심을 느끼고 막 나가는 소냐, 기 센 두 여동생들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는 바냐. 삶이란 거리를 두고 보면 모두가 코미디라더니 그들의 모습 또한 한바탕 코미디이다.
치열한 삶을 살아온 마샤도, 무기력해 보이는 바냐와 소냐도 누구나 그렇듯이 예측할 수 없는 삶의 한 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그들이 가진 불안감은 어쩌면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기에 마샤와 소냐는 느닷없이 울어버린다. 그리고 아무런 설명이 없이도 그들은 그렇게 서로를 받아들인다. 뒤죽박죽 엉망진창이던 하루가 끝나가는 것이다. 해가 뜨고 지듯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하루가 그렇게.
체홉에 대한 오마주인만큼 그의 작품들이 녹아들어있지만 굳이 몰라도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우울한 듯 위트 있는 인물과 상황들을 통해 녹록치 않은 현실에도 희망을 이야기한다. 아침마다 기다리던 푸른 왜가리를 어쩌면 내일은 볼 수 있을지 모르니까.
연출에 오경택, 무기력한 바냐 역에 김태훈과 서현철, 분노 조절장애지만 사랑스러운 노처녀 소냐 역에 황정민, 화려한 듯 단단한 마샤 역에 서이숙, 뇌마저 해맑은 스파이크 역에 김찬호, 백치미 이웃집 소녀 니나 역에 김보정, 불길한(?) 예언가 카산드라 역에 임문희가 함께 한다. 2015년 1월 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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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예전 실용음악과, 연말공연 ‘다 큰 녀석들' 공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과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연말공연을 펼쳤다.
‘다 큰 녀석들’이라는 주제로 지난 18일 홍대롤링홀에서 열정적인 연말공연을 마쳤다.
이날 공연에서는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 전폭적인 지원으로 곧 싱글발매를 앞둔 곰곰이밴드가 슈퍼밴드로 변신해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고, 힙합동아리 ‘언다왕조’의 힙합 사운드 무대를 45rpm 박재진교수가 함께했다.
또한 실용음악과 임일홍, 이민규, 서재혁(부활), 이동열 교수가 학생들을 위한 스폐셜 밴드를 만들어 신나는 락 사운드를 선보이고, 비트박스전공 고영빈 교수의 무대도 함께 했다.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과에는 '10년째연애중 앨범 제작 이동열'가수 서문탁,손호영,춘자 등 작편곡에 임일홍', '가수겸 프로듀서 현진영', 'SG 워너비, 김경호밴드, M4(김원준,이세준,배기성,최재훈의 음악감독 이민규', 'KBS불후의명곡2 음악감독 장지원', '부활 베이시스트 서재혁', '버스커버스커 프로듀서 이원석', 'G-Park(박명수) Family 소속 프로듀서 & DJ 양철수', '명수네 떡볶이 작사/피처링 프로듀서 유엘 유재환' 등이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편,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는 학생의 성적이나 익혀진 기능적측면보다 창조적인 면과 잠재된 끼를 학생 선발의 주요 요소로 보며, 내신 수능등급에 대한 반영없이 100% 면접과 실기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원서접수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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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바다, 폭풍 가창력의 라이브 화제
‘진짜’ 들이 만났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한국의 레트버틀러와 스칼렛 오하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임태경, 바다가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의 라이브가 화제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1 '콘서트 7080’에 출연한 임태경과 바다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대표 넘버 레트 버틀러 & 스칼렛 오하라의 듀엣곡 ‘사랑했어’를 열창했다. 뒤늦게 사랑을 깨달은 스칼렛이 레트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고 떠날 결심을 하는 레트의 엇갈린 마음이 표현된 곡. 뮤지컬 톱 남녀 배우다운 완벽한 호흡과 가창력을 선보였다.
뮤지컬의 황태자이자 크로스오버 테너로도 활약중인 임태경, 그리고 뮤지컬의 톱 디바이자 아름다운 미성과 폭발적인 고음의 소유자 바다는 모두가 인정하는 가창력의 소유자. KBS ‘불후의 명곡’ 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었던 두 배우의 라이브는 ‘역시 노래의 본좌’ ‘실제 연인 같다’ ‘작품이 기대된다’ 등 네티즌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로미오 앤 줄리엣’ 등으로 아름다운 멜로디, 서정적인 가사, 그리고 세련된 스타일로 유럽의 마에스트로로 불리 우는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의 아름다운 넘버들은 2015년 새해 첫 대작 뮤지컬로 만나게 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시아 초연 무대의 기대감을 높여 주었다.
임태경, 바다를 비롯해 주진모, 서현, 마이클리, 김보경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전 세계 12억 명이 관람한 동명의 원작을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으로, 단 9개월 만에 9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배우들의 열연,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1월 9일부터 2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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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의심하라, 지금까지 믿어왔던 모든 것들을
불공평하다. 원해서 태어나는 것도 아니다. 어느 순간 살아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 주어진 삶을 살아갈 뿐이다.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원망하기도하고 그것을 열정적으로 극복하기도 하면서. 그러나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 있는데 살아있는 것은 언젠가 끝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극 ‘맨 프럼 어스(Man from Earth/연출:최용훈)’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으로 세계 초연작품이다. ‘1만 4천년을 살아온 사람이 있다면?’이라는 가설 아래 의심 없이 믿어왔던 진실들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수 있는 허무한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돌아보고 삶을 반추해보라고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한 대학의 교수인 존 올드맨.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나려는데, 송별연을 하기 위해 그의 동료들이 찾아온다. 송별연 자리에서 10년 전에 찍었던 사진을 추억하다 모두가 그 때와는 다른 모습인데 존만은 사진 속 모습 그대로라며 늙지 않는 비결을 묻는다. 떠나려는 이유와 젊음의 비결에 대한 집요한 질문에 망설이던 존은 드디어 입을 연다.
그가 구석기 시대부터 현재까지 살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1만 4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현재의 모습 그대로 죽지도 않고 늙지도 않은 채 살아왔다는 것이다. 처음엔 농담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 둘 씩 이야기가 계속 될수록 그들은 혼란에 빠져버린다. 명확한 증거도 없지만 거짓말이라기엔 너무나 논리 정연했기에. 존의 말은 사실일까?
2007 새턴 어워즈(The Saturn Awards) 올 해의 필름상을 수상하고 ‘스타트랙’ ‘환상특급’의 작가 제롬 빅스비(Jerome Bixby)의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원작의 탄탄함이 작품 전체에서 느껴진다. 영원한 삶을 꿈꾸지만 나약하고 유한한 존재인 인간. 그러나 과연 영원한 삶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과연 행복할까?||심리학 교수 월 그루버, 인류학 교수 댄, 미술사 교수 이디스, 생물학 교수 해리, 고고학 교수 린다가 역사학 교수인 존의 친구들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정통한 그들이지만 존의 허무맹랑하고도 과감한 진실 앞에 그럴듯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아니라고 말해!’라고 다그치거나 병에 걸린 건 아니냐고 화를 내고 걱정한다.
존의 이야기가 계속 되면서 지식, ‘진짜’라고 의심 없이 믿고, 알고 있다 생각했던 것들이 허무하게 흩어지는 것이다. 그들의 ‘진짜’ 지식 싸움은 점점 고조되고 긴장감도 높아지지만 오직 존만은 냉정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저 알고 있는 이야기, 그가 겪었던 일들이기에 거침이 없다. 그의 그런 태도 때문에 친구들은 더욱 초조한지도 모른다.
결국 말해보라던 친구들은 존의 이야기에 혼란에 빠지고 윌은 총구를 들이대며 이디스는 무너져 내린다. 이디스가 말한다. ‘너에겐 그럴 권리가 없어’라고. 의심 없이 믿어왔던 것들이, 삶을 지탱하는 진실이라 알고 있던 것들이 송두리째 사라진다는 것은 그만큼 무서운 일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몸부림을 바라보며 존은 어쩐지 슬퍼 보인다.
어쩌면 그는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비밀’, 진실을 고백한 것이다. 이 세상에 자신과 같은 존재는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을 것을 알면서, 헛되게 믿고 싶었던 걸까? 아직도 인간이 성스러울 수 있다고 믿는 믿음 때문에 그는 여전히 외로운 지도 모른다.
‘무한한 삶을 가졌지만, 유한한 인생을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 관계와 추억을 갖지 못하는 존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삶의 의미를 반추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 설명한 최용훈 연출과 탁월한 이야기꾼 배삼식 작가, 인류학 교수 ‘댄’역의 이원종이 프로듀서로 도전한다.
주인공 존 역에 배우 문종원, 박해수, 여현수가 트리플 캐스팅 되었으며 제작자 겸 배우 이원종, 최용민, 손종학, 김재건, 서이숙 등 장르의 구분 없이 대활약 중인 중견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내년 2월22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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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예전 연기과 졸업생들, 연극 '수상한 궁녀’
연극 '수상한궁녀'가 오는 2015년 1월3일까지 대학로 김동수플레이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서울 연극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연극 축품과 제34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에서 연극부문 최우수 예술가상을 받은 한윤섭(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연기과 교수) 연출이 작품을 지휘한다.
연극 ‘수상한 궁녀’는 10년째 아이가 없는 임금의 수많은 후궁들로부터 시작한다. 처녀들을 조달하던 이인문은 아들을 잘 낳기로 소문난 흥부의 집을 찾아가고, 흥부 처를 처녀인 양 임금에게 바친다. 단 한 번의 합방으로 아이를 가진 흥부 처. 하지만 아이만 낳아주고 궁을 떠나려는 흥부 처의 생각과 달리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흘러만 간다.
삶의 희노애락을 담은 '수상한 궁녀'는 김서년, 장석환, 김인묵, 허정훈, 강한나, 이지연, 태준호 등 학교 졸업생 및 학생들로 만들어진 배우들과 스텝들이 함께한다. 또한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연기과 졸업생 및 예비졸업생들로 만들어진 에이치컴퍼니 및 나봄컴퍼니에서 이번 연극의 기획과 제작을 함께했다.
졸업생으로 이뤄진 나봄컴퍼니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작인 연극 '조용한 식탁'과 '성호가든'을 기획했다. 젊은이들의 작은 기획사로 현재 대한민국 연극계에서 가장 큰 행사인 서울연극제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작품을 연이어 기획하면서 문화컨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다.
한편,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는 학생의 성적이나 익혀진 기능적측면보다 창조적인 면과 잠재된 끼를 학생 선발의 주요 요소로 보면서, 내신 수능등급에 대한 반영없이 100% 면접과 실기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원서접수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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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2’ 손호영, 김동준 최고의 조합 선보여
뮤지컬 ‘올슉업’에서 ‘엘비스’역을 맡은 god 손호영과 ZE:A 김동준이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양희은 편에 출연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20일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 포크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양희은의 명곡들 중 고은 시인의 시에 김광희 작곡가의 곡을 붙인 ‘세노야 세노야’를 재해석한 둘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손호영과 김동준이 함께 부른 ‘세노야 세노야’의 편곡은 유종호 작곡가가 맡아 곡의 중저음을 부각한 손호영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김동준의 콜라보레이션을 더욱 웅장하게 만들었다.
무대는 바다영상과 배를 배경으로 뱃사공으로 뮤지컬배우 문성우, 박성룡, 박종배, 김시영과 스트릿 댄서팀 애니메이션크루와 겜블러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풍성하고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녹화를 앞둔 손호영은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떨리지만 오늘은 (띠동갑)친구인 동준과 함께해서 든든하다. 양희은 선배님의 명곡 ‘세노야 세노야’를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했다.
김동준은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의 노래를 무대에서 부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또한 손호영 선배와 함께해 든든하고 즐거웠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타, 이지훈의 S, JK김동욱, 스윗소로우, 알리, 홍경민. 박수진 등 쟁쟁한 출연진들이 함께 출연한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양희은 편은 지난 20일 KBS 2TV를 통해 방송됐다.
손호영, 김동준 그리고 산들과 유권이 현재 뮤지컬 ‘올슉업’에 같은 캐릭터 ‘엘비스’로 출연 중이다. 이외에도 가희, 김예원, 강성진 등 출연한다. 뮤지컬 ‘올슉업’은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24곡으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내년 2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1566-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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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신협동우회, 전세권 작 연출 시극 ‘사랑의 기쁨’
대학로 장 카페에서 신협동우회의 전세권 작.연출의 시극 ‘사랑의 기쁨’을 관람했다.
시극 ‘사랑의 기쁨’은 2014년에 창간된 계간지 ‘서사시문학(대표 하유상)’에 발표된 작품이다.
전세권(1939~)은 중앙고와 서라벌예대를 수료했다. 1964년 국립극단의 김자림작 ‘이민선’으로 연출가 활동을 시작하고, 같은 해 제3극장의 뮤지컬 ‘새우’ 연출로 신인 연출상, ‘사직원’으로 연출상을 수상했다. 또한 뮤지컬 ‘카니발 수첩’을 연출해 성공작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 후 극단 신협에 들어가 故 이해랑 선생의 조연출로 20여 년간 활동했다.
향후 TBC-TV, KBS-TV에 입사해 드라마 PD로 활동하고, ‘거북이’ ‘결혼행진곡’ ‘사평역’ ‘청춘극장’ 등 수백편의 방송드라마를 연출한 후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을 수료하고,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예술대학장을 역임했다. 정년퇴직 후 극단 신협대표로 활약하고, 신협 60주년 기념공연을 연출하고, 최근까지 루실 프레체 작, 박리디아의 모노드라마 ‘전화 잘못 걸렸습니다.’, 박정기 작 ‘사진속의 젊은이’를 연출했다. 현재 명동성당문화예술인회 소속으로 본명은 ‘모세’다. 전세권은 공연예술 뿐 아니라, 시인, 서예가, 합창단원으로도 활약하는 늘 푸른 소나무 같은 청청한 기상의 원로 연극인이다.
무대는 배경에 화면을 설치하고 음향과 음약효과로 극적 분위기를 상승시킨다. 시극 ‘사랑의 기쁨’은 모노드라마로 각색이 되어 연출되었다.
내용은 혼잡한 전철 안에서 소매치기가 여자승객의 지갑을 몰래 꺼내 하차하는 것을 남자 주인공이 발견해, 여자승객에게 알리고, 함께 소매치기를 따라 전철에서 하차한다. 주인공은 도망하는 소매치기를 뛰어 따라가 붙잡으려는 순간 소매치기는 지갑을 버리고 담을 넘어 도망해 버린다.
주인공은 지갑을 주워들고, 전철역에서 기다리는 여자승객에게 돌려준다. 지갑을 되찾은 여자승객의 고마워하는 마음을 어찌 다 표현하랴?
향후 두 사람은 사귀는 사이로 발전한다. 여자는 그림을 그리는 미술학도이고, 남자는 군대를 마친 후 컴퓨터공학과에 복학한 건실한 남학생이다. 두 사람의 사랑이 이른 봄날의 꽃망울처럼 피어나기 시작한다. 그런데 여학생은 날이 갈수록 안색이 창백해지고, 그 까닭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자는 자신의 뇌수를 여자에게 이식해 주고, 그녀를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낸다. 그리고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된다. 꿈꾸듯 행복한 신혼생활이 시작된다. 여자는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된다. 그러나 출산 후 여자는 힘에 겨웠는지, 아이를 남긴 채 저 세상으로 떠나버리고 만다.
남자는 아이를 등에 업고, “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사랑의 슬픔만 영원히 남았네,” 라는 노래를 부르며 퇴장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전민규가 출연해 감성연기와 호연으로 관객을 몰입시키고, 관객의 웃음과 눈물을 이끌어 낸다.
예술감독 임태영, 신협동우회 제작진의 힘이 하나가 되어, 전세권 작.연출의 시극 ‘사랑의 기쁨’을 한해를 마무리하며 가슴에 깊이 스며드는 공연으로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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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송년기획공연, ‘2014 춤이 말하다’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애순)을 대표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인 ‘춤이 말하다’가 오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춤이 말하다’는 한국전통춤, 현대무용, 발레, 스트리트댄스 등 각 분야의 무용가들이 출연해 춤과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의 무용을 되짚어보는 렉처 퍼포먼스 형식의 공연으로 한국전통춤의 오철주, 현대무용의 차진엽, 김설진, 발레의 김용걸이 출연하고, 지난해 이어 발레의 김지영과 스트리트댄스의 디퍼가 함께한다.
드라마투르그로 새롭게 참여하는 서동진과 연출을 맡은 안애순 예술감독은 무용수의 구체적인 신체에 주목하면서 무용과 몸을 에워싼 환상과 실제를 무대로 옮길 예정이다.
올해 ‘2014 춤이 말하다’에는 벨기에의 세계적인 무용단 피핑톰(Peeping Tom)에서 활동하는 김설진, 탁월한 현대무용수인 동시에 다채로운 안무로 주목받는 차진엽, ‘대한민국 비보이 1 VS 1 대회’ 챔피언 디퍼(김기헌)이 출연한다.
또한, 파리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지영, 동래한량무와 승무로 유명한 한국전통춤의 오철주가 출연해 각자의 분야에서 깊이 있는 춤과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춤이 말하다’는 무용수의 구체적인 신체에 주목한다. 무용수의 몸은 무대 위에서 아름다움이라는 환상을 구현하지만, 현실에서는 몸을 사용하는 직업인으로서 부상당하거나 변형되기도 한다. 공연에서 이러한 자신의 몸에 대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자신의 건강과 부상 등 자신의 몸을 사용한 경험을 재료 삼아 무용을 에워싼 환상을 비평하고, 이와 함께 춤에 이르는 헌신을 무대에 펼쳐 보인다.
공연 구성을 위해 각 무용수들은 드라마투르그와의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직업무용수로서의 신체에 대한 의학 상담을 위해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와 인터뷰 및 건강검진을 하며 자신의 몸을 둘러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역사와 기억’이라는 2014년 시즌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한 국립현대무용단은 ‘춤이 말하다’에서 각자의 신체에 기록된 개인의 역사와 기억을 무대로 호출한다.
‘불쌍’을 통해 문화의 통시적, 공시적 변형과 확장에서 출발한 국립현대무용단의 2014년 시즌은 이번 공연을 통해 몸의 바깥, 혹은 뒤꼍에 자리 잡은 무용수의 신체와 그곳에 기록된 춤과 내밀한 이야기를 촘촘하게 그려내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SAC티켓, 예스24, 인터파크, 티켓링크, 옥션티켓에서 전화나 온라인으로 예매 가능하다. 문의)02-3472-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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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사개탐사의 쓰치다 히데오 작 박혜선 연출 ‘억울한 여자’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극단 사개탐사의 쓰치다 히데오 작, 이시카와 쥬리 역, 박혜선 연출의 ‘억울한 여자’를 관람했다.
츠지다 히데오(土田英生)는 1967년 3월 26일 생 아이치현 출생. 1989~現 극단 MONO 대표/극작가.연출가.배우, 2006~現 일본 극작가 협회 이사, 1985 리츠메이칸대학 입학과 동시에 연극 시작. 1989년 ‘B급 프랙티스’(현, MONO) 결성. 1990년 이후 전작품의 작,연출을 담당.
‘억울한 여자’ ‘첫사랑’ ‘오이 꽃’ ‘그 철탑에 남자들이 있다고 한다’ ‘아무일도 없는 겨울’ ‘엔슈의 장의사’ ‘거짓말과 크로와상’ ‘치카마츠 가십’ ‘보이즈 타임’ ‘무너진 돌담’ ‘오르는 연어들’ ‘춘희’ ‘종나무 종잇조각’ ‘남반구의 소용돌이’ ‘제비가있는 역’ ‘비단잉어’ ‘다리를 건너면 눈물이 나’ 외 다수.
1999년 제6회OMS희곡상대상, 2000년 신예상, 오사카부 무대예술장려상, 쿄토시 예술신인상, 2001년 제56회 예술제상 우수상, 2003년 쿄토부 문화상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무대는 커피숍이다. 정면 두 개의 창과 그 오른쪽에 출입문이 있다. 무대 좌우 벽면에 장식장이 부착되어 있고, 상수 쪽 장식장은 약간 크고 칸 수도 많다, 상수 쪽 장식장 옆으로 주방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다. 하수 쪽 장식장 옆으로도 내실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다. 상수 쪽에는 카운터가 마련되어 있다. 정면 벽 앞에 탁자와 의자가 있고, 그 앞으로 무대 좌우와 중앙에 탁자와 의자가 놓여있다. 정면의 창으로 커피숍 밖에서 들어오는 길로 설정된다.
연극전개에 따라 축하합니다라고 쓴 영어 현수막을 정면 창 앞에 가로 걸어놓기도 한다.
연극의 내용은 화학약품제조공장이 들어선 지방의 소도시다. 화학약품 때문인지, 그 지역에는 매미가 늦은 가을까지 나타나고, 떠는 매미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이 카페는 중년의 남성이 주인이고, 여종업원이 한 명 있다. 카페 손님으로는 대학원엘 들어간 남학생, 그림이야기책을 만드는 작가와 그의 새 결혼상대 여인, 작가의 동창생인 두 중년남성과 할 일없이 지내는 두 명의 결혼한 여인, 여인들 중 한명은 나이가 들어 보이고, 또 한명은 젊어 보인다.
이야기는 그림책작가가 재혼상대로 새 여인과 카페로 들어오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새 여인은 미모에다가 젊어 보이지만 서너 번의 이혼경력이 있는 것으로 설정된다. 처음이라 그런지, 몸에 밴 습관인지는 모르지만, 결혼할 두 사람이 말끝마다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 카페 주인은 고개를 자주 흔들며 숙이는 장난감 인형 같다고 이야기를 한다.
작가와 미모의 여인의 결혼은 카페에서 작가의 남자동창 2인과 동네 부녀 2인, 그리고 카페 주인과 여종업원의 축하 속에 단출하게 축하연이 벌어진다.
모르고 카페로 들어온 대학원생은 돌아갈 수밖에 없다. 작가의 남자동창들은 축하연에 참석한 두 유부녀와 가까워지는 낌새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물론 겉으로는 전혀 안 그렇다는 것을 말로 표현하면서....
장면이 바뀌면 신혼 일주일이 된 작가 내외가 카페에 앉아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시작된다. 여인은 떠는 매미를 찾아내겠다는 이야기에서부터, 작가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까지 토를 달고, 말에 꼬리를 붙이기 시작한다. 남편 된 사람으로서 부인을 위하는 마음으로 본심을 숨기거나 본심과 다른 말을 하는 경우에도, 왜 그러느냐며, 왜 본심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느냐며 부인은 따지려고 든다. 대부분의 남성들처럼 작가는 피곤함을 느낀다. 자신의 말에 피곤함을 느끼는 남편을 부인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하는 표정이 된다.
일반적으로 부모나 아내나 자식이 걱정할까 해서, 자신의 몸이 몹시 아픈 경우에도 아프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이 연극에서는 부인이 그런 것조차도 거짓이라고 죄악시 여기는 형국이기에, 관객들 중에는 부인에게 답답한 심정을 느끼는 사람이 많지만, 이 연극의 주인공인 여인은 어릴 적부터 거짓말을 안 하고, 의심나는 것은 꼭 밝혀내고야마는 천성을 갖고 성장했기에, 거짓된 말과 행동과는 거리가 먼 여인이라, 실은 지극히 고귀하고 깨끗한 성품을 지녔음을 작가는 강조하려고 했다고 해석이 된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부인을 이해하기보다는 피곤하고, 못 견딜 여인으로 몰아붙이고, 부인과 결별하도록 귀결을 지어, 작품의 제목처럼를 탄생시킨 것이리라.
대단원에서 부인이 떠는 매미를 발견해 모든 사람에게 실재임을 확인시키고, 작가의 두 동창생은 동네 부녀들과 은밀한 관계를 맺게 되고, 미모의 부인은 대학원생과 사랑의 싻을 피우는 장면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이지하, 박윤희, 류태호, 이선주, 김문식, 신문성, 이소희, 이지영, 염승철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과 호연은 관객을 도입부터 극에 몰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무대 하성옥, 조명 황종량, 음악 김철환, 의상 강태희, 분장 정지호, 조연출 윤혜진, 조명오퍼 이정재, 무대진행 이요한, 사진 이강물, 그래픽 다홍디자인, 기획.홍보 코르코르디움 등 제작진의 열정이 제대로 드러나, 극단 사개탐사의 쓰치다 히데오 작, 이시카와 쥬리 번역, 박혜선 연출의 ‘억울한 여자’를 심리극이면서도 대중적 흥미를 끄는 걸작연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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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2차 포스터 공개
12월 초 전국순회공연의 막을 올린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제작 극단 현대극장/ 연출 김진영) 새로운 2차 포스터가 공개됐다. 새롭게 공개된 포스터에는 ‘세상에서 가장 널리 사랑받는 뮤지컬!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화목한 가족을 컨셉으로 대령, 마리아,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있다. 이에 세로 포스터에는 알프스를 배경으로 대령을 맡고 있는 배우 유태웅과 마리아 역의 뮤지컬 배우 최윤정이 아이들과 함께 미소를 지으면서, 화목한 폰 트랍가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 다른 가로 포스터에는 기타를 들고 있는 마리아와 폰 트랍가의 아이들이 밝게 웃으면서 금방이라도 ‘도-레-미 송’ 노래가 흘러나올 듯한 모습이 그려져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주연 배우 마리아, 대령 역 뿐만이 아니라 끼와 재능으로 똘똘뭉쳐 치열한 오디션을 통과한 7명의 아역배우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어떤 무대가 그려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1965년 줄리 앤드류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돼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오스트리아의 자연을 배경으로 폰 트랍가의 일곱 아이들을 돌보게 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청원수녀 마리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2006년 국내 공연 이후 8년만인 2014년 정식 라이선스를 통해 국내에서 다시 올려지는 이번 공연에는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며 박지윤, 최윤정, 유태웅, 김형묵, 양희경, 민경옥, 전상진, 김빈우, 김가희, 오상원 등이 출연한다. 한편, 시대를 뛰어넘어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2015년 2월 말까지 고양, 용인, 의정부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극단 현대극장 02-762-6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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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경, “실제 성격과 가장 흡사한 캐릭터”
2015년 첫 대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또 한 명의 ‘레트 버틀러’에 임태경이 확정됐다. 부드러운 이미지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 잡았던 그가 전 세계 여성들의 영원한 연인 레트 버틀러로 변신한다.
뮤지컬, 클래식 등 장르의 경계를 초월해 폭넓게 활동하는 임태경은 수많은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 풍부한 성량과 섬세한 연기로 실력은 물론 흥행파워까지 갖추면서 명실상부 뮤지컬 톱 스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또한 배우만이 아닌 아티스트로서도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신영옥등과 함께 공연을 했을 뿐만 아니라, 단독 콘서트로 전석 매진을 시킨 바 있다. 특히 ‘KBS 불후의 명곡’에서는 7연승의 기록을 남기며 폴 포츠와의 공연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되어 폭 넓은 관객층을 사로잡고 있다.
레트 버틀러는 자신감과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남성미 넘치는 인물로 임태경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임태경은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실제 성격과 닮은 캐릭터”라면서, “그 동안의 작품이 외적인 모습과 보이스 컬러에 어울리는 작품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실제 성격과 흡사한 부분이 많아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이다. 관객 분들이 모르셨을 진짜 남자로서의 매력을 보여드릴 기회”라고 밝혔다.
임태경을 비롯해, 주진모, 바다, 서현, 김법래, 마이클리, 김보경 등 각 분야의 톱 스타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전세계 12억 명이 관람한 동명의 원작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 9개월 만에 90만 명을 동원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뮤지컬로, ‘로미오 앤 줄리엣’의 제라르 프레스 귀르빅의 아름다운 음악, 원작의 감동을 배가 시키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탄생 80주년을 맞아 역사적인 아시아 초연 무대로 단 5주간 공연되고 2015년 1월 9일 예술의 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 21일까지 예매시 조기 예매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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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로 변신한 국악 명인들의 특별한 나눔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오는 23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명인들의 나눔’을 무료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악계 주요 명인들이 관객과 함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명인들의 모든 출연료와 공연 전.후로 모금한 관객들의 기부금은 구세군 자선냄비 측에 전달돼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소속 원로사범과 예술감독, 지방 국악원의 예술감독 등 총 11인이 명인들이 참여한다. 김해숙(가야금) 국립국악원장을 비롯해 안숙선(가야금병창) ․이춘희(경기민요) 명창과, 정재국(피리) 명인, 정화영(북장단) 명고(名鼓)등 각 국악 장르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한 무대에 올라 전통 국악의 참 멋과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의 시작은 4계절의 풍경을 노래하면서 우리 인생사를 돌아보는 유영애(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명창의 ‘사철가’로 문을 연다. 이어 심상남(국립남도국악원 예술감독) 명인은 정화영(국립국악원 원로사범) 명고의 북반주와 함께 ‘대금산조’를, 안숙선(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명창은 가야금 병창으로 ‘함평천지’와 ‘흥보가 중 유색황금눈’을 선보인다. 안 명창의 이날 ‘흥보가’ 무대는 특별히 거문고와 병주(竝奏, 두 개의 악기로 연주하는 이중주)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시원스런 판소리 성음과 대금연주에 이어 화려한 가야금 선율과 기운찬 행진곡이 무대에 힘을 더한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섬세하면서도 역동감이 넘치는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를, 정재국(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 명인은 조선시대의 군례악(軍禮樂) ‘대취타’를 연주한다. 특히 정재국 명인은 산타 복장으로 태평소를 연주해 캐롤 ‘북치는 소년’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국악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명인들과의 합동 무대도 눈길을 끈다. 정가의 김호성과 가야금의 최충웅(국립국악원 원로사범) 명인은 정가 ‘태평가’와 궁중무용(呈才, 정재) ‘춘앵전’을 융합시킨 ‘태평가.춘앵전 합설’로 궁중예술의 정수를 선보이고, 경기소리의 이춘희(국립국악원 원로사범) 명창은 최경만(한국전통음악연구회총연합회장) 피리 명인의 반주로 ‘회심곡’과 ‘긴아리랑’을 부른다.
공연의 후반부는 관객과 즐거운 무대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마무리 한다. 류형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은 국악 실내악으로 재구성한 ‘캐롤 연곡’을 선보여 성탄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한명옥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은 직접 구성한 ‘소고춤’으로 무대에 올라 국립국악원 무용단 30명과 함께 신명나는 춤사위로 희망찬 2015년 새해를 맞이한다.
특별히 마지막 ‘소고춤’ 무대에서는 관객들에게 흥겨운 춤판을 벌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관객들은 입장 시 제공받은 산타 모자와 소고를 이용해 자유롭게 무대에 올라 무용단원과 함께 동작을 따라하며 이번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 장식한다.
국악으로 관객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산타’가 되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관객들은 공연 전․후, 로비에 비치된 구세군 자선냄비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와 현금 등으로 모금 참여와 어려운 이웃에게 보낼 선물도 직접 접수 할 수 있다.
한편, 공연 관람 신청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선착순 400명을 모집하고, 취학 아동 이상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 확정자 명단은 21일 국립국악원 누리집에 공지한다.(☎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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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나비부인’(사)글로리아오페라단 수상
2014년 최고의 오페라를 가리는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사)글로리아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의 ‘나비부인’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의 ‘일 트로바토레’가 금상을, 예울음악무대(단장 박수길)의 ‘김중달의 유언’과 구리시오페라단(단장 신계화)의 ‘라 트라비아타’가 각각소극장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남.여주역상에는 소프라노 이화영씨와 베이스 김요한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위원장 이긍희)의 주최로 지난 8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시상식에서 신인상에는 소프라노 오희진, 테너 김동원씨가 영광의 얼굴이 되었다.
특별공로상에는 소프라노 이규도씨가, 클래식타임즈특별상에는 소프라노 김현주씨, 예술상 지휘부문은 지휘자 양진모씨, 연출부문에는 연출가 유희문씨가 각각 수상했다.
7회 오페라대상에는 오페라단 이외에 오페라의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한 공연장 및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상 부문을 신설, 아카데미와 오페라단 창립 및 오페라페스티벌을 개최한 영산아트홀이 공연장 부문에, 대학부문에는 올해 5편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린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각각 수상 단체로 선정됐다.
이긍희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조직위원장은 인사를 통해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은 우리 오페라 역사의 뿌리를 찾아 그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려는 관계자들의 의지와 충정이 이뤄낸 값진 결과의 하나“라면서, ”앞으로 최고의 성악가들이 이 상의 수상을 통하여 오페라 한국을 세계에 빛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상자들은 내년 2월 16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자특별출연 베르디 vs. 푸치니 골든 오페라 갈라콘서트에서 그들의 기량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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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그룹 ‘클라라‘ 공연 앵콜 쇄도
지난 8일 팝페라 여성 4인조 그룹 클라라가 J Company 주최 ‘새마을운동강동구지회’기념식 및 종합평가대회에서 축하공연을 마쳤다.
멤버 윤희양이 몸살로 부득이하게 불참한 가운데 리더 경희, 멤버 혜란, 진주 세명이 공연을 진행, 사라브라이트만의 Running과 신문희씨의 아름다운 나라를 불렀다.
한편, J Company 의 소속가수 예리, 니나의 공연과, 신인아이돌그룹 블링팝의 공연이 이어졌다. 전체적인 진행은 MBC 공채개그맨 이지성씨가 다양한 레크레이션으로 구민들과 함께 어우려져 후끈한 현장 호응을 이끌어 냈다.
팝페라그룹 클라라는 “다음 공연때는 꼭 4명이서 멋진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고, “연말의 다양한 자리의 공연으로 바쁜 중에도 이번 12월에 그들의 첫 앨범 작업에 돌입해, 2015년 초에 앨범 발매를 계획하여 다방면의 홍보 및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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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쇼에서 인형발레까지”
연말을 맞아 마술쇼에서 이색 발레 공연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들로 가족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TV 인기 만화캐릭터나 겨울마다 찾아오는 고정 레퍼토리가 아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독특한 장르의 공연들로 연말이나 방학을 맞아 가족나들이를 하려는 관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최현우의 매직 콘서트 ‘더 브레인’
‘최현우의 매직 콘서트’는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이어진 국내 유일의 마술 공연 브랜드로 매 공연마다 새로운 주제와 획기적인 마술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왔다.
이번에는 ‘더 브레인’이라는 주제로 세계가 열광중인 최신 브랜드 ‘멘탈 매직’을 선보인다. ‘멘탈 매직’은 심리학과 마술이 절묘하게 조합된 고도의 마술 기술로, 이번 무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관객들이 마술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카드를 이용해 관객 전체가 참여하는 ‘우연의 일치’ 마술,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내 한 명씩 사라지게 하는 ‘버뮤다 삼각지대’ 마술, 예언마술 등 DHAS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객석을 흥분시킨다.
공연 전체를 관통하는 관객 참여형 마술은 연말을 맞아 공연장을 찾는 가족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연은 내년 1월 4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 1577-3363)
# 무용수들이 동물인형으로 변신하는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는 하얀 튀튀 대신 무용수들이 곰인형을 비롯해 백조, 여우, 토끼, 오리 등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동물로 변신해 선보이는 공연으로, 세계명작 ‘백조의 호수’를 새롭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가족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받은 작품이다.
차이코프스키의 대표곡에 TV ‘오 마이 베이비’로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와 배우 양희경이 부른 창작곡을 추가해 누구나 쉽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판타스틱한 무대로 아이들의 감성을 키워주고 어른들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공연 중 동물인형이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을 누빈다. 또 개막을 기념해 공연인형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는 2015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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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따뜻한 감동, 함께 보는 뮤지컬 ‘케미스토리’
듣고 있으면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흥겨우면서도 익숙한 멜로디와 6~70년대 코미디 황금기를 풍미했던 코미디언들의 유행어들이 속속 등장하며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어느새 향수에 젖어 극에 완전히 몰입하고, 배우들의 대사와 몸짓에 따라 박장대소를 하다가 눈물을 훔치기도 하며 다양한 화학반응이 일어나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바로 창작 뮤지컬 ‘케미스토리’가 공연되는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매일 밤마다 일어나는 일이다.
‘케미스토리’는 90년대를 배경으로 당시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온 국민에게 ‘붉은 악마’ 열풍을 일으켰던 2002 한일 월드컵, 90년대 홍콩영화의 붐을 일으킨 독보적 존재 ‘주성치’ 등 3~40대가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과 개그우먼을 꿈꾸는 여주인공과 과학천재인 남주인공이 보여주는 독특한 ‘케미’가 함께 어우러져 20대의 입맛에 맞는 작품들이 범람하고 있는 대학로에서 3~40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독보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나 남녀 주인공들이 아버지에게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으로 인해 특별한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설정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소재들로 관심을 끄는 여타 대학로 작품과는 다르게 ‘부모님과 함께 보면 좋은 뮤지컬’이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게 만들었고, 20대에게도 부모의 은혜에 대해 다시금 상기하게 만드는 계기를 주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펼쳐 보이고 있다.
‘케미스토리’의 음악감독을 맡은 허수현 작곡가는 뮤지컬 ‘라디오스타’로 제 2회 뮤지컬 어워드에서 작곡상을 수상, 이번 작품에서 보여주는 음악의 힘은 관객들에게 소극장의 한계를 초월해 ‘대학로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이끌어낼 정도로 강하다. 또한 뮤지컬 ‘사랑하니까’와 ‘상하이의 불꽃’ 등을 연출하면서 대학로 뮤지컬의 무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배우 출신의 연출가 추정화와 콘서트 공연전문 기획사인 SIG 프로덕션이 손을 맞잡고 대학로표 ‘웰메이드 뮤지컬’을 완성시켰다.
배우들의 열연과 중독성 있는 뮤지컬 넘버 외에도 ‘케미스토리’에 주목할 이유가 또 있다. 바로 나눔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케미스토리’는 연탄기부금 1,000원을 현장에서 지불하면 티켓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공연을 마치는 내년 1월 말까지 판매되는 티켓 1장당 연탄 1장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1일에는 첫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배우와 스텝들, 팬들이 마음을 합쳐 그동안 공연을 통해 모인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많은 팬들에게 훈훈함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또한 ‘케미스토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으로, 국제협력개발NGO 단체인 ‘프렌드 아시아’에 뮤지컬 수익금의 1%를 후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렌드 아시아는 아시아에 살고 있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건강한 생활과 행복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40만 명의 고려인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단체로 나아가 아시아의 빈곤 아동을 지원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 다문화 이주민 지원활동 등의 비전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쉽사리 실천할 기회를 찾지 못했다면 감성 충전과 나눔의 즐거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뮤지컬 ‘케미스토리’와 함께 이번 겨울을 따뜻한 마음으로 이겨내는 건 어떨까.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돕고 살아야한다는 ‘케미스토리’의 따뜻한 마음이 관객과 공연 관계자들의 귀감이 되어 한국 공연문화의 선진화가 더 앞당겨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