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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5일 ‘문화가 있는 날’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이달부터 ‘문화가 있는 날’을 거리에서도,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 이하 위원회)는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문화가 있는 날’을 누릴 수 있도록, 3월부터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획 문화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문화시설을 찾기 힘든 국민들을 위한 온라인 생중계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확산
① 문체부.융성위의 ‘찾아가는 기획공연’의 본격적인 시작
우선, ‘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 곳곳에서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작은 음악회’ 사업과 ‘문화광장’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작은 음악회’ 사업은 매달 전국 30여 개의 문예회관과 시민회관 등에서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는 지역 밀착형 사업으로서, 이번 달에는 가평문화예술회관.부안예술회관 등에서 ‘서울기타콰르텟’ ‘방타타악기앙상블’ 등 25개의 음악공연이 지역민들을 찾아간다.
‘문화광장’ 사업은 거리.광장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야외공간에서의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달에는 세종시 호수공원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각각 공연이 열린다. 특히 이날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오후 3시 30분에 전통연희단 ‘연희단 꼭두쇠’, 가수 ‘홍대광’ 등이 참여하는 ‘봄맞이 콘서트’가, 오후 7시에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친숙한 뮤지컬 음악여행’이 각각 시민들을 찾아가, 따뜻한 봄을 선사한다.
올 한 해 동안 ‘작은 음악회’는 320회, ‘문화광장’은 120회 개최될 예정이다.
② 지자체 및 지역기업과 문화시설의 동참 활발
정부에서 지원하는 기획공연 외에도 지자체와 지역기업, 문화시설의 자발적인 동참도 활발해진다.
남원시에서는, 3월부터 국악의성지 2층 공연장에서 오후 2시에 ‘흥겨운 우리가락’ 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날씨가 더 따뜻해지는 내달부터는 요천.구역사.예가람길 등 도심지역에서 생활문화 상설공연인 ‘생활고수’와,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특별공연 등을 열 계획이다.
행사를 준비하는 남원시 담당자는 “대도시에 비해 남원시의 문화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문화가 있는 날’을 계기로 볼거리, 체험거리 등이 풍성한 남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지난 12일 전라북도 내 문화예술 사회적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3월 퓨전국악공연, 6월 인형극.버블퍼포먼스, 9월 난타, 12월 콘서트 등 분기별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행사를 준비하는 전북은행 담당자는 “도민들이 지리적인 여건상, 수도권의 문화공연을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북을 대표하는 지역은행으로서 지역민들에게 문화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문화예술 공연 분야의 사회적 기업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이 외에도 부산시.대구시.창원문화재단.충북문화재단 등에서 ‘문화가 있는 날’ 자체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는 등, ‘문화가 있는 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기관들이 확대되고 있다.
# 문화가 있는 날 온라인 확산
‘문화가 있는 날’의 지역 확산과 함께, 문체부와 위원회는 시제이 이앤엠(CJ E&M)과 손을 잡고 ‘문화가 있는 날’을 계기로 ‘문화를 일상화하자’라는 취지의 디지털캠페인인 ‘집콘(집들이 콘서트)’을 시작한다.
‘집에서 펼쳐지는 콘서트’ 또는 ‘문화를 집(集)하다’라는 의미의 ‘집콘’은, 가족.이웃과 함께 ‘집’에서부터 문화를 즐기자는 취지의 행사로, 네이버 티브이캐스트(tvcast)를 통해 현장을 생중계하고, 일반인들은 이를 이동통신(모바일)과 웹에서 시청할 수 있다.
3월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집콘’은 싱어송라이터인 조규찬-해이 가족의 집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조규찬 가족은 가수 김광진.정인 등 지인과 이웃들을 초청해, 영화 ‘원스’의 대표곡 등을 악기를 연주하면서 부르는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집콘’ 캠페인은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고, 홀수 달에는 집을 상징하는 다양한 장소에서 콘서트를 열고, 짝수 달에는 강연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3월 조규찬 가족의 ‘집콘’에 이어 4월은 인기 드라마 ‘미생’의 김원석 피디가 강사로 나서 대학생들과 문화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5월에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집콘’을 기획하고 있다.
#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다면 공식 웹페이지로
이외에도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위한 다양한 기획공연과 할인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케이티(KT)는 전시 및 공연과 함께 전통시장 문화의 확산을 위해 3월부터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지역의 전통시장을 소개하는 장터를 연다. 3월의 첫 손님은 제주올레시장이다.
‘문화융성’의 대표정책 중 하나인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관.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체부와 위원회에 의하면, 3월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를 희망한 문화시설은 총 1,541개소로,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 분야별 시설과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문화포털’ 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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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로 만나는 메시아’,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발레 MESSIAH
발레로 만나는 메시아(안무 및 예술감독 신은경교수)가 오는 4월 25일 오후 4시, 7시30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공연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발레로 만나는 ’는 헨델의 명곡 ‘메시아’를 토대로 지난 2003년 초연된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와 해외무대를 이어나가면서 믿음과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표현해낸 창작 발레이다.
공연 관계자는 “낭만 발레의 환상적인 이미지와 현대적 움직임 및 마임과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인물의 탁월한 심리적 묘사와 이야기적 감동을 창조적으로 구현해낸 수작”이라면서,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는 가운데 희망과 사랑, 하나됨과 어우러짐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제 18회 기독교 문화대상 수상 및 2014년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을 받았고, “정신적 부유감과 교훈적 실체를 체험하게 하며 우리 마음속에 있는 신을 무대로 불러 현현시키는 행위의 ‘메시아적 목가’는 라일락 향기를 바람에 띄우는 ‘부드러운 손길’의 분신이었다.”고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장석용 회장이 극찬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화발레앙상블(Ehwa Ballet Ensemble)은 지난 1992년 창단돼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신은경 교수가 예술감독 및 안무를 맡고 있다. 전통적인 클래식 발레를 비롯해 현대 및 한국 창작 발레를 국내외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공연하면서 발레 예술의 창작화 및 레퍼토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출 최영환, 음악편집 김은수, 무대감독 성노진, 무대디자인 김윤진, 조명디자인 이유진, 의상디자인 송보화, 분장 구유진, 영상 엄정, 기획 위드엔터테인먼트가 맡아 작품을 함께 꾸며나간다.
이 공연은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가 주최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 선교부, 이화발레앙상블이 주관하고, 위드엔터테인먼트가 기획했다.(문의 02-6404-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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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국립극단, 김광림 작/연출 ‘슬픈 인연’
명동예술극장에서 김윤철 예술감독, 김광림 작.연출의 ‘슬픈 인연’을 관람했다.
김광림(1952~)은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불문학과, 그리고 UCLA연극과 대학원 졸업하고, 서울예술전문대학 교수, 극단 연우무대 예술 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원장을 지냈고, 현재 연극원 극작과 교수다.
희곡으로는 ‘날 보러 와요’ ‘나는 고백한다’ ‘나는 꿈에 장주가 되었다’ ‘집’ ‘저 별이 위험하다’> ‘홍동지는 살어있다’ ‘사랑을 찾아서’ ‘우리나라 우투리’ ‘명성황후’ ‘살인의 추억’ 등이 공연되었다. 또 저서로는 ‘사랑을 찾아서(희곡집)’ ‘달라진 저승(희곡집)’ ‘어릿광대의 정치학(번역서)’가 있다.
1989년 동아연극상 연출상(수족관), 1993년 백상예술대상 연출상.작품상.대상(북어대가리), 1996년 서울연극제 대상(날 보러 와요), 1996년 백상예술대상 희곡상(날 보러 와요), 1996년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올해의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무대는 상수 쪽에 카페가 카운터와 테이블, 그리고 의자가 있다. 하수 쪽은 객석 가까이에 주인공의 섹스폰 연습실 겸 오디오기기 상점이다. 중앙은 카페 여주인의 거처다. 무대전체에 수십 개의 가로등을 세우고, 이동시키는 독특한 장치이고, 카페 여주인의 거처는 3중의 백색커튼과 사각의 입체조형물로 의자를 대신하고, 첼로를 들여다 배치한다. 배경 가까이 소형 피아노가 있고, 출연자들이 연주를 할 때는 하모니카,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그리고 악보 받침대를 사용한다. 주인공의 부인이 등장을 할 때는 지팡이나 휠체어로 등장한다.
백윤석은 대학시절 한 여인과 만나고 사귀다가 첫 키스를 하게 되고, 다음 만날 약속을 한 날에, 급작스러운 시국사건에 연루된 부친과의 문제로 바로 그 날짜에 관계기관으로 연행되어 갔기에, 만날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향후 여인과 관계가 두절된다.
백윤석은 사법계통의 버젓한 일을 하다가 퇴직을 한 후, 전공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오디오상을 하며, 취미로 색소폰 연주를 익힌다. 절친한 친구인 김주삼은 영화감독 지망생이었으나, 현재는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며 짬짬이 하모니카를 분다. 두 친구는 가끔 한 한적한 카페에서 만나 술잔을 기울인다. 그 카페는 미모의 여주인이 운영을 하고, 그 여인은 첼리스트다. 그 카페 여주인의 딸과 김주삼의 아들은 연인관계이고, 몸과 마음을 밀착시키기도 했지만, 딸은 상대와의 결혼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음을 털어놓기도 한다.
우연한 기회에 백윤석과 김주삼이 그 여성 첼리스트 박혜숙의 카페에서 자리를 하게 되고, 혜숙은 윤석에게 낯이 익은 얼굴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윤석의 오디오상점에 혜숙이 불쑥 찾아온다. 그리고 아주 오래된 음향기기를 발견하고 자신이 구입하겠노라 한다.
기기를 배달하며 카페에서 다시 만난 윤석에게 혜숙은 30년전의 일을 상기시킨다. 비원에서 두 사람이 만나서 처음 키스를 나누었던 일들을.....
윤석의 기억 속에 혜숙이 되살아나면서, 기억하기 싫은 과거의 시국사건과 부친과의 연관, 그리고 취조관에게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 부친을 간첩이라고 강제로 조서에 서명날인을 한 일들 하나하나를 떠올리게 된다. 그 후 부친은 영영 고국을 등지고 살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도.....
게다가 윤석에게는 몸이 불편한 아내가 있다. 파킨슨씨병에 걸렸는지 수족을 떨기 시작하고, 말까지 더듬는 환자로 점점 증세가 심해져 갈 뿐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물론 윤석의 간호가 극진하기 이를 데가 없다. 거기에 또 한 가지, 시국사건 이후 해외로 떠나간 윤석의 부친에게서 연락이 온 것이다. 자식을 만나고 싶다고....
친구인 주삼과 카페주인 혜숙의 제의로, 그들은 자신들이 연주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기로 하고, 월요일마다 모여 연주연습을 하기로 약속한다. 주삼의 아들은 피아노, 혜숙의 딸은 바이올린, 윤석은 색소폰, 주삼은 하모니카로.
그러면서 윤석과 혜숙은 어느새 몸과 마음을 밀착시키는 사이로 발전한다. 몸의 밀착회수가 증가하면서 윤석은 당연히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과 죄의식까지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윤석의 의식은 혜숙에게까지 자연히 전해진다.
어느 날 윤석의 아내가 혜숙을 목발을 짚은 상태로 방문을 한다. 그리고 혜숙에게 조심스레 부탁을 한다. 자신의 남편을 잘 보살펴 달라고.
혜숙도 양심과 도덕적 심성을 갖고 있는 여인이기에, 윤석의 아내의 진정어린 부탁에 오히려 고뇌에 잠긴다. 그리고는 급작스레 카페를 처분하고 자취를 감춘다.
텅빈 카페를 방문한 윤석과 준삼, 월요회의 음악연주회도 무산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들이닥친다. 그러나 준삼의 아들과 혜숙의 딸에 의해 혜숙이 강진 백년사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윤석의 부친의 사망소식으로 해서 윤석은 해외로 떠나고, 친구 주삼도 비디오 상점을 정리하니, 혜숙의 산사은거와 함께 그들의 월요음악회가 무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관객은 아쉬움에 잠긴다.
대단원에서 무대전면 객석 가까이에 연주석이 마련되고, 윤석이 아내를 휠체어에 태우고, 연주석 오른쪽에 데려다 앉힌다. 그러자 연주자들이 한 사람 한사람 모습을 드러낸다. 주삼은 검은 정장에 하모니카를 들고, 박혜숙은 회색 승려 복에 첼로를 가지고, 주삼의 아들은 피아노 의자에 착석하고, 혜숙의 딸은 임신을 해서 불룩한 배를 보이며 바이올린을 들고, 윤석은 색소폰을 들고, 각자 연주석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귀에 익은 고 김광석의 노래를 연주한다. 앙코르 곡으로 다른 대중가수의 가요 곡을 연주하며 관객의 우레와 같은 갈채 속에서 연극은 마무리를 한다.
강신일이 백윤석, 최용민이 김주삼, 남기애가 박혜숙, 이정은이 백윤석의 아내, 류태호가 취조관, 조윤미가 박혜숙의 딸, 이종민이 김주삼의 아들, 강기둥이 학창시절의 백윤석, 방은진이 박혜숙으로 더블 캐스팅되어 출연한다.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과 호연은 극의 분위기를 상승시키고, 연주는 관객의 호응도를 100% 끌어올리며 갈채를 이끌어 낸다.
음악 작.편곡 한재권, 무대 박상봉, 조명 구근회, 의상 김지연, 음향 최웅집, 분장 이동민, 소품 김소하, 조연출 박혜림.김한나, 무대감독 구민철, 기술감독 신용수, 제작총괄 박현숙, 예술감독 김윤철 등 제작진과 스텝 전원의 열정과 기량이 하나로 뭉쳐, (재) 국립극단의 김광림 작.연출의 ‘슬픈 인연’을 고수준 고품격의 걸작연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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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국립극단, 손진책 연출 '3월의 눈'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국립극단의 배삼식 작, 손진책 연출의 '3월의 눈'을 관람했다.
배삼식(1970~)은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다.
공연작으로는 '먼 데서 오는 여자' '3월의 눈' '하얀 앵두' '벌' '열하일기만보' '라오지앙 후 최막심' '화선 김홍도' '거트루드' '은세계' '주공행장' '벽속의 요정' 그 외 다수다.
차범석 희곡상, 제5회 뮤지컬 어워즈 작사작곡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동아연극상희곡상, 김상열연극상, 동하연극상 대상 희곡상, 제15회 대산문학상 희곡부문을 수상했다.
2011년 초연과 마찬가지로 한옥전문가 조전환의 한옥 한 채가 무대전체에 자리를 잡았다. 지붕은 없으나 대들보와 기둥이 실물과 다름없이 만들어지고, 창호지를 바른 미닫이문과 여닫이문이 달린 방이 대청 양쪽에 하나 씩 있다. 객석을 향해 대청에서 내려올 수도 있고, 대청 뒤쪽으로도 내려가게 되어있다. 배경 막 왼쪽에 집으로 들어오는 문이 있으나 객석에서 보이지는 않는다.
문과 대청사이에 높은 담장이 있고, 담장은 직각으로 꺾어져 무대왼쪽으로 연결되어 있다. 보이지 않는 문을 들어서면 집으로 들어오면서 좁은 마당을 통과하게 되어있다. 마당에는 우물이 있고, 높은 지대에 있는 한옥인지, 다른 한옥 지붕들이 배경 쪽으로 내려다보인다. 마루로 올라서면 대청 양쪽에 있는 방의 여닫이 문짝의 창호지는 누렇게 변색이 되기는 했으나, 뚫어지거나 너덜대지를 않아, 아직 새 창호지로 갈아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남녀 주인공이 문짝을 떼어 내 툇마루에 걸쳐놓고, 물을 뿜어 창호지를 뜯어내고는 풀을 쑤어 새 창호지를 붙인 후, 다시 문짝을 달아놓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기억에 남는다. 대청마루 밑에는 잡동사니들로 가득 차있고, 섬돌을 내려서면 무대 오른쪽으로 조그만 화분이 서너 개 놓여있다.
연극의 도입에 오른쪽 방에서 곱게 나이가 들고 자애로운 모습의 부인이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를 흥얼거리며 나와 마루 왼쪽으로 걸어간다. 부인은 왼쪽 방 툇마루로 다가가 방문 앞에 놓인 둥근 체에 담긴 붉은 털실과 뜨개바늘을 꺼내 들고는 툇마루에 앉아 뜨개질을 시작한다. 잠시 후 대문에서 이집의 가장인 듯싶은 노인이 들어와 천정에서 늘어뜨린 줄을 잡고 신을 섬돌에 벗은 후 대청으로 올라선다.
노부인과 노인의 대화에서 이발을 못하게 된 사연과 뜨개질거리에 관한 얘기가 오가고, 노부인은 3월이 되었으니, 문창호지를 갈자고 제의한다. 나이든 사람들의 내외가 대개가 그렇듯이 가장은 늘 귀찮아하고, 부인은 그러한 남편을 일으켜 세우고 다구치고 하는 광경이 남의 집 일 같지 않다. 결국 부인의 성화에 못 이겨 남편은 창호지를 사러 밖으로 나가고, 부인은 오른쪽 방으로 들어간다.
이때 웅성대는 소리와 함께 한 무리의 남정네와 아낙네들이 집안으로 들이닥친다. 한옥이 있는 지역이 재개발지역인지,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이 집이 매각되었기에 건물을 뜯으러 온 사람들임을 알게 된다. 이들은 마루 창부터 떼어내기 시작한다. 곧이어 마을의 통장이라는 중년여인도 등장하고, 통장은 온전하게 보존된 한옥을 뜯어내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에 동조하듯 젊은 남녀 한 쌍이 사극영화촬영장을 찾아 이 마을로 들어오고, 세트장을 찾는 남녀에게 통장여인은 바로 이집의 한옥구조를 보도록 권한다, 뒤이어 등장한 일본인 관광객 남녀 한 쌍도 신기한 듯 집 구경을 하고 촬영을 하기 시작하는 장면에서 작금의 확대되어가는 아파트 건축과는 반대로, 점점 사라져가는 한옥과 전통가옥의 소멸이, 언젠가는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를 거라는 걱정과 함께, 한옥지정마을 이외에도 그 전통양식을 볼 수 있는 몇 채의 한옥이라도 군데군데 남아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노가장이 창호지를 사가지고 돌아오고, 노부부는 물을 뿜어 낡은 창호지를 떼어내고는 풀을 쑤어 새 창호지를 함께 붙인다. 함께 작업하며 주고받는 동작이 여간 정겨운 모습이 아니다.
내외가 작업을 마치자 이집과 친분이 있는 양돈 사업가가 노숙자의 모습으로 등장해, 창호지를 갈고 남은 풀을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에서, 구제역으로 파산을 해 걸인이 된 축산가들의 비참한 신세가 연극을 통해 관객의 가슴에 비수처럼 파고든다. 또한 손자며느리의 방문으로 비로소 노 가장은 독거노인이며, 손자의 부채를 갚아주기 위해 한옥을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고, 노 가장은 홀로 양로원으로 가리라는 것이 밝혀진다. 그리고 평생 해로한 부인과 함께 살던 한옥을 잊지 못하는 가장의 의식 속에, 항상 부인의 모습이 자애롭게 자리 잡고 있었음을 관객은 감지하게 되고, 관객 저마다의 눈에서 흐른 눈물을 닦을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감동을 공유한다.
대단원에서 한쪽 팔은 뜨개질이 덜된 붉은색 털실윗도리를 걸친 노가장이, 집터와 함께 영원히 자리한 노부인과 작별하며 한옥을 떠나는 모습과 술잔을 들고 권하며 배웅하는 노숙자, 그리고 집을 철거하는 사람들 모두의 머리위로 내리는 3월의 눈은 명장면이 되어 관객의 가슴과 뇌리에 각인된다.
장민호 선생의 초연 이후 박근형, 변희봉, 오영수, 그리고 신구의 배역교체로 이어져, 백성희 선생, 박혜진, 그리고 손 숙이 주인공을 맡아 호연을 펼친다. 박수영, 김정호, 김정은, 이종무, 박지아, 김수연, 백석광, 우정원, 황선화, 유승락, 정현철, 안병찬 등 신입 국립극단 단원들이 출연하여 역시 호연을 보인다.
무대 박동우, 조명 김창기, 의상 최보경, 한옥제작 조전환, 소품 김수희, 음악 김철환, 음향 유옥선, 분장 백지영, 무대감독 조연출 신용한, 기술감독 신용수, 무대제작 쇼앤아트, 조명보 이명진, 조명팀 정태민 정유석 최인수 정하영, 분장팀 김정연 박지희 잉이윤, 음향오퍼 유옥주, 조명오퍼 이은송, 무대소품진행 이효린, 그래픽디자인 정진열 홍성우, 웹홍보물 디자인 원성연, 홍보 연습사진 임영환, 영상홍보물 최용석, 기록영상 최민석, 홍보물 인쇄 문성인쇄, 옥외광고 모티브 심기획, 그 외 스텝 진의 열성이 합하여, (재)국립극단의 배삼식 작, 손진책 연출의 '3월의 눈'을 성공적인 공연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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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프랑코포니, 까띠 라뺑 연출 '이 아이'
선돌극장에서 극단 프랑코포니의 조엘 폼므라(Joёl Pommerat0 작, 임혜경 번역 드라마투르기, 까띠 라뺑(Cathy Rapin) 연출의 '이 아이(Cet Enfant)'를 관람했다.
조엘 폼므라(Joёl Pommerat 1963~)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2007년 '무대로 간 빨간 모자'로, 마르졸렌 르레이의 그림과 함께 백선희 번역으로 출판된 서적에서이다.
그리고 2012년에는 남북통일을 주제로 한 연극 '두개 한국의 통일'을 오데옹 국립극장 관할 아뜰리에 베르티에에서 공연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같은 해 프랑스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첫 번째 관람한 연극이 조엘 폼므라의 '나의 차가운 방 (Ma Chambre froide)'이었기에, 어떤 극작가인가 하고 궁금하던 차에 그의 희곡 를 극단 프랑코포니에서 공연한다기에 첫날 관람하게 되었다.
'이 아이(Cet Enfant)'는 10개의 촌극을 묶어 한꺼번에 무대에 올린 공연이다. 한 작품으로 보면, 현대 한 가족의 일생을 유년 청년 장년 노년을 차례로 전개시키지 않고, 미래와 현재와 과거를 들쑥날쑥하게 표현한 표현주의적 실험극으로 볼 수 있고, 10개의 촌극으로 분리해 보면, 프랑스나 우리나, 흡사한 생활상과 사고를 접할 수 있기에 관객의 공감이 빠르다는 느낌의 연극이다.
조엘 폼므라는 '이 아이(Cet Enfant)'로 조엘 폼므라(Joёl Pommerat)는 불어희곡대상을 수상하고, '나의 차가운 방(Ma Chambre froide)'으로 몰리에르 상, '두개의 한국의 통일'로 각종 연극 상을 수상한 장래가 기대되는 작가라 하겠다.
번역과 드라마투르기를 한 임혜경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는 신임 한국불어불문학회 제50대 회장이다. 임 교수는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몽펠리에III대학교에서 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5년부터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2012~2014년 문과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극단 프랑코포니’ 대표를 맡고 있다.
연출가, 까띠 라뺑(Cathy Rapin)은 파리 7대학에서 최인훈 희곡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한 독특한 이력이다. 까띠 라뺑은 프랑스에 한국 연극을 가장 많이 소개한 번역자로 2003년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상을 임혜경 교수와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시인이자, 연출가, 번역가인 한국 외국어대학교 불문과 교수인 까티 라뺑(Cathy Rapin)이 느끼는 감정을 독백하듯 풀어낸 ‘맨살의 시(MISES À NU CORÉENNES)’가 출간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극 '이 아이(Cet Enfant)'의 무대는 양쪽에 육중한 철 기둥을 일정한 간격으로 세우고 그 사이로 통로가 나있다. 타일을 붙인 사각의 입체조형물 여러 개를 무대 여기저기에 늘어놓고, 출연자들이 이동시켜, 의자나, 시체실의 침상으로 사용을 한다. 4명의 성인 출연자자가 5세 아동부터 백발의 노역까지 1인 다 역을 해내고, 조명으로 분위기를 창출하고, 장면전환에 대비한다.
산모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여아와 아빠의 엉뚱한 대화와 헤어짐, 노년의 아버지에게 폭언과 폭행까지 마다않는 아들, 누가 딸이고 엄마인지 분간을 못할 정도의 모녀의 모습, 미혼모가 자식 없는 부부에게 자신의 아기를 선뜻 내어주는 장면, 초등학교에 가는 아들을 붙들고 지각을 하거나 등교를 방해하면서까지 자식에게 어미사랑을 갈구하는 장면, 손자를 두고 의견차를 벌이는 노년의 아버지와 젊은 아들, 시체실에 버려진 아들이 자신의 아들인가 확인하려는 어머니와 동료가 벌이는 자식확인에서의 반전, 자신의 딸에게 냉정한 모습을 보이던 어머니가 후에 딸에게 사과하며 보이는 모정, 만삭의 임산부가 아기를 낳으려고 사력을 다해 벌이는 출산장면 등 하나하나의 촌극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의 이야기로 여겨지며 가슴 가까이 다가서는 공감대는 필자만의 느낌이었을까?
박현미, 홍성춘, 김시영, 신용진 등 4명의 출연자가 1인 다역으로 펼치는 성격창출과 호연은 평가할만 하고, 2인의 여성출연자의 놀라운 연기력은 관객 모두의 갈채를 이끌어 낸다.
기획 홍보 한강아트컴퍼니, 조연출 양정현, 무대디자인 심채선, 조명디자인 김철희, 작곡 최다울, 의상디자인 강기정, 의상보조 백현철, 분장디자인 장경숙, 분장팀 박수진, 포스터 그래픽디자인 박재현, 프로필 공연사진 박주혜, 연습사진 웹마스터 김보경, 인쇄 3p기획, 조명오퍼 이도경, 음향오퍼 마민희, 자막오퍼 손소현, 무대장치 이정조(대표) 장종오 윤영걸 성 호 김종덕 강건우 구교성, 후원 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 학국불어불문학회 (주)대운교통 서울문화재단, 협찬 지식을 만드는 지식 등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 하나가 되어, 극단 프랑코포니의 조엘 폼므라(Joёl Pommerat) 작, 임혜경 번역 드라마투르기, 까띠 라뺑(Cathy Rapin) 연출의 '이 아이(Cet Enfant)'를 한 편의 표현주의 연극이자 우수한 실험극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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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유라시아셰익스피어 극단, 남육현 번역/연출 '햄릿'
엘림홀에서 유라시아셰익스피어극단의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남육현 번역 연출의 '햄릿'을 관람했다. 이번 '햄릿' 공연은 셰익스피어의 39개 전 작품을 공연하기로 한 유라시아셰익스피어 극단의 17번째 공연이다.
무대는 두자(2尺) 높이와 사방 여섯 자 폭의 단을 배경 막 바로 앞에 만들고 그 좌우에 한자(1尺) 높이와 세자 폭 여섯 자 길이의 단을 가로 놓았다. 그리고 두 개의 목제 등받이 의자를 오른쪽 대 위에 올려놓아 왕과 왕비가 착석하도록 했고, 정사각형의 입체조형물을 들여다 의자로 사용하기도 한다. 중앙의 단은 후반부에 오필리어의 시신을 올려놓은 관으로도 사용된다. 배경의 검은 휘장 사이로 몸을 숨기거나, 얼굴을 내밀기도 하고, 객석 양쪽의 출입구가 출연자들의 등퇴장 로가 되기도 한다.
연극은 도입에 덴마크의 신왕 클로디어스의 취임과 함께 작고한 선왕의 비 거트루드를 왕비로 맞이한다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숙부는 햄릿에게 다음 왕위를 물려줄 것이라며 즐거운 마음을 가지도록 권한다. 레어티즈는 프랑스로 가겠다며 아버지 폴로니어스와 누이 오필리어에게 작별을 고한다. 폴로니어스가 누이동생을 몹시 아끼는 장면이 연출된다.
장면이 바뀌면 호레이쇼를 위시한 경비병과 함께 햄릿이 선왕의 망령을 만나, 햄릿선왕이 숙부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반신반의하면서도 망령으로부터 받은 충격으로 햄릿은 광증 비슷한 것을 보인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 오필리어에게 보이는 평소와는 다른 행동과 독설을 퍼붓기 시작한다. 햄릿의 충격을 이해하지 못하는 오필리어는 햄릿이 변심한 것으로 오해를 하고, 그동안 햄릿에게서 받은 선물을 되돌려 주려고 한다.
햄릿은 부친인 선왕의 독살의 진위를 가리려고 애쓴다. 마침 유명한 배우집단이 덴마크 궁정을 방문하자, 햄릿은 배우들에게 독살장면을 내용으로 하는 연극을 공연하기로 한다.
드디어 배우들이 궁정에서 공연을 하고, 클로디어스 왕은 바로 독살장면에서 공연을 중단하라 이르고, 분노에 찬 모습으로 퇴장을 한다. 햄릿은 부왕망령의 말이 진실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복수를 결심한다. 우선 어머니인 거트루드에게 찾아가 부왕의 피살당한 것과 숙부와의 재혼을 비난하고 거칠게 항의한다. 거트루드가 햄릿의 행동에 놀라 비명을 지르자, 폴로니어스가 두 사람의 말을 엿듣다가 놀라서 인기척을 낸다. 그 소리에 햄릿의 칼이 폴로니어스를 찌른다. 폴로니어스는 숨을 거둔다. 거트루드의 놀라움이 극에 달한다.
결국 폴로니어스가 햄릿에 의해 살해되었음을 알게 된 숙부왕은 햄릿을 영국으로 추방시킨다. 자신의 아버지가 햄릿에게 살해당한 것을 안 오필리어는 광녀가 되고 만다. 갈갈이 찢어진 옷을 걸치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그러다가 흐르는 시냇물에 빠져 돌아오지 못할 길로 떠나버리고 만다.
한편 아버지 폴로니어스의 죽음에 접한 레어티즈는 살해범을 찾으려고 궁중으로 들이닥친다. 숙부왕은 레어티즈의 겨누는 칼을 가까스로 진정시키고, 범인이 햄릿임을 알린다. 그 때 전령이 오필리어의 죽음의 비보를 알린다.
영국에 도착하기 전 햄릿은 자신을 암살하라는 숙부왕의 서신을 발견하고, 덴마크로 되돌아온다. 항구 머지않은 공동묘지에서 햄릿은 새 무덤을 파는 인부와 만난다. 인부와 무덤에 들어갈 사람이 누구냐며,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나누던 중 숙부 왕과 거트루드 일행의 장례행렬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게 된다. 햄릿은 그 무덤이 바로 오필리어의 무덤임을 알고 비통해 한다. 레어티즈가 오필리어의 시체를 안고 통곡하는 것을 보고 햄릿이 다가가자, 레어티즈가 햄릿에게 달려든다.
마지막 장면은 원작대로 햄릭과 레어티즈의 결투장면이다. 독을 바른 칼날, 햄릿에게 독배를 권하는 숙부 왕, 그 독배를 대신 마시는 거트루드, 햄릿과 레어티즈의 결투에서 독을 바른 칼로 햄릿의 등을 찌르는 레어티즈, 결투를 계속하다가 칼이 서로 바뀌면서 그 독 바른 칼에 찔리는 레어티즈, 독배를 마신 거트루드가 죽어가면서 술잔에 독이 들었음을 알리고, 레어티즈도 모든 흉계가 숙부왕 클로디어스에게서 나왔음을 알리고 숨을 거둔다. 햄릿은 사력을 다해 검으로 숙부 왕을 깊이 찌른다.
대단원에서 포틴브라스의 군대가 입성을 하고, 햄릿, 호레이쇼, 숙부왕 모두 그들의 손에 죽게 된다. 덴마크를 접수한 포틴브라스가 백성들 앞에서, 햄릿의 장례를 덴마크 왕의 장례로 정중하게 치르도록 명령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문원준이 클로디어스, 강영하가 거트루드, 정연신이 극중극 왕비와 무덤지기, 이 영이 망령과 극중극 왕, 석정만이 폴로니어스, 국 호가 포틴브라스 군의 대장, 박성헌이 호레이쇼, 최종윤이 햄릿, 홍자영이 오필리어, 손진영이 레어티즈, 류승주가 포틴브라스, 배현아가 로렌, 지연우가 길던스텐, 최윤영이 극중배우로 출연해 성격창출과 호연으로 갈채를 받는다. 클로디어스 문원준과 거트루드 강영하, 햄릿 최종윤과 오필리어 홍자영, 레어티즈 손진영 등의 열연이 기억에 남는다.
조명 정은주, 무대미술 최병훈, 음악 음향 박상철, 조명오퍼 손희범, 음악오퍼 유재원, 진행 이 강, 진행 우희원 등 스텝 진의 열정이 드러나, 유라시아셰익스피어 극단의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남육현 번역 연출의 '햄릿'을 원작을 한 단계 뛰어넘는 걸작공연으로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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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목수, 이돈용 연출 ‘진지한 농담’
동숭동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극단 목수의 드미뜨리 림스께로프 원작, 이상구 번역, 박윤희 번안, 이돈용 연출의 ‘진지한 농담’을 관람했다.
드미트리 리프스케로프는 1998년 ‘찬치조예의 40년 Sorok let Chanchzhoye’이라는 작품으로 1만 2천 루불의 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 작가다. 2007년 거창연극제에서 ‘추방자를 위한 학교’, 2008년 76소극장에서 ‘진지한 농담’으로 소개가 되었다.
무대는 중앙에 정사각의 입체 조형물을 높이 쌓아놓거나 여기저기에 배치해, 그 위에 오디오 기계와 스피커, 전화기를 올려놓고, 사람의 두상 토르소를 3개 군데군데 올려놓고, 펜싱 검과 중간크기의 검 쏘드를 중간에 꽂아두었다.
배경 왼쪽 가까이 철제 접는 사다리와 장식장이 보이고, 배경 오른쪽에는 옷걸이와 의류를 잔뜩 걸어두었다. 무대 오른쪽 객석 가까이에 사각의 조형물 한 개가 의자 구실을 하며 놓이고, 무대 왼쪽 객석 가까이에는 전신 인형을 철제걸이에 걸어놓았다. 무대 중앙에는 철제 등받이가 있는 의자 두 개가 있고, 그 앞의 자각의 입체조형물은 탁자구실을 한다.
연극은 도입에 철제 등받이 두 개를 객석 가까이에 나란히 놓고 두 출연자가 나란히 앉아 음악에 맞춰 팔다리를 움직이는 경쾌한 율동에서 시작된다.
체육선생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탭댄스가 일품이다.
조명전환이 되면, 40대 노총각 체육선생에게 기혼자인 지리 선생이 찾아온다. 둘은 데킬라를 마시며 우정을 다지고, 노총각 체육선생의 결혼문제가 관심사가 된다. 두 사람은 가끔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그러다가도 우정이 깊어지고, 만취하면 그 자리에 쓰러져 잠이 든다.
체육선생은 파티 장에서 한 여성과 만난다. 여성을 만나는 장면은 무대 왼쪽에 걸어둔 전신인형을 가져다 여자 역으로 대체시킨다. 철제등받이 의자에 앉히고, 팬티와 브라자를 입히거나 걸치도록 하고, 드레스를 입히고, 노란색 털실 가발도 씌운다. 물론 여자인형하고 춤도 추어 보인다. 그리고 이름을 마릴린 먼로라고 호칭한다.
체육선생과 마릴린 먼로와의 사랑이 시작되고, 체육선생은 그녀에게 청혼을 하고, 예물반지까지 끼워준다. 두 사람의 혼례가 성직자로 출연한 지리 선생에 의해 치러진다. 신혼부부는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스페인의 명물 투우를 관람하고, 챔피언이 된 투우사가 체육선생의 부인을 보고 아름답다고 관심을 드러낸다.
그러면서 과거 자신이 잘 알던 여자라고 한다. 이상한 업소에서 만난적이 있다며...물론 체육선생이 항의를 하고, 투우사인 지리 선생의 결투가 벌어지며 극 분위기가 급상승한다. 물론 체육선생의 승리로 귀결되고 체육선생은 부인과 함께 귀가한다. 부인은 아기를 갖게 되고 아기를 순산한다. 아기는 역시 인형으로 대체한다.
체육선생 거처에 지리 선생이 찾아온다. 그리고 체육선생의 부인을 보더니, 자신이 잘 알던 여인이라고 털어놓는다. 과거에 있던 자신과의 관계까지....사실 체육선생의 부인 마릴린은 과거 성매매를 하던 여인이라는 게 드러난다. 체육선생의 충격을 어찌 필설로 다 표현할 수 있으랴? 게다가 마릴린의 아기가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하는 지리 선생에게 체육선생은 결투를 신청한다. 지리 선생도 펜싱의 명수인지라, 두 사람의 결투는 용호상박이나, 쌍룡쟁투에 버금간다. 체육선생은 펜싱 검에 깊이 찔려 쓰러지고 만다.
조명전환이 되면, 바닥에 누워있는 체육선생을 지리 선생이 들어와 흔들어 깨운다. 데킬라를 너무 마셔 몹시 취한 모양이라며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웬 인형들이냐며 인형을 제자리고 가져다 놓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가고 싶어 하던 낚시질을 하러 가기로 약속한다.
마지막 장면은 첫 장면에서처럼 철제로 된 등받이 의자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이 낚시터로 차를 몰고 가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체육선생으로 최희정, 지리선생으로 김기주가 출연해, 호연과 열연 그리고 무용과 펜싱으로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조명 용선중, 음악 김동욱, 오브제 박영희, 사진 연동흠, 의상 최윤서, 오퍼 박현민 박현진, 펜싱 플래쉬, 무대감독 서영제, 조연출 송이원 등 스텝진의 열정과 노력이 드러나, 극단 목수의 드미뜨리 림스께로프 원작, 이상구 번역, 박윤희 번안, 이돈용 연출의 ‘진지한 농담’을 명품 걸작연극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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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라비린토스는 없다, 붉은 실이 있다면...
영웅 테세우스는 괴물을 처치할 칼과 붉은 실을 쥐고 라비린토스(미궁:반인반수의 괴물 미노타우르스가 살던 곳)로 들어간다. 들어가면 살아 돌아 올 수 없다던 미궁은 그의 귀환으로 괴물의 결계가 아닌 곳이 되었다. 그래도 다시 들어가야 한다면 그는 거침없이 발길을 돌렸을까? 아니면 누구에게도 보일 수 없는 트라우마가 생겼을까?
뮤지컬 ‘아가사(연출:김지호)’는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열하루 동안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실화를 소재로 한 만큼 이야기는 가벼운 흥밋거리로 끝나지 않는다. 추리소설을 읽을 때처럼 흥미진진하면서도 깊은 진정성을 잃지 않는다.
2014년 이해랑 극장에서의 초연과 연이은 앵콜 무대로 상당한 관심과 애정을 받았던 뮤지컬 ‘아가사’는 2015년 김수로 프로젝트의 첫 대형 프로젝트로 대극장 무대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주인공인 아가사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도 좀 더 입체적으로 표현했으며 영상, 복층 무대, 앙상블들이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
노년의 아가사. 60번째 소설출간을 기념하는 파티에서 축전들이 소개된다. 그 중에는 R이라는 사람이 보낸 미스터리한 편지가 있다. 의아해 하는 사람들 속에 오직 한사람, 아가사만이 그 편지의 뜻을 알아듣는데 아가사는 R-레이몬드와 편지를 주고받는다. 1926년 12월, 아가사가 사라졌던 날,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성공한 작가로서 행복해 보이는 아가사. 그러나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보이는 것은 단면일 뿐이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아니, 말할 수 없는 그녀는 ‘아가사’라는 틀 안에 갇혀버린 듯 보인다. 벗어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자신이니까. 실종 후 발견되었을 때 아가사가 자신의 딸조차 기억하지 못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스스로에게 가장 큰 상처가 된다면 자신조차 잊어야 살아 갈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누구보다 정의롭지만 ‘살인’의 여왕이라는 칭호와 추리 소설가이기에 듣게 되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이 점점 무거워진다. 그리고 알게 된다, 가장 가깝다 여겼던 이들도 역시 그러하다는 것을. 그래도 그녀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마음에 맞선다. 자신을 향한 레이몬드의 순진한 믿음을 지켜준다.
인간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어둠은 얼마나 짙고 깊은가. 스스로 대응할 수 있다고 믿지만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어둠을 모르기에 더욱 위험하다. 순식간에 물들어 버리니까. 그래도 그 어둠을 헤치고 나올 수 있는 것 또한 인간의 마음뿐이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결국 누구나 붉은 실이 있다면 라비린토스는 그저 복잡한 길일뿐, 출구가 있는 것이다.
초/재연에 비해 캐릭터들이 좀 더 입체적이 된 것은 반갑지만 치명적일 만큼 매력적이던 로이가 갈 곳을 잃은 것 같아 아쉽다. 로이와 아가사가 추던 탱고는 팽팽한 두 사람의 심리를 들여다 볼 수 있던 명장면이었는데 이번 버전에선 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 대극장에서 올리면서 많은 부분이 확장되었지만 작품의 본질은 잃지 않아 좋았으며 미스터리한 작품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다채로운 영상과 앙상블들의 활약으로 인해 풍성해져 볼거리가 더욱 많아졌다.
처절하게 자신과 싸우고 있는 주인공 아가사 역에 최정원과 이혜경, 낯선 곳에서 아가사를 돕는 매력적인 남자 로이 역에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 아가사 실종에 키를 쥐고 있는 소년 레이몬드 역에 박한근, 정원영, 주종혁(라이언), 슈퍼주니어의 려욱, 이 밖에 황성현, 추정화, 김형균, 박준후, 안두호, 이선근, 박종원, 한세라, 소정화, 박서하, 윤경호, 정승준, 정재용, 이찬종, 양서윤, 민경아가 출연한다. 오는 5월 10일까지 대학로 홍익대 아트센터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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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2015 첫 작품, 창작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비어있던 액자에 그림이 떠오른다. 너울너울 살아있는 듯.갤러리에 전시된 그림들에 얽힌 옴니버스 형식의 공연, 서울예술단의 2015년 첫 작품 ‘이른 봄, 늦은 겨울’이 지난 20일 오후 2시 대학로의 아르코 대극장에서 프레스콜 전막 시연을 진행했다. 이른 봄, 혹은 늦은 겨울에 피어나는 매화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미경 김도빈 김백현 김성연 박영수 박혜정 변재범 오선아 오현정 유경아 정유희 조풍래 최정수 하선진 형남희 서울예술단 단원들의 유려한 움직임과 총체적인 재능을 발휘한 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은 매화에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여러 가지 형식으로 표현해냈다.전막 시연에 이어 질의 응답시간에는 정혜진 예술감독, 임도완 연출, 남수정 안무가가 참석 했다.임도완 연출은 서울예술단과의 협업에 대해 “서울예술단과 작업하며 굉장히 흥미로웠다. 공동창작 방식으로 숙제를 내주었는데 정말 열심히 잘 하더라. 텍스트가 없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새로운 시도를 함께 하게 되어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매화를 주제로 한 이유에 대해서 정혜진 예술감독은 “이른 봄 눈 속에서 피어나는 매화가 우리의 인생과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적인 소재를 갖고 작품 이미지네이션을 해서 하고 싶었다. 배삼식 작가가 여러가지 한국적인 이미지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 중 매화가 가장 일찍 피는 꽃이고 늦은 겨울에 피는 꽃이어서 마음이 갔다.”고 말했다. 정 예술감독은 이어 “매화, 그 꽃을 피기 위한 하나의 고통과 전체 주제가 탐매(探梅)다. 추운 겨울에 매화꽃을 찾아,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것들이 우리 인생과 비슷하지 않나”라며 "예술도 고통 속에 피는 꽃이기 때문에 매화가 가장 적절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주제를 매화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매화라는 주제에 대해서 임도완 연출은 “매화를 갖고 써왔을 때 무겁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자칫하면 무거워질 수 있지만 매화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상징성을 통해 살아가면서 어렵고 힘든 순간에도 조금은 여유를 갖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면서, “공연을 보고 각자 떠오르는 삶의 순간이나 사람이 있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메시지보다 공연의 주제라고 굳이 말하자면 ‘탐매’인데 탐매란 풍류이기에 즐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무대에서 시도할 수 있는 표현에 있어 전통음악과 합주, 랩까지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이 신선했으며 움직임과 안무의 협업에 대한 질문에 남수정 안무감독은 “움직임과 안무가 동시에 구성현 되는 작품은 사실 안무가들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시도였기에 특색을 살리기 위해 힘들게 연습했는데 만족스러운 그림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바람의 나라’ ‘윤동주, 달을 쏘다’ ‘잃어버린 얼굴1894’ ‘뿌리 깊은 나무’ 등 완성도 높은 창작가무극을 선보여 온 서울예술단의 올해 첫 작품인 ‘이른 봄 늦은 겨울’은 오는 29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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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가 김동규, LDP 무용단 신임대표 선출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젊은 현대무용단 ‘LDP 무용단(Laboratory Dance Project)’이 제5대 신임대표로 현대무용가 김동규씨를 선출했다.
무용단과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을 투표와 토론의 민주적인 방식으로 결정하는 무용단의 특성에 따라 LDP 무용단원들의 투표로 결정된 김동규씨는 그동안의 무용 및 안무 실력과 경력, LDP 발전 기여도, 조직 내부 융화력 등을 특히 높이 평가받았다.
LDP 무용단은 지난 200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현대무용전공 출신자들이 창단한 젊은 무용단으로 신창호, 차진엽, 이용우, 김판선, 김성훈, 이인수 등 대한민국 현대무용계의 중심 역할을 해 온 현대무용가들이 다수 포진된 대한민국 대표 젊은 현대무용단.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이례적인 무용단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현대무용계 팬덤 열풍의 시초라 할 수 있다.
강혁, 길서영, 김성현, 양지연, 위보라, 이경진, 이주미, 임종경, 천종원 등 서른 명의 단원들이 각자의 실력과 개성을 바탕으로 LDP팬층을 점점 두텁게 만들고 있다. 이들 중 류진욱, 이선태, 안남근, 윤나라, 임샛별은 최근 춤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댄싱9의 인기 주역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실력파 무용가들로 꽉찬 LDP 무용단을 새롭게 이끌 김동규 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술사와 전문사를 마치고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1등상을 수상하면서 일찍부터 주목받은 스타 무용수이다.
이후 2011년 ‘댄스포럼-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우수안무상’, 2013~2014년 서울무용제 안무상, 2014년 대한민국무용대상 군무부문 Best7 등 안무가로서도 인정받았고, 미국 최대 규모의 무용축제인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Jacob’s Pillow Dance Festival)에 국내 최초로 공식 초청되는 등 국내외로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김동규씨는 “LDP 신임대표를 맡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그간 LDP는 국내 최고의 젊은 현대무용단이 되기위해 단원들과 매년 정기공연을 하며 국내외 교류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왔고 실제로 국제적으로 굵직한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면서, “대표를 맡게 된 후 LDP 첫 공연이 그간 LDP의 목표였던 LG아트센터 기획공연이었던 지라 출발이 좋다. 이어 오는 7월 미국 디트로이트 초청공연, 9월 LDP 정기공연, 12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초청공연, 그 외 지방공연 등 금년 LDP 공연 라인업이 일단락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신창호 전LDP 대표가 이룬 해외교류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야외무대에서 무용 공연을 한다거나 오케스트라, 연극 등 다양한 장르와 융합을 시도하는 등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LDP다운 실험을 계속 할 것”이라면서, “공연 기획과 홍보 내실화에 힘써 한국대표 현대무용 명품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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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니의 유쾌한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실황 상영
이탈리아의 파르마 레죠극장에서 공연된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실황이 오는 4월 18일 오후 3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오페라하우스)에서 ‘2015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고양아람누리 시네클래식 4’의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난해 시작된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고양아람누리 시네클래식’은 최고의 완성도와 감동, 재미를 보장하는 공연 실황을 1만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매월 1회씩 선보이는 무대로, 다수의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공연 시리즈로, 2015년에도 그 명성과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세비야의 이발사’는 이탈리아 희가극인 ‘오페라 부파’ 양식의 오페라로, 로시니의 대표작인 동시에 그의 오페라 작품 중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가로의 쾌활한 ‘나는 이 거리의 제일가는 이발사’, 로지나의 화려한 ‘방금 그 노래 소리’ 등의 아리아가 널리 알려져 있고, 서곡 역시 로시니의 모든 오페라 서곡들 중에서도 단연 연주 빈도가 높은 인기곡이다.
원작은 보마르셰의 3부작 희곡 중 첫 번째 작품으로, 내용상으로는 이보다 30년 전에 완성된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의 전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알마비바 백작’과 후에 백작 부인이 되는 ‘로지나’ 사이의 연애과정과 이를 중재하는 이발사 ‘피가로’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이탈리아 파르마 레죠극장 실황으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스테파니 비치올리’의 인기 작품이다.
간결하면서도 전통적인 무대미술과 의상을 토대로 펼쳐지는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각각의 캐릭터에 최적화된 외모와 연기를 보여주는 주역 가수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또한 반주를 담당하는 피아니스트까지 능청스럽고 유쾌하게 연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탈리아 오페라계의 떠오르는 젊은 별로 각광받고 있는 지휘자 ‘안드레아 바티스토니’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로시니 음악의 생기발랄한 매력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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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소장작품전 2부 ‘세마 미디어 살롱’ 개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오는 5월 17일까지 2014 신소장작품전 2부 ‘세마 미디어 살롱 Media Salon de SeMA’을 개최한다.
신소장작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지난해에 수집한 새로운 소장작품을 시민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짚어보고자 하는 연례전시이다.
장르, 시대, 매체별 균형을 꾀해 현대미술의 범주를 일목요연하게 드러낼 수 있는 컬렉션을 구축하고자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수집 방향에 따라, 2014년 총 213점의 작품이 수집됐다. 특히 올해는 시민의 관람기회를 증진키 위해 서소문 본관과 북서울미술관으로 전시장소를 확대해 개최했다.
서소문 본관에서 열린 2014 신소장작품전 1부 ‘세마 살롱’이 한국화, 회화, 판화, 사진,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컬렉션 60여점을 선보였다면, 이번에 개최된 2부 ‘세마 미디어 살롱’에서는 뉴미디어 작품 10여점을 소개한다.
뉴미디어 가운데 비디오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전쟁, 이념, 폭력 등 동시대 사회문화적 담론을 비롯해 공간, 정체성, 차이, 존재의 본질 등에 대한 고민과 탐구까지 다양한 주제와 폭넓은 실험을 아우르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이 펼쳐진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를 담은 여러 작품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효과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해 작품의 독립적 존재감과 함께 전시장 전체가 관람객과 미술작품을 연결하는 ‘뉴미디어 살롱’으로 느껴질 수 있게 준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뉴미디어’라는 매체를 바탕으로 작품 속에 녹아있는 작가들의 표현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동시대 미술의 동향과 현 주소를 새롭게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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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침음악나들이 ‘매력남들 전성시대’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고양어울림누리를 대표하는 기획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아침음악나들이’가 9회째인 2015년, ‘매력남들 전성시대’를 메인테마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팝, 포크, 발라드, 록, 재즈 등 각양각색 장르의 음악으로 활동하는 매력적인 남성 뮤지션들의 거침없는 음악 본능을 소개하는 는 관객들에게 추억속의 멜로디, 행복했던 기억들을 상기시키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첫 무대는 오는 26일 한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김현철이 ‘김현철의 아침 향기’가 준비됐다. 공연명인 ‘아침 향기’는 김현철 1집에 수록된 곡이자, 김현철이 고등학교 시절 활동한 밴드의 이름으로 오전 시간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번 무대와 무척 잘 어울린다.
김현철은 일상을 담은 담백한 가사와 도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재즈와 팝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선하고 세련된 느낌의 음악으로 대중가요의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이소라, 이문세, 장필순, 박학기, 장혜진, 더원, 양파 등 많은 가수들의 대표곡들을 작사.작곡했고, ‘시월애’ 등 영화 음악감독 및 프로듀서로 역량을 인정받는 등 다방면에 걸친 화려한 활동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
해마다 봄이면 떠오르는 멜로디 ‘춘천 가는 기차’, ‘일생을’, ‘왜 그래’, ‘달의 몰락’ 등 오랫동안 사랑받는 그의 노래들을 통해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5월 28일에는 90년대 최고 포크가수인 아름다운 음색의 꽃중년 박학기, 서정적이고 담백한 음악의 자전거 탄 풍경 강인봉,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감성보컬인 유리상자 박승화 등 3명이 모여 결성한 ‘서정시대’가 선보이는 ‘서정시대 공감 프로젝트’ 무대가 펼쳐진다. 유쾌한 토크와 추억의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가운데 절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오전의 공감 콘서트로 꾸며진다.
또한 가을이 깊어지는 9월 17일엔 ‘꿈’,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등의 히트곡으로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해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훌쩍 넘기면서 가수, MC, 라디오 DJ, 배우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이현우가 ‘이현우의 뮤직 박스’ 무대를 통해 아침음악나들이의 문을 두드린다. 툭툭 내뱉는 듯 하지만 진심이 듬뿍 담긴 중저음의 보이스로 여심을 사로잡는 호소력이 인상적인 이현우는 깊이 있는 발라드와 록 스피릿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1월 26일의 의 끝 무대는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집시 本色‘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아이유, 성시경, 이소라, 김범수 등 정상급 가수들의 섭외 1순위인 기타리스트 박주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겨울 초입에 정열적인 집시 스윙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화려한 테크닉과 명징한 톤, 마법 같은 핑거링은 물론 어떤 곡이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는 탁월한 프레이징이 돋보이는 박주원의 음악적 역량과 매력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한편 는 회당 전석 2만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총 4개 공연 가운데 3개 공연을 동시 예매하면 20%, 4개 공연 모두를 동시에 예매할 경우에는 25%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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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빼놓고 라이브를 논하지 말라!”
대한민국은 이미 토토가 열풍으로 90년대로 돌아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90년대 데뷔 후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 온 소찬휘, 김경호, 홍경민이 뭉쳐 오는 4월 11일 KBS스포츠월드 1체육관에서 복고열풍과 함께 진정한 라이브 콘서트 VOCAL TO LIVE로 팬들을 만날 수 있다.
김경호, 소찬휘, 홍경민 모두 1990년 -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을 뜨겁게 흔들어 놓은 가수들이다. 이 세 가수 모두 추억의 음악뿐 아니라,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야기까지 진솔하게 들어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새롭게 시작하는 조인트콘서트로써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호는 최근 전국투어콘서트 ‘청년, 김경호’를 마무리 했고, 소찬휘는 토토가 열풍에 잇는 ‘빅쑈’ 등의 공연에 연이어 캐스팅 됐고, 홍경민은 지난 1월에 ‘VOICE TO VOICE콘서트’를 마치고 ‘홍경민 톡서트’를 준비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공연의 제작사 (주)PS엔터테인먼트의 최민선 대표는 “지난해 ‘VOICE TO VOICE’ 콘서트 브랜드 런칭을 마치고 전국투어 공연을 진행시키고 있는 와중에, ROCK보컬을 기본으로 한 새로운 브랜드 공연을 런칭하고자 이번 ‘VOCAL TO LIVE’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복고라는 아이템만으로는 설명이 아쉬운 이 라인업으로, 그들의 진정한 음악이 관객들에게 200% 만족을 줄 것이라 예상된다”면서, “시원한 가창력으로 라이브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힐링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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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만나는, 트라우마에 대한 두 가지 고찰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 고양시장, 대표이사 안태경)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트라우마’를 주제로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아람미술관과 어울림미술관, 두 곳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아람미술관에서는 ‘트라우마의 기록’ 전시를 오는 5월 17일까지, 어울림미술관에서는 ‘감정발산 프로젝트’ 전을 같은 달 31일까지 각각 진행한다.
트라우마는 의학적으로 물리적.정신적 외상을 뜻하면서,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만을 의미하는 단어다. 이번 전시에서 아람미술관에서는 집단적 트라우마를 분류를 통해 진지하게 다루면서, 어울림미술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 개인적 트라우마에 대해 살펴본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의 언어로 제시된 트라우마의 특성과 종류를 분석하고, 트라우마 마주보기를 통한 내적 치유 및 극복의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현대사회의 수많은 사건과 사고 등 위험 요소가 산재한 시대의 모습을 이야기하면서 관람객들로 하여금 성찰의 기회를 갖게 한다.
우선, 아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트라우마의 기록’ 전은 질곡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발발했던 역사적 트라우마를 예술 작품을 통해 재현해 우리 민족의 한(恨)문화와 그 치유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자연적 혹은 인위적 재난을 삶과 사회 내부에 고질화된 문제들의 표면화로 전제하고, 한국 사회에 집단적 트라우마를 발생시킨 사고들을 정리해 재난에 대한 심리 변화를 이끌어낸다. 이와 함께 끊임없는 경쟁구도 속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사회의 긴장관계가 만든 트라우마에 주목해 대안이 될 수 있는 미래 의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과거 우리 사회의 아팠던 과거를 되짚어보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리는 ‘감정발산 프로젝트’는 한사람, 한사람이 품고 있는 개인적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전시다. 특히 어린이들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해 편안하고 즐겁게 전시를 감상하도록 구성됐고, 아울러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도 포근한 치유의 장이 돼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힐링 양초 만들기, 반짝 반짝 구급약, 오토포이 박사의 오토마타 키트 등 상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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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최강 코믹 홀로그램 어린이 뮤지컬 ‘라바’ 전국투어
기존의 뮤지컬 형식을 뛰어넘어 홀로그램을 적용한 우주최강 코믹 홀로그램 어린이 뮤지컬 ‘라바’의 서울공연이 대단한 인기를 끌면서 끝마쳤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오는 4월 25일 대구공연을 시작으로 성남, 목포, 전주 등 본격적인 전국투어에 나선다.
새롭게 시작된 이번 ‘라바’공연은 최첨단 3D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캐릭터가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착시 효과 등으로 기존 무대에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연출을 선보인다. 이러한 기술로 어린이 관객들이 공연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하면서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극대화시킨다. 공연의 스토리는 ‘라바’의 대표 캐릭터 먹보 옐로우와 개구쟁이 레드가 친구들과 함께 하수구 속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새로운 3D 기술을 도입한 신개념 홀로그램 뮤지컬 ‘라바’는 다음달 25일 대구공연을 시작으로 성남, 목포, 전주 등에서 공연이 확정됐다. 그 후에도 계속해서 전국투어 일정을 계획 중에 있다.
한편, 티켓예매는 인터파크, 옥션, YES24 등을 통해 가능하고, 티켓가격은 모든 사이트가 VIP석 55,000원, R석 - 44,000원, S석 33,000원으로 동일하다. 또한 모든 예매사이트에서 동일하이달 31까지는 조기예매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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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천재 명탐정 조르바와 함께 떠나는 고양이나라 여행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재미있는 퍼즐놀이로 체험하는 프리미엄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가 오는 4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는 잃어버린 소중한 아이와 아빠를 찾기 위한 엄마고양이 ‘미미’의 의뢰로부터 시작된 수학천재 명탐정 ‘조르바’의 이야기로 벨기에를 배경으로 한 유럽풍 무대 위에 펼쳐진 강력한 마법 퍼즐을 관객들과 직접 풀어보면서 재미있는 논리 수학으로 흥미를 불어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학생에 맞게 직관적으로 수학논리를 이해하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유도할 Connection of Art & Math 컨셉을 적용, 국내 최초로 수학 교육과 공연예술이 융합된 뮤지컬로 숭실대 창의수학과 황선욱 교수(한국 창의력 개발 원장)이 감수했으며, EBS가 주최하는 프리미엄 공연이다.
또한, 스프링어웨이크닝, 쓰릴미, 아르센 루팡의 연출 이종석, 드라마 추노, 해신의 작곡가 마르코, 빌리엘리어트, 웨딩싱어의 음악감독 이나영 등 가족 뮤지컬 사상 최고의 제작진이 2년 간의 긴 제작기간을 통해 자칫 교육뮤지컬의 어렵거나 지루할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하며 부모님들과 함께 보기에도 손색 없을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4인조 오케스트라로 녹음된 퀄리티 높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기대해 볼만 하다.
명탐정 조르바와 함께 모든 역경을 이기고 가족을 회복하는 엄마 고양이의 사랑과 용기, 희생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오감으로 느낄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는 김순택, 허은미, 김세홍, 최미용, 최영조 등 14명의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편, 학부모가 선택한 프리미엄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는 인터파크, 클립서비스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VIP석 5만 5천원, R석 4만 4천원, S석 3만 3천원 (공연문의 1577-3363, 학생단체문의 1588-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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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동시대 미술서 번역.출간
현대 미술은 여전히 어렵고,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추상미술로 대변되는 모더니즘 미술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된 모더니즘 이후, 이른바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은 우리를 혼돈으로 이끌었고 더 이상 중심적인 문화 개념이 없게 된 상황은 미술에 대한 이해 이전에 작품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작품을 경험하고 판단하는 기준마저 흔들어놓았다. 최근 20여 년간 급변한 정치 경제 사회적 변화는 이러한 중심 없는 상황에 더해 미술에 총체적인 불확실성을 가져왔다. 현재의 미술은 더 이상 단일의 원칙과 기준에서 발생하고 수렴되지 않으며, 그야말로 ‘동con 시대적-temporary’으로 다양한 방향으로 현재진행형이다.
현대미술관(contemporary art museum)은 박물관과는 달리, 바로 ‘지금, 여기here and now’에서 일어나고 있는 최신의 미술을 보여준다. 동시대의 살아있는 작가들은 현재진행형으로 작품을 생산해내고 있고, 예술 활동들은 실천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전시 또한 실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예술 활동과 예술실천, 전시들이 현대미술관의 큐레이터들에게는 곧 공부하고 연구해야 하는 대상이다.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와 지식을 갖추는 일은 이제 일반 관람객뿐만 아니라 작가, 비평가, 전시기획자 등 전문가들에게도 마찬가지의 일이다.
서울시립미술관(SeMA)에서는 동시대 미술(contemporary art)에 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한 학예연구사들의 연구 활동의 일환으로 ‘1989년 이후 동시대 미술에 관한 최신 에세이 모음집’인 ‘Contemporary Art: 1989 to the Present』(Wiley Blackwell, 2013)’의 독해와 번역을 2013년 처음 시작했고, 연구 활동의 결과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번역서를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1989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현대미술 종사자들이 공통적으로 떠올리는 질문들, 최근의 미술을 ‘어떻게 바라보고, 서술하고, 역사화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이를 통해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해의 틀을 새롭게 설정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이 책이 기점으로 삼고 있는 1989년 이후 현재까지 20여 년간 미술은 급격히 팽창했고 더욱 더 복잡해졌다. 1989년 이후 세계는 냉전 종식, 독일 통일, 소련 붕괴 등 일련의 정치적 사건들을 시발로 이제는 하나의 이데올로기의 대립구도로 이해될 수 없는 다원적인 정치 현실과 세계화(globalization)로 이해되는 하나의 일원적인 경제 현실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치.경제.사회적 변화는 예술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실천 동력을 제공했고, 우리는 이전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새로운 미술 양상들에 맞닥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최근의 동시대 미술을 ‘어떻게 바라보고, 서술하고, 역사화 할 것인가의 문제’를 이 책은 화두로 내놓았고, 1989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새로운 미술을 ‘동시대성(the comtemporary)’이라는 키워드로 이해하고자 제안한다.
이제 미술은 더 이상 자기충족적으로 고독하게 놓여 있는 작품을 대상으로 한 미적 경험만으로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기본 전제다. 결국 작품과 전시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기존의 개념 틀을 가지고 동시대의 미술을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는 동시대 미술에 대한 몰이해로 결과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예술 개념, 즉 자기충족적 예술이 아니라 일상과 현실에 개입하는 사회적 예술, 박제된 정박형의 예술이 아니라 이동하고 유동하는 유목민적 예술,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컬 예술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현주소를 살펴보려는 시도가 바로 이 책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이 책은 동시대와 세계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미술, 형식주의, 매체특정성, 예술과 테크놀로지, 비엔날레, 참여, 액티비즘, 에이전시, 근본주의의 대두, 판단, 시장, 미술학교와 아카데미, 미술사학 등 동시대 미술과 관련한 14개의 주제를 목차로 구성했고, 각 주제에 각기 세 편씩 총 42편의 글을 싣고 있다.
국제적인 비평가, 미술사가, 작가, 큐레이터 등 40여 명에 이르는 필자들이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와 다양한 주제적 접근을 통해 동시대 미술에 대한 라운드테이블을 펼친다. 동시대 미술을 바라보는 이러한 다각적인 관점과 논쟁적인 양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한글판 제목 ‘라운드테이블: 1989년 이후 동시대 미술 현장을 이야기하다’로 했다.
이 책의 번역은 서울시립미술관 4개과의 학예연구사 22명이 참여햇고, 지난 013년 처음 번역을 시작한 이래 수차례의 번역 워크숍을 통해 내용을 공유하고 용어들을 정리해나갔다. 동시대 미술을 특징짓는 새로운 개념들은 물론이거니와 실제 전시 등 현장의 실례들을 풍부하게 거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독해와 번역은 미술관 학예연구사들의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해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술 전문서를 완역하여 번역서를 출판하는 일이 국내 국공립 현대미술관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미술관의 작은 연구 활동으로 시작한 일이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가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미술연구기관으로서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이 번역서가 미술관 관계자, 미술연구자, 미술이론 전공자, 작가, 비평가, 큐레이터 및 현대미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동시대 미술을 이해하는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도서출판 예경으로, 예경은 국내 미술출판의 첫 손가락에 꼽는 E. H.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비롯해 ‘클릭, 서양미술사’ ‘클릭, 한국미술사’ 등을 출판한 국내의 대표적인 미술전문출판사로서, 동.서양미술 및 한국미술에 관한 전문이론서, 대중서 및 화집 등에 이르는 폭넓은 미술 출판물을 선보이고 있다.(도서출판 예경 02-396-3040~3)
시중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및 서울시립미술관 아트샵 아르떼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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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환영과 환상’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윤남순)은 2015년 서울관 첫 전시로 동시대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특별주제전 ‘환영과 환상Illusion and Fantasy’전을 오는 5월 6일까지 개최한다.
‘환영과 환상Illusion and Fantasy’전은 사실적 재현에 기반하고 있는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환상성의 맥락에서 바라보는 전시다. 강영민(1969~), 강형구(1954~), 고명근(1964~), 유현미(1964~), 이광호(1967~), 천성명(1971~), 최수앙(1975~) 7명 작가들의 회화, 조각, 영상, 사진, 설치 등 30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현대미술의 사실적 재현은 전통적 재현 미술이 지닌 리얼리티뿐만 아니라 인간의 내적, 심리적 욕망의 발화로써 제시된 환상성의 문제와 깊이 연관돼 있다. 이번 전시는 재현과 환영, 환상의 관계에 주목해 인간 내적인 욕망을 성취하려는 위장된 형태를 환상성으로 보고 이를 인간의 현존적 문제로까지 확장하여 탐구하는 동시대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또한 환상을 미술가들의 확장된 사유 태도이자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속성으로 바라보며 우리 시대 예술의 가치를 살펴본다.
특히 천성명과 강영민 작가는 대형 공간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천성명 작가의 ‘그림자를 삼키다’는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그림자를 받아들이는 ‘사내’를 통해 진정한 자아회복의 의지를 연극적 서사구조로 표현한다.
강영민 작가의 ‘가위눌림-자본주의적 건설과 파괴의 딜레마’는 현대사회의 분절된 요소들을 재조합해 다른 상상과 표식으로 전환되는 극적인 순간을 보여준다. 그리고 유현미 작가는 실제 공간에 오브제나 조각을 설치한 후, 회화처럼 칠을 하고 이를 다시 사진으로 찍는 방식으로 장르 간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동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주로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선보였다면,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어 관람객의 미술에 대한 감상 지평을 확대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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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래 이 춤 때문에 사상도 버리고 고향도 버렸소”
1952년 거제포로수용소에서 북한군 포로 소년 ‘로기수’가 전쟁의 극한과 이념 대립을 넘어 꿈을 향해 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로기수’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초연 개막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북한군 포로 소년 ‘로기수’가 거제포로수용소에서 미군 흑인 장교의 탭댄스에 마음을 빼앗기면서 시작되는 뮤지컬 ‘로기수’는, 종전 후 이익을 챙기기 바쁜 미군과 수용소 내 이념 전쟁이 극에 달한 포로들 사이에서 ‘로기수’가 꿈과 희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비장한 댄스와 빈티지한 음악으로 풍성하게 그려냇다.
뮤지컬 ‘로기수’는 세계적인 포토 저널리스트 베르너 비쇼프(Werner Bischof)가 한국전쟁 당시 거제포로수용소에서 촬영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다.
1952년 거제포로수용소는 포로들이 총만 들지 않았을 뿐, 좌파와 우파 간의 이념 대립으로 치열한 세력 싸움이 벌어지는 또 다른 전쟁터였다. 수용소를 관리하는 미군 헌병대는 노래, 악기, 춤, 뜨개질, 체스 등 미국식 문화를 활용한 여가활동에는 관대하고 적극 장려도 했지만, 양측이 서로 폭행을 하고 물자 배급에 부정을 저지르는 등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것을 끝까지 이해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관했다.
우리에게는 뼈 아픈 과거로 기억되는 시간을 담은 사진 속에는 포로들이 복면을 쓰고 자신을 숨긴 채 춤을 추고 있다. 이 사진을 본 김신후 작가는 탭댄스에 빠진 북한군 포로 소년 ‘로기수’라는 캐릭터를 만들고 그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 갔다.
또 뮤지컬 ‘미스터 온조’의 각색과 연출을 맡았던 장우성이 ‘로기수’의 각색과 작사를 맡고,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의 작곡가 신은경이 미국 팝 음악을 토대로 작곡 작업을 해 보다 풍성한 작품으로 만들었다.
또한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모범생들’ 등을 통해 세심하고 심도 깊은 연출력을 인정받은 연출가 김태형과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으로 작품의 따뜻한 감성을 라이브 음악으로 전했던 음악감독 변희석 그리고 무대디자이너 오필영,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안무감독 신선호 등 믿고 보는 탄탄한 제작진이 함께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뮤지컬 ‘로기수’는 한국전쟁 당시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사상도 고향도 버릴 수 있을 만큼 탭댄스에 빠진 ‘로기수’를 통해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 놓이더라도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뮤지컬 ‘로기수’ 초연에는 북한군 포로 ‘로기수’, ‘로기진’ 형제를 비롯해 가수를 꿈꿨던 양공주 ‘민복심’, 재간둥이 ‘배철식’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또한 각양각색의 캐릭터는 김대현, 윤나무, 유일, 김종구, 홍우진, 임춘길, 장대웅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을 만나면서 입체감이 더해준다.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후 맹목적으로 미국을 경멸하지만 포로수용소에서 난생 처음 춰보는 탭댄스의 매력에 사로잡히는 ‘로기수’역에는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의 김대현과 뮤지컬 ‘사춘기’의 윤나무 그리고 첫 뮤지컬 신고식을 하는 서프라이즈의 유일이 맡아 허세 가득한 북한군 소년 포로를 연기할 예정이다.
‘로기수’의 형이자 전장의 악마로 불리는 인민군 엘리트 전사 ‘로기진’역에는 뮤지컬 ‘구텐버그’의 김종구, 연극 ‘유도소년’의 홍우진이 맡아 전작에서의 밝고 유쾌한 캐릭터와 180도 다른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등 색다른 연기 변신을 준비 중이다.
댄서로서 탁월한 기량을 가진 포로수용소의 흑인 장교 ‘프랜’역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임춘길과 뮤지컬 ‘프리실라’의 장대웅이 캐스팅돼 극 중 ‘로기수’에게 탭댄스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묵직한 감정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로수용소 내 정보통이자 재간꾼 ‘배철식’역은 뮤지컬 ‘케미스토리’의 오의식, 뮤지컬 ‘그날들’의 정순원 그리고 뮤지컬 ‘올슉업’의 이우종이 맡아 순수하고 유쾌한 소년 포로를 연기한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임강희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이지숙은 어린 시절 가수를 꿈꿨지만 떠돌이로 살다 수용소로 흘러 들어온 ‘민복심’역에 캐스팅돼 ‘로기수’와 풋풋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수용소 내 댄스단에서 독보적인 춤실력을 보유한 ‘이화룡’역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양경원과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김민건이 맡아 맛깔 나는 노래, 연기 외에도 화려한 탭댄스를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조금 둔해 보이지만 심지가 굳고 한국무용을 사랑하는 ‘황구판’역은 연극 ‘나미드 여행스케치’의 김성수가, 양공주 클럽의 여인이자 거친 매력의 소유자 ‘장개순’역에는 배우 김지혜 그리고 거제포로수용소장으로 부임해 온 미군 준장 ‘돗드’역은 연극 ‘용의자 X의 헌신’의 권동호가 함께한다.
한편, 북한군 포로 소년 ‘로기수’의 꿈을 향한 여정을 담은 뮤지컬 ‘로기수’공연은 오는 5월 31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공연문의 02-541-2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