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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4월 2째주 공연소개
# 도심에서 펼쳐지는 깜짝 문화선물 ‘원더 프레젠트(Wonder-Present)’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세계 최대 도시협의체 이클레이(ICLEI)의 서울총회 개최의 일환으로 서울시청 서울광장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시민이 깜짝 놀랄 선물상자’라는 개념으로 기획된 다용도 부스인 원더 프레젠트(Wonder Present)는 도심 곳곳을 이동하면서 전시, 공연, 아트마켓, 예술체험 등을 선보이는 특별 무대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이시준(태평소), 윤영배(대중가요), 좋아서 하는 밴드(어쿠스틱밴드) 등 공연을 비롯해 NGO단체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전시도 마련됐다.공연은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문의 : 02-3290-7162). ||# 서울시 대표 B-boy단 ‘드리프터즈 크루’, ‘2015 개화산 봄꽃축제’ 오프닝 2015년도 서울시 대표 B-boy단으로 선정된 드리프터즈 크루(Drifterz Crew, 김덕현 외 13명)가 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방화근린공원에서 진행하는 ‘2015 개화산 봄꽃축제’의 오프닝 공연을 장식한다. 서울시 대표 B-boy단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육성, 발굴키 위해 기량이 뛰어난 비보이팀을 선정해 축제 및 문화행사에 비보이 공연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공연은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강서구 방화근린공원(문의 02-2600-6455) ||# 주말에 보라매공원에서 인형극, 거리 음악극 등 다채로운 거리공연
주말마다 도심에서 즐기는 거리공연 프로그램 ‘거리예술시즌제(봄)’이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보라매공원에서 펼쳐진다. ‘거리예술 시즌제’는 시민들에게 일상공간과 어우러지는 새로운 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단체들에게는 발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시작됐고, 생활 속 공간인 공원과 도심에서 거리예술을 펼치는 사업이다. 이번 주말에는 극단 문(門)의 ‘제랄다와 거인’(인형극)과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의 ‘당나귀 그림자 재판’(거리 음악극) 등 2개 단체가 총 5회 공연한다.
공연은 11일 오후 2시 제랄다와 거인(인형극, 35분), 오후 3시 당나귀 그림자 재판(거리 음악극, 35분), 오후 4시 제랄다와 거인(인형극, 35분), 이어 12일 오후 2시 제랄다와 거인(인형극, 35분), 3시 당나귀 그림자 재판(거리 음악극, 35분)/동작구 보라매공원(문의 02-3290-7169) ||# 단순함의 미학(the beauty of simplicity):리카르도 달리시의 지속 가능한 예술‘ 전시
유리, 깡통, 철 등 폐기물을 예술 공예품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리카드로 달리시(84.Riccardo Dalisi)의 전시 ‘단순함의 미학(the beauty of simplicity)’이 오는 5월 3일까지 시민청 지하1층 시민청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지속 가능한 예술’이라는 내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폐기물을 활용한 공예 작품 155점이 전시된다.
전시기간은 5월 3일가지 오전 9시부터 오후 오후 9시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1층 시민청갤러리(문의 02-739-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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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규 오보에 독주회 개최
윤민규 오보에 독주회가 오는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열린다.
오보이스트 윤민규는 예원학교와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연주자과정(Künstlerische Reifeprüfung)과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일찍이 오보에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힌 그는 1989년부터 월간음악 콩쿠르 2회 연속 1위 입상, 서울청소년실내악 콩쿠르 입상을 비롯해 용평 뮤직캠프 & 페스티발에서 최우수 학생으로 선발됐다.
그 후, 이탈리아 ‘Arenzano 2001’ 국제 콩쿠르, 영국 ‘Isle of Wight’ 국제 콩쿠르, 독일 헨델국제 콩쿠르, 미국 ‘Gillet-Fox’ 국제 콩쿠르, Audi-Mozart 국제 콩쿠르, 금호 영아티스트, 동아음악 콩쿠르, 해외파견 음협 콩쿠르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예원학교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수상경력 못지않게 수많은 연주활동을 펼쳐온 윤민규는 다수의 독주회(금호아트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와 MDR Sinfonieorchester(중독일 방송교향악단), Kassel Staatstheater Orchester(독일 카셀시향), Bochumer Symphoniker(독일 보쿰시향), The Sinfonietta, I'Orchestra Sinfonica Haydn, 코리안심포니, 마드리실내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 서울신포니에타, 화음 쳄버오케스트라,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또 Ludwigsburger Schloss Festspiel, Würzburg Mozart Festspiel, Händel Festspiel, International Double Reed Society’s New York Universuty 2014 Conference, Isle of Wight International Oboe Festival 등 유럽 및 미국 등지에서 초청돼 활발한 연주활동을 했다.
또한 Lindenbaum Festival, 화음프로젝트 페스티벌,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평촌아트홀 아침음악회, 예인예술기획 해설음악회, 포은아트홀 마티네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에서 솔로이스트 및 실내악 연주자로, 서울시립대학교 오케스트라(USO)와 재능기부 콘서트에서 지휘하는 등 연주자와 지휘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독일 유학 중에는 방송활동에도 크게 관심을 가지고 Deutsche Radio(독일 라디오), Mitteldeutschen Rundfunks(중독 방송국), Bayerische Rundfunks (뭔헨방송국)에서 실황녹음에 참여했고, Arte TV ‘Showcase’, KBS 음악실, Art TV ‘S통신’, KBS ‘낭독의 발견’에도 출연하는 등 방송인으로도 손색이 없는 활동을 보여주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독일 40년 정통의 Consortium Classicum과 J.N. Hummel Septett, Op. 74, F. SÜßMAYR Der Spiegel von Arkadien 등의 곡으로 D&G,ORFEO에서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오케스트라 활동에서도 왕성함과 꾸준한 열정으로 보이고 있는 그는 NWD Philharmonie, Detmolder Kammerorchester, Essener Philharmonie, Hr-Sinfonie Orchester, Stuttgart kammerorchester, 충남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강남심포니 객원수석, 예술의전당 페스티발 오케스트라(SFO) 수석, 독일 Bochumer Symphoniker 수석을 역임햇고, 독일 Detmold 국립음대, 단국대, 경북대, 포항예고 전공강사, 서울시립대 겸임교수를 역임하며 후진 양성에도 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오보이스트 윤민규는 현재 프랑스 Marigaux Oboe Artist, 예인예술기획 음악감독, 화음쳄버오케스트라, 앙상블 디아파종 단원으로 활발한 연주활동과 함께 연세대, 서울시립대, 예원, 서울예고에 출강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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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CGV서 가장 먼저 만난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감독 조스 웨던)’을 CGV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게 됐다.
CGV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봉 전야인 오는 22일 저녁 8시 CGV용산 IMAX에서 고객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3일‘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봉일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단 한번의 고객 시사회로, CGV와 디즈니가 함께 공동으로 마련했다. IMAX관의 압도적인 스크린과 웅장한 음향이 영화 속 생생한 감동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지난 2012년 국내서 7백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1’의 후속작으로, 특히 지난해 4월 서울 마포대교, 상암 DMC, 강남역, 청담대교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해, 벌써부터 영화 속에 담긴 한국의 모습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최초 시사회에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CGV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을 통해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마블영화 퀴즈풀이에 참여하면 된다. 미국 현지 마블사가 직접 출제한 4지 선다형 퀴즈 10문제를 모두 맞히면 시사회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풀이 중 한 문제라도 틀리면 다음 날 다시 참여, 10문제를 모두 맞혀야 시사회에 최종 응모할 수 있다. CGV는 추첨을 통해 90명(1인1매)을 선정, 오는 2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CGV 디지털마케팅팀 정성희 팀장은 “아직 개봉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면서, "누구보다 먼저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마블 팬의 니즈를 채워 드리고자 CGV와 디즈니가 공동으로 단 한 번의 시사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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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2015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극단 바람풀, 박정석 연출 ‘씨름’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2015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설유진 작, 박정석 연출의 ‘씨름’을 관람했다.
설유진(1985~)은 연극배우로도 활약하고, 연극 이순재 주연의 ‘아버지’에서 조연출로 참가한 바가 있는 미모의 신진여성작가다. 처음 집필한 ‘씨름’이 2014년 공모된 ‘희곡아 솟아라’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어 2015년 서울연극제에 공식참가작이 되었다.
무대는 객석을 향해 기울어진 원형의 ‘씨름판’이 무대 한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그 위에서 씨름판을 벌이기도 하고, 그 상부에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네모난 통로가 있어 동굴 속으로 설정이 되기도 한다. 원형의 무대는 씨름판 뿐 아니라, 소싸움의 장소로도 사용이 되고, 원형무대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동리사람들의 모여드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출연자가 소머리 부분의 탈을 들고 등장해 소 역할을 하고, 2인이 등장을 할 때에는 소 싸움판으로 사용된다. 원형무대에 영상으로 전쟁장면을 투사해 극적효과를 높이고, 무대 오른 쪽에는 흰색의 커다란 고사목 한그루가 서있다. 후반부에 고사목이 쓰러지면 죽었다고 믿었던 인물이 되돌아오고, 마을에 변괴가 일어나는 조짐을 보인다.
연극은 전쟁의 포성과 천둥번개소리가 어우러져 들리면서, 절친한 고향친구 2인이 동굴 속으로 피신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한사람은 씨름으로 장원을 한 대장부 기상이 넘치는 인물이고, 또 한사람은 장부의 체격이지만 말을 더듬는 소심한 인물로 그려진다. 두 사람은 동굴에서 주린 배를 채우려 애쓰고, 심심하면 장부기상의 청년이 상대에게 씨름 기술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장면이 바뀌면 과거로 돌아가 한 부락에서 살던 때의 풍경이 극에 묘사된다.
대장부 기상 청년의 아버지 역시 씨름에서 장원을 한 장사라서, 진즉부터 누렁이 소 한 마리를 상으로 타와 집에서 기르고, 아들이 씨름에서 우승을 해 타 온 소를 기르기 귀찮다고 그냥 길거리로 쫓아낸 일화가 소개가 된다.
어머니를 일찍 여읜 대장부기상의 청년은 아버지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존중하고 설사 그 말이 틀린 점이 있다고 하드라도 그대로 순종하는 효자로 묘사된다. 그런 아들을 따르는 어여쁜 동리처녀가 있고, 처녀의 아버지는 홀아비인데, 원만한 성격이라 마을의 이장노릇을 하고 있다. 두 남녀는 장래를 기약하는 사이다. 한편 소심한 청년은 홀 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했고, 너무나 예쁜 어머니의 모습에서, 소심하지만 미남 아들이 태어났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소심청년에게는 체격만 크지 형보다 더 소심한 아우가 한 사람 있는 것으로 소개가 된다. 소심한 청년의 아버지는 소심청년의 결단력이 부족할 때, 회상장면처럼 등장해 언성을 높여 소심청년을 일깨우기도 한다.
천둥번개가 계속되고 다시 동굴장면이 재현되면, 대장부 청년이 주린 배를 참지 못하고, 소심한 청년의 제지를 물리치고, 먹을 것을 구하러 동굴 밖으로 나간다. 소심청년은 죽을까봐 동굴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겠다는 심정을 드러낸다. 대장부청년은 동굴 밖이 추우니, 소심청년의 두루마기를 빌려 입고 떠나간다. 동굴 밖에는 적군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상황설정이 된다.
장면이 바뀌면, 전쟁이 끝나고, 술로 인사불성이 된 대장부 청년의 아버지가 고사목에 기대어 있고, 마을 노인을 비롯해, 소심한 청년의 어머니와 형보다 더 소심한 아우, 그리고 어여쁜 처녀의 아버지가 원형무대에 모여 하루하루의 일상을 펼친다. 그러면서 전쟁이 끝났는데도 귀가를 않는 두 청년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모습이다. 마침내 소심청년의 아우의 눈에 누군가가 마을로 들어서는 모습이 보이고, 마침내 한 청년이 도착을 한다. 그 청년은 대장부가 아닌, 소심청년이다.
모두 반기며 대장부청년에 관해 뭇지만 소심청년은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저 자신만 용케 탈출을 해 돌아왔다는 이야기만 할 뿐이다. 이 마을에 군수가 등장한다. 소심청년의 두루마기와 그 두루마기에 적힌 소심청년의 이름을 확인하며, 소심청년에게 두루마기를 돌려준다. 물론 그 두루마기는 대장부청년이 동굴 밖으로 나갈 때 빌려 입고 간 바로 그 두루마기다. 군수는 자신을 구하고 두루마기까지 입힌 소심청년을 영웅처럼 대한다. 그리고 마을에 공장이 들어선다며, 장차 공장 책임자로 임명하리라는 이야기를 하고 떠난다. 마을 사람들의 환호와 갈채가 이어지고, 촌로만 고개를 가로 젓는다.
대장부청년의 생사불명을 모르니, 소심청년과 어여쁜 처녀의 부모들의 성화로 두 사람은 짝을 이루게 된다. 촌로는 소심청년을 못마땅해 하고, 어릴 적 소심청년의 잘못을 들춰내지만, 소심청년을 그 일을 잡아떼고 모두 촌로를 치매로 몰아가니, 촌로는 하는 수 없이 자리를 떠난다. 소심청년은 결혼을 하면서 마을의 책임자 뿐 아니라, 공장 책임자가 된다. 소심청년의 말더듬이 증세도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진다.
얼마 후 대장부청년이 몰골로 귀향을 한다. 사람들이 그를 반기고 반가움을 표하지만, 청년의 아버지는 술에 찌들어 아들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의식불명상태이고, 사랑하는 처녀는 친구에게 시집을 가고, 소심친구는 마을의 책임자가 되어 영웅처럼 대접받고 있어, 대장부청년은 할 말을 잊게 된다. 남의 아내가 된 어여쁜 처녀가 자주 도움을 주려 하지만, 시어머니의 제지로
대장부청년에게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된다.
씨름판에서 소싸움이 벌어진다. 군수가 등장해 소 싸움을 지켜보자, 대장부청년은 군수를 알아본다. 자신이 동굴에서 나와 적군을 처치하고, 그 때 적군에게 잡혀있던 군수를 구해준 일을 머리에 떠올린다. 그리고 적군의 말을 잡아 주린 배를 채웠던 사실도....그런데 군수는 말뼈로 자신을 구해준 대장부청년의 머리를 때려 기절시키고, 소심청년의 이름이 적힌 두루마리를 입고 떠나간 일을....그러나 대장부청년을 그러한 사실을 발설하지 않고 대장부답게 참아낸다. 이번에는 대장부청년과 소심청년의 씨름이 벌어진다.
몇 배 건강한 모습의 소심청년은 안간힘을 쓰지만 몰골의 대장부청년에게 패하고 만다. 대장부청년은 지쳐 그 자리에 쓰러져 눕는다. 대장부청년을 보며, 소심청년은 자신이 아닌 대장부청년이 마을책임자가 되고, 영웅대접을 받고, 공장운영도 했어야 하는데,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로 영웅대접을 받고, 어여쁜 처녀도 색시로 맞이하고, 또 마을이나 공장 책임자가 된 사실이 공개될까 두려워, 소심청년은 대장부청년이 방관하고 있는 누워있는 사이에 배위에 올라타고 힘을 주어 대장부 청년을 목 졸라 살해한다. 그리고 그 시체를 은닉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대장부청년으로 김동현, 소심청년으로 이재인이 출연해 명연을 펼친다. 촌로로 정재진, 소심청년의 어머니로 전국향이 출연해 호연을 보인다. 군수 지춘성, 소심청년 아버지 유준원, 대장부청년 아버지 문창완, 처녀 아버지 강학수, 소심청년 아우 지건우, 어여쁜 처녀 이훈희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과 호연은 극의 도입부터 관객을 몰입시키고, 대단원에서 우레와 같은 갈채를 이끌어 낸다.
무대·소품 김교은, 조명 류백희, 의상 박근여, 영상.음향 윤민철, 분장 이지연, 움직임 이상철, 그래픽.사진 김 솔, 조연출 문선주, 기획 이시은, 무대제작 스테이지 토우, 소품제작 박현이.이소정, 영상보조 김유정, 분장보조 최형정, 음향보조 최영미, 조명보조 김대현 등 스텝 모두의 노력과 기량이 하나가 되어, 극단 바람풀의 설윤지 작, 박정석 연출의 ‘씨름’을 기억에 길이 남을 좋은 연극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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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고통을 넘어 한걸음 나아가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죽을 만큼 힘들다는 말이 있다. 그 때 스스로에게 하는 혹은 믿는 바에게 묻는 가장 큰 질문일 것이다. 고통을 이기지 못하면 암흑 속에서 내민 손을 잡게 된다. 어떤 모습이든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고 갈 것을 알면서 뿌리칠 수 없다. 그러면 다시 일어설 수 없는 것일까?
뮤지컬 ‘Mission(연출:김지환)’은 11년 전 대구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관, 서울특별시 약사회와 서울 지방 식품 의약품 안전청이 후원했으며 마약중독에서 벗어나 회복의 길을 가고 있는 실제 중독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마약중독자들을 치유하는 라파 교정교실과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가 제작, 2011년 대구에서 지속적인 공연을 올렸으며 2012년엔 미국 LA에서 공연, 11주년을 기념하여 스토리와 음악을 보강해 서울 백암 아트홀에서 지난 3월 초연을 가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의 김현지 과장은 첫사랑이었던 마약반 박동식 형사의 죽음을 듣고 자원하여 수사하게 된다. 마약에 중독되어 사망한 박형사의 마지막 임무가 신종마약 수사인 것을 알고 일명 뽕팔이라는 마약전과8범을 잡는 것을 시작으로 수사에 박차를 가하지만 이내 난관에 부딪힌다. 한편 박동식의 장례식장에서 만난 그의 아내 주은이 현지에게 박형사의 일기장을 건네주는데 그녀는 박형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마약단속반 형사가 실제 마약에 중독되어 재활치료를 받았던 실화를 재구성하여 만든 작품인 만큼 이야기는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유혹이 곳곳에 잠재되어 있으며 다만 호기심으로 시작되었든, 혹은 힘겨운 현실을 부정하려는 도피로 시작되었든 마약중독은 누군가의 삶을 부숴버린다.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은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가. 차라리 죽고자 하여도 두려움에 몸서리치고 그런 스스로가 못 견디게 꼴사납다면 과연 무엇을 향할 수 있을까. 좌절이라는 어둠은 그렇게 깊고도 무겁고 빠져나갈 수 없는 라비린토스가 아닐까, 그래서 모든 것을 외면해버리고 싶어지는 것인지 모른다.
누군가의 불치병보다 내 몸의 티눈이 더 아파 그렇게 좌절로 인해 어둠에 먹히는 사람들. 스스로 걸어 들어간 어둠은 결코 놓아주지 않을 듯 거대한 힘으로 옭죄어오지만 신기하게도 결국 빛을 향한 걸음을 선택하는 것 또한 자신이다. 그 한걸음을 걸어내는 것은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어둠을 넘어, 고통의 시간을 견뎌낸 이들이 전한다. 괜찮다고, 함께 치유하자고,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고. 그 누구의 시선보다 더 엄격하게 스스로를 괴롭혔던 이들이 내딛는 한걸음은 그래서 감동적이었다. 힘을 내어 자신의 아픈 경험을 사명으로 바꾸어버린 것은 오직, 마음으로부터의 한걸음이 아니었을까. 두려워 온몸을 떨면서도 나아가길 선택한 용기를 응원해본다.
실제 마약중독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회복자들이 배우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문뮤지컬배우들이 힘을 보태어 짧은 공연기간이 아쉬울 만큼 알찬 무대였다. 특히 마약반 형사로서 중독자가 되어 죽음을 맞이하는 박동식 형사 역에 박형준 배우는 이야기의 중심을 톡톡히 잡아주었으며 김현지, 손주은, 서준우, 김현국, 김정호, 손현태, 신종목, 디도, 김효영, 한남주, 최아름, 김은주, 김예은, 권오준이 함께 ‘Mission'을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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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고 다큐멘터리 사진 한눈에 본다”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등 다큐멘터리 사진 대가들의 작품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미사진미술관(관장 송영숙)은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 보도사진가들의 에이전트인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1947년 창립)와 협력해 ‘Magnum’s First’ 사진전을 오는 8월15일까지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1955년 매그넘 포토스가 최초로 열었던 사진전에 전시됐던 83점의 작품이 50여년만에 대중에 공개된다. 이번 사진전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지정한 ‘2015~2016 한불-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한 한미사진미술관의 첫번째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간디의 생애 마지막 모습 등을 담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연작 등 매그넘 포토스 설립에 관여한 초기 멤버 8명(베르너 비쇼프, 로버트 카파, 에른스트 하스, 에리히 레싱, 장 마르키, 잉게 모라스, 마크 리부)의 오리지널 흑백사진 83점이 전시된다.
한미사진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20층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번 사진전을 후원한 주한 프랑스문화원,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한국국제교류재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사진미술관 송영숙 관장은 “전설적인 매그넘 사진가 8명의 작업이 섞여진 이번 전시는 사진의 의미는 물론, 전시 자체에 역사가 담겨 있다”면서, “1950년대 시대상과 당시 매그넘 사진가들의 창작성, 예술성과 실험성을 온전히 보여주는 이번 전시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사진미술관은 한미약품 공익재단인 가현문화재단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사진전시, 작가지원, 학술, 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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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아일랜드 아트갤러리, ‘청춘, 헬로키티 여행을 꿈꾸다’ 전시
글로벌 캐릭터 헬로키티 테마 복합 문화 공간 헬로키티아일랜드(www.hellokittyisland.co.kr)는 오는 2017년 2월까지 2층 아트갤러리에서 ‘청춘, 헬로키티 여행을 꿈꾸다’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
헬로키티아일랜드는 지난해 제주도에 문을 연 이후 제주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약 80여 평 규모의 아트 갤러리에서 정기적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획 전시는 서울예대, 제주대, 협성대, 경동대, 경민대, 한남대 등 전국 6개 대학 지도교수와 디자인과 학생 120명이 참여했고, ‘청춘, 헬로키티 여행을 꿈꾸다’를 주제로 디자인한 일러스트, 패턴디자인, 조형물 등 작품 64점을 만나볼 수 있다.
‘청춘, 헬로키티 여행을 꿈꾸다’는 일상 생활을 특별하게 해주는 캐릭터 ‘헬로키티’와 일탈을 꿈꾸게 하는 ‘여행’을 시각화해 학생들 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완성한 디자인 작품들로 국내 유일의 헬로키티 캐릭터 공간인 헬로키티아일랜드에 전시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헬로키티아일랜드 김종석 대표는 “이번 캐릭터 창작 작품 전시 기획을 통해 아트갤러리가 세대간 소통은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전시 기획을 준비해 헬로키티아일랜드 방문객이 전시 작품을 감상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헬로키티의 꿈ㆍ희망전’ 이후 두 번째 기획으로 헬로키티아일랜드에 입장한 모든 방문객이 무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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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 CUBE 2015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첫 주말 전석 매진
시작 전부터 노주현 배우의 연극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예술의전당 기획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첫 주말인 지난 4일과 5일 이틀의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
알퍼, 3일 진행된 언론 공개 리허설에서 많은 매체들의 호평을 받은 것에 이어, 실제 관람객들 역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감동에 푹 빠졌다. 예술의전당은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찾을 수 있도록 프리뷰 티켓(50% 할인)을 판매해 첫 주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주말 동안 대부분의 좌석을 채운 관객은 중장년층 관객으로 ‘꽃중년’ 노주현 배우의 티켓 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고, 외에도 부부, 연인, 자녀, 사제관계 등 다양한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감동을 주는 공연임을 입증했다.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50년 가까이 브라운관을 누빈 배우 노주현이 연극 ‘죄와 벌’ ‘이어도’ 이후 4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공연이면서, 첫 번째 이인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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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지의 발레 이야기! 모던발레 with 김용걸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의 대표적 레퍼토리 시리즈인 모닝콘서트가 ‘아침을 두드리다, 아침에 말하다’라는 의미인 ‘모닝톡톡톡’으로 변화를 꾀한다.
지난 2007년 시작된 이래 오전시간 주부 관객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의정부예술의전당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모닝콘서트’가 올해 새로운 컨셉과 프로그램 구성을 갖춘 모닝시리즈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의 모닝시리즈는 화요일 오전 11시, 문화생활을 통해 분주한 일상으로부터 여유와 활력을 선사하면서 주부층을 대상으로 두터운 고정관객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연주자나 배우가 공연 중, 직접 곡에 대한 해설이나 자신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관객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있고, 클래식과 오페라, 뮤지컬과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매회 다양한 장르와 화려한 출연진 구성을 갖추고 친근한 해설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가 어우러진다는 것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모닝시리즈가 사랑 받아 온 이유이다
올해 새 단장을 한 ‘모닝톡톡톡’ 시리즈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발레와 음악, 문학과 음악이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보다 품격 있고 전문화된 모닝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기획됐다.
그 첫 번째로 발레의 대가 최태지(전 국립발레단 단장/ 현 국립발레단 명예예술감독)와 음악칼럼니스트 류태형을 필두로 발레와 음악, 인문학과 음악을 접목시킨 모닝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다 전문적이고, 그러면서도 편안한 공연을 통해 매 공연 새로운 컨셉과 프로그램으로 시리즈 화돼 관객들을 찾아가게 된다.
이미 지난 2월, 모닝톡톡톡의 첫 번째 무대인 ‘최태지, 발레를 톡하다-로맨틱 발레 with 김주원’을 통해 최태지의 애제자이자 최정상 발레리나인 김주원이 객원으로 출연해 자신의 발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반응을 이끌어 냈다.
오는 14일에는 모닝톡톡톡 두 번째 무대인 ‘최태지, 발레를 톡하다-모던발레 with 김용걸’을 선보인다. 발레리노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후학을 가르치면서 현대발레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걸을 통해 낯선 현대 발레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지는 무대를 선사하며 또 다른 발레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무대에서는 빅토르 그소브스키가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안무한 발레소품으로 정통 고전발레의 우아하고 귀족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랑파 클래식’과 죽음의 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지금의 사람들을 표현한 ‘Memory of....’의 초연무대와 ‘le nuage noir(검은 구름)’, 엄격하고 기하학적인 포지션들과 동작들로 구성된 발레 동작을 기본으로 발레 움직임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함을 나타낸 ‘Les mouvements’의 초연무대까지 수준 높은 안무와 그에 곁들인 그의 발레이야기를 펼쳐보이게 된다.
한편, 2015 모닝톡톡톡 시리즈는 오는 11월까지 총 6회로 진행되고, 다양한 할인율과 패키지 상품으로 관객들의 선택의 폭도 한층 넓혔다.(예매문의 031-828-58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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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실험극장, 최용훈 연출 ‘다우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극단 실험극장의 존 페트릭 쉔리 작, 이윤정 역, 최용훈 연출의 ‘다우트’를 관람했다.존 페트릭 쉔리(John Patrick Shanley 1950~), 미국 뉴욕 주 브롱크스(Bronx)에서 출생, 아일랜드 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뉴욕 대학교 (New York University)출신으로 연극 ‘다우트’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극작가, 오스카 우승 시나리오 작가, 그리고 연극연출가 겸 영화감독이다. 그의 어머니는 전화 교환원으로 일했으며, 그의 아버지는 고기를 포장하는 일을 맡아했다. 작가는 소년시절 세인트헬레나의 유치원에서 쫓겨난 일과 천주교 부설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한 사건, 그리고 뉴욕대학에서 학사경고를 받았던 것을, 반발이나 저항이 아닌 긍정적인 심정으로 받아들여, 열심히 공부해 뉴욕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다. 그의 연극 ‘지옥에서 야만인 (Savage in Limbo)1984’ ‘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Moon) 1982’ ‘대니와 깊고 푸른 바다 (Danny and the Deep Blue Sea)1985’ ‘맨해튼의 여성 (Women of Manhattan(1986)’그리고 ‘꿈을 꾸는 그의 베개 (the dreamer examines his pillow)1986’ ‘의심(doubt)2004’ 그 외 다수 극작과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토니상 최우수 연극상,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아카데미 각본상, 아카데미 각색상, 미국 작가 조합 상 등을 수상했다.‘다우트’는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 완벽하게 계율을 지켜, 흔들리지 않는 종교적 근본을 유지하려는 한 원장수녀와 활달하고 자유 분망한 심성의 신부가 보이는 심적 영적대결이다. 이건 바로 현대 기독인의 모습 뿐 아니라, 불교를 포함한 종교인의 심령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극에서처럼 젊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신부가,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이자이자 나이 어린 신학생에게 한 잔의 술, 한 모금의 담배가 어떠랴 하는 일반학교의 선생 같은 마음씨가, 원장수녀에게는 마치 한 방울의 물구멍으로 해서 전체 둑이 붕궤되는 일이 발생하듯, 한 번의 마약투약이 평생 중독자의 길로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절대 절명의 의지로 나타난다.||그러나 젊고 잘 생긴 신부가, 학생들의 웬만한 잘못이나 언짢은 행동을 눈감아주고, 이해와 아량으로 대하는 처신은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형, 그리고 젊은 수녀들에게까지 선망의 대상이 된다.이 극에서의 원장수녀는 조선왕조 후기, 대왕대비가 어린 왕이 정사를 맡아 할 때, 한 치의 잘못이라도 있어서는 아니 되겠다는 노 국모로서의 심정과 의지에 비견된다. 지도자의 작은 실수 하나가 국가존망의 위기로 이어져서는 아니 된다는 철두철미한 사명감과 우국충정으로 비추어지기도 한다.그러나 이를 존중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음으로 해서, 망국의 슬픔을 맡보고 겪어야 했던 조선왕조는 다른 나라가 아닌 바로 100년 전에 발생한 우리의 모습이다. 이 연극에서 젊은 신부와 수녀, 그리고 학생들과 학부형으로 이어지는, 젊은 신부나 학생의 잘못을 감싸려는 마음이, 물론 아름답고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원장수녀의 노파심보다도 강한 미래에 대한 진정한 우려와 의혹은 우리 모두에게 던져지는 핵폭탄 급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은 필자만의 느낌일까?무대는 원장수녀의 방과 마리아상이 있는 정원, 그리고 교회의 성단이 사실적으로 제작된 무대장치로 해서 극적분위기를 상승시킨다. 도입과 후반에 나오는 성가도 배경음악으로 어울리고, 의상 또한 낯익은 신부복과 수녀 복이라서 극 전개에 따르는 관객의 공감대가 일찍부터 형성된다.차유경이 원장수녀로 출연해 일생일대의 명연을 해 보인다. 우리 연극계에 이런 탁월한 기량의 여배우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서태화가 젊은 신부 역으로 출연해 성직자보다 더 성직자다운 호연으로 여성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문수아가 젊은 수녀로 출연해 미모와 호연으로 남성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김미란이 학부형으로 출연해 성격창출에서나 연기로 놀라운 기량을 드러낸다. 출연자 모두의 호연과 열연은 관객의 진정한 찬탄과 갈채를 이끌어 내고, 연극을 성공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박정수가 원장 수녀로 더블 캐스팅 되어 출연해 호연을 보인다.기획.제작 이한승, 미술 박동우, 의상 조문수, 음악 이형주, 조명 구윤영, 분장 김선희, 사진 이강물, 공연진행 지성훈.손성현, 조연출 김정민, 기획.홍보 코르코르디움 대표 이정은 팀의 황진원.최자연.김혜연, 그래픽 다홍디자인, 분장팀 김지연, 코르코르디움 인턴 조보경 등 스텝 전원의 열정과 기량이 높이 드러나, 극단 실험극장의 존 페트릭 쉔리 작, 이윤정 역, 최용훈 연출의 ‘다우트’를 고수준 고품격의 명작연극으로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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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14회 성남시 전국밸리댄스 챔피온쉽(2)
지난 3월 28일 '2015년 제4회 성남시 전국밸리댄스 챔피온쉽'이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법)GBL경기밸리댄스지도자협회, 네스요가밸리댄스의 주최 및 주관으로 아카데미일반부, 준프로, 프로팀 245개팀이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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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 밀라노에 한국문화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KCDF)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 트리엔날레 디자인 전시관에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法古創新) 2015’ 전시회를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다.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가구박람회장을 중심으로 밀라노 시내 전역에서 패션, 전자, 자동차, 통신 등과 관련된 세계적인 기업과, 각 나라의 전시관이 운영되는 세계 최고의 디자인 경연의 장이라 할 수 있다. 이 기간에 맞춰 밀라노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트리엔날레 디자인 전시장’에서 열리는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5’전은 전통공예의 문화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에 대한 조명을 통해 전통문화에서 우리의 미래를 찾고자 기획한 것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서는 ‘수수 덤덤 은은’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기법만큼이나 뚜렷한 개성 속에서도, 드러나지 않고 넘치지도 않는 조용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예술성과 쓰임새를 갖춘 작품 192점(6개 분야, 23인의 공예장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우리 전통 공예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전통 속에서 현재를 표현하고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한 장인과 작가들의 시간과 기다림의 미학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금속공예 분야에서는 이용구 장인의 주전자와 노구솥, 김수영 장인의 안성유기, ‘예올 프로젝트’를 통해 조기상 디자이너와 김수영 장인이 협업한 옻칠유기, 이경노 장인의 은입사화로와 사각합이 출품된다.
도자공예 분야에서는 도예가 박성욱의 덤벙분청입호와 탑들, 도예가 이승희의 백자도판에 조선의 명품 청화백자와 철화백자를 평면화해 작가 고유의 기법으로 제작한 도판작업과 도예가 이수종의 행위가 더해진 철화분청 항아리들, 도예가 이세용의 백자 이중합, 도예가 노경조의 분청귀얄합, 옹기장 이현배의 키다리 곤쟁이 항아리, 옹기장 안시성의 사각병이 전시된다.
이영순 작가의 지승항아리와 오제환 연장의 방패연은 지공예 분야로 우리나라 천연소재인 한지가 갖는 아름다운 물성을 보여주게 되고, 섬유 분야에서는 김현희.이소라 작가의 조각보, 누비장 김해자의 복식을 통해 수수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죽공예 분야로는 염장 조대용의 발을, 칠공예 분야에서는 김설 작가의 건칠그릇, 양유전 장인의 채화칠 발우, 최영근 작가의 칠화, 정상길 작가가 뼈대를 깎고 박강용 장인이 칠을 입힌 발우, 최상훈 장인의 나전합이 선보인다.
한편,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열렸던 전시는 현지 언론과 유럽 전역에서 호평을 받았고, 특히 지난 해에는 ‘영국 텐트 런던(9월)’과 ‘중국 항저우 국제문화창의산업박람회(10월)’에서 후속 초청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5’ 전시공간 연출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오리고니 & 슈타이너 스튜디오’에서 맡아 한국 전통 주거공간에 대한 고찰을 통해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의 문화 요소가 살아있는 전시장을 연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한국공예산업의 해외진출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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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14회 성남시 전국밸리댄스 챔피온쉽(1)
지난 3월 28일 '2015년 제4회 성남시 전국밸리댄스 챔피온쉽'이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법)GBL경기밸리댄스지도자협회, 네스요가밸리댄스의 주최 및 주관으로 아카데미일반부, 준프로, 프로팀 245개팀이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이날 강남이(카리마) 경기밸리댄스지도자협회 GBL 대표 및 S.B.A성남벨리댄스동호인연합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성남시전국밸리댄스챔피온쉽이 대회로만 그치지 않고 하나의 축제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갖춘 매력있는 밸리댄스의 열기가 전국적으로 퍼지며 대중적인 국민적 댄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선수들과 동호인들의 열기가 성남까지 이어짐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저희 (법)GBL경기밸리댄스지도자협회는 전국의 모든 동호인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며, 문화예술도시 성남에서 이쁘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축사에서 "벨리댄스는 전 세계가 즐기는 춤으로, 화려한 리듬에 율동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미적 가치를 창조하는 예술로, 알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동호인 여러분들이 벨리댄스 활성화 및 저변확대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사)대한실용무용총연합회, SBA성남밸리댄스동호인연합회, (사)성남예총, 서울호서대학교, 국민대학교, 국민은행, 대신증권, 홍인신경정형외과, (사)전통선양회성남지회, (주)해가림, 야탑초이스성형외과, (주)SK네트워크, 물랑루즈, 벨리세상, 늘찬디자인, 제이코스푸드, 준컴퓨터세상, (주)고려인쇄, (주)용가마순대, 성남시, 삐까뻔쩍, 울산벨리연합회 등의 후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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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아시아연출가전, 유수요 연출 ‘옛 시절’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아시아연출가전 해롤드 핀터 (Harold Pinter) 작, 대만출신 유수오(劉守曜) 연출의 ‘옛 시절(The Old times)’을 관람했다.
해롤드 핀터 (Harold Pinter) 의 작품을 열거하면, 단편소설로는 '실험'(The Examination) (1955)이 있고, 희곡으로는 '방'(The Room) (1957). '생일파티'(The Birthday Party) (1957) '벙어리 웨이터'(The Dumb Waiter) (1957) '가벼운 통증'(A Slight Ache) (1958) '핫하우스'(The Hothouse) (1958) '시사풍자극'(Revue Sketches) (1959) '일터에서의 고충'(Trouble in the Works) (1959) '흑과 백'(The Black and White) (1959) '버스 정류장'(Request Stop) (1959) '마지막 한 부'(Last to Go) (1959) '특별한 제안'(Special Offer) (1959) 넌 그게 문제야'(That's Your Trouble) (1959) '그것뿐이에요'(That's All) (1959) '인터뷰'(Interview) (1959) '세 사람을 위한 대'(Dialogue for Three) (1959) '밤나들이'(A Night Out) (1959) '관리인'(The Caretaker) (1959) '야간 학교'(Night School) (1960) '난쟁이들'(The Dwarfs) (1960) '컬렉션'(Collection) (1961) '정부'(The Lover) (1962) '티파티'(Tea Party) (1963) '귀향'(The Homecoming) (1964) '지하 아파트'(The Basement) (1966) '풍경'(Landscape) (1967) '침묵'(Silence) (1968)
'옛 시절'(The Old Times) (1970) '독백'(Monologue) (1972) '사장된 땅'(No Man's Land) (1974) '배신' (The Betrayal) (1978) '가족의 목소리들'(Family Voices) (1980) '빅토리아 역'(Victoria Station) (1982) '정확하게'(Precisely) (1983) '최후의 한 잔'(One for the Road) (1984) '산골 사투리'(Mountain Language) (1988) '새로운 세계 질서'(The New World Order) (1991) '파티타임'(Party Time) (1991) '달빛'(Moonlight) (1993) '재는 재로'(Ashes to Ashes) (1996) '축하파티'(Celebration) (2000) 등이 있다.
2005년 10월 해롤드 핀터에게 노벨문학상이 수여되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13일 올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영국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해럴드 핀터(당시 75세)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핀터가 "작품을 통해 일상의 잡담 속에 묻혀있는 (현대인의) 위기를 들추어내고 '닫힌 방'과 같은 억압 속으로 헤쳐 들어가려 했다"며 그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드라마를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했다.
한림원은 또 "핀터는 사람들이 서로서로의 처분에 맡겨지고 가식의 편린에 취약한, 그리고 폐쇄된 공간과 예측할 수 없는 대화라는 연극의 기본을 되살려놓았다"고 설명했다.
1930년 영국 런던의 해크니에서 유대계 양재사의 아들로 태어난 핀터는 청년기 '반유대주의'를 경험하면서 극작가의 길로 들어서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으며 1957년 '방'(The Room)으로 등단했다.
핀터는 인권옹호운동가로도 유명할 뿐 아니라 1981년 상영된 '프랑스 장교의 여인'(The French Lieutenant's Woman)을 비롯해 영화와 TV 각본을 여러 편 집필하기도 했다.
또 영국문단에서는 그의 이름을 따 '핀터레스크'(Pinteresque)라는 형용사로서 극의 특정한 분위기를 일컬을 정도로 거장으로 지칭되었다.
‘옛 시절’은 한 부부에게 부인의 옛 친구인 미모의 여인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연극이다. 부부는 제각기 과거에 이 여인과의 밝히지 못할 사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연극에서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옛 시절을 더듬는다. 남편과 여인이 춤을 추거나, 여인들끼리 춤을 추면서 하나하난 옛 시절을 되새긴다. 물론 여인들끼리의 질투심이 드러나고, 혹시 남편과의 불륜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면서 세 사람의 대화가 이어진다. 그러면서 3인이 각기 품고 있었던 옛 시절의 말 못할 사연이 실제로는 오해에서 비롯되고 실제로는 다른 사연과 결부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는 자학 같은 화풀이를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무대는 이오네스코의 ‘의자들’처럼 무대전체에 학급의 걸상같이 의자를 잔뜩 늘어놓고, 출연자들이 의자를 쌓아놓거나, 쓰러뜨리거나, 집어던지면서 연기를 펼친다. 객석 가까이에 놓인 의자 양 끝에 갓을 씌운 탁상용 전등을 놓고 배경 막 가까이에 있는 의자에도 탁상용 전등을 한 개 놓아두었다.
배경 막에는 하늘과 구름 또는 출연자들의 확대된 얼굴을 영상으로 투사하고, 장면이 바뀔 때마다 날카로운 철 채찍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암전이 된다. 여성출연자가 배경 쪽 의자에 올라가 한동안 돌아서 있기도 하고, 목욕가운으로 바꿔 입기도 하고, 흰 천을 바닥에 깔고 거기에 앉거나 비스듬히 눕기도 한다. 종반부에는 의자를 휘둘러 다른 의자를 두들기거나, 집어 던지는 등 광분한 행태를 들어내 보이기도 한다.
여승호가 남편, 이지영이 아내, 박선희가 여자친구로 출연해 독특한 성격설정과 연기로 연극을 이끌어 간다.
협력연출 이광복, 통역 이 배, 조명 황동균, 음악감독 서상완, 의상디자인 김정향, 분장디자인 박팔영, 무대 임 민, 조명크루 이일란 윤해동 신성일, 분장 최줏희 이지연 전주희 등 스텝 모두의 노력이 드러나, 해롤드 핀터 (Harold Pinter) 작, 대만의 유수요(劉守曜) 연출의 ‘옛 시절(The Old times)’을 성공적인 공연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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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아시아 연출가전, 이우천 ‘귀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한국연극연출가협회(회장 김성노)의 아시아연출가전 첫 번째 작품 해롤드 핀터(Harold Pinter) 작, 이우천 연출의 ‘귀향(The Homecoming)’을 관람했다.
해롤드 핀터(Harold Pinter,1930~2008)는 영국의 배우이자 시인, 감독, 정치운동가로 다양하게 활동한 극작가이며 시나리오 작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1957년 첫 작품인 희곡 을 발표했다. 1960년에는 ‘관리인’을 발표해 성공작이 되었다. 그 외의 작품으로 ‘귀향’ ‘풍경’ ‘침묵’ ‘요리운반용 엘리베이터’ 등의 단막과 최초의 장막극 ‘생일잔치’(1958) ‘과거’(1971), ‘무인지대’(1975) 등이 있고, 그 밖에 ‘미열’ ‘지하실’ 등 많은 라디오, 텔레비전, 영화 작품이 있다.
1982년 존 파울즈 원작 소설을 해롤드 핀터가 시나리오로 각색해 만든 영화 ‘프랑스 위의 여자’는 제레미 아이언스와 메릴 스트립이 주연을 맡아 우리나라에서도 상영이 되었다.
‘귀향’에는 유대인 출신의 작가가 기존의 영국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귀향’은 안락한 집으로의 귀환이 아니라 형제들과 아버지가 아내를 호시탐탐 겁탈하고 창녀로 만들려는 지옥으로의 복귀다.
‘귀향’의 주제는 극 중 유일하게 등장하는 여성인물 루스를 두고 벌이는 남성들 간의 주도권 다툼이다. 그리고 루스와 남성들 간의 주도권 다툼이 형상화되고 있고, 이를 통해 루스의 주체성의 확립 과정으로 귀결된다.내용은 미국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세 아들을 낳은 아내와 일시 귀국을 한 장남을 대하는 아버지와 삼촌, 그리고 두 남동생이 보이는 태도다.
현재 이 집에서는 젊은 아들들이 은 늙은 아버지를 가정부 대하듯 하대하고 박대한다. 아버지는 옛날 전성기 시절의 이야기로 아들들의 기를 죽이고, 도덕 운운하며 자신의 의사를 따르라고 하지만 아들들 귀에는 당나귀 귀에 코란을 읊는 격이다. 심지어 아들들은 꼰대니, 꼴통이니 하며 아버지를 진부한 수구적 인물로 몰아간다. 그러면서 아들들은 별로 신통한 일도 벌이지 못 하면서 손가락 하나 까딱이지 않고, 아버지에게 밥 짓는 일까지 떠맡기고, 밥 재촉을 한다. 무능력하기는 마찬가지인 삼촌은 자신의 주장이 없이 눈칫밥만 먹으며 지낼 뿐이다.
이런 집에 미국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노릇을 하는 큰 아들이 아내와 함께 ‘귀향’한다. 그의 아내는 세 명의 아들을 낳은 미모의 여인이다.
‘귀향’을 한 장남을 대하는 아우들의 모습이 덤덤하고, 껄끄럽다. 마지못해 반기는 모습이다. 아버지도 예외가 아니다. 한 술 더 떠서 장남의 처를 창녀 운운하며 모욕까지 준다. 그러나 가족의 성격을 잘 아는 장남은 분노를 표하거나 항의를 전혀 하지 않고, 그저 담담하게 아버지와 아우들을 대한다.
그런데 아우들은 형을 ‘귀향’을 일종의 침입자가 등장한 것으로 생각한다. 게다가 형수가 창녀출신이라는 아버지의 소리에, 일제히 음욕을 드러낸다. 그리고 형수에게 누가 보건 안 보건 치근거리기 시작한다. 와인을 먹이고, 몸을 밀착시키고, 놀라운 것은 장남의 처는 남편이 보거나 말거나 동생과 키스를 한다.
장남은 이런 집에 더 있기가 싫어 미국으로 돌아가려 한다. 삼촌도 수긍하는 심정을 드러낸다. 그런데 아버지와 아들들은 장남의 처에게 성매매를 시켜, 돈을 벌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장남의 처에게 그런 의사를 전달한다. 놀랍게도 장남의 처는 가족들의 의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삼촌은 보다 못해 분노를 터뜨리다가 숨을 거둔다. 장남의 처는 동생들과 한 침상에 들어가는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설정이 된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 돌아가려고 트렁크르 들고 침실에서 나온 장남의 처에게 가족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성매매 장소와 이익분배문제를 이야기한다. 장남은 묵묵히 가족과 아내의 모습을 주시한다. 그러다가 아내에게 돌아가자고 권한다. 그러나 아내는 가족들의 제의를 흔쾌히 수락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한다. 아버지와 아들들이 환호를 한다. 그런 광경을 뒤로 하고 장남은 홀로 트렁크를 들고 이 집을 나서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난다.
‘귀향’은 ‘베니스의 상인’에 나타난 유대인과 다른 인종에 대한 편견, ‘장미 전쟁’에 등장하는 프랑스의 애국소녀 잔 다르크를 영국인들이 마녀로 몰아간 것에 비견되는 영국인 본연의 모습을 이 작품에 그린 것으로 평가되어, 후에 해롤드 핀터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그후 해롤드 핀터는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을 주도한 미국과 영국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망상에 사로잡힌 멍청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대량 살인자"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2008년에 해롤드 핀터는 식도암으로 사망했다.
무대는 서랍이 칸칸이 달린 장롱과 긴 안락의자, 옷걸이, 그리고 술 장 등이 배치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사선으로 소파나 의자를 놓는 배치형태를, 가로로 곧바로 놓은 독특한 설정이다. 열정적인 무곡으로 극의 분위기를 상승시키고, 부분조명으로 강조할 장면을 부각시킨다. 출연자들의 담배 여송연의 설정도 시대적 배경을 알리는 구실을 한다.
김종구가 아버지, 강진휘가 삼촌, 정우준이 장남, 레니가 차남, 전채희가 장남의 처, 송은석이 막내아들,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과 호연이 제대로 드러난 공연이다.
조명 황동균, 음악감독 서상완, 의상디자인 김정향, 조연출 주애리, 분장디자인 박팔영, 영어자문 유 림, 무대 임 민, 조명 크루 염시훈·이일란·윤해동, 분장 최주희·이지연·전주희 등 스텝진의 기량도 들어나, 한국연극연출가협회(회장 김성노)의 아시아연출가전 첫 번째 작품, 해롤드 핀터 작, 이우천 연출의 ‘귀향’을 연출력이 감지되는 성공적인 공연으로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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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산울림, 임영웅 연출 ‘고도를 기다리며’
산울림소극장에서 사무엘 베케트 원작, 오증자 역,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관람했다.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 1906~1986)는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프랑스로 건너가 영어를 가르치며, 소설을 써서 발표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프랑스가 제일 먼저 독일에 항복을 하니, 베케트는 레지스탕스 운동을 벌이다 쫓기자 남프랑스 보클루주로 도망해 숨어 지내며 소설작업을 하고,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1952년에 희곡을 탈고한 후 1953년에 몽빠르나스 바빌론 극장에서 막을 올려 성공을 거두고 주변국의 주목을 받았다.
‘고도를 기다리며(Waiting for Godot)’는 2막으로 구성되었다. 저녁 무렵 광대나 노숙자 같은 블라디미르(Vladimir)와 에스트라공(Estragon)이 텅 빈 벌판에 잎도 없는 나무 한그루 옆에서 고도(Godot)를 기다린다.
두 인물은 직업이나 나이나 성격도 불명확하다. 에스트라공이 40년 동안 구두를 벗은 적이 없다고 하는 대사로 보아, 나이는50대 후반이나 60대로 생각된다. 게다가 치매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현재나 최근에 발생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과거사만 기억을 한다. 심지어 자신들의 이름까지 잊어버리고, 블라디미르라는 이름 대신 고고(Gogo)로, 에스트라공을 디디(Didi)라고 호칭한다.
이어 2막에선 나무에 꽃이 달려 있지만 꽃이 피었다는 것 자체를 구별하지 못하는Gogo와 Didi의 상태로 보아 치매환자임이 분명하다.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의 탄생배경은 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독일군이 프랑스로 진입을 하니, 드골 장군은 국외로 도망을 하고, 프랑스 전역은 나치 독일의 지배를 받게 된다, 프랑스인 일부가 레지스탕스가 되어 나치독일에 저항을 하지만,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대책 없이 지내면서, 그저 막연하게 자유와 해방만을 그리며 지냈다. 보클루주에 숨어 지내던 베케트가 그러한 프랑스인들의 모습을 보고 쓴 희곡이 ‘고도를 기다리며’이다.
작품의 등장인물인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 처럼 대다수의 프랑스 국민이 나치독일의 지배 하에서 막연하게 기다리기만 하던 자유와 해방과 평화의 갈망을 조롱하듯 희곡에 반영했다. 특히 이 연극에서 폭압적인 지배자 포조에게 노예처럼 이끌려 다니는 럭키의 모습처럼, 럭키가 장문의 대사를 읊어댈 능력과 발군의 암기력을 갖춘 지성의 소유자이지만 노예의 신분을 떨쳐버리지 못하듯, 프랑스의 지성들의 용기 없고 비굴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작품 속에 그려 넣었다.
나치독일의 지배 하에서 프랑스 지성들의 자아상실과 막연하게 해방만을 기다리는 모습을 ‘고도를 기다리며’에 묘사해, 향후 프랑스가 다시는 타국의 지배를 받는 나라가 되지 않도록 프랑스 지성인들에게 충격을 가한 장한희곡으로 평가되어 사무엘 베케트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고도를 기다리며’의 초연은, 홍복유 교수의 번역으로 한재수 씨에 의해 1961년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단 3회 공연을 충무로 5가 현대연기학원 소극장에서 가진 바 있었는데 한재수 씨는 당시의 연출 소감을 이렇게 잘라 말하고 있다. ‘고도’의 해석부터 문젯거리이며 초현실주의 연출수법으로 이끌어 갔는데 한국관객에겐 아직 이해가 될 수 없는 연극”이라는 것이다. “사실 반극 자체가 언어의 구사와 행동의 자기체면 같은 것인데 우리말에는 말 자체가 굴곡이 없어 양식화하는 길이 제일”이라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이것의 공연이 있었는데 아직 때를 벗을 수 없는 즉, 상업화 될 수 있는 단계의 연극은 아니라는 것을 金亮基(김양기) (在日劇評家(재일극평가)) 씨도 말한 바 있다. 즉 金씨는 “전위극은 전위극 자체대로 상연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김흥우 관장의 글에서
“1989년 7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프랑스 아비뇽 아르모니 소극장에서 임영웅이 연출한 ‘고도를 기다리며’는 공연되었다. 우리나라 극단으로서는 최초였다. 더블린 연극제에 참가한 ‘고도를 기다리며’는 1990년 10월 1일부터 3일까지 더블린 프로젝트 아트센터에서 공연되었다. 현지 반응은 대단한 호평이었다. 베케트의 본고장에서도 한국의 ‘고도를 기다리며’에 열광했다. 객석의 반응에 반신반의하던 임영웅 일행은 다음날 더블린의 일간지에 난 자신들의 사진과 극찬에 놀랐다. ‘The Irish Times’는 정동환(블라디미르 역)과 송영창(에스트라공 역)의 사진을 전면에 실었다. ‘Irish Press’는 타이틀 기사로 “Korean Godot Worth the Wait(한국의 고도는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를 내보냈다.
1994년에 폴란드 비브제제 극장에서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초청공연되었고, 1997년에는 세계 연극제 공식 초청공연작으로 선정되어 재공연되었다. 1999년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는 23회 서울연극제 특별초청작품으로 선정되어 재공연되었고 이어 11월부터 도쿄 초청공연에 돌입했다. 같은 해 공연은 안석환(에스트라공), 한명구(블라디미르), 김명국(포조), 정재진(럭키), 류지호(소년)로 구성되었다. 임영웅은 이들의 앙상블이 역대 최고라고 평했다.
도쿄 공연에 대한 평은 “베케트의 연극은 도쿄에서도 외국에서도 몇 번이나 보았지만 이만큼 재미있는 무대는 처음이다. 어디에도 바람이 들어갈 여지가 없을 만큼 빈틈이 없다. 배우들은 한국어로 대사를 했다. 한국어의 울림이 이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운 줄은 미처 몰랐다. 고도는 신이라는 해석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 고도를 되풀이해서 공연하는 한국인에게 고도는 무엇일까. 한국 사람들이 뭔가를 희구하는 것만은 알 수 있다. 아사히신문 역시 “기묘하고 아름답게 현대인의 본질 그려"라는 제명으로 “창단 30년을 맞은 산울림은 그 동안 서울에서 11회에 걸쳐 이 작품을 공연함으로써 '아시아 최고의 고도'로 평가받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러한 평가와 성공은 임영웅이 오랜 기간 한 작품에 집착하고 연구한 결과이다.”-한국의 연출가들 살림출판사 2004년 간행
무대는 얕은 두 개의 단 위에 한그루의 고사목을 세우고, 배경에 보름달을 영상으로 투사하고, 조명의 변화로 시간의 흐름과 극적 분위기를 상승시킨다.
이번 공연은 45년간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한 13인의 명배우들이 등장해 벌이는 연극잔치이다. 초연에 참가한 함현진과 김성옥은 이 작품으로 연기상을 수상했고, 함현진과 김무생은 작고했다. 김성옥과 김인태는 이번 출연을 사양했다.
지난달 12일의 초연에는 한명구, 박상종, 이호성, 정재진, 그리고 소년으로 김형복이 출연해 호연과 열연으로 2시간 30분의 공연시간동안 관객을 극에 몰입시키고, 갈채를 자아낸다.
2회 공연부터 5월 중순까지 정동환, 송영창, 박용수, 안석환, 이영석, 김명국, 정나진, 박윤석 등이 차례로 출연해 출중한 기량을 보일 것이다.
기획 임수진 극장장, 예술감독 임수현, 무대 박동우, 조명 김종호, 의상 박항치, 분장 김유선, 조연출 박혜선, 조연출보 윤혜진, 무대감독 연태양, 홍보 극장기획 김보연, 진행 오퍼레이터 최은솔, 홍보물디자인 김희수, 사진 이지락 등 스텝 모두의 정성이 하나가 되어, 극단 산울림의 사무엘 베케트 원작, 오증자 역,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한편의 세계명작 연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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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아시아연출가전, 일본 시노바빗치 연출 ‘더 러버&리뷰스케치’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한국연극연출가협회(회장 김성노)가 마련한 아시아 연출가전 마지막 작품 해롤드 핀터 원작, 일본의 시노바빗치 연출의 ‘더 러버&리뷰스케치’를 관람했다.
시노바빗치는 극단 도쿄 밀크홀 연출가다. ‘카타와코아’ ‘수정의 밤’ ‘난장야구 오늘도 눈물의 미일전쟁’ 그 외 다수 작을 연출했다.
리뷰스케치는 해롤드 핀터의 촌극을 여러 개를 합쳐 재구성한 공연이다. 버스정거장에 늘어선 인물에게 한 여인이 다가가 자신이 갈 버스노선을 물으면서 벌어지는 코믹 퍼포먼스다. 여기에 노래가 곁들여져 흥미를 배가한다.
장면이 바뀌면 하수 쪽에 세운 다섯 자 높이의 단에서도 촌극이 벌어지는가 하면, 그 단위에 놓인 정사각의 입체조형물을 출연자들이 이동시켜, 무대 중앙에 가져다 놓고, 여장 노파 역을 하는 남자 출연자들의 개그 코메디가 계속되고, 장면이 바뀌면 남성출연자 1인이 일본 검을 뽑아 휘저으면, 그와 대결을 벌이는 상대남성의 요구에 의해, 앞줄의 관객 모두가 차례로 나무 봉을 제공받고,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이 검객과 대결을 벌이며 배경 막 쪽에 있는 등퇴장 로를 여러 차례 돌아 나오면, 객석은 폭소의 바다가 된다.
‘더 러버’는 우리나라에서 ‘티 타임의 정사’라는 제목으로 공연된바 있는 데 이 번 공연은 축소변형 시켰다.
리처드와 사라는 윈저 근처에 있는 외딴집에 살고 있다. 리처드는 아침에 아내를 집에 남겨둔 채 한두 시간 승용차로 런던 시내에 있는 직장으로 출근했다가 저녁 6시에 어김없이 퇴근하는 전형적인 직장인이다.
정장으로 차려 입은 남편 리처드는 출근하기 직전 아내의 뺨에 키스를 하고 “당신 정부 오늘 오나?”라고 묻는다. 아내 사라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 오늘 3시에 온다고 대답한다. 오후 3시에 정부를 기다리는 사라의 요염한 의상이 눈길을 끈다. 초인종이 울리면, 정부가 아닌 우유배달부나 회사선전원이다.
그들을 보내자 정부가 아닌 사라의 남편 리처드가 야릇한 색상의 점퍼를 걸치고 타악기를 들고 등장한다. 사라는 남편을 정부처럼 반기고, 관능적인 자세로 정사를 벌인다. 리처드가 퇴장을 하면, 오후 6시가 되고, 오전 출근할 때 모습으로 남편 리처드가 귀가를 한다. 물론 사라도 평상복으로 갈아입었다.
리처드는 대뜸 빈정거리기 시작한다. “당신이 오후에 부정한 일을 하고 있을 때 나는 책상 앞에 앉아서 대차대조표와 도표를 보고 있다는 생각해본 일 있나?” 사라는 코웃음을 친다. 왜냐하면 사라는 그 시간 남편이 사무실에 있지 않고 정부와 함께 있는 것으로 늘 상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리처드도 이런 사실을 숨기지 않고 사라에게 이야기를 했기에 코웃음을 칠 수 밖에..... 그러자 리처드는 불쑥 내뱉는다. “나는 그 시간에 정부가 아니라 창녀와 상관을 했노라며, 3시에 자신이 가지고 들어 온 타악기를 집어다 사라에게 보이며, 이게 웬 악기냐고 추궁을 한다. 사라는 황당해 하면서도 평온하게 그녀의 정부 것임을 긍정도 부정도 않는 모습을 유지한다.
리처드는 그런 모습의 사라에게 “타락한 생활, 당신의 법을 어긴 정욕의 길”은 지양되어야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면서 리처드는 아내에게 앞으로 다른 곳에서 정부와 만나는 것은 좋지만 자기 집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데리고 놀던 창녀는 돈 주고 떼어버렸다고 이야기한다.
대단원에서 두 사람은 각자의 거짓 정부놀이를 때려치우고, 한층 더 깊어진 사랑으로 몸과 마음을 밀착시킨다.
극 중간에 기모노 차림으로 부채춤을 추는 남녀 출연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고, 마지막 장면은 ‘더 러버&리뷰스케치’의 출연자 전원이 타악기 현악기, 금관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면 관객의 갈채와 함께 공연은 끝이 난다.
한혜진, 김상엽, 박현철, 서민우, 홍은정, 이원국, 조남용, 김예림, 이 지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과 호연, 그리고 열창과 연주는 관객의 갈채를 받는다.
조명 황동균, 의상 김정향, 무대 임 민, 음악 서상완, 분장 박팔영, 한국무용지도 김소이, 무술지도 이상철, 일본무용지도 시노 바빗치, 안무 이 지, 통번역 이수연, 조명크루 신성일 윤동기, 염시훈 등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드러나, 한국연극연출가협회의 아시아연출가전, 해롤드 핀터 작, 이수연 협력연출, 시노 바빗치 연출의 ‘더 러버&리뷰스케치’를 흥미만점의 걸작공연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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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벚꽃엔딩’ 될 수 있을까?
봄, 4월만 되면, 벚꽃축제 시즌만 되면 다시 살아난다 해서 벚꽃좀비, 벚꽃연금, 음원깡패 등의 수식어가 붙는 노래가 있다. 바로 슈스케 3의 진정한 승리자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의 노래 ‘벚꽃엔딩’이다. 벚꽃엔딩만으로 건물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들릴 정도다.
그 외에도 아이유x하이포의 ‘봄,사랑, 벚꽃 말고’도 벚꽃의 계절이 돌아오면 어김없이 음원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시즌송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사랑의 기운과 설레임을 듬뿍 안겨주는 봄이 벚꽃과 함께 찾아 오기에 더욱 사랑받는 것이다.
이번 위켄드다이어리의 세 번째 일기 ‘벚꽃시’는 연인과의 이별을 겪은 주인공이 4월, 벚꽃의 계절이 다시 돌아오자 그녀를 회상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벚꽃을 슬픔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벚꽃시는 동양적감성의 피아노 라인과 반복적인 멜로디로 피어나는 봄날과 지나간 시절에 대한 단편적 감성을 노래한 곡이다.
화려한 봄날, 하나 둘 져가는 벚꽃이 만든 꽃길을 걸으며, Weekend diary의 일기장 한 페이지는 또 넘어가고 있다.
주간으로 음원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한 주간 프로젝트 위켄드 다이어리는 지난 2006년 노 리플라이(권순관), 오지은 등과 출전했던 제 17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윈터가든(Winter Garden)이란 이름으로 동상과 싸이월드 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후 결성한 밴드 ‘아르카나’로 발표한 ‘Everyday valentine’은 45만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 인디뮤지션임에도 벅스 주간차트 1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왕의 얼굴’ ‘운명처럼 널 사랑해’ ‘주군의 태양’ 등 다양한 드라마 OST 편곡에도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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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게릴라극장, 김소희 연출 ‘갈매기’
게릴라극장에서 안톤 체홉 작, 윤광진 역, 김소희 연출의 ‘갈매기’를 관람했다.
연출을 한 김소희는 연세대학교 국문과, 동국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과 석사출신으로 출중한 기량의 여배우다. 현재 연희단거리패 대표이자 경기대 연극영화과 겸임교수다.
연극 ‘혜경궁 홍씨’ ‘어머니’ ‘고곤의 선물’ ‘리어을 연기하는 배우 미테티’ ‘갈매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하녀들’ ‘맥베스’ ‘약산 아리랑’ ‘미친 동물의 역사’ ‘오구’ ‘햄릿’ ‘오이디푸스’ ‘원전유서’ ‘달아달아 밝은 달아’ ‘피의 결혼’ ‘느낌, 극락 같은’ ‘일식’ ‘아름다운 남자’ ‘울고 있는 저 여자’ ‘리어왕’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이아고 오셀로’ ‘경성스타’ 외 다수 작에 출연하고,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이순신’을 비롯, 영 화 ‘굿바이보이’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불꽃처럼 나비처럼’ ‘오구’에 출연해 명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상경력은 서울국제연극제 신인연기상, 동아 연극상 신인연기상, 대한민국 연극상 여자연기상, 동아 연극상 여자연기상, 제2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연극예술인상, 김동훈 연극상,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무대에는 세자 폭 여섯 자 길이의 탁자 두 개와 여러 가지 형태의 의자 10여개를 사용해 장면변화마다 출연자들이 이동시켜 소형 무대와 객석이 되고, 탁자를 가로로 늘어놓거나, 세로로 늘어놓아 식탁이나 카드놀이 장소로도 사용한다. 또 탁자 한 개를 세워, 백묵으로 글씨를 써, 칠판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무대 왼쪽에 책상과 의자가 있어 청년작가의 집필 장소로 사용되고, 그 앞 객석 가까이에 푸트 라이트가 있어 차단막으로 가리고, 거기에 마이크를 대에 고정시켰다가 꺼내 사용한다. 배경 쪽 좌우 통로를 등퇴장 로로 사용하고, 객석 출입구도 등퇴장 로가 된다. 배경 막 뒤에 피아노가 있는 것으로 설정하고, 연주음이 들려나오기도 한다. 갈매기 시체나 박제갈매기는 박스 안에 담겨진 것으로 연출된다.
연은 원작대로 펼쳐진다. 트레블레프는 가족들 앞에서 니나를 주연으로 자신의 희곡을 공연한다. 하지만 공연하기에 앞서 니나에게 키스를 퍼붓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르까디나는 아들의 공연을 가볍게 여기고 처신한다, 이 때문에 화가 난 트레블레프는 공연을 중단하고, 막을 뜯어내려 팽개치고, 자리를 떠난다. 그 사이 니나는 명성있는 작가 트리고린을 소개받게 된다. 트리고린이 인사로 좋았다고 하는 소리를 들은 니나는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모두가 떠난 자리에 남은 관리인의 딸 마샤는 닥터 도른에게 자신이 트레블레프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르까디나는 자신을 자랑해 보이고, 아르까디나의부친 쏘린과 닥터 도른은 언제나처럼 논쟁을 벌인다. 아르까디나는 시내로 나가겠다고 하지만 주택관리인 샤므라예프는 말을 내주지 않으려 한다. 자리에 동석해있던 니나는 갈매기를 사냥하고 돌아오는 트레블레프를 반기지만, 작가 트리고린 때문에 기분이 상한 트레블레프는 불쾌한 심정을 드러내며 자리를 떠난다.
트리고린과 니나는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은연중에 마음이 밀착되는 정황을 보인다. 샤므라예프의 부인 안드레예브나는 닥터 도른에게 좋아하는 심정을 드러내며 가까이 다가간다. 닥터 도른은 자신은 55세라며 늙은 나이임을 애써 강조를 하지만, 안드레예브나에게는 도른의 소리가 더욱 다정하게만 들릴 뿐이다.
이런 경황 중에 트레블레프는 자신이 사랑하는 니나가 작가 트리고린에게 보이는 열정을 감지하고 일종의 시기심과 질투에 따른 증오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까지 기도하지만 실패로 그친다.
아르까디나와 트리고린은 모스크바로 돌아가기로 한다. 마샤는 술에 취해 작가 트리고린에게 호감을 드러내고, 사랑을 하지는 않지만 메드베첸코와 결혼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아르까디나는 아들 머리의 붕대를 갈아주면서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낸다. 공연관계나 작가 트리고린 때문에 틀어졌던 어머니와 아들의 화해가 이루어진다. 아르까디나와 트리고린은 출발한 다. 그러다가 갑자기 트리고린은 잠시 되돌아 와 니나와 대면한다.
장차 배우가 되려는 니나가 트리고린에게 보이는 기대와 열정은 태양보다 뜨거워 극장이 불타버릴 지경이다. 잠시 되돌아 온 아르까디나도 이 광경을 목도한다. 트리고린은 니나와 재회하기로 약속하고 열정적인 키스를 퍼붓고 떠나간다.
2년이 흐른 것으로 설정된다. 그 사이 트레블레프는 소설가가 된다. 원작에는 니나가 트리고린의 사생아를 낳고, 아이가 죽는 것으로 설정이 되지만, 이번 연극에서는 생략된다. 결국 두 사람은 헤어졌고, 니나는 배우로서 성공하지 못한 채 자신의 고향으로 잠시 되돌아 온 상태다. 관리인의 딸 마샤와 메드베첸코는 결혼했지만 두 사람사이에 사랑은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닥터 도른의 종용으로 아르까디나와 트리고린은 아르까디나의 부친 쏘린을 만나기 위해 돌아온다. 노년의 쏘린은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인다. 한 겨울이라 밖에는 모진 한파에 눈보라까지 치는 것으로 설정이 된다. 사람들이 카드놀이를 하는 사이 혼자 작업실에 남아 집필을 하던 트레블레프는 노크소리와 함께 등장한 초라한 모습의 니나와 상면한다.
하지만 트레블레프는 니나를 반기고 사랑하고 있다는 심정을 몸과 마음으로 드러낸다. 그러나 그 소리가 니나에게는 당나귀 귀에 코란을 읊는 격이라, 자신은 여전히 트리고린을 사랑하고 있음을 트레블레프에게 고백한다. 그리고 니나는 다시 만날 기약도 없이 트레블레프를 떠나간다. 니나가 떠나자마자 트레블레프는 내실 쪽으로 들어간다.
아르까디나와 트리고린, 그리고 카드놀이 참가자들이 다시 무대로 등장해 판을 벌일 때 총성이 울린다. 닥터 도른이 약품이 폭발한 듯싶다며 내실로 들어간다. 잠시 후 도른이 나와 역시 약병 폭발소리였다며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트리고린을 손짓해 부른다. 닥터 도른은 트레블레프가 자살한 것을 트리고린에게만 알린다. 카드놀이하는 사람들의 웃고 떠드는 소리와 함께 연극은 끝이 난다.
윤정섭이 트레불레프, 황혜림이 아르까디나, 이원희가 트리고린, 조승희가 메드베첸코, 도창선이 쏘린, 노심동이 샤므라예프, 이동준이 도른, 이민아가 안드레예브나, 황유진이 마샤, 조우현이 니나로 출연해, 탁월한 성격창출과 호연으로 저마다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예술감독 이윤택, 무대제작 김경수, 조명디자인 조인곤, 안무 김윤규, 의상 김미숙, 소품 이혜민, 사진 이승헌, 기획진행 김아영, 홍보디자인 황유진, 조명오퍼 유범열, 음향오퍼 현슬기 등 스텝 모두의 열정과 기량이 조화를 이루어, 우리극연구소의 안톤 체홉 작, 윤광진 역, 김소희 연출의 ‘갈매기’를 연출력이 감지되는 우수 걸작연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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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공군사관학교 업무협약 체결
복합문화예술기관인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과 공군 정예장교 양성의 요람인 공군사관학교(학교장 김형철)는 최근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예술의전당-공군사관학교 간 상호협력을 위한 교류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대한민국 문화예술 증진과 문화복지 확대, 사관생도와 장병들의 사회문화적 품성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의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측은 사관생도와 장병들을 대상으로 예술의전당의 우수 공연.전시 영상 콘텐츠를 상영해 문화감성을 고양하고 예술적 품성을 쌓을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한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 문화 복지 강화에 기여하고 생활 속 문화가 일상화되는 데에도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 예술의전당의 우수 공연 영상물을 활용한 문화복지사업 추진에 협력하고 ▲ 사관생도와 장병이 공연.전시의 관람기회를 확대하는 데 협력하고 ▲ 문화 복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 양 기관의 종사자를 위한 서비스를 발굴하여 실천키로 했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연영상화사업으로 구축한 순수예술 부문의 영상 콘텐츠를 보다 적극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여 상영과 관람기회를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군사관학교는 예술의전당과의 협력을 통해 지덕체를 겸비한 올바른 가치관과 품성을 갖춘 정예장교를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