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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수, 구태환 연출 ‘나생문’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극단 수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작, 하병훈 예술감독, 구태환 연출의 ‘나생문(羅生門)’을 관람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 龍之介 あくたがわ りゅうのすけ, 1892~ 1927)는 일본의 근대 소설가이다. 도쿄(東京) 출생. 도쿄대학 영문과 졸업. 도쿄대학 재학 중에 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의 문하에 들어가 구메 마사오(久米正雄), 기쿠치 칸(菊池寬:본명 히로시) 등과 제3차 '신사조'(新思潮)를 발간하여 처녀작 '노년'(老年)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신사조에 '코'(鼻)를, 신소설에 '고구마죽'을 발표하여 문단의 인정을 받았다. 그 후로는 역사소설로써 역설적인 인생관을 나타내려고 하는 이지적 작풍을 주로 하였다. 다자이 오사무, 가와바타 야스나리, 미시마 유키오랑은 동문 사이이긴 한데 어째 서로 영 사이가 나쁘거나 혹은 비슷한 점이 하나도 없다.
합리주의와 예술지상주의 작풍으로 일세를 풍미하였으나, 만년에는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대두 등 시대의 동향에 적응하지 못하여 회의와 초조와 불안이 쌓였다. 결국 심한 신경쇠약에 빠져서 ‘어렴풋한 불안’(ぼんやりとした不安)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1927년 7월 24일 35세의 젊은 나이에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여 음독자살하였다.
죽기 전, 친구였던 구메 마사오에게 어떤 바보의 일생이란 작품을 건네었다. 해당 작품을 읽어보면 냉소적인 자세와 삶에 대한 열망이 어지럽게 교차되어 묘사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복잡한 가정사정과 병약한 체질이 그의 생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워, 일찍부터 염세적이고 회의적인 인생관을 간직하고 있었다. 대표작으로는 ‘라쇼몽(羅生門)’과 ‘어떤 바보의 일생’ ‘톱니바퀴’ ‘캇파(河童)’ ‘서방인(西方人)’ ‘덤불 속, 藪の中’ 등이 있다.
그를 기리기 위해 1935년에 아쿠타가와상이 제정됐고, 지금도 나오키 상과 함께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두 개의 문학상중 하나로 손꼽힌다.
‘라쇼몽(羅生門)’은 일본의 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黒澤明 1910~1998)가 영화로 만들어, 1950년에 베니스영화제 금사자상,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블루리본 상을 수상함으로써 원작자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 龍之介)의 명성이 세계에 알려졌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칠인의 사무라이는 황야의 칠인(The Magnificent Seven)을 비롯해 별들의 전쟁(Battle beyond the Stars), 벅스 라이프(A Bug's Life) 등으로 계속 변주되었다.
그 후 라쇼몽에 담긴 하나의 사건을 여러 시선으로 바라보는 스토리 구조는 하나의 전형이 되어 소설과 영화, 연극을 통해 수없이 발표되고 있다.
연극 ‘나생문(羅生門)’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 龍之介)의 소설 ‘덤불 속, 藪の中’의 내용을 복합해 재창작한 작품이다.
무대는 대나무 숲이 조성되고 군데군데 통로가 나 있다. 중앙 오른쪽에 나무판자로 된 낡은 문이 있고, 그 안에 시체를 버리는 장소로 설정이 된다. 문 위에 나생문(羅生門)이라는 간판이 걸렸다.
전란이 난무하는 헤이안 시대, 억수 같은 폭우가 쏟아지는 ‘라생문’의 처마 밑에서 나무꾼과 스님이 “모르겠어. 아무래도 모르겠어” 라며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잠시 비를 피하러 그곳에 들른, 죽은 사람의 머리카락을 베어 가발을 만들어 파는 남자가 그 소리를 듣고 궁금해 한다. 이들은 이 남자를 상대로 최근에 그 마을에 있었던 기묘한 사건을 들려준다.
사건이 벌어진 배경은 녹음이 우거진 숲속. 사무라이가 말을 타고 자신의 아내와 함께 오전의 숲속 길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늘 속에서 낮잠을 자던 산적 타조마루는 슬쩍 사무라이 아내의 예쁜 얼굴을 보고는 음심을 품고 그녀를 차지할 속셈으로 그들 앞에 나타난다. 속임수를 써서 사무라이를 포박하고는 사물라이의 아내를 겁탈한다. 오후에 그 숲속에 들어선 나무꾼은 사무라이 의 가슴에 칼이 꽂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관청에 신고한다. 곧 타조마루는 체포되고, 행방이 묘연했던 사무라이의 아내도 불려와 관청에서 심문이 벌어진다.
문제는 겉보기에는 명백한 듯한, 이 사건이 당사자들의 진술을 통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다. 즉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먼저 산적 타조마루는 자신이 속임수를 썼고, 사무라이이의 아내를 겁탈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무라이와는 정당한 결투 끝에 죽인 것이라고 떠벌린다.
하지만 사무라이 아내의 진술은 그의 것과 다르다. 자신은 대대로 남편의 집 종노릇을 하던 어머니로부터 태어났고, 자신이 겁탈당한 후, 남편을 보니 싸늘하기 그지없는 눈초리였다고 한다.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자신을 경멸하는 눈초리에 제정신이 나간 그녀는 혼란 속에서 남편을 죽였다고 진술한다.
하지만 무당의 힘을 빌려 강신한 죽은 사무라이는 또 다른 진술을 털어놓는다. 자신의 아내가 자신을 배신했지만, 오히려 산적 타조마루가 자신을 옹호해줬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자결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엇갈리는 진술 속에는 각자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담겨있다. 좀처럼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없는 이때, 실은 그 현장을 목격한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나무꾼이다. 그는 사무라이의 아내가 싸우기 싫어하는 두 남자를 부추겨서 결투를 붙여놓고 도망쳤고, 남은 두 남자는 비겁하고 용렬하기 짝이 없는 개싸움을 벌여 양쪽이 다 죽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들이 다투면서 희대의 보검이라고 하던 단도의 행방이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가발장수와 스님은 나무꾼의 이야기도 믿지를 않는다. 가발장수는 비가 그치자 자리를 떠나려고 한다.
이때, 아이의 울음이 들린다. 가발장수는 내다버린 아기 바구니에서 기모노를 벗겨 낸다. 나무꾼이 행인의 인면수심을 비난하자, 가발장수는 네가 단도를 훔친 거라며, 그래서 법정에서 똑바로 나서지 못했던 것이라고 나무꾼을 비웃으며 가버린다. 나무꾼은 스님에게 안고 있는 아기를 달라고 한다. 스님은 믿을 수 없다며 주려하지 않는다. 나무꾼은 자신에게 아이가 여섯이라며, 하나 더 보탠다고 크게 달라질게 없다고 스님을 설득한다. 스님은 이제야 인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다며 나무꾼에게 아기를 맡기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박윤희가 산도적, 밥초롱이 무사의 아내, 임지환이 무사, 정재성이 승려, 이도엽이 나무꾼, 황세원이 노파.무녀, 김성철이 가발장수, 그리고 혼령으로 나성우.임보고.이상경이 출연해 성격창출과 호연으로 갈채를 받는다. 김태훈, 이항나, 박근수가 더블 캐스팅되어 호연을 보인다.
예술감독 하병훈, 드라미트루기 김재권, 조연출 노현열, 음향 안창용, 조명 남진현, 무대 이은규, 조명오퍼 오택조, 음향오퍼 박소진.임유진, 분장 김선희.주찬양.김희주, 의상 임예진, 고수 최명진.한덕규.김인수, 조연출보 임유진, 사진 김호근, 기획 홍보 코르코르디움 등 스텝 진의 열의가 반영되어, 극단 수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 龍之介) 작, 구태환 연출의 ‘나생문(羅生門)’을 기억에 남을 걸작연극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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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컴퍼니 김신영, 2015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대상 수상
유니버설발레 주니어 컴퍼니 김신영(선화예술학교 3년, 15세) 양이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주니어 발레 콩쿠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outh America Grand Prix, 이하 YAGP)에서 주니어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김 양은 “파이널에 올라가는 게 목표였는데, 그랑프리를 받을 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면서, “선망하던 무대인 링컨 센터에서 갈라 공연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정말 행복하고 영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유니버설발레단 주니어 컴퍼니는 유니버설발레단이 차세대 발레 무용수들을 양성키 위해 지난 2월 오디션을 거쳐 7명의 학생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김신영 양은 발레를 하기에 최적의 신체조건과 기량을 갖춘 재원으로 일찍이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과 유병헌 예술감독으로부터 인정받은 유망주. YAGP 현장에서도 심사위웓들이 김 양을 눈여겨보면서 관심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김 양은 YAGP에서 ‘에스메랄다’ 중 솔로 바리에이션을 선보여 심사위원과 관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으면서, 상금뿐만 아니라, 영국 로열 발레학교와 잉글리쉬 내셔널 발레단 부속학교, 그리고 미국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부속학교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스쿨(JKO)로부터 스칼라십 제의를 받았다. YAGP는 9세에서 19세에 이르는 무용 전공학도를 대상으로 전세계 약 7천명 정도의 재능 있는 어린 무용학도들이 세미 파이널에 지원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올해는 지원자 중 1,200여명의 최종 결선 진출자가 가려져 뉴욕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을 치렀다. 이 콩쿠르를 통해 배출된 발레 스타로는 미국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수석무용수 서 희, 솔리스트 사라 래인(Sarah Lane),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뚜알 마티아스 에이만(Mathias Heymann) 전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 세르게이 폴루닌(Sergei Polunin) 등이 있다.이 밖에도 한국 학생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선우, 최예림이 파드되 부문에서 1등상, 예원학교 3년 심여진 양이 주니어 부문 3등상을 수상했고, 선화예고 1년 박원아 양이 시니어 부문 Top 12, 그리고 유니버설발레 주니어 컴퍼니 김보민(선화예술학교 3년) 양이 주니어 부문 Top 12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발레의 높은 수준과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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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민영기, 뮤지컬 ‘영웅’ 첫 무대 전석 기립박수
16일 실력파 뮤지컬 배우 민영기가 뮤지컬 ‘영웅’ 속 안중근 의사의 고뇌와 의지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면서 성공적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그동안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이순신’, ‘삼총사’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각각의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불어 넣어왔던 민영기는 지난 14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영웅’의 주인공 ‘안중근’역에 캐스팅돼 정성화, 강태을에 이어 새로운 얼굴로서 이번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고민했던 안중근 의사의 절절한 심경을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변하면서 무대를 장악한 민영기는 첫 공연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보여주며 전석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민중근은 역시 기대한 만큼!” “뮤지컬 배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 정말 최고라는 말밖에” “2막에는 감격과 감동의 눈물” 등 안중근의 굳은 심지와 올곧은 모습을 연기한 민영기에게 극찬을 보냈다.
초연 때부터 이 작품에 애정을 가져왔다는 민영기는 “그간 다양한 배역을 맡아 왔지만 이번 경우는 실제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왔다”면서, “끝까지 호흡을 놓지 않고 안중근 의사의 진심을 표현하기 위해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사형이 집행될 때까지도 나라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고민했던 안중근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린 뮤지컬 ‘영웅’은 오는 5월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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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국립극단, 김수희 연출 ‘소년 B가 사는 집’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재)국립극단의 김윤철 예술감독, 이보람 작, 김수희 연출의 ‘소년 B가 사는 집’을 관람했다.
이보람은 가톨릭대학 심리학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전문사 과정을 전공 중인 한 미모의 여류작가다. ‘그날’ ‘느릿느릿 엉금엉금 거북이’ ‘육상 위 카우보이’ ‘여자는 울지 않는다’ ‘소년 B가 사는 집’을 발표 공연했다.
김수희는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극작가 겸 연출가다, ‘어디가세요 복구씨’ ‘당신의 손’ ‘자웅이체의 시대’ ‘더 위너’ ‘어쩌자고 서로 만나 알게 되었는가’를 쓰고 연출을 했다. 연출작은 ‘흩뿌리니 날리어’ ‘옆에 서다’ ‘소년B가 사는 집’ ‘창신동’ ‘섬’ ‘황혼’ ‘다시 오적’ ‘싸우는 여자’ ‘사심 없는 사람들’이고, 2013 제34회 서울연극제 ‘아름다운 동행’으로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을 수상하고, 2014 제1회 서울연극인상 극작 상을 수상한 미모의 작가 겸 연출가다.
무대는 상수 쪽이 카센터, 하수 쪽이 주방 겸 거실, 그 뒤로 다락방인지 이층으로 오르는 지그재그 형 통로와 조명이 들어가면 방으로 설정되는 공간이 있다. 카센터에는 각종 정비기구와 사물함 그리고 직사각으로 된 웅덩이가 보이고, 탁자와 의자가 놓여있다. 방에는 조리대와 전자레인지, 냉장고, 그리고 식사할 때에는 밥상을 들여다 놓는다. 상수 오른 쪽에 집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있고, 집 뒤쪽에 주자공간이 있는 것으로 연출된다.
도입에 소년이 카센터에 있는 탁자에 앉아있고, 그의 어머니는 상을 가져다 상다리를 펴서 반찬과 밥을 올려놓고, 식사하라고 소년의 아버지를 부른다. 소년은 인기척 때문인지 다락방으로 올라가 모습을 감춘다. 다락방에는 소년의 악의 형태인 소년 B가 모습을 드러낸다. 어머니가 식사하라고 재차 부르자 등장하는 아버지, 그런데 아버지의 모습이나 어머니의 모습이 밝지가 않다, 대화도 퉁명스럽기 그지없다. 전화벨이 여러 번 울려야 내외가 미루다가 아버지가 받고, 이리로 오겠다는 젊은 여인의 음성이 들린다.
그런데 배가 불룩한 임산부 여인이 떡을 들고 불쑥 나타난다. 얼마 전 이 마을로 새로 이사를 왔는데, 입구에 외등이 늘 꺼져있어 사람이 살지 않는 집으로 알았다며 이사 떡을 내민다. 그러면서 근처에 카센터 있는 것을 전혀 몰랐다며, 괜히 다른 곳에 차를 맡겼다는 소리와 함께 잠시 앉겠다며 방까지 올라가 털썩 주저 않는다. 그러면서 인쇄물을 펴 보이고는 가정교육인지 자녀교육인지 그런 강의를 하니 들으러 오라고 권한다. 예쁜 모습에 임산부라 어머니와 아버지는 잠자코 참고 듣자니, 너스레가 간단히 끝날 것 같지 않기에, 아버지가 식사 중이었다는 이야기를 해서 임산부 여인을 겨우 돌려보낸다.
다시 전화가 걸려오고, 통화내용으로 보호감호 운운하는 소리로 비로소 다락으로 올라간 소년이 문제 인물임을 감지하게 된다. 잠시 후 소년의 누나가 등장한다. 친정으로 왔으니, 당연히 이것저것 사들고 왔는데, 그 중에 잘 익은 것으로 알고 사온 감이 몹시 떫어 모녀가 뱉는 장면이 기억에 남게 연출된다.
소년은 14세로 친구를 살해한 것으로 가족의 대화를 통해 알려진다. 소년은 일정한 기간 소년원에서 복역을 하고, 출소 후 보호감호대상으로 거주지 제한조처가 내려졌고, 담당 감찰관이 자주 방문해 소년의 동태를 점검한다. 물론 소년의 아버지의 의견을 청취한다. 아버지는 소년을 감싸는 발언을 하고, 감찰관은 사실그대로 보고해 주기를 요청한다.
소년은 늘 자신과 자신 속의 악의 근원인 소년 B와 대결을 벌이고, 그 갈등이 극 속에 구현된다. 그런데 일종의 악마 같은 또 하나의 자신인 소년 B에게 늘 상 패하는 모습이다.
그런 소년을 어머니는 계속 품속에 가두어 두려고 하고, 아버지는 소년이 자의로 거듭나도록, 구속에서 풀어주려 애쓴다. 소년이 어린 나이지만 운전면호도 있고, 운전을 제대로 하기에, 아버지는 감찰관에게 소년의 거주제한을 일부 풀어달라고 간곡히 요청한다. 덧붙여 소년이 함부로 집을 떠나지 못하도록 감시 카메라를 집밖에 달아놓았다고 설명한다.
눈이 내리는 날 소년과 감찰관은 대면한다. 감찰관의 차가 고장이 나 가동을 못하자, 소년이 고쳐서 임시 가동을 하도록 고친다. 감찰관은 흐뭇한 마음을 드러내 보인다. 또 소년은 아버지 대신 운전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던 어느 날 악천후 속에 길을 걷는 임산부 여인을 태우고, 같은 방향이라 집까지 바래다주게 된다. 임산부 여인은 소년이 당자지인 줄 모르고 살인한 소년의 이야기와 그 집에 갔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계속 떠들어 대고는 자신의 집에 도착한 것도 모른다. 소년이 차를 세우며 다 왔다고 이야기를 하니, 그제서야 소년이 누구인지를 깨닫고 비명을 지르며 차에서 도망치듯 내린다.
소년은 그날 자신의 악과 대결하듯 소년 B와 싸움을 벌인다. 또 하나의 자신과 다투며 2인의 소년은 무대를 종횡으로 누비고, 지그재그 형 통로 뿐 아니라, 극장 벽면의 중간 통로로도 쫓고 쫓기며 대결을 벌인다. 그리고 악의 기운인 소년 B를 떨쳐버린다.
임산부 여인이 찾아와 어머니에게 자신이 청한 자녀 교육 강의에 오지 말라고 당부하고는 도망치듯 허둥지둥 이 집을 떠나간다.
대단원에서 소년은 자신이 죽인 소년의 집을 찾아가 사과하겠노라 부모에게 이야기한다. 어머니는 적극 말리지만, 아버지는 소년의 뜻대로 하라며 현금카드까지 쥐어준다. 소년이 나간 후 어머니는 소년의 누나와 방에 앉아 그동안 잘 익어 달콤해진 감을 나누어 먹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이호재가 아버지, 강애심이 어머니, 백익남이 감찰관, 이윤정이 누나, 최정화가 임산부, 소년 이기현, 소년 B 강기둥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과 호연은 관객의 갈채를 이끌어 낸다.
제작총괄 박현숙, 기획 손신형, 무대 이창원, 조명 박선교, 의상 이명아, 음악 전송이, 분장 지병국, 소품 최슬기, 음량 유옥선, 조연출 김연수, 무대감독 구민철, 기술감독 신용수, 그 외 스텝 진의 노력과 열정이 돗보여, (재)국립극단의 김윤철 예술감독, 이보람 작, 김수희 연출의 ‘소년 B가 사는 집’을 학부형 뿐 아니라, 소년소녀가 있는 가정에게 권하고 싶은 좋은 연극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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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밝힌 신라 금관의 새로운 모습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경주 서봉총에서 출토된 금관을 주제로 한 테마 전시 ‘과학으로 풀어 보는 서봉총 금관’을 오는 21일부터 상설전시실 1층 테마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26년에 서봉총에서 출토된 금관 등 금제품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다시 조사한 성과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보물 339호인 봉황 장식 금관, 금허리띠 장식, 금제 굵은 고리 귀걸이, ‘연수’라고 새긴 은그릇 등 모두 57점의 유물과 금관 재현품을 관람할 수 있다.
금관 등 금제품에 사용한 과학적인 조사법은 X-ray와 XRF(엑스선 형광 분석)이다. X-ray로는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금귀걸이 등의 제작 기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XRF를 통해서는 금관 각 부속의 금 순도를 측정했다. 이를 통해 금관을 제작할 때 사용한 금실과 후대에 보수할 때 사용한 금실을 구분해 낼 수 있었다. 즉 제작 당시 관테에 곱은옥을 고정한 금실은 모두 순도가 17K인데 비해 후대에 보수한 금실은 23K ~ 24K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것은 금 제련 기술력 차이 때문이다.
또한 제작 당시에 사용한 금실에서는 전통적 제작 방법인 늘여 빼기로 만든 흔적이 금실 표면에서 확실히 보이지만 후대의 보수에 사용한 금실에서는 그런 흔적이 확인되지 않는다.
한편 전시에서는 서봉총 발굴 당시와 이후 금관 사진들의 비교를 통해 현재의 금관이 제작 당시와 다른 모습임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제작 당시 관테에 붙어 있었던 6개의 곱은옥 가운데 4개가 떨어지고 양대(봉황 장식이 붙은 긴 금판) 역시 다른 위치에 고정됐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위와 같은 XRF 분석 결과와 사진에 보이는 금관의 상태 차이를 근거로 금관의 제작 당시의 모습을 추정한 재현품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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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말러의 삶을 연주하다 ‘음악극 <말러매니아>’
구스타프 말러의 삶과 음악 세계로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오는 5월, 제14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말러매니아(Mahlermania)라는 공연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말러를 위한, 말러에 의한, 말러의 이야기로 이미 수많은 평론가 및 전문가들로부터 혁신적이고, 신선하면서, 그리고 상상력 넘치는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작품은 독일을 대표하는 오페라극장 중 하나인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극장(Deutsche Oper Berlin)과 음악극 창작작업을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독일 단체 Nico & the Navigators가 공동 제작한 것으로,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극장 재개관과 말러 서거 100주기를 추모해 기획된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구스타프 말러는 생전에 "내가 작곡한 교향곡은 내 삶 전체의 과정이므로 만일 누군가 그것을 읽어낼 수 있다면 내 삶 전체가 빤히 드러나 보일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그의 작품과 인생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말러의 음악은 부인 알마 쉰들러에 대한 사랑을 비롯해 예술가로서의 고뇌, 죽음에 대한 불안 등이 녹아있다. 이러한 까닭에 그의 음악은 장대한 서사시, 한편의 드라마로 비유되기도 한다.
음악극 '말러매니아'는 말러가 가진 서사와 음악을 완벽하게 결합한 공연으로 말러와 그의 아내 알마의 인생 여정을 음악과 함께 그리고 있다. 말러의 음악과 어우러진 장면장면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창작의 고뇌와 자기모순으로 고통 받은 말러의 일생을 돌아보게 한다. 알마를 향한 끝없는 말러의 사랑과 후기 낭만파부터 모더니즘시대에 이르는 열정적이면서도 광적인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작품은 연기, 성악, 무용, 클래식 연주를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적 역량과 그 시도를 보여주면서 무대예술의 정수를 경험하게 한다. ‘교향곡 4번’ ‘대지의 노래’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비롯한 말러의 교향곡과 가곡이 극의 흐름에 맞게 편곡돼 연주되는 가운데, 배우들의 연기와 무용, 노래가 한데 어우러져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룬다.
독특한 무대연출법 또한 눈여겨볼만 하다. 무대 위에는 젊은 시절과 노년 시절을 연기하는 두 명의 말러와 두 명의 알마가 등장해 그들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펼쳐낸다. 한편 무대 좌측에는 영상을 투사할 수 있도록 제작된 오케스트라 박스를 배치했고, 또 물결 영상을 투사해 ‘말러 음악의 영원성’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연주단체이자 현대음악 해석에 정평이 나있는 TIMF앙상블이 연주에 참여해 말러의 음악이 갖고 있는 섬세함과 웅장함, 살아 숨 쉬는 감정들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작품의 연출자인 니콜라 험펠은 "말러에 대한 작품들이 오랜 기간 동안 관습적인 표현에 머물러 있었다"면서, "말러에 대한 참신한 접근법을 통해 오페라나 클래식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이 작품을 제작하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말러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느끼고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면서 아시아 첫 내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내의 ‘말러리안’(말러 애호가)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말러매니아'는 의정부음악극축제의 개막작으로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회 공연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와 인터파크 (www.interpark.com)를 통해 할 수 있다.(티켓예매 문의: 031-828-58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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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다원예술프로젝트 MMCA-Performance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직무대리 김정배)은 오는 24-25일까지, 그리고 이어 5월 5일-6일까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2015 다원예술프로젝트 MMCA-Performance’를 개최한다.
MMCA-Performance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실험적, 다원적 퍼포먼스를 소개하는 장르 융합형 프로젝트로, 2014년 ‘다원예술프로젝트Ⅰ무잔향’, ‘Ⅱ안녕 헬로’를 개최해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 진행되는 MMCA-Performance는 인간 본연의 감성을 성찰하는 예술철학적 태도를 퍼포먼스와 미디어, 음악, 설치, 영상 등이 포함된 공연예술작품을 통해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마담 프리덤’ ‘엄마와 낯선 아들 & 아들과 낯선 엄마’ ‘매화송’ 등 총 세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작품은 ‘믿음과 신뢰’, ‘협동과 조화’ 그리고 ‘포용과 이해’라는 인간존중의 인문학적 개념을 내포하면서, 인간의 본능적인 감성과 맞닿아 있는 몸짓, 소리, 시각영상물 등의 감각적 표현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MMCA-Performance는 세 개의 퍼포먼스 작품이 총 7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여성이라는 한 주체가 존재 이유와 인간 본연의 열정을 발견하고 자아성찰의 과정을 통해 ‘인간존재가치론’을 표출하는 ‘김효진’의 ‘마담 프리덤’ 가 지난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열렸고, 엄마와 아들이라는 두 주체를 통해 각자의 삶과 가치관을 공유해 ‘상호 이해방식의 확산’을 전달하는 김성용 댄스컴퍼니 ‘뮈’의 '엄마와 낯선 아들, 아들과 낯선 엄마'가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그리고 끝으로 1인칭이면서 다인칭 시점을 가지고 있는 중성의 한 주체가 인간에 대한 긍정적 소통과 배려를 무언적 태도로 보여주면서 ‘상생과 공생의 의미’를 고찰케 하는‘김성구’의 '매화송'이 5월 5일부터6일까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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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진 귀국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개최
최우진 귀국 파이프오르간 독주회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풍부한 음악성과 섬세한 기교를 지닌 교회음악가 겸 오르가니스트 최우진은 우신고등학교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Universität Mozarteum Salzburg)에서 Kirchenmusik B과정 - Chor und Ensembleleitung(합창지휘) 및 Gesang(성악), Gregorianischer Choral(그레고리안 성가지휘), Liturgisches Orgelspiel/Orgelimprovisation (즉흥) - 을 졸업하고, Kirchenmusik A과정 수료 및 오르간 최고전문연주자과정(Orgel Konzertfach)을 Prof. Metzger 사사하에 졸업하며 전문연주자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녀는 유학시절 Salzburg(Dom, Kapuzinerkirche)와 Zwettl(Orgelkonzert Salzburg St. Peter)의 다수의 성당에서 연주했고, 그레고리안미사 파트지휘 및 성가를 부른 것을 비롯해 Innsbruck에서 Prof. Estermann의 지휘 아래 배정민, Florian신부님과 함께 Herz Jesu 미사 프로젝트를 분할 작곡했다.
Kirchenmusik Studierende 합창 지휘, Uni Kollegium Musikum 합창단의 다양한 합창연주 참여 및 Litaniae Lauretanae KV 109 지휘(Kapuzinerkirche/카푸치너성당)를 한 바 있다.
또한 Salzburg Auferstehungskirche에서 약 2년간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면서 Kapuzierkirche(Kapuziner Kloster) 목요일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고 활발한 음악적 활동을 펼친 그녀는 Salzburg Kapuzinerkirche Orgelkonzert, Austria Zwettl Orgelkonzert, Salzburg Dom Orgelkonzert 참여, Thüringische Orgelakademie 참여 및 오르간 연주(사사 : Prof. Wolfgang Zerer, Prof. Ludger Lohmann, Prof. Michael Radulescu, Dr. Felix Friedrich), 오스트리아 Schlägler Musikseminar(사사 : Prof. Luigi Ferdinando Tagliavini, Prof. Harald Vogel)에 참석하며 음악적 시야를 넓혔다.
Prof. Anglberger, Fr. Fruch, Prof. Kainzbaer, Prof. Metzger를 사사한 교회음악가 겸 오르가니스트 최우진은 현재 신정3동성당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고, 이번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연주활동에 박차를 가하면서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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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선 피아노 독주회 개최
강유선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강유선은 선화예술학교와 선화예술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인디아나 대학(Indiana University)에서 석사(Master of Music)학위를, 신시내티 대학(University of Cincinnati)에서 박사(Doctor of Musical Arts)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서는 손국임, 염보영, 신명원, 미국에서는 Edward Auer, James Tocco를 사사했다.
국내 재학 중 연세대학교 우등상과 장학금을 수여했고, 인디아나 대학원 졸업 시 미국 우등생 학회로부터 Phi Kappa Lambda를 수상하기도 했다. 박사학위 재학 중에는 신시내티 대학으로부터 3년간 장학금(Graduate Scholarship)을 수여 받았고, 2000년에는 Kankakee Symphony Orchestra Concerto Competition에 Finalist로 Grace B. Small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제3회 한국 피아노학회 콩쿠르에서 뛰어난 연주력을 인정받아 우수 신인상을 수상해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수상자 연주회를 가졌다.
Seoul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제주/ 한라 음악제, TCU/Cliburn Piano Institute, New Music Festival, Grandin Festival, 중앙대 International Piano Conference, 미국 Claflin University 초청 Guest Artist Concert Series, Clemson University 초청 Duo Recital등 국내외 다양한 Music Festival과 음악회를 통해 전문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강유선은 중앙대에서 7회에 걸쳐 ‘우수강의평가상’을 수상해 강의부문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학문분야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한국피아노학회와 음악예술학회의 회원으로, 한국피아노교수법학회에서는 이사로 활동하면서 음악적 탐구에도 집중하고 있고, 2010년 Ensemble Galant를 창단해 앙상블 주자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원광대 초빙교수, 협성대 강의전담교수를 역임하였고 경희대, 숙명여대, 중앙대, 동덕여대, 서울신학대에 출강했다. 현재는 중앙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고, 연세대, 선화예술 중.고등학교, 유나이티드 영재원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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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송영방의 작품세계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김정배)은 ‘오채묵향五彩墨香 송영방’전을 오는 6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
한국현대미술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한국화부문 두 번째 전시로, 2014년 ‘구름과 산 조평휘’전에 이어 우현 송영방(牛玄 宋榮邦, 1936~ )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1960, 70년대 실험성 짙은 추상화 계열의 작품을 비롯해 실경산수(實景山水), 송영방 작가가 독자적 양식으로 발전시킨 반추상의 산수화, 그리고 문인(文人)의 정취가 배어나는 사군자(四君子)와 화조, 인물, 동물화 등을 선보인다. 또한 다양한 드로잉 자료를 함께 소개해 작품세계의 원천과 작가의 투철한 예술적 의지를 조명한다.
송영방은 꾸밈없는 표현의 소박한 자연주의적 풍격(風格)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한 한국화가로, 동양예술정신에 기반을 두고, 전통적인 문인화가의 심상으로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끊임없이 창출하고 있다.
송영방의 문인화적 발상과 담담하고 소박한 예술세계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자연주의적인 한국의 미감을 일깨우고, 나아가 한국 화단에 밝은 미래상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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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제작
명필름이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년 작, 감독 임순례, 주연 황정민, 이얼, 박해일)을 원작으로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제작한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진실한 삶의 모습을 그려내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을 비롯,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만장일치의 수작으로 평가 받았던 작품이다.
명필름은 한국영화의 대표적 리얼리즘 영화이자 음악 영화로서의 성취를 이룬 이 작품을 원작으로 명필름의 첫 창작 뮤지컬 제작에 도전하면서 실력과 개성을 갖춘 배우를 발굴하기 위해 오디션을 개최한다.
오디션은 서류전형을 거쳐 1차 오디션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노래심사를, 이어 2차심사는 4월 중(추후 공지 예정) 노래, 연기, 안무를 심사할 예정이다. 오디션 장소는 명필름아트센터 영화관(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이다.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오는 7월말 ‘명필름아트센터’ 공연장에서 첫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파주 출판단지 2단계에 들어서게 될 ‘명필름아트센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영화관, 공연장, 북카페, 아트랩 등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4월말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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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흥행작 로코 뮤지컬 ‘러브초콜릿’ 포스터 공개
감동과 폭소가 함께 하고, 전국 20만 관객이 선택한 대학로 흥행작 로코 뮤지컬 ‘러브초콜릿’이 대학로 초콜릿 전용관에서 오픈런으로 개막하면서 로맨틱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한 포스터는 빨간 목도리 하나를 남녀가 두르면서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럽게 가까워져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큰 리본으로 포장된 초콜릿 상자로 눈을 가리고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은 연인 같은 느낌을 풍기고 있어 궁금증을 더했다. 목도리 하나로 사이 좋게 두르는 포즈는 다정한 연인이라면 한 번쯤은 꼭 해보고 싶은 포즈로 로맨틱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제작사 ‘ENT팩토리’ 송장헌 대표가 야심 차게 준비한 뮤지컬 ‘러브초콜릿’은 “손에 들려있는 초콜릿 상자는 다정한 연인들에게 선물하는 프로포즈 공연임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뮤지컬 ‘러브초콜릿’은 연인, 가족들을 위해 다양하고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 공연마다 평소 전하지 못한 말들과 마음을 담은 예매자들의 사연을 메일로 받아 '사연 읽어주는 여자' 공연 코너 중 DJ가 읽어 주는 이벤트와 매달 셋째 주 금요일 공연에는 뮤지컬 ‘러브초콜릿’팀이 프로포즈, 생일 등을 축하하면서 선물을 대신 전달해 주는 ‘프로포즈 이벤트’를 지원한다. 모든 사연은 entfactory@entfactory.com로 접수하면 되고, 다양하고 자세한 소식은 각 예매처에서 확인하면 된다.
뮤지컬 ‘러브초콜릿’은 남자를 위해 헤어진 전직 국민요정 밍크와 여자를 오해하면서 살아온 까칠한 남자 강철한이 8년 만에 지방 라디오 방송국에서 다시 DJ와 PD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위태위태한 방송으로 방송국 사람들을 불안해하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로 대학로 최강 로맨틱 코믹 쇼 뮤지컬이다.
까칠한 PD 강철한 역에는 김경식, 륜석, 홍승철이 전직 아이돌 가수 밍크 역에는 서미정, 배보경이 함께한다. 르며, 연출 두피디가, 음악감독 이해관, 안무 오경미가 참여한다.
한편, 초콜릿 상자 속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 ‘러브초콜릿’은 대학로 초콜릿전용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공연문의 02-747-9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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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프리미엄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
잃어버린 소중한 아이와 아빠를 찾기 위한 엄마고양이의 의뢰로부터 시작된 명탐정 ‘조르바’의 모험을 그린 EBS 프리미엄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벨기에를 배경으로 한 유럽풍 무대 위에 펼쳐지는 강력한 수학 퍼즐을 관객들과 직접 풀어보면서 재미있는 논리 수학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를 불어 일으킬 이번 공연은 자칫 어린이 뮤지컬이 가지고 있는 부족한 스토리텔링과 퀄리티를 한껏 보완해 부모님들과 함께 보아도 손색없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작품의 배경이 된 고양이 세상 ‘이페르’는 중세시대 유럽 벨기에의 이페르(Ypres) 도시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흑사병을, 당시의 사람들이 고양이가 이 병을 전염시킨다고 생각하고 고양이들을 학살한 실제 사건에 착안해 고양이들을 인간세상에서 추방하기 위해 “고양이들이 흑사병을 옮긴다!”라는 소문을 쥐들의 왕이 거짓 소문을 퍼트린다는 픽션을 더해 완성됐다. 이에 따라 고양이 나라의 광장, 이페르 궁전, 피타성 등의 무대는 유럽 벨기에의 고딕 풍 건축물을 표현하면서 시각적으로도 웅장한 무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뮤지컬 ‘캣 조르바’ 제작진은 가족 뮤지컬 사상 최고의 창작 스탭들로 구성됐다. 작품의 깊이를 살리는 탁월한 능력과 카리스마로 차세대 공연계를 이끌어갈 ‘스프링어웨이크닝’ ‘쓰릴미’ ‘아르센 루팡’의 연출가 이종석 무수히 많은 드라마, 영화, 광고 등에서 주옥 같은 음악으로 가슴을 울리는 ‘추노’ ‘해신’의 작곡가 마르코, 음악으로부터 뮤지컬 감성 연기를 무대화 하는 ‘빌리엘리어트’ ‘웨딩싱어’의 음악감독 이나영 등이 참여해 2년여의 긴 제작기간 동안 완성도 높은 작품 개발에 힘썼다.
특히 24인조 오케스트라로 연주 녹음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총 20곡으로 구성, 어린이 뮤지컬로는 보기 드문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초등학교 학생이 쉽고 재미있게 수학논리를 이해하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유도할 융복합교육컨텐츠와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뮤지컬넘버로 이뤄진 EBS 프리미엄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의 이종석 연출은 “캣 조르바는 우리나라에서 인식돼 아동극이라는 장르에 국한된 작품이 아니다”면서, “어린이라는 특별한 타켓보다는 ‘어린이와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 ‘부모님들도 만족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출은 이어 “관객들을 위한 최종 안내로 어린이에게 친근한(Kid Friendly) 공연이라고 설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모님이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EBS 프리미엄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되고, 인터파크, 클립서비스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VIP석 5만 5천원, R석 4만 4천원, S석 3만 3천원 (공연문의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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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예술센터 2015 시즌 프로그램 ‘푸르른 날에’
(재)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남산예술센터와 신시컴퍼니(대표 박명성)가 공동 제작한 2015 시즌 프로그램 ‘푸르른 날에’(정경진 작, 고선웅 각색.연출)를 오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초연 이후 함께한 원년 배우들의 마지막 무대를 갖는다.
‘푸르른 날에’는 30여 년 전 우리 역사의 아픈 상처로 남아 있는 ‘5월 광주’를 소재로 한 창작극이다.
지난 2011년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같은 해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연출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에 선정됐다. 이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재공연해오면서 전석 매진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남기면서, ‘해마다 5월이면 꼭 봐야 하는 연극’으로 5월의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창작극을 발굴하고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우리 연극의 여건 속에서 ‘푸르른 날에’는 창작연극 제작의 가능성과 힘을 보여줬다”면서, “‘푸르른 날에’는 단순히 ‘광주의 아픔’을 토로하는 형식에 그치지 않고 그날 이후 살아남은 자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방식을 용서와 화해라는 의미로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5번째 시즌을 맞는 ‘푸르른 날에’는 2011년 초연부터 함께해온 원년 배우들이 선보이는 마지막 고별 무대다.
김학선(여산 역), 정재은(정혜 역), 이영석(일정 역), 이명행(오민호 역), 조영규(기준 역) 등 주연 배우들과 12명의 앙상블 배우들이 바로 ‘푸르른 날에’의 주역들이다.
남산예술센터와 공동 제작한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주연에서 앙상블까지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연극을 공연하는 것 자체가 연극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라면서, ”배우, 스태프들 모두가 매년 5월이면 당연한 듯 이 작품을 위해 모였기에 공연을 계속할 수 있었다. 올해는 마지막 무대이니만큼 더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의 원작인 정경진의 희곡 ‘푸르른 날에’는 제3회 차범석희곡상 수상작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속에서 꽃핀 남녀의 사랑과 그 후 30여 년의 인생 역정을 구도(求道)와 다도(茶道)의 정신으로 녹여냈다.
이 작품은 수상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가해자와 피해자가 상처를 안고 살아야 했던 사연들을 현재와 과거, 미래가 공존하는 구조로 그려낸 눈물과 감동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인간, 사회,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생동감 있는 대사와 가벼운 터치로 그려낼 줄 아는 특별한 입담을 지닌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이라는 평가를 받는 고선웅(극공작소 마방진 대표)이 각색, 연출을 맡으면서 연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자칫 무겁고 감상적으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는 연출가 스스로 ‘명랑한 신파’라 이름 붙인 경쾌하고 과장된 어법을 사용한 효과적인 ‘거리두기’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원작이 지닌 감동의 결은 더욱 살려내면서 시대의 아픔을 이겨낸 청춘들의 에너지와 눈물, 웃음을 폭발시킬 줄 아는 ‘고선웅식’ 어법을 통해 명랑 신파극으로 풀어내고 있다.
한편, 최근 공연계에서 ‘MD(Merchandise)상품’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다양하고 이색적인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과거 프로그램북, 텀블러 등에 그쳤던 것에서 공연 포스터를 반영한 티셔츠, 후드짚업과 같은 의류, 배우들의 캐릭터를 그린 엽서까지 공연과 연관된 상품을 개발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푸르른 날에’는 올해 관객들을 위한 MD상품으로 ‘파란 손수건’을 제작한다. 이 상품의 아이디어는 고선웅 연출가가 제안했고, 지난해에는 1,500장이나 판매돼 공연 전 반드시 구매해야 할 기념상품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관련문의는 남산예술센터(02-758-2150)로 하면 된다. 전석 3만원,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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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찬 개인전, ‘거울 너머 환각’ 개최
이병찬 개인전 ‘거울 너머 환각’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5월 3일까지 코너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이병찬은 도시 개발의 현장에서 나온 비닐봉지라는 폐기물로 도시 생명체를 탄생시킨다. 자본화된 도시가 만들어낸 공간에 설치된 기괴하고 기형적인 조형물은 소비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욕망의 결정체로, 도시사회에 기생하는 도시생명체다. 지난 2003년부터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해안에 여의도의 12배에 해당하는 면적의 송도국제도시가 건설 중이다. 2025년 완공 예정으로 바다를 메운 간척지 위에 컨벤션 센터, 국제학교, 복합쇼핑몰, 생태관, 골프장, 동북아무역타워, 주상복합건물과 센트럴 파크가 만들어진다. <잇따른 개발호재, 활짝 웃는 송도 상권>, <송도국제도시 중국인 ‘러시’>, <부동산 훈풍호재, 인천 9100억 ‘빚 폭탄’ 한숨 돌린다> 등의 기사를 쏟아내며 철근으로 된 인공 도시가 세워진다. 이곳에 위치한 대학을 다닌 이병찬은 도시를 만들어 내는 자본의 위력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도시를 구성하는 모든 힘은 자신이 만들어내는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된다. 자본화된 도시도 하나의 상품이고 이 도시가 만들어 내는 무수한 공간도 상품으로, 작가는 이 휘황찬란한 개발의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들에 주목한다. 아파트 오피스텔 현수막, 수익보장 투자 광고 용지, 단기간 사용되는 아파트 모델 하우스 건물과 대량의 비닐 폐기물로, 버려진 비닐 봉투로 자신만의 ‘움직이는 생명체’를 만들어 보겠다는 상상을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다. 2010년 첫 개인전에서 이병찬은 공기를 불어 넣은 원색의 비닐 봉지로 사슴과 꽃, 나무 등의 형태를 차용한 하나의 인위적 생태계를 제작한다. 일회용 비닐봉지를 라이터 불로 부분적으로 녹여 용접한 후 에어 모터로 비닐의 끝부분까지 바람을 불어넣고 움직임을 부여한다. 자연의 형태를 본뜬 구상 조각들은 곧 유기적으로 변형되는 키메라의 형태를 띤다. 작가는 작품들에 ‘도시생명체 Urban Creatures’라는 이름을 붙이고, 송도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들과 철저히 대비시킨다. 예술가들은 상상, 초현실주의, 꿈, 우발성을 이용해 사물 배후에 숨은 정신을 드러내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다. 양지윤 디렉터는 사물 배후의 정신에 가시적 형상을 부여하는 예술가의 행위는 금속이나 무생물의 내부에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던 옛 연금술사의 ‘물질 속 정신’이라는 사고방식을 연상시킨다고 말한다. 이병찬은 코너아트스페이스의 유리로 된 사각형 공간을 ‘도시생명체’가 살아가는 환각의 공간으로 보면서 지극히 조잡한 비닐 봉지를 예술의 지위로 끌어올려 신비로운 생명을 부여한다. 욕망의 도시, 탐욕의 공간을 바삐 살아가던 이들은 길을 멈추고 이 기묘한 형태의 도시 생명체가 발산하는 빛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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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서희정 독창회 개최
소프라노 서희정 독창회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독창적인 음악성으로 예술의 가치를 재탄생시키면서 매 연주마다 관객들에게 신선한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소프라노 서희정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후 도불해 생 모르 국립음악원 최고과정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수석 졸업했다. 이후 에꼴 노르말 성악과 및 오페라과를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수석졸업하고 최고연주자과정 (Diplome Superieur de Concertiste) 디플롬을 획득했다.
프랑스 유학시절 클라리넷과 함께한 독일음악의 밤과 Schubert & Schumann Festival 초청 독창회 등 수차례의 음악회를 가진 그녀는 파리 유수의 성당에서 비발디의 'Lauda Jerusalem', 모차르트 'c-단조 미사', '레퀴엠'의 소프라노 솔리스트로 발탁되어 연주했고, 'La Finta Giardiniera', 'Werther', 'Mr. Chou Fleuri', 'Die Fledermaus' 등 다수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서 역시 주역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귀국해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 베세토 오페라단이 제작한 모차르트 오페라 ‘Die Zauberflöte‘에 수차례 주역으로 출연해 프리마돈나로 호연했고, ’심상‘, ’로맨틱 터치‘, ’Dear Victor Hugo‘, ’모차르트를 노래하다‘, ’헌정‘, ’The Dream of Gypsy‘, ’20세기의 창’, ‘Voyage' 등 테마가 있는 리사이틀을 통해 참신한 기획력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 강남 심포니오케스트라, 순천시립 청소년 교향악단,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 협연 및 청소년 음악회, KT체임버홀 실내악연주회 등을 통해 품격있는 음악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지속적인 연구로 대중들에게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소프라노 서희정은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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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용도실 문 너머 환상의 세계 속으로
수상한 소리가 나는 다용도실의 문을 열었다. 그런데 눈앞에 동화처럼 신비한 세계가 펼쳐진다면, 그리고 그 세계의 왕자님과 사랑에 빠진다면?
뮤지컬 ‘쓰루 더 도어(Through the Door)’는 동화 같은 상상력으로 시작된 사랑스런 작품으로 다수의 수상경력으로 ‘슬리피 할로우’의 뮤지컬화 대본을 맡은 작가 주디 프리드(Judy Freed)와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으로 주목받은 작곡가 로렌스 마크 와이트(Laurence Mark Wythe)가 2007년부터 함께 준비, 런던에서의 쇼케이스를 거쳐 2011년 뉴욕에서 리딩 공연을 하고 국내 기획 및 제작팀과 협업하여 전 세계 초연을 한국에서 하게 된 이색적인 창작라이선스작품이다.
단편소설로 데뷔해 주목받았으나 7년 째 다음 작품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샬럿은 역사소설을 쓰고 있지만 로맨스가 없다며 편집장에게 쓴 소리를 듣는다. 로맨스를 추가해보려 해도 역사소설을 목표로 한 작품이라 쉽지 않다. 남편인 레니는 성공과 출세를 위해 샬럿과의 약속을 어기기 다반사. 두 사람은 점점 소통하지 못하고 힘들어한다.
그런데 어느 날, 수상한 소리에 이끌려 다용도실에 들어갔을 뿐인데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꿈인가 했지만 그 날부터 다용도실 문은 환상의 세계로 통하는 문이 된다. 샬럿의 눈앞에 자신이 쓰고 있는 소설 속의 인물들이 서 있다. 피 비린내 나는 왕권다툼에서 후계자로 지목될 만큼 뛰어나지만 사랑에는 서툰 소설의 주인공 카일 왕자까지.
샬럿은 레니가 신신당부한 중요한 약속을 잊을 만큼 다용도실을 들락거린다. 어쩌면 그런 상황은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환상적인 로맨스가 아닐까. 현실에서의 삶이 힘들고 무거울수록 어딘가로 훌쩍 떠나버리고 싶어진다. 그런데 다용도실문을 열기만하면 된다니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그런 다용도실이 있는 집이 있다면 가진 거 다 털어서라도 이사가고 싶지 않을까.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일과 사랑한다면서 무심해지는 남편, 샬럿에겐 도피처가 필요했던 것이다.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저 참으며 살아가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 자체를 괴롭게만 만드니까. 삶이란 살아내는 것, 버텨야만 하는 순간이 필요한 것은 알지만 작은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안식처가 있다면 또한 풍성해지는 것이니 말이다.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오가는 1막은 자칫 늘어질 수 있음에도 아역부터 시작해서인지 호흡을 쥐락펴락할 줄 아는 오소연의 샬럿이 맛깔스레 살렸다.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한편으론 외롭기만 한 샬럿의 마음이 충분히 공감 간다. 레니까지 들어와 버린 환상의 세계를 그린 2막은 스펙터클하고 아기자기하다. 샬럿과 레니, 카일 왕자의 삼각관계가 흥미진진하다.
다소 샬럿을 힘들게 한 레니와는 달리 서툴고 버벅대는 모습마저 매력적인 백형훈 배우의 카일 왕자는 신인답지 않은 찰진 애드리브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어디선가 들었던 동화처럼 결론은 예상 가능하지만 참신하고 지루할 틈이 없는 즐거운 작품이다. 리드미컬하고 유려한 선율을 가진 음악 또한 이 뮤지컬의 장점이다.
여주인공 샬럿 역에는 오소연, 유리아, 최수진, 샬럿의 성실한 남편 레니 역은 최수형, 김경수, 베테랑 정상윤, 환상세계의 왕자 카일 역은 각자 매력발산 중인 백형훈, 전재홍, 민우혁이 맡았으며 김호섭과 김재만이 다양한 캐릭터로 내용을 연결하고 오기쁨, 최영민, 김리가 출연한다. 환상의 세계로 이어지는 다용도실이 궁금하다면 오는 6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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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따뜻하게 안아오는 인생수업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던 사회학과 대학생 미치 앨봄. 춤추는 걸 즐기지만 멋대로 노는 팔다리를 주체하지 못하는 유머 넘치는 모리교수님과는 ‘코치’라고 부르는 다정한 사이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연락하겠다는 약속을 잊고 산 지 16년이 지난 어느 날, 유명한 텔레비전 프로에 나온 모리교수님을 보고 미치는 홀린 듯 그를 찾아 간다.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41개의 언어로 번역된 세계적인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루게릭 병에 걸려 죽어가는 스승과 매 주 그를 만나며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제자, 두 사람이 함께하는 화요일마다의 수업이 잔잔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유명한 여성연출 문삼화 번역, 특유의 감성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젊은 연출 황이선이 함께한 작품으로 예술의 전당 ‘SAC CUBE 2015’의 첫 번째 작품이다.
피아노를 가르쳐줬던 삼촌이 허망하게 죽고 미치는 꿈을 잃은 채 스포츠 리포터가 되어 바쁘게 살아간다. 대학시절 은사인 모리 교수가 루게릭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듣고 찾아갔다가 매주 비행기를 타고 수업을 받으러 다니게 된다. 쇠약해지는 몸과는 달리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은 ‘코치’는 말한다. ‘네 마음은 평화로운 거냐?’‘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니?’
목발, 휠체어, 손 떨림, 의자, 침대. 만날 때마다 노쇠한 ‘코치’의 상태는 점점 나빠진다. 그러나 미소를 짓고 있는 스승의 얼굴은 평화롭다.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가진 그가 건강한 젊은이 미치보다 훨씬 여유롭고 편안해 보인다.
그래서일까, 미치는 대학시절처럼 화요일마다 수업을 받으러 오라는 스승의 말을 거절하지 못한다. 마지못해 했던 약속은 일 욕심 많던 미치가 다른 후배에게 일을 넘기고 올만큼 중요한 일이 되어간다. 삶의 우선순위는 그렇게 변해간다. 미치의 성장과 함께.
오랫동안 브라운관에서 사랑받아온 노배우 노주현은 책 속에서 빠져나온 듯하다. 맞춤옷을 입고 잔잔하게 모리교수가 된 그를 바라보다보면 울컥 애정이 솟아오르니 말이다. 미치의 아내인 제닌에게 노래를 부탁하자 수줍음이 많아 부르지 않을 거라는 미치의 말과는 달리 속삭이듯 부르는 재즈가 흘러나오는 장면은 잔잔한 이 극의 클라이맥스로 코끝이 시큰하다.
만약 내게 세 번째 아들이 있다면 그게 너였으면 좋겠어 라고 미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후반부에 객석은 흐느끼는 소리로 가득하다. 대단한 반전이나 화려한 장치, 자극적인 이야기는 하나도 없는 작품은 인생의 의미를 반추하지만 결코 성급하게 훈계하거나 틀에 박힌 교훈 없이 온전히 따뜻하게 품어줄 뿐이다.
죽음을 앞두고 여전히 유머러스한 스승은 함께 울면서 결국 내가 널 울게 만들었다며 웃는다. 울고 웃는 두 사람이 주는 진한 감동은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 복잡하게 채우기보다 여백이 가진 여유와 담백함이 참 좋다.
죽음 뒤에도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스승의 말대로 미치는 그의 무덤으로 굳이 화요일에 피크닉을 온다. 그리고 혼자 가만가만 말을 건넨다. ‘너는 얘기해, 나는 들을게.’ 그는 약속대로 듣고 있겠지, 변함없는 미소를 지으며. 어느 새 신이 나서 떠들고 있는 제자를 바라보고 있을 것 같아 미소 짓게 된다. 모리 코치처럼.
2인극으로 유머를 잃지 않는 멋진 스승 모리 교수역에 노주현, 스승의 변화와 만남에 따라 점점 애정이 더해지는 미치 앨봄 역에 오민석이 열연한다. 오는 19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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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기획㈜, 2015 리베라 소년 합창단 내한공연 포스터 디자인 공모
전문공연기획회사 서울예술기획㈜은 오는 19일까지 2015 리베라 소년합창단 내한 공연 포스터 디자인 공모를 진행한다.
리베라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이달 20일 상위 3개 디자인을 선정한 뒤, 2일 간 페이스북 공개투표를 통해 최종 1안을 선정하고 상금과 기념품, 그리고 리베라 콘서트 VIP티켓 2장을 증정할 예정이다.
런던 남부 성 필립스(St. Philips)교회 성가대에서 출발한 리베라 소년 합창단은 특정한 음악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그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종교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곡들까지 ‘그들만의 색깔’으로 소화해내면서 음반 발매 시 마다 빌보드차트 클래식 부문 1위를 차지하고, 공연티켓예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전세계 팬들의 무한한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합창단이다.
특히 리베라 소년합창단의 한국 팬은 열정적으로 리베라를 지지, 후원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5년 리베라 소년 합창단의 첫 내한공연도 한국 팬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성사됐다. 이번 2015 리베라 소년 합창단 내한공연 포스터 디자인 공모 또한 이러한 한국 팬들의 성향과 니즈(needs)를 참고해 기획된 이벤트로, 평소 TV나 라디오를 통해 자주 들어온 ‘Sanctus’나 ‘Orinoco Flow’ 같은 음악에는 익숙하지만 정작 리베라소년 합창단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일반인들의 관심과 참여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첫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2007년과 2010년, 2013년까지 총 4번의 내한공연을 성료한 리베라 소년 합창단은 오는 7월 25일 경희대 평화의전당과 다음 날인 26일 경기도문화의 전당에서 2015년 내한공연 예정이다.
티켓은 인터파크(1544-1555)와 Yes24(1544-6399)에서 구매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서울예술기획 블로그(http://blog.naver.com/samvillage/220330696463)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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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 모차르트의 낭만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국립오페라단은 낯선 이국의 향기와 신선한 오리엔탈리즘을 전할 모차르트의 낭만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를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터키 태수의 여인들이 기거하는 ‘후궁’을 배경으로 한 ‘후궁으로부터의 도주’는 모차르트가 18세기 후반 오스만 제국의 세력이 확장되면서 유럽에서 유행한 오리엔트의 영향을 받았다.오리엔탈리즘은 신선하면서도 낯설지만 김요나 연출은 앞서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터키라는 장소는 관객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한 부분일 뿐, 자비와 증오, 용기와 절망, 믿음과 불신으로 가득한 상호적 교류가 주요인”이라면서, 이 작품이 200년 넘도록 꾸준히 사랑받은 주요인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 연출은 이어 “이번 오페라에서는 무엇보다 시공간을 초월해 인간이 가지는 감정의 굴곡, 캐릭터 사이의 갈등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가장 모차르트다운 오페라’로 불린 이 작품에는 실제 모차르트의 부인이었고 그가 일생 가장 사랑했던 여인 콘스탄체와 같은 이름의 여주인공이 등장하고, 남자주인공 벨몬테는 모차르트와 비슷한 성격의 인물로 그려진다. 특히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에서 소프라노는 고문에 가까운 콜로라투라적 고음을 요구하는 ‘고문의 아리아’ 등 고난도 테크닉을 요구하는 화려한 색체의 음악을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그녀는 스페인 귀족인 콘스탄체가 해적에게 납치돼 터키의 태수 젤림에게 팔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젤림은 콘스탄체에게 반해 그녀를 후궁에 가두고 사랑을 고백하며 청혼을 강요한다. 그러나 콘스탄체는 약혼자 벨몬테와 영원한 사랑을 저버릴 수 없어 이 장면에서 다른 오페라와는 달리 극적 긴장감과 속도감을 높여주는 징슈필(Singpiel)을 콘스탄체 역을 맡은 박은주가 ‘고문의 아리아’로 불리는 ‘어떤 고문이 기다린다’를 부른다. 그녀는 콘스탄체 역할만으로 80회 이상 공연했고,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아리아를 능가하는 고음 판타지로, 관객들의 귀를 황홀하게 해줄 화려한 성악 기교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벨몬테 역에는 유연한 미성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독일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테너 김기찬이, 깊은 양감의 중후한 성량을 가진 오스민 역은 베이스 양희준이 함께한다. 이 외에도 이현, 서활란, 강혜정, 김동원, 오재석 등이 참여해 화려한 기교의 성악적 테크닉과 재치 넘치는 연기력을 뽐낼 예정이다. 지휘는 독일 마인츠국립극장 수석 지휘자를 거쳐 2012-2013시즌부터 독일 오스나부르크극장 총음악감독으로 낙점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드레아스 호츠가, 연출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연출가이자 대본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요나가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