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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연극의 미래를 만나라
[오윤정 기자]오늘날 영국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공연 단체 ‘1927’이 9년만에 내한해 최신작 ‘골렘’을 선보인다. 1927은 애니메이션, 연극, 라이브 음악이 결합된 독창적인 스타일의 작품들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젊은 극단이다. ‘
‘골렘’은 소심한 주인공 ‘로버트’가 어느 날 말하는 점토인형 ‘골렘’을 갖게 되면서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게 되는 이야기다. 1927은 서양에서 전해져 오는 ‘골렘(영혼 없이 움직이는 인형)’ 신화를 바탕으로 스마트폰과 디지털기기에 길들여진 현대 사회의 모습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골렘’은 2014년 런던 영 빅(Young Vic)에서 8주간 공연하면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주요 언론으로부터 일제히 극찬을 받았다. ||극단 1927은 2006년 애니메이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폴 배릿(Paul Barrit)과 작가 수잔 안드레이드(Suzanne Andrade)가 창단했다.. 이후 배우 애즈머 애플턴(Esme Appleton),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릴리안 헨리(Lillian Henley)가 합류하면서 현재의 진용이 갖췄다. 작가, 애니메이터, 배우, 작곡가로 구성된 독특한 조합을 통해 1927만의 개성 있는 작품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1927’은 2007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데뷔작 ‘비트윈 Between the Devil and the Deep Blue Sea’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그해프린지페스티벌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단번에 전 세계 프로듀서와 프로모터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1927의 두 번째 작품은 2010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초연된 ‘동물과 아이들이 거리를 점거하다 The Animals and Children Took to the Streets’로, 1927의 스타일을 더욱 강화햇다.
이 작품은 ‘완벽한쇼’(Financial Times)라는 찬사와 함께 런던 내셔널 씨어터(National Theatre)를 포함해 세계 28개국의 80개 장소에서 400회 이상 공연하며 데뷔작을 넘어서는 성공을 거뒀다. ||1927은 2012년 베를린 코미쉬 오페라(Komische Opera Berlin)와 함께 오페라 ‘마술피리 The Magic Flute’를 제작하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모은다. 1927은 전통적인 오페라 공연의 크고 화려한 세트 대신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끝없이 변화하는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마술피리’는 오페라 월드 어워드(Opera World Awards)에서 ‘최고 무대 디자인상’을 수상했고, 로스앤젤레스 오페라단, 뒤셀도르프 오페라 극장, 미네소타 오페라단 등 3개의 오페라단의 신규 레퍼토리로 제작되기도 했다.
2014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Salzburg Festival)에서 초연한 ‘골렘’은 ‘1927’의 작품 세계가 더욱 진보했음을 증명하는 걸작이다. 폴 배릿이 만든 애니메이션은 전작들보다 풍성한 색감과 시각효과를 사용해 시종일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으면서, 다섯 명의 배우들의 정교한 연기는 그들이 마치 애니메이션 안에 들어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점토인형 ‘골렘’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촬영됐다. 점토로 진짜 인형을 만든 후 걷고 움직이는 모습을 촬영해 만들어졌다.
'골렘'은 2014년 런던 영 빅(Young Vic)에서 8주간 전석매진을 기록한 후 뉴욕 링컨 센터 페스티벌(Lincoln Center Festival), 파리 떼아뜨르 드 라 빌(Theatre de la Ville), 모스크바 체홉 페스티벌(Chekhov Festival), 호주 아들레이드 페스티벌(Adelaide Festival of Arts), 베이징 국가대극원(国家大劇院) 등 세계 정상의 극장과 페스티벌을 투어하며 전세계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안겨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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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리처드 해밀턴: 연속적 강박’전 개최
[오재곤 기자]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작가 리처드 해밀턴의 개인전 ‘리처드 해밀턴 : 연속적 강박’전을 내년 1월 21)까지 과천관 1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리처드 해밀턴: 연속적 강박’전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리처드 해밀턴의 개인전이다. 대중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앤디 워홀과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으로 대변되는 1960년대 미국 팝아트와 달리, 영국의 팝아트는 사실상 2차 대전 종전 후 소비주의 사회의 등장과 함께 이미 1950년대로부터 시작됐고 그 필두에 바로 리처드 해밀턴이 있었다.
지난 2011년 작가 타계 후 영국 테이트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팝아트의 기원을 일군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한 바 있으나,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그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드물었다.
리처드 해밀턴은 20세기 중반부터 새로운 관념과 시각으로 현대 사회를 바라보고 이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해 낸 영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예술가이다. 현대 사회의 대량 생산 이미지에 매료된 작가는 인간 욕망의 생성 및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미지의 재생산과 그 작동 방식에 주목했다.
작가는 동일한 이미지와 주제를 지속적으로 재해석해 일련의 작품들로 재제작했고, 그 과정에서 끝없는 탐구와 실험을 통해 이미지와 기술적 방식간의 관계를 탐구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해밀턴의 연작은 각각의 이미지와 그 의미들이 갖는 본질에 대한 작가의 탐색 과정이 누적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리처드 해밀턴: 연속적 강박’전은 한 작가의 궤적을 살피는데 있어 특별한 유형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리처드 해밀턴의 총체적 작업에 대한 서사적 회고전이기보다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60년의 시간에 대한 일종의 클로즈업처럼 작가의 특정 작품군 또는 연작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가정용 전자제품에서 꽃, 그리고 팝스타와 정치범까지 전시에 선별된 연작들의 소재와 주제는 광범위하다.
약물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록큰롤 스타 믹 재거(Mick Jagger), 아일랜드 공화국군 수감자들의 감방 내 시위 모습, 납치되는 순간의 이스라엘 핵 연구원 등 신문 지면에서 차용한 이미지는 수십 년간 작가의 작품 소재가 됐다. 토스터, 진공청소기, 냉장고 등 가정용 전자제품의 잡지광고 이미지 또한 작가를 매혹시킨 소재로 디자인과 기술에 대한 작가의 매혹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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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생물 5천여 종의 기록 “희망을 촬영하다”
[오재곤 기자]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생물 5천여 종의 기록을 담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 Photo Ark: 동물들을 위한 방주’가 내년 3월 4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지난 2015년에 이어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탐사와 발견을 다룬 기존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시와는 확연히 다른 주제로 친근한 동물들을 비롯해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없었던 또는 지금까지 존재 자체도 몰랐던 5,0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생물들의 사진을 공개한다.
전시 부제인 ‘포토아크(Photo Ark)’는 129년간 지구를 기록하고 발견, 탐험해온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사진작가 조엘 사토리(Joel Sartore)가 10여 년 전부터 진행해온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동물들을 위한 방주란 해석처럼 너무 늦기 전에 더 많은 인류에게 위험에 처한 생물 종에 대해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워 멸종 위기의 생물 종을 보호하하기 위해 시작됐다. 사진작가 조엘 사토리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약 12,000여 종에 대한 촬영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소개될 예정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 Photo Ark: 동물들을 위한 방주’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사진을 비롯해 처음 접하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생물 종, 동물원에서 만났던 친근한 동물이지만 보호가 필요한 다양한 생물 종을 접할 수 있다.
또한 각각 다르게 취한 포즈지만 자세히 보면 비슷한 눈을 지닌, 우리와 함께 지구를 누리면서 살아가는 생물들의 다양성을 습득하고 포토아크 프로젝트의 진정한 의미인 ‘희망메시지’를 접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주관사 ENV커뮤니케이션 박기덕 대표는 “이번 포토아크 전시에서는 멸종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고 있는 동물 종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보며 이 소용돌이 멈출 수 있는 캠페인에 모두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 관람객은 또 하나의 특별한 전시회 관람이 가능하다. 미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 F. 케네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존 F. 케네디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로, 최초로 공개되는 케네디의 일대기 사진 약 70여 점과 영상콘텐츠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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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과 현실 사이에 선 인간의 혼돈”
[오재곤 기자]최근 VR기기가 널리 보급되면서 가상현실이 사람들의 일상에 한발 더 가까워진 가운데, 가상현실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미디어아트전이 열린다.
서울 한남동의 복합문화공간 블루스퀘어 3층에 자리 잡은 한남아트갤러리에서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가상현실전’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박정윤, 박정향, 손유나, 우유리, 이지현, 이보름, 허별 등 7명의 작가들은 과학의 발달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인간들이 겪게 될 혼돈을 작품에 투영한다. 이들이 만든 디지털 미디어아트, 조각, 출판물 등 다양한 소재의 설치미술 30여 점이 한남아트갤러리를 채운다.
손유나의 ‘왁자지껄 식사시간 게임’은 컴퓨터 게임 형식의 디지털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게임은 매우 단순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키보드를 조작해 캐릭터를 움직여 화면에 뜨는 밥과 반찬, 간식을 먹으면 된다. 하나의 밥을 먹으면 다른 곳에 또 음식이 생기는 과정이 반복된다. 난이도별 단계도 나눠져 있지도 않고 엔딩도 없다. 심지어 캐릭터가 죽는 상황도 발생하지 않는 이 게임 속 가상현실은 영원히 이어진다.
작가는 게임 속 캐릭터가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닮았다”면서, “관객들이 게임 속에서 무언가를 계속 먹으면서 정신적 충족과 허탈함을 동시에 느끼게 만들고 싶었다. 게임을 반복할수록 가상현실이 주는 혼돈에 몰입하게 될 것”이라면서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보름의 출판물 ‘인어가 사는 세계’는 32페이지 분량의 그림과 텍스트로 인어가 식용으로 쓰이게 된 세계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인어를 요리하는 법부터, 손질 후 부산물을 처리하는 법까지 인어를 횟감으로 사용하는 가상 세계의 구체적인 상황들을 그로테스크한 필치로 담았다. 작가는 2차원의 종이에 머무르지 않고 좀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가상의 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설치 미술작품 ‘인어 시식회’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어의 상반신과 이미 손질돼 초밥이 된 하반신을 나란히 배치해 몰입감을 높인다. 전시된 초밥은 실제 연어 초밥으로 관객들이 직접 맛볼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가상과 현실의 불분명한 경계를 체험하게 된다.
한편 한남아트갤러리가 자리잡고 있는 블루스퀘어 3층에는 과학전문서적이 가득한 대형서가 북파크와 최신 과학지식이 논의되는 강연장 카오스홀이 함께 있다. 과학과 철학, 예술이 결합된 이번 ‘가상현실전’은 북파크, 카오스홀과 함께 과학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더해 준다.
한편, 오는 12월에는 블루스퀘어의 컨테이너형 전시공간 네모(NEMO)에서 대규모 VR체험전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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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pire des Lumières ‘빛의 제국’, 프랑스 투어 ‘성공적 오프닝’
사진제공/국립극단
[오윤정 기자]‘빛의 제국’이 프랑스 투어 공연에서 또 한 번 현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과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가 공동 제작해 지난해 한국과 프랑스에서 초연된 바 있는 ‘빛의 제국’이 지난 9일 프랑스 렌느의 브르타뉴 국립극장에서 프랑스 투어의 오프닝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공연은 현지 관객들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출, 배우, 평론가 등이 함께 자리했다. 특히 객석의 절반 이상을 채운 60대 이상의 노년층 관객들은 1968년 프랑스 5월 혁명을 경험한 세대로, 문소리, 지현준이 열연하는 학생 운동 세대의 아픔에 깊이 공감했다.
북한 간첩 김기영이 서울에서의 인생을 정리하면서 “그 때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관객들의 깊은 몰입은 커튼콜에서 뜨거운 환호와 오랜 박수갈채로 이어졌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프랑스 관객들은 “최근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한국의 복잡한 현실을 섬세하게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 놀라운 공연이다” “작품 속 인물들을 통해 한국에 존재하는 ‘경계’를 느낄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 영상의 활용, 모든 연출이 훌륭했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면서 공연을 높이 평가했다.
공연의 연출이자 프랑스 투어의 시작을 함께하는 브르타뉴 국립극장의 예술감독인 아르튀르 노지시엘 Arthur NAUZYCIEL은 “이 작품을 꼭 브르타뉴 국립극장의 새로운 시즌을 알리는 오프닝 공연으로 올리고 싶었다”면서, “한국의 국립극단과 프랑스의 국립극장이 협력해 만든 이번 공연은 양국이 예술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를 통해 프랑스에도 잘 알려져 있는 배우 문소리는 “이 작품은 남과 북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동시에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빛의 제국’은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김영하 원작 ‘빛의 제국’을 각색한 연극으로, 2016년 3월 한국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연됐고, 같은 해 5월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 Salle Antoine Vitez 무대에 오른 바 있다.
공연은 남파된 북한간첩의 이야기로, 20여 년간 서울에서 ‘잊혀진 존재’로 살아 온 스파이 김기영이 갑작스런 귀환명령을 받으면서 24시간 내에 서울에서의 인생을 정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연의 연출이자 각색에도 참여한 아르튀르 노지시엘은 원작의 큰 줄거리를 따라가면서 분단국가를 살아가는 한국인의 인식을 이방인의 관점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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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허상’, 현대인에게 던지는 질문 “무엇이 진짜인가?”
사진제공/컬처인컴퍼니, 극단 사개탐사
[오윤정 기자]연극 ‘리얼게임’은 진실과 허상이 섞여있는 현실 속에서 리얼리티를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위태로운 현대인들에게 ‘거짓과 조작, 음모로 가득 찬 현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누구를 사랑해야 하며, 어떤 잣대로 세상에 존립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묵직한 소재를 갖고 있으면서도 결코 무겁지 않다.
이 공연의 줄거리는 시나리오 작가 상욱은 2년 전 불미스런 성추문으로 대학 교수직에서 쫓겨나고 이혼까지 당한 후 근근이 아르바이트 원고를 쓰면서 살아가고, 그의 아들 현우는 고등학교 자퇴 후 하루 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산다. ||사진제공/컬처인컴퍼니, 극단 사개탐사
그러던 어느 날, 현우는 자기가 드론 스트라이크 게임으로 탈레반 리더를 죽였다고 말한다. 상욱은 현우가 게임중독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 판단해 정신과 치료를 권유하고, 병원비를 벌기 위해 대필 작가로 ‘사실을 바탕으로 한’ 딸의 폐 이식수술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진실되고 아름다운 미국 이민자 세실리아의 시나리오를 쓰기로 하는데...
이 공연을 관람한 네티즌들은 “4명의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력뿐만 아니라 극에 대한 몰입도가 높은 공연이다” “내가 보고 있는 혹은 믿고 있는 것들이 진실일까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져 보게 된다” “오랜만에 만난 진중한 연극이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근본적인 질문을 상기시켜 주는 작품이다” 등 호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컬처인컴퍼니, 극단 사개탐사
연출은 박혜선이 맡았다. 이상화, 이지하, 정의순, 박종용의 앙상블과 극의 몰입도를 보여주는 연극 ‘리얼 게임’은 이달 19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공연된다.
한편,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재학중인 학생들은 학생증 또는 수험표 등을 지참하면,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고3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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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017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 선정작 극단 로얄씨어터, 류근혜 연출 ‘황소 지붕위로 올리기’
민송아트홀에서 극단 로얄씨어터의 김광탁 작, 류근혜 연출의 를 관람했다.
김광탁(본명 김동기)은 1968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출신으로 극단 아름다운사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1996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 , 1996 국립 극장 창작극 공모 가작 입상 , 1997 서울국제연극제 공식 초청작으로 데뷔 , 1999 문예 진흥원 창작 지원 작가 문학 부문 선정 , 2000 서울시 무대 공연 제작지원 선정 , 문예 진흥원 창작 활성화 사전지원 창작 희곡 선정 , 2001 아시아 연극제 초청 일본 오사카 및 고베 순회공연 , 2002 문예 진흥원 창작 활성화 사전지원 창작 희곡 선정 , 2003 서울시 무대 공연 제작 지원 선정 , 천안시 주최 전통 연희극 공모 당선 , 2004 문예진흥원 우수도서 발간지원 사업 희곡부문 선정 , 창작 활성화 사후지원 연극부문 심사위원 활동, 2005 국립 극장 창작극 공모 당선 , 2005 제1회 함세덕 희곡상 수상 , 2006 극단 아름다운 사람 창단공연 ,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해외공연 참가 , 2011년 거창연극상 세계초연희곡상, 2012년 제6회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가 있다. 2017 를 발표 공연한 극작가 겸 연출가다.
연출가 류근혜는 현재 한국여성연극인회 회장으로 상명대 미술학과 출신이다. 대학시절 연극을 시작으로 1980년 극단 광장 연출부에 들어가, 연출을 시작해 100여 편의 연극을 연출했다. 혜화동 1번지 연극실험실 1기 동인으로 출발, 공연예술진흥회 청소년 축제 지도위원, 전국청소년연극제 심사위원, 전국대학연극제 심사위원, 전국연극제 심사위원, 전 한국연극연출가협회 부회장, (사)우리음악연구소 부이사장, 현 상명대 연극학과 겸임교수, 현 극단 로얄 씨어터 상임 연출로 활동 중이고 한국여성연극인회 회장직을 담당하고 있는 연극계의 선도자인 미녀연출가다.
그 외의 100여 편을 연출했다.
무대는 마당이 있는 한 주택의 거실이다. 정면 벽과 오른 쪽 벽에 장이 있어 책과 장식품이 보이고, 벽에는 추상화 액자와 미술작품의 소품 액자가 걸려있다. 꽃병이 배치가 되고 낮은 서랍장도 보인다. 방 가운데 긴 안락의자가 놓여있다. 방 정면 왼쪽 문은 이웃집과 통하고, 방 오른쪽에는 내실과 부엌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어 휘장을 늘어뜨려 놓았다. 집의 왼쪽은 마당인데 승용차를 덮개로 씌워놓았다. 마당에는 나무가 몇 그루 보인다.
마당은 불국사 여행길로 연출되고, 집 앞과 뒤 그리고 왼쪽은 스님, 불량배, 경찰, 고교시절의 담임 선생님의 등퇴장 로가 되고 집의 정면 벽의 출입구는 이웃여인의 등퇴장 로가 된다. 정면 벽의 미술액자를 창문처럼 열어젖히면 아내의 남자 선배의 상반신이 보이고, 무대의 배경은 극의 후반에 조명효과로 별빛이 찬란한 밤하늘로 설정된다. 음악과 음향효과가 극에 어울리게 사용되고, 대단원에서 황소의 울음소리와 불국사의 종소리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연극은 도입에 학교 선생님인 이 집 주부가 방에 널려있는 아이들 장난감 옆에서 물을 엎지르고 화장지로 닦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곧이어 앞치마를 두른 남편이 등장을 하고 걸레로 닦으라며 아내를 나무란다. 부부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 남편은 실직을 한 이후 5년 째 아내 대신 주부역할을 하고 있음이 소개가 된다. 과거로 돌아가면 실직을 하고 차마 회사에서 잘렸다는 이야기를 아내에게 못 하는 장면이 연출되고, 아내가 출근한 뒤에 두 어린아이를 아내 대신 돌보며, 우는 아이를 진정시키지 못하고 쩔쩔맬 때, 예쁘고 다정다감해 뵈는 이웃 여인이 등장해 아기를 대신 진정시켜 주고 향후 자주 아기를 돌보며 이 집 남편과 가깝게 지내는 사연이 소개가 된다.
아내가 남자 선배에게서 해바라기 꽃을 선물로 받고 행복해 하는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오면, 남편의 질투심이 은연중에 드러나고, 꽃을 준 인물이 아내의 첫사랑 남성으로 묘사가 된다. 결혼 이후에도 아내는 남편 몰래 이 첫사랑의 선배를 여러 차례 만난 것으로 소개가 되니 당연히 남편의 질투어린 분노가 발산이 된다. 그러면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이 이웃여인과 가까이 하는 까닭을 추궁한다. 이런 이유만은 아니지만 부부의 갈등의 빈도가 높아지고 고성으로 다툼까지 하게 되니, 남편은 여행 제안을 한다. 장면이 바뀌면 부부는 함께 승용차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지가 불국사로 알려지자, 아내는 자신의 고향이 경주라서 어려서부터 자주 불국사로 소풍을 하게 되고, 학생시절은 물론 교사시절에까지 학생들을 인솔하고 불국사로 수학여행을 다녀 지긋지긋한데 왜 하필 불국사로 가느냐며 항의를 한다. 그러니 남편은 고교시절 학교에서 역시 불국사로 수학여행을 갔으나 여행비를 만화방에서 다 날려 못 가게 되니, 고교담임선생이 집에서 돈을 받은 것을 아는데 돈을 어디서 날렸느냐고 추궁을 하게 되고, 장차 만화가가 되기 위해 만화방에를 갔다는 임기웅변을 하니, 담임이 감동을 했는지 대신 자신의 돈을 쥐어준다.
그런데 그 돈 마저 만화방에서 날려버려 결국 경주 불국사 수학여행에 불참하니, 담임선생에게 흠씬 구타를 당하면서 “너는 안 되는 놈이야, 장차 아무 것도 못 하고 절대 아니 될 놈”이라고 꾸중하며 “너는 평생 불국사의 종소리를 듣지 못할 놈”이라는 예언처럼 한 소리로부터 해방이 되기 위해서라도 불국사를 꼭 가야한다는 설명을 한다. 두 사람은 출발 때부터 불량배가 차에 스쳐 거짓 다쳤다고 생떼를 쓰는 장면을 겪게 되지만, 불량배가 아내가 가르치는 학생의 아버지로 밝혀져 겨우 생떼를 모면하게 되고, 고속도로가 막히자 갓길에 승용차를 세웠다가 교통경찰에게 딱지를 떼이기도 한다.
국도로 여행통로를 변경하고 달리다가 차의 시동이 꺼지고, 스님이 등장해 아내의 스타킹으로 연결해 다시 시동이 걸리도록 고쳐주지만 남편은 지갑이 없어졌다며 경찰서로 가 신고를 하게 되고, 스님 모습과 똑 같은 경찰을 남편이 멱살을 쥐고 흔드니, 아내가 차 옆에서 남편의 지갑을 찾아준다. 감동적인 장면은 아내가 선배를 만난 것은 자신의 첫사랑이기 때문이 아니라, 선배가 회사를 운영하기에 남편의 취직을 부탁하기 위해 남편에게 알리지 않고 여러 차례 만났다는 고백을 하며 자신의 첫사랑은 바로 남편이라는 이야기와 남편도 아내에게 승용차의 트렁크를 열도록 몇 차례 시키지만 아내가 듣지를 않으니, 남편이 트렁크를 열어 수십 송이의 해바라기 꽃 뭉치를 꺼내 아내에게 주며 주머니를 털어 꽃을 샀기에 차비가 없어 네 시간 동안 집으로 걸어온 사연을 들려주면서 눈물을 흘리는 아내에게 자신이 출판사에 팀장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다며 밝히니, 아내는 물론 관객까지 눈물을 흘리며 기뻐한다. 차가 다시 움직이지를 않아 경주 가까운 국도에 멈춰 서게 되고, 날은 어두워져 밤하늘에 별이 총총히 빛날 때 멀리서 불국사의 종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오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윤여성이 남편, 김미경이 아내로 출연해 감성적인 연기와 호연 그리고 열연으로 관객을 극에 몰입시킨다. 이종열이 담임선생, 이웃 여인, 불량배, 교통경찰, 스님, 아내의 선배, 분실신고 받는 경찰 등으로 출연해 혼신의 열정으로 마치 연기와 화신 같은 기량을 1인 다 역으로 드러낸다. 강희영과 박정순이 1인 다 역으로 트리플 캐스팅되어 호연을 보인다.
기획 홍보 유준기 차영숙, 무대디자인 박재범, 조명 김종호, 음악 한 철, 분장 손진숙, 조연출 권용준, 진행 손정희, 포스터 디자인 이해옥 등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드러나, 극단 로얄씨어터의 김광탁 작, 류근혜 연출의 를 연출가 출연자 기술진의 노력과 기량이 조화를 이루어 장기공연이 바람직한 친 대중적이고 감동적인 한편의 걸작희극으로 탄생시켰다./박정기 공연문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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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유재하, 30주기 추모 전시회 개최
[오재곤 기자]故 유재하 30주기를 추모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유재하의 모교인 한양대학교 박물관(관장 안신원 문화인류학과 교수)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테마는 한양의 인물 세 번째 ‘우리 이대로 영원히, 유재하’ 이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반, ‘사랑하기 때문에’를 남기고 2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천재 음악가 유재하. 그는 한양대학교 작곡과 81학번으로 입학해 85년 졸업까지 4년 동안 음악가로서의 재능과 열정을 쌓았다.
클래식 음악 전공자로서 화성학, 대위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웠고, 작곡실습 수업의 과제로 낸 곡 ‘Minuet’는 모차르트의 곡을 베낀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대학 신입생 시절 한양고전기타반(現 샤르만트)에 제출한 입회원서와 작곡과 동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통해 유재하의 대학생활을 소개한다.
이후 대중음악가로서의 길을 선택한 유재하는 대학교 4학년때부터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봄여름가을겨울’의 키보드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조용필, 김현식, 이문세 등에게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주었다. 졸업 후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만들어가던 그는 1987년 그동안 작곡한 곡들을 모아 자비로 9곡이 담긴 음반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음악가로서의 유재하와 함께 사랑스러운 동생이자 아들, 친구였던 유재하의 면모를 함께 소개한다. 유족의 기억을 통해 재현한 ‘재하의 방’에서는 유재하가 직접 수집한 LP와 유재하의 곡을 작곡하는데 사용된 피아노와 신시사이저 등과 함께 유재하가 형에게 불러준 팝송(사이먼 앤 가펑클의 April come she will)이 최초 공개된다.
유재하는 ‘봄여름가을겨울’ 활동을 하면서 ‘김현식 3집’에 ‘가리워진 길’을 발표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가기 위해 팀을 탈퇴한 유재하에게 그를 특히 아끼던 김현식은 ‘사랑하는 동생, 배신자, 그러나 좋은 동생, 재하에게’라고 친필 메모를 쓴 자신의 3집 앨범을 건넨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로 활동 중인 서도호가 추억하는 유재하에 대한 스토리북도 함께 전시된다. 유치원부터 초등.중학교 동창으로 대학시절까지 예술가로서의 꿈과 고민을 나누던 유재하와 서도호. 유재하는 자신의 첫 음반 디자인을 서도호에게 맡기고 싶어했으나 잠시 연락이 되지 않아 현재의 디자인으로 발표하게 됐다. 이후 1988년 추모음악회를 위해 서도호가 그린 유재하의 초상화는 CD 자켓으로 사용되면서 현재 가장 잘 알려진 유재하의 얼굴이 됐다.
개막일인 10일 오후 1시와 제28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가 열리는 이달 18일 오후 3시 반에는 1988년 김민기가 총연출하고 이광조, 한영애, 이문세, 조동진, 김수철 등이 출연한 유재하 추모음악회 영상 상영회가 있을 예정이다. 11월 15일과 22일, 그리고 30일에는 한양대학교 후배들이 참여하는 ‘다시 부르는 유재하’ 버스킹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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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고교 연극반 ‘온담’, 연극 ‘사람 향기’ 공연
[전주혁 기자]충남 아산시 아산문화재단은 연극 ‘사람 향기’ 공연을 오는 17일 저녁6시30분 아산시 여성회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지난 8월 아산시와 순천향대학교가 공동주최한 제14회 행복한 세상 전국 청소년연극제에서 ‘믿음 청소년분석상’ 과 ‘행복 청소년 연출상’을 수상한 온양고등학교 연극반 온담을 초청해 관내 학생 및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양고등학교 온담이 준비한 연극 ‘사람 향기’는 홀아버지와 생활하면서, 방황하던 고등학생 ‘향기’가 아버지의 혈액암 투병을 계기로 잊고 지냈던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성장 연극이다.
지정좌석제로 진행되는 연극 ‘사람 향기’는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고,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연극 ‘사람 향기’를 준비한 온양고등학교 연극반 온담 지도교사 윤종진 교사는 “완성된 무대를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학생들에 맞추어 각색하고, 바쁜 학업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연습했다”면서, “아산지역의 학생들과 시민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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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제19대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수상
[오윤정 기자]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공연예술계 최초로 디자인경영 부문 우수상을 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디자인대상은 디자인 경영전략을 수립해 이에 대한 개발 및 투자, 인재양성 등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두고 산업 발전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공헌한 기업 또는 사업부문에 수여하는 상이다.
2015년에는 한샘, SPC그룹, 한국타이어, 일룸 등이, 그리고 지난해에는 비지에프리테일, 케이씨씨, 제주관광공사, 오츠메쎄 백조씽크 등이 수상한 바 있다.
그간 세종문화회관은 연간 50개 이상의 문화예술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일반 시민들이 그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는 원인을 각 사업별로 서로 다른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해 기관 브랜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것에 있다고 판단, 디자인경영을 도입해 세종문화회관의 전체 사업을 하나의 이미지로 묶어 브랜드화하는데 주력했다.
세종문화회관은 디자인경영을 도입하면서 외부 업체에 의뢰해왔던 기관의 주요 디자인을 내부에서 직접 할 수 있도록 인력과 업무를 재편했고 이를 담당할 디자인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이후 해당 팀을 주축으로 콘텐츠에 밀착된 포스터, 프로그램북, 영상물, 웹 디자인, 공간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일관된 이미지로 세종문화회관 콘텐츠를 홍보했다.
근엄한 이미지를 벗고 친근하고도 강렬한 이미지를 부여해 동시대적인 공연예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팝아트 느낌의 시즌 홍보물과 이를 응용한 프로모션 홍보물, 영상물 등을 선보이며 업계에 화제를 낳기도 했다.
세종문화회관 이승엽 사장은 “공연을 홍보하는 도구로 국한되었던 디자인을 공연장의 다양한 영역에 전략적으로 적용하면서 장관상까지 받아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앞으로 문화예술계에 디자인 경영이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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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예술회관,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10주년 추모연주회’ 개최
[서찬호 기자]오는 1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광주문화예술회관 개관 26주년 기념해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 10주년 추모콘서트 월드투어’ 공연을 마련했다.
역사상 가장 사랑 받았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이하 파바로티)의 서거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최초로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 공연한다. 광주광역시.이탈리아 파바로티 재단이 공동 제작한 대형 공연이다.
이번 월드투어는 올해 이탈리아 루치아노 파바로티 재단이 파바로티의 기일인 9월 6일 이탈리아 베로나 원형극장에서 첫 공연을 하면서 시작됐다. 쓰리테너의 멤버였던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를 비롯하여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면서 위대한 거장을 기리는 이탈리아 추모행사에 동참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공연 한다. 광주공연은 1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출연진은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이자 파바로티의 단골 파트너였던 안젤라 게오르규와 이탈리아 베로나 원형 극장 공연의 지휘를 맡은 지휘자 유진 콘, 코소보 출신의 세계 오페라의 신성으로 떠오른 테너 라메 라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고성현이 무대에 오른다. 모든 연주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이 협연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파바로티가 생전에 즐겨 불렀던 노래들로 중심으로 꾸민다. 파바로티의 상징적 레퍼토리인 ‘카루소’, 파바로티와 함께 무대에 올랐던 게오르규와 라메 라하와의 이중창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의 찬 손’,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파리를 떠나서’,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아디나와 네모리노’의 이중창,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서병천 관장은 “회관 개관 26주년을 맞아 광주시민여러분을 위한 세계 최고의 공연을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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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전×한국 무용, 오리지널과 오리지널의 만남과 충돌
[오윤정 기자]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무용단이 오는9일과 10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블루 벨’을 무대에 올린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서울시무용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야기의 근간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 서양의 고전을 ‘우리화’했다.
원작에 등장하는 카톨릭 신부는 무속신앙의 제사장(무녀)으로 등장하고, 작품의 프롤로그로 선보이는 진혼무는 안타깝게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은 두 영혼을 위한 군무로 화려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작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대표되는 각 집안의 대립이 상세하게 표현된 반면, 서울시무용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줄리엣과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의 서약을 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한 강한 집착과 욕망에 의해 파국으로 치닫는 파리스의 대립을 중심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특히 이번 작품의 부제인 ‘블루 벨(Blue Bell)’은 서양의 ‘골든 벨(Golden Bell)’과 상반되는 한국식 청동종(靑銅鐘)으로, 무대 소품으로 등장해 로미오 집안과 줄리엣 집안의 이해와 화해라는 상징성을 가진다. 이는 주인공들의 안타까운 사랑의 결말이 비극적 유장성에 머물지 않고 모든 갈등으로부터 평화와 안녕을 상징하기 위한 작가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영혼결혼식이 진행되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는 동양최대 규모인 세종문화회관의 파이프오르간이 연주된다.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할 오르가니스트 구상길은 2015년 러시아 미카엘 타리베르디예프(M. Taridiev)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특별상과 2012년 미국 파키 오르간 컴피티션(Parkey Organ Competition)에서 1등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한국무용의 오고무를 변주한 타악무는 북틀의 채를 이용하면서 다양한 장단을 통해 춤사위를 돋보이게 하고, 또한 일체된 춤과 북의 대합주는 음악적 긴장관계를 부각하면서 극의 비장미를 드러낸다.
서울시무용단은 그동안 한국적 창작무용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15~16년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춤극 ‘신시’로 스펙터클하면서도 웅장한 무대를 선보였고, 2010년에는 고전발레의 대명사인 ‘백조의 호수’를 한국적 창작무용극으로 제작해 다음해인 2011년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또한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도 한국적 춤사위를 바탕으로 약 50여 명의 무용수가 무대를 가득 채우면서 웅장하고 스케일 큰 대형 창작무용극로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이번 작품의 안무와 연출을 맡은 김충한 안무가는 “한국무용으로는 초연인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서양의 고전 작품과 우리의 전통이 담긴 춤(정서)은 오리지널과 오리지널의 만남인 동시에 충돌”이라면서, “여기서 새로운 모습이 발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줄리엣 역은 지난해 ‘신시’에서 강렬한 춤사위와 드라마틱한 감정표현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던 서울시무용단의 최태헌과 타고난 춤꾼이자 서울시무용단의 간판스타인 박수정이 맡았다.
더블 캐스팅으로는 ‘미소 2- 신국의 땅, 신라’에서 풍월주 용춘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서울시무용단의 송원선과 같은 공연에서 주인공 선덕여왕을 맡았던 이기양이 객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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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에 ‘현수교 건설’ 선정
대상 조유훈의 '현수교 건설'
[최현선 기자]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제4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조유훈씨의 ‘현수교 건설’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대한상의는 대상작 1점을 포함해 최우수작 4점(일반.언론 각 2점), 우수작 9점(일반 4점.언론 5점) 등 수상작 74점의 명단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일반인과 사진작가, 사진기자 등이 총 4,000여점의 작품을 출품해 경쟁을 벌였다.
대상을 받은 ‘현수교 건설’은 바다 위 교량 건설현장을 찍은 사진으로 건설근로자들의 생생한 작업 모습을 포착한 작품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률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는 “파인더에 의해 잘려진 붉은 상판은 마치 푸른 하늘에 떠 있는 신기한 구조물처럼 표현돼 있다”면서, “몇 가닥의 케이블로 거대한 상판을 연결해나가는 건설장면은 기업의 힘찬 역동성과 동시에 인간과 기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고 총평했다.
대상 수상자 조유훈씨는 “수십 톤의 상판을 하나하나 들어 올려 케이블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기술의 대단함을 느꼈다”면서, “수십 미터 높이에서 작업하던 건설근로자들의 모습에선 안전에 대한 확신과 기술을 향한 자부심이 묻어났다. 바다 위에 또 다른 길을 개척중인 이들의 땀과 노력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일반부문 출품작과 언론부문(사진기자) 출품작 중에서 각각 2점씩 선정됐다.
일반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아빠와 함께하는 날’은 붉은 석양이 드리운 산업공단을 배경으로 아빠의 일터를 방문한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흔적’은 오래전 문을 닫아 검은 탄재와 노란 수레만 덩그러니 남은 폐광의 모습을 잘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언론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내일을 위하여’는 일과를 마치고 포장마차를 들린 직장인의 고단한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냈고, ‘퇴근 열차’는 자동차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지하철의 정적인 모습을 한 화면에 대비시켜 퇴근길의 풍경을 색다르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흔적’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홍성웅씨는 “38년 전 문을 닫은 폐광, 그곳에선 수직갱을 타고 오르는 광부들의 거친 숨소리가 아직까지 귓전을 맴도는 듯했다”면서, “대한민국의 경제부흥을 위해 지친 숨소리를 죽여가며 일한 광부들의 흔적을 기억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는 올해부터 공모전 명칭을 ‘기업사진 공모전’서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으로 변경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뿐만 아니라 상공인, 삶, 일터 등 폭 넓은 주제를 다룬 사진들이 출품될 수 있도록 공모전 명칭을 바꿔 개최했다”면서, “기업과 상공인들의 일상을 다룬 진정성 있는 작품들이 출품될 수 있도록 공모전을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이달 14일 대한상의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수상작 74점은 11월 14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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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무용영화제 폐막
[오윤정 기자]지난 3일 개막한 국내 최초의 댄스필름 페스티벌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가 총 3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5일 폐막했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무용 세계를 펼친 혁신적인 안무가 로이 풀러를 다룬 개막작 ‘더 댄서’의 2회의 상영이 모두 매진되고, 도쿄발레단과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 하모닉의 협업을 그린 폐막작 ‘댄싱 베토벤’ 역시 전석 매진되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피나 바우쉬가 일반인들과 함께 작업하는 여정을 담은 ‘댄싱 드림즈’, 해외 댄스필름의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 등 33편의 무용영화들이 관객들의 큰 관심 속에서 상영됐고,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무용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최된 관객과의 대화와 특강 등의 부대 행사 또한 성황리에 진행됐다.
영상예술포럼이 주최하고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무용영화 플랫폼으로써 아직 무용영화라는 장르가 국내 관객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카메라를 위한 안무’로 구체화 된 스크린댄스 뿐만 아니라 무용을 주제로 하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등 넓은 범위의 무용영화를 모두 소개했다.
또한 총 1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된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7편이 공식 프로그램으로 상영됐다. 이들 중 송주원 감독의 ‘풍정_각, 골목낭독회’가 최우수 작품상을, 장대욱의 ‘미완성’이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해 각각 상금 500만원과 300만원, 그리고 상장과 트로피를 수여했고 김경식의 ‘발레리나’와 권령은의 ‘잊지 않을 행진’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아직 무용영화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우리나라에도 무용영화에 대한 창작자들과 관객들의 갈증이 있고, 나아가 마니아층 형성의 가능성 또한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서울무용영화제는 무용영화를 만드는 감독과 안무가 등의 창작자들, 그리고 관객들을 위한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통해 국내 무용영화시장을 형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서울무용영화제의 자문위원인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영화와 무용의 융합으로 탄생한 무용영화를 선보이는 서울무용영화제의 첫 시작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해외에 비교해 좀 늦은 감이 있는 국내 무용영화시장을 빠르게 형성하는데 큰 이바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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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이계성 기자]대구오페라하우스 최고의 브랜드오페라,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이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대단원을 장식한다.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은 1990년대 경북 안동 지역에서 4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발견된 이야기를 토대로 한다. 400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미라의 상태가 온전했던 것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그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은 미라와 함께 묻혀있던 장문의 한글 편지와 머리카락을 엮어서 만든 미투리였다.
편지의 내용을 분석해 본 결과 미라의 주인은 이응태라는 이름을 가진 31세의 남자였다. 이응태의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묻은 편지는 조선 중기였던 당시를 생각하면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적극적이고 절절한 사랑을 담고 있었다. 미투리 또한 아내가 오랜 병마에 시달린 남편이 쾌차하기를 빌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엮은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당시 전 세계를 감동시켰고,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불리면서 뮤지컬, 소설 등 다양한 장르로 재생산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조두진 소설가가 이 이야기를 토대로 소설 ‘능소화’를 집필했고, 2009년에는 소설을 바탕으로 한 창작오페라 ‘원이엄마’가, 2017년에는 이를 새롭게 발전시킨 ‘능소화 하늘꽃’이 탄생했다.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의 이야기는 하늘의 선녀였던 여늬가 소화 꽃을 훔쳐 달아나고, 하늘정원지기인 팔목수라가 그녀를 쫓아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시작된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은 주인공인 ‘응태’와 아내 ‘여늬’, 그리고 원작 소설에는 없었으나 새롭게 추가된 인물 ‘팔목수라’다. ||‘여늬’역을 맡은 주역 소프라노 마혜선은 “보편적이고 재미있는 소재에 한국적인 정서가 결합해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탈리아어나 독일어로 노래하는 기존의 유명 오페라들과 다르게 한국 창작오페라는 한글로 이뤄졌기 때문에 부르는 입장에서도, 감상하는 입장에서도 공감과 이해가 훨씬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성을 띠는 경우가 많은 한국 창작오페라의 특성상 기왓장, 돌담길 등 배경이 단조로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 ‘능소화 하늘꽃’의 무대는 훨씬 세련된 느낌이 든다”면서, “그러면서도 한국 전통혼례나 장례,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 삶의 윤회를 표현해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능소화 하늘꽃’에는 경사스러운 혼례를 축하하는 사물놀이, 응태의 죽음과 한을 달래주는 흑살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음악 또한 가사의 의미와 인물의 감정을 따라 설득력 있게 편곡돼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이번 ‘능소화 하늘꽃’은 창작오페라 연출의 거장 정갑균이 연출과 함께 직접 무대까지 디자인했고, 중국 텐진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 백진현이 지휘봉을 잡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을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폐막작으로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오페라의 실제 배경인 안동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배선주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창작오페라를 제작하고 무대에 올리는 작업은 한국오페라의 발전에 있어 꼭 필요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라면서, “향후 수년간 꾸준한 개작과 편곡을 통해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오페라로 키워내고, 나아가 세계무대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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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된 욕망, 반란을 꿈꾸다, 연극 ‘바비’
[오윤정 기자]외모지상주의의 민낯을 통해 바라 본 한 여인의 상처와 욕망, 그리고 치유의 과정을 그린 연극 ‘바비’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초구 ‘씨어터 송’에서 개막한다.
이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배우의 정제된 기술이 극 창작의 주재료가 돼야 한다는 모토로 지난해 창단한 배우도장 극창작스튜디오의 첫 무대이다.
원작 소설 ‘바비 인형’은 부성상실과 결핍으로 시작된 한 여인의 분열된 자아들의 광기어린 싸움을 통해 현대인의 자아소외와 타자화된 욕망의 헛됨의 치유 과정을 이미지 가득한 시적 언어로 그려낸 수작이다.
연출 김석영은 머리로만 보고 그릴 수 있는 소설 특유의 내러티브를 살아 숨 쉬는 배우의 신체언어와 영상, 음악, 조명 등의 다양한 효과를 활용해 몽환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무대언어로 옮겨냈다.
‘여자’역에는 연극 ‘심청’ ‘벚나무 동산’ ‘남산에서 길을 잃다’ ‘로미오와 줄리엣’ ‘구름’ 등에서 실력을 쌓아온 박인지가, 뚱뚱함으로 인해 상처받는 ‘G’역은 ‘창조경제_공공극장편’ ‘코발트블루’ ‘오십팔키로’ ‘고등어’ ‘데리러와줘!’ 등에서 꾸준히 연기내공을 쌓아온 경지은이 출연한다.
이 밖에 연극 ‘파수꾼’ ‘살라메아 시장’, 뮤지컬 ‘꽃신’ ‘밥퍼(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멋진 인생’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배우 조재웅이 ‘K’ ‘대학선배’ 등 다양한 역할로 극에 힘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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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지현준 등 초연 멤버 그대로 프랑스 투어 떠난다
[오윤정 기자](재)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과 오를레랑 국립연극센터가 공동 제작한 ‘빛의 제국’이 프랑스 투어를 떠난다.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김영하 원작 ‘빛의 제국’을 각색한 연극 ‘빛의 제국’은 지난해 3월 한국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연됐고, 같은 해 5월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 Salle Antoine Vitez 무대에 오른 바 있다.
공연은 남파된 북한간첩의 이야기로, 20여 년간 서울에서 ‘잊혀진 존재’로 살아 온 스파이 김기영이 갑작스런 귀환명령을 받으면서 24시간 내에 서울에서의 인생을 정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를 통해 프랑스에도 잘 알려져 있는 배우 문소리가 6년 만에 선택한 연극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주인공인 김기영 역을 맡은 지현준은 강렬하고도 섬세한 연기로 작품에 설득력을 더했다. 공연의 연출이자 각색에도 참여한 아르튀르 노지시엘 Arthur NAUZYCIEL은 원작의 큰 줄거리를 따라가면서 분단국가를 받아들이는 한국인들의 인식을 이방인의 관점으로 보여줬다.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에서 공연을 관람한 프랑스 관객들은 “분단과 그로 인한 소통의 문제가 개인이나 부부 사이의 소통 부재와 관계,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잘 연결되었다” “배우, 영상 등 모든 요소가 잘 만나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면서 극찬을 받은 이후 현지 프로듀서들로부터 제안 받아 성사됐다.
이번 투어는 브르타뉴 국립극장이 매년 주최하고 있는 대형 국제공연예술제인 TNB 페스티벌의 공식 초청작이자, 아비뇽 페스티벌의 전 공동 예술 감독인 오르탕스 아르샹보 Hortense Archambault가 새롭게 이끄는 파리 보비니의 극장 MC93의 오프닝 시즌 공연이다.
한편, 스태프 및 배우 등 모든 초연 멤버가 그대로 참여하는 이번 공연의 프랑스 투어는 이달 9일부터 12월 10일까지 프랑스 렌느의 브르타뉴 국립극장, 클레르몽페랑의 코메디 클레르몽페랑, 파리 보비니의 MC93에서 공연한다. 한국어로 공연하면서 프랑스어 자막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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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색과 향을 한지와 山으로 형상
[오윤정 기자]2017년 차수정 순헌무용단의 특별 기획공연 한국의 색과 향을 한지로 형상화한 ‘2017 한지 위의 우리 춤’과 山으로 형상한 ’일곱 개의 山(산)‘이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순헌무용단의 공연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가 된 한지위의 우리 춤을 선보일 예정인 ‘2017 한지 위의 우리 춤’은 ‘융복합’ 공연으로 인간의 오감을 감각적으로 되살리기 위해 제작됐다. 춤의 공간을 무대라는 현장에서 Live로 화가의 그림 속에 음악가의 즉흥연주와 무용가가 그리는 춤의 판타지가 다채로운 꿈의 공간으로 채색한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댄스칼럼니스트 장석용은 차수정 안무가에 대해 “순헌무용단 기획공연 차수정 안무는 전통춤의 바람직한 보존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춤들로 구성된 차별화된 공연으로 마법적 리얼리즘의 놀라운 연희유형과 양식을 보여주었다”면서, “이런 의미 있는 공연은 국가의 브랜드이자 문화자산”이라고 평했다.||8일 공연되는 ‘2017 한지 위의 우리 춤’은 6개로 구성됐다. 먼저, ‘난의 그윽한 향기’로, 가을밤 산책을 나온 왕비가 보름달을 보면서 나라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춤을 추며 기원하는 부분을 춤으로 의식화 하고 표현해 안무면서 음악에 장단의 변화를 더했다. 이 춤은 故한영숙에서 故정재만으로 이어지는 태평무로 구성했다.
세 번째 ‘달빛 안의 마음’은 왕비가 보고 소원을 빌었던 둥근 달을 보면서 부녀자들이 한 낮에 힘들었던 일과를 잊고 흥겹고 기분 좋게 추는 춤으로 둥근 달과 같은 소고를 가지고 흥겹고 기분 좋게 추는 춤이고, ‘나비 살풀이춤’에서는 생사를 넘어 보지 못할 사람을 그리워 할 때 나비로 환생한 것에 모티브를 얻어 의미를 담은 나비 살풀이는 살풀이장단에 이름을 붙인 살풀이춤으로 사랑하는 이에 넋을 나비에 비유해 나비를 하늘에 띄우면서 사랑하는 이에 행복을 기원하며 추는 춤으로 표현했다. 나비살풀이 춤은 故한영숙에서 故정재만으로 이어지는 ‘살풀이 춤’으로 구성했다. ||네 번째 ‘화조풍월’에서는 ’생황‘을 중심으로 변화무쌍한 여성의 내면심리를 동.서양의 교차적 이미지 표현으로 몽환적이게 풀어냈다. 특히 ’화조도‘를 보고 안무한 작품으로 한지부채 위에 그려진 꽃과 나비가 선율에 따라 나와 아름답게 노니는 모습을 춤으로 상징화했다.
다섯 째 ‘소리의 풍류’에선 설장구의 개인놀이를 재 창의한 것으로, 경기 충청제 양도일 선생에서 박은하 선생으로 이어지는 가락과 춤을 바탕으로 재 안무했고, 마지막 여섯 번째 작품은 ‘춤을 위한 합주’로 흥겨운 춤가락과 함께 춤과 소리가 타악기의 놀음이라는 장르로 재 안무 돼 소리는 즉시 움직임으로 표현된다.
이어 9일에 공연되는 ‘일곱 개의 산(山)’은 한국 춤의 대표이자 가장 수준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춤인 승무를 인간의 인생에 비유해 삶의 과정에서 넘어야하는 일곱 개의 산으로 표현했다. ||승무에 담겨진 춤의 의미를 잉태와 탄생, 번뇌와 고통, 끝없는 인내와 기다림, 굳은 의지로 승화, 조화, 삶의 초월과 해탈을 통한 새로운 인생의 과정을 단계별로 표현했다. 특히 승무 동작 중 긴 장삼을 시원하게 허공에 뿌리면서 한발 한발 힘 있게 내딛는 발 딛음은 마치 인생의 희노애락을 지나 힘겹게 산을 오르는 발걸음과 같고, 수십 번 되풀이되는 허공 질은 하늘을 향한 승화를 통한 염원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영일 연출은 연출의도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키 위해 한 장면, 한 장면 관객들이 고도의 집중력을 가지고 감상할 수 있게끔 작품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일반 관객에게 전통춤을 이해하는 공감대를 형성해 ‘다가가는 전통문화’를 조성하면서 무용.음악.무대미술.영상의 융.복합 전통예술의 첫 시도를 통해 전통문화의 보존 계승 및 발전은 물론 기존의 전통예술 영역의 재인식에 목적을 두고 있다. 거시적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에 적합한 전통문화유산의 뿌리를 정착시키고 이에 대한 전문인들의 재평가와 재인식을 통해 선대(先代)에 문화유산 가치를 확립시키는데 공연취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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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 퍼질 ‘한국의 목소리’
[오윤정 기자]국립합창단(예술감독 구천)이 오는 7일 오후7시 ‘2017년 한-카 수교 25주년 기념연주회’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카즈미디어홀에서 열린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이 카자흐스탄과의 수교 25주년을 맞아 국립합창단을 초청,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9일 파블로다르 차이콥스키 음악대학 콘서트홀 공연의 순회 일정에 오르는 국립합창단은 역동적이면서도 환상적인 하모니를 뽐내면서 한국의 목소리를 중앙아시아에 울릴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관객들과 각국 주재 외교관들에 선보일 국립합창단의 연주회에서는 카자흐스탄 민속음악의 원어연주와 세계 유명 오페라 합창, 한국합창이 여성, 남성, 혼성합창으로 구성됐다. 한국합창으로는 ‘아리랑’ ‘세노야’, ‘하숙생’ 등 우리의 정서와 멋을 우리말로 그대로 전달한다.
한편, 해외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아온 국립합창단은 독일의 자틀란트 인터내셔널 뮤직페스티벌과 오스트리아 린츠 브루크너페스티벌에 연이은 초청을 받아 ‘아시아의 전령사’라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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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LG 아트센터와 극공작소 마방진, 고선웅 연출 ‘라빠르트망’
LG 아트센터에서 LG 아트센터와 극공작소 마방진 공동제작의 질 미무니(Gilles Mimouni) 작, 이현주 역, 오세혁 고선웅 공동각색, 고선웅 연출의 을 연출가와 출연자의 기량이 돋보인 한편의 신표현주의 걸작연극으로 탄생시켰다./박정기 공연문화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