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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다리(橋)가 있는 풍경’ 전
[오재곤 기자]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4일부터 ‘다리(橋)가 있는 풍경’이라는 주제로 상설전시관 3층 일본실에서 새로운 상설전시를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전시품은 병풍 3점, 족자 2점, 판화(우키요에) 8점, 칠공예품(마키에) 1점으로 총 14점이다.
이번 정기교체는 ‘다리(橋)’를 표현한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인 ‘유교수차도병풍柳橋水車圖屛風’은 금박으로 꾸민 12폭 대화면에 그려진 다리와 그 주변의 수차水車, 버드나무 등의 묘사가 특징적인 작품이다.
모모야마시대(桃山時代, 1573~1603)에 집중적으로 그려진 주제로, 교토 근처 우지(宇治) 지방에 있는 다리인 우지바시(宇治橋)를 묘사했다. 우지바시는 일본 고대 노래에 등장하는 명소名所로, 문학과 풍경을 결합해 감상했던 일본인들의 미의식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에도시대(江戶時代, 1603~1868) 도쿄와 교토를 잇는 도로였던 도카이도(東海道)의 풍경을 묘사한 우키요에[浮世繪] ‘도카이도東海道 53차次’ 중 ‘다리가 있는 풍경’여덟 점도 선보인다.
도카이도가 지나는 지역은 대부분 바다에 면해 있어 크고 작은 강의 하구나 하류를 가로질러 가는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다리를 건너는 도강渡江이 일상적인 삶의 풍경이었다.
이번에 전시하는 ‘다리가 있는 풍경’ 8점을 통해 바다와 강이 많은 자연환경 아래 다리와 함께 삶을 영위했던 에도시대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선종禪宗의 깨달음을 주제로 한 근대 회화 작품인 ‘넷이 졸다(四睡圖)’와 ‘목동’도 선보인다. 선종은 오랜 기간 일본의 지배계층이었던 무사계급이 선호했던 종교로서 관련 주제의 회화가 다수 제작됐고, 이번에 선보이는 두 작품도 그러한 전통의 흐름 속에 위치한다. ‘넷이 졸다’에서 마치 고양이와 같은 귀엽고 온순한 모습으로 묘사된 호랑이를 감상해 보자.
한편, 상설전시관 일본실은 연중 무료 관람이고, 이번 공개는 오는 4월 1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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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메시지 전하는 3일간 신년 음악여행
[오윤정 기자]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2018년 새해를 맞아 소중한 이들과 함께 희망찬 새 출발을 다짐한다는 의미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그리고 19일 총 3일의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
먼저, 올해 창단 53주년을 맞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김철호)이 주관하는 ‘2018 세종문화회관 신년 국악 한마당’이 이달 16일과 17일 양일 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16일 공연은 ‘신년맞이 나례(儺禮), 영신(迎新) 무대’로 예부터 궁중에서 새해에 펼쳐온 전통 공연 형식인 나례(儺禮)를 통해 나쁜 액을 멀리하고 경사스러운 이들을 즐겁게 맞는 벽사진경(辟邪進慶) 공연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김철호 단장이 예술감독과 지휘를 맡고, 소리꾼이자 만능 엔터테이너 박애리가 사회 및 협연자로 참여한다. 1부에서는 수제천을 시작으로 궁중음악과 궁중정재, 대취타, 전통연희 한마당이 펼쳐지고, 2부에서는 사물놀이의 원조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신모듬’을 시작으로 박애리가 부르는 남도민요연곡, 2017년도 KBS국악대상 수상자인 채수현이 부르는 경기민요연곡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어 17일 공연에서는 정화영 명고가 예술감독을 맡고 출연진으로는 안숙선, 이생강, 김무길, 김일구, 안옥선, 김해숙, 김혜란, 이춘희, 최경만, 이명자, 남상일 등 국악계 명인.명창.명무가 총 출동한다.
안숙선 명창 외 50명이 함께하는 가야금 병창 ‘춘향가 중 사랑가’를 비롯해 가야금 산조, 대금·거문고 산조 병주, 창극 ‘심봉사 눈 뜨는 대목’, 산 자의 재수 소망과 죽은 자의 극락천도를 기원하는 ‘서울굿 대감놀이’ 등 다채로운 민속악 무대가 펼쳐지며 락음국악단의 ‘아리랑’ 연주로 막을 내린다. ||또 19일에는 세종 대극장 무대 위에서 또 한 번의 감동적인 드라마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 마련한 신년음악회로 클래식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화려한 오페라 갈라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레스덴 젬퍼오퍼, 파리 국립 오페라, 뮌헨 바이에른 오페라를 비롯해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는 물론 프랑크푸르트 HR 심포니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등과 함께해 세련된 연주를 선보인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지휘봉을 잡고 베르디 , , , 푸치니 , 도니제티 , 등 이탈리아 오페라 작품을 중심으로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에서부터 인간 내면의 감정들을 가슴 절절하게 담아낸 처절한 선율까지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또한 2016년 오스트리아 음악극장상에서 최고 남자 주역상을 수상하는 한편, 세계 최고의 테너 44인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테너로 인정받고 있는 테너 강요셉과 2017년 잘츠 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세계 최정상의 소프라노로 안나 네트렙코와 함께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여지원이 호흡을 맞춘다.
경쾌하고 유려한 음색과 무대를 관통하는 놀라운 목소리를 가진 테너 강요셉과, 풍부한 성량과 과감하고 자신 있는 연기로 청중을 사로잡는 소프라노 여지원, 이탈리아, 독일, 뉴욕 등 세계의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당당하게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두 성악가가 만나 최고의 아리아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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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김주호-심재현 등 캐스팅 확정
뮤지컬 ‘THE BROTHERS KARAMAZOV,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출연 배우(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_김주호,심재현,조풍래,김보강,강정우,박준휘,이휘종,김지철,안재영,김대현)/사진제공-수현재컴퍼니 ::
[오윤정 기자]내년 2월 수현재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THE BROTHERS KARAMAZOV,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할 캐스팅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뮤지컬 ‘THE BROTHERS KARAMAZOV,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뮤지컬로 재 탄생시켰다. 지난해 수현재 작가데뷔 프로그램 ‘통통통 시즌1’을 통해 발굴, 수현재컴퍼니와 김경주 작가, 이진욱 작곡가, 오세혁 연출이 의기투합해 올해 2월 1차 쇼케이스, 같은 해 10월 2차 쇼케이스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은 다양한 인물 군상과 무수한 에피소드를 담은 방대한 원작을 영리하게 집약했다. 아버지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네 형제들의 심리를 중심으로 인간 내면에 숨겨진 모순과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한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 선과 악, 인간 본성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새롭고, 강렬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내로라하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두 번의 쇼케이스를 통해 작품을 함께 만들어온 배우 김주호, 조풍래, 안재영, 김지철, 이휘종이 완전체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작품에 새로운 힘과 활력을 불어넣을 배우 심재현, 김보강, 강정우, 김대현, 박준휘가 새롭게 합류해 완벽한 앙상블을 예고한다.
돈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방탕을 일삼고 여색을 밝히는 아버지 표도르 역에는 배우 김주호와 심재현이 더블 캐스팅됏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 김주호와 심재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여과 없이 선보일 계획이다.
아버지로부터 방탕함과 호색한 기질을 물려받았지만, 사랑에 대한 지고 지순한 순정을 갖춘 첫째 아들 드미트리 역은 배우 조풍래와 김보강이 맡았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으면서 무대를 장악하는 두 배우는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해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한다.
논리와 지성을 갖춘 유학생이자, 무신론자 둘째 아들 이반 역에는 배우 안재영과 강정우가 캐스팅됐다. 매 작품마다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안재영과 뛰어난 작품 해석력을 가진 강정우는 신과 종교를 부정하면서, 욕망에 가득 찬 인물을 입체적으로 연기한다.
온유한 성품을 가진 셋째 아들로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형제간의 의심을 중재하려 애쓰지만, 결국 형제들을 의심하게 되는 알료샤 역은 배우 김지철과 김대현이 맡았다. 매력적인 보이스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두 배우는 미묘한 심리 변화를 감각적으로 표현해내면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사생아 스메르쟈코프 역은 전작들을 통해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급부상한 배우 이휘종과 박준휘가 함게한다. 둘째 아들 이반과 함께 철학적인 담론을 나눌 정도로 지적인 면모를 가졌지만, 끝내 자신의 죽음으로 진정한 ‘악’을 실현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한편, 오는 1월 4일 오후 2시로 예정된 1차 티켓오픈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진행된다.
2018년 상반기 최고의 걸작 탄생을 예고한 뮤지컬 ‘THE BROTHERS KARAMAZOV,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2018년 2월 10일 수현재씨어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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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음악극축제, 음악극학교 희망티켓 수익금 기부
[임영애 기자]지난 29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2017의정부음악극축제의 하반기 축제 사업인 음악극학교의 수익금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의정부음악극축제’가 하반기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음악극학교’ 졸업공연의 수익금을 기부하면서, 청소년 예술지도와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음악극학교’는 음악극의 창작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으로, 지난 2015년부터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예술에 대한 꿈을 현실로 이뤄주는 ‘음악극학교’는 전문 연출가, 음악감독, 배우들의 지도를 통해 국내 유일, 청소년 대상 예술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GKL사회공헌재단의 창조적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인 ‘음악극학교’는 매년 7월 오디션을 시작으로, 12월 졸업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것 까지 약 6개월의 대 장정을 거친다. 청소년의 예술에 대한 꿈과 열정, 재능을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3회째 개최를 맞이한 이번 ‘음악극학교’의 졸업공연인 ‘생일파티’는 오픈 하루 만에 전석 매진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해가 거듭할수록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의정부를 대표하는 문화 컨텐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매년 시행 된 졸업공연의 희망티켓 판매 수익금 기부가 이번 ‘생일파티’ 공연에도 시행 될 예정이다. 운영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연극 동아리에 ‘희망티켓’ 수익금 전액을 기부함으로써, 청소년 예술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운영 취지를 실현 해 나갈으로 보인다.
이번이 3번째인 음악극학교 수익금 기부처로 1기 ‘덕계고등학교’ 연극동아리 ‘s#arp’, 2기 ‘호원고등학교’ 뮤지컬연극동아리 에 이어 올해 ‘경민비지니스고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더뮤즈’가 선정됐다.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의정부음악극축제 박형식 집행위원장과 소홍삼 행정감독이 참석, “의정부음악극학교의 수익금 기부를 매년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청소년의 꿈을 실현하는데 지속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음악극 축제인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 박형식)는 ‘음악극학교’를 비롯한 음악극 살롱, 음악극어워드, 프리렉쳐 등 다양한 예술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극의 창작기반을 강화하고 더 풍부해진 음악극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매년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음악극이라는 장르를 통해 다양한 공연 예술을 소개하고 있는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올해 ‘Liminality :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내년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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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스테이지톡, '2017 SACA' 4관왕
[오윤정 기자]뮤지컬 ‘데스노트’가 스테이지톡 ‘관객이 뽑은 2017년 최고의 작품, 최고의 배우(이하 SACA(Stagetalk Audience Choice Awards))’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SACA는 공연 포털사이트 스테이지톡에서 진행되는 어워드로, 후보 선정부터 최종 수상자까지 순수 관객들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연극, 뮤지컬 시상식이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관객이 뽑은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 재연’ 부문에서 높은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관객이 뽑은 최고의 뮤지컬 배우’ 중 남우주연상 김준수, 여우조연상 박혜나, 앙상블상까지 총 4개의 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검증된 연출,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했던 배우들의 열연으로 올 1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다. 초연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김준수, 박혜나, 강홍석의 검증된 연기와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한 한지상, 벤까지 전체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과 앙상블은 최고의 하모니를 만들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015년 초연 시에도 디테일한 연기와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던 '엘(L)'역의 김준수와 '렘'역의 박혜나는 이번 재연에서도 더 깊어진 연기로 동일 작품으로 2회 연속 '관객이 뽑은 최고의 뮤지컬배우' 상을 거머쥐며 최고의 배우임을 입증했다.
씨제스컬쳐는 “2015년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뜨거운 사랑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 짧은 공연 기간에도 작품과 배우들에게 보내주셨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고, 최고의 팀웍을 자랑했던 ‘데스노트’ 전체 배우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면서, “관객 여러분들이 직접 뽑아주신 의미 있는 상, 소중히 받고 앞으로도 더욱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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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불문 맹활약 ‘올해도 빛났다!’
사진출처/미스틱엔터테인먼트
[오윤정 기자]2017년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한 해였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배우레이블 미스틱액터스의 배우들이 장르를 불문하고 맹활약하면서 2017년을 빛냈다. 여기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입담이 돋보이는 예능인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먼저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면서 스크린을 장악한 박혁권은 올해 영화 를 통해 정의로운 ‘최기자’ 역을 맡아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이어 으로 첫 스릴러에 도전했을 뿐만 아니라 SBS 에서는 평범한 40대 가장으로 분해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주로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들을 만났던 한채아는 올해 초 영화 의 형사 ‘나정안’ 역으로 찾아왔다. 특히 단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진중한 연기를 펼쳤던 한채아는 지능범죄수사대 형사로 분해 고강도의 액션을 선보이며 완벽하게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tvN 에서 요리 연구가 백종원의 제자가 된 이규한은 수준급의 요리 실력은 물론 적재적소 빛나는 입담을 발휘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어 tvN 으로 돌아온 이규한은 능청스러우면서도 맛깔나는 연기 실력을 선보이며 이른바 ‘인생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MBC 에서 다리 부상으로 아쉽게 하차했던 오지은은 KBS 로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몸을 사리지 않는 남다른 열정으로 102회라는 긴 호흡의 작품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호평 받았다.||사진출처/미스틱엔터테인먼트
감초 배우들의 활약도 빛났다. 김기방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에서 ‘만년 대리’ 박치수 역할로 생활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고며, 하재숙은 SBS 를 통해 하도나(정유미 분)와 진심을 나누는 든든한 친구로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예계 ‘성격미남, 성격미녀’로 소문난 두 사람은 각각 리얼 예능 MBN 와 E채널 로 친근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또한 ‘씬스틸러’로 존재감을 나타냈던 태항호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SBS , Olive 에서 반전의 소녀감성으로 매력을 뽐내며 단숨에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그는 MBC , tvN 에서 없어서는 안될 명품 조연으로 극을 빛냈다.
미스틱의 신예 고민시는 올해 5월 첫방송한 SBS 로 브라운관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JTBC , OCN 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존재감을 뽐내며 대형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한편 JTBC , JTBC 을 비롯 각종 예능에서 마성의 입담을 펼치고 있는 김영철은 올해 홍진영과 ‘따르릉’, 제아와 함께한 ‘크리스마스 별거 없어’를 발표하며 큰 이슈를 모았다. 특히 ‘따르릉’으로 2017 멜론뮤직어워드에서 트로트 부분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가수 변신에 성공했다.
그와 함께 예능 다크호스로 등장한 서장훈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독보적인 캐릭터로 JTBC , SBS , comedy TV, SBS 등 다수의 예능을 섭렵한 서장훈은 안정적인 진행 능력으로 MC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이처럼 분야를 막론하고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2018년 행보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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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 빛.소리.풍경’ 관람객 90만명 돌파
[오재곤 기자]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과 문화재청 덕수궁 관리소(소장 오성환)가 지난 9월 1일부터 덕수궁 야외 및 전각, 행각에서 개최 중인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 빛.소리.풍경’전 누계 관람객 수가 이달 23일 기준, 903,609명으로 4개월 만에 90만 명을 돌파했다.
성탄절 연휴 마지막 날인 12월 25일까지 집계된 총 관람객 수는 910,150명에 달한다. 지난달 27일부터 4일간 장비 점검으로 인해 관람객 집계를 일시 중단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12월 셋째 주에 이미 관람객 수 90만 명을 돌파했음을 예측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문화재청 덕수궁 관리소는 이와 같은 전시의 인기에 힘입어 더 많은 관람객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키 위해 폐막일을 기존의 11월 26일에서 이달 28일로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하여 현대미술 작품과 한국 문화유산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컨셉 아래 덕수궁 내 중화전 앞 행각, 함녕전 등 7개의 야외 장소에서 강애란, 권민호, 김진희, 양방언, 오재우, 이진준, 임수식, 장민승, 정연두 등 한국 현대미술작가 9명의 9점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2년 덕수궁에서 개최한 ‘덕수궁 프로젝트’의 계보를 잇는 전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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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감성 가득 스팟 영상 공개
사진/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스팟 장면
[오윤정 기자]지난 5일 개막한 올 겨울 대학로 최고 화제작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가 공연 실황을 담아낸 스팟영상을 공개했다.
㈜악어컴퍼니는 26일 오전 공식 SNS와 유투브를 통해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의 공연 실황을 담은 스팟 영상을 공개했다. 스팟 영상은 극 중의 주요 공간인 ‘몰리나’와 ‘발렌틴’이 함께 지내는 감옥문이 닫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후 ‘하나의 공간, 서로 다른 두 세상의 그들이 전하는 인간애의 진한 울림’이라는 카피에 맞춰 두 사람의 감옥 안에서의 모습들이 담겨있어, 과연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보는 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마누엘 푸익의 원작 소설 ‘Kiss of the Spider woman’ 을 연극화한 작품으로, 언론과 평단뿐 아니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평과 찬사를 받아 온 화제작이다.
작품은 이념적으로 너무나 다른 두 인물인 ‘몰리나’와 ‘발렌틴’이 감옥에서 만나 점차 서로를 이해하면서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와 슬픈 사랑을 다루고 있다.
2015년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의기투합한 연출가 문삼화를 비롯하여 송용진, 이명행, 이이림, 김주헌, 김호영, 박정복, 문태유, 김선호 등 공연계에서 가장 핫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공개된 짧은 영상에서도 배우들은 짙은 감성과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여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념과 사상이 다른 두 남자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내년 2월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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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만화방 미숙이’, 내년 3월 초까지 연장 확정
사진제공/극단 해오름
[오윤정 기자]남녀노소 취향저격 연극 ‘만화방 미숙이’가 연장 공연에 돌입,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만화방 미숙이’(연출 신준영)는 내년 1월 1일까지 공연, 짧은 휴식기를 가진 후 같은 달 12일부터 3월 4일까지 서울 대학로 해오름 예술극장에서 연장 무대를 선보인다.
‘만화방 미숙이’는 높은 관객 평점과 뜨거운 호평 세례에 힘입어 연장을 확정한 것.
관객들은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줘 감사하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정말 좋은 연극” “연인, 가족, 친구 누구나 재미있게 웃고 울고 가슴 뭉클하게 볼 수 있는 연극”이라는 등 다양한 후기를 남기면서 감동을 공유,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매력을 한껏 끌어내면서 현실 공감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과 탄탄한 스토리가 어우러진 대학로 대표 연극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만화방 미숙이’는 소박하고 친숙한 만화방을 배경으로, 아버지이자 만화방 주인 강억배와 삼남매 미숙, 미원, 미소가 만화방을 살리려는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가족 사랑을 담은 휴먼코미디다.
한편, 내년 3월 4일까지 서울 대학로 해오름 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만화방 미숙이’는 연말 이벤트를 진행, 예매자 중 추첨을 통해 각 회차당 1명에게 네오카툰의 웹툰 ‘풀 뜯어먹는 소리’ 1, 2권 세트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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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카이’, ‘황태자 루돌프’ 역으로 완벽 변신
뮤지컬배우 카이-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오윤정 기자]최근 뮤지컬 배우 카이가 새롭게 시작한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주인공을 맡아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프레스콜에서 카이가 시연한 ‘내일로 가는 계단’ 무대는 풍부한 성량과 정확한 가사 전달력으로 카이 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황태자 루돌프’를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카이는 만인에게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뇌하는 혁명가의 모습에서는 진중함을, 운명적으로 만난 ‘마리 베체라’와의 연인으로서의 모습에서는 순수함을 담아 연기하면서 신념과 사랑 모두 뜻대로 할 수 없어 치닫는 비극적 결말이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든다.
특히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가 스케이트를 타며 데이트하는 장면은 눈이 내리는 무대와 사랑스러운 넘버 그리고 배우들의 달콤한 연기까지 삼박자가 고루 맞물리면서 관객들에게 황홀경을 선사한다. 그 속에서 카이는 귀티나는 비주얼에 특유의 눈웃음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주인공 ‘마리 베체라’와 달콤한 드라마를 완성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뮤지컬배우 카이-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를 관람한 관객들은 “카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역할” “안정감 있는 연기와 노래 덕분에 연말 귀호강 제대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무대” “목소리에 잘생김이 뚝뚝 묻어나는 카이” 등의 다양한 관람후기를 남겼다.
지난 2011년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로 뮤지컬계의 첫걸음을 뗀 카이는 이후 ‘몬테크리스토’ ‘팬텀’ ‘마리 앙투아네트’ ‘잭 더 리퍼’ ‘삼총사’ 등 대형 뮤지컬 작품의 주역으로 출연해 차근차근 뮤지컬배우로서의 필모그라피를 쌓아왔다.
그리고 올해 그 동안 다져온 기량과 경험들을 가감 없이 발휘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는 차갑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와 객석의 분위기를 압도했고 뮤지컬 ‘벤허’에서는 ‘유다 벤허’역으로 화려한 액션과 회를 거듭할수록 드라마틱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쳐 ‘카이 재발견’의 계기가 됐다.
한편 올 겨울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내년 3월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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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를 그린 화가, 샤넬을 그린 여자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오재곤 기자]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KBS와 공동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 마리 로랑생(1883-1956)의 국내 최초 특별전인 ‘마리 로랑생展-색채의 황홀’을 내년 3월 11일까지 개최한다.
황홀한 색채로 파리의 여성들을 화폭에 담아냈던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 화가 마리 로랑생(1883-1956)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명시 ‘미라보 다리’의 주인공으로 한국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마리 로랑생을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70여 점의 유화와 석판화, 수채화, 사진과 일러스트 등 총 160여 점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관람객을 만나게 된다.
마크 샤갈과 함께 세계 미술사에서 색채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낸 작가로 손꼽히는 마리 로랑생은, 입체파와 야수파가 주류이던 당시 유럽 화단에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여성 화가다. 특별히 연극배우 박정자가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해 삶의 지혜가 녹아든 깊이 있는 목소리로 작품을 소개해 준다. 전시 기간 박정자 배우의 ‘마리로랑생 낭독콘서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람객 참여형 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 프랑스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명시, ‘미라보 다리’의 주인공, 마리로랑생
마리 로랑생은 1.2차 세계대전의 풍랑 속에서 영화나 연극보다 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예술가였다. 여성 화가가 드물던 약 100여 년 전 마리 로랑생은 미술교육기관인 아카데미 앙베르에서 입체파의 창시자로 불리는 ‘조르주 브라크’에게 재능을 인정받으면서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파블로 피카소의 작업실이자 전 세계에서 파리로 몰려든 젊은 예술가들의 아지트이기도 했던 세탁선(洗濯船: Bateau-Lavoir)을 드나들면서 기욤 아폴리네르, 막스 자코브, 앙리 루소 등과 어울리며 본격적으로 작품 세계를 일궈가며 ‘입체파의 소녀’ ‘몽마르트의 뮤즈’로 불리게 된다.
입체파와 야수파의 경향성을 작품에 두드러지게 드러내며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활약하던 마리 로랑생은 피카소의 소개로 모더니즘의 선구자이자 시인인 기욤 아폴리네르와 열애에 빠진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열애는 엉뚱하게도 1911년 벌어진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도난 사건에 기욤 아폴리네르가 연루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다.
1912년 아폴리네르는 실연의 아픔을 담아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명시가 된 ‘미라보다리’를 발표한다. 이후 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독일인 남작과의 결혼생활에 실패한 마리 로랑생은 색채에 대한 섬세하고 미묘한 사용과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을 통해 그 어떤 예술가와도 다른 자신만의 화풍을 개척해 나가기 시작한다.
1920년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초상화가로서 명성을 떨치며 여성 예술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 이에 대해 전남대학교 미술사학과 정금희 교수는 “마리 로랑생은 윤곽선을 없앤 1차원적 평면성과 부드럽게 녹아드는 듯한 파스텔 색채만으로 평안함을 주는 형태를 완성했다”면서, “이는 그림을 통해 세상의 고통을 부드럽게 감싸 안으려 했던 작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사진제공/예술의전당
# 야수파의 소녀에서 파리지엥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되어 황홀한 색채로 세상을 껴안다
‘마리 로랑생-색채의 황홀’ 전시는 마리 로랑생이 20대 무명작가이던 시절부터 대가로서 73세의 나이로 죽기 직전까지 붓을 놓지 않았던 시절까지, 전 시기의 작품을 작가의 삶의 궤적에 따라 추적해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마리 로랑생과 관련된 사진 19점을 소개하는 도입부를 지나 1부 '청춘시대' 섹션에서는 마리 로랑생이 화가 브라크와 함께 파리의 아카데미 앙베르에 다녔던 시절 그렸던 풍경화와 정물화, 자신의 초상화와 피카소의 초상화 등이 소개된다. 2부 '열애시대'에서는 입체파와 야수파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뚜렷이 나타나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이 드러나기 시작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3부 '망명시대'는 아폴리네르와 헤어진 뒤 급하게 독일인 남작과 결혼하지만, 신혼생활이 시작되기도 전에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스페인으로 망명 생활을 떠나게 된 시기로, 이 시기 작가가 느낀 고통과 비애, 외로움 등을 표현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4부 '열정의시대'에서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인 남편과 이혼한 뒤 마음의 고향이었던 프랑스 파리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유럽은 물론 미국에까지 알리게 된 시기의 유화 작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4부에서는 1924년 마리 로랑생이 의상과 무대디자인을 담당해 큰 성공을 거둔 발레 '암사슴들'의 에칭 시리즈도 살펴볼 수 있다.
제5부 ‘콜라보레이션’ 섹션에서는 북 일러스트 작가로도 활동했던 작가의 성취를 살펴볼 수 있는 38점의 수채화와 일러스트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대표 실존주의 작가 앙드레 지드가 쓴 ‘사랑의 시도’를 비롯해 오페라로 더 잘 알려진 알렉산더 뒤마의 '춘희',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파티' 등의 북 커버와 책 안의 일러스트를 담당했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이 밖에서도 이번 전시에는 마리 로랑생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쓴 아폴리네르의 시집 '알코올'을 비롯해 마리 로랑생이 1942년 출간한 시집 겸 수필집 '밤의 수첩' 등이 전시된다. 또 시를 직접 필사해보고 시 낭송을 감상해보는 특별한 코너도 마련됐다.
#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했던 마리 로랑생의 색채 가득한 삶
프랑스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명시(名詩) '미라보 다리'의 실제 주인공인 마리 로랑생(1883~1956)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이자 시인이며 북 일러스트 작가이기도 했다. 세계 미술사에서 마크 샤갈과 함께 색채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낸 작가로 손꼽히는 그녀는 무엇보다 색채에 대한 자신만의 매혹적인 감각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황홀한 핑크와 옅은 블루, 청록색, 우수가 감도는 회색 등은 마리 로랑생의 작품을 보면 누구나 한 번에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마리 로랑생은 작품에 대해 지적인 관념을 대입하는 것을 격렬하게 거부했다. 그녀는 오롯이 본능과 직관에 따라 그림을 그는 화가였다. 아름답고 젊은 여성들과 형체가 모호한 동물들이 풀밭에 들어찬 몽환적인 세계에 대한 자신의 시선을 끊임없이 담아냈다. 만약 그녀가 자신만의 환상과 직관을 갖지 못했다면, 마리 로랑생은 입체파나 다다이즘의 추종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파블로 피카소, 조지스 블라크, 앙리 루소 등 야수파와 큐비즘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교류하면서 영향을 받으면서도 이들과는 전혀 다른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해낸 여성 화가라는 점에서 마리 로랑생이 서양 미술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적지 않다. 마리 로랑생은 남성의 관점에서 여성을 바라봤던 서양미술사의 흐름에서 탈피해 여자의 눈으로 응시한 그들의 모습과 여성성을 포착해낸 최초의 여성 화가라고도 할 수 있다.||사진제공/예술의전당
# 가장 아름다운 ‘벨 에포크’ 시대에 만난 운명의 연인 ‘아폴리네르’
아울러 마리 로랑생은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이었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평화와 번영이 계속되면서 전 세계 예술가들이 몰려들었던 파리의 시기를 지칭하는 '벨 에포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예술가의 예술가'라 불리기도 한다. 우리말로 '아름다운 시절'이란 뜻을 담은 이 시기와 1.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마리 로랑생은 피카소와 아폴리네르는 물론 장 콕토, 앙드레 지드, 마리아 릴케, 코코 샤넬, 헬레나 루빈스타인, 서머셋 몸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예술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했다.
그 시작은 피카소가 가난한 무명작가이던 시절, 몽마르트르의 허름한 건물 바토 라부아르(세탁선)에서부터 시작됐다. 화가 브라크의 소개로 젊은 작가들의 아지트이던 이곳을 드나들던 스무 살의 마리 로랑생은 아름답고 쾌활하며 묘한 매력을 발산해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가 됐다.
피카소의 소개로 훗날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로 불리게 되는 기욤 아폴리네르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들은 모두 사생아였고 이는 둘 사이의 묘한 동질감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마리와 사랑에 빠진 아폴리네르는 “마리 로랑생의 예술은 우리 시대의 명예”라는 헌사를 바치며 마리의 작품 세계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은 아폴리네르의 名詩 ‘미라보 다리’ 되어, 프랑스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다
그러나 5년간의 짧은 사랑은 기욤 아폴리네르가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도난 사건의 주범으로 몰리게 되면서 파국을 맞는다. 어머니의 급작스러운 죽음 속에서 마리 로랑생은 독일 귀족 출신의 화가로 연하였던 오토 폰 바예첸 남작과 결혼을 감행한다. 1912년 '파리의 야회'지(誌) 2월호에 기욤 아폴리네르는 '미라보 다리'를 발표하면서 실연의 아픔과 상실감을 드러냈다. 이 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가 됐고, 5년간 뜨겁게 사랑을 불태웠던 마리 로랑생과의 결별을 아쉬워하는 시인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 시는 세계적인 샹송 가수인 이베뜨 지로(Yvette Giraud)와 음유시인 레오 페레(leo Ferre) 등이 불러 불후의 명곡이 됐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노래로 불린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은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흘러내린다.
내 마음 깊이 아로새기리
기쁨은 늘 고통 뒤에 온다는 것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미라보다리' 중에서)
마리 로랑생 또한 아폴리네르가 1차 세계대전 참전으로 얻은 부상으로 사망하자 그를 그리며 시를 쓴다. '밤의 수첩'에 수록된 이 시는 한국에는 '잊혀진 여인'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원제는 '진정제'이다.
지리 하다고 하기보다 슬퍼요
슬프다기 보다
불행해요
불행하기보다
병들었어요.
병들었다기보다
버림받았어요.
버림받았다기 보다
나홀로.
나 홀로라기 보다
쫓겨났어요.
쫓겨났다기 보다
죽어 있어요.
죽었다기 보다
잊혀졌어요.
마리 로랑생이 헤어진 연인 기욤 아폴리네르를 그리면서 이 같은 시를 썼을 때 그녀는 1차 세계대전을 피해 독일인 남편 오토와 스페인으로 유랑하던 시절이었다. 결혼 후 불과 1개월 만에 터진 1차 세계대전은 독일인 남편과 프랑스인 부인의 신혼생활에는 재앙과도 같았다. 독일과 프랑스 어디에도 돌아갈 수 없었던 마리 부부는 스페인을 도피처 삼아 부유하는 삶을 살아야 했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여기에 남편 오토의 알코올 중독과 방탕한 생활은 마리의 정신 상태를 극한으로 내몬다. 이때 그녀를 구원한 것은 오로지 그림과 문학이었다. 남편 오토와의 이혼 이후 1920년대 장 콕토를 비롯한 프랑스 예술가들의 탄원을 통해 프랑스 국적을 회복하고 파리로 되돌아올 수 있었던 마리 로랑생은 비로소 자신의 예술 세계를 꽃피우게 된다.
# “나를 열광시키는 것은 오직 그림이며, 그림만이 영원히 나를 괴롭히는 진정한 가치이다“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10년간 그녀는 예술 활동에 집중했다. 명사들의 초상화 주문이 끊이지 않았고 의상과 무대 디자인은 물론 도서와 잡지 표지에 이르기까지 그녀를 필요로 하는 이들은 넘쳐났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악화된 건강과 사회적인 고립으로 인해 마리 로랑생의 작품은 정형화되기 시작한다. 그리해 1950년대 그녀의 작품은 완전히 잊혀지지는 않았으나 지난 시대의 유물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
노 작가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캔버스 앞에 앉아 그림을 그렸고 죽기 며칠 전까지 “내게 그림을 그리는 재능이 더 있었더라면!”이라고 탄식할 정도로 예술 혼을 불태웠던 위대한 예술가였다. 1956년 6월 8일 일요일 밤, 심장 마비로 자택에서 숨을 거둔 마리 로랑생은 오스카 와일드와 쇼팽 등이 잠든 페르 라셰즈 공동묘지(Pere Lachaise Cemetery)에 안장된다. 한 손에는 흰 색 장미를 다른 한 손에는 운명적 사랑을 나눴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에게 받은 편지 다발을 든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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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시작하는 화려한 오페라 갈라
지휘 콘스탄틴 트링크스/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오윤정 기자]세종 대극장의 웅장한 무대 위해서 또 한 번의 감동적인 드라마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과 서울시향은 2018년 무술년을 힘차게 시작하자는 의미를 담아 2018년 1월 19일 세종 대극장에서 ‘2018년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향이 마련한 이번 무대에서는 화려한 오페라 갈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레스덴 젬퍼오퍼, 파리 국립 오페라, 뮌헨 바이에른 오페라를 비롯해 유수의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는 물론, 프랑크푸르트 HR 심포니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등과 함께해 세련된 연주를 선보인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지휘봉을 잡는다.
또한 지난해 오스트리아 음악극장상에서 최고 남자 주역상을 수상하는 한편, 세계 최고의 테너 44인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테너로 인정받고 있는 테너 강요셉과 2017년 잘츠 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세계 최정상의 소프라노로 안나 네트렙코와 함께 ‘아이다’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여지원이 호흡을 맞춘다.
경쾌하고 유려한 음색과 무대를 관통하는 놀라운 목소리를 가진 테너 강요셉과, 풍부한 성량과 과감하고 자신 있는 연기로 청중을 사로잡는 소프라노 여지원, 이탈리아, 독일, 뉴욕 등 세계의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당당하게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두 성악가가 만나 최고의 아리아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르디 ‘리골렛토’ ‘운명의 힘’ ‘일 트로바토레’, 푸치니 ‘라보엠’ ‘마농레스코’, 도니제티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안나볼레나’ 등 이탈리아 오페라 작품을 중심으로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에서부터 인간 내면의 감정들을 가슴 절절하게 담아낸 처절한 선율까지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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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과 자긍심으로 가득한 러시아 연극의 ‘오늘’ 만나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오윤정 기자]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내년 1월 14일까지 연극 ‘발렌타인 데이’를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한 집에서 생활하는 두 여인이 동시에 사랑했던 과거의 한 남자에 관해 풀어내는 독특한 이야기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연출과 밀도 있는 연기로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은 크게 3가지 축으로 구성되고 오버랩 된다. 발렌티나의 60번째 생일 날에 진행되는 현재의 장면과 그들 나이 18세, 20세, 35세, 40세의 과거속의 장면, 그리고 마치 현실 같은 그들 내면과 꿈속에 존재하는 사건들로 구성돼 있다.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러시아에서 배우, 영화감독,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러시아 황금마스크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가 이반 븨릐파예프(Ivan Vyrypaev)가 지난 2009년 발표한 대표작이다.
연출은 예술의전당이 제작한 연극 ‘보이체크’ ‘갈매기’의 협력연출로 시작해 다수의 연극, 뮤지컬 작품에서 특유의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러시아 유학파 김종원이 맡았고, 무대 미술에는 황금 마스크상 수상에 빛나는 알렉산드르 쉬시킨(Aleksandr Shishkin)이 참여한다.
‘발렌타인 데이’는 이반 븨릐파예프가 2009년 독일 햄니츠 시극단의 의뢰로 창작한 희곡 작품이다. ‘21세기 러시아 연극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평을 받는 이반 븨릐파예프의 작품들은 관객의 열렬한 호응과 평단의 극찬을 끌어내면서 현재까지도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다. ||연습실 공개/사진제공-예술의전당
연극 ‘맥베스’ ‘신의 아그네스’ ‘왕은 죽어가다’ 등을 통해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이끌어냈던 김종원이 번역과 연출을 맡는다. 국내에서 주로 공연돼온 러시아 연극이 주로 19세기에서 20세기에 활동한 체호프, 푸시킨, 고골리, 고리키, 투르게네프 등의 작가 작품에 편중돼 있었다. 저명한 러시아 작가의 작품과 활동을 분석하고 작가의 인식을 해석하고 수용하는데 치중하다보니 근․현대 러시아 희곡은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 소비에트 시대의 희곡을 번역해 출간하는 사례가 있었으나 동시대 극작가의 작품을 공연하는 데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발렌타인 데이’가 지니는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이번 공연은 과거와 현재, 현실과 꿈속을 넘나들면서 시적이고 입체적인 연극적 꼴라쥬를 선사해, 기존의 고전 연극 작품들과는 색다른 구성과 연극 언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대미술을 통한 색다른 형식미와 표현 기술도 목격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 ‘갈매기’(2004), (2008)에서 ‘아르까지나’ 역으로 예술의전당과 인연을 맺으면서 열연을 선보인 배우 정재은이 발렌티나 역으로 출연해 TV 예능프로그램까지 점령한 정재은 만의 매력 넘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을 꾸준히 활동해 온 연기파 배우 이명행이 상대배우 발렌타인 역을 맡는다. 연극 ‘푸르른 날에’에 이어 정재은과 선보일 연기 호흡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연극, 뮤지컬을 넘나들면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왔고 최근 영화 ‘옥자’와 ‘택시운전사’,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이봉련이 발렌티나와 발렌타인 사이에서 고통받는 까쟈 역으로, 연극 ‘메디아’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등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최아령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는 코러스로 출연한다.
한편, 1월 8일 오후 3시 공연 후에는 출연배우와 연출가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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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 붓으로 조각하다’ 展 개최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오재곤 기자]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이달 22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0세기 서화미술거장1 ‘김종영 - 붓으로 조각하다 Kimchongyung Sculpture with a Brush’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과 김종영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시로,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로 불리는 ‘우성 김종영’의 폭 넓은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고, 김종영의 조각 작품 외에도 서화, 서예, 드로잉, 사진과 유품 등 18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김종영이 애장했던 추사 김정희의 ‘완당집고첩阮堂執古帖’을 전시한다. 이 서첩은 본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오는 29일 오후 1시 30분 ‘김종영과 자코메티 - 동서 현대조각의 대화’를 주제로 포럼이, 내년 1월 13일 오전 10시 30분에는 김종영의 예술세계를 재평가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지난 1988년 문을 연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은 2년의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2016년 3월 1일 재개관 후, ‘서(書)’를 키워드로 현대미술을 관통하고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 세계 필묵(筆墨)공동체의 구심점을 지향하고 있다.
또 ‘20세기 서화미술거장전’ 시리즈는 정보통신이 주도하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인간적인 예술인 서예의 현재와 미래 방향을 모색키 위한 전시이다. 지난 식민지 서구화로 대변되는 20세기는 ‘서화(書畵)’에서 미술로 넘어가는 전환기였던 만큼, 한국 미술계에는 전통과 현대, 동서 문화가 뒤바뀌는 대 변혁기에 걸맞은 역할을 감당할 인물이 절실했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이번 시리즈는 서화와 미술 모두에 정통하여 상호 비교분석하고 융합해 세계 속의 한국미술을 창달하는 데 이바지할 작가를 찾아 그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한국 현대 추상조각의 아버지’로 불리는 우성 김종영은 사실 전통 서예와 서화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이와 함께 우리는 김종영의 조각언어를 ‘전통과 현대의 일치’ 또는 ‘내재적인 것과 외래적인 것의 통합’이라는 결정적인 해독의 키워드로 온전하게 읽어낼 필요가 있다.
김종영 예술 위업의 진정한 가치는 20세기 서화(書畵)에서 미술로의 대전환기에 ‘사의(寫意)’라는 동양전통으로 ‘추상(抽象)’이라는 서구현대를 녹여내면서 동서예술의 나아갈 방향을 실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종영의 조각이 서예나 문인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고, 더 나아가서는 그의 ‘불각(不刻)’이라는 조각언어가 철저히 일상생활 속 통찰과 비판적 해석에서 탄생된 것에 주안점을 두고 총 6개의 테마로 전시를 구성했다.
첫 번째 섹션 는 김종영 예술세계의 정수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불각재不刻齋’는 김종영이 자신의 작업실 편액을 염두에 두고 쓴 작품으로, 깎아 형상을 만드는 것이 업인 조각가가 자신의 작업실을 불각, 즉 ‘깎지 않는 곳’이라고 했으나 일종의 모순이다.
김종영은 자신의 서예작품에 낙관할 때 ‘불각도인不刻道人’이라고도 하고, ‘각도인刻道人’이라고도했다,. 년도를 확인 할 수 있는 작품 중에 각도인이라 낙관한 작품은 1949년부터 찾아볼 수 있다. 반면, 불각도인은 1974년부터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그는 역설을 추구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그는 ‘不刻의 美’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이 글을 살펴보면 1964년 경 그는 고대 중국인들이 ‘불각의 미’를 숭상한 이유가 인위적인 것을 최소화 한 자연스러움의 미를 추구한 것과 함께 형체보다도 뜻을 중히 여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결국 자연스럽고 단순한 ‘불각의 미’는 ‘졸박(拙朴)의 미’와도 일맥상통하다. ‘졸박’의 의미가 ‘꾸밈이 없고 자연스러우며, 지혜를 써서 꾸미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졸박의 미’는 조선의 선비들이 추구했던 미학이다.
김종영이 선비의 미학에 입각한 조각가였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으로, 불각의 미를 추구한 김종영은 복잡하고 정교한 기법을 싫어했다. 그 이유는 숙달된 특유의 기법이 자신의 예술 활동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그는 가능한 단순한 표현과 기법을 추구했고, 자신의 지향점을 ‘표현은 단순하게, 내용은 풍부하게’라고 매우 함축적으로 정리했다.
두 번째 섹션은 ‘초월을 잉태하다’[전통체득 시기 : 1915(1세)~29(15세) / 창원]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동요 ‘고향의 봄’에 나오는 ‘꽃 대궐’이 바로 경남 창원 소답동에 위치한 김종영의 생가이다. 김종영은 증조부와 조부 모두 정3품 벼슬을 지낸 영남명문사대부집안의 23대 장손으로 태어났다. 그의 7대조가 무오사화(1498) 때 화를 입은 영남사림의 영수 탁영(濯纓) 김일손이다. 한편 부친은 일제강점기였기에 일생을 향리에서 처서로 지냈다.
현재 생가로 알려진 본가 옆에 ’사미루(四美樓)‘ 별채가 있다. 본가와 별채는 1926년 김종영이 11살 때 상량했고 본가는 1940년 지금의 자리로 이건한 것이다. 별채를 ’사미루‘라 하는 이유는 문간채 2층 처마에 건 현판이 석촌 윤용구가 쓴 사미루이기 때문으로, 그의 증조부 김영규는 별채를 짓고 구문(求文)이라 편액했다. 1928년 그는 구문정의 주인으로 시를 지어 원운(原韻)으로 해 각지의 문사들에게 차운(次韻)한 시를 받아 판각해 구문정에 걸어놓았다.
구문정 기문은 규장각 부제학을 지낸 정만조가 지었다. 김종영은 ‘선서(善書)이며 학예장(學藝長)’, 즉 글씨를 잘 쓰고 학예에 능했던 부친의 교육과 함께 이런 시회(詩會)와 여러 문사들과의 교류를 지켜보면서자랐다. 그는 당시 조선 사대부의 학예 전통을 가풍으로 익히게 된 것이다. 한마디로 김종영은 당시 여느 미술학도와 달리 조선 사대부의 고급문화를 어릴 적부터 체화한 것이다.||사진제공/예술의전당
세 번째 섹션 ‘너를 찾아서 [현대수용 시기: 1930(16세)~47(33세) / 휘문고보-동경예대]이다. 김종영의 집안내력으로 볼 때 그가 조각을 선택한 것은 의외일 수 있다. 그가 조각을 전공한 계기는 휘문고보시절 은사인 장발의 인도였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의 친구 박갑성에 의하면 김종영이 조각을 선택한 이유는 조각전통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이기에 식민시절 서구미술을 객관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한다.
한편 김종영이 선비가 갖춰야 할 수준 높은 학예(學藝)를 가학(家學)으로 익혀 체화했기에 그가 서양미술을 전공하면서도 이해하고 수용하는 폭이 동년배 미술인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당시 미술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국내 미술대학이 없는 관계로 일본 유학은 필수였다. 이러한 이유로 당시 미술을 전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이었다. 하지만 명문사대부 집안 출신은 김종영 이외에 찾아보기가 어렵다. 당시 대부분의 미술전공자들이 개화론자의 입장과 유사하게 전통 서화를 비하했다. 심지어 이한복과 같은 동양화가들은 서예와 사군자는 소인(素人), 즉 비전문가가 하는 것이니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총독부에 청원했고, 실제로 퇴출됐다.
그때 김종영은 휘문고보 2학년으로 동아일보사가 주최한 제3회 전조선학생미술전람회 습자(서예)부분에서 전국 장원을 했다. 그는 당시 수상 인터뷰에서 수상하기까지는 부친의 지도가 있었음을 밝혔다. 부친의 한학과 서예에 대한 지도는 김종영이 서양 미술 조각을 전공키 위해 동경에 유학하던 때에도 지속됐다. 특히 당시 부자간에 주고받은 서신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고, 그 내용을 통해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김종영은 서화에 대한 정수를 이해하고 있었기에 미술을 서예에 ‘격의(格義)’해 주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가 동경유학시절 오로지 인체를 똑같이 만드는 것에 열심인 학교분위기에 불만족스러웠던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런 불만이 그의 작업에서 왜색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근본 원인이 됐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네 번째 섹션은 ‘동서예술 통찰과 추상미술[실험시기: 1948(34세)~1963(49) / 서울대]’이다. 1955년 11월에 쓴 그의 단상을 보면 소박한 듯하지만, 당시 시대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는 대단히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 작가로서 그의 태도는 남달랐다. 대등한 입장에서 동서미술을 통찰해 상호 부족한 점을 보완, 혼융키 위해 노력했다.
어려서부터 체화된 서예의 학습방법인 임서(臨書)를 토대로 서구 미술을 연구했다. 당시 작업실이 없어 방학이면 학생들과 같이 빈 실기실에서 작업하면서도 그는 외국작가의 작품집을 펼쳐놓고 깊이 관찰하며 세밀하게 따라 제작했다. 이와 함께 김종영은 서구추상미술의 태동과 그간의 흐름을 스스로 연구하면서 대표적인 작가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간략히 평하며 정리하는 것도 병행했다. 주목할 것은 그는 그런 흐름을 서화의 전통과 비교 성찰하는 것을 병행했다는 점으로, 그는 평론가의 여하한 비평에 대해서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용기와 소신을 가지고 자신만의 일정에 맞춰 작업에 정진해 나갔다.
다섯 번 째 섹션은 ‘역사와 실존의 대화’로, 1964년 1월 1일 일기에 김종영은 “지금까지의 제작생활을 실험과정이었다고 하면 이제부터는 종합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50이라는 나이에 본격적으로 자신의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이후 환갑을 바라볼 즈음 조각가 김종영은 다시 서화(書畫)로 회귀해 자신을 성찰했다. 김종영이 생전에 추사 김정희를 자신의 사표로 삼았기에 추사고택을 찾아 영전에 절을 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특히 김종영은 생전에 ‘완당집고첩(阮堂執古帖)’을 애장해 즐겨 감상했다. 이 서첩 첫 장은 ‘유희삼매(遊戱三昧)’로 시작한다. 그 다음은 고인개집고(古人皆執古) 불사동아비(不辭凍餓悲), 즉 ‘옛 사람은 모두 옛 도를 지키면서 추위와 배고픔을 마다하지 않았네’라고 시작하는 오언절구 시이다. 김종영이 ‘유희삼매(遊戱三昧)’를 예서로 쓰고, ‘세한도’를 그리고 ‘유희삼매’와 ‘완당과 세잔느’라는 제목의 단상을 쓴 것이 이 서첩을 즐겨 감상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종영은 고희동과 여타 1920년대 미술인들이 힐난한 서화가들의 행태, 즉 옛 것을 그저 베끼기만 하는 것으로 오인된 방작과 임서를 묵묵히 시행했다. 안진경의 ‘쟁자위고(爭座位稿)’를 임서했고, 겸재 정선의 ‘만폭동도’를 방작했다. 40여 년 전 임서했고, 사생해봤기 때문에 안진경과 만폭동은 김종영에게 매우 익숙한 대상이다. 환갑을 바라보는 김종영이 임서와 방작을 했다는 것은 모든 서화가가 지향하는 ‘입고출신(入古出新)’하기 위해서는 대가일지라도 반드시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학습법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출신(出新)한 작업들이 ‘북한산’과 같은 드로잉작업이다.
끝으로 여섯 번 째 섹션은 ‘생명의 근원에서[완성기: 1964(50세)~82(68세) / 삼선동]’ 이다. 추사를 사표로 삼은 김종영이 ‘입고출신(入古出新)’해 궁극으로 지향했던 바는 ‘유희삼매(遊戱三昧)’의 경지에 도달해 느낄 수 있는 자유였다. 그래서 그는 “작가에게 작업하는 시간이 쉬는 시간이고, 손을 쉬는 시간은 온갖 잡생각을 해야 하고 생활을 고민해야 하는 괴로운 시간”이라면서, “유희란 것이 아무 목적 없이 순수한 즐거움과 무엇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다분히 예술의 바탕과 상통된다고 보겠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위대한 예술적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모두 ‘헛된 노력’에 일생을 바친 사람들이다. 현실적인 이해를 떠난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유희적 태도를 가질 수 있는 마음의 여유 없이는 예술의 진전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예술가로서 김종영의 삶은 동양과 서양을 혈연관통(豁然貫通)해 진정한 ‘입어유법(入於有法) 출어무법(出於無法) 아용아법(我用我法)’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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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삼성전자와 제휴...국내 최초 ‘TV전시회’ 개최
김기창, ‘정청(靜聽)’, 1934, 비단에 채색, 159×134.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오재곤 기자]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삼성전자와 제휴해 지난 14일부터 국내 최초 ‘TV전시회’를 개최한다.
‘TV전시회’는 TV가 꺼져있을 때는 미술작품 액자로 변신하는 삼성전자의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주요 전시회 출품작 중 일부를 가정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첫 번째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21일부터 내년 4월 1일까지 덕수궁관에서 개막하는 ‘신여성 도착하다’전으로, 이 전시는 근대 신여성들의 이미지를 통해서 근대성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고 당시 한국의 다양한 대중문화를 보여주는 50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출품작중 10점이 개막 일주일전 지난 14일부터 미리 선보인다. 전시 관람을 원하는 ‘더 프레임’이용 고객들은 TV 아트모드 내 무료 제공되는 국립현대미술관 항목을 클릭하면 ‘신여성 도착하다’ 전시에 선보일 장우성, 김기창, 이유태, 김중현, 변월룡 등의 작품 10점을 거실에서 편안하게 감상하면서 전시회 이용 정보도 제공받는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삼성전자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1년간 미술관 주요 전시의 작품들을 ‘TV전시’ 방식으로 동시에 개최할 계획이다.
TV전시에 이용될 삼성전자 더 프레임은 TV가 꺼져있을 때 검은 화면 대신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아트 모드를 적용한 것으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7(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주변 빛의 밝기와 색 온도를 감지해 명암과 색감을 자동으로 조정해 원작의 선명한 색채와 강렬한 붓 터치까지 정교하게 재현해주는 것이 특징으로, 군더더기 없는 액자형 디자인은 소비자의 공간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다. 국내 미술관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최초이고 해외에서는 프라도미술관, 알베르티나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 및 갤러리, 유명 작가들과 제휴를 맺고 소장품을 아트모드에서 소개하고 있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삼성전자가 제휴하는 TV전시 개념은‘예술이 삶을 변화시킨다’는 현대미술의 가치와 잘 맞는 새로운 시도”라면서,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TV전시를 통해 미술의 대중화에 보다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론칭 기념 프로모션을 위해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남, 홍대, 잠실 등 전국 22개 삼성 디지털프라자 매장이나 가정에서 삼성 더 프레임으로 ‘신여성 도착하다’ 전을 감상하는 모습을 SNS에 올린 뒤, 미술관 입장 시 이를 인증하면 ‘신여성 도착하다’ 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SNS 우수 게시자를 선정해 호텔 숙박권 10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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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2018년 기획 공연.전시 라인업 발표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오윤정 기자]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2018년 기획 예술 프로그램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1988년 문을 연 예술의전당은 내년에 개관 30주년을 맞게 되는 만큼 이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구성돼 있다. 예술 프로그램의 라인업과 함께 주요 부대행사 개요도 밝혔다. 특히 고객중심의 기관운영을 정착하고 문화저변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우선 예술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2018년 개관 30주년을 맞아 ‘축제 Festival’라는 주제로 클래식 음악회, 오페라, 발레, 연극 등 공연과 미술, 서예 전시가 풍성하게 기획됐다. 기존 시리즈 예술행사들은 내용을 더욱 내실화하고 30주년 특별 프로그램을 새로이 추가했다.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공동기획도 예년보다 확대편성했다.
일회성 관심 끌기식 기획을 지양하고 꾸준하지만 발전된 모습으로 책임 있는 예술기관의 면모를 보이자는 취지를 반영한 것으로, 고학찬 사장은 “내년의 모든 활동은 예술의전당의 서른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준비한 만큼 모두를 특별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을 것”이르ㅏ면서, “후회 없도록 관람객과 방문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음악:30주년 특별 프로그램으로 토핑된 최고의 음악 메뉴, SAC CLASSIC
‘개관 30주년 기념 음악회’가 오는 2월 13일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과 차세대 비르투오소 17인(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 김다미, 양정윤, 김지윤, 윤동환, 김계희, 김덕우, 첼리스트 박노을, 이정란, 심준호, 베이스 성민제 등)의 협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과 함께 성장한 세계 최고 아티스트의 연주로 예술의전당의 30주년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월 30일에는 서울시향이 연주하고 세계 최정상급의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콘서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개최된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또 9월 12일에는 ‘정경화 & 조성진 듀오 콘서트’가 예정됐다. 듀오 콘서트는 특히 대한민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두 세대가 한 무대에서 하모니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멋지게 차려진 30주년 특별 콘서트 프로그램에 더해, 기존의 시리즈 콘서트도 한 층 업그레이드돼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30회 째를 맞는 한국 클래식 음악 축제의 대명사 ‘교향악축제’는 백건우와 협연하는 대만 국가교향악단(NSO: 지휘 샤오치아 뤼)의 초청공연과 전야제를 포함해 총 18회 공연으로 4월에 관객과 만난다.
한국을 대표하는 7개 대학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대학오케스트라축제’는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국내 최장수 마티네 콘서트 ‘11시 콘서트’(1월~12월)와 ‘토요콘서트’(3월~12월), 그리고 전석 1만원으로 클래식 음악 관객 저변확대의 성공모델이 된 ‘아티스트 라운지’도 각각 매월 무대에 오른다. ‘제야음악회’를 끝으로 2018년 예술의전당 기획 콘서트가 막을 내린다.
# 공연: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와 함께 만드는 2018 SAC CUBE,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1), 유리 부투소프 연출 신작 등 풍성
지난 2002년을 끝으로 한국무대에서 만날 수 없던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NDT 1)가 오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3회 일정으로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현대 무용계를 이끄는 최고 기량의 무용수로 구성된 NDT 1이 예술감독인 폴 라이트풋 (Paul Lightfoot)과 솔 레옹(Sol Leon) 최신 안무작을 포함해 NDT 1의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최고의 연출가로 손꼽히는 러시아의 유리 부투소프 (Yuri Butusov)가 한국 배우들과 함께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 ‘인형의 집’을 11월 6일부터 25일까지 CJ 토월극장에 올린다.
2003년 연극 ‘보이체크’와 2008년 연극 ‘갈매기’ 공연에 이어 세 번째인 이번 예술의전당과 프로젝트는 세계 최정상급의 무대미술가 알렉산드르 쉬시킨 (Alexandre Chichkine)과 안무가 니꼴라이 레흐토프 (Nikolai Reoutov)가 합류해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사진제공/예술의전당
창작연극도 상하반기 각 한편씩 자유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4월 17일부터 5월 13일에는 김민정 작가의 신작 ‘별이 빛나는 밤에’가 개최된다. 전작인 ‘해무’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 준 안경모 연출과의 재회에 기대가 모아진다. 우리시대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최불암이 출연할 예정이다. 독창적인 상상과 무대구성에 50년 관록의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11월 6일부터 12월 2일은 한국의 대표 극작가 이강백의 신작 연극 ‘어둠상자’가 이수인 연출로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1998년 ‘이강백 연극제’로 인연을 맺은 예술의전당과는 20년만의 작업으로, 구한말에 시작돼 현대까지 이어지는 인연과 숙명의 고리를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7월과 8월 여름 방학시즌에는 어린이와 가족관객을 위한 인형극이 준비 중이다. 유럽 최고 아동극단으로 손꼽히는 덴마크 메리디아노 극단의 ‘빅토리아의 100번째 생일’과 일본 아동극 전문극단 무수비좌의 ‘피노키오’가 각각 자유소극장과 CJ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동서양을 대표하는 두 인형극단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이 번 공연들은 어린이 관객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부모님들께는 아름다운 시절을 추억할 수 있도록 해줄 예정이다.
해마다 겨울시즌에 찾아오는 송년발레 ‘호두까기인형’도 어김없이 오페라극장을 찾는다.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와 공동주최로 7월 6일부터 8월 26일까지 공연된다.
# 전시 :미술과 서예가 생활 속으로, SAC EXHIBITION
프랑스 여류 작가 ‘니키 드 생팔 Niki de Saint Phalle’展이 6월 30일부터 9월 25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삶의 고통과 욕구 그리고 사회 모순에 대한 비판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니키 드 생팔은,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앞 스트라빈스키 분수의 공공미술로도 유명한 작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녀의 입체조형물, 회화, 판화 등 127여 점이 전시된다.
2018년에는 평창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한중일 서예 거장들 75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동아시아 필묵의 힘 East Asia Stroke’전이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개최된다. ‘예술의전당 30주년 기념 명가명품 컬렉션 – 조선민화걸작’전이 7월 5일부터 8월 26일까지 관람객을 만난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문화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명가의 민화소장품과 이를 재해석한 현대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예술의전당의 대표 기획시리즈인 한국서예사특별전 34번째 순서로 ‘한국서예특별전 34 - 명재 윤증’전이 3월 29일부터 5월 20일까지 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 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서예 축제인 ‘SAC CALLIFE 2018’도 9월 2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누적관람객 24만 명을 넘은 공연영상화사업 SAC on Screen을 더욱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구축한 29개 작품으로 상영처를 늘려 11만 명 이상이 예술의전당의 훌륭한 무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인형극 ‘피노키오’와 국립현대무용단의 현대 작품 등 5편의 작품을 추가로 제작해 상영 가능한 콘텐츠 풀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18년에는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노부스 콰르텟’ 공연 실황을 영상화하고 이를 음반으로도 발매할 계획이다. 영상화사업의 기술력은 물론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 레코딩과 마스터링 기술을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월 7일에는 제4회 예술대상을 개최해 순수예술 분야에서 활약하는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성취와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갖는다. 대중적 관심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관객 투표와 시상식 참관신청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창단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은 2018년에도 2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전국 투어연주를 갖는다.
이외에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무료 야외공연 ‘동요콘서트’와 ‘가곡의 밤’도 봄과 가을에 각각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 오른다. 가족의 달인 5월에는 서울서예박물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휘호대회’를 개최하고, CJ 토월극장에서는 명사특강도 마련된다. 또 예술의전당의 성취와 과제를 돌아보는 전문가 초청 포럼과 함께, 다양한 관점에서 예술의전당의 30년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전망하는 기념 책자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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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도전, 새로운 시작’
[오윤정 기자]다사다난했던 올해 우리의 역사와 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광화문 거리. 내년 2018년도 광화문에서 변함없이 시민들을 맞이할 세종문화회관은 어떤 공연으로 채워질까?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2018-19 세종시즌의 전체 공연 라인업 공개 및 패키지 판매 시작을 내년 1월 18일로 계획하고 공연 확정을 위한 세부 작업에 한창이다. 공연 애호가를 위해 그 중 주요 라인업만 우선 공개한다.
2018년은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이를 기념하는 공연이 많다. 특히 5월에는 세종문화회관 실내.외 공간 전역에서 대규모로 8일간 총 6개의 공연과 1개의 전시를 펼치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기념 페스티벌 ‘세종 아트 페스타(5.9~15, 세종문화회관 실내.외 공간)’가 열린다.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5.12~3 대극장)’ 등을 비롯해 세종문화회관 9개 예술단이 극장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중앙계단 위 특설무대에서 펼치는 야외 축제도 열려 시민들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서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4.26~29 대극장)’를 연출가 장수동, 지휘자 최희준과 함께 공연한다. 기획공연으로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Roberto Alagna)가 출연하는 ‘디바 & 디보(Diva & Divo) 콘서트 (5.31 대극장)’가 5월의 무대를 채운다. ‘개관40주년 기념 파이프오르간 시리즈(9.1, 대극장)’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가을이 짙어가는 11월에는 발레리 게르기에프(Valery Gergiev)가 지휘하는 뮌헨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11.22 대극장)이 예정됐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 우승해 201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함께 협연한다. 실내악 전용홀인 세종 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2018년 상주음악가로 플루티스트 최나경을 선정해 네 번의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극단은 ‘함익’, ‘썬샤인의 전사들’의 김은성 작가와 ‘달나라 연속극’, ‘로풍찬 유랑극단’, ‘썬샤인의 전사들’ 등에서 명콤비로 활약한 부새롬 연출이 참여해 창작극 ‘그 개(10.05~21 M씨어터)’를 초연한다. 2015년 영국 최고 권위의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최우수 코미디상을 수상한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The Play That Goes Wrong, 18.11.06~19.1.05 M씨어터)’도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 초연된다.
올해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재해석해 창작 무용극으로 선보인 바 있는 서울시무용단은 내년 5월 창작 무용극 ‘카르멘(가제, 5.9~10, 대극장)’으로 관객을 만난다.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하는 발레 시리즈 (11.01~04 대극장)’도 공연돼 발레 애호가들을 반길 예정이다.
내년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더 많은 뮤지컬 무대를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우선 서울시뮤지컬단은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작가상에 노미네이트된 오리라 작가의 극본으로 새롭게 창작되는 주크박스 뮤지컬 ‘브라보 마이 러브(5.04~5.27 M씨어터)’를 한진섭 단장의 연출로 공연한다.
월간 ‘더뮤지컬’에서 2015년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에 대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최고의 창작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6.09~8.26 M씨어터)’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또한 화려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세계적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명곡을 연주하는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더 콘서트(5.3~6 대극장)’가 공연될 예정이다.
한편, 세 번째를 맞아 더욱 매력적인 공연과 특별한 서비스로 돌아올 세종문화회관의 차기 시즌 공연의 전체 일정은 내년 1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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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립극장 제야음악회 등, “올해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장식한다”
[오윤정 기자]올해의 마지막 날, 서울 남산에서 송구영신을 맞는 건 어떨까? 국립극장은 이달 31일 ‘2017 국립극장 제야음악회’(해오름극장), ‘국립극장 제야판소리-안숙선의 만정제 흥보가’(달오름극장), 국립극장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하늘극장), 세 편의 공연을 올린다.
‘국립극장 제야음악회’는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해온 국립극장의 대표 연말공연으로 오후 10시 해오름극장에서 시작된다.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국악기 기반으로 편곡된 가요.록.뮤지컬 넘버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간 가수 지코.김조한, 록 밴드 김창완밴드.국카스텐, 전방위 음악가 정재일,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양방언 등이 출연해왔다.
올해 역시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음악가들이 ‘국립극장 제야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한국 포크 음악계를 대표하는 가수 양희은, 팝페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카이,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가 그 주인공이다.
양희은의 대표곡 ‘상록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판소리 ‘적벽가’ 등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새롭게 선보여진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용탁이 지휘를 맡고, 배우 김석훈이 100분간 공연을 안내한다. 이번 ‘국립극장 제야음악회’를 끝으로 해오름극장은 2018년 상반기부터 약 1년 9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국립극장 제야판소리-안숙선의 만정제 흥보가’는 오후 8시부터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국립극장 제야판소리’ 무대를 책임지고 있는 안숙선 명창은 스승인 만정 김소희가 완성한 만정제 ‘흥보가’를 스승의 문하에서 동문수학한 후배들과 함께 나눠 부르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국립창극단 수석단원 유수정을 비롯해 김차경.정미정 단원이 분창자로 나서 ‘흥보가’의 소리와 재담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이와 함께 흥겨운 남도민요 육자배기도 선보이면서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두 제야 공연이 끝난 뒤 야외 문화광장에서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뜨거운 순간, 남산과 국립극장을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한편, 국립극장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2014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9퍼센트를 기록한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 장서윤(심청 역)·이광복(심봉사 역).서정금(뺑덕 역).허애선(곽씨부인 역)이 출연해 통쾌한 ‘사이다 풍자’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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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컴퍼니, 2018년 공연 라인업 공개
[오윤정 기자]신시컴퍼니는 2018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대표 레파토리 뮤지컬 ‘시카고’는 물론 대형 신작 뮤지컬 ‘마틸다’와 연극 ‘The Play That Goes Wrong’을 선보일 예정이다.
#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이 시대 최고의 뮤지컬’ 이라는 찬사를 받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2018년 5월 7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지난 200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지난 2005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이 시대 최고 영국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5개 대륙, 약 1,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둔바 있다.
이 작품은 미국 토니상, 영국 올리비에상, 한국뮤지컬대상 등 전세계적으로 공연에 주어지는 80여 개의 상을 수상하며 관객은 물론 평단까지 사로잡은 매머드급 뮤지컬이다.
7년 만에 한국 무대에서 만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김갑수, 최정원, 박정자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은 물론 끼와 재능 그리고 지구력으로 빌리를 완성해낸 5명의 기적의 소년 천우진,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에릭테일러 등 57명의 배우가 만들어낸 놀라운 하모니가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한다.
# 뮤지컬 ‘시카고’||6년 만의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된 실력파 배우로 중무장해 돌아온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5월 22일부터 8월 5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시카고’는 그야말로 배우가 돋보이는 뮤지컬로, 보드빌 컨셉의 심플하지만 세련된 무대, 화려한 조명은 배우들에게 시선이 집중되게 한다. 몸의 실루엣을 살린 검은색 의상은 몸의 근육을 이용한 밥 파시의 관능적이며 섹시한 안무를 극대화 시키고, 무대 정중앙에 위치한 14인조 빅밴드는 제 3의 배우로서 작품의 활기를 더해준다.
이처럼 무대, 조명, 의상 모두가 배우를 위해 존재한다. 14번째 시즌을 맞는 2018 뮤지컬 ‘시카고’는 6년만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실력파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 뮤지컬 ‘마틸다’ ||판타지 뮤지컬 ‘위키드’ ‘라이온 킹’의 계보를 잇는 HOT Musical ‘마틸다’가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로 9월 9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신화를 탄생시킨 로얄 셰익스피어 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 ‘마틸다’는 지난 2010년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사랑 받는 뮤지컬로 손꼽히고 있다.
블랙 유머와 위트, 풍자가 넘치는 따듯한 코미디 그리고 환상의 무대 매커니즘과 스펙타클한 안무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뮤지컬 ‘마틸다’는 비평에 까다로운 영국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 냈다. 또 영국 최고 권위의 올리비에 상에서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 7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역대 최대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고, 국제 어워즈에서 85개 이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약 700만명의 관객들이 관람하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 연극 ‘The Play That Goes Wrong’||2014 왓츠온스테이지 어워드, 2015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코미디상을 수상한 영국 웨스트엔드 최신 코미디 연극 ‘The Play That Goes Wrong(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이 11월 6일부터 2019년 1월 5일까지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뭔가 점점 잘못되어 가는 연극’이란 뜻의 웨스트엔드 최신 코미디 연극 ‘The Play That Goes Wrong’은 런던의 한 술집에서 코미디 단막극으로 시작됐다. 이 작품은 2014년 웨스트엔드로 진출하면서 엄청난 호평과 연일 매진 히트를 기록하며 지금은 미국 브로드웨이는 물론 호주, 홍콩, 뉴질랜드 등에서 공연 중이거나 예정 중이다.
이 작품은 액자 구성의 연극으로 공연은 작품 속 무대 감독들이 공연 직전 무대가 완성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연극은 시작되고 배우들의 사소한 실수들이 걷잡을 수 없이 점점 커질 뿐만 아니라, 음향장비와 조명등이 고장 나더니 마침내 무대가 전부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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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마트에서 벌어지는 한여름 밤 꿈같은 소동
[오윤정 기자]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2018년 1월 5일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가족음악극 ‘한여름 밤의 꿈’을 공연한다.
지난 2009년부터 ‘어린이 셰익스피어 시리즈’를 선보였던 서울시극단은 보다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를 맞추면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로,‘템페스트’(2015-16)와 ‘십이야’(2016-17)을 통해 정극의 무게감을 덜고 유쾌한 등장인물과 무대 연출로 온 가족이 함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은 ‘요정들이 사는 마법의 숲’이라는 셰익스피어만의 시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낭만 희극이다. 원작은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 사는 허미어와 라이샌더, 헬레나와 드리트리어스를 중심으로 연인들의 사랑과 갈등이 초자연적인 힘을 빌려 해결되는 꿈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년 1월 선보이는 서울시극단의 가족음악극 ‘한여름 밤의 꿈’은 다양한 음악과 유쾌한 안무로 극의 풍성함을 더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한여름 밤, 정전으로 아수라장이 된 마트의 판매원이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책 ‘한여름 밤의 꿈’을 읽어주자 점차 마트 곳곳은 책속의 배경인 요정이 사는 숲속으로 변한다. 장난꾸러기 요정 퍽이 들려주는 사랑 가득한 이야기가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특히 모든 공연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이 전하는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고 풍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모든 공연에 영어자막이 제공된다. 어린이 관객을 위해 공연 관람 전 예절과 ‘한여름 밤의 꿈’ 작품의 설명을 돕는 스터디 가이드 또한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극단의 김광보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썬샤인의 전사들’ ‘달나라 연속극’ 등을 연출하면서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부새롬이 연출로, 극작과 연출을 넘나들며 대학로의 블루칩으로 불리는 오세혁이 ‘템페스트’와 ‘십이야’에 이어 또 한 번 각색자로 합류했다. 또한 황현우(음악), 유재성(안무), 김다정(무대·소품), 김지연(의상) 등 젊은 창작진들이 참여해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보다 사랑스럽고 재기발랄하게 재해석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