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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영혼을 위한 진혼곡 모차르트 ‘레퀴엠’ 연주
[강병준 기자]올해 세종문화회관 개관40주년과 같이 창단40주년을 맞는 서울시합창단(단장 강기성)은 다양한 클래식 합창명곡을 만날 수 있는 ‘명작시리즈’로 2018년을 시작한다. 지난 1월 부임한 강기성 단장의 야심찬 기획으로 선보이는 ‘명작시리즈’는 총 5회로 구성한다. 다음달 3일과 4일 양일간 ‘명작시리즈 I, II’로, 바로크, 고전, 낭만주의의 합창명곡 들을 모아서 감상할 수 있다. 우선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의 완성되지 못한 유작, 죽은 영혼을 달래고 위로하는 진혼곡 ‘레퀴엠(Requiem)’이 ‘명작시리즈 I, II’의 중심 레퍼토리이다. 세월호 4주기를 기념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마음을 담아 3일과 4일 양일간 각각 다른 협연자들과 함께 연주한다. 모차르트 레퀴엠 외에도 3일에는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의 ‘테 데움(Te Deum)’과 라인베르거(Joseph Gabriel Rheinberger, 1839~1901)의 스타바타 마테르(Stabat Mater)를, 이어 4일에는 페르골레지(Giovanni Battista Pergolesi, 1710~1736)의 ‘스타바트 마테르’ 등 시대의 슬픔과 아픔을 위로할 종교합창 명곡을 연이어 연주한다. 각각 가톨릭교회에서 중요한 종교 절기에 많이 연주되는 곡으로 사랑과 감사, 신에 대한 찬미를 아름다운 멜로디와 정교한 화성으로 풀어내 종교를 넘어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합창 명곡들이기도 하다. 3일에 부르는 하이든의 ‘테 데움’과 라인베르거의 ‘스타바트 마테르’에서는 바로크식 정통 합창의 힘찬 화음을 느낄 수 있고, 4일 페르골레지의 ‘스타바트 마테르’는 여성 합창과 소프라노 조윤조, 메조소프라노 양송미의 2중창 등으로 아들을 잃은 성모 마리아의 마음을 더욱 애잔하고 섬세한 바로크 앙상블로 전달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오르가니스트 권정원과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협연하면서 강기성 단장의 지휘로 작품별 시대의 매력적인 선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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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화가, 보스의 꿈을 항해하는 공연”
[강병준 기자]미술사상 가장 신비로운 인물로 손꼽히는 네덜란드의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 그의 그림들이 환상적인 애니메이션과 아름다운 아크로바틱을 통해 무대 위에 생생하게 살아난다. 캐나다의 서커스 단체 ‘세븐 핑거스(The 7 Fingers)’와 덴마크의 극단 ‘리퍼블리크(Republique)’, 그리고 프랑스의 비디오 아티스트 앙쥐 포티에(Ange Potier)가 협업해 만들어낸 독특한 공연 ‘보스 드림즈’가 오는 4월 6일부터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는 15세기의 작가임에도 특이한 색채와 기괴한 그림체로 천국과 지옥, 인간의 욕망과 타락 등을 표현해 20세기 초현실주의 운동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이다. 그의 생애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거의 없고 작품 또한 동시대 다른 화가들의 경향과 뚜렷한 차이가 있어 미술 역사상 가장 신비에 싸인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일컬어진다. ‘보스 드림즈’는 보스가 살았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이 불멸의 화가의 삶과 작품에 숨겨진 에피소드들을 무대 위에 펼쳐 놓는다. # 시대를 뛰어넘는 천재, 보스에 대한 경의를 담은 작품 ‘보스 드림즈’는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보스 재단(The Jheronimus Bosch 500 Foundation)의 의뢰로 제작된 작품으로, 2016년 보스 재단은 세계 유수의 공연단체에게 보스를 소재로 한 공연을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캐나다의 서커스 그룹 ‘세븐 핑거스’와 덴마크 ‘리퍼블리크 씨어터’, 그리고 프랑스의 비디오 아티스트 앙쥐 포티에(Ange Potier)가 협업해 이 시대를 앞서나간 천재를 재조명하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보스 드림즈’에는 ‘쾌락의 정원’, ‘건초수레’, ‘일곱 가지 죄악과 사말’, ‘바보들의 배’ 등 보스의 대표적인 그림들이 등장한다. 이중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쾌락의 정원’은 15세기경에 그려졌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화려한 색감과 복잡한 구성, 기이하고 독특한 생명체들로 가득한 세 폭 제단화(Triptych)로, 오늘날까지도 미술사가들의 해석이 가장 분분하게 갈리는 작품이다. 천국과 지상, 지옥으로 보이는 배경 속에 커다란 딸기를 나눠 먹는 나체의 인간들, 조개 껍질 속에 담겨 운반되는 생명체, 땅과 하늘을 가득 채운 괴물과도 같은 상상 속 동물들까지, 자세히 살펴볼수록 놀라운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하다. # 멀티미디어와 서커스의 눈부신 결합 공연이 시작하면, 보스에 대한 연구로 평생을 바친 한 교수의 열정적인 강의가 시작된다. 그는 보스의 걸작 ‘쾌락의 정원’을 커다란 스크린에 투사한 채 작품의 숨겨진 의미에 관해 설명한다. 강의가 한참 이어질 때쯤 스크린속보스의그림이애니메이션으로 변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애니메이션은 다시 무대 위의 배우와 세트와 겹쳐진다. 독특한 분장을 한 배우들은 저글링, 핸드 밸런싱, 트라피즈 등의 서커스 기술을 활용해 그림 속 환상적인 세계를 우리의 눈앞에서 펼쳐 보인다. ‘보스 드림즈’에는 보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진 초현실주의화가 살바도르달리(Salvador Dali)와 ‘더 도어스’(The Doors)의 보컬 ‘짐 모리슨(Jim Morrison)’의 캐릭터도 등장한다. 평생 보스에 대한 존경과 질투를 동시에 드러냈던 살바도르 달리는 공연 전반부 콧수염의 중년 신사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는 미술관에서 보스의 그림을 보다가 갑자기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 초현실적인 여행을 시작한다. 보스의 그림 ‘바보들의 배(The Ship of Fools)’에서 영감을 받아 같은 제목의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던 짐 모리슨 또한 공연 중반부 등장해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두 캐릭터는 수백 년을 뛰어넘는 보스의 영향력을 강하게 시사한다. 한편, ‘보스 드림즈’는 2018년 첫 번째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홍콩아트페스티벌(3/9-11), 마카오문화센터(3/18), 대전예술의전당(3/30-31),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4/3)을 거쳐 LG아트센터(4/6-8)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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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NEW ‘레트 버틀러’ 합류로 골든 라인업 완성
[강병준 기자]뮤지컬배우 김준현이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레트 버틀러’ 역에 캐스팅 됐다. 지난달 종영한 SBS 주말 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로 브라운관에 첫 데뷔한 김준현은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를 끝내고 최근 성공적으로 첫 공연을 올린 ‘삼총사’에 출연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에 이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김준현은 “소설과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레트 버틀러’는 시대를 읽는 눈이 뛰어나고 강한 남성적 카리스마와 자신감이 넘치는 인물이다. 또 언제나 한 여자만 바라보는 인물이지만 자유로운 인생관과 포용력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기에 배우라면 꼭 한번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라면서,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함께 원작의 감동 그대로 무대에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마가릿 미첼’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 남북전쟁에 휩쓸린 네 남녀의 운명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명대사와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영상디자인과 무대, 중독성 있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음악으로 2015년 한국 초연 당시 4주 만에 누적 관객 5만명을 기록했고 같은 해 재연은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감동 대작이다. 한편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레트 버틀러’ 역으로는 김준현과 함께 신성우, 테이가 트리플 캐스팅됐고, ‘스칼렛 오하라’ 역에는 김보경, 바다, 루나가, ‘애슐리 윌키스’ 역에는 정상윤, 백형훈, 기세중이 캐스팅 됐다. 오는 5월 18일부터 샤롯데 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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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즘 문학의 선구자, 염상섭의 문학세계 재조명
[강병준 기자]국립세종도서관(관장 이신호)은 오는 5월 27일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염상섭 문학展-근대를 횡보하며 염상섭을 만나다’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염상섭의 삶과 문학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3.1운동에서 4.19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한 염상섭의 문학 세계를 7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각 주제별로 염상섭의 대표작들이 전시된다. 1924년에 발간된 염상섭의 첫 창작집인 ‘해바라기’가 선보인다. ‘해바라기’는 당대 주요한 관심사였던 자유연애와 신여성의 결혼 문제를 그려낸 것으로 발간 시기와 내용면에서 우리나라 근대문학에서 매우 가치 있는 희귀자료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염상섭의 평생에 걸친 문학 세계를 다시 살펴보고, 문화유산으로서 근대문학자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전시했던 자료를 세종으로 옮겨온 전시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근대문학자료 및 음향, 영상자료가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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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도, 왕자도 없다”
[강병준 기자]아이리시 감성으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백조의 호수’가 찾아온다.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일 ‘백조의 호수(Swan Lake/Loch na hEala)’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연출가 겸 안무가 마이클 키간-돌란(Michael Keegan-Dolan)이 연극, 춤, 라이브 연주를 결합해 만든 혁신적인 무용극이다. 마이클 키간-돌란의 ‘백조의 호수’는 아일랜드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현대 사회의 음울한 현실을 풍자하고, 이를 통해 원작의 아름다움을 더욱 배가시킨 작품으로, 이 공연에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이나 동화 속 왕자는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리시 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배경으로, 정신질환과 사회적 고립, 음흉한 정치인들, 그리고 부패한 성직자로 가득 찬 아일랜드의 현실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백조의 호수’ 이야기와 아름다운 춤은 관객들에게 기묘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2016년 10월 더블린 연극 페스티벌에서 초연하고, 같은 해 11월 런던의 새들러스 웰스(Sadler’s Wells)극장에서 공연하면서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영국 언론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지독히도 아름답고 비범한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별 다섯 개 만점을 부여했고, 아이리시 타임즈(The Irish Times)는 “거칠고 야생적이면서도 구원의 장엄함과 활력과 힘이 넘치는 작품”이라고 평하며 역시 별 다섯 개 만점을 부여했다. 이어 지난해 아이리쉬 타임즈 씨어터 어워드(Irish Times Theatre Award) 최고 작품상 과 의상상, 2017년 영국 내셔널 댄스 어워즈(Critics’ Circle National Dance Awards) ‘최우수 현대무용 안무상’을 수상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독특한 의상은 영국와 아일랜드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신혜미씨가 디자인했다. # “어둠 속의 유머, 폐허 속의 아름다움”/고전 발레와 아일랜드의 전설, 실제 사건을 결합해 만든 놀라운 이야기 주인공 지미는 직업도 희망도 없이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서른여섯 살의 우울한 남자다. 정부의 주택 공영화 정책으로 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집을 잃게 되자, 지미는 실의에 빠져 호수에서 총으로 자살하려 한다. 그때 지미 앞에 네 마리의 백조들이 나타난다. 백조들은 피놀라와 그녀의 동생들로, 마을의 성직자가 내린 저주로 인해 백조가 되었다. 지미는 피놀라와 호수에서 춤을 추며 처음으로 행복감을 느낀다. 한편, 주의원 미키는 자신의 주택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지미의 집에 방문했다가 총을 든 지미를 보고 혼비백산하여 도망간다. 다음 날 미키의 신고로 경찰들이 출동하자, 지미는 총을 든 채 집을 빠져 나와 호수로 향한다. ‘백조의 호수’는 각기 다른 3가지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구조는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와 같으나, 저주를 받아 백조가 된 네 자매의 이야기는 아일랜드의 전설 ‘리어의 아이들’(The Children of Lir) 에서 가져왔다. 또 주인공 지미의 캐릭터와 배경은 2000년 아일랜드를 떠들썩하게 했던 ‘존 카티 사건(John Carthy Case)’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이클 키간-돌란의 ‘백조의 호수’는 아일랜드의 민족적 정서는 물론, 동시대의 사회적 이슈까지 담은 독특한 작품이 됐다. # 연극 + 무용 + 라이브 뮤직/13명의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무용극 ‘백조의 호수’는 2명의 배우, 8명의 무용수, 3명의 뮤지션이 출연해 연극, 무용, 음악을 함께 선보이는 공연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인물은 아일랜드의 유명 영화배우 마이클머피(Mikel Murfi)이다. 그는 성직자, 정치인, 경찰 등 1인 5역을 맡아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또한 그는 지미의 어머니 역을 맡은 배우 버나뎃 엘리자벳(Bernadette Elizabeth)과 함께 공연의 대사 대부분을 소화한다. 마이클 머피는 극 초반에 “제가 여기가 집이라고 하면, 집이 되는 겁니다” 라는 대사를 던지면서 관객들에게 연극적인 상상력을 요구한다. 그의 대사처럼 ‘백조의 호수’에는 세트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텅 빈 무대 위에 사다리, 종이상자, 시멘트 벽돌, 검은 비닐 등 차갑고 볼 품 없는 도구들만 소품으로 등장하면서 어둡고 황량한 현실을 부각시킨다. 8명의 무용수는 주인공 지미와 백조 피놀라 등 배역을 맡아 연기와 춤을 함께 선보인다. 무용수들은 고전 발레와는 거리가 먼 자유로운 움직임을 선보인다. 호수에서 펼쳐지는 백조들의 4인무, 지미의 생일파티에서 펼쳐지는 포크 댄스 등에서 인상적인 춤을 선보인다. 특히, 모든 무용수가 백조의 깃털을 무대 위에 날리며 춤추는 마지막 장면은 ‘백조의 호수’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대신하는 것은 무대 위의 3인조 밴드 ‘슬로우 무빙 클라우드(Slow Moving Clouds)’다. 이들은 노르웨이와 아일랜드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흥겹고 서정적인 연주와 노래를 들려주며 이 기묘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시킨다. '백조의 호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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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은 무엇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지는가?”
[최준완 기자]부산시립미술관(관장 김선희)은 올해 8월 26일까지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미술관기획전 ‘모아서 조립하기_기억극장’展을 개최한다. 어린이미술관은 어린이들이 미술관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현대미술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예술 공간으로서 공감, 자신감, 심미적체험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어린이를 위한 기획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새 학기를 맞아 열리는 2018 상반기 기획전 ‘모아서 조립하기_기억극장’은 ‘구성(construction)’이라는 예술요소를 ‘관찰’, ‘수집’, ‘배치’, ‘재해석’ 해나가는 일련의 과정으로 설정해 현대미술을 경험해보는 전시로 주체들 마다 각자의 진리와 인지과정이 모두 다를 수 있다는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기획됐다. ‘모아서 조립하기_기억극장’展은 이러한 일련의 행위와 실천으로 자기 자신의 지각작용을 회화와 회화적 요소로 풀어나가는 이미주, 임현정, 정진경 작가가 참여해 세 개의 기억극장을 만든다. 참여 작가들은 그리기라는 관찰 행위를 전통적 방식의 재현이 아닌 의식 너머의 세계를 들여다보듯 헤매게 하는 방법을 취한다. 인간, 동물, 자연 그리고 인공이 공존하는 이미지들을 각자의 새로운 방식으로 비논리, 몽상, 꿈, 만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해낸다. 전시는 9차원극장, 마음의 극장, 점점점극장이라는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평면, 설치, 영상작품으로 펼쳐진다. 로비에서 만날 수 있는 이미주 작가의 ‘9차원극장’은 9차원을 그려내려는 작가의 의지로 꿈 속 이미지를 현실세계에 시각화하고자 한다. 2차원의 화면이 아닌 세 개의 방으로 구성된 삼각형 구조 속에 자신의 꿈 속 이야기가 그려진 조각들을 배치해 작은 구멍들 사이로 바라보면서 수수께끼를 풀어보듯 감상 할 수 있다. 제1전시장에 마련된 임현정 작가의 ‘마음의 극장’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 안에 존재하는 원형이미지로 이뤄진 동화적이고 원초적인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한다. 특정한 장소에서 작가 개인의 경험과 기억으로부터 불러내어진 이미지들의 생경한 배치방식이 그림의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 없게 하며, 한계 없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제2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정진경 작가의 ‘점점점극장’은 ‘가족’을 주제로 특정 다수의 타인과 진행된 인터뷰의 내용들을 개별적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것들을 모아서 영상물로 시각화 하고 있다. 지극히 일상적인 그림들의 집합은 마치 새로운 세계의 지도를 제작하듯이 프로젝트 맵핑 형식으로 서서히 펼쳐지며 관객과 마주한다. 이러한 전시 구성을 바탕으로 전시를 관람하는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 된다. 제 1전시장 옆으로 전시 작품 속 이미지로 만들어진 조각키트로 자신만의 이야기 극장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마음의 극장’이 있고, 제 2전시장 뒤로는 ‘기억의 조립’이라는 제목으로 기간별 다르게 지정된 6가지 색으로 기억의 조각그림을 그릴 수 있는 대형 화면이 마련돼 있다. 입체적으로 꿈의 기억을 구성해볼 수 있는 ‘꿈의 조립’이라는 활동이 준비돼 있다. 우리의 삶은 다양한 사물, 언어, 몸짓, 소리, 자연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는 수많은 현상들을 모으고 조립해 구성되어 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현상을 목격한다 하더라도 개개인의 의식과 무의식으로부터 관찰되고 수집되는 것은 개별적으로 구성되고 삶의 내용도 다르게 드러난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대미술은 개별적으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 질 수 있고, 그 다양성을 공유하면서 작품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경험을 제공 한다. 모아서 조립해 구성한 세 개의 기억극장은 9차원으로 상상하고, 빙하의 깊이를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공동의 기억지도를 만들어 간다. 관찰하고 수집해 배치하는 구성방식을 전시로 경험하면서, 우리의 일상은 무엇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지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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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래드클리프의 ‘로젠크란츠’를 만난다
[강병준 기자]국립극장은 이달 27일부터 오는 4월 1일까지 NT Live ‘예르마(Yerma)’와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Rosencrantz and Guildenstern Are Dead)’ 두 편을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NT Live(National Theatre Live)는 영국 국립극장이 영미권 연극계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 생중계 또는 앙코르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립극장은 지난 2014년부터 ‘워 호스’, ‘햄릿’,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 모두 9편을 소개한 바 있다. 2017 로런스 올리비에 여우주연상과 최우수 리바이벌상을 동시에 거머쥐면서 지난해 연극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예르마’는 스페인 출신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1898~1936)의 비극이 원작이다. ‘예르마’는 아이를 갖지 못해 좌절한 여인이 폐쇠적인 사회로 대변되는 남편과 대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사이먼 스톤은 원작의 줄거리만 남기고 시대적 배경을 현대 런던으로 옮겨 새롭게 각색했다. ‘예르마’는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총 4회 상영된다.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로젠크란츠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영국 극작가 톰 스토파드를 거장 반열에 올린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에 단역으로 등장했던 햄릿의 친구인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의 관점에서 극이 진행된다. 1967년 올드 빅 시어터(Old Vic Theatre)에서 공연된 지 50년 만에 지난해 리바이벌됐고, 두 주인공의 선문답과 말장난 등 언어유희를 통해 인생의 부조리를 풍자한다. 드라마와 연극 무대를 누비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슈아 맥과이어가 길덴스턴 역을 맡아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는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2회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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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통영프린지 '돌아가는 배' 공연
[한부길 기자]2018년 통영의 새봄은 통영프린지와 함께. 가을에서 봄으로 돌아온 통영프린지. 올해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2018 통영프린지의 부제는 '돌아가는 배'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귀향'을 환영하는 마음을 담았다. 윤이상 선생의 탄생일에 맞춰 개최한 지난해 통영프린지 '밤이여 나뉘어라'의 연장선상이다. 또 통영프린지가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축제로 돌아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개최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이다. 또한 24일과 25일은 특별초청 스페셜프린지 무대, 그리고 31일~내달 1일과 내달 7일~8일은 전국 각지에서 지원해 통영을 찾아온 공연팀의 무대가 강구안 문화마당, 동피랑, 서피랑, 윤이상기념관, 장사도 등 곳곳에서 펼쳐진다. # 견실하고도 풍성하게, 2018년은 통영프린지 재도약의 해 지난해는 예년과 같은 3월이 아니라 윤이상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통영프린지가 9월 중에 열렸으나, 올해는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예년과 같은 통영프린지로 돌아왔다. 또한 기존 형태에 지난해 변화를 더해 올해 내용은 더욱 견실하고도 풍성해졌다.통영프린지의 핵심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하고 같은 자격으로 축제를 즐긴다는 프린지의 정신과 취지 그대로 전국 각지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그리고 직장인 동호회와 학생들까지 70여팀이 총 100여회 공연으로 31일과 4월 1일, 그리고 7일~8일 통영의 봄을 더욱 봄답게 열어준다. 클래식, 록밴드, 재즈, 포크 버스킹밴드, 오카리나 합주, 우쿨렐레 합주 등 참가팀의 공연 형태에 적합하도록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 강구안 문화마당, 동피랑, 서피랑 등 각 공간을 배치했다.이와 같은 기존의 통영프린지 음악축제의 형태에 지난해의 경험을 더해 영화상영 등 프린지 공연 이외의 볼거리도 더했다. 먼저 24일 오후 3시에는 통영그랑프리 입상자 콘서트, 오후 5시에는 한국가곡 기 살리기 프로젝트로 특별 공연이 열리고, 이어 26~29일에는 통영출신으로 해방 이후 한국 영화음악의 선구자였던 정윤주 선생을 기리며, 정윤주 선생이 음악으로 참여한 한국영화사의 걸작들을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에서 상영한다. 이외에도 31일에는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 '애향음악회'로 우리 통영지역 음악 꿈나무 젊은이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으며, 4월 2~5일 윤이상기념관 야외무대에서는 어린이 프로그램(인형극)을 마련해 더욱 시민친화적인 통영프린지로 다가간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리모델링 재개관한 윤이상기념관 공간을 더욱 적극 활용해, 전시관 아래 1층에서 '프린지 카페'를 운영하고 통영프린지를 찾은 관객들과 공연팀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 반갑구나, 돌아온 '스페셜 프린지' 사우스카니발, 라퍼커션 등 4팀 프린지 방향성에 대한 고민으로 한동안 열리지 않았던 '스페셜프린지'가 올해 2018 통영프린지에는 4팀이 마련돼 있어 더욱 기대감을 모은다. 그동안 통영프린지 스페셜프린지 무대에는 크라잉넛, 강산에, 킹스턴 루디스카 등 국내 정상급 음악인들이 통영시민들과 봄날 통영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야외 무료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다. 올해에는 24~25일 '사우스카니발, '라퍼커션', '페이지 원', '빈센트 앤 로즈' 4 팀이 스페셜프린지 초청팀으로 공연한다. 특히 올해 통영프린지의 헤드라이너 격인 '사우스카니발'은 제주도 출신의 스카(ska) 밴드로, 올해 통영프린지의 테마인 '돌아가는 배'에 걸맞는 공연을 마련했다. 제주 출신으로 통영에 이주해와 생활하고 있는 해녀 할머니들과 제주도 음악청년들이 만나는 시간이다.사우스카니발은 24일 첫날 윤이상기념공원 야외무대에서 흥겨운 무대를 갖고 이동해 통영거주 제주출향해녀들 앞에서 다시 특별공연을 갖는다. 장소는 도남동 소재 제주나잠부녀회관 인근 또는 미수동 등대 일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카니발은 다음날 25일에도 서피랑에서 버스킹 공연을 갖는다.올해 통영프린지 또 하나의 빅카드는 브라질 음악 공연그룹 '라 퍼커션'이다. 국내 다양한 페스티벌과 정부 주관 각종 문화행사는 물론, 삼바의 본고장 브라질과도 교류하며 국제적으로 실력과 매력을 인정받는 공연팀이다. 24일 라퍼커션은 열정적인 타악기 연주와 댄스가 함께하는 퍼포먼스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출발해 도천동 윤이상기념공원까지 사람들의 눈과 귀를 휘어잡을 퍼레이드를 갖는다. 이어 야외무대 공연까지 해서 통영프린지의 개막을 확실하게 알릴 예정이다. 또한 스페셜프린지 록밴드 '빈센트 앤 로즈'는 최근tvn '윤식당'에 앨범 수록곡 '라면 먹고 갈래?'가 소개되며 인기가 상승 중인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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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을 찾아온 우리 땅 독도’ 전시회 개최
[강병준 기자]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도형)은 광화문 세종이야기 특별전시장에서 2018년 찾아가는 독도전시회 ‘광화문을 찾아온 우리 땅 독도’의 전시회를 연다. # 동북아역사재단의 독도 교육.홍보 역량을 한 곳에 모은 전시 재단은 2008년 독도연구소를 설립해 독도에 대한 학술 연구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2012년에는 ‘독도체험관’을 개관하여 서울에 있는 유일한 독도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도쿄 중심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 주장하는 ‘영토.주권전시관’을 개관하면서 독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 더욱 필요해짐에 따라, 재단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가는 곳인 광화문에서 독도에 대한 전시를 개최하고 ‘독도체험관’의 전시 경험과 독도연구소에서 다양하게 수집한 자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기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함께 영어 설명을 병기해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을 대내외에 알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독도에 대한 전방위적인 정보를 담았다. 역사 기록과 고지도에 나타난 독도를 통해 독도의 역사적, 문헌적 실체를 살피고, 교과서를 통해 독도 교육의 현장을 둘러보면서, 시각 자료와 가상체험(VR)을 통해 현재 독도의 모습과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독도를 담은 사진작품과 미술작품도 어우러져 독도의 신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이사부 장군, 나무 사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 정책관이 대독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가 99돌 3.1절을 하루 앞두고 한국 민주주의의 심장인 광화문에서 개최되는 것은 의미심장하다”면서, “그동안의 독도 전시 경험이 십분 발휘된 독도전시회의 결정판으로서 독도사랑의 공감대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북아역사재단은 앞으로도 교육부와 함께 찾아가는 독도전시회를 통해 역사적, 국제법적, 지리적으로 명백히 우리 땅인 독도를 알릴 예정이다. 앞서, 개막식에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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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프로무지카 부산’ 로비콘서트 개최
[최준완 기자]부산시립미술관은 16일 오후 개관 20주년 맞아 1층 로비에서 로비콘서트 콘서트를 개최했다. 음악풍경의 전속악단 '프로무지카 부산'이 꾸민 이번 공연은 의 주제에 맞게 한국전쟁기 부산을 배경으로 하거나 부산에서 만들어진 노래, 나아가 전후 부산에서 널리 불린 노래를 연주했다. '나뭇잎배' '섬집아기' 등의 동요를 비롯해 부산에서 만들어진 가곡 '명태', '보리밭'과 전쟁 전후(戰後) 부산에서 널리 불린 '비목' '그리운 금강산' 등과 함께 또 당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대중가요 '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을 기악 5중주로 편곡해 색다르게 다가왔다. 한편, 부산시립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기념 특별전 ‘1부 모던.혼성 1928~1938, 2부 피란수도 부산_절망 속에 핀 꽃’을 오는 7월 29일까지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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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963, 영국 팝 아티스트 줄리안 오피 전시 개최
[최준완 기자]F1963은 ‘JULIAN OPIE in Busan’ 전을 오는 24일부터 6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팝 아티스트 줄리안 오피의 페인팅, 조형물 및 미디어 아트 작품 등 총 61점이 F1963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부산에서 열리는 줄리안 오피의 첫 번째 전시다. 줄리안 오피는 1980년대에 건축물이나 도시생활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오브제들을 재해석한 독특한 사물들을 구축해내는 조각가로, 처음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직접 촬영한 인물과 장소들을 컴퓨터를 사용해 공공 사인물과 상형문자를 연상시키는 고도로 단순화 된 인물 형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술을 차용한 작품들로 명성을 얻었다. 줄리안 오피는 F1963를 방문하고 받은 영감을 토대로 작품을 구성하고 전개해나갔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F1963는 나에게 분주하고, 경쾌하고, 젊은 (또는, 달리 표현한다면 ‘번성하는’) 도시를 반영하는 듯 했다. 그리하여 나는 관객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공장 내부 공간으로부터 공원, 더 나아가서는 도시와 시민들로 뻗어 나가도록 하는 일련의 작품들과 프로젝트들을 전시에 포함시키고자 했다.”라고 소개했다. 폐 공장을 문화공간으로 리노베이션해 산업 현장의 역사가 살아있는 석천홀 내부에는 다양한 크기의 공간들과 작품들이 위치해 관람객들이 각양각색의 규모들과 분위기들 사이를 오가도록 이끌 예정이다. 특히, 석천홀 중심에는 관람객을 작품 안으로 들어오도록 초대하는 ‘중세 마을(Medieval Village)’ 조각이 설치돼, 관람객으로 하여금 물리적으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예술을 접하게 된다. “전시는 단지 작품들의 무리가 아니며, 스토리와 체험이다.”라는 줄리안 오피의 기획 의도대로 관람객들 조각, 영상, 그리고 페인팅 작품을 탐색하는 동안에 다양한 기술과 작품의 규모, 주제를 읽고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석천홀은 지난해 12월 30일 개관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지휘자 금난새의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 공연, YES24 ‘우리가 사랑한 24인의 작가들’ 전, 폐산업재생사업 2차 파일럿 프로그램인 ‘부산리턴즈’ 전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전시와 공연이 모두 가능한 석천홀의 개관으로 F1963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고 문화 예술의 모든 장르가 융복합되는, 365일 활기가 넘치는 부산 시민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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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카이,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막공 ‘굿바이 루돌프’
[강병준 기자]뮤지컬배우 카이가 11일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카이는 “‘황태자 루돌프’라는 캐릭터는 남자 배우로서 관객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라면서, “이런 캐릭터를 만나 3개월 동안 마음껏 연기할 수 있어 무대에 오르는 순간마다 가슴 벅찼다. 그리고 유난히도 추운 겨울에 ‘카돌프’를 만나러 와주시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신 관객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대장정을 달려온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카이는 정치적인 신념도 사랑도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없었던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훈훈한 비주얼과 훤칠한 피지컬 그리고 부드럽지만 강인한 목소리까지 ‘황태자 루돌프’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면서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특히 카이는 ‘황태자 루돌프’ 역할에 캐스팅 되기 전부터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초연과 재연을 챙겨보면서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꼽을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꼼꼼한 캐릭터 분석과 해석으로 무대 위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관객들에게 ‘황태자 루돌프’ 그 자체로 다가가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혼란스러웠던 역사 속 실존 인물 인 ‘황태자 루돌프’는 사랑과 혁명 속에서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닌, 참고 견디는 것에 지쳐있는 루돌프의 모습이었다. 사랑을 위해 여주인공 ‘마리 베체라’와의 죽음을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엔딩마저도 충동적이라기 보다는 행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결말을 보여주면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카이는 2011년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로 뮤지컬 데뷔 후 ‘벤허’, ‘몬테크리스토’, ‘팬텀’, ‘마리 앙투아네트’, ‘잭 더 리퍼’, ‘삼총사’ 등 대형 뮤지컬 작품의 타이틀롤을 맡으며 화려한 필모그라피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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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고종 열연...연습현장 공개
[강병준 기자]손준호가 비장한 포스의 고종을 연기한다. 손준호의 소속사 싸이더스에이치큐(sidusHQ)는 공식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뮤지컬 ‘명성황후’의 연습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손준호는 혼란의 시기 속 왕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 ‘고종’을 맡아 한 나라의 왕으로서 감당해야 하는 무게와 인간적인 고뇌와 번뇌를 느끼게 하는 연기로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고 있다. 또 손준호는 넓은 연습실을 묵직한 목소리와 풍부한 성량으로 가득 채우면서 실제 무대를 방불케하는가 하면, 장시간 이어진 연습에도 흐트러짐 없이 섬세한 감정을 이어가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손준호가 비장하고 카리스마 있는 고종으로 변신한 뮤지컬 ‘명성황후’는 오는 4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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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센터 창작지원, ‘블랙 앤 블루’ 선정작 쇼케이스 개최
[강병준 기자]충무아트센터가 주관하는 ‘2017스토리작가 지원 프로그램 블랙 앤 블루’ 최종 선정작인 ‘뱀파이어 아더’와 ‘아티스’가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지난해 6월 공고를 시작으로 10개월간 숨 가쁘게 달려 온 ‘충무아트센터 인 스테이지 - 뮤지컬 하우스 블랙앤블루 시즌4’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충무아트센터가 주관하는 창작 개발 프로그램이다. 10개월의 치열한 개발 과정 끝에 우수한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 된 2개의 작품 ‘뱀파이어 아더’와 ‘아티스’는 1차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통해 6개 작품에 선정돼 멘토링 및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쳤다. 이후 비공개 리딩 경합에서 최종 2개 작품에 선정돼 이달 쇼케이스로 처음.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뱀파이어 소년의 성장기를 재치 있게 다룬 ‘뱀파이어 아더’는 서휘원 작가와 김드리 작곡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해 이달 23일과 24일 양일간 쇼케이스가 진행 된다. 자신을 뱀파이어라 믿는 하지만 송곳니도 없고 날지도 못하는 아더 역에 김성철 배우가 캐스팅 됐고, 또 아더와 친구가 되어야만 하는 소녀 엠마 역에는 송상은이, 아더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집사 존 역에 윤석원이 확정됐다. 또 다른 작품은 19세기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아티스’이다. 이 작품은 박예슬 작가와 남궁유진 작곡가에 의해, 몽환적이고 클래식한 뮤지컬로 탄생해 같은 달 30일과 31일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쇼케이스가 진행 된다. 세상 모든 멜로디의 주인인 천재 작곡가 에릭 역에 문성일, 천재의 뮤즈 테레즈 역에 김히어라가 캐스팅 됐다. 이와 함께 에릭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어린 음악가 마티스 역에 홍승안. 세상 모든 예술을 사랑하는 후원자 파트릭 역에 권동호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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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김소향,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스모크’에 ‘홍’으로 낙점
[강병준 기자]뮤지컬배우 김소향이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스모크’에서 ‘홍’ 역할로 캐스팅됐다. 뮤지컬 ‘스모크’에서 김소향이 맡은 ‘홍’은 천진한 ‘해’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돌봐주면서 ‘초’와는 대립하는 역으로 인생의 고통을 인정하고 감내하며 강한 삶의 의지를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김소향은 “올해는 꼭 한번 대학로 무대에 서보고 싶었는데 빠른 시기에 이렇게 훌륭한 작품에 캐스팅 되어 영광”이라면서, “7년 만에 대학로 무대로 돌아오게 되어 설레고 더욱 가깝게 관객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기대된다”고 말했다. 추정화 작.연출한 뮤지컬 ‘스모크’는 천재작가 이상의 작품 ‘오감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작품으로 바다를 꿈꾸는 순수한 ‘해’, 모든걸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려는 ‘초’, 그들에게 납치된 여인 ‘홍’, 세 사람이 함께 폐업한 한 카페에 머무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뮤지컬 '스모크'는 김소향을 비롯해 김재범, 김경수 등이 출연하며 다음달 24일부터 7월 1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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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음악과 필사의 연기, 연극 ‘아마데우스’
[강병준 기자]연극 ‘아마데우스’가 지난달 27일부터 3일 간의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마침내 본 공연의 막을 올렸다.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아마데우스’는 동시대를 살았던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이야기를 극작가 피터 셰퍼가 그만의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작품으로, 타고난 재능을 지닌 천재와 평범한 범재의 반목이라는 설정은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를 더없이 매력적이고 예술적인 캐릭터로 만들기 충분했다. 마침내 베일을 벗은 연극 ‘아마데우스’는 장르를 불문하고 섬세한 통찰력으로 배우들의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이지나 연출을 필두로 국내 최고의 창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독특한 안무가 결합된 움직임을 통해 스토리나 인물의 감정을 전달하는 멀티 캐릭터 작은 바람들, 희랍 비극 속 코러스를 연상시키는 캐릭터 활용 등 이지나 연출 특유의 전위적인 방식의 무대 연출이 가미된 이 작품은 기존의 연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선사한다. 또한 드라마 투르그로 합류한 안병구는 원작의 텍스트에 충실하면서 드라마의 플롯을 한층 돋보이게 해 관객들로 하여금 지루함 없이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오는 4월 2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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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韓國.日本.中国-’ 온라인 전시
[강병준 기자]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현재 열리고 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념 국제 특별전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韓國.日本.中国-’ 전시에 대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시실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 전시감상과, 가상 전시실(VR) 체험 서비스를 통해 호랑이 작품을 전 세계인들이 관람할 수 있다.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 온라인 전시 서비스는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협업해 선보이는 것으로, 구글 아트카메라로 촬영한 4작품을 포함한 총 13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아트카메라는 구글 아트 앤 컬처가 제공하는 고도의 촬영기술로, 기가픽셀 (10억 화소에 달하는 이미지) 이미지는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는 세세한 디테일까지 담아낸다. 또, 구글 아트 앤 컬처 사이트에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제공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클라우드 프로세싱 기술이 적용돼 있어 초고화질 이미지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도 큐레이터의 설명에 따라 작품 세부를 섬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구성됐었다. 세필로 한 올 한 올 정교하게 묘사된 호랑이 털의 표현과 정면을 노려보는 부릅뜬 눈, 호랑이 표정 등, 소개된 작품들의 부분을 원하는 만큼 확대하면서 자세히 음미해 볼 수 있다. 온라인 전시를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손쉽게 구성할 수 있는 구글 아트 앤 컬처의 온라인 큐레이션 툴의 장점을 활용해, 한국에서 소개된 온라인 전시 중 처음으로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구성했다. 박경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기술을 통한 문화향유권을 보다 확대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 한국 호랑이의 주요 작품을 소개해 한국의 호랑이 미술을 궁금해 하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양질의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설립된 구글 아트 앤 컬처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영국 대영박물관 등 전 세계 문화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문화유산, 기록, 유적지 등을 온라인에 전시해 전 세계 사람 누구나 온라인으로 문화를 감상하고, 후손을 위해 보존할 수 있도록 구글이 비영리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전시 사이트이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 1,500개 이상의 기관과 협력하여 20만점 이상의 미술품을 포함해 총 700만 개 이상의 예술작품, 사진, 동영상, 원고 등 다양한 문화 및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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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풍미한 스윙재즈 음악과 현대무용의 경쾌한 충돌
[강병준 기자]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은 2018년 첫 시즌 프로그램으로 예술감독 신작 ‘스윙 Swing’을 오는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매 작품마다 라이브 음악과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여온 안성수 안무가가 이번에는 스웨덴 스윙재즈밴드와 만난다. 정통 뉴올리언즈 핫 재즈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하는 ‘젠틀맨 앤 갱스터즈 Gentlemen&Gangsters’는 스웨덴 남성 6인조 밴드로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스윙재즈의 풍성한 하모니를 연주한다. 무대 위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안성수 안무가 특유의 밀도 있는 구성, 뛰어난 테크닉과 섬세한 표현력을 가진 최수진, 성창용, 매튜 리치, 안남근 등 국립현대무용단 17명 무용수들의 춤이 어우러져 한시도 지루할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싱 싱 싱 Sing Sing Sing’, ‘인 더 무드 In the Mood’, ‘맥 더 나이프 Mack the Knife’ 등 너무나 익숙한 스윙재즈 음악부터 ‘벅시 Bugsy’, ‘류블랴나 스윙 Ljubljana Swing’ 등 새로운 스타일의 재즈까지 17곡의 재즈 음악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무용수들의 흥겨운 춤판이 벌어진다. # 시대와 경계의 충돌, 무대 위에 재현되는 스윙재즈 클럽 2017년 안성수 예술감독 신작 ‘제전악-장미의 잔상’에서는 한국적인 ‘굿’ 음악을 배경으로 한국 무용수들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면, 2018년 새롭게 선보이는 예술감독 신작 ‘스윙’은 약 한 세기 전인 1920~30년대에 유행했던 ‘스윙재즈’ 음악을 2018년 동시대의 현대무용과 함께 선보인다. 안성수 예술감독은 안무 작업 시 음악에서 많은 모티브를 받는다. ‘젠틀맨 앤 갱스터즈’의 재즈 리듬, 연주하는 모습, 트럼펫, 클라리넷, 트럼본, 기타, 드럼 그리고 보컬에서도 영감을 받는다. 그들의 연주 자체가 매력적이다. 안성수 예술감독은 그들의 기타 연주에서 하와이안 댄스를 연상해 안무에 하와이안 댄스도 포함시켰다. 옛날에는 익살스러운 동작을 현대무용 안무에 넣는 것을 꺼려했는데 음악과 어울리는 발랄하고 가벼운 동작들도 활용한다. 안성수 예술 감독은 “이번 ‘스윙’에서 최대한 음악이 들려주는 대로 그대로 움직임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한 편의 영화처럼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윙재즈를 소재로 안무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11년 국립발레단 무용수들과 함께 ‘스윙타임’을 선보였다. 그 당시 스윙재즈는 ‘싱 싱 싱 Sing Sing Sing’을 테크노 버전으로 편곡한 모던스윙이었다.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번 새롭게 선보이는 ‘스윙’에서는 정통 뉴올리언스 스타일의 음악과 신나고 흥겨운 스윙재즈 음악을 전문 스윙재즈밴드의 라이브 연주로 들려준다. # 익살스럽고 코믹한 스웨덴 스윙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 ‘사향쥐들의 산책(Muskrat Rumble)’, ‘물 좋은 생선(Fina Fisken)’, ‘큰 버터와 계란맨(Big Butter and Egg Man)’... 우스꽝스럽고 엉뚱한 이 재미있는 이름들은 ‘스윙’ 무대에서 연주되는 곡명들이다. 일명 별다방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익숙한 재즈곡들을 포함한 빠른 템포의 흥겹고 신나는 리듬이다. ‘사향쥐들의 산책’인 ‘머스크렛 럼블 Muskrat Rumble’은 전 세계 스윙 댄서들에게 사랑받는 유명한 스윙재즈 라인 곡으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OST에도 소개됐다. ‘큰 버터와 계란맨’인 ‘빅 버터 앤 에그 맨 Big Butter and Egg Man’은 당대 유명한 트럼페터들이 여러 버전으로 편곡하면서 트럼페터들 사이에선 매우 의미 있는 곡이다. ‘다크 타운 스트럿터 볼 Darktown Strutters Ball’은 만화 ‘톰과 제리’에서 옆집 고양이에 반해 꽃단장을 하고 다가가는 톰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됐다. 그 외에도 스윙재즈의 황금시대를 이룩한 베니 굿맨(Benny Goodman)의 ‘싱 싱 싱 Sing Sing Sing’, 1931년 재즈 음악으로 먼저 소개된 후 1934년 영화로도 만들어진 ‘라임 하우스 블루스 Lime house Blues’ 등 귀에 익숙하고 다양한 스윙재즈 곡들이 라이브로 연주된다. 전체 17곡 중에 두 곡은 젠틀맨 앤 갱스터즈가 직접 만든 곡이다. ‘류블랴나 스윙 Ljubljana Swing’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로 인정받은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 1899~1974)에게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곡으로 젠틀맨 앤 갱스터즈의 트롬본 연주자인 헨릭 존슨(Henrik Johnson)의 자작곡이다. 클라리넷의 데저트 그루브(Desert Groove)를 따라 연주되는 뮤트(mute) 스타일의 화려한 트롬본 솔로 연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류블랴나 스위트 스윙 페스티벌의 10주년을 기념하여 작곡했다. ‘벅시 Bugsy’는 유머러스한 갱스터 스윙 스타일로 쓰인 곡으로, 가사 내용은 재즈 클럽을 방문한 벅시가 매력적인 여성을 발견하고 격렬한 춤으로 본인을 어필한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안성수 예술감독은 “경쾌한 스윙 리듬에 맞춰 춤추는 우리 무용수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한다. 무용수는 신나고 빠른 템포에 몸을 맡기며 스윙재즈 특유의 리듬감과 율동감을 몸에 녹여 흥으로 표현한다. 이번 ‘스윙’에는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17명이 전원 출연한다. 무용수들은 춤을 추지 않을 때에도 무대 위에서 퇴장하지 않고 무대에서 휴식하면서 라이브 콘서트를 즐긴다. 별도의 스토리가 없으니 억지로 이해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신나는 스윙재즈 바에서 잭앤질(Jack&Jill:남녀커플) 경연을 보고 있는 듯하다. 어느 순간 스윙재즈 음악에 맞춰 들썩이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을지 모른다. 현대무용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스윙재즈 매력에 푹 빠져보자. 이번 ‘스윙’ 공연의 관전 포인트는 무대 위의 스윙재즈 라이브 연주와 커플 댄스로, 솔로와 군무 동작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정해진 커플들의 춤으로 이뤄져 있다. 각 커플들의 매력을 비교하는 것도 하나의 보는 재미가 되지 않을까. 다만, 커플 댄스에 에어 동작(점프, 던지기 등) 등 일부 동작이 스윙댄스와 유사점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안무 연관성은 없다. 영화의 한 장면을 빨리 감기한 듯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카운트마다 촘촘하게 쪼개져있고 전체적으로도 꽉 차있다. 안성수 예술감독의 안무는 빠른데 동작이 정확해야 매력이 있다. 한 카운트마다 동작이 구분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보여야 한다. # ‘스윙’ 오픈-업 프로젝트 통한 관객 소통 채널 확대 국립현대무용단은 ‘스윙’과 관련해 ‘영화음악감상회’, ‘오픈리허설’, ‘오픈워크숍’을 일반인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달 28일 진행되는 ‘영화음악감상회’는 오동진 영화평론가(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와 함께하는 ‘영화 속 스윙재즈’로 스윙재즈 음악이 나오는 영화를 소개하고 그 음악을 감상한다. 3월 23일과 4월 2일 양일간 진행되는 스윙댄스 일일체험워크숍과 함께하는 ‘오픈리허설’은 오는 4월 선보이는 ‘스윙’ 오픈리허설을 관람한 후 스윙재즈 음악에 맞춰 직접 춤을 배워보는 기회를 갖는다. 스윙댄스 전문 강사가 진행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또 다음 달 10일 라이브 음악과 함께하는 ‘오픈리허설’에서는 스웨덴 스윙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가 연주하고,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들이 시연하는 예고편 무대를 선보인다. 리허설 외에도 ‘스윙’에 대해 소개하고, 이와 함께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Q&A 시간을 통해 안무가, 무용수, 뮤지션 및 공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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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텃밭 고추 때문에 우리 모두의 속마음이 발칵 뒤집힌다”
[강병준 기자]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오는 4월 12일부터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를 재공연한다. 지난해 10월 초연한 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는 한국연극평론가협회에서 뽑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와 한국연극에서 선정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 7’ 초연작 부문에 선정돼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이다. 이 작품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격렬한 갈등을 '옥상 밭 고추'라는 사소한 사건을 매개로 포착한 시선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지어진지 20년 이상이 된 서울의 다세대 연립주택을 배경으로 하는 ‘옥상 밭 고추는 왜’는 고추 텃밭이 있는 옥상과 주요 등장인물이 살고 있는 공간을 간결하면서도 영화적 화면 분할 같은 무대로 만들어내 올해 1월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의 ‘한국문화공간상’ 무대디자인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주인공 현태 역은 이창훈이, 현자 역은 고수희가 그리고 동교 역은 유성주가 맡아 갈등으로 대립하는 인물의 관계를 섬세하게 만들어낸다. 현자의 동거남인 수환 역은 이창직이, 현태의 엄마인 재란 역에 백지원, 성복 역에 한동규, 지영 역에 최나라가 맡아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장연익, 김남진, 문경희, 한규남, 문호진, 구도균, 송종현, 박진호, 장석환, 김유민, 신정웅, 유원준, 이지연 등이 참여해 옥상 밭 고추로 마음이 틀어진 사람들의 갈등을 섬세한 연기로 펼칠 예정이다. 장우재 작가는 “작고 사소한 일, 실상은 그러한 것들이 거대한 물이 되어 우리 전체를 지배하고 있지 않나 생각했다. 그러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다’라는 독일 사회운동가 페트라 켈리의 말에 힘을 받아 글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에겐 사소할지 모르지만 나에겐 큰 것들의 목록이 서로 너무 많이 다르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진딧물처럼 옥상 밭 고추에게까지 내렸다”면서, “다양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이 공간, 이 혼돈이 어쩌면 현재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고 덧붙였다. 김광보 연출(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광장의 촛불시위가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와 반복되고 있는 느낌이었다”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우리 삶 속에 어떻게 충돌되어 지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옥상 밭 고추는 왜’는 도덕(Moral)과 윤리(Ethic)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옥상 텃밭 고추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푼 블랙코미디다. 서울시극단은 작품에 대한 관객의 요구에 부응키 위해 ‘옥상 밭 고추는 왜’ 희곡집(이음출판사)을 공연기간 내 세종M씨어터 공연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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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The Movie Night(더 무비 나잇)'
[강병준 기자]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가 'The Movie Night(더 무비 나잇)' 이라는 주제로 오는 6일 오후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The Movie Night(더 무비 나잇)'은 재미있고 신나게 즐기는 오케스트라 공연이라는 컨셉으로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가 꾸준히 선보여온 ‘The Amazing Orchestra(더 어메이징 오케스트라)' 의 세 번째 시리즈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 KOPIS 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면서 그 인기를 증명해낸 지난 공연에 이어 선보이는 'The Movie Night(더 무비 나잇)'은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히트 레퍼토리인 영화 ‘영웅본색2-분향미래일자(奔向未来日子,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뿐만 아니라 ‘라라랜드’, ‘스타워즈’, ‘여인의 향기’, ‘007’, ‘록키’ 등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OST를 정통 클래식의 틀에서 벗어나 들어볼 수 있다. 또 세계적인 작곡가 스티브 바라캇이 작곡한 ‘서울 남자, 평양 여자’(He is from Seoul, She is from Pyeong Yang)와 캐나다 작곡가 길스 레베이에의 20번의 여행 중 ‘집으로’(Coming Home)를 오케스트라 편성하여 세계초연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예술감독 지나 김이 이끄는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2002년 창단을 시작으로 클래식뿐만 아니라 영화음악, 팝, 게임음악 등 폭넓은 장르의 음악들을 재해석하며 어디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곡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