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예찬-조선지도 500년, 공간.시간.인간의 이야기’
[강병준 기자]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오는 10월 28일까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 및 중근세관 114호실에서 특별전 ‘지도예찬- 조선지도 500년, 공간.시간.인간의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시대 지도를 주제로 한 최초의 대규모 종합 전시로 ‘동국대지도’(보물 제1582호)와 ‘대동여지도’목판(보물 제1581호) 등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요 소장품 외에, ‘조선방역지도’(국보 제248호) 등 국내 20여 기관과 개인 소장가의 중요 지도와 지리지 260여 점(국보 1건, 보물 9건 포함)을 선보인다.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지도 전통을 이은 조선은 ‘지도의 나라’라 불릴 수 있을 만큼 풍성하고 방대한 지도를 남겼다. 동아시아의 지리학 연구와 지도 제작 분야에서 조선의 지도는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독자적인 연구의 영역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근대 이후 조선지도의 중요성과 의미는 상당 부분 퇴색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전시는 다채롭고 방대한 내용의 조선지도를 새롭게 조망하고, 지도라는 독특한 매체 속에 담긴 수많은 삶의 흔적을 살피고자 한다.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공간’을 담은 지도에 관한 이야기다. 세계를 담은 지도, 나라를 그린 지도, 경계와 외국을 그린 지도, 천문에 대한 지도를 소개한다. 조선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질서 속에서 문명의 계승자로서 자신들의 위치를 확인하려 했다.서양 문명을 비롯한 다른 세계의 인식도 참고했다. 조선 초기에 제작된 ‘조선방역지도朝鮮方域之圖’(국보 제248호)는 조선의 국토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인식을 잘 보여주고, ‘서북피아양계만리일람지도西北彼我兩界萬里一覽之圖’(보물 제1537-1호), ‘일본여도日本輿圖’(보물 제481-4호)등의 자료들은 경계 너머 외국의 사정을 살펴 국제정세를 파악하려 했던 노력을 엿보게 한다.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와 같은 천문 지도들은 하늘의 이치를 이해하고 받들어, 아래로는 백성을 잘 다스리고자 했던 조선의 통치 이념을 반영한다.2부는 ‘시간’을 담은 지도에 관한 이야기다. 삶의 공간에는 과거로부터 축적된 많은 시간의 흔적이 담겨 있다. 따라서 공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이해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동아시아에서는 지도 위에 역사를 기록하는 전통이 생겼고, 조선지도에는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세계를 그린 지도인 ‘천하고금대총편람도天下古今大摠便覽圖’나 전국지도인 ‘조선팔도고금총람도朝鮮八道古今摠攬圖’에는 지도 안에 역대 왕조의 변천과 역사적 사건들이 함께 수록돼 있다. ‘경주읍내전도慶州邑內全圖’에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바라본 신라의 고도 경주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3부는 ‘인간’을 담아낸 지도에 관한 이야기다. 조선 지도에는 인간 사회의 다양한 소망과 가치가 반영됐다. 통치를 잘 하려는 바람, 국방을 튼튼히 하려는 바람, 태평성대를 추구하는 바람 등 당시 조선 사회의 다양한 이상들이 드러난다. ‘청구관해방총도靑丘關海防摠圖’(보물 제1582호) 등의 국방지도, ‘전라도 무장현도全羅道 茂長縣圖’ 및 ‘평양성도平壤城圖’등의 회화식 지도들은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도의 보편화 속에 등장한 작은 크기의 ‘수진본 지도袖珍本 地圖’나 ‘명당도明堂圖’ 등의 풍수 지도는 일상에서 사용된 지도의 실례를 잘 보여준다.끝으로 4부는 대표적인 지도 제작자들을 중심으로 조선 지도의 중요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지도 연대기’로 구성했다. 조선왕조는 일찍부터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리 정보를 축적해, 표준적인 전국지도와 지리지를 마련했다. 양난 이후 전쟁의 피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지도가 필요했는데, 행정 및 국방용 지도 외에도, 도시 지도, 휴대용 지도, 조상 무덤의 위치를 그린 산도山圖 등 다양한 지도가 제작되었다. 또한 정확성과 상세함을 겸비한 대축척 방안 지도가 등장하면서 조선지도는 더욱 발달했다. 조선 전기에 조선지도의 기틀을 마련한 정척과 양성지, 양난 후 관찬지도를 발전시킨 비변사, 18세기 ‘동국대지도’를 만들어 대형 전국지도를 크게 개선한 정상기, 영조의 명을 받아 세밀하고 아름다운 관찬 지도를 완성한 신경준,‘청구도靑邱圖’(보물 제1594호)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보물 제850호) 등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지도 제작으로 조선지도학을 집대성한 김정호에 까지 이른다. 수많은 지도 제작자들은 시대의 변화에 걸맞은 지도를 발전시켜 국가와 사회에 기여했다. 조선이 낳은 위대한 지도 제작자 김정호의 눈부신 성취는 이렇게 구축된 조선지도학의 탄탄한 기초 위에서 비로소 가능한 것이었다. 이번 특별전에는 이제까지 일반에 공개된 바 없는 중요 지도와 지리지가 대거 소개돼 눈길을 끈다. 또한 아파트 3층 높이로 펼쳐진 ‘대동여지도’원본 전체를 감상하는 특별한 기회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너비 14m의 ‘동국대지도’체험 영역은 다양한 영상 매체로 지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대학로 가족뮤지컬 ‘어른동생’, 가족 기부석 판매수익금 성가정입양원에 전액기부
[우성훈 기자]대학로 가족뮤지컬 ‘어른동생’ 이 서울시 소재 성가정입양원에 가족 기부석으로 판매되는 수익금 전액을 기부키로 했다고 공연관계자는 전했다.‘어른동생’ 공연 관계자는 가족 뮤지컬인만큼 가족과 아동들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키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전 회차 일부 좌석을 가족 기부석으로 지정, 1매당 정가 기준 75%의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달 26일 ‘어른동생’ 공연제작사 ‘으랏차차스토리’ 조선형 대표는 성가정입양원을 방문해, 윤미숙 원장 수녀에게 후원증서를 전달하고,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위한 협약 체결을 했다. 가족뮤지컬 ‘어른동생’ 은 현재 연일 회차 매진을 기록하면서 흥행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픈런 공연이다. 대학로 가족뮤지컬 ‘어른동생’은 세우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
“이것은 사람답게 보이려는 개같은 인간들의 이야기다”
[강병준 기자]지난 13일 민송아트홀에서 연극 ‘최종면접’의 첫 공연의 막을 올렸다. 스페인 작가 ‘조르디갈세란’의 ‘그뢴홀름방법론’을 원작으로 한 연극 ‘최종면접’을 국내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했다. 이번 공연은 초연배우 리우진이 직접 연출하고, 이를 위해 김정팔, 김왕근, 오재균, 류진현, 김대흥 등 기본 20년 이상 경력의 배우들이 뭉쳤다. 세계적인 대기업인 떼끼아코리아가 고위책임자(임원) 한명을 뽑으려고 한다. 이 채용면접에 네명의 응시자가 지원하지만, 이 면접은 일반적인 면접이 아니라 어찌 보면 아주 부조리하게 보일 수 있은 ‘그뢴홀름 방법론’이라는 색다른 것이다.면접실의 작은 우편함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온다. 처음 문제가 네 명 중의 한 명은 회사 직원이므로, 정확하게 10분간 토론을 통해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히라는 것이다. 이에 네 명은 누가 가짜 응시자인지 가려내기 위해 서로 간에 많은 말을 나누면서 경쟁한다.계속해서 이런 종류의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된다. 우울증에 빠져있는 오병달의 문제, 성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구의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나오지만, 아리송한 면접이 진행될수록 네 명의 지원자들은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점점 더 복잡해지는 새로운 국면으로 빠져드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결국 아무도 예상치 못한 엉뚱한 결말에 이르게 된다.연출을 맡은 리우진은 “‘최종면접’은 제 인생 작품 중의 하나다. 10년 전 가슴 벅차게 공연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의 그 느낌을 다시 불러내고 싶었다”면서, “스페인의 극작가 조르디 갈세란이 2003년에 쓴 ‘그뢴홀름 방법론’의 줄거리를 그대로 가져오되 배경과 등장인물을 한국으로 바꾸면서 국내 관객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고 말했다.이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떠한 것도 감수하는 등장인물들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들을 돌아보게 한다. 삶의 아이러니 속에 느껴지는 냉소와 블랙 코미디는 처절함과 동시에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리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모두의 비극이자 희극일 수 있는 이 이야기가 관객 여러분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드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극 ‘최종면접’은 오는 9월 9일까지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20시, 주말 및 공휴일 17시이고, 월요일 공연은 없다.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8’전 개최
[강병준 기자]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SBS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18’을 오는 11월 25일까지 MMCA 서울 1,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의 역동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육성키 위해 기획됐다. ‘올해의 작가상 2018’에서는 구민자(1977), 옥인 콜렉티브[김화용(1978), 이정민(1971), 진시우(1975)], 정은영(1974), 정재호(1971) 4명(팀)이 참여해 사회 문제를 미학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탐구하고, 타인과의 공감․연대를 향해 확장해나가는 각기 다른 접근 방법이 소개된다.정은영은 1950년대 대중적 인기를 누렸으나 현재는 소멸 위기에 놓인 여성 배우만으로 구성된 ‘여성국극’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명동예술극장과 국립현대미술관 멀티 프로젝트홀에서 촬영한 신작 ‘유예극장’과 ‘죄송합니다. 공연이 지연될 예정입니다’, ‘가곡실격’ ‘나는 왕이야’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한 여성국극이 기억되거나 설명되어온 기존의 역사쓰기의 방식을 의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유예시키고, 그것을 둘러싼 담론과 기억의 뒷면에 머물고자 하는 작가의 예술적 실천으로서의 아카이브인 ‘보류된 아카이브’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한국, 일본, 대만에서 상연한 ‘변칙 판타지’를 통해 소멸돼가는 여성국극과 동시대 예술이 만나는 무대로 관객을 초대한다.구민자의 ‘전날의 섬 내일의 섬’은 영국 런던 그리니치 천문대의 정반대편에 위치한 남태평양 피지의 섬 타베우니를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날짜변경선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작품이다. 타베우니 섬에서 날짜변경선의 동쪽은 오늘이지만, 서쪽은 어제가 된다. 때문에 만약 한 사람이 날짜변경선 동쪽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서쪽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그 사람은 하루를 두 번 살게 된다. 이렇게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을 오가는 가운데 시간의 의미, 삶의 의미를 묻는 ‘전날의 섬 내일의 섬’은 작가 자신과 지인이 직접 날짜변경선 양쪽에서 24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자리를 바꿔 다음 24시간을 보낸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한 영상 및 설치 작품이다. 정재호는 이번 전시에서 오래 된 도심 속 빌딩들을 그린 작품과 1960~70년대 공상과학만화와 SF 영화 속에 나타난 미지 세계로의 탐험 장면을 통해 과학기술입국이 국가적 구호였던 시대가 우리에게 남긴 흔적을 좇는 설치작품 ‘로켓과 몬스터’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당시 정부기록사진, 영화와 만화 등 대중문화 속에 남겨진 이미지들을 작가의 방식으로 그린 아카이브 회화 연작을 통해 전체를 강조한 국가주의 문화 속에서 개개인에게 주입된 특정한 사고방식과 관점을 드러낸다. 공상과학만화의 한 장면 같은 정재호의 회화는 경제성장이 멈추고 경제 위기를 겪은 이후 일어난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 즉 불가능한 것을 꿈꾸던 시대에서 가능한 것을 꿈꾸는 시대로의 전환에 대한 냉철한 기록이기도 하다. 옥인 콜렉티브는 2009년 철거를 앞둔 종로구 옥인 아파트에서 결성된 이래 다양한 방식의 예술형태를 활용하면서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천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옥인 콜렉티브가 탄생하게 된 작업과 과정에 대한 기록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바깥에서’가 공개된다. 이와 함께 서울, 제주, 인천 세 도시에서 각각 하나의 공동체를 찾아, 도시 속에서 우리가 왜 공동체를 형성하는지, 구성원과 공동체는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공동체가 유지돼 가는지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작한 신작이 발표된다. ‘회전을 찾아서, 또는 그 반대’의 경우, 인천에 위치한 예술가 공동체인 ‘회전 예술’의 이야기를 ‘황금의 집’에서는 제주에 위치한 음악다방 까사돌을 찾는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추적한다. 옥인 콜렉티브는 흑백, 호불호, 찬반 등으로 나뉠 수 없는 복잡한 상황과 관계된 사람들에게서 일어나는 미묘한 감정의 동요를 세심하게 짚어낸다.오는 9월 5일에는 각 작가들의 전시 작품에 대한 마지막 심사를 거쳐 ‘올해의 작가상 2018’ 최종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 작가는 ‘2018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고 1,000만원의 상금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또한 후원 작가 및 최종 수상자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현대미술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SBS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그리고 10월 26일에는 4인(팀) 작가들과 함께하는‘MMCA 전시를 말하다: 올해의 작가상 2018’전시 토크가 마련될 예정이다.
-
한국 문학의 모더니스트 김수영의 시와 만나다
[강병준 기자]전통 악기 거문고에 다양한 색을 입히며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방위 예술가, 거문고 연주자 김준영의 김준영 거문고 독주회 ‘거대한 뿌리’ 공연이 오는 16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수석 단원으로 활동 중인 김준영은, 일찍이 거문고 창작곡에 대한 섬세한 해석과 정확한 테크닉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연주뿐만 아니라 거문고를 위한 작/편곡, 음악극의 음악을 구성하거나 극본을 집필하는 등의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융합형 예술가로 올해엔 창작자들의 모임 ‘터미널’을 결성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향한 고민과 밀도 있는 교류를 나누고 있다.이번 김준영 거문고 독주회 ‘거대한 뿌리’는 연주자 김준영을 오랜 시간 짓누르던 ‘전통은 무엇이며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자문(自問)을 시인 김수영(金洙映, 1920~1968)의 동명의 시 ‘거대한 뿌리’에 투영해 그 해답을 찾아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질곡(桎梏)의 시대에서 온전히 살아내기 위한 원천의 힘을 ‘전통’ – 그 중에서 아주 보잘 것 없는 –에서 찾으려한 시인의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시인의 언어와 정서를 거문고의 언어로 옮기고자 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전통’의 조각들이 무질서하게 섞인 선율의 혼돈, ‘Broken Melody’를 비롯해 몽골의 ‘토올’, 서양의 ‘그레고리안 찬트’, ‘제례악’과 ‘씻김굿’ 등 죽은 자를 위한 산 자의 의식에서 사용되는 음악들을 모티프로한 ‘산 자의 기도’ 등 2곡의 자작곡을 연주한다. 또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을 바라보는 이방인의 시선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류찬 작곡의 ‘기이한 아름다움의 시간’과 이미 김수영의 시와 산문으로 몇 차례 작업을 진행하면서 그의 시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윤혜진 작곡의 ‘거대한 뿌리의 그림자’ 등 2곡의 위촉곡이 연주되고, 거문고 산조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백낙준 거문고 산조’를 통해 전통의 답습과 그것을 탈피하고자 하는 욕구 사이에서의 갈등을 표현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에서 함께 활동 중인, 이명훈(대금), 안혜진(해금), 전명선(양금), 김태정(장구), 서수복(타악)이 무대를 함께 하며, 배우 안병식과 김대현의 춤(안무:안상화)이 낭송과 움직임으로 시를 표현한다.
-
관람객과 함께 만드는 ‘1930년 시간여행’
[송진호 기자]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체험하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일제 강점기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연극 ‘1930년 시간여행’을 박물관 3층 근대생활관에서 오는 10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매월 마지막 주 제외) 오후 1시와 2시 총 2회에 걸쳐 공연한다.근대역사박물관의 연극 공연은 2012년부터 추진해왔던 박물관의 대표문화 공연으로, 박물관 시민 자원봉사단체인 시간여행팀(회장 박인숙)이 박물관 벨트화지역에서 공연하면서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올해에는 ‘1930년 시간여행(연출 이조환)’이라는 주제로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1930년 시간여행’은 근대생활관 각각의 공간을 관객들과 함께 이동하면서 1930년대의 일제강점기 소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연극으로 풀어낸다.군산 근대역사의 현장이자 쌀 수탈의 중심지였던 ‘장미동’의 이름 유래부터 미두장(미곡취인소)과 부잔교(뜬다리교)에서 일제 쌀 수탈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간단한 설명과 함께 연극으로 느낄 수 있다. 끝으로 군산 3.5만세 운동 재현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조선인의 자주정신과 희생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의 대표 볼거리인 연극 ‘1930년 시간여행’은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관람객들과 함께 만드는 문화공연으로써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박물관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근대 역사교육의 도시 군산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8 안무가 양성 프로젝트 몸으로 쓰는 시 ‘Body Language’ 개최
[성지순 기자]부산시립무용단은 오는 24일 저녁 7시 30분 문화회관 중극장에서 2018 안무가양성프로젝트 ‘몸으로 쓰는 시’를 개최한다. 안무가 양성을 위해 무용단에서 기획한 이번 공연에는 ▲‘Delicious silk’(장영진, 박미나), ▲‘사자. Who?’(이용진, 김유성, 강건), ▲‘이 세상도 한 세상’(장래훈, 허태성, 최의옥) 등 세 작품을 준비했다. 먼저, ‘Delicious silk’는 섬세한 아름다움에 대한 찬가이다. 비단 같은 사랑의 물결을 듀엣의 춤 미학으로 담아낸다.‘사자. Who?’는 전통탈놀이 ‘사자춤’ 중에서도 춤적 요소가 짙은 북청사자놀음에서 움직임과 장면을 차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갑과 을의 관계를 단적인 예로 재시, 관계라는 것은 영원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전도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보여준다.끝으로 ‘이세상도 한세상’은 전통연희 미얄과장에 바탕한다. 미얄할멈을 중심으로 영감과 첩과의 삼각관계를 그린 원전을 포스터 모던 시각으로 새롭게 창출했다.
-
(재)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 개최
[성지순 기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21일 부산을 찾는다.1985년 창단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87년부터 국립극장과 전속계약을 맺은 이후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의 정규 레퍼토리에 참여하고 있다. 2001년부터는 예술의전당 상주오케스트라로 지정되면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오페라하우스 공연을 위한 전문적인 하우스 오케스트라로 발레, 오페라 음악에 남다른 전문공연경력과 노하우로 독보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치용이 예술감독을 맡아 오케스트라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클래식 음악애호가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오고 있다.뛰어난 바톤 테크닉과 곡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내는 통찰력 있고 깊이 있는 지휘로 단원들을 이끌고 있는 지휘자 정치용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악대학에서 지휘를 전공, 유학시절 오스트리아 국영방송이 주최하는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졸업과 동시 오스트리아 문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 교수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이번 무대에서는 독창적 해석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평단 및 청중의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협연으로 스메타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제2곡 ‘몰다우’를 시작으로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 16’, 브람스 ‘교향곡 제1번 다단조 작품 68’를 들려준다. 지난 2006년 캐나다의 호넨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호넨스 프라이즈와 함께 1위로 입상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손민수는 세계 주요 리사이틀 시리즈와 뮤직페스티벌의 초청연주자, 솔로이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손민수는 2010년부터 미시간 주립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해오다 지난 2015년부터는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초빙돼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
배우 지진희, 국립현대미술관 ‘윤형근’ 전시 들려주다
[강병준 기자]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배우 지진희가 참여한 한국 단색화의 거목(巨木) ‘윤형근’전시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한다.평소 미술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배우 지진희는 이번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윤형근(1928~2007) 작가의 극적인 삶과 작품의 궤적을 부드러우면서 울림이 깊은 목소리로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윤형근’ 전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참혹했던 역사적 시기에 청년기를 보내면서 총 3번의 복역과 1번의 죽음의 고비를 넘겼던 작가의 극적인 삶과 예술세계를 조망한다.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할 지진희의 오디오 가이드는 국립현대미술관 모바일 앱(App)을 통해 누구나 들을 수 있다.지난 3일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지진희는 “윤형근 작가의 작품이 주는 깊은 울림을 관람객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면서,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한 시대를 살아간 거장의 발자취를 확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진태화. “처음 만나는 장르와 소재, 정말 즐거운 공연! 관객 여러분들도 함께 신나게 즐겨주시길”
[우성훈 기자]뮤지컬 ‘록키호러쇼’의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한 진태화가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진태화가 지난 5일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첫 공연을 마쳤다. 자넷의 약혼자이자 소심한 청년 ‘브래드 메이저스’로 분한 진태화는 엉뚱하면서도 소심한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 진태화만의 사랑스러운 ‘브래드’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이제 막 약혼한 커플 ‘자넷’과 ‘브래드’가 고등학교 시절 은사를 찾으러 가는 길에 갑작스런 폭우를 만나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은 곳에서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하룻밤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진태화는 ‘브래드’의 범생이 같은 순진한 면모부터 새로운 경험에 눈을 뜬 이후의 엉뚱한 모습까지 능청스런 연기와 무대매너로 캐릭터 맞춤 연기를 선보이는 한편, 다른 캐스트와도 찰떡 호흡을 자랑하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진태화는 첫 대극장 뮤지컬 주연 데뷔 무대임에도 그 동안의 대극장 뮤지컬 경험과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빨래’ 에서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어 나가면서 쌓아온 탄탄한 내공으로 안정적인 가창과 한층 성장한 연기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특히 처음 도전하는 장르와 소재의 작품임에도 ‘브래드’의 엉뚱한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키며 캐릭터와 완벽히 동화된 모습으로 앞으로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첫 공연을 마친 진태화는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와 장르와는 완전히 다른 무대라 고민도 많았고, 기존 캐스트들과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진태화가 열연 중인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오는 10월 21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
강세황 가문의 5대 초상, 한자리에서 빛나다
[강병준 기자]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서화실에서 세 편의 전시 꾸러미를 선보인다.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는 ‘강세황과 진주강씨 5대 초상’과 ‘물고기 노니는 그림과 분청사기’를 주제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강세황과 진주강씨 5대 초상’(서화관 내 주제전시실1, 11.18.)강세황姜世晃(1713~1791)을 비롯한 진주강씨 5대의 초상을 한 자리에 모았다. 진주강씨는 삼대三代가 나란히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 ‘삼세기영지가三世耆英之家’라고 불린 명문가였다. 강세황은 시서화詩書畫 삼절三絶로서 조선 후기 문예에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고, 손자 강이오姜彛五(1788~1857) 등이 예술적 기질을 이어받아 서화로 이름을 남겼다.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은 강세황의 아들인 강인姜亻+寅(1729~1791)의 초상을 구입했다. 같은 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국외에서 강세황의 증손 강노姜㳣(1809~1886)의 초상을 구입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이관하고 언론에 공개햇다. 이로써 강현姜鋧(1650~1733), 강세황, 강인, 강이오, 강노에 이르는 직계 5대의 초상화가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이게 됐다. 이후 박물관의 연구 성과를 반영해진주강씨 5대 초상을 이달 7일부터 함께 전시한다.강렬한 자의식을 드러낸 강세황의 ‘자화상’을 비롯, 정조正祖(재위 1776~1800) 시대 최고의 초상화가였던 이명기李命基(1756~?)가 그린 ‘강세황 초상’, 이재관李在寬(1783~1838)이 그리고 김정희金正喜(1786~1856)가 글을 남긴 ‘강이오 초상’은 정신성과 사실성을 함께 성취한 조선 후기 초상화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강인 초상’과 ‘강노 초상’은 이번에 최초로 일반에 공개하는 작품이다. # ‘물고기 노니는 그림과 분청사기’(서화관 내 명품실, 11.18.)명품실에서는 지난 7일부터 물고기를 그린 조선시대 그림과 분청사기를 함께 선보인다. 물고기는 늘 한국인의 삶 가까이에 있었다. 옛 사람들은 풍요, 다산多産, 여유 등 다양한 문화적 의미를 담아 물고기를 그렸다. 18세기 전반에 활동한 화원 김인관金仁寬은 물고기 그림으로 이름 높았다. ‘물풀과 물고기’는 드물게 전하는 김인관의 작품으로, 청신한 감각이 돋보인다. 장한종張漢宗(1768~1815)의 ‘물고기와 조개’는 사실성과 서정성이 조화를 이룬다. 분청사기를 장식한 물고기 문양은 활달한 선묘로 그려져 높은 수준의 회화성을 보여준다. 그림과 도자기에서 노니는 물고기를 감상하며 무더운 한 때를 느긋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한편 주제전시실2에서는 오는 14일부터 고사인물화를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역대 문인들의 삶과 시문을 표현한 조선시대 그림과 글씨를 소개한다. 세속을 벗어나 자연과 벗하면서 시와 그림, 술과 음악에 심취한 여러 시인들은 오랜 세월동안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들이 남긴 시문과 일화는 서화의 소재로 사랑받아 많은 고사인물화가 제작됐다.
-
뮤지컬배우 카이+민영기, ‘K뮤지컬’로 중국 관객 사로잡았다
[우성훈 기자]뮤지컬배우 카이와 민영기가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현지 공연관객 및 여행업계, 언론인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열린 ‘2018 웰컴 대학로 공연 관광 페스티벌’ 사전홍보 행사에 출연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뮤지컬 ‘팬텀’ ‘몬테크리스토’ 갈라 무대를 선보인 카이는 직접 준비한 붉은색 수트를 입고 중국어 인사말과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중국어로 부르는 등 많은 준비를 해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로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급 20년차 뮤지컬배우 민영기 역시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의 작품소개와 현지인들을 사로잡는 선곡과 완벽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토크쇼에서도 매력을 한껏 발산한 민영기는 공연이 끝난 후엔 사인 세례까지 받으면서 뜨거운 인기를 확인시켜줬다. 오로지 중국 현지인 대상으로 SNS을 통해서만 관람신청을 받은 이번 행사는 접수 초기부터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의 신청접수가 몰렸다. 추첨 경쟁률이 2:1에 달하는 등 사뭇 달라진 중국 내 한국 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EMK인터내셔널 김지원 대표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앤드에 가지 않아도 대학로 작품은 물론이거니와 폭넓게는 대형 라이선스 및 창작 뮤지컬까지 모두 아울러 한국 공연시장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아시아의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기에 더욱 폭넓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을 직접 찾아가고, 한국 공연 컨텐츠를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영충 관광공사 베이징 지사장은 “한류 장르의 확장 여부에 따라 한류의 생명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넌버벌 공연에 집중되었던 것을 뮤지컬과 연극 등으로 확장시키고 한국 공연의 메카인 대학로를 새로운 명소로 소개하는 ‘웰컴 대학로 페스티벌’은 단순한 관광마케팅을 넘어 한류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2018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은 다음 달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
“왜? 무엇을? 어떻게? 질문하고 발전시키나! 예측 불가한 감각적 무대”
[우성훈 기자]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은 픽업스테이지 ‘스텝업’을 오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2018 안무 공모 프로젝트 ‘스텝업’은 안무 공모에서 선정된 기존 창작물에 국립현대무용단의 안정된 제작 시스템을 지원, 보완 작업을 거쳐 완성도 높은 레퍼토리로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스텝업’을 통해 국내 안무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창작 활동을 유도해 현대무용의 새로운 방향성과 다양성을 탐색하는 계기를 마련키 위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총 68개 작품이 응시, 1차 서류전형과 2차 인터뷰 심사 그리고 3차 쇼케이스 심사까지 거쳐 최종 세 안무가 배효섭, 이은경, 정철인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미 완성도를 갖췄다 판단되는 작품은 배제하고, ‘제작 과정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우선으로 선발했다. 기존 작품에서 무엇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국립현대무용단의 안정적인 제작 시스템이 함께할 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작품을 우선으로 선정했다. 최종 선발된 작품은 향후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 레퍼토리로 발전해 국내외로 유통될 예정이다.‘스텝업’은 지속 가능한 무용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국립현대무용단의 프로젝트이다. 2018 스텝업 안무 공모를 통해 최종 선발된 배효섭, 이은경, 정철인 세 안무가는 각양각색의 주제와 고유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배효섭은 ‘백지에 가닿기까지’에서 자기 자신과 무대를 해체하는 작업을 통해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과 마주한다. 이은경의 ‘무용학시리즈 vol.2: 말, 같지 않은 말’에서는 2006년 벨기에 파츠 P.A.R.T.S. 유학 시절 안무가가 받은 서술형 평가서(Teacher's Report)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안무가 및 무용수들이 들었던 과거의 사실적 언어와 현재의 몸의 언어는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알아본다. 또 정철인의 ‘0g’은 ‘낙하운동’의 물리적, 본질적 특성에 보다 집중해 힘의 원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운동성을 실험한다. ■ 나와 무대를 해체하다 - 배효섭 ‘백지에 가닿기까지’ 배효섭은 ‘백지에 가닿기까지’에서 자기 자신과 무대를 해체하는 작업을 통해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과 마주한다. ‘나에게 익숙한 이 움직임은 왜, 어디서 시작되었으며 앞으로도 그러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극장 무대의 보편적인 구조나 성질이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가?’라는 두 가지 질문에서 출발해 ‘나’와 ‘나의 극장’을 탐색해본다.작품의 시작은 사슴으로 추정되는 동물의 사체가 박테리아나 구더기, 개미 따위에 의해 부패하고 분해되는 과정과 흔적도 없이 소멸뙈 없어진 결과를 타임랩스로 편집한 영상을 본 이후이다. 그 동물의 사체는 어느 늑대의 뱃속에 소화돼 에너지가 되고 개미와 같은 작은 생명의 일부분이 됐고, 구더기와 미생물들의 양분으로 환원됐을 것이다. 이 동물의 죽음이 보다 넓은 동물계로 환원, 확장시켜 준 것처럼 안무가는 본인의 작업도 분해되고 해체돼 보다 넓은 세계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작품의 콘셉트는 ‘비어있음 Blank’으로, 안무가 본인이 무용수로서 가닿은 허무와 무대의 전형성을 조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허와 허무가 아닌 잘 해체되어진 상태에 가닿고자 하는 것이다.안무가 배효섭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현대무용 예술사과정을 졸업하고 예술전문사 재학 중이다. 현재는 국립현대무용단 시즌 무용수로 ‘혼합’ ‘제전악-장미의 잔상’ ‘스윙’ 등 주요 작품에 출연했다. 안무 작업은 2011년 국립극단 연극 ‘벌’ 안무 연습감독을 시작으로 2012년 문화역 서울284에서 ‘Play Time’ 중 ‘Sleeping station’ 작품 연출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안무 작업을 맡았다. 2014년에는 안은미 세컨드 컴퍼니 ‘생활무용’ 작품 공동 안무 및 연출을 담당하고 2015년에는 K-ARTS 플렛폼페스티벌에서 ‘디컴포지션 Decomposition’과 대학로 거리공연축제 ‘만남’ 안무 및 연출을 했다. 2016년에는 국립극장 이해랑 100주년 연극 ‘햄릿’의 안무 연습감독을 맡으면서 안무가로서 꾸준히 활동했다. 서울국제무용콩쿠르 현대무용부분 시니어 부문에서 2013년 남자 3등, 2014년 남자 1등을 수상했고, 2012년 대구신인무용콩쿠르 시니어 부문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 추다! 보다! 말하다! - 이은경 ‘무용학시리즈 vol.2 : 말, 같지 않은 말’ 안무가 이은경의 이번 작품 ‘무용학시리즈 vol.2 : 말, 같지 않은 말’은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 ‘안무랩-여전히 안무다’ 초연작 ‘무용학시리즈 vol.1 : 분리와 분류’와 맥을 잇는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벨기에 파츠 P.A.R.T.S. 유학 시절 안무가가 받은 서술형 평가서(Teacher's Report)의 텍스트를 중심 소재로 한다. 안무가 및 무용수들이 들었던 과거의 사실적 언어와 현재 몸의 언어는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알아본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춤을 불특정 다수가 보게 된다. 이때 내가 본 것과 네가 본 것이 다르기도 하다. 이것의 다름이 드러나는 시점은 눈으로 본 것을 입으로 이야기하는 순간, 즉 본 것의 차이가 말하는 것의 차이로 이어진다. 이러한 본 것의 차이 그리고 말하는 것의 차이는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까? 결국 앎의 차이인가? ‘추다, 보다, 말하다’는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개인에게 각인된 강렬한 경험에 의해 결과물이 다르게 발생한다는 가정 하에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추다, 보다, 말하다’가 어떠한 관계에 놓여 있는지 살펴보고 ‘춤을 보고 우리는 무엇이라 말하는가’라는 질문을 더 넓게 탐구하기 위해 무용수들의 생생한 경험을 수집했다. 이로 인해 자신이 무용을 바라보는 시각에 영향을 미쳤을 사실적 언어의 기억을 더듬어 ‘해석의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에 대한 체화적 접근과 반응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해 보려 한다.안무가 이은경은 8살 때 무용을 시작해 지금까지 약25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몸에 피드백, 칭찬, 꾸짖음 등 방대한 양의 말들을 쌓았다. 안무가가 꺼낸 이 특정 시기의 리포트는 종이 형태로 전해졌고 보관되어졌다는 것이 그녀가 춤을 추면서 들어왔던 다른 무수한 말들 사이에서의 특이점이다. 그래서 이 리포터를 이번 작품의 주요 소재로 삼게 됐다.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이은경은 200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예술사과정을 졸업하고, 재학 중에 ‘안성수 픽업그룹’에서 춤을 연마했다. 졸업 후에는 벨기에 안무가 안네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 Anne Teresa De Keersmaeker 가 감독으로 있는 무용학교 파츠 P.A.R.T.S. 에 입학해 2008년 ‘리서치 사이클’ 과정을 수료했다. 파츠 졸업 후, 벨기에 주(ZOO) 무용단의 예술감독 토마스 하우어드 Thomas Hauert 는 이은경에게 솔로 작업을 제안해 ‘솔로 Solo For EKL’에 출연했고, 이는 브뤼셀 보자르 극장과 서울 ‘봄 페스티벌’에서 초연됐다. 유럽 활동 기간인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작업 동료인 피터 암프 Pieter Ampe 와 로버트 스테인 Robert Steijn 과 함께 리서치 미팅을 가졌고그 결과물로 ‘나쁘지 않은 기억들’을 로버트 스테인과 공동 안무했다. 그는 ‘포레스트 프로젝트 Forest Project’에 참여해 오스트리아 작은 도시 그라츠의 예술축제 슈타이리셔 헤르프스트 페스티벌 Steirischerherbst 에서 무용수로서 공연했다. 2011년에는 ‘따블로 비벙 Tableaux Vivant’ 창작 과정에 무용수로서 참여했다. 이후 파리, 비엔나, 슬로베니아에서 공연했다.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 ‘페노미나 Phenomena’ 또한 벨기에의 주요 도시들에서 공연됐다. 2013년 한국으로 귀국 후, 김보람 안무가와 함께 ‘가다 프로젝트’라는 리서치 및 공연 단체를 만들었고 첫 공동안무작 ‘어긋난 숭배’는 고통 받는 현대인들을 위한 제의를 그렸다. 이는 국립현대무용단 주관 ‘전통의 재발명전’의 타이틀 아래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됐다. 이후에도 북촌의 갤러리링크, 서울역 RTO에서 공연됐다. 또한 2015년 안무작 ‘베스트 딜’은 창작산실 시범공연 지원 작품으로 선정됐다. 2016년에도 창작 활동을 꾸준히 실험하면서 국립현대무용단 주관 ‘여전히 안무다/안무랩’에 참여 작가로 선정되면서 ‘무용학시리즈 vol.1: 분리와 분류’의 초안을 다졌다. 그는 창작 활동 이외에도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에서 무용수로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바디콘서트’ ‘애매모호한 밤’ ‘쓰리볼레로, 철저하게 처절하게’ 등이 있다.■ 신체를 통한 낙하운동으로 무중력에 다가가다 - 정철인 안무가 정철인은 2014년 ‘자유낙하’ 초연 당시 안무의 토대로 사용한 ‘낙하운동’의 물리적, 본질적 특성에 보다 집중하여 힘의 원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운동성을 실험하는 ‘0g’을 선보인다. 속도, 리듬, 무게감의 다이내믹한 균형-불균형의 반복은 신체 부위부터 오브제, 움직임 전반에 밀도 있게 녹아져 누구나 체감할 수 있지만 예측 불가한 감각적 무대를 선사한다.작품의 전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중력의 힘을 이겨내고자 한다. 직진 운동의 달리기가 원심력 또는 구심력을 만나 끌어당기게 되면 중심축을 중심으로 원운동을 하게 된다. 이는 지구의 중력이 있는 물체를 직진으로 던졌을 때 끌어당기는 중력의 힘을 이겨낸다면 땅에 떨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원운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가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유 낙하와 원운동과의 관계성을 원심력을 이용한 놀이의 형식으로 낙하운동을 나타낸다.두 번째, 중력을 거부하지 않고 순응한다. 본격적인 떨어짐의 실험이다. 사과의 떨어짐을 시작으로 팔, 다리 등 모든 신체를 이용해 중력을 거부하지 않고 떨어지는 움직임의 반복적 행위와 조금씩 변화되는 속도 및 리듬을 나타낸다.세 번째, 무중력에 다가간다. 앞서 중력을 이겨내거나 또는 순응하는 지속적인 운동성의 실험을 토대로 서로간의 신체균형을 통해 무중력 속 인간의 모습을 현실화 해본다. 자유낙하의 떨어지고 있는 상태 즉 공기저항을 받지 않고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형상화하며 제목처럼 0g, 무중력의 무게를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초연작 ‘자유낙하’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 시시포스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다. 시시포스의 헤어 나올 수 없는 떨어짐의 반복에서 우리 삶과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무의미해 보이는 신화 속 시시포스의 행동 속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시시포스의 행위 자체에서 영감을 받아 ‘낙하운동’의 원리를 움직임에 활용했다. 이번 ‘0g’에서는 듀엣에서 네 명의 무용수로 확대 구성해 극대화된 움직임을 실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
대구오페라하우스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전국을 강타하다
[김경석 기자]지난 달 14일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의 가족오페라 ‘마술피리’가 부산 을숙도문화회관 무대에 올랐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시스템 집계 결과, 클래식/무용분야 예매율 3위를 기록하는 등 공연 전부터 뜨거운 사전 예매 열기를 보여준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는 실제 불을 활용한 화려한 무대장치, 우리말로 재미나게 각색한 대사와 발랄한 연기, 최고 실력을 갖춘 성악가들이 선보이는 수준급의 가창까지 더해져 700여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는 재단이 2016년을 시작으로 3년 동안 공연을 거듭하면서 만들어 온 대표 레퍼토리로,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를 때마다 전석매진을 기록한 인기 공연으로 (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된 ‘웰메이드(Wellmade) 공연’이기도 하다. 올해 부산, 정읍, 순천 등지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된 배경으로, 대구 관객뿐만 아니라 부산, 호남지역 관객들에게도 대구산(産) 오페라의 재미와 감동을 전할 수 있게 된 것. 모차르트가 고향의 서민들을 위해 특별히 독일어로 작곡한 노래극 ‘마술피리’는 초연 당시부터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 하나이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특히 2막에 등장하는 ‘밤의 여왕 아리아’ 등 오페라 속 주요 아리아와 합창 등 매력적인 부분만을 골라 70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구성했다. 또 전 연령층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 형식의 ‘레치타티보’ 부분을 우리말로 재미있게 바꿔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부산 공연의 성공에 힘입어 정읍사문화회관 11일 오후 2시, 순천문화예술회관 25일 오후 5시 등 전국 각지의 무대에서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할 예정이다.
-
2018 ONE ASIA MUSIC FESTIVAL 한중 청소년 어울림 음악회 개최
[강병준 기자]2018 ONE ASIA MUSIC FESTIVAL 한중 청소년 어울림 음악회는 주최 국제예술진흥원의 원장 김경표 이사장 임재동 (사)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 이사장 김영배, 주관 글로벌디지털콘텐츠그룹, 후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서울유니버셜청소년오케스트라 이사장, 지휘자,음악감독 이래하 단장 양규섭, 중국청도시 스타예술학교 이사장 김란 교장 공효석과 두 단체의 단원들과 바이올린 김지민의 협연으로, 오는 11일 오후 3시 강남관광정보센터 K홀에서 개최된다. 특별히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보기 드문 무대에 설치된 LED 화면을 활용해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프로그램으로는 1부에 중국 스타예술학교 청소년들이 신화, 물동이 춤, 봄의 음악, 신강의 봄, 유격대 행진곡, 장고춤, 양산백과, 추수로 악기연주와 춤이 있고, 이어 2부에는 서울유니버셜청소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멘델스죤 교향곡 이탈리안 4악장, Let it Go, 챠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 Major 3악장, 경복국타령을 선보인다. 두 단체의 합동연주는 캐리비언 해적과 아리랑으로 마무리한다. 김경표 국제예술진흥원장은 “‘2018 ONE ASIA MUSIC FESTIVAL’ 은 청소년 예술 영재 발굴 및 교류를 위한 음악회로 지난해에 이어 한국과 중국의 클래식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음악회는 한,중간의 화려한 앙상블과 함께 무용,음악을 통해 국경을 초월하는 화합을 이뤄내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임재동 국제예술진흥원 이사장도 “이번 음악회를 통해 서로 간의 격차를 이해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계획됐다”면서, “양국의 민간 외교와 교류의 장을 넓혀 나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배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일들이 많은 요즘예술,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전파하고 계신분들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면서, “어울림음악회로 인해 한중문화예술교류와 양국가간 문화예술확산의 통로 개척과 미래 글로벌 인재들의 교류협력, 세계적 문화예술의 인재들이 배출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에 참석하는 중국측 김란 스타예술학교 이사장은 “‘한,중청소년어울림음악회’에 초청해 주신 한국측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연주를 통해 한,중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한,중청소년드링 서로 간의 상호 왕래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래하 서울유니버셜오케스트라 이사장은 “‘한,중 청소년어울림음악회’는 음악을 통해서 서로간의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하고 소통 할 수 있는 소중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화합의 소리로 하나될 때 다함께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알리는 음악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 8월 30일 개최 카운트다운!
순천시(시장 허석)는 “오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4일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You are my star(음악가와 관객 모두 우리의 스타입니다.)’ 라는 주제로 ‘2018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고 밝혔다.▲ 믿고 듣는 조수미의 8월30일(목) 지난해 3만 관객을 불러 모아 큰 화제가 되었던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라는 테마로 교향악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조수미는 KNN필하모닉오케스트라(최영선의 지휘)와 함께 아리아, 가곡 등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뮤지컬배우 윤영석과 함께 부를 레하르의 오페레타 중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에서 그녀 특유의 유쾌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으며 식전공연으로 아고라순천이 준비한 ‘어매이징 순천’ 또한 최고 볼거리 중 하나로 손꼽힐 것이다.▲ 기대되는 이무지치의 8월31일(금) 2일차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으로 손꼽히는 ‘비발디 사계’의 진수, 이무지치(60년 전통의 이탈리아 실내악단)가 라는 테마로 정원의 아름다운 사계와 감동을 선사한다. 1부 롯시니 서거 150주년 기념 공연과 2부 역시 놓칠 수 없는 비발디 사계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이날은 특히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 최현욱)이 이무지치와 함께 아름다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온가족이 즐기는 금난새의 9월1일(토) 3일차는 마에스트로 금난새만의 특화 된 해설음악회로 가족 모두를 만족시키는 의 이미지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소프라노 윤정빈, 바리톤 성승욱, 피아니스트 유영욱, 색소포니스트 황동연의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 함께하는 9월2일(일) 폐막공연의 테마는 으로 정했다. 남북화해협력 분위기에 발맞추어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가 음악으로 하나되는 평화와 화해에 앞서가는 의미를 담았다. 지역 음악의 대표인 순천음악협회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첼리스트 송영훈, 러시아 트럼펫연주자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젊은 팝페라그룹 컨템포디보, 지역출신 클라리네티스트 김민호가 박성완이 이끄는 솔로이스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평화를 노래하고자 한다. 특히 이날 순천시립합창단과 정원을 찾은 모든 관객이 함께 부를 합창은 진한 여운으로 순천만국가정원을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정원으로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꿈을 키우는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잔디마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매일 7시30분에 시작되며 메인공연뿐만 아니라 8월31일 오후 1시30분에는 이무지치 12명 단원들과 펼치는 토크콘서트, 9월1일에는 금난새의 오케스트라 마스터클래스가 순천여중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지역 청소년 음악도 들에게 꿈을 주는 부대행사도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또한, 이번 교향악축제는 시민들의 사전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공연별 1,000석에 대해 사전예약(무료) 티켓예약 사이트를 오픈하여 8월 20일(월)부터 문화N티켓(http://www.culture.go.kr/ticket)과 이벤터스(https://event-us.kr/siof/event/list)에서 진행되며, 모든 공연은 18시 이후부터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최고의 야외무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더 행복한 문화도시 순천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나흘간 하루도 놓칠 수 없는 세계최고의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무대로 순천시민 뿐 아니라 전국과 세계각지에서 몰려 든 관객들로 순천이 들썩들썩 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
뮤지컬배우 김소향, 오늘 뮤지컬 ‘바넘:위대한쇼맨’ 첫 무대
[우성훈 기자]뮤지컬배우 김소향이 8일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에서 주인공 바넘의 부인 ‘채어리 바넘’ 역으로 첫 무대에 오른다.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낸 실존 인물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일대기를 담은 이번 작품에서 김소향은 남편을 위해 현실적 조언을 아끼지 않지만 언제나 바넘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현명한 아내 역할을 맡았다. 첫 공연을 앞두고 김소향은 “영화에서 ‘채어리 바넘’역을 맡았던 미쉘 윌리암스의 따뜻한 미소가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는데 같은 역으로 ‘바넘’의 한국 최초 공연에 출연하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김소향만의 사랑스럽고 따뜻한 채어리로 화려한 이야기 속에서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바넘’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은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 낸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생애를 기반으로 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 배우들의 환상 연기, 앙상블의 칼군무와 함께 마술쇼와 저글링, 화려한 서커스까지 더해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바넘 역에는 유준상, 박건형, 김준현이 출연한다. 이 밖에 이창희, 윤형렬, 서은광, 남우현, 리사, 신델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은 오는 10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
2018 인천아트플랫폼 공연예술분야 입주단체 ‘이아람×조은희’ 쇼케이스
[강병준 기자]2018년 인천아트플랫폼 9기 입주 공연단체인 ‘이아람×조은희’와 ‘극단작은방’의 창작 공연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대표이사 최진용)은 이달 11일 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이아람×조은희’의 쇼케이스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쇼케이스 공연은 올해 인천아트플랫폼 공연예술 입주단체 창.제작 공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될 총 4개의 공연 프로젝트 중 첫 번째 프로젝트 공연이다. 인천아트플랫폼 9기 공연예술 입주단체이자 이번 쇼케이스 공연을 진행하는 ‘이아람×조은희’는 크리에이티브 대금 연주자이자 음악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아람(대금)과 사운드 아티스트로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조은희(사운드, 피아노)가 인천아트플랫폼에서의 창작 작업을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 팀이다. 두 사람은 2015년부터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수원화성 소리지도, 사운드 맵 프로젝트, all about 이아람, 정조와 햄릿 등의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시도를 한 바 있다. ‘이아람×조은희’팀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두 아티스트가 협업했던 작업을 바탕으로 솔로 연주부터 앙상블까지 다양한 형태의 음악과 사운드를 선보인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에 입주해 첫 선보이는 이번 쇼케이스는 말 그대로 두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을 관객에게 소개하고, 향후 선보일 두 번째 신작 프로젝트를 관객들이 기대케한다. 특히, 현재 전통공연예술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아티스트 중 한 사람인 ‘이아람’은 자신의 독보적인 대금 연주를 바탕으로 사운드 아티스트인 ‘조은희’와의 시너지를 통해 다시 한 번 음악의 장르적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삼일로창고극장 기획공연 ‘퍼포논문’
[강병준 기자]서울문화재단(대표 직무대행 서정협) 삼일로창고극장은 기획공연 ‘퍼포논문’을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서울 중구 소재)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퍼포논문’은 매해 발표되는 수많은 연극 관련 졸업논문과 퍼포먼스 형식을 결합해 담론을 이끌어내고 관객과 공유하는 새로운 형식의 플랫폼이다. 한국학술정보원에 등록돼 있는 연극 관련 학위논문은 2018년 현재 총 1,000편이 넘는다. 그중 연구의 성과를 공유해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유의미한 논문들이 존재함에도, 대부분은 학위를 인증 받는 용도 외에는 쓰이지 못하고 잊힌다는 점에 주목했다. 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회는 연극을 다룬 논문을 선정해 그 저자에게 논문을 수행(perform)할 수 있는 무대를 제안, 저자는 논문에서 다뤘던 주제 혹은 파생된 이야기들을 더욱 발전시켜 무대 위로 올린다. 연극을 이론화한 텍스트를 다시 연극으로 환원하면서 예술적 의미를 되찾아보면서 논문의 다른 사용법을 발견하고자 하는 시도다. 이번 ‘퍼포논문’은 ▲‘노래의 마음’(저자 목정원, 구성.출연.연출 목정원, 최정우, 8/17~19) ▲‘더 리얼’(저자.연출 김슬기, 출연 김슬기, 나경민, 성수연, 우범진, 8/24~26) 두 편을 차례로 무대에 소개한다. 먼저 ‘노래의 마음(8/17~19)’은 공연예술이론가 목정원의 프랑스 렌느2대학 공연예술학 박사논문인 ‘재현불가능한 것을 다루는 동시대 공연에서의 몸의 장치들에 대하여(2017)’를 음악공연으로 구성했다. 이 논문은 ‘재현불가능한 아픔을 주제로 삼는 동시대 연극’과 ‘애도하는 방식’을 키워드로 하고 있다. 목정원은 프랑스 유학 시절 발생한 세월호 사건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을 느끼면서 논문을 완성했다. 그 힘겨운 과정 속에서, 논문에서 다루는 인간의 참혹과 비극적인 아픔들을 다룬 예술과 그것에 거리를 두고 계속 글로 풀어내야만 했던 이론가로서의 고민이 맞닿아있음을 발견했다. 결국 어떤 아픔들에 대해 우회해 글을 쓰고, 시를 쓰고, 음을 붙이는 일이 예술의 근본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 그는 노래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학자이자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인 최정우가 음을 붙여 완성한 곡들을 꾸려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인다. ‘더 리얼(8/24~26)’은 연극학자 김슬기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예술전문사과정 논문 ‘실재의 연극(Theatre of the Real) 창작 방법론 연구: 이야기 당사자가 등장하는 사례를 중심으로(2017)’를 무대화한다. 공연은 논문에서 파생된 주제인 ‘지금 이 시대 연극 및 연기의 영역과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김슬기는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연극’이라는 명칭이 오히려 연극적 구현의 의미를 축소시킨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갖고, 퍼포머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공연을 ‘실재의 연극(Theatre of the Real)’이라는 맥락으로 분석했다. 본 공연을 통해 우리가 익숙하게 믿어왔던 ‘배우’와 ‘연기’ 개념에 대한 의문을 면밀히 짚어보고자 한다. 공연은 논문에서 분석된 네지 피진의 ‘모티베이션 대행’, 크리에이티브 VaQi의 ‘몇 가지 방식의 대화들’ 그리고 쉬쉬팝의 ‘서랍’ 속 일부 장면들을 차용한다. 김슬기는 이 시대 연극을 연구하는 당사자로서 무대에 오르면서, 나경민, 성수연, 우범진은 배우로서 살아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함으로써 저자의 후속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퍼포논문'을 기획한 삼일로창고극장 정진세 운영위원은 “예술을 연구하기 때문에 창작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난 동시대 연극 이론가의 개성 있는 무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18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티켓 오픈
[성지순 기자]엑소(EXO), 레드벨벳(Red Velvet), 워너원(Wanna One), 세븐틴(Seventeen)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시아 No.1 한류페스티벌 ‘2018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usan One Asia Festival, 이하 BOF)’ 개막 공연의 1차 티켓이 오는 8일 저녁 8시부터 오픈된다. 티켓 판매는 하나티켓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이번 1차 판매는 개막 공연을 대상으로 좌석별 총 약 2만 여장 정도 판매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좌석별로 상이하다. 스탠드석 1만원, 그라운드 좌석 2만원, 스탠딩석 3만원이다. 이어 2차 판매는 폐막공연을 대상으로 이달 31일 3차 라인업 발표와 동시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관광공사(BOF사업단)에서는 지속적인 외국인 개별 관람객의 증가로 인해, 해외 현지에서 직접 티켓을 살 수 있도록 대만과 일본의 최대 티켓 판매망과도 판매 계약을 맺고 국내와 동시에 티켓을 판매키로 했다. 일본에서는 최대 티켓 사이트 ‘티켓피아’, 대만에서는 ‘케이케이티아이엑스(KKTIX)’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관광공사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아시아 No.1 한류 페스티벌 ‘2018 BOF’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8일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시민공원, 해운대 구남로 등 부산 전역에서 국내 최정상의 뮤지션과 아티스트들 그리고 다양한 부산발 문화 콘텐츠가 함께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