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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옥 영화감독, “청춘은 눈물을 믿지 않는다”
영화.TV드라마를 통해 자신만의 영상세계를 구축해 온 중견 영화감독 김문옥 감독의 신작 ‘아웃사이더(The Outsider)’는 필름 카메라가 아닌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인다.
카메라 앵글과 편집 기법은 파격적인 영상미를 추구하고 있다. 왕가위의 작품 ‘2046’를 연상시키지만, 스토리텔링은 진부하리만큼 복고적이다. 사랑한 남자를 살해한 잘못된 러브로망을 가진 콜걸 신혜(한가영 분)와 아버지의 병마 때문에 몸을 파는 콜걸 나영(김서율), 그리고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운동권 대학생(배근환 분) 등이 주요 배역이다.
연출을 맡은 김문옥 감독은 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 감독이다. 이 영화는 그의 첫 독립영화(獨立映畫)로,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해 작가 정신에 충실한 작품을 추구하여 만들어지는 영화이다.
또한 한가영, 김서율, 배근환 등의 신인배우들이 함께한다. 기존 연기 틀에 억매이지 않는 신선한 연기가 스크린을 매료시키기 충분하다. 특히 독립영화답게 기존 필름을 배제하고 디지털 카메라 케논 EOS 5D Mark3를 사용했다.
김문옥 감독이 시도한 첫 장편독립영화는 스크린 반란으로, 카메라 앵글과 편집 기법은 파격적인 영상미를 추구하고 있다는 평가다.
영화의 캐릭터는 7~80년대 청춘상으로, 수려한 카메라워크와 과감한 앵글은 배우의 심연까지 파고든다. 7~80년대 청춘들이 안고 있는 문제는 지금까지 연속이다. 시대만 변했을 뿐현재 청춘들은 입시문제, 취업문제, 가정문제, 사회문제 등에 문제를 안고 있다.
배우들에 연기도 볼만하다. 유명 배우는 없지만, 사실감을 중시하는 다큐적 드라마 성격과 맞게 신인배우들에 연기는 영화에 충성도를 높이고 리얼리티를 배가시키기 충분했다.
한가영은 극중에서 배신남(강준규 분)을 진정으로 사랑한 나머지 살해해야만 했던 잘못된 러브로망을 갖인 ‘신혜’역을 선보인다. 그녀는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 출신으로 현재 종군위안부의 애환을 다룬 영화 ‘마지막 위안부’(임선 감독)에 출연중으로,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1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홍보대사로도 활약한 바 있다.
김서율은 부친의 병마 때문에 몸을 파는 콜걸 ‘나영’ 역을 맡아 열연한다. 세한대학교 뮤지컬학과를 졸업하고 뮤지컬 ‘러브 인 뉴욕 올댓 재즈’의 주인공으로 공연을 한바 있다.
한편, ‘아웃사이더’는 오는 5월에 열리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작으로, 영화사 측에선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해외 수출에 길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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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플라멩코와 사물놀이의 만남
사진제공/명동예술극장
개량 가야금, 기타, 피리, 아코디언, 북, 그리고 소리. 물이 일렁인다. 속이 보이지 않는, 그러나 더럽지는 않은 검은 물이. 극장 안에 흐르는 음악이 어딘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마치 로르카가 사랑한 땅, 저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에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음악의 제목은 오히려 사랑노래였음에도.
월드뮤직그룹 반(VANN)이 작은 음악회를 하고 있다. 그리고 어느 새 배우들이 무대 위에 한명 두 명씩 등장한다. 스페인의 심장이라 칭송받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ia Lorca)의 연극 ‘피의 결혼(Bodas de sangre)’이 시작된다.
남편과 큰 아들을 여의고 작은 아들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어머니. 아들의 결혼문제로 심란하지만 상황을 받아들이려 한다. 결혼을 앞 둔 신부의 옛 남자(레오나르도)가 신랑의 아버지를 죽인 자들과 친척인 이유다. 밤마다 신부의 창밖을 서성이는 레오나르도. 결국 결혼식을 치룬 날 저녁, 신부는 유부남인 레오나르도와 야반도주를 감행하고, 분노에 찬 신랑은 그 뒤를 쫓는다.
로르카의 비극 3부작 ‘피의 결혼’ ‘예르마’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특히나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며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다. 특히 이번 명동 예술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피의 결혼’은 이베로 아메리카노 국제연극제(콜롬비아 보고타)에 초청작으로 올 4월 세계인들과 만나게 된다. 축제 참가에 앞서 국내 관객들에게 먼저 선을 보이고 있다.
이윤택 연출은 플라멩코와 우리 장단의 만남을 시도해 스페인과 우리의 전통 문화 융합을 이뤄냈다. 플라멩코의 3대 필수 요소에 들어가는 기타를 포함시켜 전통 국악 남도 소리위에 탭 슈즈를 신고 발을 구르는 군무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이었다. 특히 12박자를 강약으로 조절해 박수와 발소리, 거기에 국악기의 소리가 덧입혀져 흥이 절로 나는데 원래부터 하나였던 듯 느껴질 만큼 절묘하다.
공연을 연출한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일상적인 언어만이 남은 연극이 아닌, 가무악시사가 넘치는 볼거리 많은 연극, 춤추고 노래하고 육체적인, ‘연극적인’ 연극을 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연극을 연출하면서 일상적인 것을 뛰어 넘어 존엄성과 명예, 사랑, 욕구를 표현하고자 하는 그의 철학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명동예술극장
플라멩코와 우리 전통 국악기의 콜라보에 익숙해 질 즈음, 상모돌리기를 보여주고, 조각보가 공중에 걸려있고 사모관대를 한 신랑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결혼식을 올린다. 탭을 이용한 대사들은 발의 울림과 함께 묘한 여운을 남기고 난장이 펼쳐질 때면 들리는 피리 소리는 귀를 즐겁게 만들어 준다.
극의 후반부, ‘달’을 구현해서 땅이 가진 신비로움과 더불어 인간의 운명이 긴박하게 펼쳐진다. 어쩐지 욕망을 위한 희생제물이 자신의 목숨인지도 모르고 사력을 다해 뛰어온 것처럼 보인다. 아들의 죽음을 예감하면서도 그들을 쫓으라고 말한 어머니의 마음과 원하는 사람은 분명 신랑이었음에도 레오나르도를 따라 끌려온 신부의 마음은 너무나 복잡하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일까? 정말은 욕망에 이끌려 움직인 것에 지나지 않으면서, 다만 그리 변명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피. 결혼. 같이 있을 수 없는 단어가 붙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연극이 끝나 갈 때쯤엔 절절하게 다가왔다. ‘피’가 상징하는 한이, 결혼이 상징하는 축제가, 삶의 절정을 향한 몸부림이 있다면 피를 흘릴지라도 함께 발을 구르고 살아가야하는 것이 아닐까?
혼자 살아 돌아온 신부의 말에 어머니가 말한다. “이 여자는 잘못이 없다. 나도 없다. 그럼 누가 잘못한 것인가?” 원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면, 남는 것은 눈물뿐일까. 그래도 한번 달려가고 싶은 것이다. 살아있으니 손에 잡힐 듯 눈앞에 보이는 것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그 대가가 죽음일지라도 숨이 다할 때까지 뛰어보았으니 된 것일까.
어쩌면 단순한 치정극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인간의 본성이 만들어 내는 극적인 순간을 연희단 거리패의 훌륭한 배우들이 퍼포먼스와 함께 심도 있게 보여준다. 특히 어머니 역할의 김미숙 배우는 소리와 대사를 자유로이 오가고 있고, 극의 중심에 서 있다. 그녀의 작은 아들, 신랑 역에 이승헌, 레오나르도 역에 윤정섭, 신부 역에 김하영, 이 외에 이주영, 차희,이재헌, 이유신, 김아라나, 이승우, 김호윤, 신명은, 방성혁, 양승일, 이은창, 최용림, 박아진, 변정원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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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중년의 사랑담은 연극
사진/수현재씨어터 제공
결혼 빼고 다 해본 ‘그(정민)’과 ‘그녀(연옥)’는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간다. 인생의 황혼을 향해 걸어가는 이들은 한 때 뜨겁게 사랑했고 이별했었다. 매주 목요일, 주제를 정해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하는 정민, 그 제안에 묘한 설렘을 느끼는 연옥. 그렇게 두 사람의 특별한 목요일이 시작된다.
거창한 주제로 시작된 목요일은 어느새 두 사람 만의 특별한 추억으로 채워진다. 과거의 오해들과 엇갈림, 여전히 남아있는 남자와 여자로서의 의미. 매력적이고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 역사학 교수 정민과 자존심강하고 지적인 기자 연옥의 이야기치다.
첫 번째 목요일에 ‘비겁함’을 주제로 시작한 두 사람의 토론은 책임감까지 이어진다. 자신이 비겁하다는 걸 아는 사람이 진짜 용기 있는 사람이라는 정민과 그의 비겁함까지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연옥의 모습에서 누구도 끼어들 수 없는 둘만의 세계 같은 것이 느껴졌다.
친구로 시작해 연인이 됐다가 다시 친구로 돌아오는 두 사람 사이의 묘한 감정이 교차된다. 비겁함, 행복, 역사 등 거창한 주제 속에서 결국 비겁했고 행복했고 서툴렀던 자신들의 이야기로 흘러간다. 두 사람만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청춘과 시대, 지나간 문화 등이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같은 기억이지만 다르게 남아있는 시간들에 대한 오해는 본질적으로 남자와 여자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매 번 서로의 차이 때문에 언성이 높아졌다가도 어느 새 용납하게 되는 것은 이제껏 두 사람이 함께 해온 시간 때문일까,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아기자기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한걸음만 더 가까이 다가섰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 밀어내듯 도망치는 모습이라 안타까웠다. 연옥이 조금 솔직했더라면, 정민이 조금 용감했더라면. 그러나 그것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그리되면 ‘그녀’가 아니며 ‘그’도 아닐 것이다. 어쩌면 그 아쉬움이 여전히 두 사람을 이어주고 있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두 사람의 딸로 태어나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살아야만 했던 이경도 인상적이다. 아빠인 정민에게는 이리저리 비꼬아 퍼붓던 이경이 엄마인 연옥이 찾아오자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울기만 한다. ‘이경아’하고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에 단단히 채워둔 미움과 분노의 빗장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 것처럼.
연극의 마지막은 두 사람답게 아주 쿨하다. 보기엔 뭔가 어색하지만, 가장 좋은 마무리로 보였다. 다시 돌아오게 되면 또 목요일마다 토론을 하자고 연옥이 정민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보낸다. 편지를 손에 쥐고 설레는 정민. 두 사람의 과거와 겹쳐지며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유쾌하고 화술 또한 뛰어나지만 사랑에 무책임한 역사학 교수 ‘정민’ 역에는 조재현, 정은표, 박철민, 솔직하지 못하지만 마음 따뜻한 국제 분쟁 전문기자 ‘연옥’역에는 배종옥, 유정아, 정재은이 캐스팅됐다. 또 젊은 시절의 정민 역에 나경민, 이현응, 연옥 역에 임세미, 윤이나, 두 사람의 딸로 태어나 마음고생 심한 이경 역에 이윤수, 조혜정, 채수빈, 덕수 역에 김주영배우가 함께 한다. DCF대명문화공장 3층, 수현재 씨어터에서 오는 27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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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바이올린 리사이틀
김수연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연주된다.
모든 음역대에서 흐트러짐 없는 깔끔한 바이올린 선율을 뽑아내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은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사와 예술전문사과정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그녀는 금호 영아티스트에 선정돼 일찍이 음악적 기량에 주목받았고, 미국 Sanfrancisco Concervatory of Music Professional Study를 졸업하고 영국 Royal academy of music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등 꾸준한 노력과 연습을 통해 자신의 음악세계를 지키면서 스스로 성장해가는 탁월한 아티스트이다
지난 2002년 이후 매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및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해 호평을 얻고 있고, 체코 브르노 심포니, 부천시향, 인천시향, 코리안심포니, 유라시안필, 프라임오케스트라, 충북도립오케스트라, 대전아트오케스트라, 소리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다양하고 폭넓은 연주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 특히 앙상블 연주 및 다양한 형태의 음악활동을 통해 전문연주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채널인 극동아트 TV의 클래식 프로그램인 ‘Classic for you’에서 진행과 연주를 통해 연주이외에서 폭넓은 활동을 전개했고, 기도와 명상을 위한 음반인 ‘The prayer of Violin’ 발매하면서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연세대, 가톨릭대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강원대, 추계예대에서 후학양성을 도모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은 신세계백화점의 클래식 프로그램인 ‘클래식 포유’에서 메인 mc로서 진행과 연주를 하고 있고, 솔리스트 뿐 아니라 가일 플레이어즈의 리더로도 활동하고 있다.(문의 영음예술기획 02-58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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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로얄씨어터, 류근혜 연출 ‘화가 나혜석’
성남아트센터 앙상블 시어터에서 극단 로얄씨어터의 최명희 작, 류근혜 연출의 ‘화가 나혜석(羅蕙錫’을 관람했다.
최명희((崔明姬) 작가는 경기여고와 서강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1980년 '현대문학'을 통해 희곡 ‘미소 짓는 꿈’으로 등단했다. ‘길몽’ ‘안개의 성’ ‘반가워라 붉은 별이 거울에 비치네(허난설헌)’ 등을 무대에 올린 1세대 희곡작가다.
이 연극은 여류화가 나혜석(羅蕙錫 1896~1948)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나혜석은 수원에서 태어났다. 진명여자보통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오빠 나경석(羅景錫)의 권유로 일본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에 입학했다. 나경석은 자신의 친구 최승구(崔承九)를 나혜석에게 소개했다. 최승구는 아내가 있었으나 최승구와 나혜석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최승구가 폐병으로 사망하자 나혜석은 희망을 예술에 걸게 되었다.
1919년 나혜석은 일본 유학시절 발발한 3.1운동에 적극 가담하여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후 나혜석은 모순된 현실과 타협하는 길을 선택하고 일본 유학생이었던 김우영(金宇英)의 구애를 받아들여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조선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유화 개인전을 열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남편 김우영과 함께 3년간의 유럽 일주 여행 도중 천도교의 교주였던 최린(崔麟)과 만나 불륜을 맺고, 김우영에게 이혼을 당하게 된다.
결혼생활 실패 후 화가로서의 삶에 더욱 매진한 나혜석은 제10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정원'으로 특선하고 이 작품으로 일본에서도 제국미술원전람회에서 입선한다. 1935년 10월 서울 진고개(충무로) 조선관에서 개최한 소품전의 실패와 아들 선의 병사 이후 나혜석은 불교에 심취한다.
승려생활에 매력을 느껴 수덕사 아래 환희대에 오랫동안 머물었으나 불가에 귀의하지는 않았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한때 청운양로원에 의탁하기도 하였으며 1948년 12월 10일 시립 자제원(慈濟院)에서 사망하였다. 1918년에 ‘경희’ ‘정순’ 등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소설가로도 활약하였다. 대표적인 회화작품으로는 ‘나부1928’ ‘선죽교 1933’가 있다.
무대는 화가 나혜석의 화실이다. 정면 왼쪽 출입구에 계단 대신 부드러운 곡선의 내려오는 길을 만들고, 출입구를 포함한 배경 막에 길게 가로 세워진 백색의 바탕 벽면에, 나혜석의 자화상이나, 회화작품, 또는 흩날리는 종이조각, 그리고 별무리 등의 영상을 투사해, 극적 분위기를 상승시킨다. 무대 중앙에는 이젤에 얹어놓은 캔버스와 팔레트, 유화물감, 그리고 붓 등 그림도구가 보이고, 좌우 벽에도 유화작품과 캔버스를 세워놓았다. 무대왼쪽에 의자와 탁자를 배치하고 오른쪽에도 책상과 의자가 있다.
연극은 도입에 말년의 나혜석이 지팡이를 짚고 꾸부정한 모습으로 등장해 출입문에 돌아서 있는 나혜석 소녀시절의 모습을 향해 언덕을 오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곧이어 여기자가 등장해 한창시절 나혜석이 화가로서 이름을 떨치고 그녀의 전시작품이 대량 팔려나갔던 시절의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젊은 시절 나혜석으로 변모해 다시 등장해 인터뷰에 응하면서 그녀의 극적인 삶이 하나하나 펼쳐진다.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동경유학생, 그리고 미모의 화가 나혜석은 만인의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으로 출발한다.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인기를 한 몸에 집중시키게 되는 여성이면 남성들의 관심을 끌게 마련이고, 그들의 유혹의 손길이 다가서게 된다.
남편과 함께 한 프랑스 빠리 여행에서 나혜석은 유혹의 달인에게 그만 걸려들게 되고, 그와 몸과 마음을 밀착시키기에 이른다. 이 사실을 남편이 눈치 채고, 부부는 이혼을 하게 된다. 당시에는 남성들은 축첩을 하고 별의별 여성과 관계를 맺어도 여론은 잠잠했는데, 부인의 불륜은 뭇사람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용서치 못할 죄악으로 치부되던 시절이라, 나혜석은 작품이 아닌 그녀의 애정행각으로 해서 그림까지 평가절하 되고, 화 업도 사양길에 접어들게 된다.
나혜석의 마지막 전시회에서 그림을 구매하는 사람이 전혀 없어 절망에 빠진 그녀의 인터뷰 모습이 극에 그려지고, 위자료로 받은 거액을 전시회 실패로 다 날려버리지만, 주저앉지 않고 그림을 그리러 파리로 가겠다는 의지와, 이미 몸이 의지를 따르지 못할 정도로 병약해진 나혜석의 모습이 비장 침울하게 연극에 그려진다. 게다가 오랫동안 그녀를 보살피던 친구이자 변호사 겸 후원자인 남성이 미술전 실패와, 나혜석이 한 점의 작품이라도 팔려고 고객에게 애걸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에게 작별을 고하는 장면은 객석에 처연한 심정을 감돌게 만든다.
대단원에서 말년의 나혜석이 지팡이에 몸을 의지해 출입문에 돌아서 있는 그녀의 소녀시절의 모습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고, 이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푸치니 오페라의 아리아는 이 극과 절묘하게 어울려 관객의 가슴과 뇌리에 깊은 인상을 심어놓는다. 나혜석이 출입문 안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소녀시절의 나혜석이 객석을 향해 돌아서 꿈과 희망을 표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김민정, 윤여성, 권남희, 임윤선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과 호연은 관객을 연극에 몰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무대디자인 이유정, 조명디자인 이상근, 무대감독 박인환 등 모두의 힘이 무대위에 드러나, 극단 로얄시어터의 최명희 작, 류근혜 연출의 ‘화가 나혜석’을 예술성이 높은 고품격 고수준의 연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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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어스트만, 콰르텟 정기연주회 개최
포어스트만 콰르텟 정기연주회가 오는 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연주된다.
고전과 낭만,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사하고 있는 Forstmann Quartett은 지난 2004년 독일 Essen에서 창단해 Folkwang Hochschule, Essen에서 Rosamunde Quartett의 바이올리니스트인 Andreas Reiner 교수와 2년간 공부하면서 Essen, Duisburg, Düsseldorf를 중심으로 활동, 귀국 후 본격적으로 한국에서의 연주활동을 시작했다.
예술의전당, 금호아트홀에서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세라믹팔레스홀 'Virtuoso' 시리즈, 장천아트홀 'The Prestige' 시리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프랑스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Laurent Korcia와 연주했다. 특히, J.S. Bach의 Goldberg Variations 현악4중주 Version을 지난 2010년에 세계 초연해 호평을 받았다.
그 밖에 세종 체임버홀, 영산아트홀, 마리아칼라스홀, 바로크챔버홀, YAMAHA홀, KT챔버홀, 평촌아트홀 등 국내 유수의 홀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학구적인 해석과 탁월한 연주력으로 청중들에게 현악4중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포어스트만 콰르텟은 매년 20여회 이상의 크고 작은 연주회를 통해 기교와 기술을 넘어 조화와 균형으로 정서적 감동을 주는 현악4중주로 진화키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Forstmann Quartett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W.A. Mozart의 현악4중주 전곡연주를 진행 중에 있고, 차기 공연은 6월 16일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있을 예정이다.(문의 02-58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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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수녀시대!’...가족 뮤지컬 ‘어린이넌센스’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할 새로운 뮤지컬이 탄생했다. 대학로 뮤지컬 열풍의 주역이자 국내 공연사상 최장기록을 달성한 뮤지컬 ‘넌센스’ 기획사인 넌센스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 ‘어린이넌센스’가 그 주인공.
지난해 5월 열린 초연을 관람한 아이들의 입에는 웃음꽃이 피었고, 함께 공연장을 찾은 부모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관람객은 “어린이 뮤지컬이라고 생각해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이건 정말 볼만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대학로’하면 떠오르는 국민뮤지컬로 자리매김하면서 25년이라는 롱런을 기록하고 있는 ‘넌센스’ 오리지널 공연팀이 어린이를 위해 제작한 ‘어린이넌센스’라면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까지 만족시키기 충분하다.
넌센스컴퍼니의 ‘어린이넌센스’는 미국 호보켄의 한 수녀원에서 일어난 식중독 사건으로 많은 수녀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나머지 수녀들이 병원비 마련을 위해 벌이는 흥미진진한 장기자랑 무대로 구성된다. 귀여운 다섯 수녀들은 노래와 발레, 인형극 등 개인기를 선보이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린이넌센스’는 미국의 극작가 단 고긴에 의해 탄생한 ‘넌센스’의 국내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넌센스컴퍼니가 연령제한(8세 이상) 때문에 작품을 감상할 수 없는 미취학아동(4세 이상)과 동반 부모들을 위해 만든 뮤지컬이다.
컴퍼니 관계자는 “‘넌센스’는 애정신이나 노출 등 위험수위가 높은 장면이 없어서 어린이들이 봐도 무방하지만, 2시간이란 공연시간이 아이들에게는 길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어린이넌센스’는 오리지널 ‘넌센스’를 토대로 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발레나 인형극, 자동차신 등 많은 부분 첨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이므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많지만 오리지널 ‘넌센스’ 공연을 하고 있는 전문배우들의 역량을 충분히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중에서 고고함과 성스러움의 상징인 ‘수녀’들은 대형 3D TV를 탐내고 빙고게임을 하는 등 망가진 모습을 보이지만,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다. 극을 이끌어 나가는 5명의 수녀는 발레와 복화술,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를 불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식중독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어린이넌센스’는 발레와 인형극, 노래 등의 재미요소에 ‘식중독’ 예방을 위한 캠페인이 더해진 작품으로, 향후 시리즈를 늘려갈 예정이다.
가족 뮤지컬 ‘어린이넌센스’는 오는 12일부터 8월 17일까지(매주 토 11시 일 13시)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에서 공연된다.(문의 02-74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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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똔체홉 숨겨진 4대 장막전’ 개최
10년전, 러시아 대문호 안똔 체홉 서거 100주년을 맞아 ‘체홉 4대장막전’을 기획, 연출해 전회 매진 행렬을 기록했던 러시아 유학파 전훈이 2004년에 이어 올해에는 ‘안똔 체홉 숨겨진 4대 장막전’을 선보인다.
이는 체홉 서거 110주년 헌정 공연으로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체홉의 젊은 시절 작품들 ‘검은 옷의 수도사 1894’ ‘숲귀신 1889’ ‘잉여인간 이바노프 1887’ ‘부정상실 1878’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단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특정작가의 전용관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안똔 체홉 극장의 개관과 함께 기획된 국내 초유의 프로젝트이다.
안똔 체홉 극장의 개관공연으로 선택한 ‘검은옷의 수도사’는 체홉의 작품성향에서는 보기 어려운 초현실주의적 중편소설이다.
체홉 작품이 지니고 있는 삶에 대한 진지하고 예리한 통찰이, 신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와 조금은 음울한 색조의 낭만성과 어우러져 나타난 독특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약 110분 동안 펼쳐지는 전훈 연출의 정통적 방식에 의한 희곡화와 무대에서 살아 움직이는 배우들의 논리적인 공연으로, 숨겨진 명작소설이 무대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안똔 체홉 숨겨진 4대 장막전’은 애플씨어터가 주최하고 그레이프바인(주)이 기획해 진행,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공연문의 02-555-6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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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씨엠예술단, ‘러브인씨엠트리 콘서트’
사진/러브인씨엠트리 콘서트 포스터
(사)인씨엠예술단(단장 노희섭)은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인씨엠예술단의 문화 나눔인 ‘러브인씨엠트리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2006년에 제1회 한 여름 밤의 페스티벌을 무료로 공연해 떠들썩하게 한 (사)인씨엠예술단은 올해에도 변함없는 문화 나눔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이웃과 소통하고 있다.
2009년까지 제4회 한 여름 밤의 페스티벌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를 공연했다. 특히 지난한 해 동안 ‘인씨엠아츠페스티벌’을 매월 마지막 목요일에 1천 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클래식공연 오페라, 건반, 버블 마술 쇼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무료로 펼쳐 일 만 여명의 시민이 관람했다.
이어 롯데백화점, 이태원관광특구와 손잡고 각 지역의 문화환경을 통해 거리를 변화시키기위해 거리공연을 펼쳐왔다.
인씨엠예술단의 ‘러브인씨엠트리’는 문화예술의 발전과 문화 나눔을 위한 인씨엠의 캠페인으로, 노희섭 단장은 “우리가 정기공연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문화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외이웃 문화 나눔을 실천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며, 이를 위해 우리모두가 가볍게 마시는 커피 한 잔의 값을 소액기부 할 때 그 돈이 모여, 소외이웃에게 힘을 주고, 나라의 경쟁력이 되는 문화예술이 자라날 수 있다”면서, 문화예술 나눔 “러브 인씨엠트리”에 동참을 당부했다.
이번 공연의 출연은 지휘 노희섭, 소프라노 강민성, 메조소프라노 박수연, 베이스 유준상, 세계적 팝 아티스트 리리, 무용 지은영, 가야금 류지현, 마술 송명훈, 인씨엠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기아자동차㈜, 풍림무약㈜, 새음악기사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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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뮤지컬 ‘헤드윅’ 티켓 예매 개시
사진/조승우의 '헤드윅'
최고의 스타일리쉬 락 뮤지컬 ‘헤드윅’이 다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CJ E&M은 오는 5월 13일부터 삼성동 백암아트홀(삼성역 8번 출구)에서 뮤지컬 ‘헤드윅’을 기획.제작하고, 앞서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예스24, 클립서비스 등 유명 예매처에서 티켓 판매를 개시한다.
한국 초연이래 10년, 아홉 번째 시즌이 되는 2014년의 ‘헤드윅’ 역할은 박건형, 조승우, 손승원이 ‘이츠학’ 역할은 이영미, 서문탁, 전혜선, 최우리가 맡았다.
한국의 ‘헤드윅’은 지난 2005년 4월 12일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여덟 번의 시즌을 거치면서 전국 공연 통산 1,400여회 전석 기립,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이라는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뮤지컬의 신화를 써왔다.
특히 국내 중소극장 공연 역사상 최고의 객석점유율과 최다 누적 관객 동원 뮤지컬인 ‘헤드윅’은 오리지널 프로덕션인 뉴욕을 포함해 전세계 ‘헤드윅’ 중 가장 많은 공연과 관객을 기록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헤드윅’으로 인정 받아왔다.
‘헤드윅’은 한국 뮤지컬 대상 8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3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고, 초연 당시 단일 공연 최다 보도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몰고 다녔다. 또한 2005년 초연 당시 10번 관람하면 1회 무료 공연을 제공했던 ‘다방쿠폰’을 발행하는 등 동일 공연의 반복관람 관객을 본격적으로 양산한 뮤지컬로 꼽히고, 연간 140여 회 관람기록을 보유한 관객이 생길 정도로 중독성 강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헤드윅’ 이후 한국 뮤지컬 시장에 락 콘서트 형식의 수많은 유사 공연이 등장하기도 하는 등 ‘헤드윅’의 대중적 인기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헤드윅’는 그동안 조승우, 송창의, 윤도현, 김재욱, 김동완, 박건형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헤드윅’ 역할로 무대에 섰고, 오만석, 엄기준, 조정석, 김다현, 윤희석, 송용진, 이석준, 최재웅, 손승원 등이 ‘헤드윅’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라 뮤지컬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한 헤드윅의 상대역할인 ‘이츠학’에는 서문탁, 리사, 이영미 등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가수와 여배우들이 발탁돼 파워풀하면서도 섹시한 여성 락 아이콘이 됐다.
제작사 쇼노트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현재 버전의 공연은 당분간 선보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그것은 바로 올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는 ‘헤드윅’의 새 버전을 한국으로 옮겨 공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윅’은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와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작품이었지만, 지난달 29일부터 뉴욕 44번가의 벨라스코 극장에서 역사적인 브로드웨이 프리뷰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공연에는 특히 지난 토니상 시상식의 사회를 맡아 재미있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줘 화제가 됐던 영화배우이자 탤런트인 닐 패트릭 해리스가 주연을 맡았고,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 ‘아메리칸이디엇’ 등 유명 락 뮤지컬을 연출했던 마이클 메이어가 연출을 맡아 전세계 뮤지컬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공연문의 02-749-9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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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배우에겐 표준어 보존 의무 있다”
배우 이순재 씨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사랑별곡’ 제작발표회에서 “요즘 들어 연기 현업에서 스피치, 화술이 많이 빠져나갔다.”면서, “학교에도 우리나라 말에 대해 전문성이 없는 교수들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순재 시는 이어 “외국에서 공부한 교수들이 교육과정에서 화술을 건너 뛰는 경우가 있다”면서, “춤이나 노래 등으로 볼거리를 만든다. 난 그런 것보다 중요한 건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순재 씨는 또 “배우가 전하는 말은 시대, 지역, 연령 등을 초월해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요즘은 ‘헐', '허걱' 이런 걸 대사로 써놓더라”면서, “이런 건 글로 쓸 수 없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실례를 들면서, “우리가 젊었을 때 쓰던 용어들을 지금 여러분은 하나도 모른다. '깔치' 같은 말을 우리 때는 늘상 썼지만 지금은 아니잖나”고 반문하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남는 건 우리 표준어다. 최소한 연기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에게는 표준어를 확립하고 보존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순재 씨는 ”고두심씨가 젊었을 때 참 예뻤지. 러브 스토리를 함께 찍고 싶었는데 전 TBC 소속이고 고두심씨는 MBC 소속이라 그러지 못했다“면서, ”그러다 ‘목욕탕집 남자들’에 같이 출연하게 됐는데 그때는 제 며느리였다. 그때 부인은 강부자 씨로, 상대역으로 만나고 싶었는데 이제야 같이 한다“며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랑별곡'은 한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삶의 고단함을 안고 사는 40대부터 죽음과 마주한 80대까지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삶을 통해 한국 특유의 정과 한을 그려낸 작품으로, 오는 오는 5월 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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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결국 모든 것은 ‘Let be'”
마치 건물을 짓다 만 듯, 철골로 만든 대도구가 놓여있다. 그 뒤로 촛불처럼 흔들리는 그림자가 비춰진다. 스산한 탄식 같은 허밍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연극 ‘햄릿, 여자의 아들’이 시작됐다. 그림자와 배우들의 몸이 아름답게 움직인다.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불안한 듯.
송현옥 연출의 ‘햄릿, 여자의 아들’은 여성적인 세계관을 중심으로 ‘햄릿’을 재해석하고 있다. 무용을 결합한 송 연출의 연극은 배우들의 선이 매우 아름답다는 인상과 함께 다가왔다. 처음, 어머니의 재혼소식에 “약한 자(frailty)여, 그대 이름은 여자”라는 한탄과 분노를 발산하는 햄릿. 그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 것인가?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다가 삼촌 클로디어스과 어머니 거트루트의 급작스런 결혼에 당황하고 분노한다.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클로디어스와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느끼는 햄릿. 그는 도시를 지나가는 카니발행렬의 연극단원들을 만나 직접 여장을 하고 왕과 왕비 앞에서 연극을 한다. 국왕살해를 주제로 한 연극에 클로디어스는 본심을 드러낸다.
원래 햄릿은 셰익스피어가 창작한 게 아니고 13세기 초, 전해 내려오는 덴마크의 전설을 토마스 키드가 ‘원햄릿’으로 각색해 편찬한 것을 토대로 그 당시 유행하던 복수 비극의 형태로 셰익스피어가 새롭게 재창조 한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고 또 수많은 작품가운데 최고의 비극이라고도 칭해지는데, 옳은 길을 가고자했으나 결국은 자신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파멸로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피를 피로써 갚는” 복수에 대한 강렬한 대사는 언뜻 이해가 가지 않지만 덴마크라는 나라에 흐르는 정서였다. 그 나라에 흐르는 민족성 같은 것으로 피는 피로써 갚아주어야 명예로운 것이었다. 그러니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이 있다면 당연히 그 사실을 풀어야했다. 그래서 햄릿은 그렇게 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자신의 괴로움과 방황 때문에 원하지 않는 일들을 벌이게 된다. 수많은 오해와 갈등, 실수, 그리고 절망.
보이는 현상에만 집착하지 않고 그 이면의 본질을 바라볼 줄 알았던 현명한 햄릿은 인생의 풍파 가운데 쓰러지고 휘둘린다. 그래서 나온 명언, “to be(존재)와 not to be (비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회의에 이른다. 그의 사고는 매우 이분법적으로 무엇이 정의이고 불의인지, 무엇이 사랑이고 증오인지, 무엇이 삶이고 죽음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그러나 결국 그는 오필리어의 죽음과 어머니의 변함없는 사랑가운데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아들을 사랑하지만, 남편 클로디어스 또한 사랑하는 어머니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어머니지만 여성인 거트루트의 욕망을 그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아마도 자신이 오필리어를 사랑했지만 그토록 잔인할 수 있었던 것에 기인하지 않았을까?
여성적인 세계관을 가장 선명히 볼 수 있는 장면은 독배를 마시는 거트루트의 모습에서이다. 그녀는 햄릿에게 건네주려는 잔을 대신 받으려한다. 그러나 클로디어스는 잔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그 때에 알았을 텐데. 충분히. 빼앗다시피 손에 쥔 잔을 거침없이 입으로 가져가는 거트루트.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다만, 아들을 사랑하고 다만, 그를 포기할 수 없었을 뿐인데. 그러나 그녀의 욕망은 파국을 치달았다. 결국 모두를 감싸 안아야하는 몫 또한 그녀의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2014년이 셰익스피어의 탄생 450주기를 기념하는 해인만큼 그의 수많은 명작들이 재해석되고 있다. 극단 물결의 연극 ‘햄릿, 어머니의 아들’은 현대적인 감각과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대사를 통한 사실주의적인 연극이 아닌, 감각적이고 미학적인 움직임, 다채로운 영상까지 더해졌다. 공연 예술계의 새로운 시도를 위해 모인 창작 집단으로 무용과 연기가 정교하게 결합된 반추상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새로운 연극 스타일을 시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서울 무용제 대상’,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한 황미숙 안무가가 어머니이고 여자인 거트루트를, 극단 물결의 단원인 무용가 오주원이 오필리어를 연기한다. 클로디어스 역에 김준삼, 고뇌하는 햄릿 역에 나현민, 폴로니어스 역에 이영진, 로젠크란츠 역에 박경호, 길든스턴 역에 박상현, 코러스장 외 넝마지기 역에 김충근, 멋진 오브제를 보여주는 코러스에 성혜라, 권설아, 장해라, 박진영, 최민석, 이현우, 진여준, 황태규, 정소정, 도상란이 출연한다. 오는 6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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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VIP 데이 진행
이미지/뮤지컬 ‘프랑켄슈타인’ VIP 데이에 참석한 스타들(사진제공-충무아트홀)
개막 전부터 기대와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충무아트홀이 올해 개관 10년을 맞아 창작 뮤지컬의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이다. 지난 달 18일 개막과 함께 괴물 같은 작품이라는 호평과 함께 많은 관객들의 환호와 전석 기립 박수를 받으면서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일 열린 VIP시사회에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응원하러 온 각계각층의 스타들로 북적였다. 특히 ‘빅터 프랑켄슈타인/자크’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배우 유준상과 친분 있는 방송과 영화, 공연계 인사들이 대거 공연장을 찾았다.
배우 류승룡, 김주혁, 도지원, 양정아, 조윤희, 남규리, 김혜성, 정석원, 오연서, 뮤지컬 배우 전수경, 김법래, 홍지민, 문종원, 김호영, 박성환, 가수 장혜진, 신지훈, 타우린 등이 이날 VIP데이에 참석했다.
배우 류승룡은 “우리나라 뮤지컬이 세계 어디에도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이렇게 발전했다는 점에 자긍심을 갖는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터무니 없는 욕심이 만들어낸 본능의 끝이 무엇인지 보여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지민은 “주변에서 너무 좋다는 소문을 듣고 기대를 하고 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창작 뮤지컬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고, 이런 작품이 공연되고 있다는 점이 감사할 뿐”이라면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봐도 아깝지 않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연에 대한 소감과 창작 뮤지컬에 응원을 보냈다.
뮤지컬 배우 김법래는 “프랑켄슈타인 정말 감동적이었고, 모든 부분이 완벽한 무대였다. 이런 창작 뮤지컬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뮤지컬 배우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문종원은 “보면서 마음 아프고, 가슴을 울리는 작품인 것 같다. 창작 뮤지컬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모든 배우 스텝 분들 끝까지 파이팅 하시며 힘내시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화려한 패션으로 눈길을 끈 김호영은 “심장을 멎게 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너무 감동적이었고 창작 뮤지컬의 초연이라는 점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작품의 감동을 전했고, 박성환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큰 감동과 여운이 남는다. 기대하고 있었는데 직접 공연을 보니 몇 배의 감동을 더 받고 간다. 가이드 곡을 불렀던 만큼 더 애착이 가고 정말 하고 싶은 작품이기도 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에 출간된 영국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작품으로 주목되고 있다.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시하, 서지영, 안유진, 이희정, 김대종을 중심의 국내 최고의 캐스팅과 김희철 프로듀서,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을 비롯해 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진들의 힘으로 제작된 웰메이드 뮤지컬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전쟁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게 되고, 앙리는 빅터의 실험에 동참하게 된다. ‘신이 되려 했던 인간,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로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오는 5월 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 1666-8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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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동호' 마이클 리.송용진.지오 '개성 눈길'
사진제공/클립서비스
뮤지컬 ‘서편제’(제작: 오넬컴퍼니)에서 '동호'로 열연 중인 마이클 리, 송용진, 지오가 3인 3색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마이클 리, 송용진, 지오가 맡은 '동호'는 아버지 '유봉'의 소리에 반발해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 떠나지만 누이 '송화'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로, 이지나 연출은 각 배우의 스타일에 따라 캐릭터에 변화를 줘 작품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초연과 재연에서 미비했던 '동호' 캐릭터가 강화돼 '송화'와 '동호', '유봉' 세 캐릭터가 밸런스를 이뤘다. 신곡 '마이 라이프 이즈 곤(My life is Gone)'과 '얼라이브(Alive)'는 '동호'가 자신의 소리를 찾으러 떠나 어떤 길을 걸어갔는가에 대한 드라마적인 내용을 완성시켰다.
마이클 리는 뛰어난 가창력과 감정 표현으로 무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브로드웨이 출신의 배우지만 한국적 감성의 높은 이해와 작품에 대한 해석으로 '동호'를 완벽히 표현했다는 평이다. 자신의 소리를 찾아 방황하는 '동호'의 감정 변화를 흡인력 있는 목소리로 노래해 객석의 몰입도를 높인다.
송용진은 안정된 연기로 섬세한 '동호'를 표현해 눈길을 끈다. 다년간 무대에서의 다양한 캐릭터 소화 능력을 바탕으로 '동호'의 매력도 십분 살렸다는 평을 받고 이쑈는 그는 특히 무대를 여는 '얼라이브(Alive)' 밴드 장면에서는 숨겨진 록 음악 실력을 엿볼 수 있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서편제’로 국내 뮤지컬에 첫 데뷔한 지오는 검증된 가창력을 바탕으로 모던한 '동호'를 연기해 눈길을 끈다. 끊임 없는 연습으로 아이돌 그룹 멤버란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뮤지컬 배우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서편제’는 동명의 소설 원작을 토대로 어린 '송화'와 '동호'가 어른이 되고 아버지 '유봉'과 갈등을 빚으며 이별과 만남을 겪는 과정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문의/유니버설아트센터 070-7124-1740, 클립서비스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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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하, 연습 도중 부상.. ‘공연 출연 불투명’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구리아트홀에서 공연될 난장 뮤지컬 샤먼아이에서 아빠 도깨비 역에 캐스팅된 이영하가 공연 리허설 도중 무대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2일 오전 9시 45분 경 무대에서 리허설 도중 다리 부상을 당한 배우 이영하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공연 출연 자체가 불투명하게 되면서 함께 캐스팅된 ‘김학도’가 원 캐스팅으로 공연을 할 예정이다.
난장뮤지컬 ‘샤먼아이’는 구리아트홀 상주단체인 ‘해미 뮤지컬 컴퍼니’ 제작 공연으로 경기도 문화재단과 함께 국내 최초 해외 바이어 초청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진행된다.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를 직접 초청,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해외 시장 개척을 모토로 한국의 전통적 샤머니즘과 토속 신앙을 기반으로 세계 속에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만들어진 기획 창작 뮤지컬이다.
한편 박해미, 김학도, 이재은, 최국, 태미 등이 출연,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아 한국형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줄 뮤지컬 ‘샤먼아이’는 오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구리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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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연습실 스틸컷 공개
사진제공/CJ E&M, 엠뮤지컬아트
오는 15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의 연습실 스틸컷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엄기준, 에녹, Key, 박형식, 가희, 오소연 등 주연배우를 비롯한 앙상블 배우들이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모습으로, 진중하게 연습에 임하고 있는 배우들의 표정에서 '보니'와 '클라이드'의 자유로운 모습과 함께 팽팽한 긴장감까지 엿볼 수 있다.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초연에 이어 재연 무대에 서는 엄기준과 Key, 박형식은 보다 성숙한 '클라이드'를 표현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엄기준은 "보니와 클라이드의 디테일한 감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관객 분들이 이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Key는 "초연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면서, "클라이드로 다시 무대에 서게 돼 설레는 긴장감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형식은 "이번 시즌 클라이드의 신곡에 푹 빠져있다"며 새로운 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과 함께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클라이드' 역의 에녹과 '보니' 역의 가희, 오소연 역시 각자의 매력을 십분 살린 캐릭터 해석으로 기대를 더하면서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녹은 " 마구 흔들리는 이십대 청춘의 클라이드를 잘 표현하기 위해, 각 장면 별로 클라이드의 감정에 진실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고, 오소연은 "두려움 없이 오늘을 빛내며 살기 위해 꿈꾸는 보니와 클라이드가 매력적”이라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보니앤클라이드’로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가희는 "무대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배우들과, 관객들과 생생한 호흡을 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의 제작사는 “초연보다 러닝 타임을 15분 이상 단축해 보다 속도감 있는 템포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면서,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가슴 속에 '이들만큼 사랑할 수 있습니까?'란 절절한 질문이 남게 될 것”이라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1930년대에 실존했던 남녀 2인조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미국 대공황기, 시대적 두려움에 짓눌리지 않은 청춘들이 사회에 저항하면서 남긴 스릴 넘치는 범죄행각과 러브 스토리를 소재로 제작됐다. 1930년대 미국의 컨추리, 블루스, 재즈 등의 음악을 11인조 오케스트라가 재현하면서 시대를 뛰어넘는 자유와 젊음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문의 02-764-78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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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갤러리, '드림1 창립전' 개최
최근 C&S 갤러리에서 개막된 '드림1 창립전'을 오는 10일까지 개최한다.
새봄을 맞아 도자기를 빚는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색으로 표현하기 위해 그릇을 캠퍼스 삼아 벌이는 세라믹 페인팅의 향연인 '드림1 창립전'이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463번지 C&S 갤러리(대표 설숙영)에서 펼쳐진다.
단국대학교 도예학과 박종훈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림은 마음의 여행으로, 그 여정에서 만나는 사람, 동물, 기이한 나무들, 그들과 놀며 흙에 그리고 구우면 오랜 생명을 갖는다"면서, "아주 영원한 여행 선물을, 그들은 그 멋에 그림여행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종식, 김정혜, 설숙영, 신계영, 길경숙, 김혜옥, 바미란, 김문정 최정임 작가의 다양한 도예 작품들이 선보인다.(문의 C&S 갤러리 031-426-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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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시어터, 부산최초 지정좌석제 도입
사진설명/왼쪽부터 영상물등급위원회 박선이 위원장, 시청자미디어센터 이상조 센터장, 한국공연예술센터 박계배 이사장, BS금융지주 성세환 회장, KNN 김석환 사장, 파파프로덕션 이현규 대표,부산광역시 김종해 부시장, 영화의전당 김승업 사장(사진제공/KNN시어터, 파파프로덕션in부산)지난달 28일 부산 해운대 센텀에 위치한 KNN시어터가 개관했다. 정-재계 각층 인사들의 축하 방문이 잇따르면서 서울공연이 아닌 부산공연으로는 최초 인터파크 티켓판매 1위를 하는 등 국민연극 ‘라이어’가 명불허전임을 증명하면서 성대한 개관식을 치뤘다.또 개관일에는 매진사례로 부산 소극장으로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우면 부산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KNN시어터는 부산 소극장공연문화 선두에 앞장 서는 일환으로 처음으로 지정좌석제를 도입해 관객의 객석 편의에 더욱 힘을 기울였다.KNN 부산방송과 국민연극 라이어의 제작사 ㈜ 파파프로덕션in부산이 함께 공동으로 KNN시어터의 라인업과 극장을 운영하면서 그 동안 ㈜파파프로덕션이 대학로에서 쌓아온 공연사업 노하우와 공연시장의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해운대 샌텀 뿐 만 아니라 향후 공연장 운영을 확대해 시장 저변을 넓히고 공연산업 발전에 기여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파파프로덕션 이현규 대표는 “KNN시어터는 대형뮤지컬 공연뿐 만 아니라 웰메이드 소극장공연도 부산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문화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는 부산 해운대 샌텀에 공연인프라를 조성해 관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연장과 보고 싶은 공연 라인업을 기획해 시민들이 믿고 볼 수 있는 극장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국민연극 ‘라이어’는 지난 3월28일부터 오는 6월8일까지 부산 해운대 센텀 KNN시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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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 2014년 첫 기획전 ‘쉬린네샤트’ 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관장 정형민)은 1일부터 오는 7월 13일까지 아시아 근현대미술을 주도하는 특별 프로젝트인 국립현대미술관 아시아 프로젝트 ’M.A.P(MMCA_ASIA PROJECT)'의 첫 전시 ‘쉬린네샤트’를 개최한다.
M.A.P(MMCA_ASIA PROJECT/국립현대미술관 아시아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아시아 지역 근.현대미술의 흐름과 작가를 연구해, 전시뿐만 아니라 작품과 자료를 소장해, 아시아 근․현대미술을 주도하는 대표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마련된 특별 프로젝트이다. 이는 향후 세계 미술관들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쉬린네샤트’를 시작으로 4월말 ‘Infinite Challenge’가 시리즈로 이어진다.
‘쉬린네샤트’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주관하고 아시아나가 후원하는 서울관 2014년 첫 기획전으로, 이란계 예술가 쉬린네샤트(1957~,Shirin Neshat)의 국내 최초 대규모 회고전이다.
이번 전시는 쉬린 네샤트의 사진과 비디오 등 50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초기의 사진연작 ‘알라의 여인(Women of Allah)(1993~1997)’를 비롯해, 비디오 3부작 ‘소란(Turbulent)’(1998), ‘환희(Rapture)’(1999), ‘열정(Fervor)’(2000)과, 비디오설치 ‘여자들만의 세상(Women without Men)(2004~2008)’와 사진 연작 ‘열왕기(The Book of Kings)’(2012) 등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여 년간 활동이 총 망라된 ‘쉬린네샤트’전을 통해 치열했던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살필 수 있다. 또한, 작가가 사진, 비디오, 영화 등의 다양한 매체로 남성과 여성,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라는 이질적인 요소로 구성된 세계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그녀의 작품은 이란의 정치와 역사 문제, 이슬람 여성의 이미지, 이란의 고전 문학 등 자신의 고국에 관련된 주제에서 기반을 두면서도 보편적인 공감을 향해 나아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한 사람의 이란인으로서,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 마주하는 이슈들 사이를 항해하는 것, 그것이 내 작업의 본령이다. 그리고 그 이슈는 나라는 인간보다 훨씬 거대하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전시는 자신의 정체성에서 출발하되 인류의 보편적인 공감을 향해 나아가는 그녀의 예술세계를 한 눈에 체험할 수 있는 주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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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3대축제 클래식한류 공연팀 최종 확정
사진 설명/시티 오브 런던 축제위원회(축제위원장 폴 거진)의 한국파트너인 에이투비즈(예술감독 권은정)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한국관광공사,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17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제52회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City of London Festival, COLF)'에 선정된 대규모 한국 공연팀이 최종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제공-에이투비즈)
시티 오브 런던 축제위원회(축제위원장 폴 거진)의 한국파트너인 에이투비즈(예술감독 권은정)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한국관광공사,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17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제52회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City of London Festival, COLF)'에 선정된 대규모 한국 공연팀이 최종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메인 테마도시인 ‘서울 인 더 시티(Seoul in the City)’에 선정된 한국 공연팀은 '케이클래식(K-Classic)', '케이시어터(K-Theatre)',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 등 3개 테마로 나눠 클래식 연주와 연극, 현대무용, 퓨전국악과 퍼포먼스, 비보잉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클래식에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협연이 예정돼 있고, 소프라노 캐슬린 킴과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강요셉, 베이스 박종민 등 한국의 간판급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세계 3대 성당인 세인트 폴 성당에서 런던의 밤을 한국의 클래식 선율로 물들인다.
또 젊은 거장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과 국내파 천재 피아니스트 김선욱 리사이틀, 차세대 연주자 김재영(바이올린), 이한나(비올라), 이상은(첼로), 손열음(피아노), 김한(클라리넷)이 참여하는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공연이 진행된다. 한국의 클래식 미래를 대변할 금호 영재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과 첼리스트 최하영의 ‘The Gift’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케이시어터는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극단 여행자의 한국판 '햄릿'(연출 양정웅)을 선보이고, 이경옥 무용단의 '안데르센의 시선들', 퓨전창작음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전통무예와 타고(북)가 만난 '더 그랜드 마스터(The Grand Masters with TAGO)'가 공연된다.
다이내믹 코리아는 국내 간판급 비보이단 '갬블러크루(Gamblerz Crew)'가 참여해 역동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갬블러크루는 세계 5대 비보이 대회인 독일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에서 2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30회 이상 세계대회 우승을 기록한 팀이다.
권은정 에이투비즈 예술감독은 “올해로 52회를 맞는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의 첫 번째 메인 테마도시에 한국의 수도 ‘서울’이 선정되면서 런던의 도심을 다양한 한국문화로 물들일 수 있게돼 기쁘다”면서,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이 지난 50년간 클래식 음악축제로 권위를 이어갔다면, 새로운 축제위원장을 맞은 올해 페스티벌부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의 협력으로 클래식 이외에도 연극, 현대무용, 퓨전국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궈 ㄴ예술감독은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런던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