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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애의 목적’, “웃다가 배꼽 빠지면 앙대여~”
“당신의 진짜 연애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대한민국 창작 연극의 신화! 2년 연속 연극 부문 예매 랭킹 1위(인터파크)’에 빛나는 연극 ‘옥탑방고양이’의 제작사 (주)악어컴퍼니가 4년만에 야심찬 각오로 창작 연극 ‘연애의 목적’을 선보인다.
악어컴퍼니는 지난 5일 연극 ‘연애의 목적’을 개막하면서 상큼 발랄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포스터에는 사랑을 막 시작한 연인과 핑크빛 연애의 절정에 다다른 커플들의 풋풋한 설렘과 깜찍 코믹한 표정들이 원색의 세련된 컬러와 어우러져 따뜻한 봄날, 데이트족의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자기는 연애의 목적이 뭐야?" 라는 카피 문구는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한층 고조시킨다.
포스터를 본 관객들은 ‘세상 어떤 것 보다도 어려운 연애. 그 목적이 궁금해요’ ‘상큼한 포스터가 눈에 쏙 들어오네요’ ‘남녀의 연애 목적 차이, 연극에서 시원하게 알려주세요’라면서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통해 개막 전부터 작품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돌직구 로맨스' 연극 ‘연애의 목적’은 대한민국 대표 창작 연극 ‘옥탑방고양이’를 쓴 박은혜 작가와 제작사 악어컴퍼니가 소극장 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다시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지난해부터 1년 여의 사전 준비 기간을 거쳐 같은해 12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선발했다.
연극 ‘옥탑방고양이’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 박은혜 작가는 tvn 드라마 ‘우와한 녀’를 통해 파격적이면서도 신선함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으며 현재 왕성한 집필 활동 중이다.
연극 ‘연애의 목적’은 남녀가 가진 서로 다른 연애의 판타지와 현실 사이에서 연애의 진정한 목적에 대해 이야기한다. 핑퐁처럼 시종일관 주고받는 솔직 과감하고 불꽃튀는 대사들은 아슬아슬함과 코믹함 사이를 넘나들며 경쾌한 리듬으로 연애를 논한다.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박해일, 강혜정 주연의 동명 영화와는 무관하고 기존 로맨틱 코미디와는 달리 내숭과 기름기는 쏙 빼고 200% 현실 연애를 빗댄 코믹한 대사들이 정말 유쾌하다”면서, “연애 좀 해본 사람이라면 격하게 공감하고, 모태 솔로들은 미리 사전 연애 학습이 가능한 실전 연애 지침서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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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섹시마초 카사노바로 대학로 접수
사진제공/㈜더프로액터스
배우 김도현이 뮤직씨어터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카사노바 역을 맡아 넘치는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 예정이다.
연극무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온 김도현은 무게감 있는 정통연기부터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는 쾌활함과 재치로 무장한 감초 연기까지 자유롭게 연기의 옷을 갈아입는 배우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셜록 홈즈2 : 블러디게임’의 천재탐정 셜록홈즈는 물론 전작 ‘웨딩싱어’의 허당 로맨티스트 로비 하트 등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로 평가 받는 그는 이번에는 연극으로 데뷔한 만큼 연극무대에 대한 애정도 각별해 ‘웃음의 대학’ ‘광해, 왕의 남자’ 등 연극무대에서 꾸준히 관객을 만났다.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국적불문 모든 여심을 사로잡는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 역으로 어떤 무대를 선보인다.
김도현은 “즐겁게 보았던 작품을 하게돼 기쁘고, 또한 개성 있고 흥미로운 역인 카사노바를 맡아 스스로의 변신이 더욱 기대된다”면서, “음악이 흐르는 연극이니만큼 영화의 장점은 흡수하고 무대만의 신선함과 감동이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믿고, 대본이 충분히 훌륭하기에 뭔가를 꾸미려 노력하기 보다는 매 순간 관객과 진실되게 호흡하려고 한다. 무대 위 배우들의 진심이 전해지면 관객에 통(通 )할 것이라 믿는다,”며 공연에 앞선 소감을 밝혔다.
제작사인 수 필름은 “배우 김도현의 넘치는 에너지가 만들어내는 무대 위 카사노바 ‘성기’는 여심(心)은 물론 남심(心)까지 사로잡을 것”이라면서,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마초의 매력을 지닌 ‘카사노바 김도현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중에 최고의 사랑을 받은 코믹 로맨스 영화의 공연화로 화제를 모으면서, 김도현을 비롯 류현경, 심은진, 김재범, 전병욱, 조휘 등 대한민국 연극과 영화계가 주목하는 가장 핫한 배우진이 총출동한다.
한편,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오는 5월 5일부터 6월 29일까지 공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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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4월 15일 개막
사진 제공/엠뮤지컬아트, CJ E&M
역사상 가장 강렬하고 스타일리쉬한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제작: 엠뮤지컬아트, CJ E&M)가 지난 초연보다 더 강력해진 넘버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발표했다.
초연보다 업그레이드 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고심하던 한국 프로덕션은 더욱 알찬 구성의 작품에 맞는 넘버 추가를 결정했다. 이에 한국 관객의 독보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새로운 뮤지컬 넘버 2곡인 ‘내일이 올까’와 ‘보니앤클라이드 사냥’을 작곡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곡 중 '클라이드'의 신곡 ‘내일이 올까’는 애절한 멜로디를 바탕으로 운명의 시험을 받는 ‘클라이드’의 독백을 담은 곡으로, 거부할 수 없지만 벗어나고 싶은 운명의 기로에서 고뇌하는 '클라이드'의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무대에 선보이기 앞서 클라이드 역의 '내일이 올까' 뮤직비디오가 최근 한국 관객들에게 최초 공개됐다.
㈜엠뮤지컬아트의 대표인 김선미 대표는 ”작품 제작 초기 단계부터 염두해 둔 이번 공연을 업그레이드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프랭크 와일드혼이 오로지 한국 공연을 위해 작곡한 2곡의 넘버는 극의 흐름상 가장 주요한 넘버로 극적 긴장감을 주는 효과는 물론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감성적이고 파워 넘치는 노래로서 관객에게 큰 감동을 안겨 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1930년대 실존했던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미국 대공황 시기 미국 젊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세기의 커플을 소재로 제작됐다두려움을 모르며 사회에 저항하던 그들의 러브 스토리와 범죄행각은 1967년 영화로 만들어졌고, 한국에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라는 제목으로 소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4년 대한민국 뮤지컬 라인업 중 가장 강렬하고 스타일리쉬한 작품으로 기록 될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오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BBC 아트센터 BBC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문의 02-764-7857~9, CJ E&M 티켓 1588-0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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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리스, 대학로 2막 시작된다
사진제공/오디뮤지컬
한국 뮤지컬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뮤지컬 그리스’(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정태영)가 6개월 간의 첫 번째 시즌을 마무리하고, 오는 22일부터 새로운 캐스트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2003년 초연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약 2,000회가 넘는 공연횟수를 이어가면서,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작품인 ‘뮤지컬 그리스‘는 1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대학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유니플렉스 대극장에서, 한국에서는 중대형 뮤지컬로는 드물게, 1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조정석, 주원, 이선균, 엄기준, 오만석, 강지환 등 한국 뮤지컬 스타의 산실로 자리잡은 ‘뮤지컬 그리스‘는, 이번 시즌 역시 약 2개월 간의 까다로운 오디션 과정을 거쳐 뮤지컬 배우로서 무한한 가능성과 스타성을 가진 배우들을 캐스팅 했다. 이들은 캐릭터 별로 평균 약 3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남자 주인공 대니 역(役)에는 2012년 그리스로 데뷔해 스팸어랏 등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대형 뮤지컬 남자배우로 성장해 가고 있는 고은성과 국립발레단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이 인상적인 양희인이 캐스팅 됐다. 여자 주인공 샌디 역(役)에는 렌트, 맘마이마 등의 대형 유명 뮤지컬에서 착실히 기본기를 다져온 최서연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 김금나가, ‘뮤지컬 그리스’로 첫 데뷔 무대를 갖는다.
1950~60년대 방황하는 미국 청소년들의 꿈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뮤지컬 그리스는, 197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등의 해외에서 공연됐고, 현재까지도 세계 여러 곳에서 공연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의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또한, 1978년에는 ‘존트라볼타’와 ‘올리비아뉴튼존’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면서 대표 곡인 ‘Summer Nights’와 ‘You are the one that I want’ 등의 곡은 여러 앨범 차트의 상위권을 휩쓸었다.
당시 젊은이들이 헤어 스타일링을 위해 사용하던 포마드 기름 ‘Grease’를 뜻하는 ‘뮤지컬 그리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스포츠카, 레코드 턴테이블, 청바지, 가죽 쟈켓 등, 당시 미국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록큰롤 음악에 음악에 담아 중장년층에게는 젊은 시절의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시대와 공간을 넘어선 사랑과 우정의 고민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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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의 깊은 감동은 새롭게 만난다
위대한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SAC CUBE’ CLASSICS의 첫 번째 작품 ‘메피스토’가 독일 대문호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가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파우스트’는 학문적인 탐구와 삶에 대한 인식을 통해 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믿었지만, 결국 그것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회의에 빠지는 노학자 파우스트와 그에게 쾌락의 삶을 선사하는 대신 영혼을 넘겨받기로 한 유혹의 아이콘 메피스토의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 ‘구원과 타락’ 속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 작품은 원작 ‘파우스트’의 굵은 선을 유지하되 이야기의 진행 관점을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로 옮겨 선과 진리, 지혜를 추구하던 인물인 파우스트가 메피스토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악’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지혜와 진리를 추구하는 대학자 파우스트의 간절한 마음속에 파고든 악마 메피스토는 세상 누구보다 파우스트가 가진 욕망과 약점을 잘 알기에 치명적인 유혹으로 거래를 성사시킨 후 파우스트를 타락의 길로 인도한다.
만족 없는 인생 앞에서 고장 난 브레이크를 단 채 내달리는 현대인의 모습도 어쩌면 인생에 대한 해답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파우스트 박사와 닮지 않았을까.
메피스토가 파우스트에게 제안했던 것처럼 만약 우리에게 누군가가 나타나 우리의 ‘내면에 감춰진 욕망’을 파고들어 은밀한 유혹을 제한한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삶의 의미에 대한 확신이 없는 현대인에게 이 연극은 그 선택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지난 2006년 데뷔한 이래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면서 작품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보여주고 있는 전미도가 유혹의 아이콘 메피스토 역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베르테르’에서 롯데 역으로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녀가 이번에는 연극으로 같은 무대에 선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사악하면서도 영리한 그녀의 눈빛이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또 메피스토에게 유혹 당하는 파우스트 역에는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매년 화제작에 참여하면서 우리 연극계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배우 정동환이 캐스팅됐고, 다양한 작품에서 감성과 이성을 넘나드는 폭넓은 스펙트림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진희가 순수한 세계의 상징 그레첸 역으로 출연한다.
또한 이 작품은 1부만으로도 12,111행에 달하는 방대한 이야기인 ‘파우스트’의 진행 관점을 메피스토로 옮기고, 함축적인 언어와 리듬감 있는 가사를 통해 스토리를 매력적으로 함축한 한아름 작가의 대본과, 그리고 서재형 연출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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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언젠가 좋은 날이 오면...”
뮤지컬 ‘공동구역 JSA’(연출 최성신)은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을 원작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드라마로, 전쟁과 휴전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이념과 개인의 갈등이 아닌 개인과 개인의 관계를 통해 분단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대원들과 말로만 비무장 지대를 순찰하던 김수혁은 실수로 지뢰를 밟아 동료들과 떨어져 고립되고 역시 순찰을 돌던 북한군 오경필, 정우진과 만난다. 그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김수혁은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가운데 놓고 마주보고 있을 뿐이던 일상을 바꾼다. 초소의 네 명의 남북한 군인들은 북한초소에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만들고, 일상적인 농을 주고받으면서 불가능해 보이던 정을 나누기 시작한다.
금기된 법을 뒤로할 수 있었던 것은 김수혁의 호기심 때문일까, 아니면 서로를 향한 시선에 온도가 생겼기 때문일까? 남한에서 입수한 잡지, 담배, 라이터, 여자 사진 등 참으로 소소한 일상이다. 한번, 두 번, 매일처럼 만나러 간다. 마치 비밀연애라도 시작한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작고 사소한 선물을 준비해서.
정 많고 넉넉해서 큰형님처럼 품어주는 오경필과 장난기 넘치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정우진의 미소, 언제 우리 집에 데리고 가서 엄마가 지어준 집 밥 대접하고 싶다는 수혁의 작은 소망에 마음이 아프다.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일까?
그토록 따뜻했기에 그 사건은 너무나 서글펐다. 여전히 그들과 우리는 함께 일 수 없다고 증명한 게 되었다. 절명의 순간이 다가오면 주고받는 눈빛, 함께 지낸 시간들에 가득하던 햇살은 사라지는 것이다. 마치 존재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공포’에 몰려 총을 난사하고 기억을 지웠던 것은 죄책감일까, 아니면 슬픔일까?
뮤지컬 JSA에서는 영화와 달리 50년 동안 계속된 ‘증오의 조건반사’와 이로 인해 반복되는 비극적 주제를 이야기 하고 있어, 영화에서는 부각되지 않았던 남북한의 ‘동포애’와 중립국 수사관의 개인사가 집중적으로 조명된다.
남북한 병사들 간의 총격전에 얽힌 진실은 충격적이고 이 비극은 50년 전, 베르사미의 아버지와 삼촌에게 일어났던 참혹한 과거를 통해 더욱 구체화된다. 포로수용소에서 이데올로기로 인한 대립으로 발생한 형제간 비극. 이 두 가지 사건은 이 작품의 주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토록 따르고 아끼던 사이가 되었지만 “언젠가 우린 서로를 죽여야 해”라고 말하는 장면은 역사가 축적해 놓은 분단이라는 상황 속에서 개인이 나눈 인간적 관계가 얼마나 희.비극적 인지 알려준다.
또한 마지막까지 진실을 덮으려는 남북한의 태도, 진실을 규명하려했으나 오히려 배척당하는 베르사미의 모습. 하지만 결국 이 일을 통해 베르사미는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아버지를 받아들이게 되고 아버지의 나라도 마음에 품을 수 있게 된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란 꼭 ‘사실’을 말하지 않아도 ‘진심’을 알 수 있는가 보다. 오경필의 고백에 베르사미는 무엇을 느꼈을까? 사상과 이념이라는 허울에 갇혀 더 중요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는 세상은 가엾다. 개인에게 틈을 주지 않을 것처럼 견고해보이지만 결국 그 또한 사람이 만든 것에 지나지 않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
그 다리를 건너 형제를 향해 나아가던 발걸음. 오늘은 조금 아팠을 지라도, 언젠가 좋은 날이 와서 경필이 수혁과 성식을 찾을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비로소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기를...뜨거운 눈물로 부둥켜안게 되기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뮤지컬이기에 만날 수 있는 현장감 넘치는 무대연출로 생생하게 구현해 낸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가 오는 2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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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시 문이 닫힌다”
연극 ‘굴레방 다리의 소극’은 뮤지컬 ‘원스’의 작가 앤다 월쉬의 ‘월워스의 소극’을 각색한 작품으로, 원작 ‘월워스의 소극’은 2007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으면서 ‘First Award’를 수상했다.
소극(笑劇)이란 해학을 기발하게 표현해 순전히 사람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할 목적으로 지은 비속한 연극이란 뜻으로,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이 연극은 극중극형태를 취하고 있다.
무대의 배경은 서울 북아현동(옛 지명; 굴레방 다리)의 허름한 서민 아파트. 아버지와 한 살 터울인 두 아들은 매일 같은 연극을 하며 일상을 보낸다. 서울로 오기 전 고향에서 있었던 할머니의 죽음과 관계된 단 하루의 이야기를 꾸민 것이다. 아버지가 주인공인 이 연극에 어머니, 삼촌, 숙모 등 다양한 역할을 연기한다. 이 희한한 연극이 반복되던 일상에 어느 날 낯선 균열이 생긴다.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은 아버지의 독재 가운데 자란다. 아버지는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삶에서 도망쳐왔으나 결국 이런 소극 속으로 또 다시 도망쳐버리고 만다. 두 아들을 데리고. 매일매일 반복함으로서 그는 소극 안으로 도망하고, 두 아들은 세뇌 당한다. 반항하지 못하도록 폭력을 사용하는 아버지. 아들들은 몸은 자랐으나 정신적으로는 전혀 자라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 와중에 매일 같이 마트에 가서 연극에 필요한 물품을 사오던 두철은 어느 날 다른 사람의 봉투와 바뀐 봉투를 가지고 오게 되고 이 실수로 인해 베트남에서 온 마트 여직원 김리가 삼부자의 삶 속으로 불쑥 들어와 버린다. 그리고 김리가 나타남으로 삼부자의 연극은 달라지고 두철과 한철의 마음에, 그리고 완강하기만 했던 아버지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긴다.
조작된 진실을 믿는다는 것은 사실, 더 이상 나아갈 길을 스스로 차단한 것이다. 자신을 위한 그 끔찍한 폭력을 다른 사람에게까지 믿게 하기 위해 강요하는 것도 어쩌면 아버지 대식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네가 살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얼마든지 보이고 들리는 일이 아닌가 싶다.
임도완 연출은 “삼부자의 폐쇄된 삶이 그들만의 리그 같지만 알고 보면 우리 사회의 모습과 닮아있다”면서, “이 희한한 소극이 궁극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우리의 부조리한 뇌와 더 크게는 온갖 것이 조작 가능한 이 사회”라고 밝혔다.
고도의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극중극 형식에서 다양한 역할을 쉴 새 없이 연기하는 삼부자의 모습은 초반의 이질감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판자 인형을 사용한 일인 다역 연기와 쉴 새 없는 대사의 홍수 속에 어느 덧 과거의 사건과 진실, 그리고 현실에서의 모습들이 따로따로 보이기 시작한다.
김리의 등장으로 연극은 중단되고 두철이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과 한철이 혼자만 남게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아버지의 연극이 진실이 아닌 ‘가짜’라는 사실을 이미 두 사람이 알고 있다는 것 등이 밝혀지면서 극은 클라이맥스로 치달아간다.
기괴하고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을 통해 ‘진실’을 받아들이기보다 ‘가짜’를 만들어 내고 믿고 심지어 거짓으로 도망치는 부조리함을 보여주고 있는 이 연극의 힘은 완전히 역할에 동화된 배우들이다. 배우들의 움직임은 군더더기 없이 흐름을 만들어 내고,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의 심정을 현실로 만들어주고 있다. 네 명의 배우가 쏟아내는 엄청난 대사 속에서도 주고받는 호흡의 밀도와 치밀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연극 전반에 흐르는 연변가요 ‘타향의 봄’은 그저 연극이 시작될 때마다의 시그널 같았는데 반복될수록 더욱 구슬프게 들린다. 이제 그들의 연극이 마지막을 향해 부서져라 내던져질 것을 예감하라는 듯.
끝으로 두철의 모습은 너무나 절실해 가슴이 아리다. 문이 다시 닫힌다. 과하게 달린 열쇠걸이들이 잠긴다. 그는 그곳에 서 있다. 그토록 원하던 바닷가는 갈 수 없게 되었다. 오랫동안 길들여진 거짓은 이미 벗어날 수 없는 굴레가 되었다. 발버둥 칠수록 죄여오는 거미줄처럼. 그러나 그에겐 발버둥 칠 힘조차 없다.
연출 /각색은 임도완, 번역 김민정, 음악은 김요찬이 맡았으며, 고압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 김대식 역에 권재원, 아버지의 폭압에 짓눌려 꿈조차 꾸지 못하는 큰 아들 김한철 역에 장성원, 세상 밖으로 나가 행복해지고 싶었던 작은 아들 김두철 역에 이중현, 굴레방 다리를 찾아온 불청객 베트남 출신의 마트 여직원 김리 역에 김다희 사다리 움직임 연구소의 배우들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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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14세의 화려한 무대 열린다”
사진/EMK엔터테인먼트(사진-해외 공연 장면)
17세기를 화려하게 풍미한 절대 권력의 상징, 루이14세의 사랑과 인생을 그린 프랑스 대작 뮤지컬 ‘태양왕’이 지난 8일 프리뷰공연을 시작으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안재욱, 신성록, 김소현, 윤공주, 김승대, 정원영, 임혜영, 정재은, 김성민, 조휘 등 실력파 뮤지컬 스타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태양왕’은 공연 개막을 앞두고 티켓 예매율이 급증하고 있다.
뮤지컬 ‘태양왕’은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와 함께 프랑스의 3대 뮤지컬로 꼽히면서 지난 2005년 프랑스 초연 이후, 8년 동안 무려 1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스트셀러 뮤지컬이다.
이번에 개막하는 한국 초연은 루이14세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아름다운 세 여인과의 사랑에 초점을 맞춰 금지된 사랑, 권력에 대한 부담, 왕정의 비밀 등 루이14세의 일대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힘이 아닌 매력과 예술로 정권을 제압했던 루이14세의 정치적 성향을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 다양한 장르의 군무, 아크로바틱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MR반주로만 진행되는 종전의 프랑스 뮤지컬과 달리 MR반주와 라이브 연주가 조화롭게 빚어내는 풍성한 사운드까지 더해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태양왕’은 8일과 9일 양일간의 프리뷰공연 이후, 오는 10일 공식적인 본 공연을 시작한다. 두 차례의 프리뷰 공연은 뮤지컬 ‘태양왕’이 한국 초연인 점을 염두에 두고, 본 공연에 앞서 관객들의 의견을 전폭 수용해 보다 높은 퀄러티의 작품을 선보이기위한 취지에서 준비했다.
한편, ㈜태양왕은 본 공연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예매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총 6명의 관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비롯해 뮤지컬 ‘모차르트!’ ‘레베카’ ‘황태자 루돌프’ ‘마리 앙투아네트’의 공연관람권, 루이까또즈 쇼퍼백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4월 10일부터 6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태양왕’은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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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희곡아 솟아라 선정작 ‘게릴라 씨어터’
2014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에 선정된 연극 ‘게릴라 씨어터’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게릴라 씨어터’는 ‘희곡아 솟아라’에 선정된 작품으로, ‘희곡아 솟아라’는 뛰어난 창작 희곡을 발굴키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되는 서울연극협회의 사업 중 하나이다.공모를 통해 창작 희곡을 선정한 후 낭독공연 공모를 통해 극단을 선정, 이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 공연을 올리게 되는 방식이다.
지난해 ‘희곡아 솟아라’에 선정된 희곡은 오세혁 작가의 ‘게릴라 씨어터’, 단 한 작품으로, 관록 있는 극단 아리랑이 공연단체로 선정됐다.
연극 ‘게릴라 씨어터’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박한 게릴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칫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게릴라’들의 이야기를 순수하고 유쾌하게 표현했다. 비행기를 본 적도 없고 가진 것은 나무 총 뿐인 그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게릴라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비행기 소리가 들리고 정글에 삐라가 뿌려지고, 그 삐라를 본 정글아래 마을 사람들이 더 이상 자신들을 도와주지 않자 그들을 설득하기 위한 연극을 준비한다.
이 연극 속에 등장하는 게릴라들은 빈농 출신으로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한다. 그런 인물들이 자신의 뜻을 전하기 위해 ‘연극’을 선택한 것으로, 이 이야기는 브라질 연극 연출가 아우구스토 보알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됐다. 연극은 그 시절, 그 곳 게릴라들의 생존 방식이었다.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 2014년 연극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연극 ‘게릴라 씨어터’는 웃음 가득한 90분을 함께한 후 ‘연극은 무엇인지’, ‘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한편, 일반 25,000원, 학생 15,000원 / 예매 인터파크티켓 1544-1555 한국공연예술센터 02-3668-0007(문의/엠제이플래닛 02-2278-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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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5월 11일까지 연장공연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공연사진(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_배종옥,조재현,정은표,정재은)/제공-㈜수현재컴퍼니
배우 조재현이 건립 한 ‘수현재씨어터’의 개관작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는 5월 11일까지 연장공연을 확정했다.
지난 2012년 초연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이번 연극은 누적관객수 6만 명을 돌파하면서, 끊이지 않는 관객들의 사랑을 입증하고 있다.
배종옥 조재현 정은표 박철민 유정아 정재은 등 내로라는 명품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결혼 빼곤 다해본 ‘그(정민)’와 ‘그녀(연옥)’의 이야기다.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중년 남녀가 겪는 사랑과 이별, 갈등과 화해를 통해 남녀의 본질적 차이와 인생을 진솔하게 논한다. 특히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고 연인들의 심리와 갈등을 충실하게 살려내 공연장을 찾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5월 연장 공연을 확정하면서,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장 공연 티켓이 오픈되는 오는 10일부터 일주간 간 5월 평일 공연을 예매하는 관객들에게 연장공연 40% 특별할인을 제공한다. 또, 5월 1일부터 6일까지 황금 연휴기간 공연 예매자 중, 추첨을 통해 '준오헤어 트리트먼트 시술권' '닥터스칼프 트리트먼트 시술권' '보나베띠 2인 식사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5월 연장공연 티켓오픈은 4월 10일 오전 11시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된다. (문의/02-766-6506, 예매-인터파크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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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인문학적 무용 읽기’ 상영 & 토크 시리즈
국립현대무용단은 2014년 ‘인문학’시리즈 2탄으로 ‘인문학적 무용 읽기’상영 & 토크 시리즈를 4월부터 진행한다.
지난해 소개된 ‘인문학’시리즈 1탄 ‘컨템퍼러리 댄스 속 인문학 - 현대춤은 사유다’에 이은 두 번째 강좌로, 현대 무용사에서 한 획은 그은 주요 작품들을 풀버전 영상으로 감상한 후 미학자의 해설과 함께 관객과의 자유로운 토크로 이어나간다. 공연장의 문턱이 높은 일반인들에게 접근이 다소 쉬운 영상이라는 매체를 선택해 현대무용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은 몸과 움직임을 통해 동시대 한국적 삶의 의미와 정체성을 성찰하기 위한 일환으로, 한국 현대무용에 있어서의 ‘역사와 기억’이라는 주제를 탐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014년 시즌을 마련한다.
무용사에 있어 주요 흐름을 바꾸고 새로운 이정표를 새긴 걸작들의 예술적 근거를 살피고, 해당 작품에서 꼭 짚어봐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인문학적 기반을 토대로 성(性), 신화, 몸 등 다양한 담론들로 작품을 해석해본다.
이를 위해 고전 발레를 뒤틀어 새롭게 제시하는 이유를 탐색하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전의 탐색을 단순한 방법론에서 벗어나 왜 또 다른 오마주와 패러디를 하는지에 대한 미학적 근거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변형되는 발레, 진화하는 발레의 흔적을 살펴보면서 춤이 기존의 한계를 벗어나 어떻게 실험과 모색이 이뤄지고 있는지, 또한 현대에 와서도 어떻게 끊임없이 전통적 원천이 유용한지 살펴볼 예정이다.
매달 셋째 주 월요일마다 엄선된 무용작품 영상을 풀버전으로 감상하고 미학자가 안내하는 주제를 가지고 작품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다소 어렵게 느껴지고 어떻게 감상하고 즐겨야할지 몰랐던 현대무용의 세계에 대한 보다 친절한 안내이자 입문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강의는 현대무용의 이해와 감상의 대중적 관심과 호응을 위해 국립현대무용단이 제공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매달 셋째 주 월요일, 오후 5시 국립예술자료원(예술의전당 내 소재) 3층에 위치한 감상실 심포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4월 14일, 5월 12일. 6월 16일, 7월 14일, 8월 11일, 9월 15일, 10월 13일, 11월 10일, 12월 15일, 2015년 1월 12일, 2월 16일, 3월 16일/ 총 12회)
대상은 일반인으로 현대무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고, 전화나 이메일로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고전작품 발레에서 출발해 현대무용의 교과서에도 수록돼 있는 ‘무어인의 파반느’와 같은 작품을 포함해, 조금은 곤혹스러운 작품이기도 한 사샤 발츠의 ‘몸’과 같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상영 & 토크 시리즈에서는 국내에서는 소개된 적이 없는 작품들도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최근 내한 공연으로 크게 화제가 된 피나 바우쉬 무용단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와 같은 작품 역시 그 유명세에 비해 국내에서는 아직 공연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영상으로 우선 만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남자 백조 버전으로 화제를 뿌렸던 매튜 본의 ‘카르멘’재해석 작품인 ‘The Car Man’, 강렬한 무용 영상으로 주목받은 DV8의 ‘엔터 아킬레스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미국를 비롯해 유럽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 주요 안무가들의 작품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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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참여 폭소추리극 ‘쉬어매드니스’
지난해부터 영국드라마 ‘샬록’이 인기를 끌더니, 최근 SBS 드라마 ‘신의선물’과 ‘쓰리데이즈’를 비롯해 드라마, 소설, 그리고 영화까지 미스테리한 사건들로 우리의 뇌를 자극하는 인기를 끌고 있는 연극 ‘쉬어매드니스’가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대학로에서 꾸준히 호평을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 연극 ‘쉬어매드스’는 드라마나 영화처럼 이야기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관객들이 직접 추리해 극을 만들어나간다.
이 공연의 무대는 종로구 동숭로에 위치한 또라이 미용실 ‘쉬어매드니스’다. 정신 없고 산만한 미용사 조지와 섹시한 외모로 시선을 끄는 수지의 엉뚱한 매력에 관객들이 빵빵 터질 순간 ’쉬어매드니스’는 끔찍한 살인사건의 현장이 되면서 범인을 찾는 추리극이 시작된다.
미용실 안에 있던 네 명의 배우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목격자는 관객들이다. 목격자들은 형사들과 함께 범인을 잡기 위해 사건을 되짚어 나간다. 뻔뻔한 배우들의 대사 한마디, 수상한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질문하고 추리하면서 관객들은 단순한 관객이 아닌 ‘쉬어매드니스’의 또 하나의 배우가 된다.
‘과연 누가 범인일까’라는 의문의 점점 커져갈 즈음에 주어지는 10분간의 인터미션. 이 작품에서는 인터미션에 화장실보다 먼저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강형사의 취조실이다.
관객들은 1막에서의 내용을 토대로 인터미션때 취조실에 있는 형사한테 은밀한 제보를 할 수 있고, 자신이 생각하는 범인에 투표할 수 있다. 관객들의 제보는 2막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투표를 통해 범인을 맞춘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고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이 공연은 단 하루도 똑같은 공연이 될 수 없고, 무엇보다 관객들에 의해서 매회 살인사건의 범인이 바뀌는 결말은 어느 공연도 따라 할 수 없는 연극 ‘쉬어매드니스’만의 매력이다.
카리스마 형사 ‘강우진’ 역은 장재권과 이국호가, 똘끼 충만 미용사 ‘조지’ 역에는 김방률과 이철이, 귀티 좔좔 넘치는 사모님 ‘한보현’ 역에는 위지영과 신미정, 섹시종결 미용사 ‘수지’ 역에는 한주희와 유별라가, 젠틀훈남 골동품 달러 ‘오준수’ 역에는 배현일과 장현준이, 허당 작렬 형사 ‘조영민’ 역에는 박상윤과 김경환이 출연한다.
한편,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출동!특별수사대 할인이벤트로 평일 5시 공연은 1만원에 예매가능하고, 봄맞이 미용실 영수증을 지참하면 4월 공연을 특별할인가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오픈런으로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2관에서 휴일 없이 매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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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감동의 무대 ‘레 미제라블’
대학로 대표배우들의 모임 ‘50대연기자그룹(회장 정상철)’과 서울연극협회가 2014 제35회 서울연극제 공동기획작으로 명품연극 ‘레 미제라블’을 오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014 제35회 서울연극제 공동기획작으로 2011년 12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4년째 공연되는 대학로 최대 규모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출연 배우만 60여명에 이른다. 7살의 아역배우부터 70대의 박웅 배우까지 전 세대의 연령이 출연한다.
이 공연은 연극 임에도 5곡의 노래가 삽입됐다. 이 노래들은 뮤지컬의 노래들보다 더 뮤지컬같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작품의 무거움과 비장함을 담으면서도 화사하고 밝은 요소를 찾기 위해 고민했다고 전한다. 시민들의 불만과 분노가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그들의 삶에 대한 욕구를 반영키 위해 만들어낸 이번 작품에 맛을 돋구는 향신료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조명의 최형오 씨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조명디자이너로 이번 공연에서 혁명씬에서는 무대가 타오르는 느낌을 보여주면서 젊은 남녀들의 나들이 장면은 따사로운 오후의 햇살을 표현하는 등 장면마다 조명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효과도 볼 만하다.
한편, 서울연극제는 35년 동안 공연예술계를 지켜온 순수예술인의 자부심을 표현하는 이미지와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는 슬로건 아래 오는 14일부터 5월 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서울연극협회 박장렬 회장은 “문화를 통해 대중들에게 맞춤형 힐링 축제로 35년간 자리잡아온 서울연극제를 개최하면서 대학로에서 순수 예술을 지켜온 연극인들의 순수예술정신이 서울연극제 출품작 속에 담겨 있다”면서, “각박한 사회생활 속에서 연극 관람을 통해 순수했던 꿈과 희망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햇빛 찬란한 대학로의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문화 나들이를 통해 재충전 및 힐링이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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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함께하는 2014 ‘교향악축제’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지는 예술의전당 대표 기획 프로그램 ‘교향악축제’가 지난 1일 요엘레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의 개막연주를 시작으로, 오는 18일 지휘자 임헌정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폐막 연주까지 18개의 오케스트라가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2014 ‘교향악축제’는 양질의 프로그램과 함께 화려한 협연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음악계 최정상의 중견연주들부터 차세대 아티스트들까지 실력 있는 연주자가 참여하고, 협연하는 악기의 구성도 다양해져 관객들은 다채로운 협주곡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음악계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음악가 김남윤(바이올린, 한예종 교수), 김영률(호른, 서울대 교수), 국내 음악계에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 연주자 피아니스트 최희연, 유연욱, 유미정,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백주영, 비올리스트 최은식, 첼리스트 박상민, 김민지, 클라리넷 채채일 등과 함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2013년도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 스위스 취리히 음악원 종신 학장에서 유럽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허승연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음악가들도 무대에 오른다.
또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를 사로잡은 바이올리니스 최예은, 서울시향의 부악장인 신아라,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콩쿠르에 입상한 피아니스트 김혜진, 2012년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롱티보 크래스팽 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안종도, 뉴욕필 관악 파트 최초의 한국인 플루티스트 손유빈, 차세대 실력파 솔리스트들로 구성된 트리오 제이드 등 향후 대한민국 음악계를 책임질 젊은 연주자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 1988년 창단 이래 새로운 형식의 음악회와 레퍼토리로 클래식들의 사랑을 받아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창단 이듬해인 1989년에 서울대 임헌정 교수를 상임지휘자로 영임한 후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 이번 부천필의 무대는 임헌정 지휘자의 고별무대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연주하는 브람스 교향곡 제3번은 지휘자 임헌정과 부천필이 처음 참여했던 1990년 ‘교향악축제’(2회)에서 평론가들로부터 “섬세한 기교와 진지한 연주”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부천필의 도약을 알린 신호탄이기도 했다.
최근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여성 지휘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4 ‘교향악축제’에서도 그동안 교향악축제의 무대에서 만날 수 없었던 여성지휘자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 상임지휘자로 선임해 화제를 모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단장 성시연, 민간 오케스트라인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 여자경이 출연해 섬세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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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프로필 사진 공개
오는 6월 공연 예정인 뮤지컬 ‘모차르트!’가 타이틀롤인 모차르트 역을 맡은 임태경, 박효신, 박은태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프로필 사진은 클래식한 모차르트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블랙컬러로 통일한 의상이 시크함을 더하면서 천재로서 타고난 음악에 대한 열정과 그저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사랑받기를 원했던 모차르트의 고뇌를 보여준다.
임태경은 억압과 강요에 의한 창작이 아닌 자유로운 음악 활동을 꿈꾸는 모차르트를, 박효신은 모차르트의 음악적 창작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포즈와 연기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면모를 보여준다.
박은태는 사회적 계급의 차이를 이용해 자신을 통제하려는 콜로레도 대주교와 아르코 백작에 맞서 그들을 조롱하고 자신의 길을 가고자하는 모차르트의 굳은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삼인 삼색 매력의 모차르트 프로필 사진 외에 모차르트와 콘스탄체의 커플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블랙 앤 화이트로 대비되는 모차르트와 콘스탄체의 커플 사진은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해 사랑하는 모차르트를 떠나는 콘스탄체와 그녀를 떠나 보낼 수밖에 없는 모차르트의 관계를 표현했다.
임태경-김소향, 박효신-임정희, 박은태-정재은 커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음에도, 촬영 당일 두 캐릭터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의 기류를 완벽하게 표현해 현장이 모든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한편, 뮤지컬 ‘모차르트!’의 전체 캐스팅이 발표된 가운데 티저 영상도 공개됐다.
티저 영상은 새롭게 변화된 ‘모차르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면서도 더욱 개성 강해진 캐릭터의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은 “2014년 새롭게 변화하는 작품에 중점을 두고, 좋은 작품과 훌륭한 배우들이 만나 역대 최고의 뮤지컬 ‘모차르트!’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형식의 ‘모차르트!’의 티저 영상은 공식홈페이지를 비롯해 유튜브, 네이버 TV 캐스트, 네이버 ’공연보는 날‘, EMK뮤지컬컴퍼니 공식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K뮤지컬 컴퍼니는 “2014년 새롭게 돌아오는 ‘모차르트!’가 끊임없이 샘솟는 음악적 발상 속에서 찾아가고자 하는 모차르트의 인생 여정에 초점을 맞춰 드라마와 음악을 새롭게 구성할 만큼 프로필 사진에서도 내적 갈등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필 사진의 컨셉에 대해 “모차르트의 음악은 지금까지 꾸준히 연주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그 음악의 영원성을 현대적인 모습을 한 모차르트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감성 연출 아드리안 오스몬드의 지휘 아래 완벽하게 새로워진 뮤지컬 ‘모차르트!’는 오는 6월 14일부터 8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달 15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문의 02-6391-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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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극장 해외국제페스티벌 등, ‘셰익스피어의 자식들’
2014년은 셰익스피어의 탄생 450주년이 되는 해로 전세계 연극계가 셰익스피어 공연으로 들썩이고 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에서 셰익스피어 공연 빈도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셰익스피어 애호가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지만,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을 제대로 조직하지 못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셰익스피어 학회 및 협회가 극작 연출가인 이윤택 공동추진 위원장과 손을 잡고 대규모의 셰익스피어 문화 축전을 조직했다.
이번 축제는 충무아트홀, 게릴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후 2014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까지 셰익스피어의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공연 장르도 셰익스피어 정극, 실험극, 원어극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관객들이 마음껏 셰익스피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는 해외극 페스티벌 ‘셰익스피어의 자식들’은 셰익스피어를 새롭게 해석한 연극을 선보인다.
#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장면을 연습하다’-원제:여자 벗은 몸을 아직 못 본 사나이(모리츠 링케 작/이채경 연출/우리극연구소 제작)
독일 현대극작가 모리츠 링케 작으로 우리극연구소 출신 연출 이채경이 우리극연구소 배우 배보람, 강호석, 임현준이 함께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
가장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의 순간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장면을작품 속 인물들은 연극을 만든다. 이 작품은 무너져 내리는 세상 속, 무너질 수 없는 가치인 인간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4월 4일-27일, 대학로 게릴라극장)
# ‘늙은 소년들의 왕국(부제:리어와 돈키호테)’(오세혁 작.연출/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 제작)
비 내리는 어느 날 밤에 거친 광야에서 울고 있던 리어와 웃고 있던 돈키호테를 만난다. 이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함께 광야에서 살아가기로 한다. 그 광야에서 그들은 새로운 세상을 꾸밀 수 있을까? 몸과 마음이 늙어가는 이 시대에 가장 볼품없지만 가장 뜨거운 노인 둘이서 만들어가는, 가장 촌스럽지만 가장 인간적인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5월 1일-18일, 대학로 게릴라극장)
# ‘길 잃어 헤매던 어는 저녁의 맥베스’(백하룡 작.연출/우리극연구소 제작)
맥베스의 구성에 따르면서 또 철저하게 해체한다. 평범한 셀러리맨에서 파병군인, 보험살인 사기꾼에서 무기력한 가장으로 여장남자로, 그리고 몇 번이고 살인을 행하는 맥베스로 다양한 층위가 한 인물 한 작업 안에서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이동준, 조승희, 황혜림 등 우리극연구소 배우들이 출연한다.(5월 22일-6월 11일, 대학로 게릴라극장)
# ‘레이디 맥베스’(오카노 이타루 작.연출/일본 신체의 풍경 제작)
지난해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To 오레스테스’로 호평 받은 바 있는 일본 극단 신체의 풍경이 다시 한 번 한국의 축제에 참가한다.
신체의 풍경이 그리는 레이디 맥베스는 한 노파의 기억 속에서부터 시작된다. 허구와 현실의 혼돈, 그 갈림길에서 노파의 몸 안에 잠들어 있는 기억이 서서히 노파를 침식시킨다.
배미향, 이즈미 쇼타로, 미나미 카오리 등이 출연한다.(6월 14일-18일, 대학로 게릴라극장)
또 올해 2회를 맞아 연극 현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 6월 충무아트홀과 게릴라극장에서 ‘셰익스피어와 동시대 연극’이란 기획아래 4편의 셰익스피어 극을 공연한다.
#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아담 롱.다니엘 싱어.제스 윈필드 작/알렉시스 부크 연출/우리극연구소 제작)
런던 웨스트 엔드 인기 코미디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은 전 세계 투어에서 끊임없는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무려 37개의 셰익스피어 작품을 97분 길이의 단 한편으로 엮어낸 새로운 형태의 극으로 정교하고 코믹하게 엮었다.
랩 음악으로 표현한 ‘오델로’, 요리 쇼로 변신한 잔혹극 ‘타이투스 안드로니쿠스’, 축구 중계처럼 즐기는 ‘역사극’, 그리고 무대뿐 아니라 객석까지 종횡무진 누비는 ‘햄릿’ 등 3명의 배우가 100개가 넘는 배역을 소화하면서 관객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6월 20일-28일, 충무아트홀)
# ‘로미오와 줄리엣’(양정웅 작.연출/극단 여행자 제작)
양정웅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작이 가진 아름다운 대사와 운명적 사랑에 대한 서사는 살리면서도 현시대의 상황과 조화를 이루게 하기 위해 비극적 사랑의 두 주인공의 성별을 바꿔 표현했다.
남자주인공 이 ‘줄리엣’이 되고, 여자주인공의 이름을 ‘로미오’로 바꾼다. 양정웅 연출의 작품 해석과 극단 여행자의 세련되고 미니멀한 무대에 신체언어를 자유로이 구사하는 극단 여행자의 배우들의 재치와 유머를 더해 극적 재미와 감동을 선보인다.(7월 1일-8일, 충무아트홀)
# ‘미친 리어2’(기국서 작/이윤택 연출/극단 76 & 연희단거리패)
40여 년간 리어왕 역을 노배우는 왕으로로써의 정신을 갖추지 못한 자신의 연기에 불만이 많다. 한량으로, 줏대 없는 몽상가로 평생을 살아온 배우라는 직업 때문이다. 철저히 강자를 위한 욕망만이 남성이 추구할 가치라고 믿지만 지금 인생을 되돌릴 수 없다. 그는 내면으로 미쳐가기 시작한다.
노배우와 마찬가지로 평생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광대’로써만 살아온 노배우의 친구가 찾아온다. 그 역시 사회성을 잃은 잉여노인의 처지가 돼 연극배우로써의 긍지만 붙잡고 살아간다. 그의 코미디는 웃기기는커녕 불안하고 폭력적이다. 두 노배우는 관습처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유희하지만 카타르시스느 없고 혐오감과 자기 연민이 싹틀 뿐이다.
무대에서는 공연이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리어와 광대는 서로의 연기에 함몰되면서 비약한다. 리어는 회한과 좌절의 극단으로 들어가고, 광대의 코메디는 점점 그로테스크, 천박으로 확대되면서 파국이 찾아온다.(7월 12일-20일 충무아트홀)
이 밖에 극단 골목길의 박근형이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해 오는 7월 9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도 하나의 셰익스피어 동시대극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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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의 진수 ‘가을 반딧불이’
지난해 초연으로 시작한 연극 ‘가을 반딧불이’가 뮤지컬 작품에서 만났던 배우들과 조우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진 작품으로 돌아온다.
연극 ‘가을 반딧불이’는 점차 가족이라는 개념이 붕괴되어 가고 있는 현시대를 거울처럼 반영하고 있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삼촌과 함께 살아가는 청년,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을 찾아온 아픔을 가진 불청객들의 이야기가 이 작품의 줄거리다.
전혀 정상적인 가족 구성원이라 할 수 없는 이들이 함께 얽히게 되면서 갈등을 겪고, 접점을 찾을 수 없어 소원한 관계가 되기도 하지만, 어느새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함께 만드는 구성원이 된다.
애초 혈연을 맺어진 사이는 아니지만, 이들은 함께 얼굴을 맞대어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먹으면서 서로의 눈빛을 들여다보고 비로소 서로의 속내를 알게 된다.
갈등과 다툼 속에서 이들은 혼자만이 간직했던 생채기를 꺼내고 이것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중요한 접점이 된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었던 고통의, 아픔의 무게를 서로 함께 나누는 순간, 그 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이 작품은 해학과 진정성 넘치는 메시지를 통해 전하고 있다.
음악을 통해 극이 흘러가는 뮤지컬에 비해 연극은 내면적인 연기를 통해 극을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뮤지컬에 비해 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뮤지컬배우로 더 익숙한 양소민, 진선규, 정연, 그리고 오의식의 화려한 외출이 시작됐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이들은 연극 ‘가을 반딧불이’를 통해 한 무대에서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 ‘아가사’ ‘살인마 잭’ ‘완득이’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양소민과 뮤지컬 ‘트라이앵글’ ‘그리스’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 정연은 이 공연에서 홍일점 마스미 역으로 출연한다.
연극계의 완판남으로 불리면서 다양한 장르의 벽을 넘나들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진선규와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김한과 함께 분페이 역을 연기한다.
청년 다모쓰 역에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 ‘발칙한 로멘스’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오의식은 이현응이, 슈헤이 역은 지난 2월 공연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김정호가, 사토시 역도 지난 공연에서 자연스런 연기를 선보인 이도엽과 최고의 존재감을 입증한 배성우가 환상의 호흡을 맞춘다.
한편, 뮤지컬 ‘아가사’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바 있는 양소민, 진선규, 오의식이 한 연극 무대에 선 모습이 기대되는 가운데, 소소하면서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가을 반딧불이’는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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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홀, 아야프 앙상블 시리즈-김정은 콘서트
올림푸스한국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의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아야프 앙상블 콘서트 시리즈의 여덟 번째 공연이 피아니스트 김정은의 ‘뮤직 파노라마(MUSIC PANORAMA)’라는 주제로 오는 10일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야프 앙상블(AYAF ENSEMBLE)은 젊은 예술가를 발굴하고 이들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키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아야프(ARKO Young Art Frontier) 프로젝트 중 음악분야 선정자들이 자체적으로 결성한 젊음 음악가 그룹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가들의 시선을 주제로 펼쳐지고 있는 이번 시리즈에서 ‘뮤직 파노라마’라는 주제를 선택한 김정은은, 고전과 낭만, 현대음악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음악을 통해 작곡가의 영감과 현대의 젊은 연주자의 영감이 어우러지는 폭넓은 음악적 파노라마의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피아노 연주의 극한이라는 바르토크의 피아노 모음곡을 비롯해 슈베르트의 작품 중 가장 높은 기술과 해석력이 요구되는 ‘방랑자 환상곡’ 등 강렬하고 열정적인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한독 브람스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김정은은 독일 뒤셀도르프 음대와 칼스루에 음대에서 유학한 뒤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상급 피아니스트다.
‘신진 예술가들의 반란’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아야프 앙상블 콘서트 시리즈는 차세대 아티스트들의 리사이틀 및 실내악 공연으로 구성됐고, 오는 9월까지 매월 1회 ‘올림푸스홀’에서 개최된다.
▲리코더 김수진 ▲작곡가 박경훈, 김범기, 신만식 ▲콘트라베이스 이동혁 ▲클라리넷 선우지현 ▲피아노 박종화, 최영미, 김정은 ▲바이올린 서진희 ▲첼로 김시내 ▲바순 이지현 ▲바리톤 최강지가 공연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아야프 앙상블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나무’ 운동과 연계해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문화소외계층에게 환원해 또 하나의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올림푸스한국 문화사업팀 고화진 팀장은 “이번 공연은 과거의 작곡가와 현대의 젊은 연주자의 영감이 어우러져 파노라마처럼 한 눈에 펼쳐지는 연주를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관객과의 열정적인 호흡을 통해 클래식 공연에서는 흔치 않게, 환호와 열기를 경험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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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물결, 송현옥 각색 연출 ‘햄릿, 여자의 아들’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극단 물결의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송현옥 각색 연출의 ‘햄릿, 여자의 아들’을 관람했다.
극단 물결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송현옥(1961~) 세종대 교수는 2013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선정한 제33회 최우수 예술가상(연극부분)을 수상했다.
연극을 하게 된 동기가, 소녀시절 부친이신 고(故) 송영수(1930~1970)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께서, 미술대학 연극공연을 모친과 함께 관람하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필자가 서울미대 극회를 창단하고 출연과 연출을 했으니 감개무량하다.
근자에 이르러 국공립극단을 비롯해 각 극단마다 셰익스피어의 변형된 작품공연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극단 물결의 ‘햄릿, 여자의 아들’도 변형된 작품이지만, 기존의 틀과 주제를 극복하고, 철제 빔을 가로세로 엮어 만든 계단식 장치라든가, 폐타이어의 배치는, 무대구성과 표현에서, 약동하는 조형 예술적 무대로 연출방향을 설정한 것이 감지되고, 무용가를 주인공인 햄릿의 어머니 거투르드로 등장시켜, 대사를 몸짓으로 대체시켜, 언어 이상의 감성전달을 하는가 하면, 배경 막에 미디어 아트 식 영상투사로 극적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등 한편의 총체적 예술지향 연극의 탄생을 보는 느낌이었다.
부왕 햄릿의 망령이 거리의 청소부로 등장을 하고, 햄릿의 동료들을 코러스와 배우로 등장시켜 장면변화마다 신속하게 대처시키고, 연출가의 처녀시절모습과 방불한 오필리어를 등장시켜, 그녀 자신이 겪었던 사랑인 듯싶은 장면을 새로이 구현해 내고, 햄릿 3막 1장의 명대사를 천정에서 늘어뜨린 줄에 매달린 폐타이어에 몸을 싣고, 독백하는 햄릿의 모습은 명장면이기도 하다.
숙부왕이 세 개의 촛불을 켠 촛대를 들고 신께 참회하는 장면이라든가, 햄릿과 모후와의 대화를 엿듣다가 들켜 죽음을 당하는 폴로니우스 장면, 그리고 배우들이 연출해 내는 부왕시해 장면은 완전 새로운 연출기량으로 표현되고, 특히 폐타이어를 차례로 쌓아올린 오필리아의 시신의 납골당적인 표현은 이 연극의 백미(白眉)라 하겠다.
대단원에서는 기존극단의 공연에서 보여주던 햄릿과 레어티즈의 결투장면 대신, 햄릿 귀국환영잔치로 대체시키고, 햄릿이 숙부 왕에게 복수하려 드는 것을 감지한 모후가 햄릿의 단검을 몰래 빼앗아 품에 감추는 장면이나, 숙부 클로디우스가 햄릿을 살해하려고, 독 진주를 담은 독배를, 모후 거투르드가 대신 마신 후, 절명하는 순간까지 햄릿의 복수를 만류하는 장면은, ‘햄릿, 여자의 아들’이라는 제목처럼, 햄릿의 복수심을 용서와 화해로 이끌어 가려는 모후 거투르드의 의지이자, 송현옥 연출가의 의지가, 무대 위에 아름답게드러나, 감동이 배가된 연극이었다.
황미숙이 거투르드, 김준삼이 클로시어스, 나현민이 햄릿, 오주원이 오필리어, 코러스 장 외 청소부 김충근, 폴로니어스 이영진, 로젠크란츠 박경호, 길든스턴 박상현, 그리고 성혜라, 권설아, 장해라, 박진영, 최민석, 이현우, 진여준, 황태규, 정소정, 도상란 등 출연자 전원의 호연과 열연이 관객을 극에 몰입시키고, 특히 황미숙의 몸짓으로의 대사전달은 아름답기 그지없어 감동이 배가 되었다.
안무 홍선미, 무대디자인 표종현, 무대감독 황호연, 작곡 음향디자인 김태근, 조명디자인 정진철, 영상디자인 김태은, 조연출 김지현 조연출 소품 성진영, 음향오퍼 이준상 김동현, 사진촬영 브랜든 김, 디자인 송지연, 기획 김대산, 홍보 안내 안소림 박정현 등 스텝 모두의 역량과 열정이 일치되어, 극단 물결의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송현옥 각색 연출의 ‘햄릿, 여자의 아들’을 총체극적 조형예술연극으로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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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아시아 연출가전, 왕충 연출 ‘유령 2.0’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아시아 연출가전 헨릭 입센 작, 중화인민공화국 왕충(王翀) 연출의 ‘유령 2.0’을 관람했다.
무대정면에 스크린을 내리고, 안쪽 왼편에 식탁과 의자를 세로 방향으로 놓고, 벽에는 그림 없는 액자를 여러 개 달아놓았다. 의자 위에도 액자를 올려놓았다. 무대 오른편에는 전자건반악기와 기기를 다루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이 극은 시종일관 3인의 촬영담당자가 출연자들의 연기를 촬영해, 곧바로 정면 스크린에 영상이 투사되도록 하고, 출연자들의 중요대사도 문자를 스크린에 투사하는 방법으로 시종일관 공연을 이끌어 간다.연기자들은 무대에서 대사하듯 입과 입술만 움직일 뿐, 무성영화장면에서처럼 대사는 들리지가 않는다. 들리는 것은 음악과 출연자의 병적인 기침소리 뿐이다.
또 하나 독특한 점은 이 극에서는 원작희곡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알빙 부인의 남편 알빙 대위와 알빙 저택의 하녀였던 레지이네의 어머니, 그리고 알빙 대위의 정부들, 목수 엥스트란드의 정부 등이 유령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모든 출연자들은 창백한 얼굴바탕에 퀭한 눈 분장으로 유령을 연상시킨다. 왕충의 연극 ‘유령 2.0’은 출연자 전원이 유령의 모습으로 ‘유령 2.0’을 연기한다.
연극의 도입에 등장하는 목수 엥스트란드가, 선원의 집을 지을 작정이니, 딸 레지이네더러 알빙 저택을 떠나 자신에게로 와 새 일을 맡아 하라고 권하나, 레지이네는 거절을 한다. 알빙 대위의 유지로 고아원 개원일이 다가오자 그 일을 책임지고 있는 만데르스 목사가 알빙 부인을 찾아온다.
과거 알빙 대위가 여러 여인들과 무질서한 성 접촉을 하고, 부부 금실이 파괴되자, 알빙 부인은 집을 뛰쳐나와 만데르스 목사에게 몸과 마음을 의지하려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만데르스 목사의 거절로 그 일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향후 두 사람의 감정은 평상을 넘어서는 밀착된 감정을 유지하고 있다.
엥스트란드는 만데르스 목사가 자신의 사업에 동조를 하도록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려 한다. 엥스트란드와 만데르스 목사는 고아원 개원에 참석하러 퇴장한다. 그 때 알빙 부인의 아들 오스왈드가 허랑방탕한 생활에서 치명적인 병을 얻고 귀가한다. 알빙 부인은 아들을 따뜻하게 맞아들인다.
오스왈드는 하녀 레지이네를 보자마자 사랑과 욕정을 동시에 느끼고 그녀에게 다가간다. 레지이네도 마찬가지 심정으로 오스왈드를 대한다. 오스왈드와 레지이네의 밀착을 눈치 챈 알빙 부인은, 과거 알빙 대위와 이집 하녀였던 레이지네의 어머니와의 불륜관계로 해서 레지이네가 태어난 사실을 아들인 오스왈드에게 알리려 한다.
그때 만데르스 목사가 고개를 떨어뜨린 모습으로 등장을 한다. 엥스트란드가 그 뒤를 따라 들어온다. 엥스트란드의 말로는 만데르스 목사가 들고 있던 촛불로 해서 고아원이 전소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엥스트란드는 그러한 사실을 입을 봉하고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겠노라는 약속으로, 만데르스 목사를 자신의 사업에 동조하도록 묶어둔다. 오스왈드는 레지이네에게 청혼을 하고, 알빙 부인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알빙 부인은 고아원 화재와 아들 오스왈드의 청혼, 그리고 발작적 기침과 함께 알코홀에 몸을 의지하는 오스왈드의 모습, 그리고 의사로부터 치명적인 질병으로 인해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오스왈드의 병원진단서를 보고충격을 받는다. 대단원에서 레지이네 역시 오스왈드의 치명적인 병을 알고, 알빙 저택을 떠나는 장면과, 죽어가는 오스왈드를 껴안고 괴로워하며 통곡하는 알빙 부인의 모습에서 무언극은 영상과 함께 마무리가 된다.
김현아가 알빙 부인, 목사 이형우, 목수 김재형, 아들 우동헌, 하녀 김민선, 알빙 대위 김영택, 레지이네의 어머니 박미선, 어린시절의 오스왈드 배성민, 의사 김춘식, 정부 김록운 김진아 장 정 등 출연자 전원의 무언극은, 관객을 오히려 극에 몰입시키는 역할을 하고, 영상과 문자영상으로 연극을 이끌어 가는 독특한 연출력을 감지하게 된다.
조연출과 통역 이광복, 통역 이배, 조명 황동규, 의장다자인 김정향, 음악감독 서상완, 편집 김록운 장정, 촬영 김춘식 김진아 김재형, 디지털 피아노 김현아 김민선 김록운 통역 장정 무대 이주은 등 스텝 모두의 기량과 열정이 드러나, 한국연극연출가협회(회장 김성노)의 아시아연출가전, 헨릭입센 작, 중화인민공화국 왕충(王翀) 연출의 ‘유령 2.0’을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영상연극으로 창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