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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새로운 엘파바는 김선영...5월 초부터 합류
브로드웨이의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샤롯데씨어터)의 새로운 엘파바의 시즌이 시작된다.
한국 최초의 엘파바로 ‘위키드’를 성공적으로 이끌던 옥주현이 오는 5월 초 마지막 공연을 갖고,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한국어 초연의 주인공 엘파바로 김선영이 합류하면서 마녀의 빗자루를 넘겨받는다.
“역대 가장 힘든 연습”이라고 토로할 만큼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위키드’ 한국어 초연을 준비해온 배우 옥주현은 지난해 11월 22일 개막과 함께 정점에 다다른 연기력과 안정적인 무대로 관객과 언론에게 ‘역시 옥주현’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겨울왕국’의 엘사로 스타로 급부상한 박혜나와 함께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온 옥주현이 5월 초 아쉬운 마지막 무대를 가지게 된다.
“엘파바에 자신을 투사한 듯한 진정성 있는 연기”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디바 다운 내공” 등 옥주현은 ‘엘파바 그 자체’라고 불리면서 전회 매진 무대를 이끌어왔다. 특히 오는 4월 11일 한국 최초 엘파바로 100회 무대를 가지는 영예로운 순간을 맞이 하게 된다.
“공연 한 회가 끝나고 관객 앞에 서면 엘파바로서, 내 자신으로서 작품 내내 참고 있던 무언가가 울컥 하는 마음이 들어 눈물이 난다. 남은 기간 동안 공연을 보러 오신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매 순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옥주현에게 ‘위키드’는 배우로서의 꿈을 이룸과 함께 극 중 엘파바처럼 성장을 가져다 준 작품인 셈이다.
새롭게 ‘위키드’에 합류하는 김선영은 7개월에 걸친 오디션에서 옥주현, 박혜나와 함께 캐스팅된 한국어 초연 엘파바. 데뷔 15년 동안 한국 뮤지컬을 대표해온 여배우 김선영은 ‘맨 오브 라만차’ ‘에비타’ 등으로 파워풀한 가창력과 감정 짙은 연기로 관객들의 깊은 신뢰를 받아왔다.
특히 외모나 음색이 브로드웨이 초연 엘파바 이디나 멘젤과 많이 비교돼 온 그녀는 ‘렌트’ ‘See What I Wanna See’에 이어 세 번째로 같은 역할을 맡는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컷은 초록마녀로의 강렬한 매력과 눈빛을 선보이면서 배우 김선영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이라 기대감을 심어준다. 옥주현, 박혜나와 또 다른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김선영의 엘파바를 만나는 것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김선영은 ‘위키드’의 남은 항해를 다른 배우들과 함께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남다른 각오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과의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방대한 양의 대본과 가사를 완벽하게 숙지한 상태로 첫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5월 새로운 무대가 시작될 ‘위키드’는 이미 2월 초 실 관람객 10만 관객을 돌파 했고, 95%에 육박하는 높은 객석 점유율,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고른 예매율을 유지하면서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암전 없는 54번의 무대전환, 40억 원의 가치에 달하는 화려한 의상,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한 아름다운 음악과 감동을 선사하는 스토리로 누구나 만족 시키면서 현재 단 하나의 ‘Must See’ 뮤지컬로 샤롯데씨어터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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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바순 독주회 개최
이준원 바순 독주회가 오는 23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한다.
청중의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바순연주자로 다양한 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바수니스트 이준원은 고2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바순을 시작, 6개월여만에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데뷔무대를 가졌다. 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에 진학해 국내 정상 콩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고 Detmold Musikhochschule에서 석사과정, Dortmund Orchesterzentrum NRW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인천시향, 프라임필하모닉, 서울심포니, 코리아윈드, 한국심포니, 서울 펠리체 챔버 등과의 협연 및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대한민국 관악제 및 문화예술제 등에서 독주자로 선정돼 수차례 협연 무대를 가졌다.
독일의 Landestheater Detmold, Bielefelder Kammerphilharmonie, Bremen Kammersinfonie 등에서 객원수석을 역임했고, 현재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수석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유럽, 미국, 일본, 중국의 여러 도시에서 다수 오케스트라 및 실내악 연주와 독주, 방송 실황녹음과 CD제작, 그 외에 독일의 Wilhelm Heckel사 초청연주, 크라운해태 초청 Recital, Arte TV 초청 Recital, 독일 Neue Aula, Detmold Brahms Saal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무대를 통해 열정적이면서도 풍부한 음색과 유연하고 포용력 있는 음악을 선보이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독일 Consortium Classicum과 CD를 출반하기도 했고, Ensemble BOON THE BASSOON(앙상블 분더바순)의 리더로서 음악적 창조와 혁신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바순(Bassoon)의 저변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참신한 기획력을 인정받아 서울문화재단의 예술표현활동 지원에 선정된바 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정평이 나있는 그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음악적 시도와 창조적인 실천으로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기획하면서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으로 늘 변화된 음악회로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연세대, 중앙대, 성신여대, 총신대에 출강 중이고, 앙상블 분더바순,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석주자로도 활발한 연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프랑스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이번 독주회에서는 프랑스적인 유려한 선율과 전통적인 구성방식이 공존하는 듀티외의 ‘Sarabande et cortège’, 고전적인 품격과 낭만적인 감정이 어우러진 생상스의 ‘Sonate Op.168’, 경쾌하고 화려한 스케일의 뒤브아의 ‘Sonatine-Tango’, 특유의 톡 쏘는 듯한 유머감각을 지니고 있는 뿔랑의 ‘Trio pour Piano, hautbois et Basson’, 끝으로 ‘젊은 프랑스’의 멤버로서 메시앙과 함께 신비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는 졸리베의 ‘Concerto pour Basson et Piano’까지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청중과 교감하면서 가슴을 울리는 깊은 감동을 바순의 선율로 선사할 예정이다.(문의 02-58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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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슬픔과 광기로 물든 스릴러 추리극
셜록홈즈는 전대미문의 캐릭터이다. 독자들의 항의로 죽었던 인물을 다시 되살려내는 촌극까지 벌어졌으니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괴짜 탐정 홈즈는 2011년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로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주인공으로 나타났다. 그 해 모든 시상식에서 11개의 상을 휩쓸고 세 번의 앙코르 공연까지 사랑받았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관객들에게 쇼케이스 공연을 통해 시즌 2 작품의 진행과정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갖더니 드디어! 올해 3월 ‘셜록홈즈2-블러디게임’이 개막했다.
시즌1이 추리물로서 “누가 범인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2는 스릴러물로 “과연 셜록홈즈가 사건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시즌 3는 액션 어드벤쳐 물이라니 지금까지 계속 ‘무대’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온 창작진의 능력과 노력에 벌써 기대가 된다.
‘셜록홈즈2-블러디게임’은 대학로 소극장에서 아기자기하게 시작했던 시즌1과는 달리 대극장으로 스케일을 키웠다. 추리스릴러 극으로서 스토리가 조금 아쉽지만 영상과 무대장치들의 적절한 사용으로 스피디하게 진행된다. 또한 배우들의 빼어난 호연이 더해져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회전무대와 장소전환으로 인해 암전이 자주 발생하다 보니 흐름이 끊어지는 순간들이 있다. 암전이나 분위기 전환이 될 때 라이브 음악이 상당 부분을 채워주고는 있지만 조금 아쉽다.
런던 화이트 채플 가에서 연쇄살인이 벌어진다. 다섯 명의 창녀가 온몸이 난도질당한 채 죽은 것.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이고 레스트레이드 경감은 홈즈에게 도와달라는 편지를 보낸다. 이때 홈즈와 왓슨은 프랑스 파리에 있었는데 여왕의 부탁으로 사건을 해결키 위해 가 있는 것으로 설정된다. 연쇄살인범은 ‘잭 더 리퍼’라는 이름으로 경시청에 편지를 보냈지만 5번째 살인 이후 사라져버렸다. 그런 그를 끌어내 잡아들이기 위해 홈즈는 함정수사를 계획한다.
쇼케이스를 함께 준비했던 앙상블 배우들이 대부분 같이 하고 있어 준비가 잘 되어 있다. 초반, 화이트 채플가의 잭의 연쇄 살인은 왓슨의 회상 장면으로 전개되면서 16분 동안 노래 한 곡으로 보여준다. 앙상블과 왓슨의 화성이 오싹하고도 절묘하게 관객들을 극 속으로 빠르게 흡수시킨다.
신비로운 여인 마리아와 곁에서 그녀를 지키는 미스터리한 남자 에드거, 엘리트에 출세지향으로 홈즈의 추리력을 이용해 자신이 모든 명예를 가로채려는 경찰 클라이브, 새로운 캐릭터들과 시즌 1에서 홈즈와 같은 선상에 있다던 레스트레이드 경감, 여자로 연출했지만 홈즈가 ‘무서운 여자’라고 부르는 왓슨같이 익숙한 캐릭터들이 조화롭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공포로 가득한 1880년대의 런던. 시대적 상황에 맞춰 종교적 색채가 짙긴 하지만 일종의 소재로만 사용되고 있고, 장면의 전환에 따라 조명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해 입체감마저 표현하고 있다. 특히 홈즈가 추리를 할 때면 시즌1처럼 영상을 이용하고 있는데 관객들이 사건을 이해하기 쉽게 돕는 장치로 적절하게 활용되고 있다. 영상과 무대에 정성을 들여 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인간의 악함은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는 것일까? 어떠한 이유라면 용서받을 수 있을까? 용서를 바라지 않는 범인이라면 사회는 어떻게 반응해야할 것인가?
뮤지컬이지만 추리 스릴러물이란 특성답게 잔인한 장면이 상당하다. 횟수를 줄이고 좀 더 상징적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정작 잔인한 것은 어떠한 대응도 할 수 없게 만들어놓고 자신이 가진 힘으로 약자들을 유린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사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다른다.
당한대로 갚아줌으로서 카타르시스가 있으면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찬성할 수는 없지만 “조금 쉬고 싶어졌거든”하고 죽어가는 범인을 보고 있으려니 그토록 스스로를 내몰아버린 범인에 대해 안타까움이 절로 생긴다.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뻔한 클리세임에도 이야기의 흐름을 긴장감 있게 몰아가도록 도와주는 음악과 넘버, 배우들의 호연이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게다가 시즌제 뮤지컬답게 시즌3에 대한 복선을 살짝 숨겨놓았는데 이 또한 작품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셜록홈즈 역에 시즌1부터 사랑받은 송용진과 홈즈 역으로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한 김도현, 제인 왓슨 역에 ‘헤드윅’ ‘맨오브라만차(알돈자)’등으로 인정받은 이영미, 홈즈와 함께 잭의 뒤를 쫓는 엘리트 경찰 클라이브 역에 윤형렬, 신비로운 여인 마리아 역에 정명은, 그녀를 지키는 미스터리한 남자 에드거 역에 이주광, 시즌1부터 홈즈의 파트너로 귀여운 감초 레스트레이드 경감 역에 이정한 배우가 출연한다. 압구정 BBC홀에서 오는 30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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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날 것 그대로의 삶의 진실
바이올린 연주가 시작된다. 서글프고도 힘이 있는 소리. 꼭 채찍질하는 소리처럼 들린다. 그 소리에 피아노와 더블베이스, 타악기가 더해져 음악이 흐르면 어느 넓은 종마 장에 말들이 서 있다. 젊고 윤기가 흐르는 말들 속에 늙고 초라한 말이 서 있다. 음악극 ‘홀스또메르’의 첫 장면이다.음악극 ‘홀스또메르’는 톨스토이의 ‘어느 말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으로, 음악극이니 만큼 음악이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가고 대사를 읊을 때에도 주제와 내용의 강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이 작품은 홀스또메르와 세르홉스키 공작의 삶을 대비시키되, 말의 시각을 1인칭으로 놓아 우화로서 너무 무겁지 않게 다가서고 있다.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 미(美)와 추(醜), 젊음과 늙음 등을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산다는 것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순종인 부모에게서 얼룩빼기(잡종)말이 태어난다. 처음에는 그 얼룩 때문에 홀대를 받지만 러시아의 경기병 세르홉스키 공작이 그를 사가면서 그는 ‘얼룩말’이 아니라 ‘화려한 말’이 된다. 그의 행복한 시절은 짧게 끝난다. 공작의 연인이었던 마찌에가 다른 남자와 도망을 하자 공작이 홀스또메르를 무리하게 달리게 해 뒤를 쫓다가 불구가 된다. 그는 결국 이리저리 팔려 다니다가 자신이 태어났던 종마 장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보다 더 늙고 초라해진 공작과 재회하지만 공작은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그가 원해서 얼룩빼기로 태어난 것이 아님에도 외양만보고 잡종으로 분류하고 혹시라도 새끼가 태어날까 거세를 시키는 인간들의 잔인한 모습이 불편하다. 보이는 것이 중요한 세상을 살고 있으니 어느새 그러한 시각이 당연해진 때문일까.말들의 세계에서도 ‘힘’이란 보이는 것에 있었다. 윤기가 흐르는 털의 색, 힘이 넘치는 다리, 아름다운 외양. 하지만 세르홉스키 공작은 홀스또메르의 숨겨진 재능과 아름다움을 알아보았다. 공작의 소유가 된 2년 동안 자신의 기상과 질주할 수 있는 자유를 맘껏 누리면서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는 홀스또메르. 그의 이름은 넓은 보폭을 가졌다는 뜻이다. 누구보다 빠르고 자유로웠지만 결국 세르홉스키 공작의 소유욕 때문에 학대당하고 불구가 된다.공작의 소유욕은 ‘내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해진다고 착각하는 인간들의 욕망을 꼬집는다. 결국 홀스또메르도 공작의 소유였기 때문에 ‘화려한 말’로 살 수 있었던 것이고 그가 불구가 되자 공작은 쓸모없는 것, 이 잡종 말! 이라고 폭력을 가한다. 어쩌면 마찌에를 찾아내었다고 해도 그는 똑같은 일을 당했을지 모른다. 결국 말 못하는 약자에게 온갖 분통을 쏟아내고 말테니까.‘내 것’에 대한 애정은 없으면서 단지 양적으로 늘리기에만 집중하고, 빼앗기는 것에 엄청난 분노를 느끼는 소유욕은 상대방에게도 자신에게도 가해지는 폭력의 극대화였다. 이야기에서 세르홉스키 공작은 마찌에를 잃음과 동시에 젊음과 당당함, 부를 탕진하고 초라하고 가련하게 늙어간다. 상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다. 홀스또메르는 공작과 있을 때 “그는 사랑하지는 않고 잔인하고 차가웠지만 당당했다”고 말한다. 공작의 소유욕은 무분별한 삶을 가속화시키고 망가뜨렸던 것이다. 자그마한 행복은 그에겐 가치가 없었을 지도 모른다. 화려하고 강하고 자극적인 것만이 의미가 있었을 테니까.1막에서는 “누구나 중후하게 늙을 수도 있고, 추하게 늙을 수도 있고, 혹은 중후하고 추하게 늙을 수도 있다” 고 말들의 입을 빌려 얘기하고, 이어 2막에서는 “누구나 중후하게 늙을 수도 있고, 추하게 늙을 수도 있고, 때론 가련하게 늙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 말이 달라지는 것은 세르홉스키 공작의 말로 때문일까?보브린스끼 공작의 종마 장에서 해후한 세르홉스키 공작과 홀스또메르. 홀스또메르는 그를 알아보지만 공작은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어떻게 날 알아볼 수 있었겠습니까?”라는 홀스또메르의 슬픈 목소리와는 달리 “내게도 저 얼룩빼기와 비슷하게 생긴 말이 있었어”라는 공작의 말은 허무하기 짝이 없다. 혹시 알아보았다고 해도 인정할 수 없었으리라. 늙고 초라한 자신과 똑같아진 홀스또메르를. 이제 죽음이라는 당연한 끝을 바라보게 되었다는 것도.음악극 ‘홀스또메르’는 연극적이지만 끊임없는 음악이 흐르고 있는데 그 음악이 유려해 좀 더 작품을 잘 표현하고 이해시키고 있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을 통해 대조와 원자화를 통해 ‘날 것 그대로의 삶의 진실’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종국에는 홀스또메르의 전 생애를 축조해 냄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질문하고 있다.젊은 말들을 연기하는 앙상블의 호흡이 좋은데 각자의 캐릭터를 살리면서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말들의 움직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얼굴을 감싼 가죽과 말꼬리를 형상화한 간단한 분장으로 이미 종마 장의 말들이 되어 있다. 늙은 말이라고 왕따하고 학대하다가 홀스또메르의 삶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그들, 관객들도 어느새 그들에 이입되어 작품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톨스토이의 삶과도 연결되어 있는 ‘홀스또메르’의 인생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오는 30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CGV 신한카드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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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 정성화 뮤지컬 콘서트
뮤지컬 정상의 두 아티스트 ‘바다’ 와 ‘정성화’ 가 살아 숨쉬는 뜨거운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기위해 ‘Alive Show_Vol.1 "King & Queen"’ 이란 타이틀로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재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에서 제작발표회를 갖는다.종전의 갈라콘서트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스토리 중심의 무대구성과 오케스트라와 함께 펼쳐지는 완성도 높은 음악구성 등 새로운 시도가 펼쳐지게 될 이번공연은 ‘살아있는, 살아 움직이는 무대와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히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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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김지호, 때묻지 않은 순수 '힐링 제대로'
사진출처/KBS ‘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KBS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제작 삼화네트웍스) 8회 방송에서 완벽한 순수함으로 무장한 김지호가 최웅에게 “고맙습니다” 한마디로 넉다운 시킨 내용이 그려졌다.8회 방송에서 동옥(김지호 분)은 보자기에 싼 찬합을 들고 지난 7회 방송에서 동석(이서진 분)이 얼굴 똑바로 보고 시선 맞추고 하고 싶은 말 제대로 얘기하라고 버럭한 것을 생각하면서 마치 동석이가 앞에 있듯이 눈 똑 바로 뜨고 “...동석아! 아침 밥 묵고 가라!...동석아! 잘 다녀 온나!”를 연습하는 동옥의 모습이 보여졌다.이어 동석이가 선물로 준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며 기분 좋은 순수미소를 띠던 동옥은 길거리에 줄지어 떨어져있는 물건을 보고 앞에 가던 남자를 부른다.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듣는 남자는 동옥의 말을 전혀 듣지 못하자, 동옥은 더 크게 아저씨를 부르지만 대꾸가 없자 뛰어가서 우진(최웅 분)의 앞에 선다.눈앞에 불쑥 나타난 동옥 때문에 놀란 우진은 동옥의 두 손 위에 놓인 자신의 지갑과 핸드폰, 선글라스 케이스 등을 내밀자, 그제서야 자신의 가방이 뜯어져 물건이 없어질 뻔한 것을 발견한다.이에 우진은 “사례를 하고 싶은데요...누나 아니었음 완전 황당하게 지갑까지 잃어버릴 뻔 했는데...”하면서 만원짜리를 꺼내어 동옥에게 내민다. 멀뚱히 있는 동옥에게 머쓱하게 웃고 오만원짜리를 꺼내지만 역시나 멀뚱히 서 있는 동옥이다. “얼마를 원하세요? 그럼?”이라고 묻는 우진에게 동옥은 “고맙습미다!” “고맙습미다..해보이소” “물건 주준기 고맙으몬 고맙습미다. 이래만 말하몬 댐미더.” 라고 말하더니 꾸벅 인사하고 돌아가는 동옥의 모습이 인상 깊게 그려졌다.방송 후, 시청자들은 ‘동옥이의 순수한 모습이 너무 좋아요. 제대로 힐링되네요’ ‘진정한 순수연기를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다니...진짜 어른인 거 같네요’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 느낌...고맙습니다 말 한마디면 되는데!’ ‘앞으로도 동옥이의 활약 기대가 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김지호의 무공해 청정연기가 빛을 발휘하고 있는 ‘참 좋은 시절’은 매주 토,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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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 아이스 쇼’, 4월 25일 목동아이스링크 개막
전 세계를 사로잡은 ‘2014 볼쇼이 아이스 쇼’가 오는 4월 25일부터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공연된다.
지난 1993년 첫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2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볼쇼이 아이스 쇼’는 피겨스케이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을 매료시킨 대표적인 ‘아이스 쇼’로 손꼽힌다. 특히 2007년 이후 7년 만에 MBC와 함께 무대를 꾸미는 ‘2014 볼쇼이 아이스 쇼’는 단 4주간의 짧은 일정으로 목동아이스링크의 빙상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002년 자국대표팀의 예술감독을 역임한 이고르 보블린(Igor Bobrin)을 비롯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섭렵한 실력파 선수들로 구성된 ‘볼쇼이 아이스 쇼’는 오리지널 내한공연팀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관객들로부터 인정받은 공연이다.
공훈예술가(예술인들에게 주는 국가명예 칭호)인 ‘이고르 보블린(Igor Bobrin)은 예술총감독으로서 ‘볼쇼이 아이스 쇼’팀을 이끌면서, 환갑(만 60세)의 나이임에도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하는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이 외에도 ‘엘레나 라디오노바(Elena Radionova)’,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Elizaveta Tuktamysheva)’ 등 세계 최정상 피겨스케이터들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국제규격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아이스링크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무대는 세계대회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최정상 선수들의 고난이도 기술을 눈앞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관람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볼쇼이 아이스 쇼’는 친숙한 레퍼토리와 음악, 발레, 피겨스케이팅 등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 위에서 펼치는 신개념 복합아트테인먼트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스 쇼’의 베스트 셀러이다. 특히 이번 ‘2014 볼쇼이 아이스 쇼’에서는 한국관객들을 위해 화제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원작인 한스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의 ‘눈의 여왕(Snow Queen)’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예매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와 오픈리뷰(http://openreview.co.kr)를 통해서 가능하다. (VIP석-100,000원/R석-80,000원/S석-60,000원/공연문의 오픈리뷰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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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클래식’ 유럽 진출 본격화
사진 설명/한류클래식 공연인 '케이클래식'이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나서 케이팝에 이어 클래식 공연의 세계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시티 오브 런던 축제위원회'(위원장 폴 거진)는 한국파트너인 에이투비즈(예술감독 권은정)와 공동으로 '제52회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City of London Festival, COLF)'에 한국의 간판급 클래식한류 공연팀을 대거 초청해 한달간 세계적인 공연팀과 함께 대규모 축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사진 제공/에이투비즈)한류클래식 공연인 ‘케이클래식’이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나서 케이팝에 이어 클래식 공연의 세계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시티 오브 런던 축제위원회’(위원장 폴 거진)는 한국파트너인 에이투비즈(예술감독 권은정)와 공동으로 ‘제52회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City of London Festival, COLF)’에 한국의 간판급 클래식한류 공연팀을 대거 초청해 세계적인 공연팀과 함께 대규모 축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은 세계최대의 공연축제인 에딘버러 축제와 함께 세계 3대 클래식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초대형 공연축제로, 예술성과 전문성 등을 통해 엄선된 공연만을 초청하는 까다로운 축제로 유명하다.올해로 52회를 맞은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은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17일까지 세계 금융의 심장부인 런던 도심 ‘시티오브런던’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메인테마 도시로 대한민국 수도 '서울'로 선정, 한국의 고품격 클래식, 연극과 전통공연, 퓨전국악 및 퍼포먼스 등을 공연할 예정으로, 케이팝에 이어 케이클래식 및 케이씨어터를 유럽에 널리 알리고 새로운 한류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시티 오브 런던'은 금융가들이 모여 만든 '시티 오브 런던사'가 80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기업형 도시국가로, 영란은행(Bank of England)과 런던증권거래소(LSE), 런던금속거래소(LME)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전세계 주식 및 장외 파생상품 거래, 원자재 선물 거래, 원유 거래의 절반 이상과 세계 탄소배출권 거래량 92%가 '시티 오브 런던'에서 이뤄져 세계 금융계의 심장이라 불린다. 올해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은 세계 3대 대성당인 세인트 폴 성당과 런던의 상징 타워 브리지, 런던 탑 등 상징적인 건출물에서 약 170여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번화가 파터노스터 광장(Parternoster Square)에 공연장을 설치해 새로운 페스티벌 '허브(Hub)'를 구축하고 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를 프로그램에 접목시킬 예정이다.이번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에 초청된 한국팀은 '케이클래식(K-Classic)', '케이씨어터(K-Theatre)',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다양한 클래식 연주와 공연,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케이클래식에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지휘자 정명훈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공연되고, 국내파 천재 피아니스트 김선욱 콘서트도 진행된다.이밖에도 페스티벌에는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연이나 컨퍼런스가 제공되는 톡스(Talks)와 페스티벌의 주제와 역사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워킹 투어인 웍스(Walks)가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폴 거진(Paul Gudgin)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 축제 위원장은 “우수한 한국의 공연들을 선발해 시티 오브 런던의 역사적인 랜드마크에서 선보임으로써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국가간의 신뢰와 우호를 쌓을 수 있는 사회 문화 분야의 교류를 발판으로 삼아, 경제외교의 근간을 이루는 네트워크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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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결국 원하는 것은 ‘작은 희망’
러시아의 셰익스피어 막심 고리끼의 대표작, 연극 ‘밑바닥에서’가 김수로 프로젝트의 고전 1탄으로 공연된다. 프로듀서로 성공한 김수로의 ‘김수로 프로젝트’는 2년 동안 8편의 공연을 올려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고 신뢰감마저 생성되는 시점이다. 그래서 상업적인 작품보다 고전 연극을 선택한 도전이 의미 있고 더욱 반갑다. “성숙하게 고뇌하고 논의해봐야 할 것을 관객들과 나눠야할 때”라는 김 프로듀서의 말이 이뤄지길 바란다.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이며 프롤레타리아(노동자계급) 문학에 크게 공헌한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가 막심 고리끼의 연극 ‘밑바닥에서’는 토굴과 같은 지하 숙소를 배경으로, 여러 유형의 인간을 그려내고 있다. 1917년 혁명으로 붕괴된 제정 말기 러시아 사회상을 재현해 밑바닥 군상으로 전락한 인물들과 배경을 통해 당시 사회의 부정과 모순을 드러내고 인생의 의미를 일깨우는 작품이다.몰락한 남작, 고기만두를 파는 끄바쉬냐, 알코올 중독으로 자신이 제일 좋아했던 구절마저 다 잊어버린 배우, 도둑 페페르, 혼자 이곳을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치는 자물쇠 장수 끌레시치, 그의 아내로 병에 걸려 죽음을 앞 둔 안나, 한때는 지식인이었지만 이젠 사기꾼에 불과한 도박사에 전과자인 싸친, 웃음을 팔고 사는 나스쨔, 끄바쉬냐를 쫓아다니는 메드베제프, 모자장수 브부노프 등 저마다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그러던 어느 날 순례자라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인 ‘루까’가 나타난다. 비좁고 더러운 토굴 같은 숙소를 벗어날 생각조차 못하는 그들을 위로하고 한탄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어 준다. 루까의 말이 허울 좋은 거짓말이라고 치부하면서도 위안을 얻고 희망을 갖게 되는데...병으로 죽어가는 안나의 곁에 앉아 그녀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어주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는 루까. 죽으면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고 안식을 얻을 거라는 말에 안나는 고통스러운 삶이지만 좀 더 살고 싶다고 한다. 죽음 뒤에 확실한 안식이 기다리고 있다면 좀 더 고통스러워도 견뎌내겠다며.정말 살아있다는 것에 집착하는 것은 죽음이 가까운 사람들일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준 것만으로 충분히 삶의 의지를 갖게 되는 안나의 모습은 안쓰럽고 한편으론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까운 목숨들이 버려지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는 밑바닥에서 아무 생각도 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가 나름의 생각과 고민 가운데 자신의 삶을 마주하고 있다.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안나마저 안식이 보장돼 있다면 끔찍한 삶이어도 좀 더 살아가고 싶다고 절규할 만큼.도둑의 자식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어릴 때부터 주변의 학대를 받아온 페페르는 유부녀인 바실리사의 애인이면서 그녀의 여동생 나타샤를 사랑한다. 무엇보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함부로 여기는 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녀와 함께 한다면 어쩌면 자신도 책임감이 있는,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소망한다. 두 사람이 루까의 도움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한발 내딛으려는 순간,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져버린다.아무 의미 없는 시간 같아도 끊임없이 솟아나는 희망과 절망의 사이에서 그들은 존재한다. 때로는 술 한 잔에 모든 것을 다 쏟아내면서, 지나간 날들을 회상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비웃고 또 보듬으면서. 그 곳이 비록 누구도 원치 않았던 밑바닥일지라도 말이다.살아있기에 절망스럽고 고통스러워도 살아있기에 가질 수 있는 희망. 그 때문에 더욱 좌절한다 해도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희망인 것이다.시간이 지날수록 곱씹게 되고 문득 마주치는 데쟈뷰 속에서 이 작품이 떠오른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 희망한 김 프로듀서의 인터뷰가 떠오른다. 확실히, 시간이 지날수록 진하게 느껴지는 여운이 있다. 고전의 여운은 마치 진한 에스프레소 같다. 혀끝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처럼 쉬이 지워지지 않고 자꾸만 생각난다.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전하는 연극 ‘밑바닥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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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느 날 문득 진짜 만나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가 지난해 남산 예술센터 낭독 공연으로 시작, 뜨거운 호응을 받으면서 대학로 정보 소극장에서 본 공연 때 32회 전회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올해 극단 ‘간다’ 10주년 퍼레이드의 두 번째 작품으로(첫 번째 작품은 올모스트 메인)선정됐다.멜로드라마가 쓰고 싶은 혈기 왕성한 공연 대본 작가 준희. 선생님께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얘기하다가 그가 소재만 정해놓고 신경도 쓰지 않았던 할아버지 할머니 얘기를 관찰하고 완성해보라는 권면을 받는다. 하지만 시작도 전에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시고 이전에 “할아버지가 누구 찾는다고 하면 절대 도와주지 말라”고 당부했던 일도 호기심 반으로 함께 나서게 된다. 할아버지의 얘기를 녹음하면서 함께 하는 짧은 여정.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고집이 조금 센 할아버지와 할머니 할아버지의 일이라면 궁시렁 거리면서도 기꺼이 돕는 손자 준희의 이야기이다. 또한 극 속에서 준희와 이야기를 진행하는 ‘작가’를 따로 두어 다양한 시각과 섬세한 표현을 더해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전달하고 있다.휑할 정도로 아무런 장치가 없는 무대. 덩그러니 놓여있는 나무로 만든 세트는 침대도 되고 자동차 안도 되고 식당이 되기도 한다. 조금 많이 비어있는 듯 보이던 공간은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와 관객들의 몰입으로 채워진다. 마침내 공연이 끝나고 나면 휑해 보이던 공간에 지나지 않던 무대가 바라보기만 해도 울컥 치밀어 오르는 무엇이 된다. 그건...무엇일까?할아버지의 잔소리와 간섭이 싫어 외출을 할 때면 방에 자물쇠를 걸고 나오는 할머니와 고집이 세서 남의 이야기는 잘 듣지 않는 할아버지. 어르신들의 부부싸움은 웃음이 터져 나올 만큼 절묘하다. 서로의 얘기는 전혀 안 듣는 싸움인데 상대방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는 싸움이라서 일까? 그 사이에서 어느 쪽도 편들 수 없어 난처한 손자 준희 모습은 너무나 친근하다.할아버지가 “시간 있느냐” 물으면 “무조건 바쁘다”고 거절하라던 할머니의 이야기. 하지만 준희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녹음하고도 싶고 할아버지의 부탁을 계속 거절하기도 애매해서 함께 춘천을 향한다. 가볍게 생각했던 여행은 그러나 할머니의 위독함과 겹쳐서 곤란한 상황이 되지만, 끝까지 강행하는 할아버지.할아버지에게 첫 사랑을 만나는 일은 어떤 의미였을까? 정말 할머니가 아직 곁에 있을 때 만나야 아무런 사심 없는 순수한 만남이 될 수 있기에 끝까지 고집을 부리신 걸까?확실한 것은 질타어린 가족들의 시선 속에서 할아버지의 편을 들어주진 못했지만 준희만은 할아버지의 진심을 헤아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억나지 않는 그 언젠가부터 곁에 있었던 할아버지. 하지만 그 짧은 여행을 통해서야 비로소 할아버지를 만났다는 준희. 언젠가 내 손자가 나에게 내 삶에 대해 물어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준희의 고백은 깊은 울림이 되어 남았다.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당연한 그 누군가를 진짜 만나는 일은 일생에 얼마나 될까? 작가의 말처럼 그 만남으로 인해 조금 더 행복해 질 수 있을까?특유의 반짝이는 재치, 재기발랄한 유머와 함께 과하지 않은 잔잔한 이야기는 마치 봄 햇살처럼 따사롭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짧은 여행을 지켜본 것 뿐 인데 고집쟁이 할아버지가 담배피우는 뒷모습마저 먹먹해지는.극 초반에 길을 잘 몰라서 내비게이션에만 의지하던 준희는 어느 새 기계의 도움 없이 길을 떠나게 된다. 이미 만들어져 있지만 몰라서 가지 못했던 길을 이제 그는 갈 수 있게 되었다. 길을 알고 있어서가 아니라 몰라도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조금 헤맬지라도, 돌아가게 될지라도.작.연출을 담당한 민준호가 배우로 합류한다는 소식까지 들려온다. 반갑다. 좀 더 가까이 이 작품을 “만나게 될까?”하는 기대가 생긴다.한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4월 20일까지 공연하고, 고집쟁이에 똑같은 잔소리, 모르는 것도 시침 뚝 떼는 할아버지 역에 초연 멤버 오용역에는 진선규와 김승욱 배우가 합류했고, 할머니 역뿐만 아니라 모든 여자 역 멀티까지 손지윤과 정선아, 할아버지와의 진짜 만남을 통해 행복해진 손자 준희 역에 이희준.오의식.홍우진, 자신이 쓴 수필을 소개하고 이야기의 진행을 돕는 작가 역에 양경원과 이석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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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녀 ‘황보라’, 댓글 알바녀 ‘변신’
사진출처/MBC ‘앙큼한 돌싱녀’ 방송 캡처MBC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 (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에서 이민정과 짝짜꿍커플인 황보라가 6회 방송에서 역시 의리녀의 면모를 보여줬다.민영(황보라 분)은 애라(이민정 분)의 부탁으로 인해 댓글 알바녀를 하게 됐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고시국밥에 댓글을 달고 있는 민영 “어머, 이런 우연이. 내가 아는 집이 나왔네요. 전 10년 넘게 단골이에요. 맛 끝내준답니다. 역사와 전통이 말해주는 고시 국밥집. 우리 동네 명물이죠”라고 쓰던 중 휴대폰에 애라의 전화가 온다.잔뜩 짜증이 난 민영은 전화를 받자마자 “왜 또? 하고 있으니까 그만 좀 볶아!”라면서 버럭 한다. 이에 애라는 “그냥 맛있다고 하지 말고, 뭐 국밥집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던 기억이 있답니다. 그런 말도 좀 쓰구...응?”라면서 댓글 유도를 하지만, 그런 기억 없다고 반문하는 민영이었다.이어 애라는 “아무튼 너, 그동안 니 쇼핑몰에 열라 댓글 달아줬던 거, 이번에 확실히 갚어. 보은해!”라면서 민영에게 단호하게 말한다. 전화를 끊으면서 민영은 “암튼 기지배...진짜 계산적이야”라면서 화가 나서 키보드 워리어처럼 “그 집은 맛은 있는데...주인장 딸내미가 성질이 영...” 이라면서 돌변하는 모습이 보여졌다.애라의 옆에서 조력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민영의 활약으로 인해 극의 활력소를 불러일으킨다는 평이다.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한 전(前)남편과 전(前)처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 진정한 배우자, 진정한 결혼에 대해 깨닫게 되는 신감각 '뇌파격동' 로맨스 코미디로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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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 연극부문 예매순위 1위
사진/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 공연장면(사진제공-SM C&C)지난 8일 개막 이후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제작 ㈜에스엠컬처앤콘텐츠)이 초연임에도 개막 1주차에 인터파크 연극부문에서 예매율 1위라는 쾌거를 달성하면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또 인터파크 전체 공연 랭킹에 무수한 대형뮤지컬 작품들 속에서 유일하게 연극 작품으로는 ‘내 마음의 슈퍼맨’이 당당히 10위에 랭크돼 관객들의 관심과 인기를 객관적으로 입증했다.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은 왕년에 연기파배우로 이름을 떨쳤으나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아빠 ‘성구’가 10년 만에 느닷없이 나타난 딸 ‘단아’와의 관계를 통해 상처가 치유되고 변화되는 회복의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배우 이동우의 연기가 큰 빛을 발하고 있다.이동우의 연기를 본 관객들은 그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시각장애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며 극찬하고, 그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냈다. 또한 아역 배우들의 순수하고 능청스러운 연기에 매료되었고, ‘가족’을 소재로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 따뜻한 이야기에 입을 모아 칭찬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한편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은 희망의 아이콘 ‘이동우’의 ‘슈퍼맨 프로젝트’ 마지막 프로젝트로, 실제로 그의 삶에 빛이 되어 준 딸을 생각하면서 구상하고 준비한 작품으로, ‘슈퍼맨 프로젝트’는 이동우가 철인 3종 경기 완주와 첫 솔로 재즈 앨범 발매 그리고 단독 콘서트 개최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프로젝트이다.의미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던 한 남자가 갑자기 나타난 딸로 인해 진짜 아빠가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은 오는 4월 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인터파크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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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프랑코포니, 까띠 라뺑 연출 ‘무대게임’
게릴라극장에서 극단 프랑코포니(대표 임혜경)의 빅토르 아임(Victor Haim) 작, 김보경 역, 임혜경 드라마 트루기, 까띠 라뺑(Cathy Rapin) 연출의 ‘무대게임(Jeux de scène)’을 관람했다.
빅토르 아임(VICTOR HAIM 1935년~)은 프랑스 오드센 지방에 있는 아니에르에서 1935년 유대계 그리스인과 터키인 부모 사이에서 출생했다. 극작가, 영화와 텔레비전 시나리오 작가, 배우, 연출가로 활약하고 있다. 작품을 쓰기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50여 편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대부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유머로 세태를 꼬집는 현실 참여 작가로 알려져 있다.
사르트르, 브레히트, 골도니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현재까지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작품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등장시켜 인간의 비극적이면서도 우스꽝스럽고 초라한 모습을 그린다. 뿐만 아니라, 사회와 권력의 모순과 폐해, 부조리를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문체로 비틀어 풍자하고 꼬집는다. 모든 작품이 ‘인간에 의한 인간의 굴욕’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으며 대부분 코믹하게 그려지지만 본질은 비극적이다.
이런 이유로 아임은 자신을 ‘인간적인 인간 혐오자’라 부르기도 한다. 1983년부터 1994년까지 교육자로서 여러 연극 학교와 대학에서 공연 예술, 연기를 지도하며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또한 ‘극예술작가.작곡가협회(SACD)’ 이사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극예술인들의 권리 보호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한편 프랑스연극센터 사무국장직을 맡아 연극 진흥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역자 김보경은 프랑스 스탕달그르노블3대학에서 언어학 학사, 석사 학위를 받고, 리옹2대학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프랑스어와 한국어 언어 문제에 대해 비교언어학 관련 연구 논문을 여러 편 썼고, ‘새한불사전’(공저,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2007)의 한불 대역 집필 작업에 참여했으며 ‘페로 동화로 배우는 프랑스어 I, II’(공저, 도서출판 만남, 2007)를 펴냈다. 역서로는 ‘라팽 라팽’(공저, 서울여자대학교 출판부, 2002), ‘나는 감자’(청어람 주니어, 2009), ‘뿡! 방귀 뀌는 나무’(청어람 주니어, 2010), ‘톡! 쏘는 물고기’청어람 주니어, 2010) 등이 있다.
무대게임은 여류연출가가 자신의 작품인 1인극을 공연하기 위해 그녀와 절친한 여배우와 극장에서 첫 대면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습실에서 낭독을 하고, 공간이 넓은 연습실인 경우에는 그 장소에서 동선도 긋고, 공연이 임박해야 무대장치가 갖추어진 극장에서 조명, 의상, 음악, 대소도구 등을 포함해 총연습 과정에 들어가는데, 이 작품에서는 첫 연습부터 연습실이 아닌, 극장에서 하는 것으로 설정을 했다.
우리나라는 1세대 연출가들 시절부터 연출이 배우들과 작품분석을 하고, 각자 나름대로의 성격창출이나, 감정의 기복, 발성의 고저, 대사의 속도와 강약을 논하고, 창작물인 경우에는 작가를 초청해, 작의와 작품의 주제 및 배경, 작중인물의 성격을 들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작가 겸 연출가의 작품을 출연 여배우가 읽고 분석한 것으로 설정하고, 여배우에게 작품주제를 설명하도록 강요한다.
당황해 우물쭈물하는 여배우에게 다행히 휴대전화가 걸려와 거북스런 장면에서 벗어나지만, 사실주의 연극을 출발점으로 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반연극이나, 전위극이 난무하는 프랑스어 문화권에서는 작품의 해석이나, 무대표현에서, 작가의 의도대로 공연하게 되는가를, 이 연극을 통해 관찰할 수 있겠기에, 필자에게는 몹시 흥미로운 관극이 되었다.
당연히 연습과정에 연출가와 배우가 의견충돌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우리나라의 1세대 연출가들은 대부분 뛰어난 연기자였고, 수많은 희곡을 읽고 공연을 관람한 인물들이었기에, 연출은 배우들의 대사영역까지 지도하는 능력이 있어, 원만한 상태에서 연습이 이어졌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1세대 텔레비전 연출가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습장에, 평상복이나 작업복차림의 배우들의 모습이 일상화 되어 있는데, ‘무대게임’에서는 여배우가 나들이 복으로 출연한 것이 이채롭다. 프랑스에서 공연한 사진을 보면, 무더운 장소였는지, 여배우가 거의 나체나 마찬가지의 모습으로 등장을 하고, 후반부에 연출가와 배우가 다투는 장면에서, 두 여인이 얇은 상의만 걸친 채 하반신을 완전 나신으로 상대의 멱살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여, 충격적이기도 하다.
무대는 게릴라극장에 본래 있는 조명용 사다리 4개가 무대 왼쪽 벽면과 오른쪽 벽면에 세워둔 채 그대로 사용되고, 배경 가까이에도 계단형태의 조형물을 왼쪽 기둥에 기대어 놓았다. 무대 왼쪽에 긴 탁자와 의자를 비치해 두고, 그 탁자를 옮기거나 연출가와 배우가 밀고 당기며 승강이를 벌이기도 한다.
무대 오른쪽에는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자의 나체의 조형물을 세워놓고, 두 여인이 조형물의 팔과 다리를 집어들고 흔들며 연기를 하기도 한다. 남자의 나체 조형물 옆으로 소형 피아노 한 대와 피아노의자가 있다. 여배우가 가끔 건반을 두드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연주를 하지는 않는다.
연극은 도입에 연출가가 혼자 있는 무대에 여배우가 등장해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발성연습과 발음연습을 한다. 연출가가 인기척을 내면서 두 사람은 상면하고, 조명담당의 이름을 부르며, 불을 밝혀줄 것을 부탁한다. 조명담당에게 조명의 강도와 색감 등을 요구하는 모습이 후반부까지 이어진다.
일상적인 대화와 작품관련 이야기가 오고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연습장에서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하거나, 꺼놓는데 반하여, 이 작품에서는 휴대전화의 벨이 최고음으로 작동된다. 친지들의 전화나 기자와의 통화가 거듭되고, 후반에는 여배우의 연인으로 설정된 국정원장의 통화가 이어진다.
무대게임이라는 연극의 제목처럼, 연출가와 배우의 작품의 주제와 내용을 놓고 티격태격하는 모습과, 후반부에는 긴 탁자를 서로 밀고 당기며 대결하는 양상을 보인 후, 출연을 하지 않겠노라는 여배우의 주장으로 다툼은 중단되지만, 다시 연출가에게 걸려온 기자와의 통화가 여배우와의 통화로 이어지면서, 여배우는 다시 출연할 결심을 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되지만,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작품이 과연 무슨 내용이고 주제가 무엇이었는지는 끝내 밝혀지지가 않는 독특한 연극이다.
김시영과 임선희가 여배우와 작가 겸 연출가로 출연한다. 두 여배우의 열연과 호연은 한국연극의 발전적 장래를 예측하기에 충분하다. 연출을 한 까띠 라뺑 교수의 한국연극에 대한 이바지도 이번연극을 통해 평가할 수 있다.
무대디자인 심채선, 조명디자인 김철희, 분장디자인 장경숙, 무대장치 이정조, 철공 성호, 목공 장종오 김득문 윤영걸, 작화 이재성 김종덕, 조명오퍼 이현경과 그 외 조명팀, 분장 이선미, 조연출 김형용, 최현, 자막오퍼 신지현, 포스터 박재현, 공연자진 이지락, 연습사진 박지용 등 스텝진의 노력과 (주)쇼앤라이프 대표 권호성, 기획실장 이정민, 제작피디 임정숙, 홍보 이지은, 기획팀 신의주, 홍보지원 박지용, 티켓 김아영, 하우스매니저 김용문 등 기획진의 열정이 하나가 되어, 극단 프랑코포니(대표 임혜경 교수) 제작, 빅토르 아임 원작, 김보경 역, 임혜경 드라마트루기, 까띠 라뺑 (Cathy Rapin)연출의 ‘무대게임(Jeux de scène)’을 새 봄, 꽃망울이 새로 피어나, 서로 자태를 자랑하는 듯한, 예쁘고 향기로운 공연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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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평창동계올림픽 범정부 지원 체계 가동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3차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이하 대회지원위원회)에서 ‘소치동계올림픽 평가를 통한 대회준비 전략 및 경기력 향상방안’을 보고했다.
지난 2월 막을 내린 소치동계올림픽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1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취약종목인 모글스키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선에 진출하는 등 일부 성과가 있었으나, 빙상 종목에서만 메달을 획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문체부는 4년 후에 다가올 대회에서 개최국에 걸맞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전략 종목을 집중 육성하고 유망주를 발굴해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상시 훈련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의 경기력 향상 방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2016년 상반기까지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경기를 치르는 슬라이딩 센터의 코스를 부분 준공할 계획이다.
역대 동.하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500억 달러(약 54조 원)를 투입해 ‘비싼 올림픽’을 치른 소치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문체부는 민간 전문가와 협의해 경기장 및 대회시설에 대한 효율적인 사후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 ‘경제올림픽’을 실현할 방침이다.
대체로 안전하고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은 소치올림픽을 뛰어 넘어, 평창은 더욱 완벽한 대회 운영 시스템을 구축키 위해 분야별 세부 실행 방안을 꼼꼼히 챙겨 나갈 예정이다. 또한, 공정하고 매끄러운 대회 경기운영을 위해 종목별 경기 운영 대외협력관을 양성하는 한편, 국제스포츠 기구와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스포츠 인재를 더욱 많이 양성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문화 강국 러시아의 이미지를 보여준 소치올림픽의 개.폐막식 문화예술 공연은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못지않게, 평창의 개.폐막식은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세계에 알리는 함편,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관광.콘텐츠 행사의 발굴을 통한 ‘문화올림픽’을 실현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와 협력하는 것은 물론, 평창만의 문화행사가 아닌 전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번 평창올림픽이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세계에 길이 남을 문화유산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대회지원위원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이 단순한 일회성 경기에 그치지 않고, 개최 지역 및 국가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문화와 관광, 콘텐츠 산업 등이 함께 융합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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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콘텐츠마켓(BCM), 2014년 자원봉사자 모집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는 ‘부산콘텐츠마켓(이하BCM)2014’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원활한 행사 진행과 외국어 전문 역할을 수행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일반 및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어) 등 2개분야에서 모두 7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연령, 직업 등 특별한 제한 없이 방송영상콘텐츠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일반인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자원봉사자 일반 부문은 FORUM, PLAZA, 공식행사, 부대행사 등 각 행사장 안내 및 사무국 업무 등 다양한 행사활동을 지원하게 되고, 외국어 부문 봉사자는 MARKET을 비롯한 모든 행사 지원과 해외 참가자 등록 상담, ID카드 발급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모집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고 부산콘텐츠마켓 홈페이지(www.ibcm.tv)에서 ‘자원봉사자 지원 신청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E-mail(jje0706@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자원봉사단 모집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BCM 부산사무국(051-746-9351)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모집을 통해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4월 중에 발대식을 갖고 소정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봉사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기념품, 인증서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BCM2014은 오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BCM-New Contents, New Network'라는 주제로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해외 50개국, 국내외 600여 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으로, 비즈니스와 일반 시민이 어우러지는 방송영상축제로서 한층 성장한 위상과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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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NELL)’ 컴백콘서트 개최
지난 11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북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뮤직페스티벌(South by SouthWest MusicFestival)에 포미닛 현아, 장기하와 얼굴들, 박재범 등과 함께 한국 대표로 케이팝의 다양성을 알린 넬이 국내 무대에 그 뜨거운 라이브의 열기를 전한다.‘SXSW’는 음악과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전시, 컨퍼런스, 공연이 펼쳐지는 대형 페스티벌로 특히 음악 부문에서 2200개 이상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최근 발매된 넬 정규 6집 뉴톤스 애플(Newton’s Apple)이 올 겨울 최대 히트작인 겨울왕국 OST의 인기를 뛰어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고, 컴백 콘서트 또한 주간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넬은 "앨범 발매 이후 음악방송을 통해 저희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었지만, 조금 더 가깝고 풍성한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컴백콘서트를 준비했다“면서, ”2014년 봄, Nell만의 감성과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내 최고 수준의 콘서트 전용 극장인 블루스퀘어에서 거부할 수 없는 중력 같은 사운드와 화려함이 어우러진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넬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NELL’S SEASON 2014 – NEWTON’S APPLE‘은 오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총5회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진행되고, 티켓은 인터파크 홈페이지(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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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인터파크 단독 오픈 ‘번들 마케팅’
사진/‘’위키드‘ 15만 돌파 기념으로 예매자에게 선착순으로 선물하는 후지 인스탁스 미니8 카메라초록마녀가 한국 관객들에게 통큰 이벤트를 쏜다.이번 주 실관람객 15만 돌파라는 흥행 기록을 세운 뮤지컬 ‘위키드’가 감사 선물로, 티켓을 예매하면 인기 신제품인 ‘후지 인스탁스 미니8’(한국후지필름) 카메라를 증정한다. ‘위키드’의 다음달 1일부터 13일 공연(수요일 낮공연 제외)의 VIP석 2매를 예매하는 관객들에게 후지 인스탁스 미니8 카메라 1대(정가 109,000원)를 무료로 증정한다.1,000대 한정으로 선착순 판매되고 오는 17일 오전 9시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된다. 머스트 콘텐츠인 뮤지컬 ‘위키드’와 인기 인스탁스 즉석카메라를 모두 가질 수 있는 한정된 기회인 만큼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실관람객 15만을 돌파하면서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는 공연되는 모든 도시에서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화제작이다. 국내 뮤지컬을 대표하는 스타 옥주현, 정선아를 비롯해, ‘겨울왕국’의 엘사로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 박혜나 등 최정상의 캐스트로 비수기 시즌임에도 객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화려한 무대 의상과, 환상적인 무대매커니즘 등의 볼거리, 감동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는 스토리의 조화로 전 연령대를 아우르면서 뮤지컬을 처음 보는 관객들까지도 공연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한편, 후지 인스탁스 미니8 역시 출시 4개월 만에 톱 세일즈를 기록한 인기 신제품. 스마트 폰, 디지털 카메라와는 달리 세상에서 단 한장뿐이 사진을 가질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번 ‘위키드’ 프로모션은 공연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번들 마케팅(Bundle Marketing). 번들 마케팅은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묶어서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최근 애플을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 군에서 활용되고 있는 툴이다.현재 가장 보고 싶은 뮤지컬 0순위의 ‘위키드’와 잇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후지 인스탁스 미니8의 공동 마케팅이 어느 정도까지 폭발력 있는 시너지를 보일 것인지 주목 된다.뮤지컬 ‘위키드’는 오픈런으로 현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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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상, 잊혀지지 않을 강렬한 첫 인상 남겨
사진제공/충무아트홀지난 11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앙리’ 와 괴물의 1인 2역을 맡은 한지상의 무대가 12일 처음으로 관객을 만났다. 배우 한지상은 지난한 만 '보니 앤 클라이드', '스칼렛 핌퍼넬', '레드’ 등 총 7편의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다작(多作)배우다.“제 스스로가 먼저 감동하는 것이 진정한 연기”라 말하는 한지상의 2014년 첫 작품인 ‘프랑켄슈타인’에서 그가 만들어낸 ‘앙리’와 ‘괴물’ 캐릭터가 베일을 벗었다.빛나는 가창력은 물론 한지상 특유의 ‘자기화’ 캐릭터 해석을 통한 진실성 있고 깊은 연기로 두터운 매니아 층을 가지고 있는 한지상은 이번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다시 한번 진가를 나타냈다.첫 공연 이후, 기존의 캐릭터를 잊을 만큼 파격적인 괴물 역을 소화해 낸 한지상에 ‘지상괴물’ ‘지괴’ 등 애칭은 물론 공연 중에는 폭발하는 무대 위 에너지와 노래에 극 초반부터 객석 곳곳에서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한지상을 비롯한 전 배우들이 자리한 커튼콜엔 관객의 뜨거운 기립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한지상은 “작품이 전하는 감동의 깊이가 깊고 대단한 작품이라는 것을 공연하면서 몸소 느끼게 됐다”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랑스런 창작뮤지컬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사고 없이 첫 공연을 마칠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이번 프랑켄슈타인에서 맡은 앙리 역에 대해 “’앙리’일 때는 ‘빅터’와의 우정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앙리’가 괴물이 되었을 때 느껴지는 애잔함이 클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괴물’일 때는 끝까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증명하기 위해 울부짖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표현해야 할 감성적이면서도 이성적인 표현의 깊이가 깊어지고 또한 이것이 객석으로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면서, “관객과의 소통 면에서 좀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동명의 공포소설을 바탕으로 한 ‘프랑켄슈타인’은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려는 일념을 가진 물리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창조한 ‘괴물’의 비극을 담았다. 앙리 역의 한지상 외에도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리사, 안시하 등 국내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를 채운다.한편, 충무 아트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2년간의 준비 끝에 무대에 오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음악과 스토리의 힘은 물론 작품을 표현해내는 무대 위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개막 초반임에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18일부터 5월 11일까지 충무 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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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모든 아버지를 위한 사부곡’
간암 말기의 아버지를 지켜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오는 3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앵콜공연된다.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는’ 지난해 9월 초연된 화제작으로, 신구, 손숙 등 두 명의 백전노장과 이호성, 정승길, 서은경 등 실력파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면서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간암 말기의 아버지를 지켜보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아버지의 죽음을 앞둔 가족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어 그 안에서 부모 자식간의 사건과 기록들의 기억의 지점들을 섬세한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드라마틱한 사건위주의 자극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끊임없이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힘’이 있는 작품으로, 연극 ‘아버지와 나의 홍매’는 디테일한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삶과 죽음의 경계, 기억과 망각의 경계, 과거와 현재의 경계는 무엇인지를 관객들에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국 시골 정취를 살리면서 상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무대와 물 흐르듯 변하다 순간 순간 극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조명, 그리고 극의 분위기를 아우르면서 연극 속 인물들의 감정선을 받쳐주는 음악은 이시대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의 말과 몸짓을 부드럽게 감싸면서 잔잔하지만 깊은 물림이 있는 공연으로 완성시켰다.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김광탁 작가의 자서전적 이야기로 간암 말기의 아버지가 고통으로 인한 간성혼수 상태에서 ‘굿을 해달라’고 말씀하셨던 것에 대한 충격으로 시작된 작품이다.
김 작가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아픈 아버지를 위한 개인적인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고, 그리움이 덕지덕지 붙은 곳이 있어도 가고 싶다고 하지 않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을 위한 위로의 굿 한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탈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품 중 아들이 아버지 배를 어루만지면서 ‘이제 배 안 아프죠?’라고 묻고, 아버지가 ‘괜챦다’고 하는 장면이 있다. 바로 그 한 순간을 위해 슨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무대 위에서 ‘아버지 이제 아프지 않죠?’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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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테너 ‘로만짜’ 내한공연
필립 그란트, 켄 라빈, 폴 오우레테 3명의 테너로 구성된 스리 테너 로만짜의 첫 내한공연이 오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필립 그란트는 지난 2004년 캐나디안 테너스를 설립했고, 현재 ‘로만짜’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수 많은 해외 공연과 2개의 CD를 녹음했다. 2011년 사이번 프레이저 대학에서 MBA과정을 거쳐 스웨덴 KTH왕립연구소에서 마케팅 박사학위 중으로 겸비한 테너로 활동하고 있다.
켄 라빈은 가수이자 작곡가, 의사 소통자 그리고 연예인으로 만능 엔터테인먼트인 그는 안드레아 보첼리, 조쉬 그로반 스타일의 말라드, 쇼 뮤직 및 클래시컬 크로스오버로 북미 여러 콘서트장에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뉴욕 비평가들은 “a voice of liquid gold”라 평했다. 2009년 1월엔 카네기홀 데뷔 공연과 함께, 그래미상 수상자 데이비드 포스터와 함께했다. 지난해 가을에는 찰스 황태자를 위한 공연을, 세계적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해 찬사를 받았다.
폴 오우레테는 캐나다 최고의 떠오르는 젊은 릴릭 테너 중 한 사람으로 서부 캐나다 매트로폴린탄 오페라 협회 오디션에서 세 번 우승했다. 그는 벤쿠버 심포니와 함께했고, 팝 오페라 그룹 Destino와 4년 동안 북미 전역을 투어했다.
그의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플로리다 디지니에서의 마리아몬드 주최 어린이의 기적 네트워크, 베이징 하계 올림픽, 뉴욕 카네기홀 대뷔 공연 등이다.
‘로만짜’는 생동적이고 재능을 겸비해 월드 클래식 무대를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다. 미국과 유럽 등 300회 이상을 공연을 통해 매력적이고 많은 투어를 함께한 실제 생활 친구로, 친밀감과 유머로 관객들을 따뜻하게 자신들의 공연무대를 몰입할 수 있게 한다.
한편, 로만짜는 오페라 히트곡들과 이태리 가곡, 인기민요,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빌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면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