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22일 오전, ‘창조적 지식문화강국을 선도하는 국가대표도서관’이라는 비전과 이를 실현키 위한 중기 과제를 담은 ‘국립중앙도서관 2014~2018’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이전 계획인 ‘국립중앙도서관 2009~2013’의 추진상의 한계를 보완하고 디지털 매체의 확산 및 모바일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키 위해 수립됐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지식정보 생산.유통(전자책, 웹문서 및 SNS 등)의 확산과 모바일화 등 국민의 정보활동이 디지털화 되고 있으나 이에 대응한 도서관 서비스의 혁신은 미흡했다고 평가하고, 디지털.온라인 자료의 수집.보존을 위한 인프라의 확충과 디지털.모바일 환경에서 지식정보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서비스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 계획은 △국가 지식정보자원 수집.보존 강화, △지식정보자원 이용서비스 고도화, △도서관계에 대한 지원.협력 강화 등 3대 추진목표와 9개 주요과제, 28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다.
# 정부 정책 과정 지원 위한 정책.연구정보 서비스 강화
공무원이 정책 수립.집행 등에 필요한 정책정보를 쉽게 획득.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정보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 이것은 공무원이 정책정보의 획득.이용을 위해 소속 연구기관, 산하단체 또는 외부 연구용역에 의존함에 따라 신속하고 폭넓은 정보 이용이 어렵고 정책 수립 역량이 제한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3월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학술지 신간 목차 메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외 2만여종의 학술지 중 이용자가 선택한 학술지의 신간 목차를 이메일로 제공하는 것으로, 이용자는 이를 통해 손쉽게 관심분야의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해당 논문의 원문을 열람.출력할 수 있다. 저작권 문제로 원문 열람이 제한되는 자료는 정부 사송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학술지 통합검색’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이 구독하는 5만 5천여종의 학술지를 직접 한 번에 검색해 같은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어 국가.공공기관, 민간 연구기관의 정책.연구정보를 공동 활용키 위한 ‘정책정보협력망’을 운영한다. 공공정보의 개방.공유와 일 잘하는 정부의 구현을 위해 ‘정부 3.0’이 추진되고 있으나, 정책자료의 개방.공유가 기관별로 추진되고 있어, 정책자료 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이용자가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협력망은 참여기관 소장자료 공동목록 구축, 국책연구기관 등의 소장자료 수탁보관 및 공동이용, 상호대차 서비스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 국가 지식정보자원 수집 강화 통한 장서 확충
지식정보자원 수집 제도 정비 및 수집 활동 강화를 통해 장서를 오는 2018년 1,142만 권까지 확충한다. 2013년 말 현재 937만 권 소장.
우선 온라인 자료 중에서도 전자책 등 국제표준자료번호(ISBN 등)가 부여되는 자료의 경우에는 오프라인 자료와 마찬가지로 선별적 수집이 아닌 납본에 의한 망라적 수집의 대상으로 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생산하는 자료의 경우에는 인쇄물뿐 아니라 디지털 자료도 납본토록 도서관법의 개정을 추진한다.
웹 문서.SNS 등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지식정보의 수집 강화를 위해 웹 정보자원 수집시스템(OASIS)의 수집용량을 확충한다(수집기 ‘13년 11대→’18년 26대). 또한 이제까지 국외에서 발간되는 우리나라 관련 자료(북한 및 북한 관련 자료, 영토수호 관련 자료 등 포함)에는 납본의무가 부과되지 않아 선별적으로만 수집하던 것을 망라적 수집을 목표로 적극 추진한다.
# 국가 지식문화유산 보존.역량 강화 위한 ‘자료보존연구센터’ 설치
장서의 증가와 매체의 다양화 추세에 발맞춰 인쇄자료 보존.복원처리 역량을 확충(‘13년 연간 10만권→’18년 연간 20만권)하고, 시청각.전자매체의 접근.재생가능성 보장을 위한 매체변환 처리 역량도 확대(‘13년 연간 5천→‘18년 연간 2만 5천점)한다.
이를 위해 현재의 ‘도서관연구소’를 ‘자료보존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자료보존연구센터’는 소장 자료의 보존.복원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의 보존.복원을 국가지식정보자원의 보존차원에서 지원한다. 국가기록원 등 보존관련 전문기관과 협력해 보존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 디지털 매체의 확산 및 모바일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한 서비스 혁신
도서관 자료 서지데이터를 웹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링크드 오픈 데이터(LOD)’로 변환해 2015년까지 서지데이터 8백만 건, 전거데이터 79만 건을 개방하고, 디지털.모바일 기기를 통한 지식정보 접근성을 높여 주요 장서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13년 44만 건→‘18년 94만 건)하고, 모바일 원문이용 서비스를 본격 시행(‘13년 시범사업 273건→’18년 약 50만 건 제공)한다.
전거데이터란, 필명이나 과거의 이름 등으로 인해 자료에 표시되는 인명이나 기관명이 다양한 경우에도 이를 일관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이름의 관계를 표현한 자료를 말한다.
# 창조적 지식문화강국 선도하는 국가대표도서관으로 자리매김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1945년 개관 이래, 6.25 등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국내에서 발행되는 지식정보자원을 망라적으로 수집해 보존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다해왔다. 매일같이 새로운 웹 사이트가 생겨나고 SNS를 통해 엄청난 정보가 오가는 온라인.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지식정보자원을 빠짐없이 수집.보존하고 제공하는 임무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이번 계획은 국립중앙도서관이 디지털.모바일 환경에서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가 지식정보자원의 허브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