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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19 13: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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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정이 나오든, 달게 받겠습니다.”



[이승준 기자]“어떤 결정이 나오든, 달게 받겠습니다.”


넥센 히어로즈가 3년 반 전에 벌어졌던 팀내 폭행 사건과 관련한 상세 경위서를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했다.


이른바 ‘문우람 폭행 경위서’다. 이 경위서 작성을 주도한 구단 관계자는 “되도록 자세하게 당시 상황을 정리하려고 했다. 피해자인 문우람 측의 이야기를 끝내 첨부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경위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2015년 5월초에 벌어진 일이지만 당시에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 구단 내부적으로는 단순 해프닝 정도로 파악하고 덮었으나 최근 이 일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승부조작 브로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KBO에서도 영구제명됐던 문우람이 이달 10일 “자신은 승부조작 브로커가 아니었다”면서, 재심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이면서다. 이 자리에서 문우람은 브로커 조 모씨와 급격히 가까워지게 된 계기를 설명하면서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프로 5년차였던 문우람은 복장과 태도의 문제로 팀 선배A에게 지적을 받던 중 배트 손잡이 부분으로 머리를 몇 차례 맞았다. 이후 문우람은 병원을 찾아가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다. 입원 치료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문우람은 이 충격으로 인해 제대로 경기에 나서기 어려웠고, 결국 2군으로 갔다. 사건 이후 A선수가 문우람과 문우람의 부친에게 직접 사과하면서 이 일은 일단락된 듯 했다.


그러나 프로 선수가 배트를 이용해 후배를 때렸고, 결국 후배는 응급실을 찾아가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면서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 그리고 그런 큰 일이 3년이 넘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 문우람의 기자회견 이후 알려지면서 여론이 크게 악화됐다.


KBO도 이 사안을 가볍게 보고 있지 않았다. 18일까지 경위서 제출을 요구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상벌위원회가 언제 열릴 지는 KBO의 결정사항이라 미리 알 순 없다. 하지만 되도록 빠른 시간에 결정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은 있다”면서, “경위서도 원래는 더 일찍 작성해 지난 주에 제출하려고 했다. 하지만 문우람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계속 연락하며 기다리느라 제출이 늦어졌다. 끝내 문우람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구단에서는 KBO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그대로 따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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