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병준 기자]‘강제징용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일본 전범기업 측 법률대리인과 수시로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의혹 수사팀은 “양 전 대법원장이 강제 징용 재판에서 일본 전범기업 측 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한 모 변호사를 여러차례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대법원에 강제 징용 재판과 관련해 외교부 의견서가 전달된 전후를 비롯해 장기간에 걸쳐 양 전 대법원장이 한 변호사를 여러차례 만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제징용 재판과 관련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는 것을 누가 결정하겠느냐”면서, “강제징용 일본 전범기업의 소송을 대리한 김앤장측 변호사가 가장 중요한 인물을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전 대법원장 이외에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도 실무선에서 한 변호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12일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곽병훈 변호사와 한 모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015년 2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곽 변호사이 강제징용 소송을 비롯해 청와대와 법원행정처가 의견을 조율하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