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팀 개편에 초고속 드라이브를 건 KT가 새 사령탑도 빠르게 선임했다.
KT는 지난 20일 밤 이강철 두산 수석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3년간 총액 12억원의 조건이다.
김진욱 감독이 정규시즌을 마친 직후 사임하면서 KT는 새 사령탑 선임을 고민해왔다. 지난 18일 이숭용 신임 단장 주재로 구단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한 뒤 19일 제안을 건넸고 이튿날인 20일 이강철 신임 감독의 수락을 받았다.
정기인사를 통해 그룹에서 발령받은 단장이 아닌, 선수 출신으로 팀내 코치를 맡고 있던 1971년생 젊은 단장을 선임한 KT는 감독 역시 이전과는 다른 후보군에서 선택했다.
이 신임 감독은 2006년 KIA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넥센과 두산에서 투수 지도와 마운드 운용을 맡아왔다. KT에는 가능성을 인정받고 입단했으나 뚜렷한 발전을 보이지 못하는 젊은 투수들이 많다.
‘투수코치 이강철’이 KT 감독으로서 보여줄 역량이 큰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다만 KT는 아직 계약서에 사인받지 못하고 합의만 한 채 선임 사실을 발표했다. 현재 두산 수석코치인 이 신임 감독이 오는 11월4일부터 한국시리즈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KT는 “많은 구단에서 감독과 코치 이동이 있는 시기라 우리 팀으로 모시기 위해서는 결정을 한 이상 빨리 발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