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성훈 기자]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북에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것에 대해 해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CNN 등 외신들은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방북에 주목하면서, “남북 경제 협력에서 삼성 등 대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CNN은 현지시간 17일 ‘삼성의 억만장자 총수가 왜 북한에 갈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방북을 조명하면서, “남북 경협에 적극적인 문 대통령의 태도가 북한 무역과 기반시설 개방을 이끌 가능성이 높고, 이는 대기업의 수익과 연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삼성은 건설, 에너지, 보험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거느리고 있어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다만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국이어서 남북 경혐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도 보도했다.
다이와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 부회장을 포함한 기업 총수들이 사업적인 목적보다는 정부에 대한 의무감으로 방북단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경제적 제약을 감안할 때 이번 방북이 기업들에 사업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CNN에 전했다.
BBC는 “북한과의 새로운 경제협력은 제재 완화에 달려있고, 이는 북미 대화의 진전 상황에 달려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를 언급하면서, “이 부회장의 방북은 삼성이 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