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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05 21: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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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와 관련, “저잣거리 울분에 찬 성토인지 혼란스러웠다며 실망스럽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김성태 원대내대표도 “야당 원내대표 탄압에 앞장서는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맞받았다.

▲ 자료사진


[심종대 기자]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와 관련, “저잣거리 울분에 찬 성토인지 혼란스러웠다며 실망스럽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김성태 원대내대표도 “야당 원내대표 탄압에 앞장서는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맞받았다.


정 의원은 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귀를 의심했다. 오늘 김 원내대표의 연설을 들으며 신성한 의사당에서 행해지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인지 아니면 저잣거리에서 토해내는 울분에 찬 성토인지 무척 혼란스러웠다”면서, “오랜 세월 정치를 해왔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단연코 처음”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공직자의 됨됨이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신언서판’을 이야기해 왔다. 몸가짐과 말, 글과 판단력이 그것”이라면서, “김 원내대표의 연설은 그 기준에 비춰보면 대단히 실망스러운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 “정치인은 말로써 국민과 소통하고, 때문에 정치인의 언어는 품격이 있어야 한다”면서,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대중적 언어와 저잣거리의 거친 언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어느 국민이 정치인의 말을 신뢰하고 따를 것이며, 국가 대사를 맡기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정부정책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자 야당의 책무라고 볼 수 있지만, 아무리 야당이라도 금도를 넘어서면 곤란하다”고 지적하고, “한국당이 만년 야당을 자처하지 않을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세균 선배님의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아픈 소리 좀 했기로서니 전직 의장까지 나서는 모습은 아닌거 같습니다”라면서, “집권당에서도 정부의 오기와 실기를 바로잡는 소신이 필요하지, 야당 원내대표 탄압에 앞장서는 모습은 영 아닙니다. 실망스럽습니다. 저 같은 사람에게서도 용비어천가를 듣고 싶은건 아니겠지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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