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오지환(28.LG)과 박해민(28.삼성)에 대해 “소집 첫 날에도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자리다. 한 팀으로 (주위를) 신경 쓰지 말라고 편안하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두 선수(오지환.박해민)를 따로 불러서 개인적으로 이야기했다. 평상시처럼 하던 대로 하라고 했다. 부담 갖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이는 외부의 목소리에 크게 의식하는 것보다 대회에 집중하라는 당부의 말이기도 했다.
현재 야구 대표팀의 뜨거운 감자인 내야수 오지환과 외야수 박해민은 모두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현역으로 군복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복무를 해야 하는 나이까지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서 아시안게임을 통해 군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야구 대표팀은 4년 전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나지완(KIA)을 비롯한 몇몇 선수가 똑같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대회 전원 사회인 리그 선수로 엔트리가 꾸려진 일본과 달리 한국은 프로 선수가 리그까지 중단하면서 아시안게임에 집중한다.
오지환과 박해민은 최종엔트리가 발표된 6월 11일 기준으로는 평균 이상의 성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이 고꾸라지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최종엔트리가 확정된 이후 오지환의 타율은 0.246로, 내야 백업으로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50경기 7실책으로 불안감을 노출했다.
박해민도 타율이 0.259로 높지 않다. 포지션 경쟁자인 오재원(두산·이하 타율 0.367) 구자욱(삼성.0.354) 김재호(두산.0.345) 노수광(SK.0.344) 등보다 성적이 좋지 않다.
그러나 이제 최종엔트리를 교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어쨌든 있는 전력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한다. 선동열 감독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으로 금메달을 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