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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02 19:55:58
  • 수정 2018-08-02 19: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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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경기 변화가 한국의 대(對) 선진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자료사진

 

[우성훈 기자]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경기 변화가 한국의 대(對) 선진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최문정 부연구위원, 김경근 과장은 BOK경제연구 ‘선진국 수입 수요가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주요 7개국(G7) 국가의 수입수요에 대한 한국의 수출 탄력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2.22로 탄력적이었으나 위기 이후 0.90으로 비탄력적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00∼2016년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G7 국가의 수입수요가 한국의 대 G7 국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수입수요에 대한 수출 탄력성은 수입 수요가 1단위 늘었을 때 수출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나타낸 수치로, 1보다 크면 탄력적(수출이 수입수요에 민감하게 반응), 작으면 비탄력적이라는 의미이다.

 

과거에는 G7 국가의 수입수요가 1%포인트 오를 때 한국의 대 G7 수출 증가율이 2.22%포인트 올랐으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증가율이 0.90%포인트에 그치고 있다는 뜻이다.

 

수입수요를 민간소비, 공공소비, 투자, 수출로 나눠 분석해본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2009년 2분기∼2016년 4분기) 한국의 대 G7 수출 탄력성이 둔화한 것은 G7의 투자 증대가 한국 수출 증가로 이어지는 관계가 약화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G7의 투자에 대한 한국 수출의 탄력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까지 1.02로 탄력적이었으나 위기 이후 0.62로 비탄력적으로 변했다. 이는 위기 기간까지 G7의 투자 증가율이 1%포인트 오를 때 한국 수출 증가율은 1.02%포인트 올랐지만 위기 이후에는 상승 폭이 0.62%포인트에 그쳤다는 의미이다.

 

G7의 민간소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수출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력이 확인되지 않았고, G7의 공공소비(정부지출 등)와 수출에 대한 한국 수출의 탄력성은 금융위기 이후 1.93, 0.99로 탄력적인 수준이었다. 그러나 공공소비, 수출은 수입에 의존하는 면이 약해서 G7의 전체 수입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투자에 비해 미미하다.

 

보고서는 “향후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가 확대(약화)되면서 수입수요가 증가(둔화)하더라도 한국의 대 선진국 수출의 급격한 성장(둔화)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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