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석 기자]믿고 보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명품(名品)공연 명연주시리즈가 계속 질주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첼로 주자 12인으로 구성된 ‘베를린 필 12첼리스트(이하 ’12 첼리스트‘)’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잊을 수 없는 연주를 개최한다.
“우리는 다시 내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음악에 대한 우리의 열정을 나누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필 12첼리스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이라는 수식어는 믿고 볼 수 있는 보증서와도 같다. 지난 2016년 대구 단독 공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12 첼리스트’는 당시 파리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다양한 첼로 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대구 관객으로부터 기대 이상의 찬사를 받은바 있다.
베를린필 단원들은 개개인이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솔리스트이기도 하다. 베를린필 대표 주자들이 자부심 넘치는 이름을 걸고, 오케스트라와는 또 다른 매력의 개성 넘치는 레퍼토리로 한국을 찾는다.
‘베를린필 12첼리스트’는 첼로라는 단일 악기로 구성된 독특한 앙상블이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12 첼리스트’가 함께 연주를 하게 된 것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베를린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역임하던 시절 라디오방송에서 율리우스 클렌겔(Julius Klengel)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Hymnus für 12 Violoncelli)’를 녹음하기 위해 모였던 것이 ‘12 첼리스트’ 역사의 시작이 됐다.
2년 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열린 공연에서 언론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이들은 베를린 필하모닉의 명실상부한 앙상블로 인정받게 됐다. 당시 언론과 청중의 반응이 너무나도 열광적이었기에, ‘12 첼리스트’는 정기적으로 연주를 했고 이를 계기로 ‘12 첼리스트’는 레퍼토리를 확장하는데 소중한 수확을 이루게 된다.

이들은 1978년 독일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비틀즈의 ‘예스터데이’와 ‘세인트 루이스 블루스’를 포함한 최신 LP 수록곡들을 연주했다. 그 이후로 ‘12 첼리스트’는 전통 클래식 레퍼토리부터 재즈, 그리고 대중음악에 이르는 넓은 스펙트럼의 연주 프로그램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이들의 전통이 됐다.
‘12 첼리스트’는 첼로라는 단일 악기로 구성돼 있지만 하나의 오케스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풍성한 사운드와 하모니를 관객들에게 선물한다.
바로크 음악부터 슈만으로 대표되는 낭만시대, 재즈, 현대작곡가 작품까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하듯 음악사의 대표적 사조를 탐색한다. 대표적으로 슈만의 ‘로망스 Op.28, No.2’와 같은 전통 클래식을 비롯해 영화 ‘카사블랑카’와 ‘타이타닉’의 주제 음악, 이밖에도 탱고와 보사노바, 재즈, 브라질 풍의 바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대를 채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기존 클래식 연주형태를 벗어나 새로운 방식의 공연을 제시하고 또 클래식 음악 대중화를 목표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관객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공연”이라면서, “연주를 통해 최고의 에너지를 얻는 ‘12 첼리스트’의 다채로운 연주와 함께 감동은 물론 열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