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6-13 15:03:01
기사수정



[이진욱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의 현직 경기운영위원이 잠실구장 아르바이트 여직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 장윤호 사무총장은 “해당 사건을 보고 받고 피해자 의견을 청취했다. 업무 수행 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즉시 정운찬 총재께서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셨다”면서, “당사자에게 경위서를 제출받아 다음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A 위원은 지난 6일 잠실 LG-한화전에서 의전을 담당하는 여직원의 손목을 억지로 잡은 뒤 “원로 야구인에게 안마를 해드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 정금조 사무차장보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A 위원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 야구팬과 10개구단 임직원, 선수들에게 면목없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다”면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KBO는 관행적인 제 식구 감싸기식 인사로 제 발등을 스스로 찍은 꼴이 됐다. KBO는 정 총재와 장 총장 체제를 시작하면서 ‘클린 베이스볼’을 최우선 가치로 천명했지만 크고 작은 불미스러운 일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자 A 위원 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운영위원과 심판위원의 이름이 각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진위여부를 떠나 의심받을만 한 행동을 죄책감 없이 자행하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이와 함께 KBO는 과거 성추행 의혹으로 국제 분쟁이 일어날 위기에 처한 인사를 경기운영위원으로 계약해 빈축을 샀다. 발빠른 대처로 큰 문제없이 지나간 사건이지만 성(性)관련 문제를 일으킨 인사를 결격사유나 검증 체계 없이 주요 보직에 앉힌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재발방지뿐만 아니라 비슷한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원을 차단할 해법 찾기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음주사고와 금지약물 복용, 승부조작 등 부정행위뿐만 아니라 성범죄 등도 강력한 제재 조항을 만들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게 KBO의 구상이다.


장 사무총장은 “이른바 4대악으로 불리는 사고에 대해서는 징계 범위를 구체화하자는 게 실행위원회(단장회의)에서 이미 제기 됐다”면서, “가령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라 면허 정지, 취소 등의 처벌 수위가 정해지는 것처럼 KBO 규정도 세분화 해 한 번의 실수로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4208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