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희망찬 임진년(壬辰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용은 여덟 가지 동물의 장점을 모아 만든 상상 속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 만큼 영험한 힘을 갖고 있는 존재로 추앙받고 있고 더구나 올해는 흑룡해로 그 기운이 더욱 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용의 기운을 품은 올해 여러분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의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구제역이라는 난관으로 시작한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힘을 모아 100일 만에 구제역을 극복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KCC라는 대기업을 유치하였고, 경기도립 안성병원 이전신축, 아양택지개발 사업승인 등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여있던 사업들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장애인복지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장애인종합복지관 신축을 위한 첫 발걸음을 시작했으며, 안성시민장학회 설립으로 인재양성 교육도시로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지난 10월에는 2011 안성 프레세계민속축전을 개최하여 올해 본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리허설을 마쳤습니다. 중앙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걷기 편하도록 개선이 완료되었습니다.
이는 많은 시민께서 저를 믿고 힘을 보태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 여겨집니다.
지난 해 이러한 성과들을 이뤄낼 수 있도록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올해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안성의 미래를 환하게 비춰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지난해 거둔 성과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를 둘러싼 주변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북한의 정권승계부터 시작해서 미국, 중국 등 많은 나라의 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총선과 대선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중동의 정치 불안에 기인한 유가불안정과 한미FTA 발효 및 그로인한 후속 대책 등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섣부른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시정을 이끌어 가기위해 저는“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를 2012년 시정운영의 기본원칙으로 삼고자 합니다.
“근자열 원자래”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먼 곳에 있는 사람들도 찾아온다.”는 뜻의 공자 말씀입니다. 우리시의 비전인“시민이 행복한 맞춤도시, 안성”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싼 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렵다고 하더라도 하나의 원칙에 충실하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시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기쁘게 하는 것 다시 말해“근자열 원자래”입니다.
지방자치의 원리가 그러하고 모든 사람이 공감하듯이 안성시정의 주인은 바로 안성시민입니다. 우리 안성시민이 행복하게 느끼는 것이야 말로 시장으로서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민을 섬기는 기본자세로 친절을 취임 이 후 지금까지 계속 강조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민에 대한 친절은 시정운영의 최우선 원칙이 될 것입니다.
원칙이 깨지고서는 시민을 위한 행정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그 이후에도 말로만 하는 친절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절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올해에는 친절과 더불어 또 하나, 청렴을 주문하고자 합니다. 안타깝게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한 청렴도 조사결과 우리시가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런 결과가 평소에 관례로 여겨왔던 것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하고 흰 천에 잉크가 한 두 방울만 튀어도 못쓰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하나하나가 나중에는 이렇게 우리를 옥죄는 멍에가 되어 돌아옵니다. 한 두 사람의 그릇된 인식이 안성시청 전체의 수준을 낮추게 됩니다.
이제는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저는 2012년 올해를 “청렴 안성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업무관련자와 식사, 선물 등 부담을 주는 일은 그 어떤 것도 이 순간 이후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
친절과 청렴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기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사는 복지도시 안성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사람이 행복과 기쁨을 느끼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생활 수준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올해는 전체예산의 27%에 육박하는 1,004억원을 사회복지와 보건 분야에 투자하여 안성의 발전과 행복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지원하고 배려하겠습니다.
그 동안 소흘했던 장애인과 국가보훈대상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장애인 종합복지관, 보훈회관 신축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보육분야에서 만큼은 전국 최고의 인프라 구축과 지원으로 마음 놓고 아이 낳고 경제활동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태아보험 가입지원 및 공도지역 시립 어린이집 확충 등이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인재양성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겠습니다.
교육협력과를 신설하고 약 150억원에 달하는 예산지원을 통해 걸출한 인재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안성시민장학회에 추가 기금을 출연함을 물론 안성시가 중심에서 1사1교 연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면지역 초등학교가 폐교의 위기에서 벗어나고 오히려 신입생이 늘어나는 경쟁력 있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축산분야는 한미FTA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과수와 축산을 중심으로 생산의 대규모화, 유통의 간소화 및 브랜드의 명품화 전략을 추진하고 역으로 우수한 우리 농산물과 축산물을 미국에 수출하는 브랜드로 육성하겠습니다.
안성맞춤 연합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특화품목에 대한 기술보급으로 높은 부가가치의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아울러 투자유치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투자를 약속한 대기업들이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투자대상자를 찾고 유치하는데 계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안정된 일자리를 갖고 그 속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 하겠습니다.
장기적인 안성발전의 밑그림을 그리고 계획적인 도시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앞으로 안성을 지나는 제2 경부고속도로 건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보개면을 중심으로 지금의 공도와 같은 개발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리 수요를 예측하고 대비하여 난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인 도시개발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양택지개발지구 토지보상이 조속히 완료되도록 협조하고 공도 도시개발사업 및 면 소재지 활력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여 변화하는 안성의 모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가사동 터미널의 조속한 정상화를 꾀하겠습니다. 장기적인 과제들이 속속 해결방안이 모색되고 있으나 터미널 문제만은 아직 시민 여러분에게 시원한 해결책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시민여러분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정상화되는 해법을 제시하고자 하오니 조금만 더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의 장기적인 과제는 바로 유천취수장으로 인한 규제개선입니다.
우리는 유천취수장으로 인해 개발예정이었던 경기․충남 상생발전 첨단 산업단지가 백지화 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안성의 미래를 고민할 때, 유천취수장으로 인한 규제를 개선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평택시와 협의를 통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2012년에는 우리 안성에 많은 손님이 찾아 올 큰 이벤트가 있습니다.
2012 안성 세계민속축전이 올해 10월 안성에서 열립니다. 지난 해 경험했던 성공과 실패의 교훈을 되새겨 꼭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길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하겠습니다.
또한 안성팜랜드 개장으로 많은 외부 관광객이 안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팜랜드와 연계한 안성관광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다양화하여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저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올 한해를 계획하면서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도움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 해 경기도립 안성병원 이전과 관련한 안성시민의 의지는 하늘을 찌를 기세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모두들 어렵다고 이야기 했던 예산편성이 이뤄졌습니다.
시민의 힘은 실로 위대합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에게 공감적 참여를 요청하고자 합니다. 공감의 전제는 소통입니다. 항상 열린 자세로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제가 먼저 다가가고 손을 내밀겠습니다. 공감하신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고 저와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공무원 조직도 변화해야 합니다. 시민이 명령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는 공무원 조직은 그 존재이유가 없습니다.
적극적인 자세로 안성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 경청하는 자세로 시민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공무원을 시민은 바라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역할에 충실하고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앞서 강조하였듯이 친절과 청렴으로 시민에게 다가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예정되어 있어 정치적 혼란이 우려되는 시기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엄정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19만 시민 여러분!
나무가 새를 택하는 것이 아니고, 새가 나무를 가려서 앉는 것과 같이 시민 모두가 안성에서 사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누구나 살기를 원하는 그런 안성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의 요구와 필요를 찾아 듣고 먼저 실천하겠습니다. 시민들과 손잡고 함께 가는 안성시를 만들겠습니다.
매년 연초에 많은 약속과 다짐을 합니다. 저는 연초에 많은 약속을 한 사람보다는 연말에 많은 것을 한 시장으로 남고 싶습니다. 꼭 해내겠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아 모든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건강과 행복이 항상 충만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2. 1. 2.
안성시장 황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