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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7 22: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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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재 기자]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의 검은 마수를 뻗는 브로커가 활보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한 KBO 사무국이 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KBO 사무국은 7일 “5월 초 승부조작과 관련한 제보를 접수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면서, “KBO 조사위원회가 기초조사를 마친 뒤 관련 자료를 5월 18일 관할 경찰서에 제출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KBO는 이어 “승부조작 접수 후 10개 전 구단에 이런 제의를 선수들이 받았는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각 구단의 선수 면담을 거쳐 아직 문제될 만한 사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KBO는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라 승부조작에 거론된 당사자와 구단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7일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에 의하면, KBO는 지난달 초 승부조작 브로커가 선수들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각 구단에 ‘경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는 각 구단에 배정된 클린베이스볼센터 상담 요원을 통해 선수 일대일 면담을 마치고 브로커 추적과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KBO리그 근간을 뒤흔들 만한 파급력이 큰 사안이기에 KBO 사무국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에 의하면, 문제의 브로커는 20대 초반으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수도권 학교 선수 출신으로 알려졌다.


제보에 의하면, 이 브로커는 프로에서 뛰는 친분 있는 투수들에게 다가가 볼넷에 수 백만원을 걸고 은밀한 거래를 제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기 내용과 승패를 조작할 수 있는 행위이다.


KBO 정금조 센터장은 “각 구단 클린베이스볼센터 상담 요원과 선수들은 일대일로 면담했다”면서, “각종 의심 행위를 묻는 면담은 13∼14개 항목으로 구성됐고, 항목 중엔 브로커와 관련한 내용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간 여러 차례 교육으로 선수들이 승부조작의 폐해를 잘 알고 있다”면서, “제보에 등장한 브로커와 연관된 진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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