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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28 15: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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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가까이 이어진 인천항 화물선 화재 당시 심각한 악취가 있었음을 인천시가 화재 발생 6일만에 뒤늦게 시인했다.

▲ 21일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한 중고차 화물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조윤재 기자]사흘 가까이 이어진 인천항 화물선 화재 당시 심각한 악취가 있었음을 인천시가 화재 발생 6일만에 뒤늦게 시인했다.


인천시는 화재 발생 초기 수많은 시민들이 연기 때문에 고통을 호소했지만 대기질이 기준치 이내라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화재 첫날인 21일 인천항 주변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비교지점의 7.1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두통.매스꺼움 등 시민 불편과 관련된 복합악취는 화재 현장이 기준치의 45배, 1.5km 떨어진 동인천역은 기준치의 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납(Pb).카드뮴(Cd).크롬(Cr) 등 중금속 성분도 지난해 평균치의 4.6∼24.8배에 달했다.


이번 화재 때 악취가 심했던 이유는 화물선 내부 선적 중고차 2천438대 중 1천460대가 불에 완전히 탔기 때문으로, 차량 타이어.시트.연료가 타면서 화재 현장 주변인 중구는 물론, 10km 떨어진 연수구·남동구 주민들까지도 온종일 악취에 시달렸다.


이로 인해 화재 당일 119소방상황실에는 200여건의 악취 신고가 접수되고 인천시에도 100여건의 민원이 빗발쳤다. 또 트위터 등 SNS에서도 두통과 매스꺼움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하지만 인천시는 화재 발생 다음 날 보도자료를 통해 “21일 18시를 기준으로 측정한 신흥·송림·송도지역의 대기오염 정도는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면서, “22일 13시 기준으로도 보통 수준”이라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자료를 내놨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첫날 대기 질 데이터 수집 때 실수가 있던 것 같다”면서,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환경 위해성 영향에 대한 조사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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