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섭 기자]경찰이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경비 인력을 내년에 모두 철수키로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비 인력’을 올해 20% 감축하고, 내년까지 완전히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인력’도 이미 10명 씩에서 5명 씩으로 줄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두 전직 대통령을 위한 경비와 경호에 대한 경찰력 투입을 당장 중단하라는 여론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개정될 지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 경찰청장은 또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일명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와 접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저는 (사전에) 몰랐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경찰이 둘의 접촉 사실을 몰랐다면 부실 수사고, 알고도 조사하지 않았다면 눈치보기 수사 아니냐’는 취재진 질의에 “부실수사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몰랐다”면서, “(드루킹) 수사를 종결해야 하는 데 특검까지 가게 된 건 경찰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이 있다. 특검 출범 전까지는 하던 수사는 계속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간담회에 동석한 경찰 관계자는 “송 비서관이 (청와대) 민정조사를 받았다고 하니 조사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 비서관은 지난 19대 대선 전까지 드루킹 김모씨를 모두 4차례 만나고, 여비 명목으로 이른바 ‘간담회 참석 사례비’를 두 차례 받은 것으로도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