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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07 00:44:42
  • 수정 2018-05-07 0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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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경남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심종대 기자]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경남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경수 의원은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지 하루 만인 6일 진주 중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의 표심을 훑는 것으로 선거 준비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진주 중앙시장 지하상가에서 '경남 발전을 위한 진주에서의 첫걸음'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은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앞두고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입장을 반복하며 그동안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어제 오늘 긴 시간에 걸쳐 (경찰에) 충분히 소명했다”면서, “이제 경남으로 내려가 새로운 경남을 위해 맨몸으로 뛰면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제게 주어진 책임을 다 하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도 이제 국민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밝혀 ‘드루킹 사건’으로 촉발된 현 갈등의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려는 모습까지 보였다

 

하지만 김경수 의원의 이런 해명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그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설득력있는 해명이나 사과는 하지 않고 계속 말 바꾸기를 해왔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드루킹의 댓글조작 사건’이 불어진 직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드루킹(김동원 씨)과 만난 시점에 대해 “대선 경선 전 (드루킹이) 처음 연락해왔다”고 밝힌바 있으나, 며칠 뒤 가짖 2차 기자회견에서 “2016년 중반 의원회관으로 찾아왔고 저도 김 씨의 사무실(파주)을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을 바꿨다.

 

김 의원은 드루킹과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1차 회견 때는 “메시지 대부분이 그 분이 제게 일방적으로 보낸 것”이라고 밝혔으나, 2차 회견 때는 “홍보하고 싶은 기사를 주변 분들에게 보냈는데 그런 기사를 김 씨 채팅방에 보냈을 수도 있다”고 말을 바꿨다.

 

‘日오사카 총영사’ 등 인사 청탁 문제와 관련해서 김 의원은 1차 회견 당시 “드루킹이 직접 찾아와 청탁을 했지만 무리한 요구를 들어줄 수 없어 거절했다”고 했지만, 2차 회견에서는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김 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드루킹 활동에 대해 1차 회견에성 “제가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답했다가 이후 2차 회견 때는 “기사에 들어가 열심히 포털 사이트 순위가 올라갈 수 있도록 참여하는 활동이 이뤄졌으리라 추측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러한 김경수 의원의 말바꾸기와 경남지사 출마에 대해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지난 4일 논평에서 김경수 의원을 향해 “민주당을 내세워 특검만 막으면 검찰과 경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없다는 걸 알고 큰소리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자신의 보좌관이 드루킹에게 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고, 본인이 연루된 댓글조작 사건으로 국회가 마비돼 있는 상황임에도 김 의원은 ‘의혹 해명’보다 자유한국당 비판 발언에 더 열을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또 “앞에서는 검찰과 경찰을 향해 신속히 수사하라며 큰소리 치고 뒤에서는 민주당을 내세워 특검을 막고 있는 이중성도 놀라운데 한국당을 향해 되레 책임을 다하라며 큰소리치는 뻔뻔함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김경수 의원은 경찰서 앞에서 쇼하지 말고 본인은 떳떳하니 특검 수용하고 정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라고 민주당 지도부에 당당히 요청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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