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대 기자]자유한국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국회와 사전 논의도 없이 국회 비준을 운운하는 건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표회의에서 청와대가 “남북 정상간 이뤄진 중요한 내용들을 지난번 개헌안 발의처럼 쪼개서 발표한 것은 역시 쪼개팔기로 장사를 하고 있고, 쇼통, 광팔이즘 면모를 여실없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숱한 정치적 수사로 포장됐지만 북핵이 폐기된 것도, 북한이 개방을 문을 연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비핵화 목표와 핵폐기 로드맵을 완성하는 그날까지 정확하고 냉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남북정상회담으로 국민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놓고 ‘드루킹 사건’ 등을 무마하려 한다면 그게 바로 여론조작이 될 것”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이 지난 27일 소집한 5월 임시국회는 특검 수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소집돼야 한다”고 밝혔다.
북핵폐기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김무성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도 말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판문점 선언문이 갖고 있는 문제와 정확한 실상을 알려서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판문점 선언을 보면 핵심 의제가 돼야 할 북핵 문제는 선언문 마지막 단 3줄에 불과하고 김정은은 핵폐기와 관련한 제대로 된 발언을 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