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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14 10: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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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방송화면 캡처

 

[김광섭 기자]뇌물수수 등 의혹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14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14분 논현동 자택에서 차량으로 출발해 8분 만인 이날 오전 9시22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 600여명의 내외신 취재기자들 앞에서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무엇보다도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마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됐으면 한다”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지검 10층 1010호 특수1부장실에서 수사 실무 지휘자인 한동훈(45·사법연수원 27기) 3차장검사와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나서 같은 층 1001호실에 마련된 특별조사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

 

조사는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를 맡은 송경호(48.29기) 특수2부장, 다스 의혹 수사를 맡은 신봉수(48.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번갈아가면서 진행한다. 특수2부 이복현(46.32기) 부부장검사도 조사에 참여한다.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의혹에 걸쳐 20여개 안팎에 달하고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 많은 120여 페이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는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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